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미트볼 뒷면을 보면 이렇게 적혀있다. 오일에 스파게티 면이랑 같이 볶아서 치즈 얻어 먹어도 맛있다고. 미트볼 스파게티 오늘 새벽까지 세번째해먹는다. 첫번째는 토마토 소스 조금 넣어서했고 두번째는 레시피대로 오일에 볶았다. 근데 미트볼에 소스가 거의 없어서 색도 안나고 맛도 밍밍해서 참기름 넣어서 먹었다. 치즈까지넣엇는데 실망스러움. 오늘은 참기름을 조금만 넣고(빼기에는 좀 불안했음) 대신 미트볼을 두개 넣었는데 색만 그럴듯하고 너무 밍밍했음. 미트볼 자체는 한 젓가락에 하나식 먹어도 남았던걸 생각하면 근본적으로 레시피가 잘못되었음. 오뚜기 케챱이라도 넣어 나폴리탄하라고 지시했어야함,
미고랭 라면을 끓여 먹었다. 해외 라면을 끓이는건 일본에서 컵라면 끓여먹은거 제외하면 처음이다. 뒷면에 조리지시 보고 당황했는데 검색하니 볶음면이더라. 대참사가 일어날 뻔했다. 그렇게 완성한 미고랭, 한입 먹고 기절초풍했다. 향신료가 너무 쎄서. 굳이 맛있냐 맛없냐 묻는다면 맛이긴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다. 고수도 별 문제 없이 먹는 나도 코를 강타하는 진한 동남아 향에 당황했다. 궁금증은 해결했으니 굳이 다시 사먹고 싶진 않다.
일본 문화를 이해했다면 낫토, 스모, 우메보시를 즐길 수 있어야한다고한다. 그중 낫토를 먹었다. 생각보다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스박스에 포장되어 온 풀무원 낫토(10개입)중 하나를 뜯었다. 살짝 비벼보니 생각보다 끈적거렸다. 안에 들어있는 참깨에 간장을 넣고 밥에 올렸다. 청국장이랑 비슷하면서 뭔가 다른 향이 일본인이 왜 낫토를 먹는지 알거 같았다. 하지만 이것만 먹기에는 너무 싱겁고 심심하다. 다음에는 참기름 좀 부어서 끈기를 팍 죽인 다음에 열무김치랑 고추장과 같이 밥에 비벼먹어봐야겠다.
룰북 사러 나왔다 근처 베트남 음식집에 갔다. 쌀국수 8000원 누나거까지 16000원. 은근슬쩍 빌붙을 생각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지출이다. 양이 많고 고수?는 양아서 넣어 먹는 시스템. 데리야키 소스 같은거랑 핫소스?스리라차? 같은 매운 소스가 있었는데 국수랑 먹으라고 있는건 아닌거 같더라. 그리고 정거장 앞 베스킨라빈스에서 누나가 콘아이스크림을 사줌. 펭도리 맛이 있더라. 피카츄랑 이브맛은 생일에 먹어봤는데(톡톡튀는 과자가든 바나나맛과 커피맛이었음) 이건 안먹어봐서 시킴. 소다랑 우유 섞은 맛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