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87079> 청새치의 정신분석 쇼 :: 876

익명의 청새치 씨

2022-12-01 19:00:12 - 2023-01-16 19:11:12

0 익명의 청새치 씨 (SXa5ai8JfY)

2022-12-01 (거의 끝나감) 19:00:12

★ 타로 간단한 것만 봄
★ 상시 분노폭발 주의 ☆
★ 불만쟁이 1500배 ☆
★ 멘탈 최적화 대실패 ☆
★ html, css, java 불러오는 중...
★ 정밀소묘 불러오는 중...
★ 심리학 자료 불러오는 중...
★ 욕 줄이는 중... 6트 (5트: 70점)
★ 경주마 육성 중...
★ 이영도 소설 다운로드 중...

257 경마의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01:34:36

근성 스칼렛 만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8 경마의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01:36:18

A C C A E 스칼렛... 확실히 근성덱은 특기율이 높아야 유리하군
역병덱은 스킬 보고 넣는 거라 일부러 렙 낮은 카드 넣어서 특기에 안 뜨면 이득보는 구조인 거랑은 약간 다르군

259 경마의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01:36:54

아쉽다... 근성은 S 찍어보고 싶었는데 도중에 마음이 나약해져서 왠지 스피드 찍어야 할 것 같았음

260 경마의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01:37:55

는 구라고 성장 가중치 붙은 속성만 때려넣고 키운거임. 스피드3 근성3 넣고 돌리니까 확실히 스태미나랑 파워가 구려.

261 경마의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01:39:32

중거리로 키우려고 했더니만 마일로 가버린 오구리는 나를 실망시켰지만 근성 스칼렛은 나름 만족스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탯을 어떻게 올릴 방법이 좀 없을까...

262 경마의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10:21:20

요 이틀간 쥬얼 14500개가 있어서 똑똑네쨩을 노리고 30연챠를 하였으나...

어림도 없지 세이운 스카이 위닝 티켓...

263 경마의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10:21:39

어떻게 쓰알은 또 잘뽑ㄴ ㅑ...

264 익명의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21:51:19

"성경말씀에 승복하지 않는 악마를 퇴치하려면, 비웃고 업신여기는 것이 상책이다. 악마는 경멸을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 마틴 루터

그거라면 또 제가 전문이죠. 적당한 두께의 잘 건조된 조롱박! 언제 어디서나 남의 뚝배기를 탁!

265 익명의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21:53:18

'그 사람도 사정이 있지 않겠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걍 당하고 살면 된다고 생각함.

까지 쓰고 '이웃에게 뺨을 맞거든 나머지 쪽도 내주어라' 하는 말씀이 떠올라버린...

266 익명의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21:56:48

아니, 어디서 봤는진 잘 기억나진 않지만 동양 고전에 어떤 청년이 '늙은 아버지가 자신을 때리며 야단치실 때 피하지 않고 맞는다. 그게 아버지의 뜻이고, 그 뜻에 따르니 나는 효자다' 이러는데 어떤 어른이 그 말을 듣고 '그걸 다 맞아서 아버지가 그 나이 되도록 아들을 때리는 패륜을 저지르게 두었느냐, 너는 불효자다' 하는 일화가 있음.

같은 이유로 나는 나에게 어떤 안 좋은 일이 생기게 두면 안된다고 생각함. 누가 나를 때리려고 들면 적극적으로 나를 보호해야 사태가 커지지 않음. 물론 그 과정에서 상대방이 반쯤 죽어버리는 건 있긴 한데요...

267 익명의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21:57:50

그러니까 애초에 남에게 나쁜짓을 하는 니가 나빠!!!

268 익명의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22:01:39

>>265 이거는 힘 없으면 도망칠 줄이라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로 이어짐.
근데 내가 보니까 당하고만 사는 사람들은 꼭 주변에 하나정도는 누가 나서서 도와줌. 그래서 뭐... 생각보다 피해가 그렇게 크시지 않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대놓고 나쁜 짓 하는 사람보다 이런 사람들 건드려서 돌아오는 후환이 더 무섭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269 익명의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22:02:31

아무튼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스타트

270 쑥 애호가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22:12:12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1통째. 읽을만 한데? 그리고 유물론과 과학과 경제학과 사색과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다룰 수가 있다니. 이거다... 이게 내가 찾던 거군...!!!

271 쑥 애호가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22:12:56

스크루테이프에게는 유감이지만 한국에서는 쑥이 아주 달달하고 향긋하고 몸에도 좋고 그러거든요... 제법 먹을만합니다 ㅋ

272 쑥 애호가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22:32:25

<스크루스테이프의 편지> 굉장한 팩트폭력이다...

"저 아래 계신 우리 아버지 덕분에 네 환자는 바보천치가 되어있거든. 찬송가 음정이 틀린다거나 신발에서 삐걱삐걱 소리가 난다거나 목살이 두 겹이라든가 옷차림이 별스런 사람이 주변에 하나만 있어도, 그들의 종교 역시 어쩐지 우스울 것 같다고 얼른 믿어 버릴걸."

이 부분은 몇 번 정도 교회에 가 봤지만 그 뒤로 교회에 가지 않는 사람이라면 더 뼈맞을듯.

273 쑥 애호가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22:50:15

이 책 진짜 물건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교에 대해서, 특히 좋은 종교란 어떤 것이며 올바른 실천을 이어나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필독임. 그리고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만한 사소한 버릇이나 잘못부터 꽤나 중대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들까지 나오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모든 것은 악마의 유혹이니 이겨내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274 쑥 애호가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23:23:57

나는 솔직히... 작품 감상을 많이 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작품을 감상할 줄 안다"는 것은 작품으로 들어가서 감상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자기 입맛에 맞는 작품을 수없이 많이 찾아낸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통찰은 지식에서 나오지 않는다. 인생 책, 인생 음악, 인생 영화, 뭐든 좋으니까 하나만이라도 마음에 새길 수 있으면 매주 미술관에 가서 빈 마음으로 돌아오는 사람보다 낫다고 믿는다.

275 쑥 애호가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23:30:35

요즘 보는 책 <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에서도 꿈을 어떻게 해석하냐는 내담자에 말에 저자가 덧붙이기를, 꿈은 해석하는 게 아니라 꿈의 이미지와 친해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함. 실제 친구를 만들고 다가가는 과정과 같다고 말한다.

여기서 정말 착각하기 쉬운 것이, 친해지기는 쉽지만 내 목적을 버리고 친해지기란 쉽지 않다. 꿈도 결국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인 건데 그걸 굳이굳이 듣겠다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알 수 없게 되는 거임.

나는 작품 감상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함.

276 쑥 애호가 청새치 씨 (mwk9lO1FPc)

2022-12-10 (파란날) 23:35:05

모든 사람과 잘 어울릴 수 없듯, 모든 작품과 "친구"가 될 수 없다. 그런 욕망을 가져 봐야 어차피 성취할 수 없다는 것만을 깨닫게 되니 굳이 먼 길 돌아갈 필요가 없다.

모든 작품과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없다는 말은 곧 내 눈에 들어온 작품들을 잘 눈여겨봐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람들을 스쳐지나가기만 하면서 왜 내 곁에는 좋은 사람이 없을까, 하는 것은 작품으로 바꿔 말해도 같다. 다 흘려보내면서 이건 못했네, 저건 못했네 평가질만 해대는데 어떻게 좋은 작품이 눈에 들어오겠음?

내 눈에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트집잡고 욕하는데 그런 사람을 어떤 작품이 좋아하겠음?

277 익명의 부지러니즘 씨 (RMJ1SXvrTY)

2022-12-11 (내일 월요일) 13:14:41

>>265 안심하십쇼 그 말씀은 남이 뭔 난리를 치고 안좋은 길로 가고 ●랄을 하던 걍 당하기만 하고 냅둬라가 아니라 남이 ●랄한다고 너도 같이 ○랄하지 말고, 미워하지 말고 용서해라입니다. 사실 미워하지 말라가 핵심인듯. 이제 그렇게 엇나가는 사람을 미워하고 같이 싸워봐야 뭐가 되겠냐는거지. 그런 사람도 포용하고서 옳은 길로 갈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는 느낌.

278 쑥 애호가 청새치 씨 (NgMjIDz8VY)

2022-12-11 (내일 월요일) 13:38:43

>>277 ... 인생에 필요한 건 유치원에서 다 가르친다더니 진짜냐고...

혹시 나홀로 토론 진상편 보셨는지? 그냥 심성이 막돼먹은 사람부터 버릇이 단단히 나쁘게 든 사람까지, 악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떨어지는 나쁜 사람에 대해서는 뭐라고 함?
애초에 글러먹은 사람은 배제하고 가는 것 같아서 진상부터 물어봄.

279 쑥 애호가 청새치 씨 (NgMjIDz8VY)

2022-12-11 (내일 월요일) 13:48:42

용서... 용서라...
용서받아본 적 없는 사람은 용서할 줄도 모른댔나.

그러고보니 언젠가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건 무조건적인 용서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

280 쑥 애호가 청새치 씨 (NgMjIDz8VY)

2022-12-11 (내일 월요일) 13:51:06

근데 사람이 용서의 가치를 모르면 용서가 뭐 중요한 줄도 모름. 나도 덮고 가는 거 이상으로 뭘 더 해줘야 용서가 되는지 잘 모르겠음.
나쁜 사람들 만나면 덮어주지 않는 거 말곤 용서한다? 글쎄 그런 걸 해주면 나을까? 싶은 생각이 자주 들기도 함.

281 쑥 애호가 청새치 씨 (NgMjIDz8VY)

2022-12-11 (내일 월요일) 13:56:12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 나가고 싶은 거면 마이웨이한다 하고 나가든가, 왜 굳이굳이 속해있으면서 다른 구성원을 깨무는 건데? 나는 그게 이해가 안 됨.
어디서든지 혼자 놀 거면 혼자 놀라고. 그럼 차라리 낫거든. 어차피 주변에 사람 없으면 아무리 ●랄해도 피해가 없잖아.

이것들은 굳이굳이 사람들 옆으로 오는 거라니까? 피해를 입히려고 일부러 찾아오는 거라고.
근데 이것들 매몰차게 배제하지 말자? 언제는 엄벌주의 주장해놓고. 난 가끔 보면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잘 모르겠단 말이지.

282 쑥 애호가 청새치 씨 (NgMjIDz8VY)

2022-12-11 (내일 월요일) 13:58:30

그런 진상들, 사실 자기부터가 죽을만큼 힘들어보면 심성이고 나발이고 다 뜯어고치게 되어있어. 애초에 심성에 문제 없던 현자들도 다 오지에서 수행하고 왔다는데 좀 배제하고 가면 안돼? 죽이자고 한 것도 아닌데 발작들 하고 말이야.

그건 또 너무하시다네!

283 쑥 애호가 청새치 씨 (NgMjIDz8VY)

2022-12-11 (내일 월요일) 14:03:31

나는 심성 못된 사람들 진짜 너무 편하게 사는 것 같아서 짜증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가진 걸 뺏겠다고 짐승같이 달려드는데 내가 도끼질 좀 하면 안 된다? 난 모르겠다.

284 쑥 애호가 청새치 씨 (NgMjIDz8VY)

2022-12-11 (내일 월요일) 14:04:42

비슷한 맥락에서 군인들보고 '그래도... 그건 살인이잖아...' 이러고 있는 사람들 진짜 답답함.
아!!!!!!!!! 그니까 대신 해주잖아. 손에 더러운 거 묻혀주잖아. 뭐가 문젠데.

285 쑥 애호가 청새치 씨 (NgMjIDz8VY)

2022-12-11 (내일 월요일) 14:09:01

솔직히 다같이 맞섰다면 내가 도끼씩이나 들 것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

286 쑥 애호가 청새치 씨 (NgMjIDz8VY)

2022-12-11 (내일 월요일) 14:12:46

걍 문제를 키운 건 다 같이 한 건데 수습하는 건 한 명이라는 게 짜증난다는 거야.

287 쑥 애호가 청새치 씨 (NgMjIDz8VY)

2022-12-11 (내일 월요일) 14:13:23

난 좋은 방법도 모르는데 왜 꼭 이걸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돌아버리겠다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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