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39065> 책상 기둥이 발과 접촉사고 난 김에 세우는 어장 :: 109

◆J6OsVF7YWg

2022-06-18 04:30:56 - 2022-08-24 05:28:04

0 ◆J6OsVF7YWg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4:30:56

뭐든지 시작은 고통과 함께하는 법이지.

아프다 젠장.

1 익명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4:33:02

돌이켜보면 내가 시작한 것의 대부분은 아팠다.

2 익명의 참치 씨 (62uQuaplyc)

2022-06-18 (파란날) 04:33:21

새로운 참치

3 익명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4:34:13

끝은 아픈 것과 아프지 않은 것의 비율이 반반일까.

아픈 쪽이 .5 정도 많은 듯.

4 익명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4:35:04

>>2 안녕하신가 내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발이 아픈 참치

그래도 발톱은 무사해. 휴.

5 익명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4:37:43

제목을 달고 한두마디 끄적였더니 돌연 뇌가 회상 모드에 들어가버렸다.

6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4:39:48

완전히 빠지기 전에 일단 이름부터 달아봤다. 맘에 들어.

7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4:41:50

잠은 조졌으니 조금 더 주절거려볼까.

아픔이란 뭘까. 아픔을 느낀다는 건 당연한 걸까.

8 익명의 참치 씨 (GnylZ5D6qs)

2022-06-18 (파란날) 04:42:44

줄여서 고참으로 부르면 되겠군

9 익명의 청새치 씨 (tF0xWChou6)

2022-06-18 (파란날) 04:44:09

뉴비를 핥... 아니 환영하러 왔다!

10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4:48:53

사람은 극한의 또는 극단적인 환경에 장시간 방치되면 어딘가 고장난다. 나는 그게 통각을 비롯한 감각이었다.

어느 작품에서 그러더라. 감각이 없다는 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이 대사가 가슴에 꽂혔었다. 어째서 지금의 내가 지금 같아졌는지 확 깨달아지더라.

11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4:50:05

>>8 왠지 스레빠 직직 끌고 다녀야 할거 같은데.

>>9 오... 환영만 해줘. 나 마덥떠. 지지야 지지.

12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4:54:49

아무리 회상하고 돌이켜봐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시기가 있다. 좋고 싫음도 없고, 힘듬도 즐거움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그야말로 텅 빈 껍데기였다. 언제 바스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13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4:59:11

그러던 중에 문득 깨달았던거 같다. 이대로는 정말 있었는지도 모르게 없어질거 같으니 뭐라도 해보자. 무엇이 계기였을까. 무엇이 나를 움직였을까. 이것도 기억은 안 나지만 이 깨달음이 없었다면 내게 지금은 없었을거다.

14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5:00:20

아.

잠깐 생각에 잠긴 사이에 엄지 손가락에 모기 물렸어. 그 말은 즉 이 방에 모기가 있다.....?

전쟁이다.

15 익명의 청새치 씨 (tF0xWChou6)

2022-06-18 (파란날) 05:00:29

참치 인생은 나메 따라간다는데 익명의 고참 씨는 어떰

16 익명의 참치 씨 (nYMtWcpriA)

2022-06-18 (파란날) 05:01:22

고참이라고 하니까 고추참치 먹고싶자나

17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5:02:01

>>15 나도 >>16 이 기분이 드므로 그 의견은 기각이다.

18 익명의 청새치 씨 (tF0xWChou6)

2022-06-18 (파란날) 05:03:08

>>17 장렬히 패배!

19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5:05:41

>>18 하지만 날 웃겼으므로 MVP를 하사하노라.

말로 하면 좀 이상하지만 제대로 감각을 찾고 한참이 지난 지금도 내가 실없이 웃거나 작은 통증에도 아파할 때마다 내 자신이 신기하다. 세상에서 제일 흥미로운 나 자신일세.

20 MVP의 청새치 씨 (tF0xWChou6)

2022-06-18 (파란날) 05:07:11

그렇다면 만족!

21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5:09:05

>>20 MVP의 부상으로 초코롤케익을 준비했지만 전달할 방법이 없어 내가 먹기로 했어.

맛있엉.

22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5:10:48

먹는 낙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최소한 하루 중 얼마의 시간은 즐겁다는 의미니까.

물론 그 행복의 조건을 갖췄을 때의 얘기지만.

23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5:13:09

뭘 해도 잘되지 않아

이 노래 리듬감과 가사가 정말 취저다. 멍하니 주절주절하기 딱.

24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5:18:20

노래 튼 김에 아예 플리 켰다. 이제 2시간은 멍때리겠군.

25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05:25:43

정했다. 이따 낮에 외출하면 올 때 수박을 사올거야. 한 6키로 이상의 큰게 좋겠어.

26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20:23:30

요즘 해는 너무 길다. 이제야 하늘이 어두워졌어.

27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20:24:13

매일 저녁마다 짖던 윗집 개가 오늘은 안 짖었다.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겠지.

28 고통의 참치 씨 (N9L1Ra8dAo)

2022-06-18 (파란날) 21:42:12

수박을 산 건 좋았지만 해체가 귀찮군....

29 고통의 참치 씨 (R46LIb3mmc)

2022-06-19 (내일 월요일) 01:27:04

나이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말을 체감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30 고통의 참치 씨 (R46LIb3mmc)

2022-06-19 (내일 월요일) 01:55:01

시간이 빨리 가는 것보다 정신이 시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 하는 것이 괴롭다.

31 고통의 참치 씨 (R46LIb3mmc)

2022-06-19 (내일 월요일) 03:38:12

밤이로구나. 또 밤이다. 어째서 내 정신은 새벽이 깊어야만 온전해질까.

32 고통의 참치 씨 (R46LIb3mmc)

2022-06-19 (내일 월요일) 04:06:10

눈을 감고 깊게 생각에 잠긴다. 그러기에 밤만은 좋은 시간은 달리 없었다. 그래서 나는 밤에 머무르는 걸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 그 때문이다.

33 고통의 참치 씨 (R46LIb3mmc)

2022-06-19 (내일 월요일) 22:28:00

밤에서 밤에 걸치는 생활이라. 술 없이 매일 취한 생활이다.

34 고통의 참치 씨 (ZNI8IKB3MM)

2022-06-20 (모두 수고..) 00:03:36

월요일이로구나. 6월도 반 이상 지나가고.

35 고통의 참치 씨 (ZNI8IKB3MM)

2022-06-20 (모두 수고..) 01:06:02

홀로살이를 시작하고 가장 크게 느낀 건 내 입맛이 매우 매우 싱겁다는 사실이었다.

36 고통의 참치 씨 (ZNI8IKB3MM)

2022-06-20 (모두 수고..) 01:46:10

아직 가족이 있을 시절엔 집에서 밥 먹는게 지옥이었다. 밥상에 앉아 밥을 먹는지 욕을 먹는지 알 수가 없었다. 밥이며 반찬은 어찌나 맛없던지. 짜고 맵고 자극적인 맛만 맛은 아니라는 걸 몰랐을까.

37 고통의 참치 씨 (ZNI8IKB3MM)

2022-06-20 (모두 수고..) 01:49:23

그런 실력으로 본인이 요리를 잘 하는 줄 알고 나중에 음식점 차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헛웃음이 났지.

착각의 콩깍지가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하기도 했고.

38 고통의 참치 씨 (ZNI8IKB3MM)

2022-06-20 (모두 수고..) 04:29:11

깊은 밤은 심해와 같다. 하지만 진짜 심해는 이보다 차갑고 외롭고 고독할 것이다.

39 고통의 참치 씨 (ZNI8IKB3MM)

2022-06-20 (모두 수고..) 04:38:23

세상 외로운 척 하는 내 모습이 참으로 같잖음을 알기에 스스로에게 기대하지 않을 수 있었다.

40 MVP의 청새치 씨 (h8.Ng4xTwU)

2022-06-20 (모두 수고..) 09:59:13

life is gotong

41 고통의 참치 씨 (ZNI8IKB3MM)

2022-06-20 (모두 수고..) 17:52:02

사는 것이 곧 고통이라. 맞는 말이야. 그렇다고 남들에게 본인의 고통을 떠넘겨서 편해지려는 건 봐줄 수 없어.

42 고통의 참치 씨 (ZNI8IKB3MM)

2022-06-20 (모두 수고..) 21:32:49

제로 탄산은 좋아하지 않지만 아주 가끔 한캔 정도는 마시고 싶어져.

43 익명의 참치 씨 (cYmU13UBX.)

2022-06-20 (모두 수고..) 21:36:14

제로 탄산 좋아하고 짠 음싱 엄청 좋아하는 저 참치와는 식성이 전혀 다르네요. 매운 거 못 먹는 건 비슷할지도 모르지만.

44 고통의 참치 씨 (ZNI8IKB3MM)

2022-06-20 (모두 수고..) 22:46:11

>>43 아. 매운 건 잘 먹어. 짜지 않고 매운 맛 말야.

짠 맛과 매운 맛은 별개린 듯 해. 태국 고추나 페페론치노가 맵긴한데 짜진 않은 것처럼.

45 익명의 참치 씨 (gPq9SpXxSY)

2022-06-20 (모두 수고..) 22:49:49

역시 고통의 참치

46 익명의 참치 씨 (cYmU13UBX.)

2022-06-20 (모두 수고..) 22:52:25

예시가 구체적이네요. 고추장은요? 얘도 짜고 매운 거로 취급하시나요?

47 고통의 참치 씨 (ZNI8IKB3MM)

2022-06-20 (모두 수고..) 23:16:53

>>45 닉값 낭낭하게 하는 어생이지.

>>46 응. 고춧가루는 매운 거, 고추장은 맵고 짠 거, 이렇게 구분해서 써.

48 익명의 참치 씨 (cYmU13UBX.)

2022-06-20 (모두 수고..) 23:18:51

소금 들어가니 객관적으로 짠 건 맞는데 고추장은 좀 달다고 느꼈던 입장에서 생각하면 진짜 맛 보는 건 사람에 따라 다 다르다는 걸 또 한 번 느끼네요.

49 고통의 참치 씨 (ZNI8IKB3MM)

2022-06-20 (모두 수고..) 23:32:18

맛만 그럴까. 취향도 성향도 다 다르지.

다를 수 밖에 없는거다. 나는 나고 너는 너니까.

50 고통의 참치 씨 (ZNI8IKB3MM)

2022-06-20 (모두 수고..) 23:43:11

다른 것과 틀린 것은 엄연히 같지 않다. 당연한 말이지만 오류를 범하기 쉬우므로 늘 경계해야 한다.

51 고통의 참치 씨 (ZNI8IKB3MM)

2022-06-20 (모두 수고..) 23:47:04

공통점이 있다 하여 그와 내가 같다는 착각 역시 하면 안 된다. 착각은 판단을 흐리게 하고 봐야 할 것을 보지 못 하게 한다. 착각으로 인한 후폭풍을 감당하는 건 본인이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

그마저도 잊고 주변에 흩뿌리는 사람도 더러 있다만.

52 고통의 참치 씨 (OnjBiLNAtk)

2022-06-21 (FIRE!) 01:09:14

여름은 물 많은 과일의 계절이라 좋다. 이것만 좋아.

53 고통의 참치 씨 (OnjBiLNAtk)

2022-06-21 (FIRE!) 02:04:50

왜 밤인데도 실내 온도가 27도인거냐. 벌써부터 이러면 앞으론 어떻게 되는건가.

54 고통의 참치 씨 (OnjBiLNAtk)

2022-06-21 (FIRE!) 04:03:02

서서히 하지만 확실하게 몸은 망가져간다. 이제라도 라고 생각하는 때는 이미 늦었다.

55 고통의 참치 씨 (OnjBiLNAtk)

2022-06-21 (FIRE!) 04:43:14

가라앉는다. 바닥은 없다.

56 고통의 참치 씨 (OnjBiLNAtk)

2022-06-21 (FIRE!) 05:37:55

무한히 떨어지는 이 시간.

57 고통의 참치 씨 (OnjBiLNAtk)

2022-06-21 (FIRE!) 17:37:54

딱 12시간 만이라니. 노린건 아닌데.

58 익명의 참치 씨 (Zetvyt87U2)

2022-06-21 (FIRE!) 17:46:27

>>53

폭염경보가 심심찮게 들려오는 시기

59 고통의 참치 씨 (OnjBiLNAtk)

2022-06-21 (FIRE!) 19:07:49

여긴 아직 경보까진 안 떠. 하지만 깨어있으면 더워.

60 MVP의 청새치 씨 (kPGycI.4LI)

2022-06-21 (FIRE!) 21:21:19

>>57 이 정밀함... 당신 혹시 저격수?!(아니다)

61 고통의 참치 씨 (OnjBiLNAtk)

2022-06-21 (FIRE!) 21:31:36

>>60 응 아니야.

어쩌다 일어나서 갱신하러 왔더니 저 시간이었을 뿐이야.

62 고통의 참치 씨 (OnjBiLNAtk)

2022-06-21 (FIRE!) 21:47:20

슬슬 해바라기를 한번 하러 나가긴 해야겠어. 저수지 산책이나 갈까.

63 고통의 참치 씨 (OnjBiLNAtk)

2022-06-21 (FIRE!) 22:10:46

아니 잠깐, 다음주부터 장마 시즌이라고? 외출이 문제가 아니다. 비맞이 준비부터 해야겠다.

64 고통의 참치 씨 (B54Urkf1xM)

2022-06-22 (水) 01:51:34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말을 하기 시작하면 덥다. 뭘까.

65 고통의 참치 씨 (B54Urkf1xM)

2022-06-22 (水) 02:21:37

외출 생각을 하면 꼭 하늘에서 뭔가 내린다. 내리거나 뭔가 날리거나. 그런 시기에만 외출하고 싶어지는 건가 나는.

66 고통의 참치 씨 (B54Urkf1xM)

2022-06-22 (水) 04:32:20

더운 줄 알았는데 열이 나는 거였다. 올여름도 온 건가. 지긋지긋한 여름감기.

67 고통의 참치 씨 (B54Urkf1xM)

2022-06-22 (水) 17:47:24

날이 더워졌다는 건 조만간 머리카락의 기장을 줄여야 한다는 것. 언제 허리까지 내렸을까.

68 고통의 참치 씨 (B54Urkf1xM)

2022-06-22 (水) 21:13:18

첫 직장에 다니고 받은 첫 월급으로 내가 하고 싶은 펌과 염색을 했었다. 그리고 나는 내 머리가 얼마나 일직선인지 알게 되었다.

1-2개월만에 펌 풀리는 건 너무한거 아니니 머리카락아.

69 고통의 참치 씨 (tfBaCjfSVA)

2022-06-23 (거의 끝나감) 01:38:36

체감은 살짝 식어가는 밤. 오후에 비가 얼마나 오려고 이럴까.

70 고통의 참치 씨 (tfBaCjfSVA)

2022-06-23 (거의 끝나감) 03:37:36

달이 뜨면 달맞이 술. 비가 오면 비맞이 술. 혼자 살기 시작하며 생긴 술버릇 중 하나다.

71 고통의 참치 씨 (tfBaCjfSVA)

2022-06-23 (거의 끝나감) 04:00:16

적당한 음주는 심신에 이롭다. 스스로 긴장을 풀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72 MVP의 청새치 씨 (TjvrjyH5lg)

2022-06-23 (거의 끝나감) 08:49:10

익명의 장발쟝 씨

73 고통의 참치 씨 (tfBaCjfSVA)

2022-06-23 (거의 끝나감) 17:51:56

내리려면 시원하게 내리지. 구멍에서 새는 물도 아니고.

74 고통의 참치 씨 (tfBaCjfSVA)

2022-06-23 (거의 끝나감) 23:20:15

뇌가 습기에 절었다. 생각하기를 포기하려한다.

75 고통의 참치 씨 (InFbg8x2vs)

2022-06-24 (불탄다..!) 01:26:48

후덥지근하다. 이게 시작일 뿐이라니.

76 고통의 참치 씨 (InFbg8x2vs)

2022-06-24 (불탄다..!) 04:17:48

언제부터 더위나 습기에 못 견뎌하며 살게 된 걸까. 여름 더위가 반갑던 시절이 분명 있었건만.

77 고통의 참치 씨 (InFbg8x2vs)

2022-06-24 (불탄다..!) 20:17:18

하루 패턴을 조금 바꿔봤다. 바꾼 만큼 괜찮은 기분이다.

78 고통의 참치 씨 (gXKAlKL3uA)

2022-06-25 (파란날) 02:08:21

더워도 초콜릿은 맛있다. 시원한 온더락으로 입가심하면 되니까.

79 고통의 참치 씨 (gXKAlKL3uA)

2022-06-25 (파란날) 04:16:01

어째서 말은 올곧게 전해지는 적이 없는가. 나는 말싸움이 주먹다짐보다 싫다.

80 고통의 참치 씨 (gXKAlKL3uA)

2022-06-25 (파란날) 04:47:27

의미없는 공방전을 펼친 후야말로 가장 삶의 의욕이 떨어지는 때다.

81 고통의 참치 씨 (gXKAlKL3uA)

2022-06-25 (파란날) 05:48:06

커튼을 걷고 살아야겠어. 날이 밝는지 지는지 제때 알 수가 없다.

82 고통의 참치 씨 (gXKAlKL3uA)

2022-06-25 (파란날) 17:36:15

요즘은 애니메이션 배경음악이 듣기 좋다. 오프닝 엔딩도 모르고 들으면 가요 느낌이라 좋군.

83 고통의 참치 씨 (zTKojzKhZA)

2022-06-26 (내일 월요일) 04:28:38

동네에 좋은 와인바를 찾았는데. 혼자 가기는 좀 그렇다. 혼자 보틀 하나는 너무 많다고.

84 고통의 참치 씨 (zTKojzKhZA)

2022-06-26 (내일 월요일) 22:26:49

취미를 즐기지 못 하게 된 시점에서 그건 더이상 취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85 고통의 참치 씨 (zTKojzKhZA)

2022-06-26 (내일 월요일) 23:05:40

그러므로 딱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까지만 즐기는게 제일 좋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86 고통의 참치 씨 (zTKojzKhZA)

2022-06-26 (내일 월요일) 23:46:01

6월도 슬슬 끝나간다. 올해도 하반기에 한발짝 디뎠구나.

87 고통의 참치 씨 (kL/DAX.WeU)

2022-06-27 (모두 수고..) 05:31:26

비가 오면 시원해지던 시절은 너무나 멀구나.

88 고통의 참치 씨 (kL/DAX.WeU)

2022-06-27 (모두 수고..) 06:12:47

와 큰일났다. 이가 아파...?

89 고통의 참치 씨 (kL/DAX.WeU)

2022-06-27 (모두 수고..) 18:02:11

과일을 좋아하는데 갈수록 과일값이 비싸져간다. 곧 나올 포도나 복숭아는 더 비싸면 비싸지 저렴하진 않을테니. 올해도 수박만 먹다 여름이 끝날지도 모르겠다.

90 고통의 참치 씨 (mNfgFMOe/s)

2022-06-28 (FIRE!) 00:32:36

신맛이나 떫은맛은 정말 견딜 수가 없다...!

91 고통의 참치 씨 (mNfgFMOe/s)

2022-06-28 (FIRE!) 01:20:38

하루 중 대략 1시간을 들여 진지하고도 신중하게 생각한다. 나는 이대로 살아있어도 좋은가.

92 고통의 참치 씨 (mNfgFMOe/s)

2022-06-28 (FIRE!) 01:23:10

변화는 싫다. 새로움에 적응하는 건 이제 힘들다. 뇌가 멈추지 않게 끝없이 생각을 굴리는 것이 고작이다.

93 고통의 참치 씨 (mNfgFMOe/s)

2022-06-28 (FIRE!) 21:17:49

선풍기 돌아가는 걸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94 고통의 참치 씨 (QRwvcQlTcg)

2022-06-29 (水) 04:32:40

장마 시즌은 다방면으로 괴롭다. 습기와 더위로 쪄지는 것 같으면서 동시에 몸이 뻣뻣하게 굳는다. 혹사의 후유증은 천천히 나를 좀먹는다.

95 고통의 참치 씨 (XeaRhgrpFM)

2022-07-10 (내일 월요일) 05:23:17

정말 힘겨운 열흘이었다...... 대체 나 어떻게 살아있는거냐 젠장.

96 고통의 참치 씨 (Rt/JQk4JhA)

2022-08-14 (내일 월요일) 01:25:39

Don't cry, snowman, not in front of me

Who'll catch your tears if you can't catch me, darling

If you can't catch me, darling

97 고통의 참치 씨 (Rt/JQk4JhA)

2022-08-14 (내일 월요일) 01:27:05

곧 비 내림

이 아니라 이미 퍼붓고 있잖아. 일기예보야.

98 고통의 참치 씨 (Rt/JQk4JhA)

2022-08-14 (내일 월요일) 01:28:13

방 전등 끄고 창틀 아래 누워 하염없이 쏟아지는 비를 보는 밤.

99 고통의 참치 씨 (Rt/JQk4JhA)

2022-08-14 (내일 월요일) 01:39:23

아픔 없는 서사란 있던가.

고통 없이 이어지는 생이란 있을까.

100 고통의 참치 씨 (Rt/JQk4JhA)

2022-08-14 (내일 월요일) 01:39:45

이렇게 비가 오는데 흐림이라니.

참 일 못 한다. 일기예보야.

101 고통의 참치 씨 (A8uTdF.tgk)

2022-08-16 (FIRE!) 17:11:50

손톱 너무 빨리 자라.

오타 유발자가 되어버려...

102 고통의 참치 씨 (nHcYJdQnLk)

2022-08-18 (거의 끝나감) 05:28:50

덥군.

103 고통의 참치 씨 (QxtM0/zp..)

2022-08-24 (水) 05:28:04

비가 그치니 대자연이라.

달달한 칵테일이 땡기는구나.

104 고통의 참치 씨 (i5kumLW7oU)

2024-07-17 (水) 09:14:36

오랜만에 폭소했다

즐겁구나 나야

105 고통의 참치 씨 (.ORUBsukP.)

2024-08-01 (거의 끝나감) 04:40:57

마지막 기입이 2년 전이라.

2년이 벌써 지났다고?

돌겠군.

106 고통의 참치 씨 (W1R08ki/W2)

2024-08-20 (FIRE!) 02:58:29

말은 아차 할 수 있다지만

글은 쓰기 전에 고를 수 있는 것을.

텍스트로 실수를 연발하는 족속과는 상종하기도 싫구나.

107 고통의 참치 씨 (RFKS7KdiCU)

2025-01-11 (파란날) 18:43:09

살다살다 저런것에게 감사하는 날도 온다.

인생이란.

108 고통의 참치 씨 (RFKS7KdiCU)

2025-01-11 (파란날) 21:38:17

덕분에 즐거운 한 잔을 했다.

후식은 하겐다즈 레드벨벳 한 컵.

오, 이 한 입을 위해 사는 인생.

109 고통의 참치 씨 (C3C2YqLHbE)

2025-01-12 (내일 월요일) 20:51:52

돌이켜보니 절필한 시간이 제법 되었구나.

이대로 아예 끊을까.

독이나마 조금씩 흘려내일까.

일단 넘치는 잉크를 담을 그릇이 먼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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