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들은 출산후 3일동안 양수로 불어있던거 빠지면서 체중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데 실제로 우리아기는 먹는것도 대충먹었어서 체중이 너무 줄어들어서 문제였고 (모유수유하면 힘이 부족해서 안먹고 그대로 잠들었음) 간호사들이 바로 분유수유로 넘어가긴함
수유실에 있으면 산모들 성향이 진짜 다른걸 느끼는데 어떤 산모는 애기가 너무 귀여워서 견딜수없다는 식이고 아기가 알아듣지못해도 무한정으로 말거는것도 자주봄 나는 그렇게 애살있는 성격은 아니라 그냥 밥주는데 정신없었고
아기도 처음에 ...? 이러다가 아 이사람이 엄마인가보군... 하고 받아들인모양임 참고로 산모 가슴쪽에서 아기가 양수때 맡았던 냄새랑 비슷하게 나서 바로 부모인줄 안대 시력이랑 청력이 덜 발전해서 미각/후각으로 판단한다던데
알면 알수록 신생아실 간호사는 진짜 사명감넘치는 직업인거같아 신생아실 간호사분들 중에서도 경력 얼마 안되신분들은 진짜 그냥 직업이 이거라서 하는 느낌이면 아기 자체를 너무 좋아하셔서 산모들이 뭐 물어봐도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애기들 가끔씩 빼애앵!!! 하고 울어도 어유 그래 밥줄게 하면서 달래가면서 분유타주심
진짜 태어난지 일주일밖에 안된애들은 울어도 히에애앵ㅜ 하는정도로 되게 힘빠지는 소리내는데 한 2주만 더 지나도... 우에에엥 하는식으로 낸다
어제 맘카페에서 누가 산후조리원 퇴소직전에 뭐 알고가면 집에서 도움되냐는 글 올렸었는데 댓글에서 집에서 깨지면서 하다보면 어떻게 할수있다는게 대부분이었다 (ㅜㅠㅠㅠ)
하긴 조리원이 반은 산모 체력회복이 우선이라서... 아직도 코로나 여파로 산모대신 간호사들이 해주겠다는 부분들이 좀 있고 그러다보니까 난 퇴소직전에 겨우겨우 기저귀갈고 분유주는 정도만 터득함 산모들도 아기 태어난지 한달도 안된 사람들인데 아기는 아기대로 아프기 쉽다보니까 예민해질수밖에 없나봐
옛날에 아기 태어나면 한 마을이 같이키웠다잖아 그래서 그런지 아기들을 엄마아빠 혼자 키우는데는 제법 무리가 있음
아 생각해보니 남편은 출산휴가도 직장에서 눈치보고 쓸수밖에 없어서 (중소기업임) 지금 허겁지겁 집정리하고 쿠팡배송온거 확인하느라 아기 육아방법은 하나도 모르는상태임
신생아 육아 유투브 보면서도 느끼는거지만 유투브에선 진짜 간단하게 설명해주거든 내가하면 이상해져서 영상여러개보고 억지로 노하우 터득해야함.... 영상보고 따라하면서도 이게 왜...? 이렇게되는거지 싶은 순간들이 있어서 내가하면 애기 소리지르는데 간호사가 하면 멀쩡하기도 하고ㅋㅋㅋㅋㅋ 처음엔 저런것때문에 또 울었었는데 시간 지나다보니까 약간의 여유가 생김 아주 약간임 처음에는 울기만해도 멘붕했었는데 지금은 기저귀>트림>수유 이런식으로 좀 진정하고 행동하게 되었다
어제 4시간잠..... 남편 회식이라 오후 10시 귀가하고 나는 오전11시부터 육아함 중간에 시어머니가 오셔서 5시간정도 봐주심 그렇게 안했으면 밥 못먹었음 진짜 남편은 회식갔다가 2시간자고 나랑 남편 둘다 너덜너덜해진 상태에서 관리사분 만남 산후관리사분도 뭐라 말하시진 않았지만 우리가 안쓰러워보였는지 쉬라고 하고 그시간에 성심성의껏 애기 봐주심
아기가 성격은 순한데 문제는 너무.... 끊어먹음ㅜㅜㅠ 조리원에선 100ml 먹으라하고 산후관리사분은 많이먹여도 40인데 무슨소리하냐고함
그래서 내일 병원가는 겸사겸사 물어보기로했다 같은체중에 다른애들 100먹는데 그냥 뱃골이 작은거면 몰라도 몸이 아픈거면 달라서
장점 : 출산중 마음의 준비 가능 뒤에 일정 잡아놓기 상당히 편함 새벽에 응급실 가야하는건 아닌가 불안해할 필요없음
+(20대 출산의 경우 - 회복력 빠름) 일단 난 회복력 제법 빨랐는데 넣을수있는 진통제 전부 다때려넣고 1인실씀 어디 지지해서 걸어다녀야하는건 3~5일정도고 일주일 지나면 그냥 걸어다니기 가능함 7일이후로는 가끔 훗배앓이로 생리통급 복통이 살짝 있는게 하루 10분 3번정도
단점 : 잘 모르겠지만 굳이 꼽자면 사바사가 크다는점??? 난 진짜 그냥 제왕해도 상관없다는 주의인데 남들한테 제왕 괜찮다고 들었다가 자기는 뒤지게 아팠다는 후기도 봄
뭐 입원기간이 길어서 돈이 2백정도 나온다는거? 자분은 저거보다는 훨씬 싸게나오는데 내년부터 제왕절개 본인부담금 감소됨 그럼 뭐.....
혹시나 맹장수술 해봤으면 진짜 맹장수술이랑 비슷함 나는 맹장수술 전신마취했는데 깨어났을때 죽는줄알았고 (입원실 들어가는 내내 소리지르면서 이동함) 제왕절개는 하반신마취였는데 그정도까진 아니었음
사람들이 무슨 화염방사기로 배를 지지는줄 알았다 장기가 쏟아지는 느낌이다 별 말이많은데 내기준 그건 좀 오바같고 3일까진 죽을맛인데 그이후로는 회복만 잘되면 괜찮음 어짜피 병원에서도 진통제 맞을거냐 계속 물어보고 힘든사람들한테는 수액 권유함 난 수액 필요없다싶어서 안맞음ㅎㅎ;;;
그리고 나는 자분이나 제왕이나 상관없고 유도 >> 응급제왕 엔딩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함 응급제왕 엔딩은 최소 4시간이상 진통겪고 제왕하러 실려가는 케이스임ㅋㅋ;;;; 산모들 전부 싫어함 유도분만 할때 촉진제를 그날 한번만? 맞을수 있나봄 그러니까 만약 유도분만 하는 날 아기가 안내려왔다... 그러면 다음날까지(!!) 진통겪다가 의사 올때 촉진제 처방됨 근데 다음날에도 안내려왔다... 그럼 다다음날.... 뭐 이런식임 그와중에 진료시간 이외에 새벽/공휴일에 문제터질경우 무조건 응급제왕 루트 타고 병원마다 다르긴한데 마취과의사가 그날 병원에 없으면 진짜 극악의 루트로 가야함 (그래서 그전에 제왕하라고 권유한대)
응급제왕은 대부분 유도분만하는 산모들이 몇시간 진통겪고나서 의사들이 : 이제 마지막으로 물어보는건데 지금 제왕하시겠습니까??? 이럴때 yes 하는순간 바로 간다고 보면됨 참고로 자분도 분만하다 난산이라 판단나면 바로 응급제왕이다
응급제왕 말 진짜 많은데 누구는 아기 내려왔을때 제왕하는게 낫다고하고 대부분의 산모들은ㅋㅋ 죽을거같다고 비추함 자분/제왕보다 회복력 느려서 산모 체력 많이 떨어짐
tuna>1597054948>33 산후관리사분 피셜 = 이정도면 성격 진짜 순한 아기 (예민한/까칠한 애기면 산후관리사도 하기 힘들어함....)
= 애기가 자는걸 더 좋아해서 느긋하게 먹는거지 집에 적응하니까 어느정도 깨서 잘 먹었다 새벽에 1시간 수유 빡세긴 하겠지만 노력해볼것 억지로 빨리 먹이면 배앓이해서 새벽에 망하므로 주의 ** 실제로 어제 남편이 아기 푹 자라고 많은 양 한꺼번에 빨리먹였다가 새벽 내도록 20분간격으로 강성울음함ㅜㅠ 엄마 살려
= 우는원인 3가지중 하나 1 밥/기저귀 : 수유텀 확인 + 부모가 잘거라고 급하게 많은양 먹이지 말고 1시간동안 먹인후 재워볼것 (정말 힘든거 아는데 시도해보라 하심) 2 모로반사 : 낮에도 심한편이라 속싸개 탈주함ㅜ 근데 최소 한달은 더 써야한다고 애가 속싸개 탈주해서 울면 다시 싸매보라고 함 실제로 꽁꽁 싸맸는데 보채는거 훨씬 줄었음 3 쪽쪽이셔틀 : 동년배 아기에 비해서는 상당히 쪽쪽이 잘무는 편인데 애기들이 잘때 쪽쪽이 뱉다가 놀래서 운다고ㅜㅠㅠ 한동안 셔틀해주라고 함
= 생각보다 아기들이 많이걸린다는 태열/배앓이는 잘 안하는편.....
태열 : 지금 모로반사로 속싸개+천기저귀로 봉인하는 상태인데 괜찮냐니까 저정도는 괜찮다고함 태열생길 애기였으면 벌써 난리났다고 그리고 태열이 따뜻하다고 백퍼 생기는건 아니지만 몸이 뜨거운게 주원인이라 그러는것 뿐이라고 너무 아기체온 신경 안써도 된다고 하심 (그치만 양말은 안신기는거 추천함)
배앓이 : 다른 아기들에 비해 트림 잘함 + 변 상태 문제없어서 그냥 먹이는 속도 연연하지말고 1시간 잡고 먹여라 하심
남편이 대신 아기봐준다고 자라고해서 안방에서 3시간 자고난뒤 이상하게 밖에서 아기우는소리가 5분 넘게 들리길래 뭐하나 싶어서 나갔었는데 남편이 기저귀 갈이대 앞에서 그대로 서있었다
"뭐해"
[아니 적당히 해야지 10ml만 먹고 자잖아] [자기가 배고프다고 울어놓고 이게 뭐야 진짜] [굶어봐야 정신을 차리-]
"일단 피곤하니까 들어가서 자"
원래 우리아기는 상당히 입이 짧아서 본인이 먹을 타이밍 아니면 먹지 않는다 새벽이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밥달라고 운건 아니었고 한참 변비 증세가 있어서 그것때문에 그냥 변보기 직전에 용쓰기 한것같았다 (그래서 난 안먹는다 싶으면 바로 침대에 눕히고 다시 울때 뭐때문인지 확인한다)
1) 출산후 남편이나 와이프나 서로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남편은 와이프가 아기를 이뻐하지 않는다고 한소리 하지 말고 와이프는 남편한테 "내가 대신 할게" 라는말을 절대 하지 말것. 아기 혼자 이거저거하는데는 최소 7년이고 와이프가 내가 대신 한다고 이야기하는 순간 모든 육아는 와이프 혼자 해야함 그리고 아기는 언젠가 이뻐보이니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2) 출산후 100일까지는 엄마아빠 둘다 제정신이 아니다 진짜 저사람 왜저러지? 싶은 때가 한둘이 아니고 집은 점점 개판이 되어가고 살림은 쌓이고 아기는 2시간마다 울어대고 한동안 조용한 밤은 없다
100일동안은, 엄마나 아빠 둘다 과도기를 겪는다 내가 알던 사람은 100일동안 돌아오지 않고 전혀 이상한 사람이랑 사는것 같을텐데
아기 키우고 시간이 지나다보면 내가 아는 그사람이 돌아올테니까 서로 싸우지말고 쭉 기다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