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참치가 TRPG 이야기를 할때 훈수를 두는 것 환영 ○ 이 참치가 밥먹을때 옆에서 배고파하기 환영 ● 이 참치가 썁소리할때 태클걸기 환영 ○ 이 참치에게 영감을 주기 사랑 ■ 어장 안의 참치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참치가 살이 찝니다. ○ 이 어장에는 ■로 시작하는 규칙이 없습니다. 만약 ■로 시작하는 규칙을 발견하셨다면 이하의 안전 수칙을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1. 귀차니즘 씨의 썁소리를 읽는다 2. 민초를 꺼낸다. 3. 썁소리와 민초의 조화를 음미하며 민초만세를 외친다. 4. 귀차니즘 씨에게 먹이를 바친다.
필압을 빼고 썼을때는 ef~f닙 정도의 굵기가 나옴. 굵기도 회사마다 모델마다 다르므로 딱 잘라서 이거다 할수는 없어. 라미 사파리 ef보단 얇고, 오로라 입실론 f보다는 굵고, 펠리칸 m200 ef보다 굵음. 그냥 라미가 특히 굵은것같은데. 아무튼 유럽제가 일본제(그리고 다른 동아시아권) 만년필보다 굵게 나오는 경향이 있으니까(글자의 획수 차이 탓) 유럽의 ef, 일본의 f정도다 싶어.
아무리 플렉스 펜이라도 닙이 버틸수 있는 한계치 이상의 힘을 주면 망가지므로... 좀 사려서 필압을 줘봄. 사진 정도로 벌어져. 더 힘을 주면 더 벌어지겠으나 학생에게 16만원은 거금이기때문에 쫄림.
필압을 빼고 써도 연성닙 특유의 폭신함이 느껴져. 덕분에 재미는 있지만 안정감이 떨어지므로 전투용에는 적합하지 않음. 장시간 필기가 아니라 가볍게 메모를 하거나 낙서를 할때 거지고 놀면 좋은 펜이다 싶음. 장시간 필기하기엔 손아파.
니코G랑 비교하자면, sf닙이 훨씬 부드럽게 폭신거림. 니코G가 더 탱탱하게 탄력있어. 반발력이라고 할까... 원상태로 복귀하려고 하는 힘이 니코G가 더 세. 근데 같은 힘을 줬을때 타인은 덜 벌어져. 당연하긴 함. 얘는 세미플렉스고 니코G는 풀플렉스에 가까운걸.
종이에 닿는 느낌은 부드럽진 않음. 매끈하게 사각거리는 느낌? 버터필감은 아니야. 난 너무 부드러우면 글씨가 날라가서 이게 낫다 싶음. 근데 오로라(사각이는 필감 맛집의 대명사) 입실론이랑 비교했을때 입실론이 더 가볍게 사각거려. 보통 오로라 필감을 연필같다고 평하더라. 난 손에 힘이 없는 편이라 가벼운 오로라가 좀더 호임. 그렇다고 플래티넘 필감이 안좋은건 아니고 취향차이니까.
피드에서 펄 입자가 뭉치고 쌓이면 이제 피드가 막혀서 만년필이 고장나는건데 도미넌트... 길다 도넛잉크라고 하자. 아무튼 이 펄은 입자가 작아선지 잘 안뭉치는것같음. 원래 다른 펄잉크 쓸때는 펜 조금만 냅둬도 펄이 가라앉아서 한참 흔들어야 다시 풀렸는데 이거는 한 세번쯤 돌리니까 펄이 다 풀려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