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2174> 성격을 말해주면 책의 한 문장을 말해주는 곳 :: 132

책벌레

2020-09-25 22:18:48 - 2023-10-24 17:37:49

0 책벌레 (X.yMrGG/2M)

2020-09-25 (불탄다..!) 22:18:48

제목과 같다. 성격을 말해주면 주관적으로 어울리겠다 싶은 책의 한 문장을 추천하겠다. 심심해서 하는 것이므로 언제 끝날지 모름. 없는 것 같다면 노래를 추천하겠다. 그것도 없다면 사과함.

1 익명의 참치 씨 (FXxOKIBg0s)

2020-09-25 (불탄다..!) 22:24:39

지금부터 이거 해야지! (30분 정도면 질린다)
앞으론 정말 잘 할거야! (지금까지와 그리 다르지 않다)

2 익명의 참치 씨 (raa992dkVk)

2020-09-25 (불탄다..!) 22:29:00

외향성 낮음, 개방성 높음, 동조성 낮음, 신경성 평균, 성실성 낮음

3 익명의 참치 씨 (X.yMrGG/2M)

2020-09-25 (불탄다..!) 22:31:32

>>1 "제 잘못입니다, 제 잘못이에요! 죄송합니다! 백미러에 우편함이 안 보였어요! 이 트레일러 차 운전하기 힘들어요. 바퀴를 어느 쪽으로 돌려야 할지 감이 안 와요......" - 오베라는 남자,프레드릭 배크만(다산책방)

4 익명의 참치 씨 (7PRzZKN7yo)

2020-09-25 (불탄다..!) 22:58:39

허무한 감정을 못이겨 일부러 자신을 상처입히게끔 만들고 자극을 쫒는 이.
삶의 실존이 그제서야 느껴져 즐거워지지만 그럼에도 서서히 무뎌지는 자

5 익명의 참치 씨 (X.yMrGG/2M)

2020-09-25 (불탄다..!) 23:00:02

>>2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하숙집을 쓰게 된다면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학구적이고 조용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이 좋다네. 난 지금 심한 소음이나 자극이라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컷 겪어봤기 때문에 사회에 나와서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면 못 견딜 것 같으이. 그 친구는 어딜 가야 만날 수 있나?" - 셜록 홈즈 주홍색 연구,아서 코난 도일(황금가지)

6 익명의 참치 씨 (X.yMrGG/2M)

2020-09-25 (불탄다..!) 23:08:25

>>4 "아니. 이제부터 코카인이나 해야지. 난 두뇌 활동 없이는 살 수 없네. 그게 없으면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살겠나? 여기 창가로 좀 와보게. 정말 어둡고 우울하고 공허한 세상 아닌가? 저기 누런 안개가 길에서 흘러다니는걸 좀 보게. 안개는 어두컴컴한 집들을 넘어다니고 있네. 이보다 더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세상이 어디 있겠나? 여보게 왓슨, 나한테 능력이 있으면 뭘 하겠나? 그걸 발휘해 볼 기회가 없는데. 진부한 범죄, 진부한 삶, 지상에서 진부한 것을 빼면 아무것도 없네." - 셜록 홈즈 네 사람의 서명,아서 코난 도일(황금가지)

7 익명의 참치 씨 (Q6dxwoD0E2)

2020-09-25 (불탄다..!) 23:12:52

INTJ. 멘탈강함.
요즘은 갈망하는 일이 있어 어떤 수단을 써서든(물론 비도덕적인 것 제외) 이루려고 함.

8 익명의 참치 씨 (X.yMrGG/2M)

2020-09-25 (불탄다..!) 23:25:32

>>7 그는 산수 과목을 기억했다. 숫자들이 그의 머리를 채웠다. 학교에서 수학 시간을 무척이나 기다렸다는걸 기억했다. 아마 다른 애들에게는 인고의 시간이었겠지만 그에게는 아니었다. 왜 그런지는 몰랐다. 이유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도 않았다. 그는 자기 나름의 이유로 돌아가고 있는 세상일에 대해, 그 이유에 대해 왜 골똘히 생각해야 하는지 결코 이해하지 못했다.

오베라는 남자,프레드릭 배크만(다산책방)

9 책벌레 (hWn.nx9cmk)

2020-09-26 (파란날) 00:43:48

이름 다는걸 까먹음

10 익명의 참치 씨 (T.o/w4yao6)

2022-02-18 (불탄다..!) 12:27:11

왜 제목을 성경으로 봤을까

11 익명의 참치 씨 (ej1x3j2A0U)

2022-02-19 (파란날) 00:57:49

O-개방성 : 80/100 (평균값 : 65)
C-성실성 : 60/100 (평균값 : 58)
E-외향성 : 27/100 (평균값 : 52)
A-우호성 : 49/100 (평균값 : 55)
N-신경증 : 72/100 (평균값 : 54)

MBTI는 신뢰하지 않으므로 기입하지 않음.

12 사서의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6:45:10

그냥 책 추천해주는 게시글로 개조하기 위해 갱신

13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6:46:46

사실 사서는 좀 부담돼...

14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6:50:15

아트 슈피겔만의 쥐... 나한테는 인상적인 작품이었음. 얼마나 힘들게 생존해왔으며 생존한 처지를 비참하게 여겨서 쥐로 그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함. 지금 생각하면 이런 명작을 보고도 소년만화에 눈을 돌렸다는 게 의아할 정도임...

15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6:56:00

정서적으로 빡센 책이라고 불러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체호프 단편선의 <어느 관리의 죽음>, <베로니카>는 좀 빡센 편이었음. 왜인진 몰라도 베로니카 읽는 내내 을씨년스러운 안개가 깔린 저택의 정원을 떠올렸다.
사실 체호프 단편선은 다 어렵고 골때리는 작품임. 개인적으로 <데미안>이 약간 이상적이고 개념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체호프의 작품들은 현실적고 탁한 색채로 이야기함...

16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6:57:03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달과 6펜스> 읽자
특히 그림쟁이라면!

17 국문의 참치 씨 (Nvyc0QQjY2)

2022-11-02 (水) 16:57:28

선생님이다 선생님

18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6:58:12

이번학기 근장은 국내도서 안읽어서 책 추천해주다 잘릴지도 몰라... 국내도서 잘 아시는 분을 찾습니다...

19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7:02:52

난이도가 빡센 편인 <한 번은 한문공부>, <세계의 교양을 읽다> 시리즈

한문공부 한 번은 해보자면서 중국의 고전을 읽으러 가고요... 교양이라면서 프랑스의 대입 시험을 풀러 갑니다...

20 국문의 참치 씨 (hYh8KXnEME)

2022-11-02 (水) 17:03:35

뭔짓거리야 이게!

21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7:06:20

기왕 하는 거 빡시게(?)하자는 뜻인듯

22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7:07:55

tuna>1596620089>78-81
이상한 독서 리스트 링크

어려워서 포기한 책 암살(?)의뢰도 주고받으면 좋을듯

23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7:09:13


1) 읽었는데요 모르겠어요... 고난이도 리스트
2) 그거 그런 책 아닌데요... 양파 리스트
3) 이게 참 좋은데 말로 할 수가 없네... 마이너 리스트

24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7:10:30

업뎃 현황

1) 고난이도 리스트
-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 장미의 이름
- 파우스트

2) 양파 리스트

3) 마이너 리스트

25 국문의 참치 씨 (PEHke3iUGg)

2022-11-02 (水) 17:11:14

1) 시간의 이면에서.
국내 장편소설인데 몇장 읽다보면 현란한 문체에 속이 느끼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6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7:11:32

나는 <유리알 유희> 일부러 아껴서 안 보고 있음... 이거 읽어버리면 삶의 낙을 하나 잃어버릴 것 같음...

27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7:12:35

>>25 진입 장벽이 있는거는 고난이도냐 마이너냐...
내용도 어려움?

28 국문의 참치 씨 (LQIxDoMO76)

2022-11-02 (水) 17:14:42

읽다 접어서 잘 모르겟소요

29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7:16:48

좋은 책이면 암살 의뢰 ㄱㄱ

30 국문의 참치 씨 (LQIxDoMO76)

2022-11-02 (水) 17:21:21

읽고 열받길 바라는 마음인데

31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7:21:58

삑(반납처리 완)

32 국문의 참치 씨 (3wJVJeb0y.)

2022-11-02 (水) 17:23:13

암살이라매!

33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7:27:01

책이 당해야되는데 그거는 사람이 당하는 거잖아요

34 국문의 참치 씨 (i3K0mJTDow)

2022-11-02 (水) 17:43:13

청새치씨 헤르만 헤세 좋아하나봐

35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7:55:37

외쳐! 킹르만 갓세! 킹하엘 갓데!

36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gXDgi9zch6)

2022-11-02 (水) 19:40:03

유년기에 모모 안 읽은 사람이 제일 불쌍해(수십번째 말하고 있음)

37 국문의 참치 씨 (MzjC..70pA)

2022-11-03 (거의 끝나감) 02:27:05

난 불쌍해

38 국문의 참치 씨 (MzjC..70pA)

2022-11-03 (거의 끝나감) 02:38:02

국문씨 추천...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신랄한 블랙코미디를 좋아한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 물 티슈를 싼 봉지가 소금•후추•설탕 봉지와 잘 구별이 안 된다는 데에 있다. 그래서 샐러드에 소금 대신 설탕이 뿌려지고, 설탕 대신 종이 수건이 커피에 들어간다.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스튜어디스가 직접 승객의 배에 커피를 엎지르고는 세계 공용어로 사과하는 일도 생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그들은 승객이 할리우드 영화의 어떤 장면들을 마음속에 담고 있을 것으로 상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예컨대 네로 황제가 수염과 망토를 적셔 가면서 커다란 잔으로 술을 들이켜는 장면이라든가, 중세의 봉건 영주가 레이스 달린 셔츠에 국물을 튀겨 가면서 멧돼지의 허벅살을 뜯고 유녀와 포옹을 하는 장면 말이다."

39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3:46:33

문득 든 생각인데, 국내도서를 읽으면서 어쩐지 감정적으로나 사건의 플롯이나 그런 게 단조롭다고 여기게 되는 것은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특수한 환경이라서가 아닐까?
차별을 다루는 소설이 있다고 치면 거기에 공감을 못하는 사람들도 많고, 작가도 순진하게 차별을 극복하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나온다든가, 사건도 흔히 볼 수 있는 사건이라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이 아니고 그냥 정말 어딘가에 있을까 말까 한 일을 일상처럼 다루는 것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든가...

40 국문의 참치 씨 (MzjC..70pA)

2022-11-03 (거의 끝나감) 03:50:54

한국이 전쟁->산업화, 독재라는 다이나믹한 사건을 겪고, 현재는 단지 세계 문학 트렌드를 좇는 상황이라 일종의 문화적 공백 상태인 건 아닐까.

41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3:53:27

위에서 나열한 특성이 다 나쁘다는 건 아님. 맞는 말 해도 공감해주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고, 희망적으로 생각하자고 말했더니 받아들이는 사람이 순진하다 느꼈을 수도 있고, 그냥 말하면 재미 없으니까 일부러 현실과 유리된 느낌을 주려고 할 수도 있다.

나는 책 한 권은 단지 책 한 권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함. 작품은 작가의 고민이 실체를 갖게 된 모습인만큼 고민에 좀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소설 속 세상에 들어와서 체험해보는 경험을 선사하지는 못하더라도 이 이야기의 인물들이 무언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제대로 들려야 한다고 생각함.

42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3:54:46

>>40 문화적 공백 상태는 지금이라고 생각함. 1950년대만 해도 과거의 정신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양식을 취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3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3:56:01

암튼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무작정 '아~ 국내소설 수준 떨어지네~ 외서나 읽어야지~' 하기 전에 왜 그게 잘 들리지 않을까를 고민해보면 어떨까 싶음.

44 국문의 참치 씨 (MzjC..70pA)

2022-11-03 (거의 끝나감) 03:57:21

한국 자체가 워낙... 문인들이 할 말이 딱 정해져 있었으니까
일제강점기->슬픔, 독립
해방->혼란, 반전주의
산업화->불평등, 황금만능주의
독재->민주주의, 자유
이렇게 그동안 문인이 할 말이 거의 확실한 사회였는데, 이젠 작가마다 자기만의 주제를 창조해야 하는 상황이라 공백기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니까 별로 공감도 안되면서 퀴어 집어넣고 그러지.

45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3:58:36

작가가 암만 좋은 주제의식 준비해놔도 독자들이 들어오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작가들이 외서에 절여져서 한국의 실제와 동떨어진 작품을 하고 있는 것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인지 스스로 겨루어보게 하라고.

아마 전자도 만만치 않을 거라고 생각함. 도서관 죽돌이를 하다보면... 책을... 보기만하고 읽지 않은 사람들이 제법 있거든?...

46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4:00:11

>>44 퀴어소설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작가조차 자기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는 것 같은 작품 많음...
퀴어들의 커뮤니티를 모르는 나조차 이게 말이 안 된다고 느낄 정도면 심각한 거 아니냐고...

47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4:02:13

>>45 나는 이걸로 고민한지가 일단 10년은 넘었는데... 독자의 입장에서 고민했고, 현 시점까지는... 가슴아프게도...

한 6:4쯤 되는듯.

48 국문의 참치 씨 (MzjC..70pA)

2022-11-03 (거의 끝나감) 04:06:27

여담으로 전공 OT에서, 신입생들 대상으로 교수님이 "한국적 소설이란 뭘까요? 한국 고유의 정서가 뭐죠?" 해서 학생이 한이라고 말하는걸 보고 좀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솔직히 한이라는거 별로 와닿지 않는데, 현대 한국의 정서라고 하면 경쟁과 도태에 대한 공포와 천민자본주의가 좀더 맞지 않나.

49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4:09:32

한국이 되게 특수한 환경이라는 이유그 있음. 그
.. 전해듣는 것이라는 게 있잖아? 내가 살아보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삶을 듣잖아. 너무 왜곡된 사실로만 자기 세계를 구성하니까, 책을 읽기 어려울 정도로 현실과 동떨어지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 있다고 생각함.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은 그걸 듣는 일인 거잖아. 어떤 사람은 이렇게도 살더라~ 라는. 그러면 듣고 음~ 하거나 오~ 하거나 추임새 넣어가면서 공감하는 척이라도 하잖아?
책 읽을 때에도 그렇게 하라는 거지. 좀만 입맛에 안 맞다 싶으면 팍팍 덮어버리지 말고.

아니, 잘 모르는 거 괜찮다 이거야. 하다못해 작품 속 세상을 경험하는 순간만이라도 다른 거 전부 잊고 빠져들 수 있으면 말이야.

50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4:10:00

>>48 그걸 한이라고 우기는 게 교수들 아니었냐

51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4:11:44

한편으로는 이런 것도 있음. 나도 요새 나오는 소설들은 끝까지 읽는 경우가 잘 없는데, 특이한 기법을 쓰는 건지 뭔지 정말 잘 안 읽히긴 함. 미칠 것 같워요...

52 국문의 참치 씨 (MzjC..70pA)

2022-11-03 (거의 끝나감) 04:12:07

>>50...!

53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4:13:08

내... 문해력이... 나락...?

54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4:14:24

아무튼 도서관 죽돌이 출신 근장이 새벽에 열정적으로 발언해보았습니다.
이상으로 발언 마칩니다...

55 국문의 참치 씨 (MzjC..70pA)

2022-11-03 (거의 끝나감) 04:15:10

나도 도서관 근장 해보고 싶다
당신, 율리시스를 읽어.

56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4:17:29

근장 한 명이라는 법 있어? 나메 다세요

57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4:17:54

율리시스... 논문 끼고 읽어야 하는 미친 소설...

58 국문의 참치 씨 (MzjC..70pA)

2022-11-03 (거의 끝나감) 04:18:13

현실근장이용

59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l1MJS21M1Y)

2022-11-03 (거의 끝나감) 04:20:31

ㅇ ㅏ

60 뉴비에요살려주세요 (7yDe9XP89E)

2022-11-25 (불탄다..!) 16:37:07

대충사는편
성격 생각해본적 없긴한데
집에 있는거 선호하고
맡은거 끝까지하려하고
근데 귀차니즘도있고..
뭐 만드는거좋아함!!!! 생각하는것도 나름좋아함
근데 그전에 침대에 드러눕는게 더 중요함

61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hhcmhawsq6)

2022-11-25 (불탄다..!) 18:02:54

만드는거 생각하는거는 어떤거 좋아함?
이거 추천 못하면 근장직을 내려놓도록 허겠습니다(정치인톤)

62 뉴비에요 살려주세요 (V98Z/nX0aY)

2022-11-27 (내일 월요일) 11:34:45

요즘은 뜨개질이나 수예같은거 하구있다!
옛날엔 기계같은거 해체했다가 조립한적도있고...
집에 있는 뜯어진 문짝을 다시 고친적두 있지
이렇게 쓰니까 엄청난데

63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6QAvIi8rbA)

2022-11-27 (내일 월요일) 12:07:45

어떤 미술가가 뭔가를 만들기 위해서 물감과 캔버스를 사용하든 금속을 사용하든, 혹은 비디오테이프를 사용하든 간에, 그리고 그 결과물이 빌딩만큼 거대하든, 혹은 육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작든 간에, 그리고 그것이 갤러리나 도심 공원에 있든, 혹은 컴퓨터 스크린 속에 있든 간에, 그 물체는(그것을 "물체"라고 하기 힘들더라도) 여전히 "작품"이라고 불릴 수 있다.

<공예로 생각하기> 글렌 아담슨 저, 미진사

64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6QAvIi8rbA)

2022-11-27 (내일 월요일) 12:09:49

>>62 워, 그건 진짜 엄청나구만. 관심사의 폭이 넓은 건 축복이라고!

65 국문의 참치 씨 (I4X7mYkhSc)

2022-11-27 (내일 월요일) 14:22:03

성격: 그냥 국문씨

66 뉴비참치 (V98Z/nX0aY)

2022-11-27 (내일 월요일) 15:50:05

멋진 글이다 고마워!!!!
그리고 칭찬도 고마워 그런말 들어본적이 처음이라 왠지 쑥스럽네..

67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6QAvIi8rbA)

2022-11-27 (내일 월요일) 16:29:42

>>65 후흑의 연마과정 3단계

1단계. '낯가죽이 성벽처럼 두껍고 속마음은 숯덩이처럼 시꺼먼' 단계로서, 다른 사람의 공격에 쉽게 파괴되는 초보적인 수준을 말한다.
2단계. '낯가죽은 두꺼우면서도 딱딱하고 속마음이 검으면서도 맑은' 단계로서, 이 단계에 이르면 다른 사람의 공격에도 미동도 하지 않으며 후흑의 자취를 나타내는 형체와 색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3단계. '낯가죽이 두꺼우면서도 형체가 없고 속마음이 시꺼먼데도 색체가 없는' 단계다. 이 단계에 이르면 하늘은 물론 사람들까지도 후흑과 정반대의 불후불흑(不厚不黑)의 인물로 여기게 된다. 이런 경지의 인물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후흑학> 신동준, 위즈덤하우스

68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6QAvIi8rbA)

2022-11-27 (내일 월요일) 16:30:49

>>66 손을 쓸 줄 안다는 것은 요즘 들어서 특히 귀한 감각이니까 잘 애끼도록 해

69 국문의 참치 씨 (NnIRZiCqjQ)

2022-11-27 (내일 월요일) 16:34:51

>>6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왠지 납득되는 구절이네오...

70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6QAvIi8rbA)

2022-11-27 (내일 월요일) 16:36:40

휴! 근장직을 사수했다..

71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uonytMixwo)

2022-11-28 (모두 수고..) 12:36:52

오늘의 책 추천

밀리에서 <어른의 재미> 이 책 정말 좋다. 어린 나이에 출세하는 이른바 '소년 급제'에는 막대한 부작용이 따른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한다...

72 국문의 참치 씨 (vcRqC/8WDA)

2022-11-28 (모두 수고..) 13:46:55

국문씨는 <미학 스캔들>추천합니다
정치적으로는 논란이지만 미학에선 충실한 그분의 저서
읽고나면 현대미술과 조금 친해질 겋

73 익명의 참치 씨 (bHDvc8FjCU)

2022-12-21 (水) 14:29:56

아니 도서 추천글이 됐잖아 ㅋㅋㅋㅋ

74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uSA6NSxNlY)

2022-12-21 (水) 16:40:02

원래도 도서 추천글이긴 했읍니다(머쓱

75 익명의 참치 씨 (ihVsy1Om3g)

2022-12-21 (水) 23:25:26

청새치의 신이시여 저에게 읽을만한 sf소설을 추천해주시옵소서...

76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uSA6NSxNlY)

2022-12-21 (水) 23:27:02

크으윽... sf 안본지가 너무 오래됐는걸...
어떤거 좋아하시는데요
일단 먼지쌓인 DB를 뒤져보기로 한다...

77 익명의 참치 씨 (T/UfttxZi2)

2022-12-22 (거의 끝나감) 10:55:04

외국 sf소설류 좋아합니다...
최근 본거로는 앤디 위어의 마션이라던가, 뭐 더 본게있었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요..
아니면 국내 sf류도 좋아해요 허블에서 출판한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들도 몇개 읽었고
최근에는 김초엽이 쓴 소설도 몇 권 읽었어요

78 국문의 참치 씨 (S0.tLrpZuc)

2022-12-22 (거의 끝나감) 10:59:55

국문씬 최근 김영하 작가님 작별인사 읽었지
뭔가 역시 순문 작가의 장르소설은 장르소설가의 장르소설과는 다르다 싶었지만

79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8ab0wlMT0.)

2022-12-22 (거의 끝나감) 13:11:07

>>77 ... 데이비드가 수긍했다. 그의 생각도 그랬다. "힐다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알겠어요.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이해가 돼요." 힐다는 날이 갈수록 자신을 꼭 닮아가던 여자아이의 목을 비틀어 죽여 버렸다.
"나도." 월트는 데이비드가 들어오자 구석으로 밀어 두었던 공책을 다시 끄집어냈다. "나와 똑같이 생겼눈데 나이는 제각기 다른 사람들 사이를 지나자면 도깨비라도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되지. 정말 자기들끼리 착 들러붙어 있더라."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케이트 윌헬름, 아작

80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8ab0wlMT0.)

2022-12-22 (거의 끝나감) 13:13:38

읽었다는 책들을 보니 사실적이고 인간성을 다루는 작품을 즐겨 본듯 해서 후루룩 읽히는 거 하나 골라봤음. 취향은 아닐수도 있겠다 싶지만...? 일단 이거 읽어보면 다른 소설 집어들기가 쉬워질 것 같다는 판단임.
일단 하나 해치우고 나면 어떤 거 보고싶다는 생각이 더 명확해지지 않냐? 나만 그런거면 ㅈㅅ

81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8ab0wlMT0.)

2022-12-22 (거의 끝나감) 13:20:43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꼭 읽어보길 바람...
아직도 청출어람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임... 사실 프랑켄슈타인은 공포보단 비참함을 다루고 있는데, 인간이 살면서 이런 비참함을 피할 길이 없다는 것이 공포로 다가온다는 것이 아주 오묘한 부분임.

82 익명의 참치 씨 (rx1low6QCA)

2022-12-23 (불탄다..!) 15:36:13

>>81 청새치의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내일 도서관가서 찾아보겠습니다

83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dACU2wMwk6)

2022-12-23 (불탄다..!) 18:33:17

>>82 저는 근장 나부랭이이고요... 신이 아닙니다...

84 익명의 참치 씨 (YboY9ZktJY)

2022-12-23 (불탄다..!) 19:21:59

>>83 신이자 근장이신 청새치님이시여...! 감사합니다.....!!!!!

85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dACU2wMwk6)

2022-12-23 (불탄다..!) 21:17:14

>>84 ㅋ... 한 번만 더 신이라고 하면 ●신이라고 말한 것으로 간주하겠음...

86 애기참치 (n5KV8vjUtQ)

2022-12-26 (모두 수고..) 10:55:36

안녕하세요 청새치님. 추천해주신 프랑켄슈타인 잘 읽어봤어요. 사실 누군가랑 책에관해서 이야기하는게 너무 오랜만이라(초딩때 이후로 안한거같은데) 조금 두서없을지도 몰라요.

어쩌면 이 책은 공포보다는 과학 윤리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왜냐하면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은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뿐인데 자신의 흉측한 외모로 인해 세상 사람들의 멸시를 받게 되었으니까요.

게다가 피조물을 만들어낸 프랑켄슈타인은 창조자로서의 의무(피조물에게 자상함을 베푼다던가, 조금 더 애정을 준다거나)를 다하지 않아서 이런 비극이 만들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만일 프랑켄슈타인이 그의 외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만든 피조물에 책임을 다 하였다면 피조물도 마음을 고쳐먹고 다른 생활을 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프랑켄슈타인과 피조물의 갈등은 극에 달해, 결국 서로의 죽음을 갈망하는 상태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소설의 마지막에는 결국 둘 다 죽음으로서 이야기가 끝나지요.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한 생명을 창조해내는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만일 창조했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더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이 이상 쓰면 주제가 다른 길로 샐것 같아 이상 글을 마칩니다. 좋은 책 추천해줘서 고마워요!!!!

87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ntx29BLgbA)

2022-12-26 (모두 수고..) 14:03:53

>>86 추천도서도 읽고 독후활동까지 하다니! 아주 좋다! 훌륭하다!

과학과 윤리라... 통상적인 접근이지만 창조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건 맞는 말임. 그걸 깨달았다면 일단 책에서 얻어야 하는 굵직한 수확물은 다 건졌다고 봐도 되니까... 하지만 기왕 독후활동을 시작한 거, 좀 더 깊게 들어가보거나 시각을 비틀어보는 건 어떨까?

오래된 책이지만 1회차 완독해야 의미 있는 내용이라 스포처리함

일단 <프랑켄슈타인>이 과학과 윤리를 다루고 있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는 건 동의. 내가 보기엔 그것만으로는 이 책을 설명하기에, 혹은 이 책을 소개하기에 조금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었음. 등골이 오싹해지는 소설을 읽고 과학과 윤리를 말한다니, 조금 어색하지 않나.

이걸 생각한 부분은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괴물의 짝을 만들다가 '과연 괴물이 내 생각대로 살아줄까? 둘이 평생 살라는 보장이 어디 있지? 내가 인류에 피해를 끼치는 건 아닐까?' 하고 고민하는 부분임. 이 소설을 읽고 박사에게 '애정을 줬어야죠!' 하고 싶을 수 있겠지만 그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애초에 이 인간은 피조물에게 책임을 다할 능력이 있었느냐" 라는 것임.
박사는 자기 피조물을 창조하자마자 혐오하고 유기하는 사람이었던 거라고 생각해보면 어때? 그러면 이 소설에서 보여주는 진짜 공포가 드러나지 않아? 박사는 괴물 둘이서 살다가도 언젠가 "아름다운 인간"을 탐할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이 소설에서 가장 추한 건 박사 자신 아닌가? 이게 이 소설이 여전히 공포로 여겨지는 이유라고 생각함. 인간은 애초에 추한 존재인데, 아름다운 껍데기 뒤에 숨어서 남을 혐오하는 주제에 '우리는 추하지 않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는 게 말이야.

내 생각에 <프랑켄슈타인>은 자기 존재에 대한 회의와 인간의 추한 모습을 다룬 소설이고, 작가가 그런 고민을 과학 윤리와 결합시켜서 유의미한 메세지를 던지고 있는 것 같음. 애초에 인간부터가 괴물과 박사처럼 사는데 무슨 복제인간이며 인공지능이냐! 라고 하는 것 같지 않아?

이건 tmi지만, 작가인 메리 셸리 본인이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지 않았을까 싶음. 2회차 완독을 할진 모르겠지만 3회차를 시작할 땐 자기혐오라는 키워드를 생각하면서 읽으면 소설의 깊이가 아주 굉장해진다...

88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ntx29BLgbA)

2022-12-26 (모두 수고..) 14:07:02

책얘기 하면 말 길어지는 병이 도졌읍니다 크으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 찐따되는데... 안되는데...

89 애기참치 (n5KV8vjUtQ)

2022-12-26 (모두 수고..) 17:05:01

완전맞는말이네요 마치 강아지를 입양하자마자 넌 겁나 못생기고 더러우니까 꺼져!!!라고 하는거랑 똑같은 느낌이라해야되나... 게다가 이 책이 자신의 남편이 죽은 후 쓰인 책이라 생각하면 자기혐오라는 느낌도 조금 알수있을거 같기두 하고

90 애기참치 (n5KV8vjUtQ)

2022-12-26 (모두 수고..) 17:06:05

일단 1회차 올클했으니 다음번에 다시 생각나면 2회차 읽어봐야겠따!!!

91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ntx29BLgbA)

2022-12-26 (모두 수고..) 17:28:01

ㅎㅎ 그래요... 독서 열심히 하시라고 참치백과에 닉네임 박제해드렸습니다(??)

92 애기참치 (8bm575d9kI)

2022-12-26 (모두 수고..) 20:17:50

그러고보니 청새치님은 주로 어떤 종류의 책을 읽는지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93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ntx29BLgbA)

2022-12-26 (모두 수고..) 20:35:15

저 잡식이에요 다먹어요...

94 애기참치 (8bm575d9kI)

2022-12-26 (모두 수고..) 20:55:25

편식 안하는거 중요하죠 음음

95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ntx29BLgbA)

2022-12-26 (모두 수고..) 21:04:46

요새 성경 찍먹하는 중인데 퍽퍽하네요(???

96 애기참치 (8bm575d9kI)

2022-12-26 (모두 수고..) 21:53:12

??????? 대체 성경을 어떻게 찍먹해요... 매우 길고 신 얘기 뿐인데..

97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ntx29BLgbA)

2022-12-26 (모두 수고..) 22:05:04

띠용~?! 신 얘기 뿐이라니! 그것은 크나큰 오해인 것입니다... 역사 파트도 있고 교리 파트도 있고 암튼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구요?
고리타분한 경전 취급을 한다면 기독교나 성경의 영향력을 너무나도 무시하는 것입니다ㅇㅇ

98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ntx29BLgbA)

2022-12-26 (모두 수고..) 22:06:45

아무튼 진입장벽이 미치게 높기는 하지만 골라서 읽을 서 있는 부분도 있어서 추천받아봤다 이겁미다

99 애기참치 (8bm575d9kI)

2022-12-26 (모두 수고..) 22:10:34

으에에... 역사두 싫구 교리두 싫어요.. 전 그냥 저기 찌끄레기처럼 조용히있을래여..

100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ntx29BLgbA)

2022-12-26 (모두 수고..) 22:12:10

100 스틸!

101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ntx29BLgbA)

2022-12-26 (모두 수고..) 22:13:34

조용히 성경을 읽어보시는건...(???

102 애기참치 (8bm575d9kI)

2022-12-26 (모두 수고..) 22:31:21

크아악(악마가불타없어지는소리)

103 헤에 (geINI7xpcM)

2022-12-27 (FIRE!) 03:08:43

ㅋㅋㅋ

104 애기참치 (xjgUkkt48Y)

2022-12-27 (FIRE!) 23:48:32

뭔가... 이번에 이윤하의 노래 사건의 지평선 듣고 와 정말 멋진 노래야!
나도 저런거랑 관련된 주제를 써봐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사건의 지평선을 사람이 넘으면 죽는다는걸 보고 다시는 쓰지 않기로 했다...

105 애기참치 (xjgUkkt48Y)

2022-12-27 (FIRE!) 23:48:59

낭만 하나도 없잖아!!! 뭔가 시간이 겁나게 늘어져서 와 정말빠른시간이구나! 놀라워! 이런걸 상상했는데...

106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5iaya3LKQY)

2022-12-28 (水) 00:00:08

글 쓰고싶은 참치는 여기로 오시면 좋습미다 tuna>1596620089>0

107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y1uzqCk5eA)

2023-01-05 (거의 끝나감) 22:15:56

라떼시절 책벌레들이 하는 말이 있었음. 책을 빌려주면 꼭 망가진다고.
정말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서, 정말 그 책을 너무너무 보고싶어해서, 금방 돌려준다고 해서 빌려주면 반드시 사고가 일어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책벌레들도 그런 말 하려나...

108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y1uzqCk5eA)

2023-01-05 (거의 끝나감) 22:17:18

내 경우에도 정말 믿을 수 있어서, 외동에다 조용한 성격이고 물건도 책도 깨끗하게 써서 정말 사고 날 건덕지가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 너무 읽고싶었던 책이고 금방 돌려준다고 해서 빌려줬더니...

... 어떻게 딱 그날 어린 조카가 와서 책을 찢었다더라...

109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y1uzqCk5eA)

2023-01-05 (거의 끝나감) 22:19:03

고등어끼리 가족 사정은 불가항력인 거 다 아니까 화가 나진 않았음.
당연히 새 책으로 보상받았으나... 책벌레에게는 내 책이 중요한 것이다...

110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y1uzqCk5eA)

2023-01-05 (거의 끝나감) 22:24:08

그 외 다른 경우로는 공부 잘 하고 얌전한 친구라서 빌려줬더니 안 먹던 커피를 마시다 커피자국을 내질 않나, 웬일로 책 보다 물을 마셔서 엎었다질 않나, 갑자기 동생이 무슨 책 보냐면서 가져가더니 볼펜으로 낙서를 한다질 않나... 그냥 기상천외한 사고가 다 일어남.
그 당시 도서부원들끼리 독서의 신(?)이 노한 거라고 대충 결론지었다고 합니다(??)

111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y1uzqCk5eA)

2023-01-05 (거의 끝나감) 22:25:01

아무리 사랑해도 책은 빌려주면 안됩니다(???)

112 애기참치 (nEqfu7tjtg)

2023-01-06 (불탄다..!) 09:02:22

으아아아악 알거같아 뭔가 같은 책인데 내 책이랑 다른책이 존재한다해야되나
참치도 옛날에 마션 샀었는데 이세상에 마션은 한 1000권 이상 있을거잖아?
근데 내가 영수증 붙여둔 그 책만이 내 책이라고 엄청 소중하게 느껴지는 그런게있어...

113 국문의 참치 씨 (7.KcA/OBl2)

2023-01-07 (파란날) 05:21:22

책을 사기 전엔 밀리를 뒤져보는 습관을 들입시다
절대 제가 3만원짜리 사고나니 밀리에 있던게 아니구요
네? 우냐구요? 아닌데요?

114 국문의 참치 씨 (jgmDVAv61M)

2023-01-10 (FIRE!) 12:55:41

만 13세 독해력 향상에 좋을 비문학 서적 있으려나요

115 니트의 청새치 씨 (qlgf4xsn5k)

2023-01-10 (FIRE!) 13:06:21

앗! 시리즈요
만화라서 좋아요

116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qlgf4xsn5k)

2023-01-10 (FIRE!) 13:09:17

골라서 읽는 것도 좋긴 하지만 머리가 특출나게 나쁜 것이 아니라면 걍 닥치는대로 읽어보는 것이 좋기는 합니다

117 국문의 참치 씨 (jgmDVAv61M)

2023-01-10 (FIRE!) 13:09:33

글은 제가 열심히 소설로 스며들게 해놔서 제법 잘 읽고
어느정도 구조적 사고를 하게 하고싶어요

118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qlgf4xsn5k)

2023-01-10 (FIRE!) 13:12:53

긍께 구조적 사고라는 게 독후활동으로 완성되는 거지 책에서 배우는 거냐 이거요

119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qlgf4xsn5k)

2023-01-10 (FIRE!) 13:13:37

역사 쪽을 뒤져보면 좋지 않나 싶은디...

120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qlgf4xsn5k)

2023-01-10 (FIRE!) 13:35:05

주 목표랑 커리큘럼을 어케 잡았냐에 따라 다르지 싶긴 한데 나는 뭔가 공부를 한다 하면 이런 느낌이었음.
근데 막 이론적인 공부 안했고 닥치는대로 다 먹었기 때문에 체계는 나중에 잡힌거라 태클걸어도 소용 ㄴㄴ임. 저도 잘 몰?루 에요...

인문계열

1) 철학 - 생각하는 방법의 종류 익히기
2) 역사 - 큰 범주에서 문제 제기하는 법 배우기
예 : 신분제는 왜 문제인가? 죄인들을 노예로 만들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하는 법 배우기 딱 좋습니당
3) 수필 - 작은 범주에서 문제 제기하는 법 배우기
예 : 글쓴이가 이런 기분을 느꼈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가? 그런 기분을 집필해사 편집해서 출판한 것에 문제가 있는가? 등등 사회적 영향이 클지 작을지에 대한 질문들 하면 좋습니당

자연계열

1) 철학 - 수학을 중점으로, 과학적인 사고하기
2) 역사 - 실제로 있어왔던 많은 업적에서 여러가지를 배우기
이건 ㄹㅇ로 별걸 다 배울 수 있는지라 설명은 생략함
3) 사회적 이슈 - 과학과 삶, 공존하는 법 배우기
4) 환경 - 라떼만 해도 이런 개념이 약했는데 이제는 필수교양임

예체능계열

1) 철학 - 자유로운 사고 배우기
2) 역사 - 아름다움과 균형과 순환과 교양, 사치가 아닌 예술을 배우기
3) 사회적 이슈 - 예술을 삶에서 실천하기
4) 환경 - 필수22222 환경을 고려하는 예술

보건계열
기초/심화편으로 분류

1) 기본적인 의식주 관리 -> 조리법
2) 위생관념 -> 청소하는 법
3) 응급처치 -> 재난대비훈련
4) 성교육 -> 성범죄 감수성
5) 병원 가는 법 -> 의료사고와 보험

121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qlgf4xsn5k)

2023-01-10 (FIRE!) 13:35:19

생각나는 건 이정도네요

122 국문의 참치 씨 (jgmDVAv61M)

2023-01-10 (FIRE!) 15:12:43

아리가또... 아리가또...

123 국문의 참치 씨 (jgmDVAv61M)

2023-01-10 (FIRE!) 15:13:53

국문씨는 우선 다음 순서대로 할 예정
저자의 뜻 파악을 통한 문장문장의 뜻 이해
문단별 논리구조 파악
이해한 논리구조를 현실 추론에서 적용

124 익명의 청새치 씨 (e/iCMIwPXk)

2023-01-10 (FIRE!) 16:54:09

음~ 구조적 사고를 키운다는 게 그런 거였나.
순서를 거꾸로 해보시면 어떰? 말뜻에 사로잡히는 부작용 있을 수 있지 않읍니가??

125 국문의 참치 씨 (jgmDVAv61M)

2023-01-10 (FIRE!) 17:45:57

우선 기본적인 요소들을 갖추고 새로운 해석을 하는 훈련도 시키려구용
아무래도 처음부터 고난이도를 시키면 이도저도 안될지 모르니까

126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b13hBOW9yo)

2023-01-10 (FIRE!) 17:50:50

강하게 키우자 파여서 한번 츄라이 해봣음
암튼 동생쿤... 혈육패스로 고오급 논술수업을 받다니 ㅊㅋㅊㅋ인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7 국문의 참치 씨 (jgmDVAv61M)

2023-01-10 (FIRE!) 17:53:34

진자... 이런교육 흔치않타.... 우선 정의란 무엇인가로 수업중임니다

128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95R5fNbH3o)

2023-10-14 (파란날) 15:52:02

책을 읽읍시다

129 익명의 참치 씨 (rzopelpjBw)

2023-10-24 (FIRE!) 11:44:56

성격 : 윈하는걸 얻고 싶은 욕망보다
잃을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그와중에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기에.

남들의 시선에 맞춰서
정상적이고 성실한 사람을 연기하지만
진짜로 내가 바라는것은 없다.

그저 불행과 불운이 내게 다가오지 않기를
바란다.

130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VjX..HDWsA)

2023-10-24 (FIRE!) 12:28:41

불행과 불운을 미리 알고 피하는 방법이 필요한 거야, 아니면 불행과 불운이 닥쳐도 괜찮을 방법이 필요한 거야??
하나는 외부에 대한 거고 하는 내면적인 거라 비슷해보여도 좀 다름

131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JgUnbrjm3s)

2023-10-24 (FIRE!) 17:31:40

물어보고 알려주려그랬는데, 기다리면 까먹을 것 같아서 그냥 씀

1) 피곤한 일은 애초에 피할 거고, 여차하면 무기도 쓰겠다
만약 본인 기질이 되게 예민하고 여리고 그러면 추천하지 않음. 사실 그냥 비추도 아니고 이런 방법은 안 써야 함. 완전 양날의 검이라...
근데 그렇게까지는 아니다 or 절제할 자신 있다?
=> 독심술 + 독순술 세트로 딥하게 파보세양
수준을 몰라서 일단 <처음 배우는 독심술> 추천함. 글고 지금은 좀 낡은 책이긴 한데... <스눕> 보면서 추리하는 감각만 배우면 좋겠음. 시선은 그냥 참고만 해도 됨.

근데 청인이 독순술 배워다 뭐하냐고? 그거 모르면 재능 없는겨. 돌아가...

132 도서관 근장 청새치 씨 (JgUnbrjm3s)

2023-10-24 (FIRE!) 17:37:49

2) 그냥 나란 인간이 너무 예민해서 힘들다, 내면 가꾸기에 집중하겠다
<너무 예민해서 힘든 당신을 위한 회복 심리학> 이거 추천함.
그 외에 <예민한 사람을 위한 좋은 심리 습관> 은 트레이닝 방법이 구체적이고, 사소한 걱정이 많거나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로 걱정한다면 <오늘의 죽음 Q&A> 류의 책도 추천함. 당장 die져버린다면? 이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차분해진다.

글고 기왕 사는 거 죽창 마인드로 살았음 좋겠네. 어차피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인 인간임. 남의 시선에 맞춰주는 것도 어디까지나 나 하나 편하자고 하는 이기적인 행동임. 님 건강만 챙기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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