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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참치 씨

2024-02-22 10:16:06 - 2024-05-24 21:24:25

0 익명의 참치 씨 (a6rkXVydQA)

2024-02-22 (거의 끝나감) 10:16:06

안녕하세요.
26일부로 까만 새끼 고양이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188 익명의 참치 씨 (IyYYuQFYEc)

2024-04-07 (내일 월요일) 17:43:53

고양이가 새벽중에 김치냉장고 위에 올라가는 버릇을 들였습니다.
올라가서, 그 위에 있는 부침가루 봉투나,
보울 같은 것을 건드리고 마구 떨어트립니다.
지난 반에는 가스레인지 위에도 올라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불안해서, 고양이를 밤중에는 고양이 방에 넣어놓자고 했더니,
고양이와 같이 자고 싶다거나,
방에 넣어놓으면 새벽에 마구 운다거나,
가족들 간에 의견 충돌이 생겼습니다.

189 익명의 어른이 씨 (wqdWD2m9Q6)

2024-04-07 (내일 월요일) 17:58:03

김치냉장고 위에 알루미늄 호일을 넓게 깔아두거나
양면테이프를 붙인 박스를 놔서 뛰어올라가면 소리와 이상한 촉감/달라붙는 느낌을 줘서 그 공간에 올라가지 않게끔 학습시키는 방법이 있긴해

하지만 제일 쉽고 빠른건
김치냉장고를 비롯한 고양이가 올라갈 수 있는 모든 장소에 떨어질만한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지......

190 익명의 참치 씨 (kkE9xON2bw)

2024-04-09 (FIRE!) 15:44:55

https://ibb.co/xDkCdTv

하네스를 채우고,
고양이의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고향이라고 해도, 가까운 카페입니다.

191 익명의 참치 씨 (sFerzTwRW.)

2024-04-09 (FIRE!) 15:58:49

예전에 자라던 곳이라 적응을 잘할 줄 알았는데,
근처에 큰 고양이가 있어서 그런지,
무척 무서워해서,
이동장 안에 넣어두고 간식을 주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지쳤는지 푹 잤습니다.

192 익명의 참치 씨 (sFerzTwRW.)

2024-04-09 (FIRE!) 15:59:59

좋아하는 습식 사료를 주고,
다음날은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아주었습니다.
아주 즐거워했습니다.
작고 높은 소리를 내며 애교를 부리듯 울기도 했습니다.

193 익명의 참치 씨 (E92zigxmx2)

2024-04-09 (FIRE!) 16:12:52

귀여워...

194 익명의 참치 씨 (EIOldHlbng)

2024-04-10 (水) 20:15:31

https://ibb.co/D7Wq0GQ
https://ibb.co/Xy4n0KQ

처음으로 고양이를 목욕시켰습니다.
고양이에게는 인생 두 번째 목욕입니다.
아버지가 유튜브에서 무언가 보고,
욕조에 물을 받아 해보자고 해서,
욕조를 사용해봤지만, 무척 싫어했습니다.

195 익명의 참치 씨 (EIOldHlbng)

2024-04-10 (水) 20:16:16

컵과 바가지를 사용해,
바닥에서 목욕시키고,
세면대에서도 해 보았습니다.
목욕은 금방 끝났지만,
어쨌든 고양이는 싫어했습니다.

196 익명의 참치 씨 (EIOldHlbng)

2024-04-10 (水) 20:16:39

끝나고 나니 온 몸의 털이 삐죽삐죽해,
처음 보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197 익명의 어른이 씨 (gTGJuEztTk)

2024-04-10 (水) 20:25:12

귀여워..☺️

198 익명의 참치 씨 (EIOldHlbng)

2024-04-10 (水) 20:29:30

https://ibb.co/YZLfk1Q

몸의 물을 수건으로 털어주고,
쥐꼬리 낚싯대로 놀아주었습니다.
다행히 적응을 잘 해 주었습니다.

199 익명의 참치 씨 (csQuyyRggI)

2024-04-13 (파란날) 17:34:16

새로 온 습식사료를 주었습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유통기한도 얼마 남지 않고 해서,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주었습니다.

200 익명의 참치 씨 (csQuyyRggI)

2024-04-13 (파란날) 17:34:52

버스 위에서 흔들리는 가방 끈을 보고도,
검은색 의자를 보고도,
요즘은 깜짝 놀라 고양이라고 생각해 버립니다.

201 익명의 참치 씨 (csQuyyRggI)

2024-04-13 (파란날) 17:35:32

친구가 해먹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베란다에 설치해 놓고,
몇 번 사람이 올려놓아 주었더니,
이제는 해먹에 앉아서 바깥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202 익명의 참치 씨 (csQuyyRggI)

2024-04-13 (파란날) 17:37:18

TV도 제법 사람처럼 보고 있습니다.
혈육이 TV 앞에서 이불을 덮고,
무릎을 굽히고 있다고 하면,
고양이는 혈육의 무릎 위에 올라가,
또랑또랑한 눈으로 TV를 구경하는 것입니다.

203 익명의 참치 씨 (csQuyyRggI)

2024-04-13 (파란날) 17:38:31

캔 사료도 줘 보았습니다.
모양이 낯선 것인지 향이 낯선 것인지,
조금 낯설어하고, 손으로 톡톡 건드려보며,
조금만 먹었습니다만,
다음날 보니 먹이 통이 텅 비어있었습니다.

204 익명의 어른이 씨 (mdDt/dupkc)

2024-04-13 (파란날) 20:47:12

>>200
당신도 냥며들었군요...

205 익명의 참치 씨 (AvWuPjsoh2)

2024-04-13 (파란날) 22:13:21

>>204 냥며들어버렸습니다.

고양이는 요즘 소리없이 와서,
가끔 다리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더더욱 조심스럽습니다.

206 익명의 참치 씨 (AvWuPjsoh2)

2024-04-13 (파란날) 22:14:12

대형 화장실을 사서,
두부모래를 채워주었습니다.
이로써 화장실은 두 개입니다.

화장실에도 두부모래에도 낯설어하는 것 같지만,
이전 화장실의 모래를 갈아주고 나면,
조금 적응시켜보려고 합니다.

207 익명의 어른이 씨 (mdDt/dupkc)

2024-04-13 (파란날) 22:15:09

특히 검은색이니까 밤에 블끄면 정말 안 보일 걸
나는 아직도 가끔 밤에 화장실 가다가 다리 사이로 뛰어드는 애옹때문에 넘어지곤 하니까... 익명의 집사 씨도 조심하라구

208 익명의 참치 씨 (AvWuPjsoh2)

2024-04-13 (파란날) 22:15:14

두부모래는 역시나 깔끔한 성격의 어머니가,
자잘한 모래가 집 여기저기 떨어져 있다며,
싫다고 하여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입자가 큰 편이라 청소가 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9 익명의 참치 씨 (AvWuPjsoh2)

2024-04-13 (파란날) 22:16:24

>>207 밤중에 조심조심 걷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210 익명의 어른이 씨 (mdDt/dupkc)

2024-04-13 (파란날) 22:20:41

두부모래.. 물에 녹는다고 적혀있고 변기에 버리는 집도 있지만
그렇게 하다가는 배관이 막혀서 전부 뜯어내야하는 일이 발생하니까 절대 그러면 안돼

211 익명의 참치 씨 (AvWuPjsoh2)

2024-04-13 (파란날) 22:23:58

>>210 그렇잖아도 불안했기 때문에,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만 해도 고양이는 주먹만한 감자를 만들었습니다.

212 익명의 참치 씨 (AvWuPjsoh2)

2024-04-13 (파란날) 22:24:49

고양이에 관한 단어들 중에서,
감자와 맛동산이라는 단어는 전혀 몰랐는데,
고양이 책에서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맛동산 같다고 생각하고 있던 터라,
사람 생각은 다 똑같구나,
실감했습니다.

213 익명의 참치 씨 (ZLgFIjVeiM)

2024-04-17 (水) 00:38:19

https://ibb.co/Yydzcv8

최근에는 어머니의 머리끈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손으로 이리저리 밀치다가,
김치냉장고 밑으로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냉장고 밑에 팔을 넣어,
스스로 꺼내려고 합니다.

214 익명의 참치 씨 (ZLgFIjVeiM)

2024-04-17 (水) 00:39:37

그러다 꺼내지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야옹거립니다.
연속해서 세 번이나 김치냉장고 밑에서 머리끈을 꺼내준 아버지는,
"너 일부러 집어넣고 장난치지!" 하며 고양이에게 투덜거렸습니다.

215 익명의 참치 씨 (ZLgFIjVeiM)

2024-04-17 (水) 00:40:40

새로 산 간식을 주었는데 전혀 먹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3묶음이나 사 버려, 처치 곤란입니다.

216 익명의 참치 씨 (ZLgFIjVeiM)

2024-04-17 (水) 00:43:09

고양이 방에는 화장실을 두 개 두었습니다.
벤토나이트 모래가 들어간 기존의 평판형 화장실,
두부 모래가 들어간 새로운 대형 화장실입니다.
아직 새로운 화장실은 전혀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차차 놀이에 활용하며, 적응시켜주려 합니다.

217 익명의 참치 씨 (smXJkX4YB.)

2024-04-19 (불탄다..!) 20:00:11

https://ibb.co/4jZqZBk

오늘도 이상한 자세로 자다가 발각된 고양이 님 입니다.

218 익명의 참치 씨 (smXJkX4YB.)

2024-04-19 (불탄다..!) 20:02:21

아기가 울면 왜 우는지 엄마가 알아듣는 것처럼,
가족들이 차차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알아듣게 되었습니다.
마옹, 하면 놀아달라는 울음소리입니다.
높고 가늘게 끼이, 하면 애교를 부리는 것입니다.
나옹, 하면 불편하다는 뜻입니다.
가르랑, 하면 "나 달린다!", "나 간다!" 하는 뜻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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