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연애를 오래 해도 데이트는 매번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바쁜 일상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처지임을 알고 그나마 쉴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하는 것임을 생각하면, 뭐라도 알찬 걸 하고 싶고 좀 더 재밌는 코스를 짜 보고 싶어지는데 막상 준비하다 보면 뭔가뭔가 싱겁다. 여름이라 야외보다는 냉방 빵빵한 실내였으면 좋겠고 실내 코스로 고를 만한 건 정말 무난한 것들이라구우우...;;;;
기왕이면 예쁜 모습 보이고픈데 화장은 화장대로 쉽게 무너지니 신경 쓰이고;;; 쌩얼도 예쁘장했다면 이런 걱정이 좀 덜 됐을까? 거울에 비치는, (이젠 완전히 익숙해진) 샛노란 머리에 안경 없는 얼굴을 보며 화장이며 차림새를 가다듬어 보는 서연이었다. 화장 안 무너지려면 시원한 데로만 다니든지 해야지;;;;;
멜빵치마의 앞주머니에 넣어 둔 토실이가 재미난 구경을 한다는 듯 귀를 쫑긋 세운 게 보였다. 그런 토실이를 슬쩍 쓰다듬고는 토실이와 한 자리(??)에 넣어 둔 템을 만지작거린다. 원래 살 계획은 없었으나 너무 일찍 도착해 버리는 바람에 여기저기 둘러보다 질러 버린 것이었다. 선배에게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그나저나 이제 슬슬 약속 시간이다. 오가거나 구경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가운데 선배를 조금이라도 먼저 알아보고자 까치발을 하며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 서연이었다.
반가운 목소리. 언제 봐도 설레고, 가끔은 찡해지기도 하는 얼굴. 선배다!!! 신이 나서 팔을 한껏 들고 흔들었다.
" 선배!! >< "
난 졸업하고서는 딴 사람 코스프레 하자고 안경 벗고 염색도 해 버렸는데 선배는 짧은 헤어스타일까지 그대로다. 외모가 어떻든 선배는 선배겠지만, 염색한 내 모습이 나도 낯설 무렵엔 선배의 변함없는 모습이 뭔가 안정감을 줘서 고마웠다.
근데 반가운 건 나만이 아니었나.
" ?!?! "
쪼르르 선배와의 거리를 좁히기 무섭게 토실이가 선배에게로 점프했다. 토실이와 한 자리에 넣어 뒀던, 비타민 젤리를 안아들고서. 철현이 토실이를 받았다면 토실이는 철현의 손 위에서 콩콩거리며 비타민 젤리를 내밀었을 것이고 받지 않았다면 철현의 어깨 위에서 콩콩거리며 비타민 젤리를 내밀었을 것이다.
" ...;;;;; " " 그러니까 꼭 니 선물 같잖아아아아아 " " 내가 샀는데!!! "
공연히 토실이에게 툴툴거렸으나 이내 민망해져 제 발부리로 눈을 돌리는 서연이었다.
" ...... " " 비타민 B 먹으면 덜 피곤하대서 " " 바쁠 땐 건강 챙기기 힘들까 봐 "
사실 소소한 것보다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걸 해주고 싶지만.. 그런저런 생각이 올라오다 선배의 제안에 묻힌다.
" 응응!! " " 모처럼이니까 느긋하게 다녀 보자~ >< "
쇼핑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만 선배랑 신기한 거 구경하는 건 즐거울 거다. 옥상층에선 전시회도 있는 모양이고~
매번 느끼는 거지만 선배 품은 포근하고 아늑하다. 맘이 푹 놓이는 온기와 단단함, 그리고 간혹 느껴지는 고동이 걱정 불안 내려놓고 한숨 돌려도 된다고 말해 주는 것 같다. 그대로 언제까지고 안겨 있고픈 기분은 토실이의 선제 폴짝(???)에 흩어졌다만, 선배가 비타민 젤리 먹었으니 누가 전했든 어때?
" 리라가 만들어 줬던 게 " " 벌써 5년 전이네!! 5년 전 성하제 때~ "
보통 토끼가 얼마나 살지? 잘은 모르지만 리라의 토끼 메이드는 아마
" 얘네가 우리보다 오래 살걸? " " 늙지도 병들지도 않으니까~ "
어느 웹툰에서 등장인물이 자기가 죽으면 자기 반려동물이 상주라는 농담을 하던데 거 남 얘기가 아닐지도...;;;;;
하다가 선배의 지갑에, 정확히는 그걸 만지작거리는 손에 눈길이 갔다. 제자리에 집어넣으려는 동작이라기엔 뭔가 어색한 감이 있었다. 그렇긴 해도 이내 악세사리 가게에, 정확히는 자잘한 악세사리를 진지하게 보는 선배가 어쩐지 귀엽게 느껴져 이내 잊어버렸지만 그러던 중 선배가 토실이 머리에 리본을 댔을 때는 여태 토실이랑 살면서도 토실이의 패션엔 무관심했다는 양심통이 살짝 왔는데도 그만 웃음부터 나왔다.
" 토실이 거...? " " !!!! "
와, 와와와, 이런 식으로 훅 들어오는 건 반칙 아냐?!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이라 심장이 나댄다구우우우....... 왠지 모를 패배감에 짐짓 입술을 삐죽이는 서연이었다.
" ..선배가 훨 귀엽다, 뭐 "
그러면서도 리본을 보면서는 해실해실 웃음이 나온다. 앞으로 머린 저 리본으로만 묶을래!!! ><
" 고마워, 선배~ "
나도 먹으면 없어지는 먹거리 대신 두고두고 쓸 수 있는 물건을 골라 볼까? 넥타이핀이라든가... 하다가 커플링으로 생각이 번져 버려 에비에비 하고 흩어 내는데 선배 지갑에서 웬 이질적인 게 눈에 띄었다.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그런 쪽으로 의문을 가져 본 적은 없었는데 듣고 보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초능력 덕분에 탄생한 존재이니 초능력자가 사라지면 함께 사라질까? 토실이가 계속 살아 있게 하기 위해 리라가 따로 능력을 쓰는 건 아닌 거 같았으니 리라와는 별개로 생존이 가능할까?
" 리라한테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거 같지만 " " 상상하기 무섭다;;;;; "
으으, 화제 전환 화제 전환!!!!! 굳었던 머리를 억지로 억지로 굴려 본다.
" 그, 그, 20주년 기념 행사 말야!!! " " 혹시 보러 갈 거야? 시간 있어?? " " 레드윙 공연이랑 리라 공연 다 있는 모양이던데 "
>>375 제 말이요!!!! 저도 상상조차 못하고 있다가 헐 헐 헐 ◀ 상태였어요 리라가 분양 보낸 토끼 메이드가 몇이야 리라는 오래오래 살아야 합니다!!!! 898ㅁ98989 토끼 메이드들을 떠나서도 lived happily ever after 해야 하고 말입니다아아아아
20주년 기념행사는 그렇잖아도 올 사람들이 많은 데다 평소 두 가수의 콘서트 티케팅에 실패한 팬들도 몰릴 테니 손가락에 모터를 달아도 티케팅이 쉽지는 않겠지만, 원장님이랑 한쌤도 모시면 일정 조정도 빡시게 해야겠지만, 해 보자!!! 레드윙 공연이랑 리라 공연 다 볼 기회잖아~☆ 이 참에 신곡도 좀 입에 익혀 두고!! 하면서 리라의 랩을 한번 흥얼거려 봤으나... 제 실력으론 혀가 꼬이는 것만 새삼 실감한 서연이었다.
그런데 선배의 미소에 마음이 훈훈해지면서도 머릿속에서 물음표가 마구마구 뻥튀기됐다.
" ???? "
5년 전엔 이루어질 수 없는 소원이라니? 나 그때 소원 쿠폰에다 분명히 적었는데
단, 소원은 김서연이 직접 할 수 있는 일로 한정됩니다.
내가 5년 전에는 절대로 못 하는데 지금은 할 수 있는 거? 그런 게 있나??
도무지 짐작을 못하던 중 머리에서 김이 날 거 같아졌다. 얘기하는 호칭들이... 어, 그니까......... 그때 선배의 심상찮은(?) 기색에 눈길이 갔다. 선배 얼굴 빨개! 눈도 피해! 저렇게 수줍어하는 거 오랜만이다. 뭔가뭔가 부끄러운데 어느새 웃음이 올라와 버린다.
" 어, 그, 그럼 " " ...... "
되게 어색하네. 손윗형제를 부르는 호칭은 보육원에서 말곤 쓴 적 없는데. 보육원에서 나오고서는 쓸 일 없을 줄 알았는데. 근데 학교랑 상관없이, 지금 관계에 알맞은 표현이 달리 떠오르는 게 없다...............
" 음... 오빠는 어때? " " 서현씨랑 헷갈...릴까?? "
모르겠어. 근데 자기, 당신 같은 말은 진짜 더 뭔가뭔가잖아아아아아;;;;;;; 머릿속이 와글와글 시끄러운 거 같으면서도 적막강산 같고 뒤죽박죽이다.
// 약속 잡으려고 해 봤으나 티케팅에서 처참하게 망했는데 선배가 급 바빠졌다고 해도 되겠...죠??
>>402 전혀 없었답니다. 물론 그때 은우가 구해준 것은 맞긴 한데... 그렇다고 은우가 구해준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지내는 것은 아니기도 하고... 목화고등학교 졸업한 후에는 딱히 저지먼트 활동에 크게 관심을 가지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청윤이 다음 다음 부장이 누군지도 은우는 몰라요. 별로 관심도 안 가졌었고. 당연히 나라에 대해서도...(끄덕)
>>408 여전히 보라색 머리랍니다! 아무튼 편을 들어준다고는 하지만 진짜 이를 꽉 악물고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편을 들어줄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기분 탓인가요...그거...ㅋㅋㅋㅋㅋ 아무튼 머리는 굳이 안 기른다고 하네요! 물론 그 배우님이 장발이었다면 그것도 생각해봤겠지만 아쉽게도 장발이 아니다보니..(어?)
>>411 세은:저런 사람이 내 오빠일리가 없어. 세은:저런 못난이가 내 오빠일리가 없어. 세은:아무튼 저거 내 오빠 아니야. (중얼중얼중얼중얼)
>>412 ㅋㅋㅋㅋㅋ 표정이 절로 머릿속으로 그려지는데요...ㅋㅋㅋㅋ 애써 이 악물고 편들어주기..하지만 표정으로는 진짜 싫음...ㅋㅋㅋㅋ 은우 장발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도록 할게요!! 하하!! 아마 은우 장발이면 머리 한줄기 형태로 짧게 묶어서 딱 어깨에 올려두는 그런 스타일을 할 것 같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