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32067> Depression: (명) 의기소침, 우울, 슬럼프... 그런 어장, 그 4 :: 290

익명의 참치 씨

2023-08-23 11:01:43 - 2024-10-30 06:55:42

0 익명의 참치 씨 (ZggvDKpbLo)

2023-08-23 (水) 11:01:43

아무도 들어줄 사람 없고 털어놓을 수도 없는 쓸쓸한 사람들을 위한, 그런 어장.
털어놓는다고 해결되는건 하나 없겠지만 썩어가는 속은 시원해질 수 있도록.

41 익명의 참치 씨 (u3otoQxVsc)

2024-05-14 (FIRE!) 16:21:59

죽어버리렴

42 익명의 참치 씨 (u3otoQxVsc)

2024-05-14 (FIRE!) 18:57:28

돌아오지 말고 그냥 거기서 죽어

43 익명의 참치 씨 (u3otoQxVsc)

2024-05-14 (FIRE!) 18:57:45

입 닥치고 그냥 죽어

44 익명의 참치 씨 (YV9v6MBQP2)

2024-05-16 (거의 끝나감) 01:07:29

더럽다

45 익명의 참치 씨 (gS.7wSLSvM)

2024-05-16 (거의 끝나감) 17:20:14

네 그 사상놀음은 혼자 해라
왜 자꾸 눈에 보여서 거슬리고 짜증나게 하냐
말 꺼낼 때마다 분위기 씹창나는거 인지 좀 하라고

46 익명의 참치 씨 (2dCPdx/6OU)

2024-05-17 (불탄다..!) 18:42:27

자꾸 직원들끼리 싸우니까 스트레스 받는다
제일 나서줘야 할 사람은 애꿎은 직원만 갈구면서 맨날 나서야할땐 정작 뒤로 숨어버리고...

47 익명의 참치 씨 (.T2LjpQQe.)

2024-05-18 (파란날) 13:37:08

참게 규칙이 편하게 와서 얘기하기 어렵게 바뀐 것 같다...

48 익명의 참치 씨 (7DsdAEtqac)

2024-05-21 (FIRE!) 23:27:18

혼자 쉬는 시간도 부족한데 왜 연애를 꼭 해야 된다거나 재미없게 사냐는 소리를 듣는지 모르겠다
죽지 않고서야 벗어날수 없을거 같은데 쓸데없이 이후의 후폭풍 생각나서 죽지도 못한다
알빠임 하고 눈 딱 감고 저질러야 될런지...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텐데 하...

49 익명의 참치 씨 (cUEP3SqNFk)

2024-05-27 (모두 수고..) 02:30:24

지쳐죽겠다

50 익명의 참치 씨 (cUEP3SqNFk)

2024-05-27 (모두 수고..) 15:14:37

큰결심 해버리고싶다

51 익명의 참치 씨 (cUEP3SqNFk)

2024-05-27 (모두 수고..) 16:11:00

너무 힘들다
나는 그저 열심히 했을 뿐인데 그에 호응해주지 못한건 생각못하고 전부 내 잘못이라 하는걸 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나야말로 미움받을 각오까지 하고 쓴소리까지 다 했다
내 각오에 대해 돌아온 것은? 발전하지 않은 태도였다
그걸 더는 받아줄 수 없었던 나에 대한 비난이었다
가망 없는 희망을 나더러 얼마나 더 붙잡아주길 바라는건가
지금도 나를 이렇게 방치하기만 하는 것을 얼마나 더 참아주길 바라는건가
미안하다 한 마디면 나는 몇 번이고 넘어갔을지 모른다
스스로 이해하고 합리화했을것이다
길지 않은 사이 그 말을 들었던 기억이 없다
나 역시 사람이고 인간이다
참고 견디는 것에 한계가 있으며 심적으로 인해 몸이 망가지는 것 또한 같다
이미 망가진 몸에 독을 쏟아붓고 있음을 제발 알아주었으면 한다
하나를 버리기 위해 전부를 버려버리기 전에 그 하나만이라도 좋으니 나를 헤아려 주었으면 한다
눈물 섞인 술은 이제 그만 마시고 싶다

52 익명의 참치 씨 (Tq/jpH.VfE)

2024-05-28 (FIRE!) 15:08:34

너때문이야

53 익명의 참치 씨 (CcApvLQsHo)

2024-05-29 (水) 19:31:04

내 과대망상인가
아니라고 해줘

54 익명의 참치 씨 (H/LNbaNQlc)

2024-05-30 (거의 끝나감) 01:49:32

온종일 미지근한 물 속에 잠겨있다

55 익명의 참치 씨 (HZbhEbtyaI)

2024-05-30 (거의 끝나감) 07:15:34

누워서 울고 앉아서 울고 밥먹다 울고 자다가 울고
눈물이 대체 어디서 이렇게 솟냐 제대로 먹지도 못 하면서
도라이가 따로 없다 매우

56 익명의 참치 씨 (HZbhEbtyaI)

2024-05-30 (거의 끝나감) 07:16:20

그래도 머 이러다 가는 것도 나쁘지않겠어..

57 익명의 참치 씨 (UQG5hVYlhQ)

2024-06-02 (내일 월요일) 01:11:11

정신병 없는 사람들이 부럽다
전부 정신병에 걸리면 좋겠다
내가 했던 것처럼 아프고 힘들고 괴롭고 딱 나같기만 해도 좋겠다

58 익명의 참치 씨 (0eJQL0MCgM)

2024-06-02 (내일 월요일) 03:45:20

숨 한번에 눈물 한컵
뭍에서 익사할 것 같아

59 익명의 참치 씨 (/5NxM7mrNo)

2024-06-02 (내일 월요일) 16:51:37

울어도 울어도 눈물이 그치지 않아

60 익명의 참치 씨 (3CJkJb1bcY)

2024-06-02 (내일 월요일) 18:23:26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직장에서도 일상에서도 게임에서도
나한테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부모님은 꼭 네 잘못이라고 한다
너한테 흠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네가 못나서 그런거라고
너는 노력도 안하니까 당연하다고
떨어지자니 아파트 사람들한테 민폐니까 세제나 먹어야 할까보다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61 익명의 참치 씨 (rKdfuvM1Lc)

2024-06-02 (내일 월요일) 20:10:10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 그렇게 하면 주변 사람들은 모두 나를 좋아해 줄 거야.
괴롭지만 무척 괴롭지만 그렇게 연기하면 모든 게 다 잘 풀릴 거야.
그래야만 해.

62 익명의 참치 씨 (u1eq.Fwk8Q)

2024-06-03 (모두 수고..) 11:12:52

네가 잘못되기만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으니까

63 익명의 참치 씨 (2uIiMGdm2M)

2024-06-04 (FIRE!) 00:50:10

민폐덩어리

64 익명의 참치 씨 (0rZDE.3iGs)

2024-06-08 (파란날) 02:16:54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네 방치는 지가 해놓고 뭐가 그렇게 억울했대 행실 좀 돌이켜보라지 말이란 건 오가야 통하는건데 오지도 않아놓곤 뭘 거들떠도 안보네 어쩌네 어차피 다 알고 있었어 떠날곳 만들어두고 여기 관심 떨어진거 누가 모를 줄 알았을까 그래 것도 내 탓이라고 하고 살아 영원히 피해자로 살면 동정받고 참 좋지 제발 매일 밥맛 좋은 삶 살렴 제에발~~

65 익명의 참치 씨 (6p4s0gaD9c)

2024-06-10 (모두 수고..) 23:04:59

평생 그러고 살아라

66 익명의 참치 씨 (NAAEPi21rs)

2024-06-10 (모두 수고..) 23:43:47

토하고 비명지를거같아

67 익명의 참치 씨 (NAAEPi21rs)

2024-06-10 (모두 수고..) 23:44:05

다 때려치고 울고 토하고 싶어 근데 그런다고 달라지는거 하나도 없는데

68 익명의 참치 씨 (NAAEPi21rs)

2024-06-10 (모두 수고..) 23:49:36

숨막혀

69 익명의 참치 씨 (NAAEPi21rs)

2024-06-10 (모두 수고..) 23:49:47

기회가 있었을때 쥐지못한다는건 괴롭네

70 익명의 참치 씨 (oF.A6TCSo2)

2024-06-11 (FIRE!) 16:34:17

기회가 몇 번이고 있었는데 그 기회를 죄다 날려버렸다는 거에서 오는 죄악감. 그 죄악감을 견디기엔 내 멘탈이 너무나도 연약하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게 되네. 그리워. 너무나도 그리워. 하지만 아무리 그리워해도 기회는 나에게 다시 찾아오지 않아.

그 이가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 세상에서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내가 살아있는 건 이 빌어쳐먹을 세상에서 언젠가 구원받기를 바라니까 그래서인 거겠지.

71 익명의 참치 씨 (7NLu1qi842)

2024-06-12 (水) 00:24:54

무얼 들고 와도 당신이 반응해주지를 않는데. 하다못해 인사 한 번도 변변히 해주질 않는데. 이젠 뭘 가져와야 당신과 이야기를 나눠보기는커녕 하다못해 당신에게 한두 마디 정도라도 들어낼 수 있는지를 모르겠는데. 짜낼 걸 다 짜냈는데. 말했잖아. 나는 출퇴근을 해야 하는걸. 조만간 치러야 할 시험도 있단 말이야. 공부까지 해야 돼. 그 남은 시간 쪼개어서 준비하고 써내려간 그것들이 내가 당신을 위해 짜낸 전부였다고. 전부. 전부. 전부란 말이야. 뭔가 다른 데 정신팔기는커녕 기존에 하던 다른 일들 정리까지 해가면서 시간을 만든 거란 말이야.

그걸 더러 나를 보고 내가 게을렀단다. 내가 소홀했단다. 자기를 버려뒀단다.

날 먼저 꿔다놓은 보릿자루 취급한 건 당신이잖아. 당신은 항상 다른 곳만 바라보았잖아. 나한테 해주는 건 내가 이렇게까지 해주었다고 무언가 성가신 일이라도 치른 것마냥 생색내고, 다른 사람에게 해주는 건 당신이 좋아서 기꺼이 먼저 해주었지. 내가 내게 장단을 맞춰달라고 하면 내가 이해해달라 참으라 하면서 나를 찍어눌렀고, 그 사람의 장단에는 신나게 노닐었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제대로 된 관계였는지도 모르겠어... 결국 그걸 보고 다른 사람들이 했던 말 기억해? 당신이 거기에 딱히 부정을 안하는 게 정말 명치에 칼이 꽂힌 듯 아프더라.

충분히 소중하다며. 그런데 나한테 왜 그랬어.

나 당신에게 가는 게 두렵고 힘들었어. 오늘은 또 어떤 방식으로 내 가슴을 찢어놓을까. 오늘은 당신의 눈에 띄기 위해 어떤 광대짓을 해야 하는 걸까. 결코 나한테 돌아오지 않을 당신 눈을 위해서 내가 뭘 더 머리에서 짜내고, 밤잠을 설치고, 현생 수면패턴까지 망쳐야 하는 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순간 충분히 당신과 같이 있고 싶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 분명히 당신과 보냈던 즐거운 순간들이 있었고 그게 되돌아올 거라 믿었어. 하지만 당신은 나를 싸늘하게 외면하기만 했어. 마치 내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방해라는 듯이. 그래서 나는 그렇지 않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서, 당신이 관심가질 만한 것을 짜내고 싶어서 그렇잖아도 모자란 시간을 투자했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바보짓들. 그 모든 소용없는 일들. 그것들 모두가... 당신과 함께 보냈던 그 얼마 안 되는 행복했던 시간들이 진짜로 행복했었기에. 그래서 다시 그 순간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서, 그래서 그렇게 궁상맞게 미련을 부리고, 뭐라도 해보려고 했는데.

당신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쉽고 간단하게 사람을 아파서 견디지 못할 지경으로 내몰아놓고는, 지독할 정도로 자기 섭섭한 것만 중요하더라. 섭섭한 게 있거든 말하라며. 그래서 말했잖아. 그리고 이렇게 됐네. 이제 알겠어? 내가 왜 말을 못하고 있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순간들이 너무도 소중했는데. 당신과 함께 소소한 행복이라던가 하는 것들 다시 나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슬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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