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 안아서 쓰다듬기 쉬운 비주얼이군요 (웃음) 3호도 백금발이었군요... 피하려고 하던 것이 오히려 완전히 겹쳐버렸네요 라고할지, 친자매... 생각하니 성격도 조금 비슷한 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괜찮을까...
5호도 누군가를 먼저 미워하는 타입은 아닐테니, 그런 점에서는 일단 안심이네요 설령 싸움이 생기면... 6호가 끼어서 중재하는 그림도 기대되네요. 어른이니까 우선은 자고 일어나서 검토하고 시트를 올려야겠어요 3호도 너무 늦게 깨어있는 일 없이 주무세요. 이미 자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 이름 ] 알리나 이치노마에 (亜里奈 · 零) [ 나이 ] 18세 [ 외모 ] 조금 우울함이 묻어나오는 처진 눈매. 백금빛의 머리칼. 피부에 흐르는 창백함. 또래는 물론 성인과 비교해도 훨씬 성숙한 몸...등은, 요아케사카의 교내를 전부 아울러도 눈에 띄는 것으로 순수하지 아니한 지팡구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곱슬거리는 아이보리 머리털은 그녀의 주위로 넓게 펼쳐져 있으며, 회색의 눈동자는 저편의 풍경을 바라볼때가 많다. 팔다리는 길게 뻗었고 손가락은 거미다리처럼 가늘다. 그런가하면 통뼈는 의외로 굵다. 신장은 170 중후반에 달하는 장신으로, 압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본의 어지간한 학생들보다 머리 하나, 극단적인 경우는 둘 이상의 차이마저도 보인다. 의상은 단정함을 추구하고 있었다. 합주라도 있는 날엔, 교실에서 그대로 입고 온 새하얀 교복은 그녀가 이끌려버린 개성적인 밴드들의 안에서도 오히려 눈에 띌 정도. 그 위에 가디건이 있는가, 블레이저가 있는가. 카라의 리본이 흐트러졌는가 하는 정도의 차이였을뿐... 소위 '밴드맨'스러운 복장은 자발적으로 기대하기 힘들다. 그런데에 취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이유를 찾지 못했을 뿐일 것이다. 어느때처럼 어느쪽이든간에.
[ 성격 ] 단언 '퐁코츠(허당)' 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저 맹- 한 경우가 대부분. 뜬구름 잡는 대답을 하는가 하면, 당연한 것을 뒤늦게 깨닫곤 한다. 홀로 영문 모를 말을 중얼거리는 일도 흔한 일. 그런가하면 조용히 해야 할 부분엔 알고싶지 않은 정론을 꺼내는, 영 미덥지 못한... 유급 선배이다. 무언가를 주도하기보다는 휩쓸리거나 이끌려다니는 타입. 이따금씩 이야기의 노선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저 무의식적인 행동의 부산물이었을 것이다. 무의식. 그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 두르고 있는 존재감 자체가 옅어서 바로 근처에 있어도 눈치채여지지 못한다. 그 덕에 이동수업이라도 있는 날엔 잠들어 있던 그녀를 미처 깨우지 못해 비어있는 반에서 홀로 기상을 맞이하곤 하는, 사회적으로 어떤가 싶은 상황도 그녀에겐 드물지 않다. 심지어는 같은 방에 있던 사람마저 유령을 본 것처럼 놀라게 하는 것도, 그것도 드물지 않은 일. '아티스트'로선 최악에 가까운 개성이다.
[ 학교와 반 ] 요아케사카고 3(+1)년 [ 포지션과 연주 스타일 ] 포지션은 불명. 연주도, 그다지 스타일이랄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라고해야 좋을까. 그녀에겐 어떤 재주라도 금방 습득하고마는 재능이 있다. 남들이 관심을 들여 갈고닦아 터득하는 것을, 그녀는 그저 몇번의 손짓만으로 그 계단을 넘어서는 것처럼 보인다. 문자 그대로의 천재. 서툰 것도 정말 처음의, 초견에 초행뿐. 단지 두어번, 더 시간이 있다면 상대의 지식과 움직임을 더욱 쉽게 따라한다. 그녀에게 있어서 스승이란 없으며 그저 견본만이 존재할 뿐으로, 그녀의 앞에 마주 앉은 자는 마치 자신의 시간이 삼켜지는 기분마저 들 것이다. 노래나 음악에 국한되지 않는 형편좋은 재능이다. 단지 그렇게 해서 손에 넣은 것은, 꽤 그럴싸할지언정 사람의 그것처럼은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녀가 기계나 요괴인 것은 아니지만... 확실한 건 선율에서 그녀의 윤곽은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본인이 아닌, 누군가를 모방하는 소리가 그녀의 손에서 흘러나온다. 그것은 굉장히 기이한 음색이며, 그것을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듣는 귀가 날카롭다면 쉽게 좋아할 수 없을 것이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얼마나 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상과 현실에 좌절하여 중고장터에 꿈을 내다 놓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흔하게 있는 일. 겉핥기 할 지식도 없는 주제에 제대로 누군가의 '꿈'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한 재능의 영역.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쉬운 길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로버트 존슨 이후로 악마는 사업을 접었다. 보통의 재능도 아닌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은 생각을 그대로 그려놓은 듯한 재능. 어쩌면 악마에게마저 미움을 사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보다는 남을 받쳐주고 조명하는 위치에 서있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허나 그걸로 좋을 것인지는 완전히 또 다른 이야기―
[ 기타 ] # 아는 자는 알고, 모르는 자는 모르는 이야기. 소문은, 그녀는 본래 [요아케사카 음악연구회] 라고하는 동아리에 소속되어 있었다고 한다. 줄여서 [새벽음회]. 멤버들은 하나하나가 음악을 즐기고, 또 듣는 귀가 밝은. 심지어는 창작의 재능마저도 있는. 그것때문에 자주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어쩌면 어딘가의 밴드와 닮은 동아리일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당시, 음악에 문외한이던 그녀를 '만들어 간' 인물들이다. 그러나 졸업식을 앞둔 겨울, 어떠한 이유로 발생하는 내분. 사건은 어이없게도 가장 관계 없어보이는 알리나의 유급이라는 처리로 마무리 되었다. 다음 해의 [새벽음회]. 그 부실에는 알리나 혼자 남았다. 어찌하여 멤버도 없는 부실에 홀로 찾아오게 되었는가. 그것은 알리나 자신도 모르고 있었다. 억울함이나 분노같은 것은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저 습관이었나 미련이었나. 어떤 이유가 있든, 동아리라고 하는 것은 혼자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그렇게까지 음악을 연구하고 싶어하진 않았던 녀석이라면 더욱이. 그녀가 혼자 남게 된 시점에서 새벽연회는 끝을 맞게 될 운명이었던 것이다. 덩그러니 남긴 자신의 악기와 비어있는 책상을 매만지며 다가오는 끝을 기다린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열린 창문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이며 흔들리는 커튼. 등 뒤로는 뜻밖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밴드, 하지 않겠는가." ...라고는 역시 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기로 했다. 그렇게 하늘은 개어서 [새벽음회]는 이제 완전히 무로 돌아갔다. 그러나 다른 한 편, 또 다른 물살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것은 소란스럽게 파문을 일렁이며 알리나를 휩쓸어 어딘가로 데려가고 있었다.
# 그런 일이 있던 탓일까,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가진 배경과 천성탓일까.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인물은 그들이 전부였으니 새벽음회가 해체 된 후로는 쭉 외톨이였다. 친구를 사귀는 사회성이나 눈치따위, 그녀에겐 제로에 가까운 영역이다.
# 굉장한 가계의 딸이시다. 그녀의 집안이 어떤 사업에 몸담고 있는지는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가끔씩 그녀는 어떤 노신사가 운전하는 검은 자동차를 타고오며, 시간과 돈 중 어느 한쪽의 그녀를 구속하지 못한다는 것. 그게 사실이다.
# 곧잘 말해지는 '재능충' 중 한 명이지만, 몸으로 하는 일 만큼은 유독 취약한 모양이다. 그정도씩이나 잘난 몸인 주제에, 못하는 것이 있을까 싶지만 실은 굉장한 몸치. 단순히 공을 차는 것조차도 어려워한다. 걷는 법마저 햇갈려 다리가 꼬이는 일도 있다지만, 믿거나 말거나.
# 유튜브 채널에 불특정한 주기로 커버 영상을 올리는 때가 있다. 얼굴도 드러나지 않은, 제목도 곡 이름이 덩그러니 있을뿐인, 그저 악기를 연주할뿐인 [연주해보았다] 영상. 실력과는 별개로 최대 10만 이상, 최소 천의 조회수는 보장되는 채널이다. 그 이유는... 글쎄. 이유없이 무언가가 흥한다면 보다 속물적인 것에서 이유를 찾아야 할 것이다.
# 사용하는 장비는 Neural DSP 쿼드 코텍스에 EQ와 컴프레서, 그리고 익스프레션 페달을 따로 물린 간단한 보드. 그리고 Strandberg boden 7현모델을 사용중이다. 머리 없는 기타는, 고풍스러운 우드탑이 특징. 이것들은 모두 새벽음회가 아직 한창일때, 멤버의 권유로 구한 것이다. 그것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다.
[ 외모 ] 141cm에 정상에서 약간 저체중, 인형같은 체격. 길게 뻗은 팔다리는 어린아이보단 슬렌더이나, 키가 이래서 부질없다. 숱 많고 곱슬곱슬한 새하얀 머리카락과 파르스름한 눈동자, 아기자기한 이목구비는 작은 키와 합쳐져, 요정이나 인형 혹은 소동물과 같은 같은 인상을 자아낸다. 끌어안으면 폭신폭신하니 인형같다. 눈매까지 동글었으면 정말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았을 텐데, 눈매는 마냥 귀엽고 동글동글한게 아니라 눈웃음과 눈물을 아는, 눈꼬리가 아래로 처진 여우눈. 옷차림은 상당히 언밸런스한데, 안에는 블라우스와 플레어 스커트, 리본타이나 루프타이 같은 캐주얼 양장을 입으면서도 재킷은 펑크한 야상이나 봄버재킷, 후드집업 등을 선호한다. Picrewの「レトロ風メイド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lsZmzVqTSg #Picrew #レトロ風メイドメーカー
[ 성격 ] 메르헨 • 쥬브나일 순진하고, 천진하며, 상냥하다. 정상적인 현실에서 한 발짝 높은 곳에 둥실 떠올라, 마치 어린아이라도 되듯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감이 안 잡히는 순진하고 독특한 성격. 자기 혼자 남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성장한 것 같다. 햇살 속에 잠겨있을 때도 있고, 자기 색채 속에 잠겨있을 때도 있으며, 그늘에 잠겨있을 때도 있다. 스스로 어딘가로 흐느적대며 갈 때도 있지만 다른 이들의 손을 잡고 같이 따라가는 것을 더 좋아한다. 히나타와 함께 걸어온 길들에서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만나왔으니까. 마음 속에 어떤 분명한 심지가 있어, 드물게 그것이 자극받으면 강경하게 자신의 감정 혹은 의견을 표출한다.
[ 학교와 반 ] 요아케사카 학원 고교 2학년
[ 포지션과 연주 스타일 ] 드럼. 141cm밖에 안 되는 죄그만 게 드럼을 잡는다는 것이 대단히 의외일 수도 있지만, 한때 마림바와 팀파니를 배웠던 적이 있어 의외로 밴드 세션에서 합주를 할 정도의 기본적 체력은 있다.
다른 드러머들에 비해 파워풀한 스트로크가 더 힘들지만, 드럼을 다루는 테크닉이 매우 뛰어나다. 박자감각과 완급조절에 감각이 있고, 특히 음색과 음정의 조화를 포착하는 데 민감하다. 전자 드럼만의 조율 기능을 즐겨 사용하는데, 조율 기능과 스트로크의 완급 조절을 통해 세션이 내고자 하는 소리에 맞춘 최적의 음을 만들어내는 데에 능숙하다. 곡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에서는 전자드럼 음색에 벤드를 주어서 70년대 레트로풍의 뿅뿅거리는 드럼 소리를 내는 것을 좋아한다.
보컬에도 충분한 소양이 있지만, 몽환적이면서도 공기가 많이 섞인 목소리라 락이나 메탈 같은 힘있는 장르를 메인 보컬로 끌고 가는 데에는 어울리지 않으므로 밴드 활동 중에는 보컬을 자처하지 않는다.
[ 기타 ] #음악 아버지의 영향으로 음악적 소양의 뿌리가 클래식에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장르를 딱히 가리지 않으며 자신의 귀에 '좋다'고 느껴지는 곡이면 무엇이건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므로, 코하쿠의 플레이리스트는 장르의 다채로운 콜라주나 다름없다. 다만 그 자신의 귀에 '좋다'라고 느끼는 데에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어떤 확고한 기준이 있어서, 플레이리스트에 아무 곡이나 무턱대고 올리는 일은 없다. 그런 코하쿠에게도 확고부동한 최고의 그룹은 있는데 바로 다프트 펑크. 다프트 펑크가 해체했을 때에는 꼬박 사흘을 울며 보냈다.
#악기 Roland TD-1KPX를 기반으로 커스텀한 드럼세트를 사용한다. 이따금 팀파니 2~3대를 세트에 끼워넣는 경우가 있다. 모두 자신의 소유로, 팀파니는 어머니가 사주셨던 것을 아직까지 갖고 있으며, 드럼 세트는 아버지의 선물이다. 드러머임에도 불구하고 음정과 음색에 민감한 것은 한때 팀파니와 마림바를 전문적으로 배웠던 영향으로, 드럼스틱 역시 일반적인 드럼 연주에 사용하는 스틱뿐만 아니라 팀파니와 마림바 연주에 쓰는 다양한 말렛들을 갖고 원하는 음색에 따라 채를 골라 사용한다. 한 악곡 연주 중에 채를 바꿔드는 일도 흔하다.
#가족 아버지와 어머니는 별거 중이며, 현재는 작은 악기사를 차리고 있는 외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아버지는 뼈대있는 클래식 음악가 집안의 사람이자, 현 시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오케스트라 지휘자 중 한 명이다. 어릴 적부터 코하쿠에게 기품있고 뼈대있는 엘리트가 되기를 종용했으며, 영민한 코하쿠에게 많은 기대를 걸어 많은 압박을 가했다. 코하쿠는 음악적 성취 여러 면에서 아버지의 기대를 만족시켰지만, 코하쿠가 더 현실적이고 더 뛰어난 사람이 되길 바란 아버지의 끝을 모르는 요구에 결국 아버지와는 별개의 노선을 걷기로 선언하고, 어머니에게 신세를 의탁하기로 했다. 어머니는 작은 악기사를 차리고 있다. 한때는 꽤 커다란 음향 수입업체에서 차장에까지 오른 사람이었으나, 좀더 작은 자신만의 사업을 원했기에 자영업으로 독립했다. 코하쿠에게 하얀 머리카락과 부드러운 성미를 물려준 사람으로, 코하쿠의 가능성을 전적으로 존중해준다.
#밴드 합류 원래 유스 오케스트라에 소속되어 있었다. 부담스러운 스케줄에 지쳐가던 나날에 활력이 되어주던 것이,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학교였던 것이 익숙한 오랜 소꿉친구 히나타. 중학교 3학년 때 겪은 어떤 사건에 의기소침해져 있던 코하쿠는, 히나타의 밴드 덕질에 같이 어울려다니거나 직접 밴드 활동에 참여해 보거나 하면서 어두운 시기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런 코하쿠에게, 히나타와 같이 밴드를 시작하는 것은 '이유가 있는 일'이라기보단 '당연한 일'이었다.
#스킨쉽 호의를 표현할 때, 말로 하는 것보다는 행동으로 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더 가깝게 다가앉거나, 간식을 나눠주거나, 쓰다듬어 주거나... 혹은 쓰다듬받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