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6038> 닌자가 나타나 등장인물을 참살하면 명작이라 한다 :: 125

익명의 참치 씨

2021-01-23 09:38:37 - 2024-06-02 16:50:19

0 익명의 참치 씨 (Cst8zIcNlA)

2021-01-23 (파란날) 09:38:37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중립국으로 가는 석방 포로를 실은 인도 배 타고르호는, 닌자에게 승객 전원이 몰살댕했다.

2 익명의 참치 씨 (Cst8zIcNlA)

2021-01-23 (파란날) 09:40:53

하늘을 불사르던 용의 노여움도 잊혀지고
왕자들의 석비도 사토 속에 묻혀버린
그리고 그런 것들에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생존이 천박한 농담이 된 시대에

한 남자가 사막에서 닌자에게 살해 당했다

3 익명의 참치 씨 (OP1ATfd8SM)

2021-01-23 (파란날) 10:31:03

나는 금년 6살 난 처녀애입니다. 내 이름은 박옥희이구요.
우리 집 식구라고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어머니와 단 두 식구뿐이랍니다.
아차 큰일났군, 외삼촌을 빼놓을 뻔했으니.
그런데 외삼촌이 닌자한테 죽어버렸습니다

4 익명의 참치 씨 (Q203wQmG8.)

2021-01-23 (파란날) 10:38:32

나의 하나뿐인 소망, 가능성의 짐승, 희망의 상징
엄마...
엄마, 미안해, 나는
간다!

아이에에에 나제 닌자 건담 나제

5 익명의 참치 씨 (uBX6Z6f0QM)

2021-01-23 (파란날) 11:14:49

아무래도 좆됐다.
그것이 내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는 좆됐다.

화성에 닌자가 있을 줄은 몰랐다.

6 익명의 참치 씨 (i.uhHixtFY)

2021-01-23 (파란날) 13:51:25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잘 모르겠다.
양로원에서 이런 전보를 받았다.
'모친 사망, 내일 장례식. 조의를 표함.'
닌자에게 등을 찔려 돌아가셨다고 하니, 아마 어제였는지 모르겠다.

7 익명의 참치 씨 (FAK8Gwp57A)

2021-01-23 (파란날) 16:41:13

그날, 인류는 떠올렸다.
닌자에게 지배당해왔던 공포를...
새장 속에서 갇혀만 살았었던 굴욕을..

8 익명의 참치 씨 (uBX6Z6f0QM)

2021-01-23 (파란날) 19:39:17

에드몽 당테스는 당글라르가 대포알에 머리를 부딪쳐 죽었다는 소식에 애석해했다.
그러나 그것이 닌자의 소행이었다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밝혀지지 않았다.
닌자는 은밀하니까.

9 익명의 참치 씨 (YUEutHv1kM)

2021-01-23 (파란날) 23:10:37

"콜로라도 주의 사이드와인더예요." 그가 마침내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되자 여자가 말했다.
"내 이름은 애니 윌크스예요. 그리고 나는……."
"나도 알아요. 당신이 바로 나의 넘버원 팬이죠."
"맞아요." 그녀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게 바로 나예요."

그 순간, 닌자가 나타나 여자를 일도양단 했다.

10 익명의 참치 씨 (jE2KjhW6i.)

2021-01-24 (내일 월요일) 00:07:34

"이 독사의 자식들아! 이런 바리새인의 자식들!"

예수께서는 성전 뜰 안으로 들어가, 거기에서 팔고 사고 하는

사람들을 다 쫓아내시고 환금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성서에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리리라'

했는데 너희는 이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하고 나무라셨다.

그러자 별안간 지붕을 가르며 닌자가 뛰쳐들어왔다.

11 익명의 참치 씨 (VSN3sPsLDY)

2021-01-24 (내일 월요일) 01:47:55

"히가시 중학교 출신, 스즈미야 하루히. 평범한 인간에게는 흥미 없습니다. 이 중에 우주인, 미래인, 이세계인, 초능력자, 닌자가 있다면, 저에게로 오십시오. 이상!"

그녀가 말을 마치자 숨어있던 닌자가 눈앞에 나타나 그녀의 목을 베어버렸다.

12 익명의 참치 씨 (wj/8cduIMY)

2021-01-24 (내일 월요일) 02:16:55

나는 고양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
어디서 태어났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어디선가 어두컴컴하고 축축한 곳에서 야옹야옹 울던 기억만 남아 있다.
나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사람이라는 동물을 보았다.
그리고 복면을 쓴 다른 인간이 그를 죽여버렸다.

13 익명의 참치 씨 (8fo22IFYas)

2021-01-24 (내일 월요일) 10:03:34

나를 이스마엘이라 부르 (여기에서 글이 끊겨 있다)

14 익명의 참치 씨 (jbIuWbbr32)

2021-01-24 (내일 월요일) 10:41:53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나머지 아해는 모두 닌자가 죽여버렸소.
다른 아해들도 닌자가 죽여 닌자만이 남았소.
그중의 1인의닌자가 무서운닌자라도좋소.

15 익명의 참치 씨 (r5TOBhfuj.)

2021-01-24 (내일 월요일) 13:07:55

박제가 되어버린 닌자를 아시오?

16 익명의 참치 씨 (jXWyn6OAq2)

2021-01-24 (내일 월요일) 16:43:40

여느 때처럼 아침 다섯 시가 되자, 기상을 알리는 신호 소리가 들려온다.
본부 건물에 있는 레일을 망치로 두드리는 소리다.
손가락 두 마디 만큼이나 두껍게 성에가 낀 유리창을 통해 단속적인 음향이 희미하게 들려오는가 싶더니, 이내 조용해진다.
반장의 말대로 닌자가 간수들을 모두 죽여버렸다는 모양이다.

17 익명의 참치 씨 (NjrjnsvUNc)

2021-01-24 (내일 월요일) 17:58:42

하늘을 올려다본다.
새파랗던 하늘은 서서히 검게 물들어 남청색에 이르렀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나는 그저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걸었다.
그리고 내가 찾던 닌자를 만났다.
만났다면 아이사츠다!

18 익명의 참치 씨 (ryDnu3OBXM)

2021-01-25 (모두 수고..) 00:25:23

녀석은 게릴라다! 특수훈련된 게릴라다!
끄아아아아악!!
(잠시후)
안은 어땠지? "3구의 시체뿐입니다."
좀더 뒤져봐라! 범인이 닌자라면 좀더 희생자가 있을거다! "시체뿐입니다!"
그 보고는 아까...크흑.
"시체뿐이다...이 섬에는 말이지..."
블루투스 너마저...
그라케 병사로 위장한 닌자로 인해 섬은 시체만이 남았다.

19 익명의 참치 씨 (YlS1YhKOqU)

2021-01-25 (모두 수고..) 08:46:24

주인공 '네모'가 얼굴을 정면으로 향한 채 입에 아직 불지 않은 풍선을 물고 있다. 네모가 바람을 불어넣어 풍선이 점점 커진다. 날카로운 슈리켄이 풍선과 네모난 머리를 동시에 터트리며 날아간다

20 익명의 참치 씨 (YlS1YhKOqU)

2021-01-25 (모두 수고..) 08:48:17

알은 세상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반드시 먼저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만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은 죽었다. 닌자에게 죽었다.

21 익명의 참치 씨 (Hr.qB.84z.)

2021-01-25 (모두 수고..) 12:27:40

이 이야기는 멕시코에서 발견된 수수께끼에 싸인 닌자에게 살해당한 두 소년의 기구한 운명을 담은 참극이다.

22 익명의 참치 씨 (3Bk6gsId2.)

2021-01-25 (모두 수고..) 16:16:00

예술계는 언제나 돈 많은 자들에 의해 지배된다.

왕족.
괴짜 백만장자.
그리고...

수상할 정도로 돈 많은 닌자

23 익명의 참치 씨 (6HLFIt0o1o)

2021-01-25 (모두 수고..) 16:34:07

>>19 수능지문이잖앜ㅋㅋㅋㅋㅋㅋ

24 익명의 참치 씨 (m.u0AbEv.o)

2021-01-25 (모두 수고..) 16:34:44

저희는 조사 도중 한가지 제보를 받았습니다.
"아니, 옥상에서 보는데 창문 안에 웬 닌자? 닌자가 있는거에요. 깜짝 놀랐어요 경찰에 신고할 틈도 없이 사라지더라니까요"
과연 A씨는 정말 닌자에게 살해당한 것일까요.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25 익명의 참치 씨 (XQKKjhj7Hw)

2021-01-25 (모두 수고..) 23:12:15

신은 존재하며, 그는 닌자였다.

26 익명의 참치 씨 (XQKKjhj7Hw)

2021-01-25 (모두 수고..) 23:19:53

닌자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28 익명의 참치 씨 (XQKKjhj7Hw)

2021-01-25 (모두 수고..) 23:22:19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ㅇ(여기서부턴 혈흔에 의해 안 보인다)

29 익명의 참치 씨 (9n5aoTo87g)

2021-01-25 (모두 수고..) 23:45:12

강은 달리나니, 이브와 아담 교회를 지나 해안의 변방으로부터 만의 굴곡까지, 우리를 회환의 넓은 비코 촌도로 하여 호우드(H) 성(C)과 주원까지 귀환하다 닌자의 백스텝에 죽게 하도다.

30 익명의 참치 씨 (Ckm3oU4ck2)

2021-01-26 (FIRE!) 09:36:35

닌자가 우리 가문에 도래했다

31 익명의 참치 씨 (ptNBxnQAK6)

2021-01-26 (FIRE!) 14:27:16

두 사람의 죄수가 같은 창살 너머로 창밖을 내다보았다. 한 죄수는 진흙탕을 보았다. 다른 한 죄수는 별을 보았다. 그리고 두 죄수는 교도소를 습격한 닌자에게 휘말려 살해당했다.

32 익명의 참치 씨 (PKXaF1HeZU)

2021-01-26 (FIRE!) 15:35:00

광활한 땅 위에 있는 모든 지혜의 정수를 본 자가 있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모든 것을 경험했으므로
모든 것에 능통했던 자가 있었다.
지혜는 망토처럼 그에게 붙어 다녔기에
그의 삶은 지극히 조화로웠다.
그는 닌자들만의 숨겨진 비밀을 알았고
홍수 이전에 있었던 사연을 일러주려 했던 탓에 닌자에게 죽었다.
그는 머나먼 여행길을 다녀와 매우 지쳐 있었기에 닌자의 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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