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하다 보면 드는 생각은 커뮤니티끼리 왜 못 싸워서 안달인지 모르겠어. 보통 어떤 커뮤니티에서 특정 커뮤니티를 비판할 때 저 커뮤니티는 다른 사람을 모욕한다,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없는 커뮤니티에 속해 있다는 걸 드러내는 표현을 한다, 부모님에게는 할 수 없는 말을 남들에게 한다, 다른 사람을 기만하는 행위를 한다, 얕은 지식으로 허세를 부린다 등등 다양한 이유로 커뮤니티를 비판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어떤 커뮤니티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데 특정 사람들이 있다는 이유로 특정 커뮤니티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비판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 아닌가?
꼭 커뮤니티 뿐만이 아니라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이에나처럼 물어뜯는 모습을 보면 환멸감이 들지 않을 수가 없어. 누굴 미워해봐야 좋을 게 하나도 없는데 말이야.
가챠겜에서 올캐러를 하지 맙시다... 뜨는 모든 픽업을 전력 가챠 달리기 싫다면... 저도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나 분명 림버스 시즌1때 올가챠 달리는거 너무 재화 후달려서 시즌2때는 그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지금 가챠를 달리지 않은 픽업이 존재하지 않음. 워우 올캐러는 미친짓이야 최애 한명만 잡아
아ㅏ 어렵다 어려워. 요즘 쓰고있는 글 주인공이 나랑 많이 다른 성격이거든. 주인공 성격을 일일이 설명하기엔 기니까 성격차이의 정도를 MBTI로 말하자면 난 INTP고 주인공은 아마 ESTJ. 근데 얘가 어떤 인물인지 사고방식의 원리는 알지만 그걸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하려고 하면 계속 막히네. 애가 자꾸 인팁처럼 사고해버림.
물론 그래도 글은 쓸수 있고, 보는이에게는 엣티제같이 보이게 할수 있겠지. 그런데 내가 인물을 떠올리는 방식때문에 이게 꽤 거슬리네. 장면을 떠올리고 글을 쓰면 그 안에 있는게 인물이라는 느낌보다는 이미 이러이러한 사람이 있고, 난 그걸 글에다가 구현해낸다는 느낌이거든. 그래서 지금 내가 인지하는 이 캐릭터의 사고방식이랑 내가 상상할수 있는 이 캐릭터의 사고방식에서 괴리감이 큰게 글쓸때 상당한 심적 장애물이야. 뭘 생각해도 구현에 실패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하지만 사람이 자기랑 다른 성향의 사람을 완벽히 이해할순 없잖아? 납득하고 존중하는거지. 그런만큼 내가 만든 인물이라도 타인의 사고인 이상 내 내면에 완벽하게 재현할수는 없을거고. 그렇다고 포기하고 내가 이해할수 있는 인물만 쓰기엔 작가로서 너무 심한 자기복제같아서 용납이 안됨. 흠 어떻게 해결할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