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4073> 청새치의 상자까기 쇼 :: 876

익명의 청새치 씨

2022-11-14 19:48:46 - 2022-12-01 12:41:49

0 익명의 청새치 씨 (LuBAmpMIgA)

2022-11-14 (모두 수고..) 19:48:46

★ 타로 쉬는중
★ 상시 분노폭발 주의 ☆
★ 멘탈 최적화 대실패 ☆
★ html, css, java 불러오는 중...
★ 정밀소묘 불러오는 중...
★ 심리학 자료 불러오는 중...
★ 욕 줄이는 중... 5트
★ 경주마 육성 중...

815 경마의 청새치 씨 (t1eG/JYeow)

2022-11-29 (FIRE!) 18:13:22

축구선수들 달리기를 보니 말딸을 하고싶어진

816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08:01:27

고마워랑 미안해 죽어도 입 밖으로 못 내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해줘야 하냐.
아니면 이해 안해도 되는 부분인가?

817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08:14:05

정치질이라고 할 것도 없이 좀만 이간질하는 느낌으로 말해도 못버티던데 왜 그런 고집을 지킬까?
아, 사람들 결국 자기한테 정치질 하니까 고마워할 필요 없다는 뭐 그런 느낌인가?

818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08:19:03

받아먹고도 입 싹 닫는 정신머리가 더 문제 아닌가?
아무튼 난 죽어도 고맙다고 못하는 사람들, 이 빠득빠득 갈면서 "내 손 놔줘서 고마워^^" 이런 말 밖에 못하는 사람들을 더더욱 죄책감 없이 조직에서 찍어낼 거임.

819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08:19:34

고맙다고 안 해? 그럼 나도 고민 안 해.

820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08:40:41

먼가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 꿈을 꿨나 왠지 아침부터 조금 화났음

821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1:40:43

프라이 하는데 계란 껍데기 들어가면 꺼내잖아. 울퉁불퉁하고 씹으면 불쾌하고 그런 거 굳이 넣어서 프라이 불편하게 먹지 않잖아.

근데 왜 작품에는 울퉁불퉁하고 씹으면 불쾌한 거 넣냐?

822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1:42:05

암울한 것도 인정받아야해 ㅂㄷㅂㄷ 하는 사람들이 항상 서브컬처에 머무르는 이유가 뭐겠음. 계란껍데기 씹는 걸 좋아하는 소수의 변태들만 그걸 먹는다는 얘기임.

823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1:42:42

내가 이런 말 하면 꼭 이런 소리 하는 사람 있다. "그럼 모든 작품이 빛나야 한다는 거냐?"

이야, 그것 참 인상적인 흑백논리네요~!

824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1:43:07

작품 감상하실 줄 안다면서요. 근데 세상을 반으로 가르고 앉아있어? 장난하나...

825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1:45:34

자해하고 그런거를 왜 작품으로 할까. 특히나 애들끼리 그런 걸 듣는 게 정말 안됐음. 그런 ●병 거지같은 작품을 퍼블리싱 해도 처벌받지 않는 게 다행이면서도 안타까운 일임.

826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1:47:14

그런 걸 다루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지. 예를 들면 요루시카의 말해줘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함.
그거보다 심각하고 적나라하고 왜곡된 생각을 퍼블리싱 하고싶으면 서브컬처 정도로 만족하라고. 솔직히 스트리머들이 그렇게 좋은 일 하고있다는 생각은 안 든다. 나쁜 문화를 엄청나게 빨리 퍼지도록 하잖아.

827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1:52:26

나는 어렸을 때 접한 그런 폭력적이고 선정적이고 음침하고 자기파괴적인 작품들을 접한 경험을 지금와서 평가한다면 좋은 영향은 하나도 못 받은 것 같음.

하나도. 정말 티끌만큼도 없이.

828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1:54:54

걔네들이 뭐 누구한테 배워서 좋은 기술을 구에서 신으로 이어가기를 하냐,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통할만한 좋은 작품을 하냐, 하다못해 그럴만한 가치가 있기를 한가, 그게 아니면 색다른 경험을 주나...

화실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있음. 정물화에 사과랑 과도를 그리면 칼날이 화면(보는 사람)을 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그게 보는 사람을 배려하는 거라고.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자기파괴적인 작품들은 대개 감상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거기서 감상자가 뭔 경험을 한다고 해봤자 남을 배려하지 않는 파괴적인 성향 뿐임. 그게 밖을 향하든 안을 향하든.

829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1:55:23

그런 영향은 분명히 받음. 그래서 게임이 질병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거 아냐. 그걸 부정할 수가 없으니까.

830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2:07:24

자기 작품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건, 누가 봐도 이건 잘못된 게 아니라 솔직한 거다라는 확신이 있을 때 하는 거임.

자기파괴적인 작품에 대해서는 아무리 잘 말해준대도 가끔가다 한 번이면 족하고, 내 기준에선 힙합보다 못함.

831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2:17:06

지금 현시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소신/사회악
작품을 다루고 있으니 사회악이라는 건 양심없는 쾌락이 여기에 해당됨.

소신 : 지금은 차별받을지라도 다양성에 기여하는 것들(예: 인간이 반드시 다른 한 인간을 사랑하고 결혼해서 생을 마쳐야 한다는 것은 편견이고, 다른 형태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사회악 : 내 고통과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소문 쪼가리와 망상을 범벅한 것을 작품이라는 형태로 발싸하는 것(예: 나는 불량품이라서 죽어야 해)

832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2:19:50

다른 사람이 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받을지 걱정하는 게 작가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잖아...

이걸 때려친 주제에 감히 예술을 입에 담는다... 사실 누구보다도 예술의 몰락을 바라는 거 아닌가.

833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2:22:57

그럼 도대체 가치라는 게 뭔데? 할 수 있다. 만약에 이런 질문을 했다면 기본은 하는 거다.

예술은 삶이고,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가치라고 한다. 그래서 예술은 가치있는 것이고, 아무리 고된 삶이라도 포기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것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자기파괴적인 것들은 가치가 없다. 마약, 자살, 불건강한 관계 등등...

834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2:24:22

그런 이유로 오늘 저녁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가지고 고민해보도록 하겠음.

835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12:25:06

예술은 가치와 책임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내가 생각했지만 멋진 말이군...

836 익명의 청새치 씨 (VK8SK6M4zo)

2022-11-30 (水) 12:54:22

오늘 오전에 이 얘기를 한 이유가 있음. 내가 좋아하는 곡 가사중에 '너 나를 감당하기 힘들댔지, 내가 지나친 게 아니라 니가 부족한 거야'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듦.
어떤 장르든 모두 마찬가지지만 특히 음악은 좋은 거를 들어야된다. 하루하루 사는 게 죽도록 힘들 때야말로 거장의 음악을 들을 때임.

837 익명의 청새치 씨 (Pa9O08QQNU)

2022-11-30 (水) 18:33:29

나는 초보시절에 헤맸던 것이 요상하게 잘 기억이 나서... 가르칠 때 내가 초보/하수/중수/고수 일 때의 노하우를 따로 가르쳐줌.
근데 배울 때 별의별 방법을 다 시도해봐서 그런듯(선생님 말 ●지게 안듣는다는 뜻)

뜨개질 오늘 처음 배우길래 손으로 실 컨트롤하는 것만 가르쳐주고 뭐 그런... 난이도 조절 잘 한건지 학생이 잘 배운건지 잘 모르겠지만 잘 따라와서 뿌듯했다는 것임.
오늘의 일기 끗

838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21:52:39

뭔가 작품에서 그런 걸 보여주면 좋겠다 싶었던 것들 위주로 >>834 를 다뤄보겠음. 홍토끼 소설강의 듣다가 이런 주인공 나올 수도 있음.

나는 '내 능력 안에서 내가 아는 것만 신경쓰겠다'는 이기주의에 기반한(?) 이타주의도 작품에서 다뤄지면 좋겠다고 생각함. 작품에서 너무 극적으로다가 주인공의 능력을 과장하고 기적에 가까운 그런 사건들이 현실... 특히 21세기 한국인으로서는 별로 감흥이 없음. 그 이상이 없다는 지적을 받을지라도 1인분은 확실히 해내는 그런 인물들을 그려보고 싶기도 해. 구세주도 영웅도 아닌, 약간 잘났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그냥 사람.

839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22:15:07

뭔가 귀찮씨가 언급한 무성애 캐릭터나 그런 사랑을 다룬 작품...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하는 사람을 다룬 서브컬쳐는 마리갤에서 한 번 다룬 적이 있긴 하다. 마치다 군의 세계 https://youtu.be/aALN4Cra_wI 리뷰를 링크하면서 시작해보겠음... 일단 내가 아는 것 중에서는 이게 그나마 가까운 것 같다. 근데 이거는 인류애랑 애정이 구별이 안 되는 청소년 캐릭터였고, '짜잔, 주인공은 무성애자가 아니었습니다!' 가 아니라 모든 사람을 가족처럼 사랑하던 캐릭터가 자신만의 사랑을 찾는 과정이 살짝 가미된 힐링물이니까 무성애를 다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른 사람을 예술작품(타자화된 대상이 아니라 찬미하고 보호해야 할 대상)이나 가족처럼 여겨서 성적인 욕망을 느끼지 않는 인물의 삶이 어떨까... 건강하지 못한 관계에서 고통받고 트라우마로 감정을 잃은 캐릭터와 동행하게 해서 이 둘을 비교하는 이야기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함. 흔히 사람들이 '무성애자가 된 거 아니야?' 라고 말하기도 하니까.

841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22:19:08

너무 진지충이니까 잠시 남의 창피한 사건 하나.

김영하 작가가 서점에 가서 안나 카레니나 상권, 하권을 사서 집에 가가지고 아주 재밌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음. 그런데 어느날 다시 서점에 들렀더니 이런 젠장!

안나 카레니나 중권이 있는 거임.

842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22:19: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웃기지 않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거 너무 좋음...

843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22:21:13

그래서 주인공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이 이 인물이 사건을 겪고, 다른 인물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천천히 드러나게 하는 것이 이게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엄청 답답한 거 아는데, 그렇게 천천히 진행되는 소설도 있다면 보고싶음. 안나 카레니나가 심리묘사 소설로 유명하니까 좀 이런 걸로다가...

뭐야 왜이렇게 됐어? >>840 수정함

844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22:45:41

갑자기 생각난 건데 알지도 못하면서 퀴어가 차별을 당하면 뭐 얼마나 힘들고 이런거 하지 말고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다르게 생각할까?' 나 '정체성이 다르면 다른 삶을 사는가' 나 '정체성이 다른 사람이 공존한다는 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같은 걸 주제로 하는 그런 건 없나. 제대로 조사 뛰어서 말이지. 퀴어소설은 그냥 그들이 알아서 하게 냅둬...

근데 mbti 컨셉질 같은 다이버전트 이런거 말고...

845 익명의 청새치 씨 (hvl7FW3l0M)

2022-11-30 (水) 22:46:10

애초에 너나 나나 다른 건 정체성 뿐이라는 걸 전제로 놓고 시작했으면 좋겠다 이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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