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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참치 씨
(69391E+58 )
2016-05-11 (水) 20:49:39
시험 불합격에 부모님과 마찰 이별까지 겹쳐서 마음이 힘들어서 그럴까? 이전처럼 듀얼을 해도 즐겁지 않다. 만화나 애니를 봐도 즐겁지 않다. 글을 읽어도 즐겁지 않다. 게임을 해도 즐겁지 않다. 최애캐를 보아도 기쁘지 않다. 맛있는걸 먹어봐도 무감각 하다. 덕토크를 해도 즐겁지 않다. SNS를 들여다 보면 오히려 공허하다. 텅빈 공허함만이 남았다. 아무런 일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오늘 태운 담배만 두갑. 군대에서도 두갑은 안태웠는데 그냥 마음이 무겁고 정말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나날이 계속 된다. 그렇다고 죽고싶거나 하지는 않은건 내가 아픈걸 극도로 꺼리기 때문이겠지.
846
익명의 참치 씨
(009498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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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FIRE!) 22:16:23
당장이라도 자기변호를 하고 싶어도, 당장이라도 속에 있는 말을 내뱉고 싶어도, 그냥 혼자 썩힐테니까... 제발...
847
익명의 참치 씨
(009498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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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FIRE!) 22:17:28
책임이라면 저에게 있으니까, 모든 책임이라면 저에게 있다고 할테니까, 제발 제 선에서 끝내주세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아요, 잘못했어요, 죄송해요...
848
익명의 참치 씨
(009498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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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FIRE!) 23:04:10
...저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마음이 자꾸 썩어들어가고, 찢어발겨지고, 들어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언제까지 웃고 있을 수 있을까요. 언제까지 이 가면으로 제 얼굴을 가릴 수 있을까요. 아아, 정말, 아파라.
849
익명의 참치 씨
(009498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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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FIRE!) 23:14:23
가면은 오래 쓸 수 없고 미소도 오래가지 않고 마음은 숨겨도 드러나기 마련.
850
익명의 참치 씨
(009498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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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FIRE!) 23:23:12
질투하지 않는 척 하며 질투하고, 미워하지 않으려 하지만 참아내기 힘든 나는 가면무도회에 있는 걸까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어하고, 모든 이에게 상냥하게 대하려는 나는 깨지기 쉬운 유리인형일까
851
익명의 참치 씨
(009498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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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FIRE!) 23:25:08
투명한 눈으로 모두를 지켜보는 유리인형은 모든 이를 위해 아름답게 빛나지만 건드린 순간 깨어져 되돌릴 수 없게 되어버리네요
852
익명의 참치 씨
(999692E+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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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5 (水) 00:33:50
모든 건 저의 책임. 모든 잘못은 저에게. 그것만이 진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일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탓해야 하는걸요. 그러니까, 모든 건 제 책임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안 돼요...
853
익명의 참치 씨
(3563283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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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5 (水) 18:59:46
부끄럽다. 너무 부끄럽다. 내가 너무 부끄러워 이정도 밖에 못하는, 이정도 한거 가지고 죽을듯이 힘들어 하는 내가 너무 부끄럽고 한심하다...
854
익명의 참치 씨
(8769589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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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6 (거의 끝나감) 13:33:20
나 또한 매일 무력감에 시달리지만 누군가의 나약함이 싫다. 본인 문제는 본인이 해결했으면 한다.
855
익명의 참치 씨
(5105522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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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6 (거의 끝나감) 22:52:19
현 상황을 바꾸는건 내가 움직이는 거지만 움직이기 싫어, 그래서 자기혐오감이 들어버린다....
856
익명의 참치 씨
(2072835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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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불탄다..!) 04:42:43
죽어줄래?
857
익명의 참치 씨
(348829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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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불탄다..!) 13:59:05
헛것이 눈 앞에서 춤추다가 사라졌다. 저게 도대체 뭔지 머리싸맸지만 그냥 없던걸로 치고 넘어갔다. 이게 몇 번쨰인지 모르겠다.
858
익명의 참치 씨
(3378627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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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불탄다..!) 15:10:46
친구... 필요없다, 귀찮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없으니 여러모로 괴롭다
859
익명의 참치 씨
(8354732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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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8 (파란날) 00:22:48
친구 중요하지..
860
익명의 참치 씨
(3600783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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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8 (파란날) 18:46:47
인간들이 너무 무섭고 싫어서 괴로워서. 무의미해서. 이전까지의 모든 인간관계를 전부 끊고 잠적 n년째. 딱히 친구가 삶에 필요한게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861
익명의 참치 씨
(5473951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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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내일 월요일) 14:13:07
진심 토하고싶어. 그아아아아아아아악 멘탈 바스락바스락 아작아작 그냥 날 죽여라하하하하하하 마구 뒤집혀진다고 아 제발 ㅁㄴㅇㅁㄴㄻㄴㅇㅁㄹ
862
익명의 참치 씨
(5117636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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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내일 월요일) 22:55:21
토할 것 같아요, 힘들어요, 힘들다고 하고 싶은데 또 다른 사람이 미안해할까봐 말도 못 하겠어요...
863
익명의 참치 씨
(5117636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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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내일 월요일) 22:56:34
아, 멍청이, 멍청이, 멍청이, 그냥 말하면 되는 걸, 왜 이렇게 고민하고 있을까요. 하지만 그게 안 되네요. 멍청이, 진짜 멍청이.
864
익명의 참치 씨
(5117636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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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내일 월요일) 23:00:17
아, 정말, 너무 싫어요. 자고 싶어라.
865
익명의 참치 씨
(5117636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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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내일 월요일) 23:04:34
다들 너무 즐겁게 이야기하는 중이네요. 저도 저 이야기에 끼어서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분위기만 흐리겠지만. 그럴 상태도 못 되지만. 아아, 정말, 자살하고 싶어라.
866
익명의 참치 씨
(857625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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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모두 수고..) 02:22:36
질투나요, 모든 게 질투나요, 당신들끼리 대화하는 것이 질투나고, 서로에게 호감을 표하는 것이 질투나고, 서로를 알아보는 것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는 것이,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이 질투나요. 왜 제게는 그렇게 해주지 않나요? 왜 제게는 그렇게 해주지 못하나요? 역시 제가 부족한 거겠죠? 역시-
867
익명의 참치 씨
(857625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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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모두 수고..) 02:25:35
아, 아, 정말 토할 것 같아요.
868
익명의 참치 씨
(857625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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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모두 수고..) 02:27:06
제 의견이 뭐냐고요? 제 의견 따위가 중요할리가 없잖아요. 중요한 건 당신의 의견. 당신이 좋으면 그걸로 된거랍니다. 그렇다면 그대로 행할 뿐이에요. 당신이 좋다면 저도 좋답니다. 그러니까 말해요. 저 따위의 의사 따위 신경쓰지 말아요.
869
익명의 참치 씨
(0397475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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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모두 수고..) 10:19:07
우울어장도 10레스도 안 남았네
870
익명의 참치 씨
(2848816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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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모두 수고..) 18:59:16
힘드니까 우울하다
871
익명의 참치 씨
(5637641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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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모두 수고..) 20:15:42
하루종일 정리중. 기분은 여전히 그렇지만 몸을 움직일 수 있고 뭔가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872
익명의 참치 씨
(6727541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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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FIRE!) 04:24:58
가끔씩은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몇 가지 고민을 안고 잠 못 이루는 밤이 있는 법이지
873
익명의 참치 씨
(0724156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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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파란날) 11:43:24
미안해, 이것저것 하느라 시간이 없는걸...
874
익명의 참치 씨
(3922801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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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파란날) 12:43:29
왜 내가 있는곳은 항상 이런걸까 우울하다
875
익명의 참치 씨
(8995584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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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 (모두 수고..) 01:35:50
.......참으려면 참을수야 있어. 막고자 하면 막을 수 있어. 그런데 정말 이게 참는게 맞는걸까? 감정을 흘려버리는게 맞는걸까? 쓸떄없이 감정을 토로하는것의 무의미함과 주변에 감정을 흩뿌리는 폐해를 많이 봐왔기에 결국 홀로 삼키는게 최선이라 결론지었건만 끝없이 침전하는 바닥없는 늪이 그저 그저 비참한 울림만 자아낼 뿐.. 깊이 꼬여버려 인과조차 알 수 없게된 슬픔만이 끝없이 사무치게 속으로 파고드니 의미없는 끝만이 아른거린다.. .....
876
익명의 참치 씨
(8995584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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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 (모두 수고..) 01:56:09
힘들어도 힘들다고 하지 않을꺼야 기대고 싶지만 기대지 않을꺼야 위로받고 싶지만 위로받지 않을꺼야 더는 솔직해질 수 없는 내 자신에게 씁쓸한 건배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