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56 이러니저러니 해도 카페를 차려야겠다라는 것은 은우가 자주 하던 말이기도 했고 말이죠! 학교 근처는 아닐 것 같고 그냥 3학구 번화가 쪽에 하나 세울 것 같네요. 하지만 목화고등학교에서도 그렇게 멀진 않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뭐 사람은 많겠지만 그래도 웨이팅이 엄청 길진 않을 것 같네요. 북적북적하긴 해도 앉을 수는 있는 그런 느낌으로!
>>256 막둥이 취급을 한다면...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막둥이로 퇴행해버리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봄: 응애. 어린이1: 새봄이가 아가가 됐어~ 새봄: 응애!!! 히히 고마워~! 서형도 사이코메트리를 십분 활용해서 사건의 진상을 캐내고 유출되지 않게 의사소통하는 거 엄청 멋있었어! 이 때는 레벨 4지면 역시 고레벨 사이코메트리스트 현 다운 모습이었달까>< 간지 폭발이었어!!bb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봄스도(새봄: 역시 이름을 神셰프로 했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아요~ 헤헤) 그럼그럼 서형 일상도 썰풀이도 훈련레스도 재밌어서 자주 찾아본다구!>< 후후후 내가 눈치를 챈 게 서형은 혜우우 갠스에서 철형 살뜰히 챙기고 신경쓰는 게 무지무지 심상찮았고, 철형은 성하제 뒤풀이 때 첫사랑 소년처럼 풋풋하게 밥 한 끼 먹자고 할 때 딱 알았지, 둘이 사귀겠구나~!(얼레리꼴레리)
>>261 앗 아앗 아아아앗 ∑@ @ ㅁ ;;;;;;;;;;;;;;;;; 새봄아 응애할 정도로 퇴행하면 어캄;;;;;;; 첫 번째 응애는 해학적이라면 두 번째 응애의 느낌표엔 한(???)이 서린 거 같지 말입니다아아아아(먼눈)(옆눈) 아아~ 안희야 선배한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 기대보다 많았어요. (태오주께서 고지하실 때 캐들한테 유리하게 해 준다셨던 거 같은데 그 일환이었을 거 같아요^c^) 근데 그케까지 말씀해 주시니 쑥스럽지 말입니다아아아(쥐구멍)(머리박) 암튼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서 잘 분업한 거 같아서 좋았어요:D 예수 그리스도도 떡 다섯 개 물고기 두 개는 필요했지만 새봄스도는 쓰레기에서 먹을 걸 창조하기도 하니 예수님을 이겼죠 새봄이가 ㅋㅋㅋㅋㅋㅋ .....는 끼야아아아@ㅁ@;;;;;;;;;;;;;;;;;;;;;; 그 그때 아셨... 엄마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관통되고 얼마 안 된 시점이긴 한...데요오오오오(먼눈)(옆눈) 티 진짜 많이 났구나................(서해바다)(다이빙) 앗앗 그 대사는 저도 서연이도 설렜어서 나중에 고록팔 때 넣긴 했...(서연이 봄)(안봄)(해저 봄)(바닥까지 잠수)
가라앉는 김에 아예 현생으로 침몰하겠습니다아아아아 캡은 뽀송깨운하게 다녀오시고요 태오주는 고생이 많으시네요8998ㅁ899889 이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하셨을 거 같습니다만 그보다는 설정을 풀어 즐거운 기분이 더 크길 바랍니다... (꼬르르르)
>>265 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 봤어!! 뾰루퉁해서는 막둥이 맛좀 보라고 모든 대답을 응애로 했을 거같지 뭐야 ㅋㅋㅋㅋㅋ 소장: 아이고 우리 새초딩 이젠 새아기가 됐냐?ㅋㅋㅋ 새봄: 응애!!!-3- 그러게 ㅋㅋㅋㅋㅋ 어떻게 보면 태오의 비밀의 방도 좀더 정교하게 잠겨있을 수도 있었는데 사탕 키로 바로 열려서 태오주가 유리하게 해줬구나, 했어 나도 ㅋㅋㅋ 그래도 사이코메트리로 정보 털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서형 멋있었으니까 말야>< 오 듣고보니 그러네!! 그런 의미에서 새봄이가 삐딱선을 탔다간 사이비교주가 될 수도 있었겠어 ㅋㅋㅋㅋㅋ 사이비 새봄: 나에게 오면 쓰레기도 먹을 것으로 만들어주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그럼, 감기와 사랑은 못 숨긴다는 말도 있잖아~ 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달달하고 설레는 거 구경 잘 했다구!!>< ㅋㅋㅋㅋㅋㅋ 그 대사 역시 서형이랑 서연주한테도 설레는 대사였구나! 이야 그 때 새봄이가 있었으면 "어? 둘이 뭐예요~? 어디선가 달콤~한 냄새가 풍기는데?" 하고 놀리는건데 ㅋㅋㅋㅋ
머저리, 모지리, 등신, 바보같은 오빠. 일을 망쳐도 어찌 이렇게 망칠 수가 있단 말입니까?
당신은 능숙하게, 무언가를 꽉 억누릅니다. 그리고 다시금 이야기를 꺼내니, 서휘는 여전히 느긋하게 기다릴 뿐입니다. 바즈라로 가기만 하면 될 일, 밀어버릴 수만 있다면 게임 끝, 그렇지만─
"우리 처제는 꽤 눈치가 빨라."
서휘의 눈이 가늘게 휩니다.
"처제가 싫다면, '파나케이아 아가씨'라고 불러줄까요? 그쪽으로 불리는 것이 아주 편할 테지. 아무렴."
서휘는 자리에서 천천히 고개를 기울입니다. 리라를 한 번, 그리고 혜우를 한 번. 어떻게 설명을 할까- 뒤틀린 성정으로 여럿 고민을 거칩니다.
"내가 바즈라의 전신 되는 연구소의 걸작이라서, 바즈라와 엮이기가 싫거든."
그리고 혼자 낄낄 웃었습니다.
"우리 파나케이아 아가씨는 예전에 라바나한테 들어서 알 테고, 여기 있는 굿 위치 아가씨는…… 방금 연락 받았을지도 모르겠네. 어찌 되었든, 바즈라가 있기 전, 이 늙은이가 류시원 그 새끼랑 걔 아버지한테 얻어맞고 자랐거든. 우리 고양이처럼 약물 주사 받고 갇혀있고 그러진 않았지만. 14년 전이었나? 어찌 됐든, 조금 꼬운 나머지…."
어어, 설마.
"내가 거기 연구소 사람들 다 몰살시켰어. 연구소 X돼보라고. 세미나 가는 버스를 살짝 손대서, 버스 전복 사고로 전부 죽여버렸는데… 그 아들놈이 사람 죽여패기를 너무 좋아해서 살아남은 놈이랑 연구소를 차리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 양반이랑 엮이기가 싫어. 진득하게 살아있는 꼴 보면 모가지 비틀고 싶은데, 내 동생이랑 결혼까지 생각하던 놈이라서 묘하게 정이 가거든."
왜, 그런 거 있잖니. 정이 생겨서 살려두고 오래오래 지켜보면서 고통 받다가 스스로 목숨 끊기 직전에 좀 살려주고, 또 고통 받게 두고.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거 있잖니? 잘도 떠벌리는 목소리를 누가 공감하겠냐마는. 중요한 단서가 있었습니다.
"그쪽은 내 움직이길 바라나, 파나케이아?"
>>13 리라
심히 위험한 자입니다. 아가리를 벌려 목 물어뜯을 듯한 모습도 그렇지만, 지금 하는 발언들로 보아서는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어딘가 뒤틀리고, 그걸 본인은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어르신-이라 불린 그는 리라를 빤히 쳐다봅니다. 사장님, 사장님이라. 오랜만에 듣는 소리에 눈이 가늘게 휩니다.
"굿 위치, 착한 아가씨. 나는 늘 태오의 편이었답니다. 물론 태오는 나를 불안하게 여겼는데, 어린아이들 투정이 늘 그렇지."
잠시 회상에 빠진 듯 그는 눈길을 구석에 둡니다. 구석에는 어딘가 조잡한…… 안드로이드가 있습니다. 그 옆에는 낡은 인형도 하나 있군요.
"……."
잠시 침묵하던 서휘는, 갑작스럽게 웃음을 터뜨립니다.
"하하! 나한테 그렇게 말하는 애가 또 있을 줄은 몰랐네."
한참을 깔깔대며 웃던 서휘는 겨우 눈물을 훔치며 흐흐, 하고 바람 빠진 웃음 소리를 냅니다.
"그래, 그래. 우리 애가 저지먼트에 남고 싶대서 나도 마침 그렇게 하라고 한 참이라서. 뭐, 아무튼. 저지먼트에게 구출을 맡기는 것도 있고, 그쪽들에게 빚 갚을 게 있어서 움직일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어떻게 생각해? 서휘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납니다. 기골이 장대하여 큼직한 체구가, 당신과 혜우 정도는 뒤에 능히 가리고도 남을 듯합니다.
"내 특별히 내 애증하는 놈을 죽이지는 않을 테니까."
[히든 루트 발견! 서휘에게 '태오와 저지먼트'에 대한 언급을 할 것, '바즈라와 서휘의 연관 관계를 질문할 것'을 충족하여, 서휘 영입 루트가 열립니다.] [지금부터 리라와 혜우에게는 2가지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1. 우리 사장님 개빡치셨대요! 서휘를 데려간다. 2. 우리 사장님 개쓸모없음;; 서휘를 두고간다.
>>26 철현
라바나의 눈이 서서히 가늘어집니다. 웃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어딘가, 흥미로운 사냥감을 찾은 맹수처럼 기묘하게 눈이 휘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은 나찰처럼. 그래요.
"있지, 도련님."
나찰, 락샤사처럼.
"라바나가 그런 일을 아주 잘 해."
라바나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VIP 도박장, 링 위의 지배자. 누군가를 깔리고 뭉개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싸움 하나로만 스트레인지에 입성해 어르신의 곁을 꿰찬 미친 악귀.
"나는 레벨지상주의가 너무나도 싫고, 연구원도 너무나도 싫거든……."
하루라도 피를 보지 않으면 살지 못하는 이중적인 여인.
"나, 고용할래?"
나찰녀가, 나찰들의 왕이 당신을 향해 제안합니다. '나를 고용하라.' 나를 고용하면, 너희는 든든한 우군을 얻게 될 것이다.
"어때?"
[히든 루트 발견! '스트레인지 소속 캐릭터에게 리버티 언급'을 충족하여, 라바나 영입 루트가 열립니다.] [지금부터 철현에게는 2가지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1. 미친 여인을 데리고 가는 것만큼 좋은 일이 없다! 라바나를 데려간다. 2. 미친 여인을 데리고 가는 것만큼 미친 일이 없다. 라바나를 데려가지 않는다.
>>43 혜성
미래의 태오가 이밈미친새끼야를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소리군요……. 역시 현태오는 괴롭혀야 제맛이지! 당신은 파일 이름을 하나하나 훑어봅니다. 그리고, 사생활을 뜯어보기로 했지요. 아, 그것이 스불재일 줄은 꿈에도 모르고…….
<계획서> 파일은, 열기가 무섭게 어떤 영상이 하나 재생됩니다. 당신은 클라우드나 칩을 여러 번 사용해서 압니다. 이 미묘한 화질, 사용자의 망막을 통해 자동적으로 저장하는 영상이군요.
─ 이거 기절했지? 뒤진 건 아니지? ─ 내가 그러니까 적당히 하랬잖아. 야, 얼굴 봐라. 겁에 질린 게 걸작이네. 카메라 있냐? ─ 그러다 이상한 혐의로 잡혀간다. 이거 그, 윗분이 알면 우리 다 x되는 거 아냐? 꼰지를 수도 있잖아. ─ 뇌세척 해버리게. ─ …그래도 되는 거야? ─ 우리만 입 다물면 아무도 몰라. 이새끼 머리도 길잖아. 적당히 갈라서 빨리 진행 시키면 몰라. ─ ……수술 도구 가져올게.
연구원 두 명이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이거 성공하면. ─ 뭐긴 뭐야, 재단에 있는 실험체들 다 폐기하고 꼬리 자른 뒤에 1학구로 토껴야지.
동시에, 당신은 파일 내부의 기록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께서 1학구 권력자들의 명령을 받아 암리타 프로젝트를 착수하는 것에 성공. 어르신께서는 성공을 원하신다. 20xx.n.n (대략 5년 전)
계획 취소, 중단. 변경할 것 목록.
1. 윤찬혁과 바즈라를 접선시킬 것. 2. 윤찬혁에게 꾸준히 샹그릴라를 제공할 것. 3. 안티스킬 서태휘에게 심증과 물증을 조금씩 흘리며 수사 범위를 좁힐 것. 4. 바즈라와 윤찬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서는 저지먼트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음. 리버티를 이용할 것. 5. 이 과정에서 희생을 감수할 것. 6. 이 모든 사실은 독자적인 계획이며, 어르신께는 안건만 올릴 것. ……(중략) (최근 3달 전)
씨발, 좆됐다. (3주 전)]
당신이 누르지 않아 제가 누릅니다. <암리타 프로젝트>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주시자, 당신은 꽤 재밌는 사람이군요. 어르신께서 왜 총애하는 지 알겠습니다." "인첨공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제기되었던 문제가 무엇인줄 아시나요?" "비윤리적인 실험? 오, 그런 건 누가 알겠어요. 꿈과 희망이 가득할 거라 믿고 오는 사람들이 천지인데." "영아유기 문제였답니다. 인첨공은 폐쇄적이니, 부모노릇 못 하는 것들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버릴 수 있지요. 그래서… 한가지 프로젝트가 기획되었어요. 태양의 아이들." "그리고, 마침 나는 한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었어요. 영원히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법은 무엇일까, 과학기술은 발전할 것이고, 유한한 수명을 최대한 빛내고 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렇게 나는 사람들을 모아 암리타 프로젝트를 시작했지요."
…….
"내게는 신을 지킬 든든한 뒷배가 필요했어요. 가령, 내 사건을 덮어줄 수 있을, 그리고 금전적인 것을 마음껏 지원해줄 사람을.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아이 하나가, 신이 되어줄 아이 중 하나가 죽어버렸지 뭔가요. 아, 망했구나. 그렇게 생각할 찰나, 내게도 구원의 손길이 뻗쳤지요. 신께서 내려주신 것이 분명한……. 예, 어르신이요." "하지만 어르신은 신을 불신하니, 나 또한 불신할 수밖에요. 무엇보다 우리 어르신께서는…… 높으신 분의 휘하에 있지만 높으신 분들의 뜻을 반대하는 반동분자고요. 그래서 하나를 숨겼답니다." "어르신은 그저 약물만 개발하는 줄 아시고, 그렇게 나를 지원했지요. 우리의 자금도, 위대한 성전도 도와주는… 신의 사자인 게지요. 하지만 약이 들지 않는 사람도 존재하거니와, 늙은 채로 평생 불로하는 것은 유쾌하지 않답니다…." "그래서, 바즈라와 협업하면 마침내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 확실한 것이죠……? 태오야. 희야를 돌려주지 않는다면, 내가 거기로 가서 너로 완성할 수밖에 없을 텐데도. 간도 크지."
데 마레는 분명 포근했거늘, 이름이 나오기가 무섭게 희야의 능력처럼 싸늘해지고 맙니다. 성훈은 어깨를 두드리자 움찔거리며 놀랍니다. 그러더니 팥차가 든 잔을 내려놓고, 어떻게든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습니다. 아무렴, 두려울 텝니다. 태오라는 존재는 당신이 생각해도 오만하고, 날카로우며, 하대하는 인물이 아니지 않습니까. 스트레인지에서도 인간은 다 똑같다며 공평하게 질려하는 것 같았는데, 결이 다르게 낮잡아본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
"고, 고마, 고마워요."
훌쩍, 흡, 히끅. 눈물을 꽉 참고 겨우 진정하는 성훈의 뒤로, 한결의 표정은 잔잔합니다. ……잔잔하다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성훈은 잠깐 고민하다, 당신에게 무언가를 얘기합니다.
"……실은, ㄴ, ㄴ, 나, 바즈라 임시 연구원인데, 여기 오면 혼나고 그러는데, 부소장님이 요즘 이상한 프로젝트에 전념해서 내가 여기 오는줄도 몰랐어요."
이걸 순순히 실토하는군요. 성훈이 얘기하는 '부소장'은 분홍색 머리에 녹색 눈을 가지고, 당근 볼펜을 쥐고 다니는……. 당신의 급소를 때린 그 개새끼였군요.
"그리고, 며칠 전까지, 형님은 분명 호전되고 있었다고 선배가 그랬는데. 갑자기 이상해지니까. 그, 그리고."
한결은 잠시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미간을 꾹꾹 누르더니, 제 핸드폰이 진동을 하자 내용을 확인하며 천천히 당신에게 손을 뻗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에 놓인 펜과 종이를 꺼냅니다.
[…제가 바즈라의 내부 지리를 알고 있어요.] [저는 데 마레에 입사하기 전까지 바즈라 소속 연구원이었거든요.] [이 아이도 알고 있고요.] […부소장실까지 가는 길은 복잡하고, 또 위험합니다. 저지먼트들이 가기엔 길잡이가 필요할 거예요.]
아?
[히든 힌트 발견! / '부소장'이 요즘 이상한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었다……?] [지금부터 금에게는 3가지의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1. 그래도 젊은 애가 낫지. 성훈을 데려간다. 2. 어…… 미안하다, 울보 보다는 쎄한 사람이 낫다. 한결을 데려간다. 3. 그냥 둘 다 데려가면 안 됨? 나는 딸기 파이와 레몬 머랭을 둘 다 먹을 거야.
>>287 스으읍 하 갓 깬 카나리아 꼬순내 쏘굿(?) 잘잤냥 리라주 감기는 좀 나았느냐 (복복복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라주도 ㄹㅇ 코뿔소라니까 오키오키 그럼 저 내용대로 새벽중에 반응 올려둘게
>>288 (뽀송하게말려줌)(빗질샥샥) 크아악 중간관리직의 고충이 크악 어휴 증말... 더 커지지 않고 잘 풀리면 맛난거 먹으면서 스트레스 빡 풀자 뱜미 복잡한 와중에 내 걱정도 해줘서 고맙구 주신다니 잘 먹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잘 자 태오주- 좋은꿈 꿔!
걱정 담긴 티슈는 전해지지 않았고 등으로 뻗어진 손은, 시린 한기 만을 멀어졌음에도 허공에 흐르는 한기에 살짝 스쳤을 뿐이었다.
재차 거리를 두고서야 돌아보는 시선은 언젠가 함께 걸었던 날의 그것보다 훨씬 더, 검고, 깊었다.
그 어떤 감정도, 거절조차 담겨있지 않은 눈빛이었다.
>>279
그런 눈이 서휘를 보았다.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이에게는 여즉 어리숙하고 만만할 것일지 모르나 그녀 또한 그것을 생각지 못 할 것이 아니나 숨기지 않았다.
고요히 가라앉은 눈동자는 느릿하게 깜빡일 뿐이었다.
리라에게서 거리를 둔 만큼 서휘 쪽으로 할 걸음 다가선 그녀는 심히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있음에도 놀라거나, 불쾌해하지 않았다.
쉬이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를 들으면서도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가 기골 장대한 몸을 일으켜 내려다볼 적에도 조용히 시선을 들어올려 그를 응시했다.
"......"
움직여주랴, 의도를 알 수 없는 제안에 생각을 하는 건지, 그저 숨을 고를 뿐인 건지-
우뚝 서서 말도, 행동도 없던 그녀가 예고도 없이 덜컥, 고장난 관절 움직이듯 입을 열어 말했다.
"어째서 저를 처제라 부르시냐던 질문은, 당신의 본의가 궁금해서였어요. 단지, 제가 오빠 동생이니까, 당신 나름의 예의인 건지. 혹은, 그저 그렇게 부르는 편이 이용하기 수월해서인지."
확신을 얻고 싶은 걸까. 편해지기 위해.
"아니면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여기기 때문인지."
그녀는 잠시 리라를 돌아보았다. 이번은, 같은 제안을 받은 이로서, 의견을 묻는 시선이었다. 조금 전과는 다른 시선이 어쩌면 가증스러울까. 긴 말은 필요 없잖냐는 듯, 시선 만으로 주고받은 후 다시 서휘를 보았다.
건방진 목소리가 말했다.
"지금까지의 정보로 보아, 분명 오빠는 칠칠치 못 한 꼴을 하고 있겠죠. 그 바보, 주변은 병이 날 정도로 보면서 정작 스스로는 잘 안 보니까. 그러니 누구보다 오빠를 잘 챙겨서 나올 사람이 필요해요. 이 일로 인한 이득이니 이점이니, 이전의 빚이니 은혜니 상관 하지 않고, 오로지 오빠를 가장 잘 챙겨줄 사람."
창백하게 질린, 가느다란 손이 서휘에게 내밀어졌다.
"약속할 수 있어요? 지금부터 바즈라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어떤 이유로든, 그 손과 몸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겠노라고."
그녀는 재차 말했다.
"약속해주세요. 스트레인지의 어르신도, 흔해빠진 후견인도 아닌, 태오 오빠 만을 우선하는 사람으로 동행할 것을. 오늘만큼은 오로지 현태오 만을 위해서 있을 것을."
잠시 대답을 기다리던 그녀는, 하나, 질문을 덧붙였다.
"그리고, 하나 신경 쓰이는게 있어요. 버스 전복 사고에서 살아남은게 류시원이 아니었던 건가요? 또다른 생존자는 누구고, 그도 이 일에 엮여있는 건가요?"
사랑해서 고통받게 내버려두고, 같은 말들은 어쩌면 당연하게도 공감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리라는 그저 침묵했다. 사람은 모두 달라. 어떤 것들은 다른 모양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 이게 그 날, 병원에서 태오와 나누었던 대화로부터 얻어낸 다짐이었으니까. 그렇지만 다음 건은... 과연 침묵해야 할까. 이건 고의적인 살인을 사고로 위장했다고 인정한 거잖아. 태연하게 버스를 고장내 사람들을 죽였다 증언하는 서휘를 약간 놀란 얼굴로 마주보던 리라는 몇 번이고 입을 달싹이다가 결국 포기한다. 커리큘럼 대상자를 존중하지 않는 연구소, 그 연구소 출신의 능력자. 딱 봐도 복잡한 이해관계와 사정이 얽힌 사연에 제 3자인 리라가 입을 댈 틈 같은 건 없다. 저지먼트로서 방금 전의 발언 자체를 문제 삼는 건 못할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 상황, 이 장소에서 바로 짚어야만 할 이야기는 아니다. 급한 일은 따로 있으니까. 여긴 학교가 아니라 스트레인지니까. 문제 삼아야 한다면 적어도 이번 일이 끝난 다음에.
그러면... 되는 거겠지.
착하다는 게 뭘까. 연이은 합리화와 머릿속에 꽂아넣어진 내적 갈등을 유발하는 정보 탓에 속이 울렁거리는 기분을 참아내며 리라는 다시 혜우를 마주보았다.
"......전부 일리 있는 말이에요. 혜우 후배님이 건 조건대로만 움직여주신다면 동행을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태오 선배님의 편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고, 무엇보다 사장님은 지금 이 상황의 전말을 잘 아시는 듯싶으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저지먼트에요. 유혈사태를 목격하면 개입해야 합니다. 이미 잘 아실 거라 생각하고, 태오 선배님을 위한 일이니까 기꺼이 그리 해주실 거라고 믿어볼게요."
그리고 가만히 동의한 후, 몇 걸음 더 멀어진 혜우를 다시금 응시하다가 성큼성큼 걸어가 혜우의 손을 잡아보려 했을 것이다.
"혜우 후배님. 괜... 아니, 지금 이런 질문은 의미가 없지.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일 잘 마무리되도록, 태오 선배님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힘껏 도울게요. 저도 태오 선배님이 무사하길 바라고, 그만큼 혜우 후배님의 마음이 더 이상 많이 다치지 않는 것도 바라고 있어요. 그러니까 뭐든 필요하면 얘기해줘요. 알았죠? 두 사람은 남매나 다름없고, 그리고 둘 다 내 친구니까... 더 이상 몸도 마음도 아플 일 없으면 해요."
잡지 못했어도 상관없다. 그저 마음 쓰이는 걸 침묵으로 일관할 수 없는 성정이기에 여느 때처럼 걱정과 오지랖 담아 건넸을 뿐이다. 사태에 대한 깊은 사정은 크게 알지도 못하는 저지먼트 선배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리라의 초능력만큼은 범용성이 뛰어나지 않은가... 그것만이라도 충분히 사용하라는 의미였다.
"그럼 사장님, 함께 가주시겠어요? 바즈라로."
굿위치, 착한 아가씨. 서휘의 목소리가 문득 귓가를 맴돈다. 착하다는 게... 뭘까. 일단 이리라에게 어울리는 수식어는 아닌 것 같다. 난 착한 게 아니야. 법과 도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 사람들이 더 중요하니까. 마치 지금처럼.
>>297-298 랑주 안뇽!!! (와락) 벌써 목요일이네 잘 지내고 있을까~~~ 난 세끼 다 잘 챙겨먹고 이불에 들어와있어! 건강... 한 생활은 못했지만 (사유: 감기 가자마자 먼슬리 디버프 돌아옴) 그래두 진통제랑 잘 먹구... 잘 있엇읍니다... 랑주도 점심 잘 챙겼지? 저녁도 맛난걸로 챙기고 남은 하루도 건강쫀하루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