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분명 인팁치곤 많은 사람들이랑 넓게 대화한다고 생각한단말이지. 근데 ESXX들이 나랑 안놀아줌(?)
아니 진짜로 나 글작가모임 인원이 20명 가까이 되거든? 그중 반절이 인팁이고 나머지 반절이 인프피이며 인티제 단 한명, 잇프제 단 한명... 이게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만든 모임이 아니고 그냥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서 다같이 글이야기 하다가 친해진 사람들끼리 붙은거임. 물론 글쓰기라는 주제 자체가 비슷한 성향 사람들이 모이긴 함. 근데 학교 친구도 저모양이고 교회 친구도 저모양임. 난 비슷한 사람들이랑만 놀겠다는 의도가 추호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랑 다른 성향이라고 거르지 않는단말이야. 그냥 대개 오는사람 안막고 안맞아도 대화하고 그러는 편인데.
이쯤이면 세상이 나한테 IN수집기 필터를 달아준게 분명하다...
지금이야 사회생활을 안하고 사람도 만날일 없지만 학교다닐땐 다양한 사람의 정보를 수집해보려고 했단말이야. 그런데 의도적으로 ES처럼 보이는 사람을 수집하기 위하여 발벗고 뛰어도 안보이는 수준이더라고. 내가 모기향마냥 ES향인듯. 걸어다니는 ES기피제
사실 IN이랑 ES는 사는 곳이 너무 달라서 만날 일이 없긴 함 걔네들 보러 가려면 방송부 신문부 정도는 가야함. 사회에서는 자영업 하는 사람들이 ES 적인 성향 많이 보이게 되는 것 같고? 일상생활에서는 인별 관광지 정도는 가줘야 걔네들 볼 수 있을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IN수집기 필터는 아마 맞음... 나랑 제일 친하게 지내는 ESFJ는 내가 하는 상상의 반절도 못 따라오는데, 걔네 동생이 ENTP라서 내 화법이나 사고방식에 이미 익숙한데도 벌어지는 일임 얘기하다보면 저절로 걸러지는 거 아마 맞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5 이 캐릭터말이야. ESTJ들이 주변 환경이나 가치관, 관습에 대해서 보수적일 확률이 높은 성향이잖아? 저 주인공은 자기 가치관에 있어서 보수적인 편이거든. 그런데 이런 성향의 사람이 자기가 보수적으로 고수하던 가치관과 주변환경이 크게 어긋나는 상황에 떨어진다면 어떻게 느낄까. 주변을 바꾸거나 내가 바뀌어야하는 상황인거지. 아무래도 혁명가 타입은 아니니까 주변을 개혁하려고 할것같진 않은데, 그렇다고 제 가치관을 갈아엎을것같지도 않아서. 결과적으로는 최선은 될수 없으니 차악을 따라가는 방향으로 행동할것같은데 그 과정에서 어떻게 느낄지 감정이나 사고과정이 잘 상상이 안가네.
>>608 내가 약간 생각해봤는데, 일단 자기 가치관이 흔들리는 것만으로도 멘탈에 큰 충격이 오지만 자신감이 떨어지진 않음. ESTJ는 그런 작자들임... 자기가 일 잘 하는 거 하나만 믿고 사는 사람들이라 주변환경이 미쳐돌아가든 나는 여전히 내 일을 할 수 있다 <- 여기서 삶의 모든 자신감이 나옴
주변 상황이 불합리하냐 아니냐로 판단 갈릴 것 같은데... 1) 객관적으로 불합리해(자연재해, 전쟁 등)서 판단조차 불가능하다. 이러면 한동안 실의에 빠질 것 같음. 그래서 자기 일에도 지장 생기면 멘붕온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고 할듯. 2) 내가 이해하지 못할 뿐, 불합리한 건 아니다... 이러면... 난 이해못해!! 난 내 세계가 중요해!! 하면서 주변사람 괴롭히는 개꼰대 됨 or I성향 강하거나 주변 괴롭히다 실패하면 뒷방 늙은이 됨
1.바람이 미친놈처럼 처불어댄다 2.매일매일 화장실에서 곱등이가 나와서 빡치던 판에 오늘 대왕 곱등이를 만났다 그런데 불을 켜자마자 귀신같이 사라졌다 세탁기 밑으로 미친듯이 샤워기 물을 뿌려댔다 잠깐 옆쪽으로 나와서 튀길래 막 물을 뿌렸는데 또 어디로 숨었다 숨을 데가 없는데 어디로 그렇게 귀신같이 숨는지 알 수가 없다 걔를 빨리 잡아 죽여야 되는데 몹시 신경 거슬린다 파리채로 세탁기 밑을 막 쑤셔도 안나온다 어디로 간거지
좀 자연재해같은거임. 좀 비슷한걸로 예를 들어보자면 전독시같은건데 갑자기 세상이 망해가지고 이전과 다른 규칙을 가지게 된거야. 보통 현대를 살아갈때 평범한 소시민들은 그냥 자연스럽게 윤리관을 학습하잖아. 법을 어기면 나쁜것, 남을 등쳐먹거나 상처입히면 나쁜것... 이친구도 평범한 현대인이었으니까 본인이 인식하지 못해도 자연스럽게 행동의 기준이 되는 윤리관이 있었을거고, 그건 사회적으로 다수가 공유하는 윤리관과 대개 일치했겠지. 그런데 세상이 망해서 그러한 윤리관대로 행동하는게 불리해져버린 상황임. 필요하다면 사람도 죽여야하고, 도둑질은 일상이고. 바뀐 세상과 함께 자신도 바뀌는게 합리적이고 납득은 되는데 따르기는 거부감 느껴지는거. 확실히 최대한 할수 있는 일을 할것같네. 사람들을 조직하고 이끌면서 최대한 사회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려나 싶음.
>>625 음~ 그럼 꼰대성향이 강할 경우에는 자기 기준이 더는 통용되지 않는다(실패한 기준이다)라는 게 확인될 때까지 시도할 것 같음. 뭐 말하자면 다른 사람을 돕는 게 그 사람의 기준이고 가치인데 전독시처럼 일단 이기적으로 나부터 살고 봐야하는 상황이다... 그럼 진짜 내적갈등 심하게 할듯. 근데 얘네들은 외부활동이 활발할 뿐 내면은 거의 개발되어있지 않아서 정신적인 고통이 심할 것 같애ㅇㅇ 이.. 이게.. 이게머고.. 이 이럴때는... 어어... 내.. 내윤리관... 어어... 하면서 완전 버퍼링 1시간 걸리는데 이러면 자기는 더이상 유능하지 않잖아. 여기서만 20번쯤 죽는 거랑 맞먹는 고통을 경험할 거임. 그래... 유중혁의 회귀 우울증 같은 거라고 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