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22살이면 이제 막 자기 가치관이 확립되기 시작이니까 유연하게? 까진 아니라도 어느정도 새로 배우는 게 가능할 수도 있겠고, 혹은 선천적인 꼰대여서 애초에 날 때부터 보수적이고 고립된 정신상태로 살았다면 아주 괴로워할 수도 있음. 골라서 드시면 될듯? 여기에 화목한 가정환경도 끼얹으면 애를 완전 강판에... 낄낄
>>629 아 그 가정환경이 제일 어렵더라. 보통 캐릭터의 타고난 성향과 현재 나타나는 모습으로 그 중간에 어떤 사건이 일어나서 이렇게 되었는지를 수학마낭 계산하는 편이거든. 근데 나랑 많이 다른 원리를 가진 캐릭터는 뭔 환경이었어야 타고난 성향이 현재 모습으로 굴절되는지가 감이 잘 안옴. 같은 사건을 겪고 같은 환경에서 자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크잖어. 나랑 비슷하면 직관적으로 쉽게 계산되는데 말이야.
>>641 ESTJ가 원하는 것 무엇? 유능함. 그럼 유복하고 화목한 어린시절 무엇? 유능하고 돈 많은 부모 밑에서 큰 트러블 없이 잘 살았던 것. 규칙을 따르며 목표를 성취하는 삶이 가장 큰 기쁨이지...
여기서부터는 그냥 내 생각이니까 걍 참고만 해. 임의로 유년기는 대충 행복했다 치면, 옛날에는 부모가 제공하는 자원과 기준과 목표를 성취하면 됐지만 지금의 세상은 부모의 도움 없이 헤쳐나가야 하는 거잖아. 여기서가 달라지는 거임. 얼마나 정서적인 지원을 많이 받았는가와 얼마나 생존지능이 높은가에 따라 굴절되는 모습이 달라지겠지? i) 물질적인 지원은 많이 받았지만 내면을 가꾸는 시간은 없었다+생존지능 낮음 정신적인 붕괴는 무력감이 원인일 거임. 와, 나 정말 아는 거 하나도 없고 쓸모도 없네... 자꾸 좋았던 옛날만 생각난다... 여기인 거지. 이 괴리를 해결하지 못하면 금방 뒈짖하겠지? ii) 물질적 지원 많았음+생존지능 높음 위에서 이어지는데, 괴리를 해결하지 않고 일단 생존부터 함. 그런데 이 정신적인 괴리 빨리 잡지 않으면 점점 벌어지는 거 알지? 나중에 멘탈 이슈 분명히 터지는 거 ㅇㅇ
근데 유년기도 불행했고 그러면 그렇게 큰 충격은 안 받을 것 같음. 부모가 겁나 감정 위주의 인간이어서 원래부터 알아서 해오고 있었다면 바뀐 세상에 내 룰대로 살면 되는 거임. 애초에 세상이 나를 도와준 적은 없는걸? 나 원래 알아서 살고 있었는걸? 그냥 좀 더 황폐해졌을 뿐. 이런 느낌. 이 경우는 자기 윤리원칙을 위반할 때가 위기일 수 있겠당.
>>649 이놈의 집구석은 어떻게 되먹은게 치킨만 먹었다 하면 지네가 나오냐 처음 발견했을때는 그래 내가 치킨뼈 하루이틀정도 방치해놔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저번에 먹은건 분명 금방 치웠거든 근데도 한 20일후였나 새벽 3시에 거실나왔다가 지네 돌아다니길래 기겁함 그래서 나 뼈있는 치킨 집에서 안먹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