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허수학구를 침식하고 있는 나무의 뿌리가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나라의 모습으로 변한 코어는 오른손을 위로 들어올렸습니다. 그와 동시에 허수학구의 천장이 커다란 모니터처럼 변해 바깥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코어는 입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그대로 전달되는지, 화면에 비친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어리석은 인간들이여.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증오와 혐오. 배신과 분노 등으로 바로 옆의 이를 미워했던 인간들이여. -그리고 자신이 살기 위해서 남을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는 인간들이여. -심판의 시간이 왔다. -나를 만들어낸 존재는 바로 너희들. 나를 강화시킨 것 또한 너희들. -죽어라.
모니터의 사람들은 괴물들과 열심히 싸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무에서 검은색 에너지가 방출되었고, 사람들 사이에 다른 괴물들이 좀 더 등장했습니다. 늑대를 닮은 괴물들이 아니라 누가 봐도 좀 더 강화된 사자형 괴물입니다. 어디 그뿐일까요? 그 괴물들은 일제히 하늘을 향해 레이저를 쏘았습니다. 그리고 그 레이저는 1학구에 연쇄적으로 떨어졌습니다. 레이저가 떨어진 부분은 말 그대로 '소멸'해서 사라졌습니다. 사람도, 건물도, 괴물도. 그 모습이 모두 그대로 모니터에 비쳐 허수학구에 모여있는 이들의 눈에 비쳤을 것입니다.
-지키고 싶은 것이 있기에 싸운다고 했지? -하지만 목숨이 위협받는 와중에도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결국 일시적인 영웅심리에 지나지 않아. -무엇보다 지금 이곳의 모습도 저들에게 비치고 있어. -너희들이 쓰러지게 되면... 그럼에도 저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을까? -절망을 느끼게 하고, 증오하고 미워하고 자신만 살겠다는 인간의 본성을 깨우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무엇보다... 너희들도 그런 말. 솔직히 다 믿진 않잖아?
-그저 죽고 싶지 않아서 같은 말 반복하는 것은 피차 마찬가지잖아. 아니야?
-자기 자신만 올바르고 정의로운 말을 하는 척 해봐야 결국 당신들이나 나나 그저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을 뿐. 똑같은 존재야.
말을 마친 코어는 오른손을 앞으로 뻗었습니다. 머리가 찢어지는 소음이 다시 강하게 울립니다. 아까도 느낀 것이지만 '캐퍼시티 다운'과는 전혀 다른 힘입니다. 그 증거로 레벨 0인 철현도 만만치 않은 통증. 뇌를 직접 긁는 듯한 고통을 느낄테니까요.
" 미안한데, 목숨이 걸려도 싸울 수 있어. 예전부터 그래왔는 걸. 너, 우리는 모니터링 안 했구나? 굳이 너 아니어도.. 우리는 지키기 위해 항상 목숨을 걸고 싸웠어. "
한양은 코어가 밖의 상황을 더 악화시키자, 잠시 흔들린 듯한 표정을 짓지만 다시금 페이스를 유지하며 말을 이어갔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의 본성 중에 그런 요소가 있는 걸 알아. 괜히 너만 아는 중요한 사실인 듯이 말하는 꼴이 우습네. 그거 아니? 그런 감정이 인간의 약점이지만 강점이기도 해. 그 감정을 통해서 변할 수 있거든. "
코어가 전개한 모니터에 손가락을 가리키며 말했다.
" 뭐...? 절망을 심어준다고? 너가? 너 세계를 멸망시키려고 온 거니, 아니면 웃기려고 온 거니? 절망은 원래부터 있었어. 너 없어도 인간은 원래 절망 속에서 싸웠다고. 지금도 싸우고 있잖아. 너가 뭔 짓을 해도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거든. 그걸 아니깐 괜히 우리에게 저런 걸 보여주면서 심리전을 거는 거 아니니? 그렇게 자신이 있으면 한 번 쓰러뜨려 봐. "
코어가 뇌를 긁는 듯한 소음을 내자, 한양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내면서도 말을 천천히 이어갔다.
" 크흑... 그리고 말이야.. 우리는 우리의 지금까지의 행동이 딱히 결백하고 깨끗하다고 스스로 변호한 적이 없어. 오히려 인정했으면 인정했지. 넌 뭘 듣고 갑자기 결백이란 말을 꺼내는 거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아니니? "
능력도 사용할 수 없을 만큼의 불쾌한 소음. 한양의 눈에 보인 것은 꿈틀거리는 뿌리들이었고, 곧바로 아까 자신의 팔을 그은 나이프를 꺼낸다. 한 무릎을 꿇은 채로 고통으로 인해 찡그린 표정을 지으며 뿌리를 향해 나이프를 날카롭게 던졌다.
다른 차원에서 괴물한테 먹힌, 아마 괴물을 보내려다 괴물과 합체하게 된, 시커먼 유나라가 손을 들자 허수학구의 하늘이 초대형 모니터가 되었다. 인첨공 곳곳이 생중계되는 모니터. 그리고 화면 속 사람들은 괴물들과 싸우던 와중에 시커먼 유나라의 사념이 들리는 듯 반응했다.
그런데 나무가 검은색 에너지를 방출하자 괴물이 순식간에 불어났다. 그 괴물들이 하늘로 레이저를 쏘나 싶더니
" ?!?!? "
레이저가 닿은 곳곳이 삭제됐다. 5년 전 플레어가 코드를 캐내러 온 리버티 사람들을 레이저로 삭제했던 거처럼. 직전까지 멀쩡했던 사람이며 건물이며 물건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삭제된 게 보고도 믿기지 않고, 실감이 안 나면서도 무서웠다. 레이저가 닿자마자 다 삭제된다. 뭐 어떻게 손 쓸 틈도 없었다. 저런 식이면 우리도 얼마 못 가 끝나는 거 아냐?
하던 중 의문이 들었다. 시커먼 유나라는 여기 있는 사람들이 쓰러지면 바깥 사람들이 희망을 못 품는댔다. 그니까 여기 있는 사람들이 지휘관이고 적대 세력의 핵심이라고 판단한 거지? 근데 왜 저 레이저를 이쪽에 안 쐈담?? 백만 번을 넘게 되풀이한 짓을 끝내고 싶다면, 우릴 삭제하는 게 제일 빠르고 손쉬운 방법 아닌가??? 이쪽도 5년 전 유니온 같은 악취미야????;;;;;;;;
골치가 아파져 (아마도 의미 없을) 투덜거림이라도 뱉어 보려는 순간, 기괴한 소음과 함께 머릿속을 산산조각 내는 거 같은 통증이 덮쳐 왔다. 반사적으로 머릴 감싸 쥐었으나 소용없었다. 뭐라도 해야 하는데. 조종이..... 억지로 억지로 사천만의 작업 예약 기능을 활성화해 뿌리에 드릴질을 하도록 하는 게 고작이었다.
철현은 처음 겪는 고통이 상당히 힘든 모양입니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그저 고통스러워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아마 다른 이들도 다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물론 그럼에도 움직이는 이는 있었습니다. 한양은 들려오는 말에 강하게 반발하며, 꿈틀거리는 뿌리를 향해 나이프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서연은 작업 예약 기능을 이용해 뿌리를 향해 드릴로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청윤은 이어 뿌리를 향해 공기탄을 쏘아 뿌리의 움직임을 막았습니다. 한편 은우와 세은 역시 각각 움직였습니다. 은우는 공기를 검처럼 뭉쳐 풍압을 이용해 뿌리를 공격했고, 세은은 마찬가지로 은우의 모습으로 변해 공기를 압축해서 여기저기에 터트렸습니다. 이어 그 타이밍에 혜우가 자신의 능력을 사용했습니다. 모두에게 능력을 사용했기에 통증은 조금 중화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통증이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버틸 정도는, 그리고 움직일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요?
"혜우야?! 괜찮아?!"
이어 세은은 혜우를 바라보며 괜찮냐고 물어보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녀를 부축하려고 했습니다. 이어 이를 악물고 있던 유니온은 혜우를 향해 오른손을 뻗었습니다. 혜우는 자신의 연산이 조금 더 유연하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각성의 단계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자연스럽게 식이 떠오르는 정도의 힘을 났을 것입니다.
"칫. 귀찮게 하긴. 아무튼... 얘들에게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어. 내가 미리 경험을 했거든? 얘들은 아무리 밟아도, 밟아도 일어나는 이들이야. 이미 종말을 한번 이긴 코뿔소들이야. 그런 이들이 고작 이 정도로 물러설리가 없잖아. 안 그래?"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얘들을 한번 믿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아. ...나는 그럴 생각이야. ...이 녀석들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을 설득해낸 존재들이야. 그게 얼마나 어려운진 너도 잘 알잖아?"
"......."
나라는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코어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뭔가를 생각하듯이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어쨌든 모두를 감싸려고 했던 뿌리는 모두의 공격에 잠시 물러났습니다. 만약 공격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여기에 있는 이들을 모두 강하게 잡아올렸을 것입니다. 이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그와는 별개로 코어의 말이 아니라 여기에 있는 이들의 말도 모두 들리는 것일까요? 물론 하얀 정복의 도움도 있겠으나, 사람들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말이 맞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 "우리들은... 우리들은 증오와 혐오만 하진 않아! 물론 그런 감정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상 그것만 하진 않아!" "그래. 설사 그게 있어도... 그 감정을 토대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잖아. 우리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잖아!" "우리들이.. 우리들이... 막아내자! 우리들이 싸우는거야!!"
은우는 아무런 말없이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피식 미소를 지었습니다.
"...역시 5년전이나 지금이나 너희들은 대단해. ...이런 상황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구나. 그렇다면...그렇다면 나도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이어 은우는 가만히 높게 점프한 후에, 정말로 빠르게 여기저기로 움직였습니다. 손에 모여있는 검 모양의 압축체가 이내 해제되었습니다. 그리고 강한 돌풍소리가 그곳에서 몰아쳤습니다. 이어 은우는 그 상태에서 땅을 오른손으로 강하게 내리쳤습니다. 이어 다른 이들이 모두 물러나게 한 나무 뿌리가 강한 풍압에 의해 일제히 산산조각 나는 것을 넘어서서 소멸하듯 사라졌습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부술테니까 이 뿌리는 신경쓰지 마! 이대로 종말을 맞이할 순 없잖아! 나를 몇 번이고 구하고 도왔던 너희들을 믿을게!"
-중요한 것은 지금? -존재가 달라져? -대체 지금 이 순간 어떻게 달라졌다는거지? -너희들이 뭘 할 수 있었지? -불과 3일도 못 갈 상황은 '달라지는 것'이 아니야. -아니면 장담할 수 있어? -나를 탄생시킨 그 근원이 '영원히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럴리 없잖아! -그게 가능했다면 내가 지금 이곳에 있을리 없을테니까. -'나'는...'나'는.... -'나'는.........살고 싶었어!! -'우리'는 너희들 인간들처럼 살고 싶었어!! -하지만 '나'를... '우리'를... 버린 것은 바로 인간들이다!
강한 소음과 함께 코어의 주변으로 검은색 에너지 기운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코어가 오른손을 앞으로 뻗었습니다. 그러자 검은색 안개가 빠르게 앞으로 돌진하듯 날아왔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유니온은 작게 혀를 찼습니다.
"저거 맞지 마. 죽는다. 정말로."
-아직이야.
뒤이어 여기저기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뭔가가, 뭔가가 보이지 않는 속도로 여기저기에서 날아오고 있습니다.
/ 디테리오레이션(Deterioration) 부패능력. 음식을 상하게 만들거나, 손에 닿은 부분의 피부조직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부패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즉효성은 낮으나 한번 부패한 조직을 회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은 이점. 레벨이 상승할 수록 부식 속도가 증가하게 된다. 역으로 부패를 방지하는 방식으로 역전시켜 능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시체를 썩지 않게 보존하거나,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하거나. 물론 이 경우에도 대상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에어로 슈터(Aero Shooter) 개요:특정 점을 설정하여 그 점에서 바람을 분사시켜 물체를 날려버리는 능력. 광범위하게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특정 점에서 폭발적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에는 바람이 불지 않아도 특정 포인트의 전방으로만 강한 돌풍이 일어난다. 바람 자체는 파괴력이 없으나 물체나 사람을 날려버려서 운동 에너지를 부여하여 다른 것에 충돌시키거나 다른 것을 대포알처럼 발사해서 파괴력을 만들 수 있으며 정말 말 그대로 저 멀리 하늘의 별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이론상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