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93086> 미리 세워놓는 46번째 잡담 주제글 :: 876

익명의 양머리 씨 ◆/VntTYUGsA

2023-07-13 23:00:48 - 2023-10-17 21:30:44

0 익명의 양머리 씨 ◆/VntTYUGsA (Fk0yJ7xsl6)

2023-07-13 (거의 끝나감) 23:00:48

도배 어그로 보이면 엑셀노예일하다가도 튀어나온다

374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19:01:58

그그런

375 익명의 청새치 씨 (5d3qgFsbUo)

2023-07-16 (내일 월요일) 19:02:00

뭔소리냐면... 계획적인 사람은 일의 시작 자체는 '그냥' 일지라도 앞으로의 일은 다 통제하려고 하는데 진짜로 충동적인 사람은 일의 시작부터 계획이긴 한거임. 근데 나중의 일들을 어? 어어? 어어?!?! 하면서 얼레벌레 처리하게 되는거지...

뭔가 그런 느낌을 설명해주고 싶은데 잘 안되네

376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19:05:15

내 정보를 쥐고 있으려는 성향이랑 관계가 있나. 뭐든지 즉흥적으로 내 기분에 따라서 하더라도 내가 뭘 하고, 그게 어떤 영향을 주고, 거기에 뭐가 필요한지 등등 주변 모든 정보를 습득은 해두려는 강박같은게 있는 편. 인물에도 그게 묻어나는걸지도

377 익명의 청새치 씨 (PH5UABF0pc)

2023-07-16 (내일 월요일) 19:09:00

아 아니야 정보 쥐어줘도 됨 계획도 있어도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계획이라는 게 사고를 치기 위해 존재하는 거임

378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19:10:29

어ㅓㅓ 그러니까 뒷일이라는걸 생각하지 않으면 된다는건가요 쓰앵님

379 익명의 청새치 씨 (TUFPTKH0cg)

2023-07-16 (내일 월요일) 19:11:43

그래 귀찮씨는 탑건 한번 보자
미친놈과 그놈이랑 같이 노는 사람과 말리는 사람을 한 번 보시면은 이해가 빡 될듯
매버릭은 남의말 ㅈㄴ 안듣고 명령 규칙 다 엿까라하고 지 본능대로 하는데 주인공 보정으로 사람도 다 구해오고 아무튼 미션도 수행해내서 골때리는 캐릭터다

380 익명의 청새치 씨 (TUFPTKH0cg)

2023-07-16 (내일 월요일) 19:12:22

>>378 어...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맞워요

381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19:14:11

오... 넷플에 있나? 있으면 봐야징. 이걸 내 친구가 분석하기론 감정 학습 이슈인것같다고 하긴 했음. 네가 감정을 보통 공감 잘하는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느끼는게 아니고 후천적으로 학습한 부분이 강해서 너랑 다른 타입을 보면 잘 상상을 못한다고 그러던데

382 익명의 청새치 씨 (By4LRLxSs6)

2023-07-16 (내일 월요일) 19:15:32

후천적으로 학습한 부분이라서 결국 규칙과 계획인 거임 ㅇㅇ
그러니까 충동적인 걸 경계하고 시러하게 되는거지
뭔진 이해함 ㅇㅇ

383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19:17:10

근데 그 친구는 운명이니 받아들이고 어려운글이나 써라 겔겔겔 이딴소리나 해서 도움이 안됐을 뿐... 뎬댱

384 익명의 청새치 씨 (GtxysQpqlk)

2023-07-16 (내일 월요일) 19:22:01

존윅도 실력있고 경력도 있는 킬러인데 열받는다고 최고 회의 수장을 쏴버리는 바람에 인생이 꼬였음
플래시는 과학수사대 할 정도로 머리 좋은데 엄마 없이 자란 삶을 힘들어한 탓에 시간을 돌려서 엄마를 되살리겠다는 미친 플랜을 세우고 실행함

약간 그런 식임 ㅇㅇ 항상 충동적이진 않음
결정적인 순간에 충동적이냐 아니냐가 있을 뿐

385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19:22:06

친구: 아 그리고 네 캐들 너무 일관적임. 사람이 항상 일관적일순 없잖아. 매번 기분에 따라서 같은 상황에도 달라질수도 있고 한거지.
귀찮: ??내캐 입체적인데.
친구: 입체적으로 일관적임.
귀찮: 뭔소리지
친구: 그런게 있어
귀찮: 아니 그 주인공1도 기분 좋아서 원래 사람한테 오지랖 안부리다가 주인공2 도와줬는데. 기분에 따라서 다르잖아
친구: 근데 그 변덕에도 원리가 있잖아
귀찮: 있...나...?



이건 뭘까

386 익명의 청새치 씨 (u9LtcvHC/s)

2023-07-16 (내일 월요일) 19:26:18

'기분에 따라서 다르다' 부분 이야기하는 거 아님? 주인공1 아마 기분의 변화폭이 그렇게 다이나믹하지 않을걸... 애가 좀 일정하고 생활이 규칙적인 닝겐일 것 같워요

어떻게 생각함

387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19:27:48

맞는것같읍니다...

388 익명의 청새치 씨 (WoMLb8ybuc)

2023-07-16 (내일 월요일) 19:28:06

나는 그런 부분도 생각해보곤 함. 결국 계획이라는 건 '얼마나 포기할 것이냐' 에 관한 거라고. 희생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계획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음.
계획이 없는 사람이라는 건 근본적으로 그 무엇도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뜻일 수도 있지 않을까... 아, 물론 창작물 속 인물 한정으로 말이지.

389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19:31:43

듣고보니 캐릭터가 다 비슷하다는게 맞말같기도. 다들 생활 패턴 단조롭고 다들 이유 없이 행동을 해도 후환이 없을 범위 내에서만 충동적이거나 후환이 있어도 자기가 통제 가능하다고 판단될때만 충동적이고, 무언가를 얻으려면 무언가를 포기해야한다는걸 아주 잘 알고.

390 익명의 청새치 씨 (2aTxcYK94M)

2023-07-16 (내일 월요일) 19:34:35

샹크스가 ㅈㄴ 계획적이어서 자기는 미래에 온전한 몸으로 예쁜 부인을 얻어서 아들을 보겠다! 이런 강한 의지가 있었으면 루피 안구해줬겠지

391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19:35:01

그리고 친구가 왜 운명이니 포기해라 낄낄을 했는지도 알것같다는게 문제긴 한데. 충동적까지는 어떻게 될수도 있을것같은데 감정의 변화폭은 진짜로 전혀 상상을 못하겠네. 살면서 한번도 느껴본적 없는 감각이라

392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19:39:38

아 그리고 운명이니 포기하는게 왜 어려운 글이 되는거냐면, 내가 걔한테 글 난이도에 대해 자주 한탄했거든.

친구: 너 글이 자꾸 인물들 두뇌싸움에 뭐에 난이도 높아진다는것도 그거때문 아님? 인물들이 다들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거라고 전제하니까 두뇌싸움 정치물되지. 모두가 자기 이해관계에 따라 합리적으로 행동하니까
귀찮: Aㅏ

393 익명의 청새치 씨 (X5JLwX7eNw)

2023-07-16 (내일 월요일) 19:44:57

그럼 이런 건 어떰? 두뇌싸움 하다가 어떤 계기로 기억을 잃거나 머리가 살짝 나빠졌다거나 해서 두뇌싸움을 못하게 되어서 육탄전을 선호하게 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탐정이면 탐문 열심히 하고 방 안에서 머리 굴리면 다 해결할 수 있었는데 교통사고 이후로는 머리가 안 돌아가서 직접 발로 뛰어서 눈으로 증거물 보고 온갖 위험을 몸으로 돌파해야 하는 캐릭터가 되는거지
원래는 지붕에서 지붕으로 뛰어넘어갈 때에도 계산 먼저 정확히 하고 뛰었는데 지금은 에잇 @발!! 외치고 그냥 뛰는 애 되어버린거임

이야 이거 어떠냐?? 제가 맞춤 캐릭터 하나 짜드렸어요
논리적이면서도 돌진파이면서도 계획과 충동이 공존하는 진짜 혼돈이다

394 익명의 청새치 씨 (X5JLwX7eNw)

2023-07-16 (내일 월요일) 19:47:25

과거의 똑똑했던 자기 자신에게 도움을 구하면서도 '내가 이렇게나 많은 걸 배제하고 살았나?' 하는 의문이 점점 깨달음으로 가는 그런 애 어때

395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19:48:11

아니ㅋㅋㅋㅋ 웃기다ㅋㅋㅋㅋ 근데 내가 그런 소재를 잡으면 무의식적으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 반응과 사물과 상황같은걸로 자기가 어떤 기억을 잃어버렸는지를 추리하는걸 쓰다가 아이게아닌데 하면서 백스페이스 연타하는 미래가 그려져요...

396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19:51:01

이 상황에서는 합리적으로 이런 결론이 도출ㄷ 아니 아니잖아 주인공 멍청이잖아(키보드 연타)

397 익명의 청새치 씨 (WDpYfnDGwo)

2023-07-16 (내일 월요일) 19:51:03

아니 나는 추리 해도 될 것 같애. 그런 탐정이라면 유능했던 과거의 자신을 무조건 그리워하고 되돌아가려고 교통사고 다시 당하려고 할 수도 있을걸? 자기 멍청함을 참을 수 있겠냐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주변 사람들이 지금이 더 호쾌하고 인간적이라서 기억 못 찾게 가짜 정보를 준다고 하면 어때? 아무튼 온 소설 속 세상이 그의 기억되찾기를 방해하는 거
은근히 '과거는 잊어버려, 현재를 살라고' 하는 제스쳐가 있는거임

398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19:52:13

오 좋은데? 일단 스샷떠서 영면실(*소재메모장임)에 넣어둬야지.

399 익명의 청새치 씨 (X5JLwX7eNw)

2023-07-16 (내일 월요일) 19:56:15

영ㅋㅋㅋㅋㅋㅋㅋ면ㅋㅋㅋㅋㅋㅋㅋ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이런 느낌으로 나는 생각했었음
피해자 탐문하러 갔는데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습격해서 자기가 온몸으로 막아주고는 집에 돌아오면서 조수나 친구한테 "이러면 용병이나 보디가드지 무슨 탐정이야?!" 하고 성질부리지만 친구가 온화하게 웃으며 "그래서 계획은 있고?" 하면 "... 아니..." 하는 주인공...

400 익명의 청새치 씨 (X5JLwX7eNw)

2023-07-16 (내일 월요일) 19:57:57

계획 없다고 말한 게 분해서 계획 세우려고 열심히 공부하는 주인공...

401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19:59:09

들어가면 다신 나오지 않는다고 영면실임. 참고로 내 친구2 소재메모장 이름은 '묘지'

주인공... 웃긴..데... 벌써부터 그런 애가 어떻게 사는지 상상이 안가 그아악 빅-데이터가 필요하다. 학습, 더 많은 학습.

402 익명의 청새치 씨 (X5JLwX7eNw)

2023-07-16 (내일 월요일) 20:02:14

진짜 님 덱스터 보시면 좋은데
주인공 덱스터도 언제나 치밀하고 계획적인 살인마였지만 충동적으로 살인하고 실수까지 하는 자기 자신에게 혼란스러워하는 에피소드도 있거든
그의 동생은 진짜... 진짜로 충동적임
걍 본능으로 사는 사람처럼 보일 정도다

403 익명의 귀차니즘 씨 (.tQmk27lt2)

2023-07-16 (내일 월요일) 20:03:14

저어가 미래에 돈을 많이 벌어서 티빙왓챠넷플을 모두 볼수 있는 날이 오길 빌어주십쇼

404 익명의 청새치 씨 (X5JLwX7eNw)

2023-07-16 (내일 월요일) 20:04:57

하느님 귀찮씨가 돈벼락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맞을 수 있게 해주세요
이양반 가둬놓고 소설만 쓰게 해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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