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95087> 청새치의 주제일기 쇼 :: 876

익명의 청새치 씨

2023-07-15 23:28:01 - 2023-08-28 16:56:24

0 익명의 청새치 씨 (OXpQw.YEJU)

2023-07-15 (파란날) 23:28:01

* 일기 쓰는 일기를 쓰는 일기를 쓰는 일기를...
* 일기주제 제안을 제외한 난입 별로 원하지 않음
* 뇌를 빼고 자판을 갈기는 중이다

381 익명의 청새치 씨 (wdlM6K6ADM)

2023-08-05 (파란날) 23:16:33

애초에 혼자인 게 당연하다는 걸 아는 수준이 되어야 타인이랑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말임...
아이러니가 아님... 그냥 진입장벽임...

382 익명의 청새치 씨 (oyuYB6ja8s)

2023-08-06 (내일 월요일) 16:13:38

내가 욕했던 상담사 중 3명... 그중 둘은 정신건강증진센터 상담사고 한 명은 기관명 까먹었는데 이름 비슷한 기관의 상담사임
암튼, 무료기관 가지 말라고 욕을 할까말까 진지하게 고민해봤는데 결론을 내렸다

383 익명의 청새치 씨 (oyuYB6ja8s)

2023-08-06 (내일 월요일) 16:13:54

정 갈 데가 없으면 그런 곳이라도 가야됨

384 익명의 청새치 씨 (oyuYB6ja8s)

2023-08-06 (내일 월요일) 16:16:37

Q 님도 정신피해 많이 입었잖아요 근데 왜 가라는 거임?? 이거 물귀신임??

ㄹㅇ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상담기관을 찾는 마음이 사람마다 다 똑같진 않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이대로는 안 된다' 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함. 그런 의지가 있다면 상담사가 무슨 거지같은 소리를 지껄여도, 심지어 거기에 잊을 수 없는 막말을 들어서 수 년간 그 순간에 매여있다고 해도!

상담 안 받고 내 머릿속에만 갇혀있는 정신병자로 사는 것보다는 낫다.

385 익명의 청새치 씨 (oyuYB6ja8s)

2023-08-06 (내일 월요일) 16:17:01

하지만 재정적으로 다른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면 갈 이유 하나라도 없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음

386 익명의 청새치 씨 (oyuYB6ja8s)

2023-08-06 (내일 월요일) 16:18:31

아니 가서 막말 들었다고 울었으면... 그건 정상이라 생각함...
신경증 정신증이 나쁜게 정상적인 반응 못하는거자너... 근데 그건 개빡치는 일이 맞고 울었으면 잘한거임...

387 익명의 청새치 씨 (oyuYB6ja8s)

2023-08-06 (내일 월요일) 16:22:22

이건 딴얘긴데 한국은... 상담 중에 눈물의 카타르시스로 모든 일을 다 해결해쳐먹으려는 것 좀 그만두면 안 되나 싶다
그래서 가기가 싫어 상담을...

388 익명의 청새치 씨 (oyuYB6ja8s)

2023-08-06 (내일 월요일) 22:44:22

친구 : 아니, 너는 니가 차별을 그렇게 심하게 당한다고 생각해? 애초에 너 이성애자면서 왜 동성애자들 편 드는 건데?
나 : 너 혼자만 연애해서 행복하면 다냐? 니가 박살낸 커플들이 너를 마냥 축복해주리라는 믿음은 어디서 쳐 기어나오는 거야? 너는 니 삶이 평생 안전할거라고 생각해?
친구 : (말 문 막힘)

389 익명의 청새치 씨 (oyuYB6ja8s)

2023-08-06 (내일 월요일) 22:44:42

난 이게 소위 말하는 '쳐 맞을 짓'이라고 생각함

390 익명의 청새치 씨 (oyuYB6ja8s)

2023-08-06 (내일 월요일) 22:47:09

이@끼랑 같은 취급 안 당하려고 알지도 못하는 퀴어 편 드는 내가 제일 힘들게 살지 어휴

391 익명의 청새치 씨 (oyuYB6ja8s)

2023-08-06 (내일 월요일) 22:48:36

으휴 나도 뻐킹 레이시스트로 태어날걸

393 익명의 청새치 씨 (oyuYB6ja8s)

2023-08-06 (내일 월요일) 22:53:44

하나의 자아만 갖고 사는 사람들을 고장내고 다니는 이유이기도 한듯

394 익명의 청새치 씨 (oIdHUaNvu6)

2023-08-07 (모두 수고..) 00:39:54

<덱스터> 만큼 자아성찰에 대해서 잘 다루는 작품이 있을까
물론 좋은 작품이 많지만 이 정도로 노골적인 고찰과 고통스러운 과정을 살인이라는 비유를 빌려서 살리는 작품은 다시 없을 거라고 생각함

395 익명의 청새치 씨 (oIdHUaNvu6)

2023-08-07 (모두 수고..) 00:41:18

살인이라는 키워드만 빼고 보면... 자아성찰을 하는 과정에서 겪는 혼란과 긴장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는 거임

근데 살인이라는 키워드만 빼고 본다면 말이지...

396 익명의 청새치 씨 (oIdHUaNvu6)

2023-08-07 (모두 수고..) 00:43:59

잔인한 장면도 솔직히 이만하면 굉장히 신사적(?)이다...
대놓고 드러내는 장면은 몇 없음... 오히려 심리묘사 쪽이 더 잔인한 것 같음.
사람이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장면이라든가, 누구나 할 법한 멍청한 일의 연쇄작용을 보여준다든가 그런 게... 이게 엄청 강렬함.

397 익명의 청새치 씨 (oIdHUaNvu6)

2023-08-07 (모두 수고..) 00:45:14

인생에 있을 법한 일만 가지고 이렇게 꾸며내는 게 가능하단 말인가? 비현실적인 캐릭터는 하나도 안 나오는데 그럼에도 진부하지 않다...
시즌4 마지막화를 앞두고 너무 아쉬워서 적어봄

398 익명의 청새치 씨 (oIdHUaNvu6)

2023-08-07 (모두 수고..) 00:48:33

>>396 안 신사적인 작품은 뭐가 있냐...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

399 익명의 청새치 씨 (x09M/YmfTM)

2023-08-07 (모두 수고..) 12:46:07

개인적으로 한니발은 신사적인 척하지만 안 신사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함
내용 자체는 굉장히 저급한 말인데 그걸 되게 어려운 말 써가면서 포장하는 재미... 정도가 있다고 생각함... 천사모양 시체 에피소드에서 하차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0 익명의 청새치 씨 (x09M/YmfTM)

2023-08-07 (모두 수고..) 12:49:53

하차했다기보단 탈주했다고 하는 편이 맞는듯
그땐 진짜 끼에에에엑 했다

401 익명의 청새치 씨 (3Vf6GoEmKA)

2023-08-07 (모두 수고..) 14:34:02

한니발 얘기 하니까 갑자기 기억이 나는데 딱 그때쯤의 고어 오타쿠들이 '우리도 한니발처럼!! 예술적인 고어를 하겠다!! 예술적이면 고어도 차별하면 안된다(????)!!' 이러면서 목소리 키웠었지
작품은 걍 핑계였음
그냥 그런 개소리 하고싶었는데 마침 딱 핑계가 생긴 거임

402 익명의 청새치 씨 (3Vf6GoEmKA)

2023-08-07 (모두 수고..) 14:38:10

나는 그게 제일 싫음. 기다렸다는 듯이 개소리 하는거.
그런 이슈가 생겨서, 그런 작품이 생겨서, 나랑 같은 의견인 사람이 생겨서...

그 뒤에 쏙 숨어서는 말이야, 잘난 듯이 지껄이는 비겁한 사람이 제일 싫다.

403 익명의 청새치 씨 (3Vf6GoEmKA)

2023-08-07 (모두 수고..) 14:41:38

그냥 자기 의견을 말해. 역풍 맞을만하면 그냥 쳐 맞으라고.

404 익명의 청새치 씨 (dzkZzrC5D6)

2023-08-07 (모두 수고..) 18:54:08

그런 의미에서 ㅈㄴ 밉상같은 얘기하고 역풍 쳐맞으러 엘리멘탈 이야기를 할 것이다

411 익명의 청새치 씨 (7XMnssNXBA)

2023-08-07 (모두 수고..) 20:03:51

전체이용가 영화 찐텐으로 까는 찐따라고 욕해도 하는 수 없다
그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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