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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는 너무 늦었지만, 처음 코르테스에서 이자벨라 여왕의 왕당파 소속 공작이 전혀 없는 상태로 시작했다는 것도 너무 하드 난이도였다. 역사적으로 따져보면 파드리케 알바레즈 데 톨레도Fadrique Álvarez de Toledo, 알바 공작 (역사에선 네덜란드를 피로 물들이는 그 알바 공작의 아버지) 같은 사람의 경우, 이자벨라 여왕이 포르투갈과 계승전쟁 할 때무터 그녀의 편이었고, 그라나다 전쟁에도 군을 이끌고 참가했고, 1503년 루씨옹Roussillon에서 프랑스 군과 대치할 때도 군을 이끄는 등 왕당파로 보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인데...
>>797에서 말이 잘렸네. 원래 하려던 말은 어장주가 1회차 하자마 때처럼 세력이 좀 쌓여서 안정적인 기반이 생기는 거 싫어하고 하드한 거 좋아해서 그쪽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느낌은 든다. 원래 하스터까지 진행하려고 했던 1회차가 그냥 하자마 죽음과 함께 끝난 것도 기사단이 강한 세력이 되니까 어장주가 흥미를 잃은 게 컸지. 사실 마지막에 죽은 것도 펌블 떴어도 5왕전쟁 때처럼 퇴각스킬로 충분히 살 수 있는데 끝낼려고 그런 것도 있으니
토의 시스템에 대해선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게... 어장주가 매일 성실 연재를 해주는 것도 쭉쭉 다 읽으면서 따라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그에 더해서 당시 역사를 최소 위키피디아와 나무위키, 어쩌면 전문 역사책이나 논문 찾아가면서 '이러면 좋겠다 저러면 좋겠다'라고 아이디어 내는 참치는 그야말로 자기 라이프를 포기한 거다.
설령 그런 참치가 생긴다 해도 자신이 쏟아붇는 노력에 비례해서 애착이 나쁜 부분으로 커지면서 트롤화 될 수 있다.
나만 하더라도 >>798 에 썼듯이 왜 본래부터 왕당파 공작이 하나도 없이 시작했냐고 막 따지고 싶을 정도가 되어가니까...
나는 어제도 말했지만 요괴 어장같은 가벼운 어장이 아닌 이 어장같은 진중하고 판정 한번 한번이 무거운 어장에서는 올 다이스보단 폭탄바위 시스템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환경에서 그렇게 하는 건 무리가 있잖아. 만일 개선을 한다고 해도 어제 얘기했듯 다이스 시스템 안에서 해야해.
어장주는 이야기를 쓰는 입장이라 스토리가 너무 루즈해지지 않게 위기를 넣게 된다. 허나 참치 입장에선 그걸 받아들이기가 그런 위기를 받아들이기가 참으로 힘들다. 그래서 갈등이 생기고 마찰이 생긴다. 위기가 잘 해결되면 그래도 다행이지만, 스노우볼처럼 위기가 커져나가면 갈등과 마찰도 더 커진다. 또한 역사물의 특성상 특정 시대마다 위기는 계속 닥치는데... 결국 최악의 경우, 참치가 위기 해결이 아닌 위기 자체를 반대하며 강경하게 어장주와 싸운다. 어장주 역시 피곤해지면서 참치들에게 날을 세우고 싸우게 되는....
...이런 식으로 토의 시스템이 결국 완전히 망해버린 모 역사물이 기억난다. 아는 사람은 알 거다.
>>835 그 스레는 어장주가 빅토리아와 실 역사의 간극을 못 잡는 느낌이 들더라 특히 마지막에 일본도 40년 걸렸는데 한국 10년 부분 얘기가. 작중에서 그 일본이 막상 메이지유신 뜨자마자 근대화 되었거든. 개항 직후까지 포함해도 한국하고 똑같이 10년이었는데 40년은 어디서 등장한 건가(......)
>>843 똑같해. 그러다가 그게 나중에 가서 유리한 게 아니었다면? 궁극적으로 펌블의 원인이 되어버렸다면? 토의라는 것이 만장일치가 되는 경우가 드물거고 결국 다수파와 소수파가 될 터인데 결국에 소수파의 의견이 맞아버렸다면 결국 이런 펌블사태에 분을 참지 못하는 참치가 나올 거고 아수라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