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참치가 TRPG 이야기를 할때 훈수를 두는 것 환영 ○ 이 참치가 밥먹을때 옆에서 배고파하기 환영 ● 이 참치가 썁소리할때 태클걸기 환영 ○ 이 참치에게 영감을 주기 사랑 ■ 어장 안의 참치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참치가 살이 찝니다. ○ 이 어장에는 ■로 시작하는 규칙이 없습니다. 만약 ■로 시작하는 규칙을 발견하셨다면 이하의 안전 수칙을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1. 귀차니즘 씨의 썁소리를 읽는다 2. 민초를 꺼낸다. 3. 썁소리와 민초의 조화를 음미하며 민초만세를 외친다. 4. 귀차니즘 씨에게 먹이를 바친다.
좀 동화풍 이야기고 분위기 좋음. 50화로 짧은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함. 캐릭터들이 상당히 입체적임. 에필로그까지 봐야지 완성이라는 느낌. 본편에서 좀 덜 설명된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에필로그에서 설명함. 근데 로맨스 잘 못보는 사람으로서 본편까진 괜찮았는데 에필로그는 좀 힘들었음. 너무달아.
잘 만들어진 여성서사라고 생각함. 작가가 독자들을 가르치려고 캐릭터의 입을 빌려서 자기 말을 하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그 캐릭터의 고민과 성장을 보여주는 쪽이어서 불쾌감이 없었음. 주인공을 높이려고 주변을 멍청이로 전락시키지도 않았고.
'악역'이라고 할만한게 없는 잔잔한 이야기다보니 좀 지루할수도 있음. 중간에 위기가 전혀 없진 않았는데... 그리고 시점이 거의 밀레니아에게 고정되어있다보니 다른쪽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안보인다는 것. 아예 밀레니아 단독 주인공이었다면 모르겠는데 브로니차도 거의 주인공에 가깝게 큰 이야기를 하나 쥐고있음. 그런데 밀레니아 위주로 분량이 할애되다보니까 브로니차쪽의 이야기는 조금 급전개처럼 보임. 물론 아무 설명도 없는건 아니라서 독자들이 상상력으로 메꿀수 있게 만들어놨긴 함. 개연성에 눈에띄는 큰 하자도 없었고. 하지만 밀레니아 쪽 분량과 밸런스가 안맞는다는 느낌이 없잖아 있음.
근데 50편이잖아. 수백편 가지고도 떡밥 다 회수 못하고 난리나는 경우가 수두룩한데 50편 안에 이정도로 다 회수한거면 잘한게 아닌가. 장편일수록 난이도가 있다는걸 감안해도.
근데 운동 하긴 해야함. 거의 모든 의사쌤이 나에게 운동하세요 하던데. 정신과쌤 말고는 다그랬ㅇ... 그치만 아직 안불편한걸. 운동부족이라 생기는 무언가의 이상현상은 현재 생리불순 정도고. 그러다 나중에 조된다고요? 아니 알긴 하는데 근데 실감이 안나잖어 동기부여가 안된단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