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2069> 청새치의 대난투 원맨쇼 :: 509

익명의 청새치 씨

2023-11-29 13:40:41 - 2023-12-19 22:29:59

0 익명의 청새치 씨 (SsbkAoF/WI)

2023-11-29 (水) 13:40:41

- 난 입 비 환 영
- 주인장 친절하지 않음
- 퇴사 실패해서 상시 극대노
- 인간싫어병 말기 환자

157 광기의 청새치 씨 (ozTwwxZvyE)

2023-12-03 (내일 월요일) 11:35:07

그들은 자신에게 직접 가해지는 것이라면 겨우 손톱 밑을 살짝 찌른 모래알 수준이라도 폭력이라며 난리를 피운다.

난 그런 사람에게 가학적으로 되지 않기가 너무 힘듦.
선배들이 앞뒤 안 가리고 덤비는 나에게 바라는 게 뭐냐고, 다른 애들보다 더 좋은 자리에 서는 거 아니냐고 그랬었음.

난 그때 이게 폭력으로 느껴지느냐고 했다. 그러자 선배는 폭력이라고 했고, 내가 그럼 당신이 지난날 후배들에게 가해온 행위들 역시 폭력임을 아느냐고 묻자 말을 못했음. 말 잘못했다간 뭐라도 날아올 것 같음을 감지해서인지 멍청해서 오류가 나버린 건지는 모르겠다.
폭력이라고 말하고 싶은거겠지. 하니까 도망가버렸음.

158 광기의 청새치 씨 (ozTwwxZvyE)

2023-12-03 (내일 월요일) 11:41:02

사실 그 상담사에게 요구했던 것도 단지 시정하라는 것이었음.
시정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조사한 내용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전근을 갔다는 것은 시정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봐도 되는 것이 아닌가?

하긴, 나한테 너는 특별하니 어쩌니 자기 어릴 때 같다느니 저쩌니 하면서 어설프게 회유하다가 내가 "이제와서 라뽀 형성 시도하시나요? 늦었어요(웃음)" 하니까 얼굴이 문자 그대로 하얗게 됨.

159 광기의 청새치 씨 (ozTwwxZvyE)

2023-12-03 (내일 월요일) 11:43:23

난 사실 그 사람들에게 대들면서 항상 이런 말을 하고 싶었음.

"다른 사람들도 다 나처럼 생각한다. 그들은 문제도 싸움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처럼 하지 않는 거다.

어딜 가나 "내"가 지켜볼 것이다. 행동 똑바로 해라."

라고.

160 광기의 청새치 씨 (ozTwwxZvyE)

2023-12-03 (내일 월요일) 11:43:48

근데 할 수 없었어. 인간의 나약함도 비겁함도 너무 잘 알아서.

161 광기의 청새치 씨 (ozTwwxZvyE)

2023-12-03 (내일 월요일) 11:47:03

걔네들은 진실을 마주할 수 없어서 도망가버리는데, 그들을 끝까지 몰아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지켜보는 것"임에도 나는 그런 것을 내밀 수가 없었다.
제일 좋은 무기가 이 세상에서 없어져가고 있었다.

162 광기의 청새치 씨 (ozTwwxZvyE)

2023-12-03 (내일 월요일) 11:54:48

그러니까 내가 항상 비겁하지만 않아도 싸움에서 쉽게 밀리진 않는다고 해온 거임.

163 광기의 청새치 씨 (ozTwwxZvyE)

2023-12-03 (내일 월요일) 11:55:14

그리고 그렇게 살아왔대도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자격과 진정성에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하고...

164 광기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2:58:19

어둠의 후비안을 발견하곤 '아직도 있어?!!... 그거 업데이트 끊긴 게임 아닌가...' 하고잇었는데 아직도 하고있네...
난 종영한 줄 알았다...

165 광기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2:59:32

뜨개질 해야되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하기 싫음.

166 광기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3:00:40

나는 언제 뜨개질이 가장 하기 싫었냐면...

목도리 뜬다 치면 그 안에서 뜨개질이 늘어가지고 시작한 부분은 개떡같은데 끝나는 부분은 고르게 잘 떠진 걸 봤을 때임... 진짜 하기 싫음...
그래 나 늘었구나... 알겠는데... 결과물 꼬라지가 이따위잖아...

167 광기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3:02:42

다시 풀면 더 더 더 하기 싫어짐...

168 광기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7:10:35

후원 어디다 하면 좋은가? 에 대한 답

시급한 곳에 하면 좋다... 라는 것은 너무 이상적임. 그렇게치면 시급하지 않은 곳이 없음.
개인적으로는 빚을 졌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후원을 하면 어떨까 함.
나는 조금씩이라도 뭔갈 갚아나가야지 삶도 운도 썩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169 광기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7:11:59

늙지 않는 것보단 썩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임

170 광기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7:43:19

으으 인간혐오가 차오른다

171 광기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7:43:55

(움짤)

172 광기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7:44:17

173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7:47:27

174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7:47:56

인생 왜 사는가

175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7:50:21

조상들이 물려준 거라곤 뒤틀린 시민의식과 알량한 지폐 몇 장과 개판이 된 환경... 이 삶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어서 물려준단 말이냐

176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7:50:40

조상님들 죄송한데 양심 있으신지?

177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8:28:13

아~~~~~~ 스트레스 받는다~~~~~~~~~

178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8:28:37

가족... 정말 평생의 스트레스임

179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8:33:14

요즘 인간들의 소통에 있어서 제일 큰 문제 중 하나는 '자기 의견에 100% 동의해주지 않으면 즉시 공격받았다고 반응하는 수동공격성' 이라고 생각함.
결투를 하는데 말이야... 합이라는 개념이 있잖아... 상대가 내 공격을 쳐내자마자 바닥에서 뒹굴며 졌다고 징징대는 꼴이란 말이지...
이걸 좀 창피하게 여길 필요가 있음.

180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8:36:12

그 말이 맞기라도 하면 모르는데 틀렸으니까 누가 뭐라고 하는 거 아니야. 근데 그러면 공격받았다고 뒹굴면서 징징대니 뭔 소통이 되겠느냐 이거야.
그럼 애초에 이 사람이 하고싶었던 것은 뭐겠냐,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자기 의견 관철하고 싶었을 뿐이라는 거임.

본인에게 100% 동의하고 동감하고 무조건적으로 공감하고 내 의견을 지지하는 사람? 나한테 사기치려고 작정한 사람 말곤 아무도 없음 ㅅㄱ

181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8:38:52

도대체가 왜 100% 지지를 찾음?

182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8:39:06

그게 왜 필요함...

183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8:40:43

이거 ㄹㅇ 내 뇌피셜인데 ㅋㅋㅋㅋㅋ 요즘 인간들 독서량 급감하는 원인에 분명히 이거 있음.
자기가 생각한 거랑 다르면 독서를 즉시 중단함.
내가 수년간 많은 스터디와 독후활동 해보고 느낀 건데, 자기가 생각한 거랑 다르면 딱 내려놔버림. 이유도 안 찾음.

하다못해 다르다 생각한 이유라도 분명하면 모르는데 그것도 제대로 말을 못함.

184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8:45:12

읽다가 막히면 걍 말아버리더라고

185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8:47:58

아니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독후감 발표시켜놓으면 다른 사람 얘기하는 중에 '아...!' 이런단 말임.
그거 기억해놨다가 발표시키면 말 못함. 그냥 얘기하기 싫다 이래버림.

이게 뭔 땡깡이냐 하고싶었지만(기억 못하지만 했을 수도 있긴 함) 뒤지기 싫으면 얘기하라고 꼬치꼬치 캐물은 뒤에 암튼 걍 지랑 의견이 다르면 얘기하기 싫어한다는 걸 알아냈음.

186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8:48:42

그러면은 뭐 상대가 싫었다든지, 얘기한 내용이 싫었다든지 이유가 있기를 해야 할 것 아니야.

그딴 거 없었음.

걍 지랑 생각한 게 다르니까 즉시 입을 다문 거임.

187 머핀의 청새치 씨 (ndbrAgnZHE)

2023-12-04 (모두 수고..) 18:50:44

참고로 다 대학생이었음. 나라 망했네 이생각만 함.

그리고 이건 교내에서 본 애들만 그런 게 아니라 대외활동 나가서도 똑같은 광경을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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