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암부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모든 고초를 1년 동안 압축하여 겪은 것만 같았다. 유니온과의 싸움이 끝나 마지막으로 참았던 숨을 몰아쉴 때, 태오는 정신이 명료해지는 것을 느꼈다. 제대로 된 사고라는 걸 이제야 할 수 있게 된 것만 같았다. 지금까지 겪은 모든 일이, 그러려니 느끼고 회피하던 모든 일이.
"응, 먹자. 토스트도, 우유도, 오빠가 토스트에 딸기랑 생크림도 잔뜩 얹어줄게."
그 모든 일이 괜찮지 않은 것임을 비로소 깨달았다. 자신이 암부라는 그림자로 다시 들어간다는 사실에서 새로운 톱니바퀴가 생겨 맞물리기 시작했다. 지나치게 생경한 것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새로운 기계장치가 되어 홀로 연산을 하고 움직이는 것만 같았다. 비록 기절한 동생이지만, 몹시도 평온한 심상을 읽을 수 있었던 태오는 얌전히 품에 안고 몸을 일으키며 제 속내에서 멋대로 돌아가는 톱니바퀴의 이름을 정하고자 무진 애썼다. 나는 그림자로 들어가되 영영 그림자가 되는 것 아니니, 이를 무어라 명해야 할까.
"좋은 꿈 꾸길 바라마."
답은 하나였다. 너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었다. 화장을 도와주고, 코트에 주름 잡힐 일 없도록 옷깃 단정히도 여며주었다. 기적이 일어나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이 결합하는 일은 그 결실을 보이듯 아름다웠으매, 그 연이 평생을 갈 것임을 익히 짐작할 수 있었다. 태오는 떠나는 걸음 막지 못했다. 단지 제 의식을 잃던 날, 앞머리에 희미하게 가려진 머리 열렸던 상흔을 매만질 뿐이었다. 그리고 가만히 두 사람을 축복하고는 하객으로 참석한 두 명의 연인의 어깨에 한 번씩 기대며 입술을 달싹였다.
"역시 연애는 싫군요……. 두 사람 중에 하나 합의해서 혼인신고하고, 나 스물여섯 되면 정식으로 결혼식 올리게요." "와 지랄 미친놈 또 염병 시작했으니 희야 먹금함." "응 지랄." "응 뒤져." "응 너부터."
신부와 신랑이 맹세의 키스를 할 적, 달싹인 입술에서 흐른 단어에 두 남성의 눈이 휘둥그레 뜨이고 곁에서 지켜보던 희야가 지랄을 한다며 이젠 익숙하게 태오를 무시하던 것을 제 동생은 아마 몰랐을 터이다. 이른 아침부터 눈이 내렸다. 하늘이 그리도 먹빛이더니만 기어이 묵직하고 굵은 눈발이 펑펑 흩날렸다. 희야는 아침부터 첫눈을 본 강아지처럼 창가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고, 추위에 고통받던 태오는 침대에서 꾸물거리며 산발이 된 머리와 함께 밖을 내다보았다. 게슴츠레 뜬 눈이 '빌어먹을 흰 쓰레기가 또 내리는구나.'라고 욕하는 것만 같았지만, 네 그리도 아이처럼 기뻐하니 창가에 찰싹 달라붙은 희야의 머리 위에 이불 더미를 꽉 눌러버릴 뿐이었다.
"아, 희야 머리 아침부터 공들였는데!" "뭘 들였는데." "좀 더 귀엽게 보이려고 희야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 이거 말이야, 이거!" "우화야, 저거 눌러버려도 좋아요." "희야 더듬이 소중하거든!!" "됐고…… 맛있는 케이크가 남았으면 좋겠네요."
밖으로 나갔을 적, 그리도 소중한 시간이 아닐 수가 없었다. 분수대에서 눈싸움을 할 적, 비록 희야에 의해 눈사람이 되긴 했지만 태오 또한 드물게 소리 높여 웃고 말았다. 서로 새하얗게 머리며 몸이고 하얗게 물들여선 카페에 들어서, 가장 큰 케이크를 샀다. 초콜릿 시트 사이사이에 얼그레이 크림이 듬뿍 발린 케이크는 호화롭기 그지없었다. 와인을 마실 나이가 아니었기에, 오는 길에 사 온 피자를 따뜻하게 데워 무알코올 샴페인과 함께 즐겼다. 케이크 한 조각을 크게 잘라 제 동생과 희야에게 먹이고, 영화를 볼까 했더니 까무룩 잠든 모습에 담요를 가져와 덮어주었다.
"잘 자네요." "그러게요?"
두 사람이 잠든 아이로부터 편지와 선물을 받고 서로 시선을 교환한 것은. 그 다음 날, 연구소의 사람들이 서로 시선을 교환하며 제각기의 호칭을 입에 담은 것은.
모두 삶이 지속된다는 증거였으리라. 속죄, 그것이 무엇인가.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미 삶과 죽음을 넘나들지 않았나. 너는 내게 가족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던가.
나는 한참을 골몰하였다. 내가 이런 것을 받아도 되는 것인가 싶어 금빛 눈을 마주하니, 금빛 눈도 동일하게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 잠든 너를 쳐다보고, 나는 다시금 그 금빛 눈을 마주하며 입을 달싹였다.
"나 어쩌지, 익숙하지 않아."
내 솔직한 평가에 그 녀석도 고개를 주억거리며 쓰게 웃었다. 우리는 서로 솔직하지 못했다며 중얼거리는 녀석의 말이 맞았다. 동시에 나는 깨달았다. 내가 지금까지, 유니온과 맞붙은 이후 깨달은 톱니바퀴가 정확히 무엇인지.
"…그러네, 솔직한 적이 없었네."
나는 잠든 너를 가만히 품에 안고 침대로 옮겼다. 따스하게 이불을 덮어주고, 어느새 이불로 꾸물꾸물 기어드는 조그마한 녀석에게도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주었다. 긴 새벽 동안 나는 잠든 너를 가만히 지켜볼 뿐이었다.
긴 새벽이 지나며 다시금 골몰한다.
모든 일이 괜찮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고 싶었다. 그림자로 돌아간들 나는 나를 다시금 찾아가고 싶었다. 내게 기회가 없던 것이 아니었다. 나는 아직, 살고 싶었다.
새벽 동이 트고 네 눈이 뜨일 적, 나는 가만히 팔을 뻗어 침대를 짚고 허리를 기울였다. 새하얀 머리카락이 쏟아지고,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눈을 휘었다. 감정이라곤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고, 타인에 대해 이해할 줄 모르는 나다.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니, 앞으로의 모든 순간 동안.
"우화야."
나는 세상을 이해하고 싶었다. 네가 살아가겠단 말처럼, 나 또한 살아가고 싶었다. 비로소 나는 깨달았다. 너무나도 늦은 깨달음인 줄 알았건만 나는 지나치게 젊은 나이에 깨달은 성싶다. 네가 일어나기 전에 슬금슬금 허리를 세워 이불을 걷더니 작은 발을 손에 쥐었다. 이불 속에서 따끈하게 잠들어 온기가 남은 발을 서늘한 손에 쥐고 발등에 입 맞추곤 뺨을 기대며 웃었다.
"좋은 아침."
너로 하여금 내 삶은 새로이 정의되는 것이었다. 해가 뜬다. 너무나도 밝은 태양이. '그것'과는 다른, 진정 순백하고 무결한, 큰 까마귀가 살아갈 태양이.
>>75 사실 그거 쓰려고 했다가 이대로면 못다말에 1달 뒤에나 쓰겠구나 싶어서(진짜임) 엉엉 그치만 승환쌤은 바로 핸드폰에 저장된 연락처 공주님에서 우리 딸로 바꾸고 딸 왔냐고 환대하고 꽉 끌어안아서 수염공격하고(?) 그러고요 그 뭐야 성훈이는……
아마 얼굴 빨개져선 너 주려고 준비한 거 아니야 바보 해파리! 이러면서 목걸이랑 엉성하게 뜨개질한 뜨개질 초보의 장갑 주고 그랬을 걸 완전 바보~~😏
은거~를 한다면 남편들 기 다 빨아먹고 탱글해진 태오가 "우리 동생이 출가를 한다 그 말이지?" 이러면서 고민하다가 "오빠한테 안 알려주고 도망치면 내 남편 꼴로 만들 건데." 같은 극악무도한 발언을 하고 희야는 그때쯤 되면 꿈의 180(드디어 혈청을 극복했음 어쩌구) 되어서는 안돼 내 동생!! 하면서 엉엉 울 듯. 희야랑 연락 할 거죠? 이러면서 두 사람 다 혜우 사이에 꽉 끌어안고 도망 못 치게 하다가
결국 한대 맞고 은거지 방문이랑 연락하게 해달라 비는 바보 오래비들 되겠지. 아이고 바보들아!🤦♀️
>>85 나 감동받아서 승환 삼촌처럼 수염뽀뽀 공격을 해야 할 것 같아. (비얌비늘공격!) 뭐 볼뽀뽀???????? 성훈이 뺨 화악 붉어져서는 "너, 너, 너어! 너! 진짜아... 이씨이..." 하는데 귀까지 빨개져선 더는 암말도 못 하고 "너어, 너어어어... 두, 두고봐아." 하다가 이제 데 마레의 눈빛공격에 죽는거지(?)
핫하 말랑뽀짝이 여기에 잠들다!(?) 당부하면 매일 조심조심 간대요~ 태오는 볼 때마다 탱글반짝한 피부와 함께 올 거라 생각해(?)
서휘: ……아, 그래. 젊은 건 무섭구나. (거의 한결처럼 죽은 눈이 되어있음) 한결: …밤이 두려운 건 처음이야…. 태오: 이제 장어 먹으러 가야죠. 서휘: (탈주!)
>>86 맞게 이해한 게 맞아~
설득, 데 마레, 윤찬혁은 각각
설득: 설득하려면 특정 단어를 언급하거나 행동 등의 트리거가 필요했음. 대표적으로 '서휘'를 영입하려면 '암부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조금이라도 포함될 것'이나 '내기, 거래를 유도하는 행동을 할 것'이 있음. 데 마레 루트: 데 마레에서 솔리스 잔당 멤버의 습격이 있을 예정이었음. 윤찬혁 루트: 윤찬혁이 npc 중 한 명에게 랜덤으로 걸어둔 암시가 하나 터질 예정이었음. 이 경우 세미보스전이 윤찬혁 대신 npc로 대체될 예정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