자캐커뮤가 아닌 픽크루 자캐관계 어장의 팬어장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오고 가는 사람에게 인사합시다. 타인의 레스에 길게 반응하기 어렵더라도 서로 간의 예의를 지키며 이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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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커다란 생존자 무리 내에서 기록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것은 그가 유일하게 잘하는 일이었다. 그에게는 자신을 스스로 지킬 능력이 없다. 손재주도 좋지 않다. 카리스마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남에게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었다. 그 사실을 잘 아는 만큼, 그는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다.
머리카락은 다듬을 여유가 없어 아무렇게나 기르고 묶은 모양새. 약간은 힘이 없어 뵈는 인상이지만 시키는 건 잘 하며 모든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해 임했다. 무리 내에서 내쳐지지 않기 위해서만 그러는 것은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천성에서 나온 태도라고 해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천성. 그것은 완벽주의나 책임감 따위가 아니라 자신이 사는 의미를 타인으로부터 찾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어째서인지 자신에게만 모질게 대하느라 본인이 무력하고 무가치하다는 생각이 그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자기가 던지는 그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다행히도 유년 시절에는 가장 친했던 친구가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었다. 그 애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고 얼마간 재미를 붙였다. 녀석이 있던 다인실에는 그가 존경하던 작가 -얼마 후 스승님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한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그 얘기는 차차 하도록 하겠다. 마침내 친구가 병마와 싸우다 졌기에 그는 퍽 외로워졌지만, 다시 그만큼 가까운 친구를 만들 용기는 나지 않았다. 스승님을 뵈러 병원에 찾아갈 수 있을 리도 없었다. 그 분을 귀찮게 할 뿐인 제가 무슨 낯짝으로 '병문안'을 갈 수 있을까? 자신의 글에 관심을 가질 사람이 더 이상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매일 글을 썼다.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못할, 하지만 언젠가는 빛을 볼 자신만의 작문 과제를.
버섯구름이 피어오를 무렵 그는 청년이 되어 있었다. 본질적으로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하여도 얼마큼 자란 것은 틀림없었다. 청년은 그 무기에 죽지 못한 것을 불행으로 여겼다. 자신을, 자신의 글을 봐줄 수 없는 세상에서라면 그는 살아도 산 게 아니다. 절박했다. 네가 이 세상에서 살아 있어도 된다고 말해 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운이 좋게도 대규모의 생존자 집단에 합류한 후, 혹시 글을 쓸 일이 생기면 자신에게 맡겨 달라 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눈으로 보거나 자신의 귀로 들은 모든 것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쓸모가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이 세상에선 아직도 필요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는 거의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동시에 살짝 낯을 가렸다. 그러나 그 태도를 사람들이 맘에 들어하면 할수록, 마음속에서는 그것이 겁쟁이인 자신이 쓴 가면일 뿐이라는 결론에 가까워졌다. 그래도 기대 이하의 쓰레기라 손가락질받는 것은 죽기보다 싫었다. 그는 미움받는 것을 견디지 못했지만 모두에게 사랑받을 만큼 노력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매일매일이 혼란스러워졌다. 그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도 나를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쓴 진짜 글을 좋아해 주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어차피 이 세상에서 밑바닥을 드러내는 녀석은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점점 마모되어 언젠가는 사라질 운명이다. 아니면...
>>409 전쟁앞에선 소용없더라고,,, 왤케슬프죠...... 하긴 그렇겟다 많은 걸 노력해왔고 힘내서 열심히 해온 게 있을텐데 전쟁이 터지니까 이전의 모든 것들이 다 잿더미가 되었겠지...... 그근데 그렇다는건 357이 딸래미랑 평화롭게 사는 그런 미래를 기대해도괜찮은걸가(신남)
>>415 아니근데 이쯤되면 이름 조합부터가 운명인게아닐까싶고...(날조) 원랜 그나마 좀 잔잔하게 파도치던애가 달이 만나고 달이 글 읽고 나서 아 얘는 나랑 생각하는게 다르구나 얘는 재능이 있구나 하는 걸 깨닫고 시기와 질투로 미쳐가며 점점 폭풍우가 치고... 미친듯이 파도가 치게 되는 그런전개... 그럼에도 자기 시야에 달이가 들어오면 다가가려 하겟지 와 완전 조수간만
? 글써주시나요 저도 캐 나오면 관계 보고 쓰려고했지만 일단 받아먹겟습니다 나중에 꼭 써야지(?????)
>>418 그럴때는...... 일단 은랑이는 전쟁 터진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병원 나온 건 그에 비해 상당히 최근이라는듯한 묘사를 적어둔것같슴다 그거에 대충 날조를 좀 비벼서 달이가 어쩌면 와주지 않을까 하고 존버타고있었다거나 해볼까요 만약 만났다면 뭐... 만난거고 아닌거면 아닌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