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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22:13:53 - 2024-04-02 22: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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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03: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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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08:01:13

욕심이 없어졌어요. 그전에는 내가 이만큼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도 많았고, 어떤 장면에선 내가 연기적으로 돋보이도록, 상황을 뚫고 나와야 한다는 욕심이 있었거든요. 근데 제대를 기점으로 전체 안에서 어우러지는 법을 알게 됐죠. 방송 환경이라는 게 어떤 한 개인의 독보적 영향력으로는 완성될 수 없는 공간이니까, 결국은 서로 배려하고 어우러질 때 상대도 나도 빛날 수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덜어냈어요. 일 외의 부분에서 제가 좀 부정적으로 상황을 직면하는 태도가 많았거든요. 생각이 많은 편이라 경우의 수도 굉장히 많이 띄워두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모든 면에서 심플하게 접근해요.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되도록이면 깊이 파고들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어떤 걸 너무 잘하려고 하면, 거기에 갇혀서 다른 걸 놓치더라고요. 그럼 또 후회가 늘고, 그 마음이 오히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독이 되더군요.

268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08:03:15

선수들만 모인 경기에서 굳이 나를 드러내려고 애쓰는 자체가 아마추어 같은 생각이 아닐까 싶어요. 기록에만 연연하면 경기의 흐름 자체가 외롭잖아요, 내 페이스대로 완주만 하면 되지. 그런 마음으로 접근하니까 모든 게 쉽게 풀렸어요.

269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08:03:54

저는 현장에 충실한 편인 것 같아요. 촬영장을 벗어난 후의 이불 킥은 제 정신 건강에 아무런 도움이 못 되니까. 하하. 그 많은 스태프를 다시 모아서 재촬영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러다 보니 현장에 머무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더블 체크하는 편이에요. 정작 방송된 후에는 잘 보지 않으려고 해요. 저 신에서 왜 그랬을까, 그 감정이 아닌데… 단점만 찾게 되거든요. 이불 킥 연장전 들어가봐야 감정만 소모될 뿐 해결되는 건 없으니까.

270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08:05:05

지금까지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모험을 즐기려고 노력했죠. 하하. 앞으로는 모험하는 쪽에 더 힘을 실어보려고 해요. 내 안의 저항 정신을 깨우려고 노력하는 중이고요. 언제나 좋은 결과를 손에 쥘 수는 없잖아요. 그런 행운이 언제까지 저를 감싸주기도 어려울 테고. 지금까지는 선택과 결과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죠.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그 주기를 벗어나볼까 싶기도 해요. 욕심도 버리고 양보하는 법도 알게 되니 시야가 넓어지더라고요.

271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09:15:16

https://www.youtube.com/watch?v=b0Pcvpy-D1Y

272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09:15:40

https://www.youtube.com/watch?v=FG4bIDY7zKU

273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09:16:17

https://www.youtube.com/watch?v=_wsvRv4gQdg

274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0:44:11

https://www.jungto.org/pomnyun/view/84753?p=1&k=

275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0:44:20

원하는 것은 이루어질 수도 있고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루어지면 다행한 일이에요.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는 필요하다면 다시 노력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만두면 됩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면 다 좋을 것 같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에요. 인생을 길게 살아보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었다고 결과까지 꼭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또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었다고 해서 결과까지 꼭 나쁘다고도 말할 수가 없습니다.

276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0:44:30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원하는 게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집착하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괴로움이 따릅니다. 그래서 원하는 일은 이루어질 수도 있고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277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0:49:01

https://www.jungto.org/pomnyun/view/84751?p=1&k=

278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0:49:09

다음 단계는 없습니다. ‘알아차림’이 처음이자 끝이에요. 알아차림은 의도나 의지가 아닙니다. 다만 알아차릴 뿐입니다. ‘다음 단계’라는 말에는 벌써 의도가 들어있는 거예요. 의도를 가지는 것도 욕구를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수행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279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0:49:20

알아차림을 놓치면 감정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불편한 마음을 알아차렸는데도 그 마음이 진정이 안 됩니다’ 라는 말에는 이미 ‘화를 진정시켜야 된다’는 전제가 있는 거예요. 의도하거나 의지를 내면 이미 마음이 긴장하게 됩니다. 또 실패가 따릅니다. 감정을 억제해야 되는데 억제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후회하게 됩니다. 그것은 수행이 아닙니다.

280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0:49:36

수행이란 편안한 가운데 사실을 사실대로 아는 것입니다. 화가 나면 ‘화가 일어나구나’ 하고 알아차립니다. 나도 모르게 화를 내버렸으면 ‘내가 화를 냈구나’ 하고 아는 거예요. 부모님과 대화를 하다가 불편하면 ‘부모님과 대화하니까 내 마음이 불편하구나’ 하고 자각하면 됩니다. 만약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이미 화를 냈다면 상대에게 사과를 해야 합니다.

281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0:49:50

이렇게 다만 알아차리고, 알아차리고, 알아차릴 뿐입니다. 알아차린 후 다음 단계는 없습니다. 굳이 다음 단계가 있다면 알아차림을 놓쳤을 때는 다음 단계가 있어요. 화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밖으로 화를 내게 됩니다. 화를 냈을 때는 화를 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상대에게 사과를 해야해요.

282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0:50:13

더 자세히 말하면 먼저 ‘느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느낌을 놓치면 감정이 일어납니다. 이미 감정이 일어났다면 그 때는 감정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행동을 합니다. 이미 행동을 했다면 반성을 하고 참회해야합니다. 타인에게 감정대로 행동해서 피해를 줬다면 참회를 해야해요. 자기 내부에서 일어나는 감정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것은 아니니까 참회할 필요는 없습니다. 감정이 일어났다면 ‘내가 느낌을 놓쳤구나’ 하고 알면 됩니다. 밖으로 행동까지 했다면 ‘아, 내가 감정을 놓쳤구나’, ‘마음을 놓쳤구나’ 이렇게 알면 됩니다. 이렇게 다만 알아차릴 뿐입니다.

283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0:59:31

https://www.jungto.org/pomnyun/view/84744?p=2&k=

284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0:59:54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을 붙잡고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바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은 받아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길을 가다가 넘어져서 컵의 물을 반쯤 쏟았어요. ‘안 넘어졌으면 안 쏟았을 거 아니야?’ 하거나 ‘절반이나 쏟다니! 하고 후회한다고 해서 쏟아진 물이 다시 담기지는 않습니다. 절반을 쏟았으면 ‘넘어졌는데 그래도 절반이라도 남아서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일어난 일은 똑같지만 나한테 더 좋습니다.

285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01:35

https://www.jungto.org/pomnyun/view/84739?p=2&k=

286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01:45

박사가 되고 싶다, 공무원이 되고 싶다, 정치인이 되고 싶다, 기업인이 되고 싶다, 이런 목표를 갖는다고 해서 욕심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목표는 다 이루어질 수 없어요. 목표는 이루어질 수도 있고,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목표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항상 좋은 결과가 생긴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은 게 꼭 나쁜 결과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이런 이치를 알면 목표가 이루어지면 다행이고, 안 이루어지면 가볍게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목표를 이루고 싶으면 한 번 더 시도해 보면 되지 괴로워할 일은 아닙니다.

287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02:10

내가 원하는 것은 꼭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집착’이라고 합니다. 원하는 것은 다 이루어질 수 없는데 다 이루어져야 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원하는 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괴로워합니다. 괴로움은 원하는 게 있어서 생긴 게 아니라 원하는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집착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집착을 내려놓으라고 말하는 겁니다.

288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02:42

전교에서 1등을 하고 싶으면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됩니다. 그러나 공부를 열심히 해도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는 안 하면서 1등 하고 싶다거나, 공부를 안 하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걸 욕망이라고 해요. 뭘 하고 싶다는 것이 욕망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에 집착하거나, 할 수 있도록 원인을 짓지 않으면서 결과만 바라는 것을 욕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욕망을 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289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03:01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하면 돼요. 시도를 했는데 뜻대로 안 되면 그만두면 됩니다. 그래도 하고 싶으면 다시 도전해 보면 됩니다. 원하는 게 안 됐다고 괴로워할 일은 아니라는 거예요. 열 번의 시도를 해야 할 수 있는 일을 두 번 해놓고 안 된다고 실망한다면 욕심을 내고 있는 겁니다. 안 된다고 낙담하거나, 후회가 되어 괴롭다면,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290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03:41

능력이 부족해서, 환경이 좋지 않아서 달성할 수 없는 일이라면 포기하면 됩니다. 그래도 하고 싶거나 원하는 게 있으면 욕심내지 말고 더 연구하고 노력해 보는 거예요. 욕심만 내려놓으면 얼마든지 지속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포기하는 것은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포기하는 것밖에 안 됩니다.

291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04:04

개인의 이익을 위한 일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일이라 하더라도 할 수 있는 능력이 10밖에 안 되는데 100을 하겠다고 하면 그것도 욕심입니다. 욕심은 괴로움의 원인이 됩니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행복이 온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똑같이 그물을 던졌을 때, 착한 사람은 물고기를 많이 잡고, 나쁜 사람은 물고기를 적게 잡는 게 아니에요. 물고기가 잘 잡히는 것은 그물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그물을 던지는 기술이 있는지, 물고기가 많은 곳에 그물을 던졌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물을 던진 사람이 선한지 악한지의 윤리적인 문제로 접근하는 것은 인과에 대한 파악을 잘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번다고 문제제기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원인과 결과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는 것을 연결시켜서 불평을 하니 괴로울 수밖에 없는 겁니다.

292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05:08

‘내 안에서 행복을 찾는다’ 하는 말의 뜻은 내가 괴롭지 않으면 행복하다는 뜻입니다. 아프지 않은 것이 곧 건강을 의미하는 것처럼 괴롭지 않으면 행복한 거예요. 다만 ‘왜 괴로운가’ 하고 살펴봐야 합니다. 날씨가 춥다고 해서 괴로운 게 아니에요. 날씨가 추우면 옷을 더 입든지 외출을 안 하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날씨가 추운 날에 옷을 얇게 입고서 날씨 탓을 합니다. 잘 살펴보면 날씨 때문에 괴로움이 생기는 게 아니에요.

293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05:35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돈을 못 받아서 괴로울 때도 친구가 돈을 안 갚아서 괴롭다고 생각합니다. 돈이라는 것은 내 손을 떠나면 다시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는 거예요. 투자를 하면 이익을 볼 수도 있고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이런 문제는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를 할 때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문제예요. 이자를 높게 쳐준다는 말을 듣고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아무런 정보도 없는데 주식을 사서 돈을 잃었다고 합시다.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를 하기 전에 미리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내가 책임을 지면 될 일이지, 괴로워할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294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06:18

‘내가 상황을 잘못 파악했구나. 다음에는 미리 상황을 잘 파악하자’ 이렇게 앞선 실수를 통해서 다음에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는 좀 더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경험을 축적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관점을 가지면 괴로움은 생기지 않습니다. 괴로움의 원인을 바깥에서 찾지 말고 나를 다시 돌아보는 쪽으로 관점을 바꾸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두고 ‘행복을 내 안에서 찾는다’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행복이 몸속 어딘가에 있겠어요? 남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살피는 것을 두고 행복을 안에서 찾는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295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10:23

https://www.jungto.org/pomnyun/view/84735?p=2&k=

296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10:29

기분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는 것이 되풀이되는 것은 깨달음이 아니라 윤회입니다. 기분이 좋은 것은 어떤 상황이 바뀌면 곧 나빠질 수 있으므로 기분 좋음이 오래 유지될 수가 없습니다. 즉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분 좋음을 행복으로 삼으면 반드시 기분 나쁨이라고 하는 괴로움이 따라옵니다. 즉 윤회하는 고통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 기분이 좋아도 ‘지금 이 순간에 잠시 좋을 뿐이다’ 이렇게 편안하게 살펴야 합니다. 기분이 나쁠 때도 ‘지금 이 순간에 잠시 기분이 나쁠 뿐이다’ 하고 살펴야 해요.

297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10:46

기분이 좋고 나쁜 것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습관에 의한 하나의 반응입니다. 채를 갖고 북을 때리면 소리가 나고, 안 때리면 소리가 안 나듯이, 그냥 하나의 반응일 뿐이에요. 이런 반응에 놀아나게 되면 희로애락(喜怒哀樂)에 빠지게 됩니다. 반면에 이런 반응에 빠져들지 않고 ‘그냥 반응할 뿐이다’ 하고 살펴볼 수 있게 되면 윤회의 고통에서 점점 벗어날 수 있습니다.

298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13:15

질문자가 법을 만나서 어쨌든 괴로움에서 좀 벗어나고 기분이 좋아졌다는 것이 나쁜 건 아니에요. 그런데 기분이 좀 좋아진 것을 수행의 성취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잘못된 관점입니다. 마치 내가 뭔가 사고 싶은 것을 못 사서 괴로워하다가 그것을 살 수 있게 되니까 기분이 좋아져서 ‘이제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하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조금 지나면 그 기분은 다시 가라앉게 됩니다.

299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13:25

물론 별로 기분이 좋을 것도 없고 나쁠 것도 없이 한 마리 토끼나 다람쥐처럼 살겠다는 것도 괜찮아요.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그런데 사람으로 태어나서 한 마리 다람쥐보다 못할 정도로 괴롭게 사니까 스님이 다람쥐라도 되라고 말하는 것이지, 다람쥐처럼 사는 것이 사람의 삶은 아니잖아요. 다람쥐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 한 마리 다람쥐처럼이라도 살라고 한 겁니다. 즉 괴롭지 않게 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다람쥐보다 한 단계 높은 정신력을 가졌으니까 자신의 삶을 편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욕심내지 않고 편안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300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13:58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가운데 나도 편안한 것을 ‘자리이타(自利利他)’라고 해요. 나도 편안하고 남도 편안하게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고 보살의 길입니다. 이럴 때 괴로움 없는 상태가 지속가능합니다.

301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14:10

괴로움이 어느 순간에 없어져 버리거나 멈추는 것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 처해도 잠깐 반응을 하기는 하지만 금방 알아차려서 거기에 구애받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입니다. 좀 직설적으로 말하면, 질문자는 마치 깨달음이라도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든 것이지 진실로 법을 깨달은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302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14:24

조금 더 수행을 하면서 봉사활동도 같이 해보세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다 보면 다시 옛날로 돌아가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그냥 한 때의 기분이었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방황하기도 하는데요. 양파 껍질을 벗기듯이 이런 단계를 몇 번 거치면서 좋았다 나빴다 하는 가운데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점점 마음이 편안한 상태가 됩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꾸준히 수행과 봉사를 하면, 기분이 좋거나 기분이 나쁜 것 때문에 크게 괴롭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냥 작은 물결처럼 마음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상태로 나아가게 될 거예요.

303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30:49

https://www.jungto.org/pomnyun/view/84716?p=4&k=

304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37:40

사람들은 ‘아이가 어른을 보고도 인사를 안 한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왜 꼭 어린아이가 어른한테 와서 인사를 해야 합니까? 어른이 아이한테 먼저 인사를 하면 안 되나요? 사실 이런 것도 모두 나이를 갖고 부리는 기득권입니다. 그냥 아이가 보이면 먼저 가서 ‘잘 있었니?’ 하고 인사하면 어때요?

305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38:01

그러니 질문자도 동생을 보면 먼저 ‘잘 지내니?’ 인사하고, 헤어질 때는 ‘잘 가라’ 이렇게 인사를 하면 됩니다. 상대방이 반응을 보이든 안 보이든, 그걸로 기분 나빠할 이유가 없습니다. 내가 바다를 보고 ‘바다가 참 좋다’ 하면 내가 기분이 좋고, 산을 보고 ‘산이 참 좋다’ 하면 내가 기분이 좋습니다. 꽃이나 단풍을 보고 ‘예쁘다’ 하면 꽃은 대답을 안 합니다. 꽃을 예뻐하는 내가 기분이 좋을 뿐입니다. 그런 것처럼 동생을 만나면 내가 먼저 인사를 하면 되지, 자꾸 내가 형으로서 관계를 풀겠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관계를 풀겠다는 내 생각은 내 욕구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관계를 풀겠다는 생각도 하지 말고, 동생이 괘씸하니까 안 만나겠다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두 생각을 다 버려야 해요.

306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39:10

동생이 나에게 다가오거나 대화를 요청하는 것은 동생의 문제이고, 나는 형제로서 대화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형으로서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하면 됩니다. 다만 동생이 그 대화에 응할지 안 할지는 그의 자유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형이 이야기를 하는데도 어떻게 동생인 네가 대답을 안 하냐’ 이런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동생이 나를 싫어하든 말든 나는 나대로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됩니다. 그걸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는 상대방의 몫이에요.

307 이름 없음 (AO8IyCMLiU)

2024-04-30 (FIRE!) 11:39:58

https://www.jungto.org/pomnyun/view/84710?p=4&k=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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