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2967379> 우울함을 털어놓는 곳 :: 876

익명의 참치 씨

2016-05-11 20:49:39 - 2018-12-17 01:56:09

0 익명의 참치 씨 (69391E+58)

2016-05-11 (水) 20:49:39

시험 불합격에
부모님과 마찰
이별까지 겹쳐서 마음이 힘들어서 그럴까?

이전처럼 듀얼을 해도 즐겁지 않다.
만화나 애니를 봐도 즐겁지 않다.
글을 읽어도 즐겁지 않다.
게임을 해도 즐겁지 않다.
최애캐를 보아도 기쁘지 않다.
맛있는걸 먹어봐도 무감각 하다.
덕토크를 해도 즐겁지 않다.
SNS를 들여다 보면 오히려 공허하다.

텅빈 공허함만이 남았다.

아무런 일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오늘 태운 담배만 두갑.
군대에서도 두갑은 안태웠는데

그냥 마음이 무겁고 정말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나날이 계속 된다.

그렇다고 죽고싶거나 하지는 않은건 내가 아픈걸 극도로 꺼리기 때문이겠지.

359 익명의 참치 씨 (9206114E+5)

2017-10-31 (FIRE!) 04:37:52

>>358 그나마 나은 편이네
난 대학교 1학기때 F 2개 먹고 군대로 도망치다시피 한 다음 제대해서 다시 들어왔다.
잘해보자! 고 다짐해놓곤 영어 과제 기간도 모르고 손도 안대서 지금 F고
그나마 잘 보던 과목도 중간고사서 60점 맞아서 망할 것 같아
근데도 정신 못차리고 게임하다가 머리 아프고 잠 못자서 저체휴강한 수업이 양손을 넘을걸
내가 늦둥이라 아버지도 곧 정년 은퇴하신다는데
대학 졸업까진 보태주신다지만 그때까지 내가 대학에 남아있는가 문제다.
앞으로의 삶이 무서워? 나도.

360 익명의 참치 씨 (9198239E+6)

2017-10-31 (FIRE!) 15:23:08

>>398 대학 1학년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다. 정신차리고 열심히 해봐.

그리고 해야 한다는 걸 아는데 안 하고 싶어서 논다는 건 그저 때늦은 어리광일 뿐. 성인이라면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끝.

Powered by lightuna v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