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7091> 【역극/외전/단편】 Project : Delta √F Ex-side - 0 :: 859

창천전야◆wxe.t7R5gc

2021-08-15 21:48:13 - 2022-04-26 21:51:48

0 창천전야◆wxe.t7R5gc (OI.V6iPaq2)

2021-08-15 (내일 월요일) 21:48:13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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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천전야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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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5 알케미스트 (pnWrDToIEA)

2022-02-17 (거의 끝나감) 00:05:21

[3부작이었다 (?)]

656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LUimq6UTSs)

2022-02-17 (거의 끝나감) 00:19:21

[3부작이 좋지 않을?가.]

657 알케미스트 (pnWrDToIEA)

2022-02-17 (거의 끝나감) 00:25:12

(?)

658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e6r4zek9YM)

2022-02-21 (모두 수고..) 00:50:00

[여기서?]

659 파일벙커 (IRdtuWFMxo)

2022-02-21 (모두 수고..) 00:51:54

[여기서 갑시다]

[파일벙커가 F 캐릭터가 아니라서 고민하긴 했는데(?)]

660 창천전야 (OqMXlUy8FA)

2022-02-21 (모두 수고..) 00:53:22

[구경꾼이얌]

[설정이 궁금하면 물어봐도 되고]

[하이드가 필요하면 요청해도 된다]

661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e6r4zek9YM)

2022-02-21 (모두 수고..) 00:53:43

[아하. 그럼 여기서 하죠.]

662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e6r4zek9YM)

2022-02-21 (모두 수고..) 00:54:12

[그럼 어떻게 해 볼까요......

파일벙커가 한번(?)]

663 파일벙커 (IRdtuWFMxo)

2022-02-21 (모두 수고..) 00:54:45

[나부터 시작인가(?)]

664 파일벙커 (IRdtuWFMxo)

2022-02-21 (모두 수고..) 00:55:04

[그럼 잠시......(주섬주섬)]

665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e6r4zek9YM)

2022-02-21 (모두 수고..) 00:55:31

[오오...]

666 파일벙커 (IRdtuWFMxo)

2022-02-21 (모두 수고..) 01:04:38

그날은 비가 내렸다.

우중충한 구름은 푸른 하늘을 검게 덧칠하며, 샛노란 비명을 질러댔다. 거세게 쏟아지는 빗방울은 마치 탄환같이 지면을 두들기며 지상의 것을 물로 세차게 씻어내리고 있었다.

지상의 죄를 하늘에서 심판한다면 마치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고 하늘을 보던 파일벙커는, 이내 고개를 흔들며 감상을 떨쳐냈다.

이번 지역은 체온 유지부터가 문제겠구나. 바람도 강한걸 보니 우산보단 우비를,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해줄 다른것도 챙기고....

그렇게 점차 악화되어가는 기상 상황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파일벙커의 시야 끝에 조그만한 아이가 보였다.

급하게 달려오는걸 보니 비를 피하기 위함이 아닐까.

....그런데 아이가 이런 날씨에 혼자서 밖에 돌아다니고 있는건가.

파일벙커는 천천히 그 아이에게 다가갔다.

667 파일벙커 (IRdtuWFMxo)

2022-02-21 (모두 수고..) 01:05:18

[굳이 자세한 지역은 적지 않는다]

[귀찮으니까......(?)]

668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e6r4zek9YM)

2022-02-21 (모두 수고..) 01:15:38

초원이란 곳에서 비란것은 정말 드문 것이지만 오늘따라 정말로 많은 비가 내렸다.
마치, 땅의 모든것을 씻어버리려는듯 맹렬하게.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내렸다.
후두둑 하고 비가 망토를 때리는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모험을 하다보면 이런일도 있었지만.....이번에는 크게 기록할 만큼 비가 많이 내렸다.

그러다가, 사람을 만났다.

"....그, 근처에 비를 피할곳 아시나요?"

정말 세차게 내리는 탓에 앞의 사람의 모습도,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아 크게 외치는수 밖에 없었다.

669 파일벙커 (IRdtuWFMxo)

2022-02-21 (모두 수고..) 01:23:04

그리고 그 소리 또한, 파일벙커에겐 잘 들렸다.

수없는 잡음에 둘러쌓여 사라질 소리또한 정확하게 잡아낸 파일벙커는 그 소녀에게 다가갔다.

"....응. 따라와. 힘들면 업어줄까?"

자신이야 잠시 산책을 위해 이곳으로 나왔다.

거기서 이런 인연을 만나게 될지는 몰랐지만.... 나쁘지는 않네.

파일벙커는 그렇게 말하며 손을 내밀었다. 자신을 따라오겠냐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670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e6r4zek9YM)

2022-02-21 (모두 수고..) 01:26:26

"...! 고마워..요"

해가 완전히 가려진 탓에 상대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대충 알수는 있었다.
분명, 좋은 사람이다 하고.
그렇기에 손을 뻗어 내밀어진 손을 잡았다.

....그런데, 이 근처에 초원뿐일텐데 내가 모르던 사이에 생긴걸까.

671 파일벙커 (IRdtuWFMxo)

2022-02-21 (모두 수고..) 01:27:21

[그야 없으면 몸으로 파내면.....(?)]

672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e6r4zek9YM)

2022-02-21 (모두 수고..) 01:28:31

[....아...!]

673 파일벙커 (IRdtuWFMxo)

2022-02-21 (모두 수고..) 01:38:47

>>670 "꽉 잡아. 놓치면.... 위험해. 응."

자기 손을 잡은 소녀의 몸을 자신에게 살짝 멀도록 밀어내머, 위험하지 않게 강하게 붙들어둔다.

그리고선-

쾅!

마치 포탄터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소녀와 파일벙커의 모습이 사라진다.

코토이아라면 바로 알 수 있겠지.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초원임에도, 파일벙커가 비를 피할 곳이 있다고 한 이유를.

지나치게 뛰어난 신체능럭은 펑범한 사람의 인지로 이해하기 아렵다. >>670 "꽉 잡아. 놓치면.... 위험해. 응."

자기 손을 잡은 소녀의 몸을 자신에게 살짝 멀도록 밀어내머, 위험하지 않게 강하게 붙들어둔다.

그리고선-

쾅!

마치 포탄터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소녀와 파일벙커의 모습이 사라진다.

코토이아라면 바로 알 수 있겠지.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초원임에도, 파일벙커가 비를 피할 곳이 있다고 한 이유를.

파일방커는 그 신체능력상 기동럭이 믕내임은(?(

674 파일벙커 (IRdtuWFMxo)

2022-02-21 (모두 수고..) 01:39:11

[으어 졸려서 실수했다]

675 파일벙커 (IRdtuWFMxo)

2022-02-21 (모두 수고..) 01:40:42

>>670 "꽉 잡아. 놓치면.... 위험해. 응."

자기 손을 잡은 소녀의 몸을 자신에게 살짝 멀도록 밀어내머, 위험하지 않게 강하게 붙들어둔다.

그리고선-

쾅!

마치 포탄터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소녀와 파일벙커의 모습이 사라진다.

코토이아라면 바로 알 수 있겠지.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초원임에도, 파일벙커가 주위에 비를 피할 곳이 있다고 한 이유를.

지나치게 뛰어난 신체능력이 행동 반경을 넓혀, 평범한 사람들과는 거리감부터가 다르게 느껴졌던 것이었다.

[위에껀 하이드하고 이걸로]

676 파일벙커 (IRdtuWFMxo)

2022-02-21 (모두 수고..) 01:41:42

[아 잠만 이제보니 실수가 좀 많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77 파일벙커 (IRdtuWFMxo)

2022-02-21 (모두 수고..) 01:42:37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도록 강하게 붙들어둔다 인데 앞에 뭐라고 쓴거야(착란)]

678 파일벙커 (IRdtuWFMxo)

2022-02-21 (모두 수고..) 01:45:02

[후.... 읽으면서 내가 쓴 실수를 보고있자니 잠이 깨는군(?)]

679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e6r4zek9YM)

2022-02-21 (모두 수고..) 01:45:57

".......?"

소녀는 방금 일어난 일을 이해할수가 없었다.
꽉 붙들라는 소리가 들려 그녀의 팔을 붙들고 있었더니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땅 속으로 들어왔다.

정말이다. 땅 속으로 들어왔다.

"............?"

히익 하는 새된 소리를 내며 살짝 멀어졌다가
고맙다고 이야기 해야지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기에
자세를 고치고 이야기했다.

"...고마...워..요"

680 파일벙커 (3e3YPvIfGs)

2022-02-22 (FIRE!) 00:36:41

뭐, 이런 힘은 평범하지 않으니까.

히익 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역시 어쩔 수 없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뒤에 이어진 고맙다는 소리를 들었을 땐....

솔직히, 자신이 더 고마웠다. 자신을 괴물처럼 여기지 않고 사람처럼 봐줘서.

"....딱히, 아무것도 아냐. 응."

"잠시 비를 피하기엔 충분할거야. 그 동안은 여기서, 휴식을."

그렇게 말하고선 공구 가방을 등받이 삼아 자리에 앉았다.

긴 비가 될 것이다. 그 후에 찾아올 태양이 뜨기까지 임시 은신차가 버틸 수 있기를 바랬다.

681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QCGpA0q71k)

2022-02-22 (FIRE!) 01:04:20

"..........아무것도 아닌...가"

전혀 그렇지는 않은것 같은데.
이렇게 일격에 땅을 파내고는 아무렇지 않다는듯 무표정하게 앉아있는 당신.
....뭔가 내가 해 줄수있는게 없을까 싶어 가방을 뒤져보다가.

착, 하고 불을 피워냅니다. 파이어 스틱으로 가방에서 꺼낸 장작에 불을....
아까 비에 젖어있던 소녀의 가방에서 나온 숯이 마치 바짝 말라있던 것인 마냥 불이 활활 타오릅니다.

"...어때?"

682 파일벙커 (3e3YPvIfGs)

2022-02-22 (FIRE!) 01:09:15

파일벙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편이다.

자신또한 나무를 마찰시킨다면 불을 붙일 수 있겠으나, 이 미친듯이 쏟아져내리는 폭우로 젖은 나무를 마찰시킨다면 불이 붙기도 전에 박살날 것이다.

연기도 많이 발생할테고.

"......엄청나네, 응. 준비성부터, 숙련도까지."

그렇기에, 파일벙커는 순수한 마음으로 그녀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녀는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란걸 알았기에.

683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QCGpA0q71k)

2022-02-22 (FIRE!) 01:18:00

"......언니. 도와줘서 고마워."

만약 그대로 있었다면 분명 꼼짝없이 하루는 감기로 고생했을것이었다.
하루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럴수도 있었으니 아까와 같이 당황해서 보다는
조금 더 진심을 담아서 인사했다.

<......으, 추워라.>

'어쩔수 없어. 비가 내리는걸.'

그리고 당신은 소녀의 옆에 빛나는 무언가가 떠다니는걸 볼수있었다.

684 파일벙커 (3e3YPvIfGs)

2022-02-22 (FIRE!) 01:28:31

(....아츠인가?)

빛무리를 보면서 곰곰히 생각한다.

발광하는 아츠. 어두운 곳이라도 걱정없이 이동할 수 있겠지.

그것이 그 소녀가 홀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왔던걸까- 까지 떠올리고선, 아직 소녀의 이름조차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코드네임은 파일벙커.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야."

"도움, 된다면 다행이네. 응. ....너도 충분히 도움 되고있어."

지금 피우고있는 이 불꽃처럼.

685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QCGpA0q71k)

2022-02-22 (FIRE!) 01:41:09

"나는.....코토이아. 코토이아라고 불러줘"

로도스 아일랜드. 한번씩 들리는 소문은 들었다. 감염자들을 위한다는
정말이지 멋진 이야기 그렇기에 예상할수있는 그 고난들.
그렇기에 한마디 해 주고 싶었다.

"그리고....언니, 언니는 정말 대단한 선민이야."

하고, 소녀는 방긋 웃어주었다.

"그리고 난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 언제나 모험을 떠나고 있을 뿐인걸."

686 파일벙커 (3e3YPvIfGs)

2022-02-22 (FIRE!) 01:48:14

"모험을 떠난다는 것. 용기가 없다면, 할 수 없어."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것. 그 모든 것을 놓아두고 가니까."

조용히, 그리고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자신이 사고를 쳐서 이사를 가던 그 날. 악연과 고통을 그 땅에 놓아둔 채 새로운 인연을 맞이했고,

로도스의 활동은 언제나 새로운 만남이었다. 모두가 있기에 안심할 수 있었다.

그러니, 홀로 무언가를 두고 떠날 용기를 지닌 소녀가 어찌 대단해 보이지 않을까.

조용히 코토이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687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QCGpA0q71k)

2022-02-22 (FIRE!) 02:14:14

".....모든걸 놓아두지는 않았어."

여전히, 수많은 시간이 지나버린 지금에도 떠오르는 이가 있으니까.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하겠지.

"그리고 그런걸로 따지면 언니가 더 굉장한걸. 로도스 아일랜드. 이야기 몇번 들었어.

광석병에 걸린 선민들을 도와준다면서? 엄청, 힘들지 않아? 다른 선민들은......그렇게...좋아하지는 않잖아."

688 파일벙커 (3e3YPvIfGs)

2022-02-22 (FIRE!) 02:25:25

"사람들은 모두, 색안경을 껴. 모두들 자신이 보는대로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가."

"그리고 사회는, 그 색안경을 만들어. ......전부 다 같은 사람들인데도. 감염자라는 편견에, 차별을 만들어 내."

"난.... 차별이 싫었어. 바꾸고 싶었어."

"혼자선 할 수 없었다. 단지 그 뿐이야. 응."

689 파일벙커 (3e3YPvIfGs)

2022-02-22 (FIRE!) 02:26:01

[으어 슬슬 안써진다

잘못하면 곧 기절할거 같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할거 같은데]

690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QbWIU/SwiY)

2022-02-22 (FIRE!) 02:27:15

[그렇다면 주무시죠.]

691 파일벙커 (3e3YPvIfGs)

2022-02-22 (FIRE!) 02:28:39

[아마 저쪽에서 이야기 좀 하다가 자지 않을까 싶다-]

[소리소문없이(?)]

692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QbWIU/SwiY)

2022-02-22 (FIRE!) 02:29:52

"...그래도 그걸 정말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정말, 몇 없던걸."

그 수많은 시간동안 드문드문 있었다지만....지금처럼 어느 단체를 꾸려서 '치료'를 목적으로 둬서 움직이는 단체는 코토이아라는 이름에 대고 말하건데 없었다고 말 할수 있었다.

"....그럼, 언니는 거기서 어떤 일을 하는거야? 지키는거?"

그리고 소녀는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싶은듯 눈을 반짝였다.

693 파일벙커 (uGc7OOc0/6)

2022-03-03 (거의 끝나감) 22:36:07

"지키는거. 라고 하고싶지만..... 응. 약간 다르네."

그러면서 파일벙커는 등에 짊어지고 있던 것을 슬쩍 땅에 내려놓는다.

방수포에 휘감겨져 있던 그것은 바닥에 닿는 순간 묵직한 소리와 함께 쿵 하는 충격을 일으켰다. 파일벙커는 능숙한 손길로 매듭을 풀었고, 곧 그것의 정체가 드러났다.

길쭉한 말뚝과, 그것을 중심으로 하는 거대한 동체. 탄환은 없으나 손잡이와 방아쇠를 지닌 기이한 구조.

파일벙커의 코드네임을 상징하는 파일 벙커가 방수포이 싸여있던 것이었다.

"난, 모두의 앞에 서서 길을 열어. 내 뒤의 그 누구도 다치지 않도록, 정면에서 들이받아."

"그게, 내 역할. 지킨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도 할 수 있는."

694 파일벙커 (uGc7OOc0/6)

2022-03-03 (거의 끝나감) 22:37:40

[방수포에 인데 방수포이 라고 했네 윽엑]

695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EmGzKbnTJ2)

2022-03-03 (거의 끝나감) 22:41:16

"지키는거 맞아."

가장 앞에서 길을 열고 누군가 다치지 않도록 지키는것.
가장 앞장서서 받아 내는것을 두고 누가 남을 지키지 않는다고 할수 있을까

"...그런데 언니는 여긴 어쩐 일이야? 일?"

696 파일벙커 (uGc7OOc0/6)

2022-03-03 (거의 끝나감) 22:46:07

"응, 일."

"잠시 지역을 순찰할 겸 산책하다가, 비가 내려서 그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어."

"......너는, 무슨 일로?"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는 자신처럼 파견을 나왔다.

여기는 숙소까지 좀 거리가 있는 편이지만, 자신이 전력으로 달란다면 순식간에 도달할 수 있겠지.

하지만 아이를 혼자 둘 수는 없는 법이고, 무엇보다 혼자 다니는 점이 신경쓰인다.

그렇기에 파일벙커도 코토이아에게 질문하였다.

697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EmGzKbnTJ2)

2022-03-03 (거의 끝나감) 22:52:17

"아까도 말했지만 모험중이야. 어디든, 목적지 없이"

정처없이 떠돌고 있다 라고도 해석될수 있는 말이지만 아까 보여주었던 준비성을 생각해 보면
소녀의 말은 어느정도 신뢰성을 띌수 있겠지

"잠깐 순찰이면......여기서 무슨 일 생기는거야?

......린치?"

소녀는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감염자들에 대한 일인가 하고

698 파일벙커 (uGc7OOc0/6)

2022-03-03 (거의 끝나감) 23:04:47

"....사람을 찾는 일. 아마...도?"

사실 산책이 주고 순찰은 덤이었다. 언제까지나 잠시의 기분전환이었을 뿐이니까.

"내가 투입되는 작전이라면, 아마 고화력의 일점돌파가 필요하겠지."

"응, 그렇네. 린치보다는 감금일까."

초원의 연구실이라니, 기가 막히기도 하지. 거기에다가 오벨리스크? 같은것도 있고. 이번에도 열선을 쏘는 저격수가 이쪽을 노릴지도 모른다.

어느 한 쪽이든 쉬이 넘길 수 없는 부분인 것이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기밀."

더 이상의 정보를 외부인에게 함부로 알려주는것은 좋지않은 행위이다.

그렇기에 이쪽은 괜찮다는 눈빛으로 적당히 말을 끊는다.

699 파일벙커 (uGc7OOc0/6)

2022-03-03 (거의 끝나감) 23:06:31

[대충 F 루트 때와 비슷하다(?)]

[단편 어장이 F니까 적당히 섞었(아무말)]

700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EmGzKbnTJ2)

2022-03-03 (거의 끝나감) 23:08:40

".....그렇구나."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것이란건 알고있었다. 무엇보다 부외자니까 기밀사항 같은건 이야기를 듣지는 못하겠지.
하지만 나름의 도움을 주고는 싶었다. 그러니...

"이거, 언니에게 줄게."

소녀는 가방에서 검은색의 광택이 나는 단검을 꺼내어 당신에게 건네주었다.
단검이라니 전혀 쓸 상황이 나오지 않을터인데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단검의 칼날부분은 전부, 오리지늄이었다.

"왠지 필요할거 같아보여"

701 파일벙커 (uGc7OOc0/6)

2022-03-03 (거의 끝나감) 23:17:28

"......"

자신의 아츠는 오리지늄 버스트. 자신에게 준다 한들, 칼날을 폭발시키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없다.

이걸로 무언가를 베어낸다던가 하는것도 어렵겠지. 자신의 신체능력을 견디지 못할테니까.

하지만.... 다른 오퍼레이터 들이라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파일벙커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단검을 받이 품에 집어넣었다.

그래도, 역시 받기만 할 수는 없지.

파일벙커는 주섬주섬 자신의 도구를 꺼내 바닥에 나열하면서, 코터이아에게 물었다.

"....필요한건, 없어? 말해줘.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702 파일벙커 (uGc7OOc0/6)

2022-03-03 (거의 끝나감) 23:17:58

[으악 이름 오타]

703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cCpIo.Qfgc)

2022-03-03 (거의 끝나감) 23:22:08

"..........갈고리?"

그리 말하며 허리춤에 있던 벨트에서 줄하나를 꺼내 당신에게 보여주었다.
이리저리 사용한 적이 많은듯 조금은 보수가 필요해보이는 쇠갈고리가 그 끝에 달려있었다.

704 파일벙커 (uGc7OOc0/6)

2022-03-03 (거의 끝나감) 23:28:45

"....확인. 잠시만 기다려 줘."

그대로 파일벙커는 작업을 시작했다.

가방에서 금속들을 꺼내고, 이를 가열하고, 두드리고(주먹으로), 굽혀서 형상을 잡아내고(장갑 낀 손으로), 빗물을 모아서 식히기까지.

겉으로는 똑같이 생긴 완전히 새로운 쇠 갈고리가 완성되었다.

......물론 대부분의 도구를 몸으로 때우는 기행과 같은 일이 있었지만, 그 결과물은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니 문제는 없겠지.

705 이제닉 에제 코토이아 (cCpIo.Qfgc)

2022-03-03 (거의 끝나감) 23:36:49

"...."

그리고 그 과정을 옆에서 모두 지켜본 코토이아는 훗날 이렇게 그때를 회상했다.
무서워라. 정말로

"....고마워 언니"

그래도 그걸 티낼수는 없었다. 예의가 아니기도 하며 옛적 않좋은 기억을 이런 착한 언니에게 뒤집어 씌워서 생각하는건 잘못이니까

그리고, 어느새 비는 그쳐있었다.

".....슬슬 비가 다 내렸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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