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까 나는... 내가 믿는 것도 틀릴 수 있다 생각함. 다른 걸 떠나서 아예 잘못 알고 있든가 아니면 애초에 알지도 못했든가... 하지만 최소한 논리라도 있어야됨. 그렇지 않음? 뭔가 잘 몰랐대도 어떤 말을 하기까지의 주장과 근거를 나열할 논리가 있어야지. 뭐 코스요리는 아무렇게나 쬐끔씩 내기만 하면 코스요리가 된대? 형식을 지켜야된다고.
지난 몇 년이 특히 그랬지만... 사실 내 평생을 돌아보면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음. 자기 생각을 말하라고 하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세 가지임 : 1) 싸움을 건 것이 아닌데도 졌다며 항복하거나 도망친다 2)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낸다 3) 갑자기 나에게 되물으며 강박적으로 내 논리를 검증하려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