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477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16.한 달 정도 남았네요 :: 1001

◆TMmm6tsoPA

2024-11-26 23:07:47 - 2024-12-03 02:54:41

0 ◆TMmm6tsoPA (sDjRRaF3sE)

2024-11-26 (FIRE!) 23:07:4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4604

113 ◆TMmm6tsoPA (.njRua/5qU)

2024-11-29 (불탄다..!) 01:08:00

.....(토닥토닥) 고생이 많아요...태오주...

114 一蓮托生 (a9S/b.Hvxc)

2024-11-29 (불탄다..!) 01:08:57

어?

도발했어?

.dice 5 10. = 6

115 ◆TMmm6tsoPA (.njRua/5qU)

2024-11-29 (불탄다..!) 01:09:45

아니야! 걱정이란 말이야!! (어?)

116 금주 (RCx.DKlNwA)

2024-11-29 (불탄다..!) 01:11:20

(회유란 어떻게 해야 하는가)

117 혜우주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01:12:51

>>116 회유(물리)

@태오주
혜우는 저 설명을 듣고 그 대상이 윤 선생인 걸 알 수 있나?

118 ◆TMmm6tsoPA (.njRua/5qU)

2024-11-29 (불탄다..!) 01:16:19

일단 전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119 청윤주 (AnmIGlB6Rc)

2024-11-29 (불탄다..!) 01:17:14

모카고 R2를 검색하니 결과가... 저도 일단은 자러갈게요..!

120 혜우주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01:20: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판이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 청윤주 잘 자랑

121 一蓮托生 (a9S/b.Hvxc)

2024-11-29 (불탄다..!) 01:23:55

>>97 청윤
율럭키, 어르신이 그리워하는 귀염둥이들. 아닌 듯해도 어르신은 이번 일로 크게 상심하였을 겁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잃었노라고, 그러나 언젠가 모든 것이 그러하듯 끝을 맞이할 터이며 자신의 차례도 머잖았다고 생각했겠죠.
라바나는 당신의 질문에 귀엽다는 듯 흐뭇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응, 자주 왔지. 아주- 많이. 내가 여기에 소속되기 전부터."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던 라바나는, 당신의 도발에 허리를 세워 혜우를 박박 쓰다듬던 것을 멈추고 상냥하게 혜우의 어깨를 잡아 떼어놓습니다. 주황색 눈동자가 당신을 싸늘하게 쳐다봅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 라바나는 큽- 하고 웃음을 참아내더니, 이내 깔깔 웃었습니다. 쩌렁쩌렁한 웃음소리에 일하던 직원들이 고개를 쭉 빼며 저 새끼 또 시작이네, 싶은 표정으로 라바나를 쳐다봅니다.

"너 정~말 귀엽다~ 애인 있어? 언니 어른 되면 같이 카페도 다니고 놀래?"

있는데요! 이미 다른 사람이랑 뽀뽀도 했는데요!

"아~ 귀여워, 귀여워. 도련님 대가리 존나 깨버리고 싶다. 자기는 바깥으로 나가서 이런 깜찍이 미남미녀들과 극락을 이루고 나만 여기서 뒤지게 썩어나게 두다니. 우리 도련님 싸움 잘 하나~"

라바나는 허리를 숙여 당신과 상냥하게 시선을 마주합니다.

"실은, 이 귀엽고 예쁜 라바나가 우리 사장님 꼬와서 엎어달라 한 거예요~"

이 새끼 약쟁이인데 하극상도 해요!

"오히려 과하게 아껴서 문제지. 혹시 그런 거 알아? 뭐더라~ 원숭이 손? 대가리가 돌아버린 나머지 솔직하지 못한 남자 같으니라고! 그런 대사? 아무튼 있잖아~ 뭐, 가령…."

다 아는 주제에 너무 많은 걸 숨겨서 서로간의 소통이 X된 주제에 지금도 깨닫지 못하고 혼자 삽질하는 그런 거.

허?

[특수 힌트 발견: 어르신이 전말을 아는 것 같다!]

더 캐보시겠습니까? 아니면…….

"쓰다듬어도 돼?"

복복, 받겠습니까?

122 태오주 (a9S/b.Hvxc)

2024-11-29 (불탄다..!) 01:24:18

>>117 당연히 안다!!

123 태오주 (a9S/b.Hvxc)

2024-11-29 (불탄다..!) 01:26:16

일단 다들 잘 자고~~~

날리면 맘이 힘들구나...

그리고 아픈 사람들은 모두 쾌차하길 바라구...

124 금주 (RCx.DKlNwA)

2024-11-29 (불탄다..!) 01:28:59

125 태오주 (a9S/b.Hvxc)

2024-11-29 (불탄다..!) 01:31:04

아, 주제에 왜 두 번 들어감 나 죽을게

126 혜우주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01:35:58

>>122 그으렇구마안...

일단 태오주 고생했다 (토닥토닥)

127 태오주 (a9S/b.Hvxc)

2024-11-29 (불탄다..!) 01:37:12

근데 ㅈㅁ... 내가 혹시 태오로 혜우한테도 윤선생 샹그릴라 처맥여 자멸시킬 거라고 계획 설명했었니?
아니면 나 정주행좀 해서 자료 찾고옴

128 금주 (RCx.DKlNwA)

2024-11-29 (불탄다..!) 01:37:14

>>123 >>125 (도담도담)
아 여기 무덤은 이미 꽉 찼어요. 죽지 말아요. 훠이훠이. (?)

129 혜우주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01:37:17

아니
한결쌤 이 시국에 성훈이 팥차라니 이양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0 혜우주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01:39:15

>>127 전에 태오 집에서 같이 팝콘 뜯음서 한번 쭉 풀어줬던걸로 기억함
대략적으로 이러저러할 계획이다 라고 말해줬다고 했던 듯함

131 금주 (RCx.DKlNwA)

2024-11-29 (불탄다..!) 01:41:19

🤔🤔🤔🤔🤔🤔 회유... 회유...

132 혜우주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01:41:33

아 나도 질문있음

이번 갠이벤 조사 중에 태오 설정 속 TMI 같은거도 나올 수 있나?

133 태오주 (a9S/b.Hvxc)

2024-11-29 (불탄다..!) 01:41:44

>>128 크아악 들여보내줘!!!

>>129-130 팥차를 먹어라 연구원(성훈: 크아아악)
그러먼 아다리가 맞죠...?😏 우리 오빠 덫 놓았다가 지금 오히려 w된 것 같죠?

134 혜우주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01:43:28

>>131 금이도 성훈이처럼 태오랑 개인적 친분이 있다는 걸 넌지시 흘리면 좀 통할지도?
같은 편이고 태오 사건에 도움이 되겠다는 걸 알게 해주는게 좋을거 같은데

135 태오주 (a9S/b.Hvxc)

2024-11-29 (불탄다..!) 01:44:24

>>131 힌트: 당신은 저지먼트임

>>132 예를 들면? 뭐 현태오 성장기 사진을 나리가 소유중이다?(뭐)

그건 아니고 다 연계되는 애들임
설정 엑조디아야

큼직한 거 2~3개
자잘하게 나사 역할하는 애들 1~2개 그렇게

136 금주 (RCx.DKlNwA)

2024-11-29 (불탄다..!) 01:50:40

>>!34 00 혜우주를 찬양해요. 망충한 제 뇌에선 들이박는 선택지 밖에 없었어요.

>>135 🤔 윤성훈과 안승환은 무조건적인 저지먼트의 편이란 언급도 있었으니..

137 혜우주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01:50:59

>>133 >>1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훈댕댕아 힘내렴

뭐 춘치자명 때부터 쎄했었으니까
킁킁 어디서 탄내 안나요? 천혜우 갈통 타들어가는 냄새요
깔깔

아니근데뭣
당장내놓으쇼어르신

흐음
흐으음
일단 오케

아 글고
백발에 금안 < 이거 혜우가 기억하는 윤 선생이야 아님 최근? 들어서 바뀐 모습이야?

138 태오주 (a9S/b.Hvxc)

2024-11-29 (불탄다..!) 01:51:50

혜우가 기억하는 윤 선생~

...크리피하죠? 나도 알아요

139 혜우주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01:53:28

바다와 외우주의 사이에서 자란거냐 천혜우

140 혜성주 (56spR3R9WQ)

2024-11-29 (불탄다..!) 02:00:47

졸았으니 반응 쓰기 전에 다이스 굴리고 다시 자러감미다
.dice 1 2. = 1

젭알

141 금주 (RCx.DKlNwA)

2024-11-29 (불탄다..!) 02:02:18

142 금주 (RCx.DKlNwA)

2024-11-29 (불탄다..!) 02:02:18

143 금주 (RCx.DKlNwA)

2024-11-29 (불탄다..!) 02:02:56

에 왜 두번이나
혜성주 잘 자요. uu

144 혜성주 (56spR3R9WQ)

2024-11-29 (불탄다..!) 02:03:03

어 망함
내일 금이 반응이랑 갠이벤 반응 둘다 가지고 오게씀
커어어

145 혜우주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02:03:04

마솝은 한번만 눌러도 올라간단다 금주야

146 금주 (RCx.DKlNwA)

2024-11-29 (불탄다..!) 02:05:25

>>144 00, 응. 푹 잘 수 있길 바라요. 잘 자요. uu

>>145 아니아니 한번만 눌렀으니까요????????

147 혜우주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02:08: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면서 하는 말이지롱 (찡긋)

혜성주도 잘 자고

148 금주 (RCx.DKlNwA)

2024-11-29 (불탄다..!) 02:11:34

>>147

149 혜우주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02:17:01

히익 기폭냥이다 도망쳐

150 윤 금 - 一蓮托生 (RCx.DKlNwA)

2024-11-29 (불탄다..!) 02:33:30

>>112 +
금은 마지못해 팥차를 들이키는 성훈을 안쓰럽게 바라보다가, 그 답을 듣고서 고개를 기울인다. "2주 전이라...." 금은 중얼거리듯 되뇌고선, 눈을 살짝 좁힌다. 딱히 제 촉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스트레인지에서 보낸 세월에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익히게 된 감이라는 게 있었다. 그러니 이는 이제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라. 성훈의 말이 어딘가 머뭇거림이 느껴졌으니, 그게 금의 마음에 걸렸다. 금은 녹차가 담긴 잔을 들어 천천히 한 모금 마셨다. 성훈의 얼굴을 찬찬히 훑다가, 잔을 내려놓으며 한숨과 함께 말을 잇는다.

"같은 저지먼트 동료라 그런 것도 있지만, 한때 엔지니어와 친분이 있었으니. 그래서인지 걱정이 돼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군요."

금은 성운과 시선을 마주하고선 어떤 강요하는 기색 없는, 진지한 목소리로 덧붙여 묻는다.

"그때 엔지니어의 표정이나, 말투가 조금이라도 달랐다던가. 혹시 그런 건 없었습니까?"

151 금주 (RCx.DKlNwA)

2024-11-29 (불탄다..!) 02:33:42

>>149 5.... 4.... (?)

152 천 혜우 - 개인 이벤트 진행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06:49:24

>>0
>>112

받아주지 않으면 어떡하나,
같은 염려가 없지는 않았으나,
금새 무의미해졌다.

꽉 안는 감각에 그대로 몸을 맡기고
머리가 마구 쓰다듬어지는 동안
눈을 감고 라바나의 허리를
기둥 붙들듯 안고 있었다.

오빠는 항상 깃털로 빗듯 쓰다듬어 주었는데...

문득 드는 생각에 서글퍼졌다.

이 자리에 없는 사람 생각을 해봤자인 것을.

그녀는 조용히 눈을 떴다.
이윽고 들려오는 정보를 듣고
바로 떠오르는 한 사람의 윤곽에
잠시 잊고 있었던 어느 날의 대화에
꾸욱, 입술을 깨물었다.

퍼펫티어.
흰 머리칼에, 금빛 눈을 가진,
2학구의 연구원이자 범죄자...

검은, 샹그릴라.

계획이, 틀어졌다.

"......"

라바나는 청윤을 상대하기 위해
그녀를 품에서 떼어냈다.
흐느적, 해파리마냥 떨어진 그녀는
천천히 몸을 돌려 떨어졌다.
곁다리로 듣기에
이 곳의 '어르신' 또한 일조한 모양이니
슬슬 뵈러 갈 때인듯 싶었다.

그녀는 흔들흔들 걸었다.
도박판들을 지나쳐 VIP 엘리베이터로.

대충- 제일 위층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엘리베이터에 타서 버튼을 눌렀다.

그 과정이 어찌됐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내렸던 지퍼를 다시 올리고
깊게 눌러진 후드를 제끼고
엉망이 된 머리카락을 올려 둥글게 말아
은빛 스틱을 비틀어 꽂았다.
창백한 얼굴은 마른 세수 밖에 할 수 없었지만
그거면 충분했다.

몸가짐을 단정히 마친
그녀는 차분히 가라앉은 눈으로
엘리베이터 문을 응시했다.

> '어르신'을 대면하러 간다.

153 혜우주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12:04:28


졸았다(?)

154 서연 - 진행(一蓮托生 / 3) (T1w7SF0ovA)

2024-11-29 (불탄다..!) 13:05:49

situplay>1597054774>112

사생활 침해 안 한다. 사이코메트리스트가 된 뒤 세운 나름의 원칙이었으나 알게 모르게 어긴 적도 있다. 암만 그래도 당사자가 하지 말랬는데 사이코메트리를 남발하면 양심 수박이지;;;;; 상대가 싫다는 짓은 안 하는 게 사람 도리다. 하여 연락 두절과 잠적이 오롯이 태오 선배의 의사라면 깨끗이 손 뗄 작정이었다.

그 판단이 적절한지 확인하고자 안희야 선배께 여쭸다. 뭔가 숨기시는 눈치였으니까, 또 뭘 숨기셨든 태오 선배가 실종된 게 아님에 안희야 선배도 마음 놓으셨다면 이번 일은 단순 해프닝일 테니까. 근데 고개를 푹 숙이는 안희야 선배는 여전히 위축되어 보였다. 뭐가 문제일까?

하는데 안희야 선배가 뭔가 결심하신 듯 조심스레, 그러나 확실히 내 옷을 잡으셨다. 어, 어, 이거 얘기해 주시려는 거 맞지? 얼탔다가 가까스로 안희야 선배의 손을 토닥였다. CCTV에 찍힐 수 있는 한 사이코메트리를 쓰는 티가 나 버리면 안희야 선배가 위험해지실지도 몰라. 근데 사이코메트리는 내 몸이 닿아야 써지니까... 지금 내 행동이 사이코메트리랑은 무관해 보여야 할 텐데;;;;;;;

그렇게 들은 대답은 천만뜻밖이었다. 태오 선배가 조종당하고 있다?? 반은 엉겁결에, 반은 사이코메트리가 끊길 세라 안희야 선배의 눈물을 맨손으로 거듭 훔쳤다. 안희야 선배의 추측이 맞다면 이상하던 부분들이 설명될 거 같다. 두통이 심하셨던 건 조종하는 쪽과 원래 인격이 엎치락뒤치락해서였고, 퇴부서를 자의로(???) 쓰셨던 건 조종하는 쪽이 이겨서고, 마지막에 SOS를 치신 건 원래 인격이 마지막으로 저항한 거 아닐까? 나한테 존대 쓰시던 태오 선배가 반말에 이명까지 부르며 뒷조사 ㄴㄴ하셨던 건 원래 인격이 조종자한테 완전히 눌린 뒤라서, 또 태오 선배가 퇴부서에 SOS를 쳤다는 걸 조종하는 쪽에서 알아채서고! 그럼 태오 선배가 실종됐다셨던 건 원래 인격을 잃었단 의미였어?! @ㅁ@;;;;;;; 만약 이 시나리오가 맞다면 완전 수박인데;;;;;;;;

암튼 태오 선배의 연구소 취직이 조종당한 결과라면, 그게 '바즈라'라는 데의 일원이 된 거리면, 연구소 이름이 바즈라 맞겠지? 근데 흰머리 금색 눈의 연구원이면 태오 선배가 퇴부서 쓸 때 옆에 있던 그 사람? 그 사람은 말단 같았는데, 태오 선배가 퇴부서 쓸 때도 마냥 굽신거리는 거 같았는데 어떻게 된 거지? 조종당하는 태오 선배는 어케, 왜째서 부소장이 됐고? 말단 연구원 행셀 해도 실은 실센가? 그래서 태오 선배를 얼굴 마담으로 내세워서 깽판 칠 속셈이라거나?? ....시나리오 너무 썼나;;;;;;

일단 부원들한테 알려야겠다. 하지만 좀 전처럼 이어셋으로 전했다간 CCTV에 찍히고 만다! 하여 폰을 손으로 가려 가며 단톡으로 전달했다.

@저지먼트 단톡방
[ 태오 선배가 잠적한 게 조종당해서일지도 모른대요 ]>
[ 조종자로 추측되는 자는 연구원이래요 ]>
[ 흰머리에 금색 눈동자래고요 ]>
[ '바즈라'라는 연구소 소속 같아요 ]>

한편으론 안희야 선배께서 새봄이한테 알려 주신 정보도 신경 쓰인다. 독수리가 나가고 없는 건 태오 선배의 위험을 감지해서일까, 태오 선배의 원래 인격이 완전히 눌리면서 독수리와의 소통이 불가능해진 결과일까. 어느 쪽이든 상황은 수박 같다. 그리고 혜우도 못 들인다셨단 방은... 그 정도면 완전 개인적이고 개인적인 공간일 텐데 살펴도 괜찮나? 과연 거기에 흰머리 금색 눈 연구원에 관한 정보도 있을까?? 모르겠다. 다만 이 판국에도 변상 공포(???)는 떠나질 않았다. 여기 파손했다간 얼마나 물어내야 할지 몰라;;;;;;;

@신새봄
" 새봄아. 만약에 그 방문 잠겨 있더라도 "
" 먹거리나 음료로 바꾸진 말자... "
" 여기 물어내려면 우리 장기 털릴지도 몰라;;;;; "
" 니가 어련히 알아서 하겠냐만 내가 쫄려서... "
" 열더라도 문을 망가뜨리진 말자고 "

지금 이 소리 CCTV에 찍혔으려나? 만약에 태오 선배가 무사히 원래 인격으로 돌아온 뒤에 확인하시면 인간이 그렇지 ㅉㅉ 하시려나;;;;; 그리 혀 차실 만큼은 돌아오셔야 할 텐데. 암튼 서연은 희야에게 보일 메시지를 다시금 폰에다 작성했다. 독수리의 행방 파악이나 거실 수색, 잠긴 방 수색은 새봄이와 안티스킬이 잘해 주길 바라며

[ 대답하기 힘드실 텐데 자꾸 여쭤서 죄송해요.
바즈라라는 데는 연구소인가요? 거기 위치를 혹시 아세요? 소장이 누구인지는요? 흰머리 금색눈 연구원과 태오 선배가 어떤 관계인지도 아시나요? 그 연구원이 태오 선배를 조종해야만 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

그 수박 연구원이 실센지 뭔지는 모른다. 하지만 태오 선배를 조종하고 있다면, 조종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을 거다. 바즈라의 소장이 시켰든, 태오 선배가 바즈라의 비밀을 알아버렸든 다른 사정이든! 희야 선배가 이리 짐작하고 계실 정도면 태오 선배가 어쩌다 우연히, 운이 나빠서 봉변당한 건 아닐 거다.

하던 중 등골이 쭈뼛해졌다. 태오 선배가 퇴부서에 SOS 친 건 어케 알았대? 처음부터 알고 있진 않았을 거다. 모스 부호란 걸 진즉에 알았다면 퇴부서가 그 상태로 전달되게 두질 않았겠지. 그렇다면 제출하고 나서 알았을 가능성이 높은데... 저지먼트를 감시라도 하고 있었을까? 저지먼트 보안 은근 허술하잖아;;;;; 께름칙한 예감에 추가로 입력하는 서연이었다.

[ 바즈라 측에 저지먼트를 감시할 의도나 수단이 있었을까요? ]



@태오주
바즈라와 흰머리 금색눈 연구원에 관해 무음으로 질문하고 희야의 답변을 계속 사이코메트리 하겠습니다.

155 (허덕이는) 서연주 (T1w7SF0ovA)

2024-11-29 (불탄다..!) 13:37:21

태오주 어제 한 번 날리시고도 전원 이으셨네요. 늦은 시간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실 거 같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

수경주는 깁스...8889ㅁ8898 일상 생활 전반이 엄청 불편하실 텐데 어쩌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몸조리 잘하시고요, 영양 섭취랑 휴식에 유의하시길요.

월주는 바다 건너편에 계시군요. 거긴 한국보다 따수웠음 좋겠네요. 발바닥에 불 안 나게 조심하시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요!!!

티미지만 situplay>1597054774>46에서 선배가 서연이를 믿고 메트로폴리스로 갔다는 서술에 기분 업업 됐었다고 합니다아아아 ><

암튼 불금입니다. 현생에 시달리는 분들은 마저 돌파 잘하시고 편찮으신 분들은 몸조리 잘하시고 주말을 평화로이 맞기까지 파이팅인 거시에오오오오XD (꼬르르르)

156 여로주:3 (B8jpYgnOZU)

2024-11-29 (불탄다..!) 14:33:53

Picrewの「해동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LRtQgBOdXW #Picrew #해동픽크루

이경주가 보고 싶어져서 올리고 간다... orz... 살려줘.........

157 청윤주 (vvmeO1SuuU)

2024-11-29 (불탄다..!) 16:46:14

청윤이도 혜우 따라갈까 도박이나 해볼까..

158 혜성주 (56spR3R9WQ)

2024-11-29 (불탄다..!) 16:49:48

이거 혜우 따라가면 너무......너무 그런가🤔

159 강철현 (pcJt/Rc/8I)

2024-11-29 (불탄다..!) 18:25:47

>>112

"여기 사장 불러와~ 라고 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전 진상손님은 아니죠."
"진상을 밝히고 싶은 손님입니다."

간단한 말장난을 한다.

"내 친구 중에 가장...두번째로...아니...음..."
"딱 평균만큼 이상한 친구가 사라져서요."

라바나에게 다가간다.

"태오 그 녀석 어디 갔을까요?"
"아니면 그녀석이 어디 있는 지 알고 있을 사람이라도 알고 있나요?"

라바나에게 예의를 지키며 말한다.
인도 신화의 악당에서 따온 이름을 들으니 그녀가 왜인지 모르게 꺼림직하게 느껴졌다.

"그가 누구든, 어디있든 상관없어요."
"태오를 찾아서 불러와야해서요."
"이상한 녀석 한명이라도 없으면 저지먼트가 정상화 되버리거든요?"

160 혜우주 (1azCcTlSMM)

2024-11-29 (불탄다..!) 18:56:49

배고푸담

161 신새봄 - 진행(一蓮托生 / 3) (q30Dgw0nOY)

2024-11-29 (불탄다..!) 19:01:03

그러고 보니, 좀 안 좋은 냄새가 난다. 어디서 나는 냄새인가 했더니, 새의 먹이통에 썩어가는 고기가 보였다. 태오선배가 새도 기르시나? 근데 지금은 안 보이네. 그렇게 생각할 찰나, 희야 선배가 머뭇거리시더니 먹이통의 상한 고기를 새 고기로 바꿔 달라고 말씀하셨다. 칭하가 새 이름인가보다. 생고기를 먹을 정도면 맹금류, 아, 어쩌면 서형과 철형을 구해준 그 독수리 친구려나? 그러면 이번 기회에 대접해야지! 그것도 그거지만 희야 선배가 잔뜩 침울해 보이시니 안쓰럽기도 했다.

"그럴게요, 희야 선배. 그리고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칭하가 독수리 친구라면 저도 그 친구한테 빚이 있어서요~."

그렇게 말한 뒤, 썩은 내가 나는 먹이통으로 다가가, 정신을 집중했다. 도축하는 과정도 요리라고 친다면 싱싱한 새 고기를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기왕이면, 일 등급 한우로 줘야지. 서형과 철형을 구해줘서 고마웠어, 칭하야! 눈을 감았다 뜨니, 썩은 고기는 어느새 선명한 핏빛이 도는 생소고기로 바뀌어 있었다. 이제 수색을 시작해 볼까. 거실도 거실이지만 역시 희야 선배가 말한, 혜우라도 못 들여보낸다는 방이 신경 쓰인단 말이지. 어떻게 할까. 역시 그냥 달콤하게 만들고 물어줄까?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 서형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내 고삐를 잡았다. 그치그치, 주인 없는 집에 온 것도 실롄데 재물손괴까지 하면 안 되지! 우린 저지먼트니까!!

@김서연
"네, 서형!"
"하긴 저도 조만간 지출이 커질 것 같아서 괜히 생돈 안 날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 저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요!"

"희야 선배, 거실도 거실이지만 역시 태오 선배가 잠가두신 방에 단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오늘만 실례할게요~"

나는 희야 선배가 가리켰던 문으로 다가가서는 가방에서 구겨진 종이를 꺼내 둘로 나눠 찢은 뒤, 하나를 뾰족하게 접어, 열쇠 구멍에 넣은 뒤, 녹은 버터로 만들었다. 이걸로 이형제는 끝! 그런 다음, 나머지 종이 하나를 마찬가지로 뾰족하게 접어 열쇠 구멍에 넣고, 사탕 반죽으로 만들어 안으로 꾹꾹 밀어 넣은 뒤, 그대로 굳혔다. 그러고는 삐져나온 사탕을 돌려 문을 열고자 했다.

"열려라~!"

@태오주
잠긴 문 따기 시도~!

162 ◆TMmm6tsoPA (.njRua/5qU)

2024-11-29 (불탄다..!) 19:27:30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163 승아주 (yyEyU6c7lg)

2024-11-29 (불탄다..!) 19:43:22

안녕하세요?
_(◉0◉_ )_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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