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97 청윤 율럭키, 어르신이 그리워하는 귀염둥이들. 아닌 듯해도 어르신은 이번 일로 크게 상심하였을 겁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잃었노라고, 그러나 언젠가 모든 것이 그러하듯 끝을 맞이할 터이며 자신의 차례도 머잖았다고 생각했겠죠. 라바나는 당신의 질문에 귀엽다는 듯 흐뭇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응, 자주 왔지. 아주- 많이. 내가 여기에 소속되기 전부터."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던 라바나는, 당신의 도발에 허리를 세워 혜우를 박박 쓰다듬던 것을 멈추고 상냥하게 혜우의 어깨를 잡아 떼어놓습니다. 주황색 눈동자가 당신을 싸늘하게 쳐다봅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 라바나는 큽- 하고 웃음을 참아내더니, 이내 깔깔 웃었습니다. 쩌렁쩌렁한 웃음소리에 일하던 직원들이 고개를 쭉 빼며 저 새끼 또 시작이네, 싶은 표정으로 라바나를 쳐다봅니다.
"너 정~말 귀엽다~ 애인 있어? 언니 어른 되면 같이 카페도 다니고 놀래?"
있는데요! 이미 다른 사람이랑 뽀뽀도 했는데요!
"아~ 귀여워, 귀여워. 도련님 대가리 존나 깨버리고 싶다. 자기는 바깥으로 나가서 이런 깜찍이 미남미녀들과 극락을 이루고 나만 여기서 뒤지게 썩어나게 두다니. 우리 도련님 싸움 잘 하나~"
라바나는 허리를 숙여 당신과 상냥하게 시선을 마주합니다.
"실은, 이 귀엽고 예쁜 라바나가 우리 사장님 꼬와서 엎어달라 한 거예요~"
이 새끼 약쟁이인데 하극상도 해요!
"오히려 과하게 아껴서 문제지. 혹시 그런 거 알아? 뭐더라~ 원숭이 손? 대가리가 돌아버린 나머지 솔직하지 못한 남자 같으니라고! 그런 대사? 아무튼 있잖아~ 뭐, 가령…."
다 아는 주제에 너무 많은 걸 숨겨서 서로간의 소통이 X된 주제에 지금도 깨닫지 못하고 혼자 삽질하는 그런 거.
>>112 + 금은 마지못해 팥차를 들이키는 성훈을 안쓰럽게 바라보다가, 그 답을 듣고서 고개를 기울인다. "2주 전이라...." 금은 중얼거리듯 되뇌고선, 눈을 살짝 좁힌다. 딱히 제 촉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스트레인지에서 보낸 세월에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익히게 된 감이라는 게 있었다. 그러니 이는 이제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라. 성훈의 말이 어딘가 머뭇거림이 느껴졌으니, 그게 금의 마음에 걸렸다. 금은 녹차가 담긴 잔을 들어 천천히 한 모금 마셨다. 성훈의 얼굴을 찬찬히 훑다가, 잔을 내려놓으며 한숨과 함께 말을 잇는다.
"같은 저지먼트 동료라 그런 것도 있지만, 한때 엔지니어와 친분이 있었으니. 그래서인지 걱정이 돼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군요."
사생활 침해 안 한다. 사이코메트리스트가 된 뒤 세운 나름의 원칙이었으나 알게 모르게 어긴 적도 있다. 암만 그래도 당사자가 하지 말랬는데 사이코메트리를 남발하면 양심 수박이지;;;;; 상대가 싫다는 짓은 안 하는 게 사람 도리다. 하여 연락 두절과 잠적이 오롯이 태오 선배의 의사라면 깨끗이 손 뗄 작정이었다.
그 판단이 적절한지 확인하고자 안희야 선배께 여쭸다. 뭔가 숨기시는 눈치였으니까, 또 뭘 숨기셨든 태오 선배가 실종된 게 아님에 안희야 선배도 마음 놓으셨다면 이번 일은 단순 해프닝일 테니까. 근데 고개를 푹 숙이는 안희야 선배는 여전히 위축되어 보였다. 뭐가 문제일까?
하는데 안희야 선배가 뭔가 결심하신 듯 조심스레, 그러나 확실히 내 옷을 잡으셨다. 어, 어, 이거 얘기해 주시려는 거 맞지? 얼탔다가 가까스로 안희야 선배의 손을 토닥였다. CCTV에 찍힐 수 있는 한 사이코메트리를 쓰는 티가 나 버리면 안희야 선배가 위험해지실지도 몰라. 근데 사이코메트리는 내 몸이 닿아야 써지니까... 지금 내 행동이 사이코메트리랑은 무관해 보여야 할 텐데;;;;;;;
그렇게 들은 대답은 천만뜻밖이었다. 태오 선배가 조종당하고 있다?? 반은 엉겁결에, 반은 사이코메트리가 끊길 세라 안희야 선배의 눈물을 맨손으로 거듭 훔쳤다. 안희야 선배의 추측이 맞다면 이상하던 부분들이 설명될 거 같다. 두통이 심하셨던 건 조종하는 쪽과 원래 인격이 엎치락뒤치락해서였고, 퇴부서를 자의로(???) 쓰셨던 건 조종하는 쪽이 이겨서고, 마지막에 SOS를 치신 건 원래 인격이 마지막으로 저항한 거 아닐까? 나한테 존대 쓰시던 태오 선배가 반말에 이명까지 부르며 뒷조사 ㄴㄴ하셨던 건 원래 인격이 조종자한테 완전히 눌린 뒤라서, 또 태오 선배가 퇴부서에 SOS를 쳤다는 걸 조종하는 쪽에서 알아채서고! 그럼 태오 선배가 실종됐다셨던 건 원래 인격을 잃었단 의미였어?! @ㅁ@;;;;;;; 만약 이 시나리오가 맞다면 완전 수박인데;;;;;;;;
암튼 태오 선배의 연구소 취직이 조종당한 결과라면, 그게 '바즈라'라는 데의 일원이 된 거리면, 연구소 이름이 바즈라 맞겠지? 근데 흰머리 금색 눈의 연구원이면 태오 선배가 퇴부서 쓸 때 옆에 있던 그 사람? 그 사람은 말단 같았는데, 태오 선배가 퇴부서 쓸 때도 마냥 굽신거리는 거 같았는데 어떻게 된 거지? 조종당하는 태오 선배는 어케, 왜째서 부소장이 됐고? 말단 연구원 행셀 해도 실은 실센가? 그래서 태오 선배를 얼굴 마담으로 내세워서 깽판 칠 속셈이라거나?? ....시나리오 너무 썼나;;;;;;
일단 부원들한테 알려야겠다. 하지만 좀 전처럼 이어셋으로 전했다간 CCTV에 찍히고 만다! 하여 폰을 손으로 가려 가며 단톡으로 전달했다.
@저지먼트 단톡방 [ 태오 선배가 잠적한 게 조종당해서일지도 모른대요 ]> [ 조종자로 추측되는 자는 연구원이래요 ]> [ 흰머리에 금색 눈동자래고요 ]> [ '바즈라'라는 연구소 소속 같아요 ]>
한편으론 안희야 선배께서 새봄이한테 알려 주신 정보도 신경 쓰인다. 독수리가 나가고 없는 건 태오 선배의 위험을 감지해서일까, 태오 선배의 원래 인격이 완전히 눌리면서 독수리와의 소통이 불가능해진 결과일까. 어느 쪽이든 상황은 수박 같다. 그리고 혜우도 못 들인다셨단 방은... 그 정도면 완전 개인적이고 개인적인 공간일 텐데 살펴도 괜찮나? 과연 거기에 흰머리 금색 눈 연구원에 관한 정보도 있을까?? 모르겠다. 다만 이 판국에도 변상 공포(???)는 떠나질 않았다. 여기 파손했다간 얼마나 물어내야 할지 몰라;;;;;;;
@신새봄 " 새봄아. 만약에 그 방문 잠겨 있더라도 " " 먹거리나 음료로 바꾸진 말자... " " 여기 물어내려면 우리 장기 털릴지도 몰라;;;;; " " 니가 어련히 알아서 하겠냐만 내가 쫄려서... " " 열더라도 문을 망가뜨리진 말자고 "
지금 이 소리 CCTV에 찍혔으려나? 만약에 태오 선배가 무사히 원래 인격으로 돌아온 뒤에 확인하시면 인간이 그렇지 ㅉㅉ 하시려나;;;;; 그리 혀 차실 만큼은 돌아오셔야 할 텐데. 암튼 서연은 희야에게 보일 메시지를 다시금 폰에다 작성했다. 독수리의 행방 파악이나 거실 수색, 잠긴 방 수색은 새봄이와 안티스킬이 잘해 주길 바라며
[ 대답하기 힘드실 텐데 자꾸 여쭤서 죄송해요. 바즈라라는 데는 연구소인가요? 거기 위치를 혹시 아세요? 소장이 누구인지는요? 흰머리 금색눈 연구원과 태오 선배가 어떤 관계인지도 아시나요? 그 연구원이 태오 선배를 조종해야만 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
그 수박 연구원이 실센지 뭔지는 모른다. 하지만 태오 선배를 조종하고 있다면, 조종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을 거다. 바즈라의 소장이 시켰든, 태오 선배가 바즈라의 비밀을 알아버렸든 다른 사정이든! 희야 선배가 이리 짐작하고 계실 정도면 태오 선배가 어쩌다 우연히, 운이 나빠서 봉변당한 건 아닐 거다.
하던 중 등골이 쭈뼛해졌다. 태오 선배가 퇴부서에 SOS 친 건 어케 알았대? 처음부터 알고 있진 않았을 거다. 모스 부호란 걸 진즉에 알았다면 퇴부서가 그 상태로 전달되게 두질 않았겠지. 그렇다면 제출하고 나서 알았을 가능성이 높은데... 저지먼트를 감시라도 하고 있었을까? 저지먼트 보안 은근 허술하잖아;;;;; 께름칙한 예감에 추가로 입력하는 서연이었다.
[ 바즈라 측에 저지먼트를 감시할 의도나 수단이 있었을까요? ]
@태오주 바즈라와 흰머리 금색눈 연구원에 관해 무음으로 질문하고 희야의 답변을 계속 사이코메트리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좀 안 좋은 냄새가 난다. 어디서 나는 냄새인가 했더니, 새의 먹이통에 썩어가는 고기가 보였다. 태오선배가 새도 기르시나? 근데 지금은 안 보이네. 그렇게 생각할 찰나, 희야 선배가 머뭇거리시더니 먹이통의 상한 고기를 새 고기로 바꿔 달라고 말씀하셨다. 칭하가 새 이름인가보다. 생고기를 먹을 정도면 맹금류, 아, 어쩌면 서형과 철형을 구해준 그 독수리 친구려나? 그러면 이번 기회에 대접해야지! 그것도 그거지만 희야 선배가 잔뜩 침울해 보이시니 안쓰럽기도 했다.
"그럴게요, 희야 선배. 그리고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칭하가 독수리 친구라면 저도 그 친구한테 빚이 있어서요~."
그렇게 말한 뒤, 썩은 내가 나는 먹이통으로 다가가, 정신을 집중했다. 도축하는 과정도 요리라고 친다면 싱싱한 새 고기를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기왕이면, 일 등급 한우로 줘야지. 서형과 철형을 구해줘서 고마웠어, 칭하야! 눈을 감았다 뜨니, 썩은 고기는 어느새 선명한 핏빛이 도는 생소고기로 바뀌어 있었다. 이제 수색을 시작해 볼까. 거실도 거실이지만 역시 희야 선배가 말한, 혜우라도 못 들여보낸다는 방이 신경 쓰인단 말이지. 어떻게 할까. 역시 그냥 달콤하게 만들고 물어줄까?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 서형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내 고삐를 잡았다. 그치그치, 주인 없는 집에 온 것도 실롄데 재물손괴까지 하면 안 되지! 우린 저지먼트니까!!
@김서연 "네, 서형!" "하긴 저도 조만간 지출이 커질 것 같아서 괜히 생돈 안 날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 저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요!"
"희야 선배, 거실도 거실이지만 역시 태오 선배가 잠가두신 방에 단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오늘만 실례할게요~"
나는 희야 선배가 가리켰던 문으로 다가가서는 가방에서 구겨진 종이를 꺼내 둘로 나눠 찢은 뒤, 하나를 뾰족하게 접어, 열쇠 구멍에 넣은 뒤, 녹은 버터로 만들었다. 이걸로 이형제는 끝! 그런 다음, 나머지 종이 하나를 마찬가지로 뾰족하게 접어 열쇠 구멍에 넣고, 사탕 반죽으로 만들어 안으로 꾹꾹 밀어 넣은 뒤, 그대로 굳혔다. 그러고는 삐져나온 사탕을 돌려 문을 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