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보니 저번턴에 anchor>1597049824>33 여기서부터 만주쪽의 강화된 이민자 수용 조건에 '성공회 개종부터 시작해서...'라고 나와있었네ㅋㅋㅋ
이민자 받을때 뭐 복잡하게 계몽된지 아닌지를 따지는게 아니라 '성공회 신자명부에 정식 등록된 신도신가요? 아니야? 나가!' 한거구만ㅋㅋㅋㅋ 암튼 만주는 인구가 계속 필요할테니 신자명부에 들어있기만 하면 중국계건 조선계건 일본계건 동남아계나 서양계건 프리패스에 가까울거고ㅋㅋㅋ
특히 조선계가 프리패스인거야 대한제국이나 만주는 영국 국교회 스타일로 태어나면 당연히 세례받고 국교회 명부에 들어가고 명부에서 나가고 싶으면 복잡하고 짜증나는 절차 거쳐야 하는 식일 테니 당연히 조선계=성공회 신자로 간주되서일테고ㅋㅋㅋ 얼마나 제대로 된 신앙이 있는가와는 무관하게ㅋㅋㅋ 어차피 어지간한 부자거나 엘리트라서 도시쪽 세속적 인맥 쉽게 만들수 있는게 아닌 한 만주의 조선계 커뮤니티에 어울릴라면 교회 열심히 다녀야 할테니 따질 필요도 없을테고ㅋㅋㅋ
이 세계선 동아시아 성공회 교회조직은 당연히 서울대교구부터 시작해서 조선부터 차근차근 키워나가는 식이었을텐데 초기 만주선교도 조선계 성직자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조선어로 하는게 대부분이었을테니ㅋㅋㅋ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중국어 만주 사투리를 베이스로 설교하는 성직자들도 배출되었겠지만 동양방면 교단의 기반 자체였을 조선에 비해선 양이나 질이나 훨 딸렸을거고, 어지간한 집안빨이나 빽 없는 처지엔 대충 살다 뒤지겠다는 식이 아니라면 교육부터 시작해서 인맥망 등등 사회적 인프라 다 제공해주는 성공회 교회는 무조건 다녀야 할텐데 만주 성공회는 초중반에 중국어쪽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딸렸을테니ㅋㅋㅋ
그러니 혼혈이거나 조선말 할 수 있으면 무조건 조선계라고 하고 들어갈테고, 들어갈때는 그정도 헐렁한 마음으로 들어갔어도 조선계 교회 커뮤니티 중심으로 사회생활 계속 하면 '난 당연히 조선계 성공회 신도잖아!'하게 정체성 박히기 마련일테고ㅋㅋ
그리고 나라의 기본적인 베이스가 바이블 벨트 꼬라지니까 도저히 못견디겠다고 종교색 덜한 도시로 뛰쳐나오는 젊은이들도 민족 불문하고 많을수밖엔 없겠지만...
조선계쪽은 그냥 속편하게 반도 대도시권 어디든 가면 세속주의적으로 사는데 지장없으니까(서북은 아예 세속주의가 절대 주류고 삼남쪽 대도시권도 유교에 기독교는 조미료 약간 섞은 수준이라 꼰대라면 몰라도 종교성은 만주쪽 바이블 벨트에 비하면 훨 세속적일거라)덜 과격한 편인데,
한족계통이라면 만주쪽 도시들 말곤 더 나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뭣한데나 갈 수 있으니까 자연히 훨씬 과격해지고 빨간맛이 진해지기 마련일 것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런 대신 만주쪽 농촌에선 한족 계열 촌락이든 조선 계통 촌락이든 서로 말 안통한다 하더라도 어차피 피차 주말마다 교회 다니는건 마찬가지고 문제 생기면 교회 신부님한테 해결해달라고 빌면 저쪽 마을 신부님하고 서로 야그해서 어지간하면 해결해주고, 서로 하는 말 어지간히 못알아듣는 사람도 상대편 언어로 말하는 주기도문 정도는 '아 그거!'하며 알아들으니까 민족문제로 다툴 일은 크게 줄어들고 살만해지는데...
대신 교회를 안 다니는 놈이 우리 마을에 들어온다고...? 미쳤냐?! 란 반응이 당연하겠지ㅋㅋㅋㅋㅋ 옆마을에 새로 외국에서 사람들이 들어왔다는데여? 해도 '걔들 교회 다니냐?' '네' '그럼 잘됐네 우리 일손 부족할때 신부님께 부탁해서 저쪽 사람 더 빌려오면 좋겠다' 로 반응 끝일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정권 있는 만주 '시민' 인구구성은 대충 한족 성공회 신도 45%(신도 아니면 시민 아님. 공식적으로야 다른 놈들도 마찬가지겠지만ㅋㅋ) 조선계 성공회 신도 45% 만주족/몽골족/러시아인 등등 총합 10% 같은 느낌일라나ㅋㅋㅋ
만주족은 만주로 도망쳐온 만주귀족과 그 친인들에다 만주의 퉁구스계 원주민이란 원주민은 모조리 다 집어넣고 애신각라에서 있는거 없는거 다 쥐어짜서 선교사업 지원해다가 어떻게든 교회 중심으로 재편했을거고, 몽골은 내외몽골의 모든 몽골인 중에서 성공회 개종한 인구 모조리 쥐어짜서 데려와서 교회조직 기준으로 묶어서 숫자 채웠을거고, 러시아인이야 동방정교회 신도일텐데 암튼 우린 종교의 자유도 인정하고 있다고! 하는 명분용으로 쓰일거고ㅋㅋㅋ
애초에 지금은 1인터의 변증법적 노선투쟁이 막 끝나고 2인터 초입이라서 그래서 공산주의 국가라는 게 뭐냐-부터 확실하게 정해졌다고 하긴 좀...
사회주의, 중도좌파 정권이라면 독일이나 북유럽도 종종 보이지만 이건 마르크스가 예언한 프롤레탈리아 혁명이 아닌데... 였었고.
2인터의 온갖 찐빠들(반식민지를 외치다가도 물주인 열강국가 좌파가 민족주의로 목소리 높이면 픽 하고 쪼그라든다거나)을 다 겪고 그걸 개선한 3인터-까지 가야 공산주의 국가라는 게 뭐냐 하는 거의 답 중 하나로 레닌-마르크스주의식 국가다 하는 게 나온 거고 이게 유일한 결론인지는 지금까지도 잘 모름.
레닌이 러시아에서 뭔가 달성하면서 이게 그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달성된 국가다-라는 걸 처음 제시하니까 그제서야 이게 답이라는데? 식으로 흘러간거. 제출한 답안지 중 하나지 이게 정답인진 모르긴 한데 어쨌든 제대로 답안지 써서 낸 게 레닌이 최초. 그래서 마르크스-레닌 주의라고.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원래는 선거혁명론이 엥겔스가 독일 사민당 먹고 제시한 방법론이라서 정통파였음.
문제는 1차대전 발발까지의 과정에서 독일 사민당이 의회 과반 먹고 나서도 사회주의적인 움직임을 제대로 보여주기는 커녕 프로이센징 융커들 분칠이나 해주며 세계를 지옥으로 가는 길에 찬성표나 던졌네? 꼴이 나서 정통성이 작살남. 제2 인터내셔날도 같이 터지고.
그렇게 빨갱이들 아노미 뜬 상황에서 1차대전 말기에 레닌이 러시아 혁명 성공하고 소련 만들면서 저쪽이야말로 진짜 이 시대에 맞는 빨갱이의 길이고 정통파 아님?이란 인식이 퍼지고 소련이 제3 인터네셔널 선언하지 전세계 빨갱이들이 저거다! 하면서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정통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