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티미야🫠 농담이고 난 혜성주야(미침) 금주 안녕. 금주도 송별회겸 송년회하고 왔구나? 어서와. 안녕안녕👋 보자 .... 1년 뒤? 면? 현실로 치면 합격한 뒤 입사까지 시간이 좀 있지 않을까? 합격 받아두고 집에서 밀린 잠+고양이 케어+동거 준비하느냐고 반백수짓 하고 있다고 해도 될것 같아
많이 안마셨으니 돈워리 근데 선레를 보고 자고 싶은데 못보고 잘 수도 이씀🫠 왜냐면 낼도 출근입니다 눈물이 나네요 앗 아 앗 오매불망 기다리는 금이 보고 싶은데......큭 다음 기회로 미뤄두도록 하겠어 그 시츄에이션 소중히 간직하도록(자기 품에 소중히 품어버린 시츄에이션)
진짜로 멀쩡하니까는ㅋㅋㅋㅋㅋ이사람 대체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잉 손이랑 머리 안따라주면 늦을 수도 있지 머 나도 종종 그러는걸🫳🫳 (복복) 걱정말고 천천히 써주고 대신 내가 자러간다는 말 못해도 레스가 30분 이상 없으면 뻗은걸로 봐줘 앞으로도...(?)
추위와, 고통을, 꺼지지 않는 분노를 안은 채 온갖 폭력을 견뎌내던 시절이 있었다. 절망에 가까운 순간에서도 묵묵히 걸음을 옮기던 때.
금은 눈을 떴다. 시계의 초침이 째깍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시간이 몇 시일까. 눈을 반쯤 뜬 채 금은 무거운 눈꺼풀을 깜빡였다. 커튼 사이로 햇빛이 스며들어오는 것이 아직 낮임은 확실했다. 손을 더듬어가 머리맡 근처에 놓아둔 핸드폰을 확인하면 현재 시간은 오전 11시 20분. 다행히도 점심이 지나기 전 무렵이다. 정말 이제는 마음 편하게 늦게 깨어나도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인데. 오랜 시간 지켜오던 버릇은 조금이나마 늘어지려던 것도 이렇게 막아서는 것이다. 금은 잠에 저항하며 몸을 뒤척이다, 조심스럽게 상체를 일으켰다. 두 눈을 문지르고, 머리를 대강 다듬으며 고갤 돌려 옆에 누워있을 당신을 바라본다. 아직 깊은 잠에 잠겨있는 당신의 옆얼굴. 이마로 헝클어진 머리카락. 규칙적인 당신의 숨소리 따라 오르내리는 어깨. 바라볼 때마다 괜스레 마음을 간질이는 기분에 몰입하여 볼 수밖에 없다. 정말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차마 깨울 수가 없을까. 그렇지만... 점심이 가까운 걸 외면할 수는 없었다.
물끄러미 그 모습을 더 오래 바라보던 금은, 당신쪽으로 몸 돌려 누워 손을 뻗어 당신의 허리를 조심스럽게 끌어안는다.
어느순간 나타나서 3학구 스트레인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도깨비들이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졌던 걸 기억하지? 근데 사실은 진짜로 사라진 게 아니라 그저 숨죽인 채 모습을 숨긴 것 뿐이야. 지금, 이 순간.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 그래..., 맞아. 밤도깨비들이, 새벽 안개와 함께 돌아왔어. ... 어떻게 확신하냐고? 이매망량의 수장을, 그 시퍼런 불꽃과 같은 눈을 한 그 빌어먹을 놈들의 대장을 내가 직접 봤으니까!
안티스킬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은 수능을 준비하는 시간보다 짧았으나, 수능을 준비했을 때보다 몇배는 더 집중력과 기력을 소모하는 시간이었다. 스스로가 선택한 진로였으니 망정이지, 누군가의 권유나 제안으로 준비했더라면 준비기간 내내 몆번이고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물론, 그 수험기간동안 묵묵하게 제 곁을 지켜주고 이것저것 챙겨주며 신경써준 사람의 도움도 수험기간을 넘기는데 제법 큰 원동력이 되기도 했고. 안티스킬 합격통지를 받은 날, 혜성은 시원섭섭한 기분을 느꼈고 동시에 수험기간 내내 조절해왔던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들이 리바운드처럼 몰려와서 병든 닭마냥 골골거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금에게 했던 말은 지켰다는 게 이혜성답기도 했을 것이다. 오전 11시 반에 가까워지는 시간까지 나란히 누워서 잠들어있던 침대가 있는 방이 그 결과였다.
푹 파묻을 수 있을 정도로 푹신푹신하고 큼지막한 베개에 얼굴을 묻고 모로 누워서 옅고 규칙적인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있던 혜성은 끌어안는 손길이 느껴졌을 텐데도 미동도 없다.
".....ㅇ..응.."
들릴듯 말듯 기어들어가는 앓는 소리와 비슷한 웅얼거림이 들린 건 금의 속삭임이 들린 뒤 1,2분의 시간이 지난 뒤다. 눈도 뜨지 못하고 이불과 베개에 아주 폭 파묻혀서 웅크리고 있던 혜성은 손을 더듬거리다가 제 몸 끌어안은 금의 손을 툭, 건드렸다. 혜성은 칭얼거림인지 뭔지 모를 웅얼거리는 소리를 낸다.
"..5분.."
혜성의 팔이 이불 밖으로 툭 튀어나오더니 그대로 금의 어깨와 뒷목을 감싸 끌어안아 따뜻한 걸 찾아 파고들었다. 일련의 행동을 하면서 혜성은 눈도 뜨지 않았지만.
🙇♀️ (잠깐만 누워있는다는 게 그대로 기절하여 눈뜬 시간.....) 아니 껴안는 베개ㅋㅋㅋㅋㅋㅋㅋㅋㅋ같이 살기 시작한 그날 밤에 백퍼 금이 끌어안고 개꿀잠 잤을 것. 결론? 금이 있어서 안는 베개는 이제 필요없대. 금이가 이혜성이 자기 말고 안는 베개 껴안고 자게 두지 않을 것 같은데 히히😉
왜 오전 3시에 깬거죠? 생활패턴 무슨 일이니. 금주금주야😢 답레는 천천히 줘. 새해 복! 해피 뉴이어! 올해도 잘부탁해🙇♀️
안티스킬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금은 늘 당신 곁을 지키며 당신이 흔들리거나 지치지 않도록 애썼다. 당신이 좋아하는 달콤한 간식을 챙기곤, 때로는 갑작스레 당신을 끌어안고는 했을까. 당신의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려고 했다. 그리고 약속대로 자신이 졸업하며 동거를 시작하게 되면 금은 생활 곳곳에서 당신을 든든히 지원했다. 빨래를 개고, 청소를 하는 것은 물론, 서툴고 우왕좌왕 하였지만 식사를 준비하는 일도 하나씩 배워가면서 당신의 생활 제반을 서포트 하는 지원하는 서포트 해주는 지원군이자, 한결같은 연인으로 함께 있었다. 금은 이불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당신을 바라보며 작게 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어깨와 뒷목을 느슨하게 감싸고서 더 깊이 파고드는 당신의 움직임에 미소를 지었지만, 여전히 눈을 감고 칭얼대는 모습에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섰다. 수험 기간 동안 억눌려있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 자게는 둘 수 없었다. 식사도 거른 채 힘없이 골골거리며 하루를 보내게 둘 수는 없었으니. 금은 손을 당신의 뺨에 조심히 얹었다. 감긴 눈꺼풀을, 살짝 벌어진 입술,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금은 당신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올렸다.
"밥도 안 먹고 자면, 또 힘들거 알지요? 딱 5분만입니다."
다정한 목소리로 말한 금은 조금 더 시간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5분보다 더 조금 긴 시간이 흘렀을 때, 금은 고개를 숙이며 당신의 이마에, 눈꺼풀에, 뺨에 한 번씩 부드럽게 입을 맞추었다. 부드럽고 따뜻한 감각은 분명히 잠결에도 전해졌을 것이었다. 금은 살며시 이불을 걷어내며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하기 귀찮아하니 생활력 빵점이었지만. 동거할 걸 생각하면 자기 몫은 해낼 줄 알아야 하니까요? 그래도 여전히 요리는 잘 못할 거예요. 응. 너무 자서 목이고 머리며 아플 정도네요. 밥은 나가기 귀찮아서. 동생이랑 피자 시켰으니 오면 맛있게 먹을 거랍니다. 🤗
유죄 ㅋㅋㅋㅋ 아 혜성이 앞에만 서면 그렇게 되는걸요. uvu 그런 모습엔 진짜로 금이는 진지해서. 앞으로는 안는 베개 치우겠습니다? 하고 확답 듣게 다시 한번 물을 거예요?
하지만 유죄는 맞으니까 순순히 받아들이시지(안됨) 안는 베개에 질투 아닌 질투하는 연하 정말 용서모태 이케저케 혼내줘야만(안됨 2트) 진지한 모습에 스리슬쩍 눈 피하고 있다가 결국 고개 끄덕이는 이혜성이 있다카더라. 사실 금이가 따끈따끈해서 잠이 더 잘 오니 이혜성한테는 오히려 좋아 아닐까
푹 잠들어 있다가 어렴풋이 잠에서 깬 혜성의 체온은 평소보다 훨씬 높았을 것이다. 그리고 훨씬 높아진 제 체온보다 몇배는 더 높은 금의 체온이 팔을 타고, 파고든 제 몸뚱이에 옮겨 오는 걸 혜성은 마음에 들어했다. 잠이 덜 깬 푹신푹신한 뇌는 단순해지기 일쑤라서, 따뜻해. 부드러워. 기분 좋아 같은 단어들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혜성은 제 뺨과 머리를 쓸어올리는 손길에 칭얼거림에 가까운 앓는 소리를 냈다.
5분만 더 자겠다는 제 칭얼거림에 유순하게 들려오는 다정한 허가에 혜성은 금의 어깨와 목을 감싸고 있던 팔에 힘을 풀고 언제 그랬냐는 양 다시금 수마 속으로 떨어져 내렸다. 5분, 아니 실상은 5분을 훌쩍 넘는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혜성은 두번째로 잠에서 깨어나야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졸, 려어....."
잠결이라 잠기고 쉬어버린 목소리로 희미하게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뱉은 건 명백한 칭얼거림이다. 그러나 그런 목소리와 달리 금의 품 안에서 느릿하게 눈꺼풀을 껌뻑거리며 잠을 털어내려 애쓰는 혜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배고파..?"
잠을 털어내려 하는 행동이라던가, 느린 어조로 천천히 읊조리는 목소리라던가. 얹어져만 있던 손으로 금의 머리를 토닥이듯 쓰담는 꼴을 보면 여전히 뇌가 잠에 빠져서 푹신푹신하게 녹아있는 게 분명하다. 왜 사람은 밥을 먹어야할까. 아, 그치만 일어나기는 해야하는데. 온갖 노력 끝에 금의 품에서 눈 반쯤 뜨는데 성공한 혜성은 꿈질거리며 이불 속에서 상체를 빼내는 것도 성공할 수 있었다.
>>27 기분좋아진 깜냥이를 이번에는 빗질을 해보고(빗) 밀키트를 먹어도 되고 이혜성이 직장에서 시간 맞춰서 무인 음식 배달 시켜줄 수도 있고. 아니면 음식점 배달 쿠폰 같은 거 선물해주거나 할 수 있음. 자기 밥은 몰라도 고양이같은 제 동거인 밥은 꼭 챙겨먹이려는 연상 어때
그치 진짜 그냥 신혼 그자체의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공기가 느껴져😇
나는 맛있게 먹었구 힘내서 답레로 요케 올렸지롱👍 이케저케를 궁금해하면 안돼용 그거슨 이곳에 올릴 수 없는 어쩌고(농담입니다.) 큰일이야 금이가 버릇 잘못 들여놔서(??) 이제 밖에서 합숙이라던가 워크샵 같은 거 있으면 이혜성 못자는 거 아닌가🫠
커여운 깜냥이는 수면을 위해 씻기 전 빗질을 해야되 하지만 진짜 고양이 같은 애인은 맞는걸 아무리봐도 고양이 재질인데🤔 워크샵 갈때 오래 먹을 수 있는 거나 아니면 볶음밥 종류 여러개 만들어서 날짜별로 정리해서 냉동실에 정리해둬야하나😶 그것도 있고 이제는 안는 베개를 안고 자도 이혜성 숙면 못취할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실컷 꽁냥꽁냥하자고. 이래놓고 갈등 일어나는 시간대로 돌리면 둘다 죄책감에 쓰러지는 거 아닌지 몰라(진지) 히힉 올릴 수 없는 것은 올릴 수 없는 것이라고 해용
에 하지만 귀도 꼬리도 없는 걸요. (?) 🤔🤔🤔 금이 요리 실력을 믿는다면 밀키트로 충분할 거 같은데. 아니라면 그게 금이가 굶지 않을 방법으로는 제일일지도요? 그리고 아, 잠 못 이룰 건 금이도 마찬가지라. 목소리 듣고 싶어서 밤 늦게 전화를 걸테니. 그렇게 목소리라도 듣다보면 조금이라도 적적한 기분이 나아질지도요?
그 시간대로 돌리면 쓰으으으읍.... 혜성이에게 화낼 금이를 생각하면 미안해서 죽고 말아요?? 아 이이익 뒤에 숨긴 노션 에버노트를 훔쳐야 👀
>>33 꺄아아악 날 디저트로 먹으면 못써 내 피부에서 바디로션 맛 밖에 안난다구 (씻고왔음) 페퍼로니 피자 맛있었겠다....핫소스 듬뿍 뿌려먹으면 마싯는데...😋 잘했어 (다른 손으로 복복)
에 하지만 이혜성 눈에는 귀도 꼬리도 아주 잘 보일걸🤔 금이 요리 실력...엄.........(무한 침묵) 소분해서 넣어놓고 가야겠다(?) 밤늦게 전화 걸면 잠이 안와서 침대 위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던 이혜성이 핸드폰 재빨리 집어드는 거 내가 봄. 조곤조곤 대화하다가 둘 중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전화기 붙잡고 잠들어서 알람 못들은 이혜성이 드물게 지각할 거라는 오피셜 있음(??)
나도....예전에 본스레에 돌았던 흑백 만화풍 네카 픽크루 붐 때 만들었던 것들 중 '나는 하염없이 잔인한 사람이고~' 어쩌고 하는 대사밖에 안떠올라서 이걸 입밖으로 낼지도 모를 이혜성을 떠올리면 약간 죽고싶어()
>>34 막 자고 일어나서 기름진 걸 먹자니, 다 먹고 나서 조금 고생이었지만요. uu (복복에 빠아안)
에 😶 어떻게 고양이가 아니라 왕큰 퓨마처럼 보이진 않던가요. (?) 침묵하는 거 아 ㅋㅋㅋㅋㅋㅋㅋ 벌써 자고 있는 건 아닐까 하다가 바로 받는 것에 기뻐할 금이에요? 응. 서로 조곤조곤 오늘은 어땠는지, 보고싶다는 둥 이야기 나눌거라. 지각 한 거 알면 자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 아닐까 전화 하는 걸 망설이게 될 거 같네요.
아 그 픽크루 기억나요. 그 대사 버전은 아니지만 다른 픽쿠르 저장했던 게 아마 있을텐데. 아 그런 말을 들을 금이라. 우는 거 아닐까 싶어요. (( 숨기는 거 이이이이익 😬
아안돼 물면 안돼 난 디저트가 아니야 자고 일어나서 기름진 건 좀 버겁긴 하지만 맛있었으니 괜찮지 않을까🫠
다른 사람들한테는 왕큰 퓨마여도 이혜성한테는 왕큰 고양이일 뿐(이러기) 하지만 오너피셜 금이 요리실력이 늘지 않을 거라고 했는걸 침묵은 금이었다 (이럼 안댐) 이렇게 하나씩 서로에게 서로의 버릇이 되는 과정이 간질간질해서 참을 수 없어. 아ㅋㅋㅋㅋㅋ지각 한번쯤은 별로 신경 안쓰고 전화하는 걸 망설이는거 알고 이혜성 심무룩해서 에🥺 하는 표정 지음. 이유 알고 빵터져서 괜찮다며 금이한테 뽀뽀 잔뜩해줄거래😉
금이가...울어...? 당장 이혜성을 도게자 시켜야만. 그렇지만 금주도 나한테 말해줄 수 없는 것들이 당긴 노션 에버노트가 있을 것 아니냐며
칭얼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금은 미소 짓는다. 품 안에서 눈꺼풀을 천천히 깜빡이며 잠을 털어내려 애쓰는 모습은 귀엽기 그지없지만, 여전히 이불 속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어하는 게 분명해 보였다. 제 머리를 토닥이는 손길에는 금은 눈 동그랗게 떠내며 잠시 멈칫한다. 비몽사몽한 그 와중에도 자신을 쓰다듬으려는 손길에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금은 부드럽게 말하며 혜성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일어나야 밥을 먹죠."
이불 속에서 힘겹게 상체를 빼내었지만, 그마저도 오래 가지 못하고서 비몽사몽인 상태로 다시 혼곤히 잠에 빠져들까 봐 금은 고민에 잠겼다. 당신이 흐늘흐늘한 미역처럼 다시 푹 가라앉을까, 금은 몸을 기울이고서, 두 팔을 뻗어 부드럽게 품에 안으려 한다. 흔히 공주님 안기라 말하는 그 자세로 금은 단단히 혜성을 안아 들고서 침대 가장 자리로 몸을 옮기려 한다. 한 손으로 안정적으로 당신을 받치고서 다른 손으로 문을 열며 나가며 금은 다정한 미소를 지은 채 당신을 내려다보았다.
왕 큰 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혜성이가 금이 앞에서 그러듯, 금 역시 혜성이 앞에서는 덩치 큰 고양이 처럼 구니까요. uvu 아 그렇긴 한데 ㅋㅋㅋㅋㅋ 이이이.... 그리고 그치요? 간질간질한 느낌이라. 또 어떤 것이 생길까 기대되기도 하고요. uu. 아 그런 표정 짓는 건 볼 수 없어요? 금이가 전화 안 하니, 혜성이가 먼저 걸어오고. 그래서 금이가 전화가 망설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상황이 떠오르네요. 그러고 돌아오면 뽀뽀 잔뜩 받고요. 🤭
왕커서 왕귀여운 퓨마 금이니까😉 덩치큰 고양이처럼 구는 거 이혜성은 좋아할테니 좋은 게 좋은거라고 생각해🤔 이것저것 간질간질한 걸 해보고 싶으면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으니 앞으로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서슴없이 말해달라구?👍 금이도 이혜성한테 익숙해져서 나름 버릇아닌 버릇이 생긴 게 있으려나🤔
전화 걸었던 이혜성이 특유의 눈치로 알아차리게 되고 돌아오자마자 캐리어 한쪽에 쭉 밀어두고 바로 키갈함. 내가 예지함(?)
아니ㅋㅋㅋㅋㅋㅋㅋ아니 선생님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금주만 좋은 거 보고 있지? 어서 나에게도 당장 보여달라(구질구질) 답레는 최대한 써보려고 할텐데 출근이라서 못 올릴 가능성이 60%이상이라......혹시 답레나 잡담 안올라오면 잠들었다고 생각해달라🙇♀️
😊😊😊😊 바로바로 말하고, 지를 테니까. 각오하고 있어요? 혜성주도 하고 싶은 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주시고요. uu 아 🤔 응. 분명요. 자신이 뻔뻔하게 굴 때마다 보이는 혜성이의 반응에 둘이 있으면 자주 그런 반응을 이끌어내려 한다던가. 스킨십이라던가. 어 아 👀 기다리던 금이 문 열리는 소리에 달려가 서있다가 잔뜩 놀라겠네요.
후히히 uu 네가 숨긴 걸 보여주기 전 까지 보여주지 않겠다 이래요. (?) 아, 응. 언제든지 천천히 주셔도 되니까요. 느긋하게 주세요. uu 그리고 그 부분은 혜성주가 좋은 대로 하셔도 될 거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은 꼭꼭 닫고 잘 거 같긴 하네요. 🤔
꺄악 너무 거칠어 (이럼 안됨) 세상에 단단히 각오하고 있겠습니다. 얼마든지 들어와라 내 가드는 무엇보다 단단하지(아니다) 뻔뻔하게 굴때마다 이혜성 어이없음+귀여움+기타등등의 마음으로 바라보다가 말없이 뽀뽀 잔뜩 갈겨버리고 빨개진 얼굴로 네가 나쁜거야 하는데 이 반응을 일부러 이끌어내려한다고? (이유를 모르게씀)
깜짝 놀라든 말든 뒷목에 손 올리고 제쪽으로 꾹 당겨서 도망 못가게 함 내가 예견함(2차)
치사한 사람이었다! 본스레에서도 느꼈는데 다시 느꼈다! 치사해 보여줘 (찡찡찡) 퇴근해서 답레 쓰고 어쩌고 할테니까 금주는 퇴사기념으로 밀린 잠 푹 자고 있길 바랄게🫳🫳 꼭꼭 닫고 자면 한번씩 고양이가 문 박박 긁는 소리에 금이가 잠깐씩 깨진 않을까 걱정이야. 왜 이혜성이 깨는 게 아니냐고? 이혜성은 어지간해선 자다가 깨는 일 드물지 않을까 싶거든(??)
제 손 사이를 빠져나가는 금의 머리카락 감촉에 집중하고 있으려니 부드러움은 천근만근인 눈꺼풀을 껌뻑이며 잠에서 깨려는 행위가 무색해질 정도였다. 금방이라도 다시 잠이 들 것 같아, 머리 쓰담는 손길의 속도가 느려지고 있을 때쯤 제 머리에 닿는 금의 손길에 혜성은 반쯤 뜨는데 성공한 눈을 다시 감고 따뜻한 걸 찾아 파고드는 것마냥 그 손에 머리를 치댄다.
"...사람은..., 왜, 밥을 먹어야할까...."
더 쓰다듬으라며 치대던 행동을 멈추고 겨우 상체를 빼냈던 혜성의 혼잣말이었다. 느릿하게 눈가를 문지르는 것도 잠깐이다. 다시 이불 속으로 잘 불려진 미역마냥 흐늘흐늘 무너져내리기 직전, 혜성은 제게 뻗는 금의 팔을 발견하고 앓는 소리를 냈다. 금의 팔에 손끝이 스치고, 혜성은 곧 제 몸을 받아주는 다정함에 익숙하게 제 연인의 목 뒤로 팔 뻗어 매달렸을 것이다.
"밥 먹고 바로 자면 속 안좋아진다고 할거면서.."
노곤함이 묻은 흐릿한 미소가 잠에 취한 혜성의 희멀건 낯에 머물렀다가 사라진다. 웅얼거리듯 금의 말에 대꾸하면서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거실 바닥에 부딪히는 작은 달음박질 소리가 겹쳐 들려오자 금의 어깨에 파묻고 있던 혜성의 눈이 데구르르 굴렀다. 냐앙, 냥, 냐아앙. 작지만 경쾌한 울음소리가 금의 발치에서 들려오고 고개를 내려본다면 금의 발목 근처에 헤드번팅을 하며 빙글빙글 도는 카오스 고양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