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4273> [해리포터] 평온한 내일을 바라보며 :: 163

이름 없음

2024-11-09 22:14:27 - 2024-11-27 20:10:14

0 이름 없음 (D31fV15glI)

2024-11-09 (파란날) 22:14:27

*원작 설정에 대해 물어보신다면 되는 한 대답해 드릴 수 있으나, 해리포터 원작 숙지를 어느 정도 하신 후 러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서브캐 금지입니다.
*서로를 향한 비난은 금지입니다.
*픽크루, 네카, 커미션, AI 허용합니다. 출처를 제대로 남겨 주세요.
*캡틴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인원은 MPC, NPC 제외 최대 20명 입니다.
*전투는 오너끼리의 상의 후 묘사하여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투는 4학년부터 가능합니다만 살인은 7학년부터 가능합니다. 전투로 인해 캐릭터가 영구상해를 입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원작 설정이 정리되어 있는 것을 원하신다면 https://potterworld.tistory.com/8 이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약간의 방치형 커뮤니티입니다.
*퀴디치는 캡틴의 역량 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정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호크룩스는 만들 수 없습니다.
*7학년부터 상대에게 용서받지 못할 저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흡연, 음주 조장은 25세 때 가능합니다.
*러너들의 캐릭터는 반장, 학생회장이 아니며 MPC 또한 반장, 학생회장이 아닙니다.




-웹박수: https://forms.gle/d8a3yVcLEyrG8fZF9
-시트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3987/recent
-임시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3988/recent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F%89%EC%98%A8%ED%95%9C%20%EB%82%B4%EC%9D%BC%EC%9D%84%20%EB%B0%94%EB%9D%BC%EB%B3%B4%EB%A9%B0

1 발레리주 (c3twlnBS8o)

2024-11-09 (파란날) 22:19:27

본스레다!!!!!!

2 ◆fgGGgUYcnk (D31fV15glI)

2024-11-09 (파란날) 22:22:51

야호^o^!!!!!

3 조슈아주 (w9ljlBRAC6)

2024-11-10 (내일 월요일) 00:31:36

안착!

4 ◆fgGGgUYcnk (R5JY8DQnoA)

2024-11-10 (내일 월요일) 10:24:30

으아 지금 일어났다
쫀아!

5 메이블주 (K2F03ywCqk)

2024-11-10 (내일 월요일) 12:02:50

(기웃)

6 ◆fgGGgUYcnk (R5JY8DQnoA)

2024-11-10 (내일 월요일) 12:06:21

야호!! 신입이다!!! 잘 부탁해!

7 조슈아주 (w9ljlBRAC6)

2024-11-10 (내일 월요일) 13:21:23

갱신~ 일상 찾아~

8 메이블주 (K2F03ywCqk)

2024-11-10 (내일 월요일) 13:48:52

호에... 안경듀오 각인가

상황은 어떤 느낌으로 할까요오-?

9 조슈아주 (w9ljlBRAC6)

2024-11-10 (내일 월요일) 14:09:54

>>8 지금 접점 생각 중.. 어느 상황으로 할까..

장소는 어떤게 좋아?! 일단 생각한 걸로는 도서관, 호그스미드, 식당으로 생각하고 있어!

10 메이블주 (K2F03ywCqk)

2024-11-10 (내일 월요일) 14:12:25

우왓, 도서관도 좋고 호그스미드도 좋은데... 으음 뭘 골라야 하려나.

호그스미드가 일단 떠들기에는 더 좋을 거 같기는 해! 사서쌤 눈치 보는 일도 없어보이고-

11 조슈아주 (w9ljlBRAC6)

2024-11-10 (내일 월요일) 14:22:38

>>10 그렇다면 옷가게나 허니듀크스에서 만날까?!

12 메이블주 (K2F03ywCqk)

2024-11-10 (내일 월요일) 14:27:44

옷호... 허니듀크스나 옷가게에 둘이 만날 이유가 뭘지- 아니면 그냥 우연히 둘이 같는데 사람 많아서 자리 부족해 둘이 붙어 앉는 허니듀크스 장면이려나요

13 조슈아주 (w9ljlBRAC6)

2024-11-10 (내일 월요일) 14:35:09

>>12 둘이 정말 자연스럽게 알게될 개연성을 만드는 게 힘들어서.. 그거 생각하느라 레스가 느렸거든. 그냥 우연히 만났다는 걸로 가자.

14 메이블주 (K2F03ywCqk)

2024-11-10 (내일 월요일) 14:39:04

그렇죠... 일단 동갑생이니까 몇 번 합동수업으로 아는 사이라 해도 될거 같기는 한데 그 이상의 인연을 부여하기에는 선관없이는 힘들거 같고...

15 조슈아주 (w9ljlBRAC6)

2024-11-10 (내일 월요일) 14:39:36

일단 선레 써올게

16 조슈아 - 메이블 (w9ljlBRAC6)

2024-11-10 (내일 월요일) 15:10:57

새 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이었다. 조슈아는 후플푸프의 기숙사에 도착해 자신의 짐을 풀고 정리를 끝내고 나서야 비로소 침대에 앉을 수 있었다. 그대로 눕기만 하면 잠들 것 같았지만, 머릿속에서 깜빡 잊었던 것이 스쳐 지나갔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은 모두 준비했지만, 수업에 필요한 학용품은 준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해가 지기 전에 다녀와야겠다."

조슈아는 빗자루를 챙기고는 정문 밖으로 나섰다. 오랜만에 마법 세계에 돌아왔으니, 이번에는 빗자루를 타고 호그스미드까지 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올라와."

짧고 단단한 명령어에 반응한 빗자루가 공중에 떠올랐다. 조슈아는 빗자루에 올라타 땅을 살짝 박차고 하늘로 솟구쳤다. 쌀쌀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지나가고, 허공을 가르는 질주는 생각보다 즐거웠다. 호그스미드 입구에 다다르자, 천천히 빗자루의 속도를 줄이며 부드럽게 착지했다.

"사야 할 게 뭐였더라..."

조슈아는 수첩을 꺼내 학용품 리스트를 확인하며 학용품 가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게 내부는 다양한 마법 학용품들로 가득 차 있었고, 생각보다 비좁아 보였다. 단칸방 같은 구조 속에서 조슈아와 비슷한 체구의 학생들이 열 명도 채 들어가지 못할 것 같았다.

"일단..."

조슈아의 시선이 멈춘 곳은 유리장 안의 만년필이었다. 검은 깃털 장식이 달리고 노란색 보석이 박힌 고급스러운 만년필이었다. 가격도 꽤 나가 보였지만, 잉크를 충전할 필요가 없는 마법 만년필이라니. 잠시 망설이다가도, 조슈아는 마음을 다잡았다.

"사지 않으면 계속 머릿속에 맴돌겠지."

결국 만년필이 담긴 작은 박스를 손에 쥐었다.

17 메이블-조슈아 (K2F03ywCqk)

2024-11-10 (내일 월요일) 16:37:44

그 백청색 머리의 후플푸프 학생은 래번클로의 망토를 두른 한 연보랏빛 학생이 구석에서 무릎을 모아 앉은채 멍하니 그 유리창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

그리고 누군가가 그것을 사자, 자연스레 그 상자를 쳐다보던 그 학생은 그 손길을 눈으로 따라가다 노란 빛의 망토를 발견하고는 멍하니 그곳에 시선을 머무른다.

"..."

그러면서도 말은 아무것도 안 한채, 그저 살짝 놀란듯 조금 크게 뜨여있는 눈으로 멍하니 쳐다보는 그 학생은 처음보는 학생은 아니였다. 연보랏빛의 머리는 살짜금 연해져 있었으며, 안경을 쓴 눈은 아직도 맹해보였지만... 그것은 래번클로와의 합동수업에서 가장 늦게 누군가에게 끌려오다시피 오는 익숙한 얼굴이였다.

물론 그 학생은 현재 그저 노란빛의 망토에 시선이 쏠려 있는 듯했지만 말이다.

18 조슈아 - 메이블 (w9ljlBRAC6)

2024-11-10 (내일 월요일) 17:03:11

'그러고 보니... 예전에 합동수업에서 봤던 래번클로 동급생이었지.'

조슈아는 만년필이 담긴 상자를 손에 쥔 채, 기억 속에서 어렴풋이 떠오르는 그 학생을 떠올렸다. 이름은 모르지만 분명 연보랏빛 머리의 래번클로 학생이었다. 그 학생의 시선이 박스를 향해 멈추고 있는 것을 보며, 조슈아는 잠시 망설였다.

그때, 그 학생의 입에서 작은 소리가 흘러나왔다. “...아.” 조슈아는 그 소리에 자연스레 고개를 돌려 연보랏빛의 학생을 흘끗 바라보았다.

'혹시 이 만년필을 먼저 사려고 했던 걸까?'

조슈아는 잠시 망설이다가 상자를 손에 든 채 발걸음을 떼려 했으나, 뭔가가 그를 붙잡는 듯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그 학생의 보랏빛 눈동자는 살짝 놀란 듯 크고 둥글게 떠 있었고, 시선은 마치 멍하니 자신을 응시하는 듯했다. 조슈아는 그 시선이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이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며, 그는 학생에게 다가갔다.

“혹시... 이걸 먼저 사려고 했던 거니?”

19 메이블-조슈아 (K2F03ywCqk)

2024-11-10 (내일 월요일) 17:23:54

그 상자와 당신의 망토자락을 번갈아보면서 살짝 눈을 크게 뜨던 메이블은 당신이 다가오자 이내 눈을 깜박이다 당신의 얼굴을 직면한다. 백청색머리. 둥근 안경. 그 안경알 뒤의 시리도록 푸른 눈. 의아한듯 갸웃이다.

"...아."

다시금 뭔가 알았다는듯 소리를 내곤, 당신에게 이야기했다.

"후플푸프, 동급생. 맞지?"

이것만을 위해 말하려 했던걸까. 당신의 질문에는 대답도 하지 않고 그렇게 묻고는 다시금 그 만년필과 당신을 번갈아보면서 생각에 잠기려다.

"아. 그. 아니, 사려던건 아니고... 아 맞다. 그 펜, 널 마음에 들어하는 거 같아서. 소중히 쓰라고 하고 싶었어."

다시 생각났다는듯 조금 엉뚱한 소리를 하는 연보랏빛의 아이였다.

"응, 그런거."

표정은 평시의 반쯤 감은 눈으로 되돌아갔지만, 그 머리는 조금 더 연해진 기분이 들었다.

20 조슈아 - 메이블 (w9ljlBRAC6)

2024-11-10 (내일 월요일) 17:55:11

조슈아는 래번클로 학생에게 다가가서 질문을 했으나, 돌아온 것은 후플푸프 학생이냐는 역질문이었다. 조슈아는 이 질문과 전에 누군가에게 수업에 끌려들어오는 듯한 모습, 그리고 묘하게 느린 반응을 떠올리며 이 학생이 대략 어떤 사람인지 추측할 수 있었다.

자신만의 세계에 더 몰두하여 현실에서의 상호작용이 다소 느리고 규칙적이지 않은 유형. 그렇기에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 사람. 보는 이에 따라서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사람이었다. 조슈아는 이 학생이 그런 유형이라는 판단이 서자, 역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답했다.

"응, 맞아. 내 이름은 조슈아 일라이 웨스트야. 조슈아라고 부르면 돼."

또한 방금의 질문에 대한 답을 들었다. 펜이 자신을 마음에 들어한다는 말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마법이 담긴 펜이 지팡이처럼 주인을 고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넘겼다.

"그랬구나. 그래. 소중히 쓸게."

래번클로 학생의 머리색이 더 연해지자, 조슈아는 조심스레 말을 이어갔다.

"혹시 메타모르프마구스니?"

21 ◆fgGGgUYcnk (QiqP2Kx7aw)

2024-11-10 (내일 월요일) 22:07:58

쫀밤! 다들 잘 자!

22 ◆fgGGgUYcnk (QiqP2Kx7aw)

2024-11-10 (내일 월요일) 23:16:15

나는 안 잤지롱
신입이다~~~~환영이야~~~!!!

23 레오주 (NXJTHwwp4w)

2024-11-10 (내일 월요일) 23:18:42

다른 분들은 다들 주무시러 가셨으려나요. 환영해주셔서 고마워요 캡틴. 앞으로 잘 부탁해요.

24 ◆fgGGgUYcnk (QiqP2Kx7aw)

2024-11-10 (내일 월요일) 23:20:51

응!! 잘 부탁해!!!

25 메이블-조슈아 (K2F03ywCqk)

2024-11-10 (내일 월요일) 23:21:30

"...응응..."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살짜금 흔들리는, 현재 살짝 노란빛을 띄는 머리.

"J. 웨스트... 펜씨 계속 따뜻한 곳에 있고 싶어 했으니까... 응응, 잘 선택했네... "

또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해 중얼거리면서, 무표정으로 보이는 얼굴과 달리 살랑살랑, 마치 꼬리라도 되는듯 흔들리는 머리카락. 분명 실내고, 머리는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움직이고 있는것은 분명 마법현상이리라.

"... 아. 응? 메타모르프마구스... 아, 아아...응. 아니, 실은 계속 변신마법 쓰고 있었어. 메는 맞지만. 메이블이야."

... 엉뚱한 소리의 나열. 혹시 자기 나름의 농담일까. 마법이라기엔 지팡이도 들지 않고 그저 주저앉은채 무릎을 모아안은 모습에, 손도 둘다 보이는 것을 보면 변신마법을 의도적으로 쓴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고개를 흔들자 다시금 돌아오는 연보랏빛.

26 레오주 (NXJTHwwp4w)

2024-11-10 (내일 월요일) 23:24:48

안녕하세요 메이블주.
캐치프레이즈가 잘 어울리는 아이..!

27 메이블주 (K2F03ywCqk)

2024-11-10 (내일 월요일) 23:42:29

오오옷, 어서오세요 레오주-! 뭔가 되게 고급진아이가 온것 같다앗...

28 레오주 (NXJTHwwp4w)

2024-11-10 (내일 월요일) 23:48:51

아녜요, 착각하면 안돼요. 럭키 스네이프인걸요... 미운 아기오리인걸요...

29 메이블 (K2F03ywCqk)

2024-11-10 (내일 월요일) 23:53:53

럭키 스네이프... 메이블은 루나와통스쪽 영향을 받았는걸요 응응

30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0:03:50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루나와는 다른 매력이 있어서 루나를 못 떠올렸는데..!

31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0:05:07

너무 한쪽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냥 얘잖아라는 느낌을 주기 싫어서 조금 오리지날리티를 넣기는 해봤거든요- 근데 우리 아이들 전부 조금 내향적인 성격인거 같앗

32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0:12:00

외향적인 애도 굴려볼까 했는데 왠지 그런 아이 굴리면 기력빨려 너덜너덜해질것같은 예감이 들어서요.. 👀
그래도 우리 아이 다가오는 사람 밀쳐내지 않으니 호그와트 탐험하고 다니다 마법약 교실에도 한번씩 들러주세요 레오가 거기 지박령

33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0:18:14

마법약 교실인가요- 흠흠, 거기의 나글을 잡으러 포충망 들고 난입했다가 교수님에게 쫓겨났을거 같은 메이ㅂ

34 ◆fgGGgUYcnk (oWFJJtZTZI)

2024-11-11 (모두 수고..) 00:20:33

ㅋㅋㅋㅋㅋㅋㅋ아 메이블 귀여워 짱웃기다

35 조슈아 - 메이블 (F5H3FkMBbk)

2024-11-11 (모두 수고..) 00:24:29

조슈아는 메이블의 말을 듣고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하... 그렇구나. 소중하게 사용해야겠네. 펜이 실망하지 않도록.”

그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메이블의 머리로 향했다. 그 머리카락은 누군가의 장난이나 마법을 사용한 흔적 없이, 마치 바람이 불지 않아도 움직이는 듯 보였다. 이 공간에는 마법이 걸려 있지 않았고, 메이블의 손에는 지팡이도 들려 있지 않았다.

'그래, 지팡이 없이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지. 비록 지팡이로 쓴 마법보다는 출력이 낮지만, 아프리카의 마법사들이 맨손으로 마법을 썼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네. 우간다의 와가두... 그곳의 마법사들은 지팡이를 최근에서야 받아들였다고 배웠었지.'

조슈아는 이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이름이 메이블이라는 거구나?”

매끈하게 이어지지 않는 메이블의 대답에 조슈아는 어색하게 웃으며 이름을 확인했다. 맥락은 쉽게 파악할 수 있었지만, 조슈아의 머릿속에는 순간적으로 다른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래번클로는 정말 쉽지 않아...'

조슈아는 한숨을 살짝 내쉬며 지팡이를 꺼내 들었다. 지팡이를 손에 쥔 손목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자신의 키로는 닿지 않는 진열대의 마법노트를 향해 각을 맞췄다.

“아씨오, 마법노트.”

지팡이 끝에서 노란빛의 섬광이 부드럽게 흘러나오며 진열대에 놓인 마법노트를 감쌌다. 마법의 힘이 느껴지자 노트는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고 조슈아가 지팡이를 당기자, 노트는 진열대에서 나오며 천천히 공중에서 조슈아에게 향한다. 조슈아는 마력을 너무 강하게 출력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며 지팡이를 살짝 조정했다.

'물체를 움직이는 마법은 마력을 잘못 출력하면 물체가 망가질 수도 있으니깐.. 물체마다 적절하게 마력의 양을 조절하는 건 쉽지 않았다니깐.'

노트가 조슈아에게 가까이 다가올 때, 마법은 해제되며 노트는 조슈아의 손에 닿는다. 주위에 있던 다른 학생들이 잠시 시선을 돌렸지만, 이내 관심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조슈아는 만년필 박스와 마법노트를 손에 쥔 채로 메이블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물었다.

“그런데, 여긴 무슨 일로 온 거야? 계속 앉아 있으려고 온 건 아닐 테고.”

36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0:25:31

>>33 이제 교수님 없을 때 왠지모르게 열려있는 교실에 잠입해서 나글 잡겠다고 포충망 붕방거리다 레오 머리에 포충망 씌우는거죠 압니다.

>>34 메이블다워서 좋아요. uu
생각해보니 교수님들 이야기를 여쭈어보려고 했었던 것 같네요. 교장 선생님은 원작과 다른 분인데, 다른 선생님들도 그런가요?

37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0:27:27

어서오세요 조슈아주. (그 와중에 우간다 마법사들 이야기가 흥미로움) (원작은 읽었지만 진짜 딱 원작만 읽어서 로어에는 어두운 사람)

38 메이블-조슈아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0:36:08

"슬퍼하게 하면, 방바닥이 잉크로 가득찰거니까."

거의 저주같은 말을 태연히 하며, 무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메이블.

"하지만 아끼고 잘 다뤄주면 잉크가 번지거나 막히는 일 없이 제대로 조슈아가 원하는대로 굴러갈거야."

그에 대한 근거를 물어보면 또 삼천포로 빠지겠지. 아마도 펜과 완드의 유사성과 마법도구에게도 권리가 있고 존중해야 한다 같은 쪽의 이야기나, 아니면 마법 펜의 안에 있는 것은 또 하나의 마법적인 생물이며 그것은 펜과 연결되어서 마음을 읽거나 한다는 맥락없는, 증거 없는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하지만 메이블은 그렇게 말하는 대신 입을 닫고 다시금 당신의 행동을 본다. 그저 메이블이냐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것. 그리고 그 후 당신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다. 마법으로 부드러이 노트를 챙겨오는 것까지 전부.

"... 응... 음."

그리고 당신의 질문에 고민하다가, 이내 중얼거리는 모습.

"뭐 하려 왔더라."

진짜냐, 이 아이.

39 ◆fgGGgUYcnk (oWFJJtZTZI)

2024-11-11 (모두 수고..) 00:38:44

>>36 맞아! 선생님들 다 달라
근데 공개는 안 할 거고(애초에 과목별 선생님을 안 짰어ㅎㅎ)알아서 생각하면 돼~~일상 중에 npc로 넣어도 좋아!

40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0:39:50

(사실 해리포터 동세댄가 하고 트리위자드도 생각해뒀던 메이블주)

(죽먹자 불사조 기사단 있는거 보면 뭔가 있긴 한가 싶음)

(해리포터는 존재하는가도 의문임)

41 ◆fgGGgUYcnk (oWFJJtZTZI)

2024-11-11 (모두 수고..) 00:40:34

>>40 해리포터는....없다....!

42 ◆fgGGgUYcnk (oWFJJtZTZI)

2024-11-11 (모두 수고..) 00:40:53

해리포터 동시대는 맞는데, 트리위저드는 없어!

43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0:41:54

엣 해리포터가 없다고... 그럼 ㅂ...ㅂ... 이름을 말해서는 안되는 자는 누가 잡은거지

아니 아직 살아있나(두려움)

44 ◆fgGGgUYcnk (oWFJJtZTZI)

2024-11-11 (모두 수고..) 00:42:49

볼드모트는 있어! 죽음을 먹는 자들이 그의 추종자인 설정이야. 이점은 원작과 같지
우리의 불사조 기사단이 퇴치해야 해!(수고~~!

45 ◆fgGGgUYcnk (oWFJJtZTZI)

2024-11-11 (모두 수고..) 00:43:53

참고로 교장 생김새는 이래!

46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0:44:09

에, 그러면 살아남은 아이 없이 그냥 볼디 살아있는 세계인거야...? 아니면 모종의 이유로 볼디의 활동이 얘들 한살때 잠잠해진 그 느낌?

그리고 흑막이다(흑막이다)

47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0:45:13

>>39 아,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ㅅ... (>>44보고 입떡)

속보) 볼드모트 실존... 심지어 이 세계선에선 건재해

48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0:45:30

비사아아아앙!!!

49 ◆fgGGgUYcnk (oWFJJtZTZI)

2024-11-11 (모두 수고..) 00:46:12

>>46 맞아! 그리고 이 세계에서 볼디의 활동은 언제나 활발했어!
>>47 ㅋㅋㅋㅋㅋㅋ맞아 아주 건재하지

50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0:47:09

엣 그러면 메이블의 전제조건이 완전 빗나가는데

어라라

거의 친세대급 견제인가... 아니 현재는 미소 냉전 느낌인건가 호에

51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0:48:19

(>>45보고 입떡) 저...젊으시다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동권주의자와 순혈주의자의 입장이 갈릴 것 같은데, 어느 쪽이 우세하려나요?

52 조슈아주 (RfaPM0lG12)

2024-11-11 (모두 수고..) 00:49:16

다들 안녕~~!!!

>>37 나는 호그와트 레거시 플레이하면서 알았지😁😁

53 ◆fgGGgUYcnk (evSR..pFDk)

2024-11-11 (모두 수고..) 00:50:27

>>50 빗나간다구???헉???
아그리구 아직까지는 친세대급 견제인데 7학년 올라가서 미소냉전급으로 바뀔 예정!

54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0:51:07

>>48-49 평 끼 야 아 아 아 악
원작에서의 마법사 사회에서 죽음을 먹는 자들 같은 순혈주의자들은 극단주의 소수 결사 정도였다고 기억하는데, 여기서는 동권주의자들과 마법사 사회를 양분하고 있다거나 하는 걸까요. 볼드모트는 원작처럼 비밀스러운 마왕 이미지가 아니라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저명한 독재자 이미지일 것 같은 기분도 드네요.

55 ◆fgGGgUYcnk (evSR..pFDk)

2024-11-11 (모두 수고..) 00:51:42

>>51 선생님들은 모두 중립! 교장도 중립이야! 흑막처럼 생겼지만ㅋㅋㅋㅋ
아이들을 위해서 중립을 선택했어

56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0:52:32

>>52 레거시는 플레이해본 적 없어서 레거시에서 나오는 로어는 역시 모르겠네요.. @@ (알고있는건 레거시 주인공이 이름조차 남겨선 안되는 자라는 것뿐이다. 어떻게 사람이 아바다 케다브라로 체인 라이트닝을) 이 스레 마법의 역사 수석은 조슈아주인 걸로(?)

57 ◆fgGGgUYcnk (evSR..pFDk)

2024-11-11 (모두 수고..) 00:53:11

>>54 맞아맞아! 4학년까지는 비밀스러운 독재자인데, 7학년때는 완전 히틀러 돼!

58 ◆fgGGgUYcnk (evSR..pFDk)

2024-11-11 (모두 수고..) 00:55:00

조슈아주에게 주어지는 합격(?) 목걸이

59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0:55:23

>>57 생각보다, 생각보다 그림다크하다 이 스레
레오가 연구하는 거 걸리면 정말로 목숨이 위험하겠네요.. (짜릿)

60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0:55:27

불사조 기사단 (덤비 없음, 해리 없음)

... 망했자나(?)

61 ◆fgGGgUYcnk (evSR..pFDk)

2024-11-11 (모두 수고..) 00:55:56

>>60 으하하하하!! 수고하라굿!

62 ◆fgGGgUYcnk (9tw3.E5m7U)

2024-11-11 (모두 수고..) 00:57:08

집 도차아악! 이제 언넝 알비레오 위키 만들어줄게!

63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0:57:09

거기다 볼디는 한번 죽지도 않고 호크 전부 살아있는 상태라 가정하면...

이거 가망없자나!(?)

64 ◆fgGGgUYcnk (9tw3.E5m7U)

2024-11-11 (모두 수고..) 01:02:24

>>63 아, 호크룩스는 없어! 그래야 불사조 기사단이 덜 힘내지~~((?

65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1:02:35

>>62 천천히 만들어주셔도 좋아요!

>>60 >>63 쉽지않음...

66 조슈아 - 메이블 (B3XFz8sZAQ)

2024-11-11 (모두 수고..) 01:03:52

"어어... 알았어. 소중하게 잘 쓸게."

평소 조슈아는 상대방의 기분을 존중하며, 말에 기분 나쁘지 않게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자신의 감정보다는 상대의 기분에 초점을 맞추는 배려심이었다.

하지만 이번 상황에서 저 대답은 단순한 배려가 아니었다. 화제를 전환하려는 의도가 더 컸다. 메이블의 말이 이어지면 대화가 더 미궁에 빠질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조슈아는 메이블의 말을 따로 의심하거나 의문을 드러내지 않고,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

메이블은 무엇을 하려고 이곳에 왔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조슈아는 자신의 물건을 계산하고 난 후, 다시 메이블에게 다가갔다.

"저기, 혹시 기억을 떠올릴 수는 없니? 여기에 오기 전에 뭔가 필요해서 왔을 거 아니야."

조슈아는 잠시 머뭇거리다,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내가 도와줄 수 있을까? 마법을 사용하는 방법이긴 하지만."

67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1:04:34

>>64 아, 호크룩스를 만들 수 없다고 한 게 볼디한테도 해당되는 이야기였군요. 그나마 조금은 다행...
그러면 호크룩스의 제조법이 완전히 실전되었거나, 이 세계선에선 호크룩스라는 마법이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하는 걸까요.
하지만 원작에서 볼드모트는 불멸에 대한 욕심 때문에 그 모든 악행을 저질렀는데, 어쩌면... 다른 수단을 찾았을까요, 아니면 아직 찾고 있는 중인 걸까요...

68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1:04:36

아 호크는 만들수 없다가 호크가 아예 없다 비슷한 설정인거였구나 확인확인

그치만 덤비없이 볼디 어케 이김

심 같은 애가 없자나... 우왓...

여러분 힘내요(?)

69 조슈아주 (B3XFz8sZAQ)

2024-11-11 (모두 수고..) 01:04:59

>>56 >>58 그런데 해리포터 세계관을 레거시로만 접한 것이 함정..🥲

70 ◆fgGGgUYcnk (.yIj/wLkoE)

2024-11-11 (모두 수고..) 01:08:09

>>67 >>68 응응! 호크룩스는 존재하지 않아!
볼드모트는 몇년간 세력을 넓혀나갔다가 7학년때 빵!!하고 터지지
>>69 그래도 뭐 좋은 게 좋은 거지~~나머지 설정은 수다 떨면서 익혀 나가면 되는 거고~~~(레거시를했다는사실에부러워죽음

71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1:10:46

>>69 저처럼 모든것을알아요장작위키에 정리된 설정을 읽어보면서 보충하시는 것도...(?) (위저딩 월드/마법약 문서 정주행중)

>>70 7학년 때 빵하고 터지면 얘들이 7학년 될때 볼디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거군요... (메모)

72 메이블-조슈아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1:12:50

"응응..."

만족한듯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메이블. 무표정이지만, 머리카락은 다시금 살랑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 응, 안해도 될거 같아."

당신의 제안을 부드럽게 거절하는 메이블.

"기억나지 않는다면, 아마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걸거니까- 응응."

뭔가 이상한 논리지만, 이내 바지를 털고 일어난 메이블의 표정에는 근심 하나 없는 듯 했다.

"조슈아는, 그것만 사려고 온거야?"

학기의 시작전, 살짝 선선한 영국 여름의 날씨. 당신에게... 아니, 정확히는 당신의 펜에 흥미를 보이는 듯한 메이블은 당신에게 따라붙을 생각 만만인 듯했다.

73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1:13:30

해리포터 팬이였었죠... 음 아직도 팬이긴 팬이고(먼산)

74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1:16:10

저는 팬이라기보단... 해리포터 시리즈가 책장에 있는 게 당연했어요 (옆눈)

아참, 혹시 알비레오와 선관을 맺고 싶으신 분이 있거든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알비레오가 친구가 많은 아이는 아니지만, 여러분의 캐릭터와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서.

75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1:16:27

>>74 (손)

76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1:18:53

>>75 (들자마자) ((감사합니다))
얼마든지 환영이에요. 혹시 레오와 이런 관계였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해두신 게 있나요?

77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1:22:37

음음... 둘다 몰입이 뛰어난 아이들이잖아요? 그러니까 우연히 마법약쪽에 흥미가 겹쳐서 둘이서 협동해 폴리주스를 만들어 봤다거나 하는 그런 그림은 어떨까 싶어요

78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1:29:36

>>77 그렇군요...! 레오가 아마 "왜 다른 마법약을 놔두고 폴리주스를?" 부터 물어봤을 텐데 메이블이 뭐라고 대답했으려나요?

79 조슈아 - 메이블 (B3XFz8sZAQ)

2024-11-11 (모두 수고..) 01:32:07

조슈아는 메이블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였다. 메이블의 무표정한 얼굴과 대조되는 머리카락의 움직임은 여전히 묘하게 신비로웠다.

"음, 그렇구나. 중요한 게 아니라면 그럴 수도 있지."

메이블의 말은 다소 엉뚱했지만, 그 특유의 태연한 태도에는 이상하게도 설득력이 있었다.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면 당장은 급하게 구할 필요는 없다는 거겠지. 물론 여기까지 온 수고가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메이블은 그런 것에 신경 쓰는 타입은 아닌 것 같아.'

조슈아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메이블의 질문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응? 아... 이 물건들 말이야? 원래는 이것들만 사러 오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호그스미드에 왔으니 다른 것도 좀 둘러볼까 해. 여기 오면 꼭 필요한 것 말고도 재미있는 게 많잖아."

80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1:32:41

"으응... 흥미로우니까? 무슨 맛인지, 어떤 이유로 이렇게 변하게 되는지 같은 거." 라고 하지 않으려나요?

81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1:38:08

>>80 알비레오가 그 지점에서 "내가 알려줄 수 있는데 알려줄까, 아니면 만들어보면서 알아볼래?" 할 텐데 메이블이 뭐라고 대답했으려나요? 아마 후자일 것 같은데, 전자를 선택하면 자신이 분석한 폴리주스 마법약의 성분과 작용기전을 줄줄이 강의해주는 알비레오(평소에 말없는데 화제가 자기 관심분야로 향해서 말문이 거하게 트인 오타쿠 재질)를 보실 수... (옆눈)

82 메이블-조슈아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1:43:45

"생각나면 그때 다시 사면 되는거고... 응응."

걱정이 없어보이는 메이블. 흐름대로 살고, 흐름대로 가다가 잡혀오는 일이 빈번하다보니 이것도 또한 흘러갈수 있다고 생각하는걸까.

"우연으로 인해서 만들어지는 인연도 있는거고... 예정에 없는 물건을 사는것도 흥미롭고."

반쯤 감긴 눈은 나긋한 인상을 주면서, 초연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마법에는 각각의 소리가 있어서... 그 소리가 어우러지며 내는 화음이 있으니까. 그래서 이런 곳은 좋아. 아름다운 소리가 나서."

끄덕이면서. 또 뭔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메이블.

"그 펜씨도 좋은 음을 내니까. 응. 그 펜씨가 선택한 조슈아의 발자취도 좋은 음을 내겠지."

당신을 따라갈 생각이 만반인 듯하다.

83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1:44:47

(현실에 발을 단단히 붙이고 있는 조슈아와 신발바닥만 현실에 있고 나머지는 붕 떠있는 메이블의 대비가 맛있어서 정신없이 일상관람중.)

84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1:45:25

>>81 으음, 메이블은 둘다 해달라 할지도- 그리고 그걸 제안했을때부터 이미 그런 정보 들으면서 대단해 대단해 하면서 눈 빛내고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렇게 친구가 되었다는 느낌이 되지 않을까요-

85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1:52:10

>>84 둘 다라니 역시 메이블이야 상상도 못한 방향으로 가버리는구나
"그러면 만들면서 차근차근 설명해주면 되겠네. 그런데 이거 한 달 내내 끓여야 되는 건데 괜찮지?"
폴리주스 마법약으로 시작한 기묘한 인연... 좋네요. 첫 선관 감사합니다.

86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1:54:40

"오오, 들을거 많고 물을 거 많으니까 좋아-"

그러면서 메타모르프마구스와 폴리주스의 상관관계와 메타모르프마구스의 머리카락이 들어간 폴리주스를 마시면 그쪽도 메타모르프마구스의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가, 그리고 그 부작용은 존재하는가 같은 걸 물어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호기심이 많은 래번클로입니다(끄덕)

87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2:03:22

(애초에 폴리주스 마법약은 학생이 함부로 만들면 안 되는 약인데 그 부분은 넘어가버리는 알비레오도 이미 비슷한 과입니다)
"아니, 메타모르프마구스의 변신 기전과 폴리주스 약의 작용은 완전히 다른 구조야. 폴리주스 마법의 약은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만 변신할 수 있고 다른 동물로는 변신하지 못해. 실제 사례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메타모르프마구스로 변신한다고 해서 변형 능력까지 베낄 수는 없을 거야."
"그래서, 왜 그 많은 마법약 중에 폴리주스가 궁금했던 건데?"

88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2:05:42

아무 상관없는 tmi) 알비레오의 가문의 시조는 한 늙은 용과 친해지는 데 성공했고, 많은 주문들을 만들어내는 데에 용에게서 많은 도움(아마 용에게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떠올렸겠죠)을 받았다고 해요. 그 용에게는 시인치(Tzeentch)라는 이름이 있었다고 하네요.

89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2:06:11

"그러니까 아직 실증되지는 않았다는거네- 한번 시도해보는건 어때?" 그러면서 눈 빛내고 해보자는 식으로 가보는 메이블

"다른 사람의 모습을 취하는거니까, 그 상태로 몇주간 있으면 행동이나 생각이 영향을 받을까, 혹시 개량같은건 가능할까 같은-?"

90 조슈아 - 메이블 (ZbX5CFKBlM)

2024-11-11 (모두 수고..) 02:09:49

조슈아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메이블에게 말했다.

"일단 걱정은 안 되는 일이라니 다행이다."

그는 가게에서 나가려고 하며 자신의 백팩에 만년필과 노트를 넣고, 왼손에는 빗자루를 쥐었다.

"그렇구나... 마법의 소리라니..."

겉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속으로는 그 말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였다. 그러나 조슈아는 상대방의 세계관을 존중하는 편이었고, 메이블의 독특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메이블의 말이 이해되지 않아도, 그 말이 전하는 따뜻함과 순수함은 충분히 느껴졌다.

"그럼, 같이 둘러볼까? 좋은 소리가 나는 걸 찾을지도 모르니까."

조슈아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 지팡이를 꺼내들었다.

"예를 들어서..."

그는 낮은 목소리로 주문을 읊었다.

"리벨리오."

지팡이에서 희미한 흰빛이 나며 허공을 가르자, 주변 공간에는 푸른색과 보랏빛이 섞인 오라가 잠시 나타났다 사라졌다. 이 마법은 숨겨진 물건이나 비밀을 드러내는 주문이었으며, 그 결과 조슈아와 메이블은 당장은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조슈아의 시선은 좁은 골목 안쪽에 걸린 액자에 멈췄다.

조슈아는 천천히 그곳으로 걸어가 액자를 가리켰다. 액자 속에는 칠흑 같은 검은 배경만 있을 뿐 아무런 그림도 보이지 않았다. 조슈아는 지팡이 끝을 그 검은 배경에 조준하며 낮게 속삭였다.

"루모스."

조슈아의 지팡이 끝에서 은은한 빛이 액자 위에 드리워지자, 칠흑 같았던 배경이 서서히 사라지며 숨겨져 있던 그림이 드러났다.

그림은 아름다운 영국의 시골 풍경이었다. 부드러운 언덕들이 해질녘 햇빛에 물들어 있었고, 먼 곳에는 작은 오두막집과 푸른 강이 흐르고 있었다. 나무들은 노을빛을 받아 금빛으로 반짝였고, 하늘에는 작은 구름들이 평화롭게 떠 있었다.

"이것도 찾은 걸까? 좋은 음."

91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2:11:08

와중에 개량을 하는 것에 아무런 생각도 없는 메이블. 우리라면 할 수 있다라는 근자감(?)

92 조슈아주 (ZbX5CFKBlM)

2024-11-11 (모두 수고..) 02:11:11

>>88 그렇게 레오는 용기사의 자질을 발견하게 되어..(?)

93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2:11:52

그리고 tzeentch라니 이거 완전 젠ㅊ(?)

94 레오주 (pXprDCfJJM)

2024-11-11 (모두 수고..) 02:22:28

>>89 "원래 학교 내에서 폴리주스를 만드는 걸 걸리면 징계 확정이야. 그나마 마법약 교수님이 날 신뢰하고 계시니 이걸 이렇게 몰래라도 끓일 수 있었던 거지. 그런데 이걸 먹어까지 보자니 너 단단히 미쳤구나. ...어울려줄게. 그래서 누구한테 먹여보게?"
"...왜 날 그런 눈으로 보는 건데?"
"................."
"진짜로 먹어보고 싶지는 않았는데 어쩌다 이렇게까지 된 건지..." (한숨.)
"아무튼... 그래, 메타모르프마구스의 능력까지는 복제 못 하는 모양이네..."

(이건 원작에서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주니어가 거의 1년 동안 폴리주스를 장복하는 케이스가 있었으니) "신체적인 모습만 취하는 거지 기억이나 습관 같은 것까지 복제하지는 않아. 그래서 폴리주스 약을 먹고 누군가로 위장하려면 그 누군가인 척하는 연기는 따로 연습해야 돼. 그 과정에서 그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마법약의 직접적인 작용이라고는 할 수 없어."
"그런 게 가능하도록? ......어쩌면... 마법적 소질까지도...? 아니야, 폴리주스 마법약은 그저 신체 흉내내기에 불과한데. 하지만..."
(그리고 뭔가 영감을 받아버린 레오.)

>>92 사실 원래는 용과 연관이 깊은 캐릭터라는 설정을 써볼까 하다가, 해리 포터 시리즈 로어에선 용을 길들이는 데 성공한 마법사가 없다고 해서 방향을 바꾸긴 했어요 👀

>>93 왜 가문의 이름이 페이트위버겠어요 호 호 호
(오마주의 영역이며 위저딩 월드에 망치 세계관이 끼얹어지는 참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러려고 들었으면 캡틴이 이놈했을거야)

95 메이블-조슈아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02:30:10

"?"

신기하다는 듯, 4학년이 아니라 신입생인것처럼. 그 아이는 당신의 말에 흥미를 보인다. 그리고 당신의 여정을 마치 모형정원에 들어온 앨리스처럼 흥미로워하는 듯했다. 마치 노란 벽돌 도로를 따라 걷는듯 그 오라를 따라가려 하는 메이블의 표정은 언제나처럼의 무표정이였지만, 그 위에 귀가 고양이마냥 파닥이는... 응? 진짜 고양이 귀가 나 있는것은 어째서일까.

일순, 그 칠흑같은 배경에 조금 주춤하지만, 조슈아가 밝히는 그 지팡이에 따라 밝아지는 배경에, 그 아름다운 시골풍경에 잠시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와..."

멍해보이던 눈에 총기가 감돌며, 조용히 감상을 하고 있다가.

"지금 찾은 거야, 아니면 전에 찾았던거야?"

조용히, 시선을 떼지 않고 물어보는 그 아이였다.

96 조슈아 - 메이블 (ZbX5CFKBlM)

2024-11-11 (모두 수고..) 02:52:25

조슈아는 메이블의 반응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그가 마법을 사용해 드러낸 아름다운 시골 풍경에, 메이블은 마치 신입생처럼 놀라워하며 감탄했다.

"지금 찾은 거야. 원래는 이런 그림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 첫 번째 리벨리오에서 이렇게 얻어걸릴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거든."

조슈아는 그림을 감상하는 메이블에게 말했다. 여전히 시선은 그림에 둔 채로.

"혹시 '아는 만큼 들린다'는 말에 공감할까? 내가 머글 사회에 살았을 때... 엄마는 클래식을 좋아해서 집안에서는 항상 클래식 음악이 들렸어. 레코드로 틀었거든. 어린 나는 그저 음색이 선명한 바이올린, 피아노, 트럼펫 등의 소리를 들으며 그것만이 클래식을 구성하는 줄 알았어."

"그런데 어느 날부터 엄마가 직접 클래식 공연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어. 항상 나를 데리고 말이야. 그런데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악기들이 있는 거야. 그때부터 알았지. 아, 저게 바순이고... 저게 호른이고... 저런 게 콘트라베이스구나... 이런 악기들의 소리에 집중하니, 음색이 강렬한 악기와 대비되어 은은한 음색으로 연주의 조화를 이루게 돕더라고."

"그때 이후로 집에서 분명 전에 들었던 클래식을 들음에도 저 악기들의 소리가 귀에 들어오면서 더 재밌게 들리는 거 있지? 이것도 같다고 봐. 내가 리벨리오를 쓴 이유, 우리가 차마 놓친 음이 있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다시 메이블에게 고개를 돌리는데... 고양이 귀를 이제서야 본다.

"....?"

97 ◆fgGGgUYcnk (.yIj/wLkoE)

2024-11-11 (모두 수고..) 04:27:55

쫀아!

98 메이블-조슈아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10:11:00

조용히 귀를 쫑긋이며 듣는 아이.

"...응, 뭔가... 먹먹하게 들리던게 선명해진 기분..."

멀리서 강아지가 뛰어노는듯한 그림에, 살짝 노란빛을 띄며 살랑이는 머리카락. 그리고 정말 무언가 들리는듯, 조금 편해진 무표정.

"골목길에 왜 이런게 숨겨져 있는걸까. 이 아이는 어떻게 여기로 온걸까."

손을 살짝 뻗으려다, 머뭇거리고는 이내 내리는 그 아이. 현재 노란 색깔의 고양이 귀는 아직도 유지되고 있었다.

"숲속을 지날때 저건 어떤 샌지, 저건 어떤 생물의 소리인지...그런거랑 비슷한거네...응, 알거 같기도 해."

편한듯 살랑일 뿐. 자각하지 못하는 듯하다.

99 ◆fgGGgUYcnk (.yIj/wLkoE)

2024-11-11 (모두 수고..) 12:01:36

쫀점! 모두 점심 맛있게 먹어!

100 메이블주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12:03:50

다들 존하루우

101 조슈아 - 메이블 (ZbX5CFKBlM)

2024-11-11 (모두 수고..) 13:52:13

"글쎄? 다 각자 알 수 없는 사연이 있겠지."

조슈아는 액자의 테두리에 붙은 나방들을 보며 답했다. 그러다가 테두리 한 부분이 유독 텅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다시 한 번 리벨리오를 사용했다. 이번에는 액자가 걸린 벽의 반대편에 나방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조슈아는 나방을 향해 루모스를 시전했다. 빛이 지팡이에서 뿜어져 나오자 고정되어 있던 나방이 날개를 펴고 빛나는 지팡이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이 녀석도 왜 액자에서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자리를 찾았네."

조슈아는 나방을 테두리의 빈 공간으로 옮겼고, 루모스를 끄자 나방은 다시 그곳에 고정되었다.

"그나저나... 고양이 귀... 변신마법을 쓴 거야?"

조슈아는 메이블에게 살짝 거리를 두며 물었다.

"미안, 내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조금 있어서."

102 메이블-조슈아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13:59:45

"그러려나- 응응, 그렇겠지. 이 아이가 좋은 자리를 찾아갔으면 좋겠어...응."

나방이 붙는것을 보면서, 살짝 푸르게 변하는 머리. 그러다가 당신이 말해오는 이야기에 갸웃이며 눈을 깜박이더니.

"고양이 귀...? 아."

잠시 머리 위를 만져보고는 무언가가 잡히자 잠시 만지작 만지작대다가, 손을 떼자 사라져있는 고양이 귀.

"으응... 고의는 아니였어. 내가 미안?"

미안이라 하는게 맞는걸까.

"소리를 들으려다 무심코 나온걸지도. 아니, 편해서 나온거려나. 으음... 모르겠다."

멍하니 머리를 쓰담고 앞머리를 보더니 그제야 다시 연보랏빛으로 돌아오는 머리카락.

"알레르기... 머리카락 빠지려나."

그러면서 갑자기 머리를 쭉쭉 당기는 메이블. 빠지지는 않고 있다.

103 조슈아 - 메이블 (ZbX5CFKBlM)

2024-11-11 (모두 수고..) 14:56:07

"응, 네 머리에 고양이 귀가 있어."

조슈아는 메이블에게 부드럽게 말했다. 메이블의 반응을 보니, 본인의 의지로 변신마법을 사용한 것은 아닌 듯했다. 조슈아는 자신의 추측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타모르프마구스라는 사실이.

"아니야. 사과할 일은 없어.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야."

메이블의 고양이 귀가 사라지자 조슈아는 다시 다가갔다.

"그런데 뭔가 아직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것 같네?"

조슈아는 주위를 둘러보며 이제 볼 것을 다 봤다는 듯 메이블에게 손짓하며 골목을 빠져나가자고 했다.

"이제 해도 저물어가고 있네. 어서 학교로 돌아가자. 아, 그리고 알레르기는 그렇게 심하지 않아. 그냥 코가 조금 간지럽고 기침이 나는 정도야."

104 메이블-조슈아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15:24:41

"고양이 귀... 야옹이... 응, 그래도, 불편하게 만들었으면..."

"변신 마법으로도 알레르기 반응이 오는 거려나. 신기."

멍하니 생각을 이어가다가, 이내 고개를 저어내고는.

"노력은 하고 있는데, 아직 힘들어."

당신의 추측에 태연히 긍정하는 그녀.

"하지만, 응. 많이 나아졌달까."

마음대로 원하는대로 바꿀수 있다는 것은, 원래의 모습이 무엇인지 스스로도 헷갈릴때가 있다는 것도 된다.

"아, 벌써...? 응..."

다시금 그 그림을 보다가.

"... 다음에, 왔을때도 있었으면 하는건, 이상한 소원이려나."

중얼거리고는, 당신을 다시금 따라가는 메이블이였다.

... 너무 자연스럽게 당신을 따라가고 있는 듯 하지만.

105 조슈아 - 메이블 (ZbX5CFKBlM)

2024-11-11 (모두 수고..) 15:44:22

"사실 고양이로 변신하는 사람은 처음이지만, 아무래도 느낌이 진짜 고양이 귀 같아서 말이야."

조슈아는 솔직히 변신 마법으로 만들어낸 고양이 귀가 실제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지는 알지 못했다. 그저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거리를 두었을 뿐이었다.

"노력하고 있으니깐 다음에는 더 익숙해지겠네."

"...이상할 것까지야. 안 보이면 찾으면 돼. 아까 내가 리벨리오를 쓴 것처럼. 다음에 보자..."

그렇게 손을 흔들며 헤어지려던 순간, 조슈아는 문득 무언가가 떠올랐다.

"너 혹시 여기까지 어떻게 왔어...? 빗자루 타고 왔어?"

메이블을 바라보며 잠시 머뭇거렸다. 예상되는 대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혹시 왔던 길은 기억하고 있어...?"

조슈아는 살짝 불길한 예감을 억누르고 말했다.

'내 빗자루는 한 명만 탈 수 있는데...'

".....나 따라올래?"

호그스미드의 입구로 향하며 지팡이를 들어 올렸다.

"루모스."

지팡이 끝에서 빛이 퍼져 나와 점점 짙어지는 어둠을 밝힌다.

106 메이블-조슈아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16:06:33

"...? 사람이 고양이로 변해도 알레르기반응이 일어나는걸까나..."

갸웃이면서 물어보는 그 아이는 잠시 고민해보다가 다시 고개를 저어내는 것이였다.

"안하는게 좋겠지, 응."

"아, 걸어서... 아."

걸어서 호그스미드까지...? 그리고 멍하니 노을을 바라보는 그녀.

"... 지금 가면... 통금, 맞으려나... 어쩌지."

멍하니 바라보다가.

"... 늦어도 괜찮으려나."

근자감.

107 조슈아 - 메이블 (ZbX5CFKBlM)

2024-11-11 (모두 수고..) 17:48:53

“아무래도 고양이니까. 나도 잘 모르겠어. 나중에 변신마법 책을 다시 한번 봐야겠네.”

조슈아는 변신마법에 대해 특별히 흥미를 느끼지 않았기에, 공부했어도 잊어버린 내용일 가능성이 컸다.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는 않았으니까, 보그더그 같은 마법생물이 나타나지만 않으면 걸어서도 통금 전에 도착할 수 있어.”

조슈아는 메이블에게 말했다.

“늦으면 안 되니까 지금 바로 가는 거야. 어서 가자. 시간이 더 늦어지면 조금 위험해질 수 있어.”

조슈아는 지팡이 끝에서 빛을 밝히며, 호그스미드에서 나와 천천히 길을 걷기 시작했다.

108 메이블-조슈아 (lVIOGeMyqw)

2024-11-11 (모두 수고..) 18:36:12

"그런가...후에."

멍한 채로 노을을 보는 메이블. 아마 조슈아가 그리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밤마저 새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

"보그더그-? 그건 또 어떤 아이야?"

그 말에 더 흥미를 보이는 메이블은 아직 조금 붕 떠있다.

"으응...그런가아-"

그렇지만 당신의 말에 응하며 순순히 당신을 따르는것은 어째서일까.

109 조슈아 - 메이블 (n3PErEtPtY)

2024-11-11 (모두 수고..) 22:18:10

조슈아는 점점 어두워지는 길을 따라 걸으며 말을 이었다.

“아, 잘못 말했다. 더그보그야. 거대한 개구리 형상의 마법 생물이야. 돌이나 나뭇조각들이 붙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기도 해. 원래는 온순한 편이라고 알려졌는데... 이상하게도 1880년대쯤부터 흉폭해졌다고 하더라.”

천천히 더그보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내구도가 워낙 튼튼해서 학생인 우리가 단순히 표면에 마법을 퍼붓는 걸로는 쉽게 잡을 수 없을 거야. 혀를 잘라야 잡을 수 있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던 중..

.dice 1 2. = 2

1. 학교 도착
2. 더그보그씨 등장

110 ◆fgGGgUYcnk (PlvQWF3ZwQ)

2024-11-12 (FIRE!) 01:14:20

쫀밤! 나는 자다 일어나서 다시 가볼게~~!

111 ◆fgGGgUYcnk (PlvQWF3ZwQ)

2024-11-12 (FIRE!) 18:06:22

쫀저! 다들 저녁 맛나게 먹어!!

112 발레리주 (EpxDBB.zQA)

2024-11-12 (FIRE!) 21:10:21

하루에 레포트를 2개씩 쓰고 있는 나... 응애는 칭찬이 필요해오

113 레오주 (3t7gDmdIaM)

2024-11-12 (FIRE!) 21:19:17

>>112 그러고 보니 과제철이네요... 고생이 많으세요. 그렇지만 꼭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두실 수 있을 거에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쉬엄쉬엄 하세요. (토닥토닥)

집에 가는 길은 물리적으로

114 ◆fgGGgUYcnk (PwYAz1fYQk)

2024-11-12 (FIRE!) 21:19:35

헉...바쁘구나 잘하고 있어 발레리주!! 나데나데~~~

115 레오주 (S12yy1CmtM)

2024-11-12 (FIRE!) 21:22:12

스페이스바를 누르려는 순간 갑자기 슥 사라지는 핸드폰 키보드, 그리고 스페이스가 있던 자리에서 사악하게 나를 보며 웃고 있는 마솝 버튼...

아무튼 집에 가는 길이 물리적으로 너무 길어요. (너덜)

116 레오주 (S12yy1CmtM)

2024-11-12 (FIRE!) 21:23:04

(복된 일상 아껴보면서 체력 유지중..)

117 ◆fgGGgUYcnk (PwYAz1fYQk)

2024-11-12 (FIRE!) 21:23:12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핸드폰 키보드가 잘못했네!
레오주 오늘 하루 고생많았고, 집 가서 푹 쉬어!

118 레오주 (PoUQCMOqWc)

2024-11-12 (FIRE!) 21:28:21

>>117 캡틴도 오늘 수고하셨어요, 좋은 저녁.

메이블주랑 선관 썰 풀다가 너무 막나간 것 같아 죄송하네요...

119 조슈아주 (5MQK70UcQM)

2024-11-13 (水) 12:32:36

갱신ㅎㅎ

120 ◆fgGGgUYcnk (y/eVWhJlWs)

2024-11-13 (水) 12:51:25

쫀점! 다들 점심 맛있게 먹어!

121 ◆fgGGgUYcnk (2U7omPT1FM)

2024-11-13 (水) 18:43:04

쫀저! 다들 저녁 맛있게 먹어!

122 메이블주 (hzgB/6KWcw)

2024-11-14 (거의 끝나감) 00:35:46

으에...갑자기 몸 상태가 안좋아져서 계속 반응이 늦어져...미안해...

123 ◆fgGGgUYcnk (nfLrBwQDic)

2024-11-14 (거의 끝나감) 09:22:20

헉 안 좋으면 쉬어야지!! 몸이 우선이야 메이블주!! 좀 쉬어!

124 ◆fgGGgUYcnk (fZ0e3KwBzk)

2024-11-14 (거의 끝나감) 18:14:15

쫀저! 모두 저녁 맛있게 먹어!

125 조슈아주 (UZx46He7ak)

2024-11-14 (거의 끝나감) 19:54:31

갱신! 답레는 천천히 줘~

126 발레리주 (tW9KbqcHZo)

2024-11-15 (불탄다..!) 00:14:53

생각해 봤는데 과제를 하면서 일상 돌리면 되는 거 아니야...? (미침)

127 ◆fgGGgUYcnk (iY24IgyLAs)

2024-11-15 (불탄다..!) 10:35:58

>>126 음...?(솔깃
아아니야
정신차려발레리주!
과제 열심히 하고 와~~

128 ◆fgGGgUYcnk (iY24IgyLAs)

2024-11-15 (불탄다..!) 14:19:03

공지!
전투 양식 바꾸어 보려고 하는데, 기존에 있던 '캐입대로, 오너의 재량껏 묘사'대로 할래? 아니면 스탯, 다이스제로 할래?

참고로 후자는 아래와 같을 예정이야! 만약 후자로 진행한다면 스탯은 캐릭터 위키 기타란 맨 마지막에 넣을 거고.



체력 기본 100
스탯 개수마다 10추가
예시) 체력 5일 경우 50추가->150

체력 □□□□□
공격 □□□□□
방어 □□□□□

모든 스탯 총합이 10을 넘지 않도록 해주세요.
각 항목마다 스탯 최소 1은 있어야 합니다.


공격 다이스 기본 10 스탯 개수마다 5추가
예시) 공격 5일 경우 25추가->35

방어 다이스 기본 10 스탯 개수마다 5추가
예시) 방어 5일 경우 25추가->35

공격할 시 - 0 (자신의 최대 다이스)
예시) 공격 스탯 3일 경우-> dice .0 25.

방어할 시에도 공격과 마찬가지.
예시) 방어 스탯 1일 경우-> dice .0 15.




*상대방의 공격 다이스가 자신의 방어 다이스보다 높을 경우 방어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상대의 방어 다이스가 자신의 공격 다이스보다 높을 경우 공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전투 시 오너끼리 합의 하에 캐릭터를 영구상해 입힐 수 있습니다.

*페트리피쿠스 토탈루스 / 이노 빌라스 / 임모뷸러스를 사용하면 상대 캐릭터가 한 턴 동안 공격하고 방어하지 못합니다. 주문 사용 시, 공격 다이스를 돌려 주시고, 상대 캐릭터는 이에 방어 다이스를 돌려 막거나 막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비스, 옵프그노를 제외하고는 한 턴에 한 공격주문만 가능합니다.


*전투 시 사용할 수 있는 공격 주문

-디핀도(찢는 마법)
-섹튬셈프라(칼에 베인 것처럼 만드는 마법)
-페트리피쿠스 토탈루스 / 이노 빌라스 / 임모뷸러스(한 턴 공격 및 방어 불가)
-아비스, 옵프그노 (아비스 사용 후 옵프그노. 동시에 두 주문 사용 가능.) (새를 소환하고(아비스) 소환한 새로 상대를 공격하게 만드는(옵프그노) 마법.)
-아라니아 엑서메이(상대를 밀치는 마법.)
-아바다 케다브라 (즉사 주문. 상대 오너와 합의 하에 사용하도록 해요. 이 주문은 방어 못합니다.)
-봄바르다(폭파주문)
-시스템 아페리오(폭파주문)
-콘프링고(폭파주문)
-크루시오(상대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게 만드는 주문. 방어 가능함.)

*전투 시 사용할 수 있는 방어 마법

-프로테고
-프로테고 토탈룸

129 ◆fgGGgUYcnk (iY24IgyLAs)

2024-11-15 (불탄다..!) 14:22:20

앗 잠시만, 공격이랑 방어 스탯이 있으면 전투할 때 좀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려나? 공격과 방어는 스탯 없이, 무조건 다이스 0 35로 바꿀까???

130 ◆fgGGgUYcnk (iY24IgyLAs)

2024-11-15 (불탄다..!) 20:04:12

쫀저! 다들 맛저해! 좀 늦었나?

131 ◆fgGGgUYcnk (iY24IgyLAs)

2024-11-15 (불탄다..!) 22:46:27

다들 금요일까지 지내느라 고생 많았고, 쫀밤 보내! 참고로 나는 안 잘 거지만!

132 ◆fgGGgUYcnk (arPqrdaC.M)

2024-11-16 (파란날) 16:22:24

갱신!

133 조슈아주 (2q4.imL6sQ)

2024-11-16 (파란날) 21:57:29

갱신! 나는 기존의 방식을 선호해..ㅎㅎ

134 아도라주 (We33zm9CI.)

2024-11-16 (파란날) 23:06:40

갱신합니다~ 시트 내고 나서 첫 갱신... 그동안 비설을 써서 내야지 내고 나서 갱신해야지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갱신을 하네요...😭
다들 잘 부탁합니다! 캡틴.. 웹박수에 아도라 비설.. 시간 나실 때 검토 부탁 드려요...🤗

135 ◆fgGGgUYcnk (HDgvQtGYx2)

2024-11-17 (내일 월요일) 01:29:33

>>133
의견 고마워! 그리고 다른 참치들도 의견 부탁해. 바꾸는 걸 강요하는 것이 아니고, 나는 기존도 좋고 바꾸는 방식도 좋아서 상관 없으니 말이야.
>>134 그리고 아도라 비설 확인했어! 딱히 문제되는 부분은 없으니까 걱정 말고! 비설 통과!

136 ◆fgGGgUYcnk (Na/FvWz672)

2024-11-17 (내일 월요일) 20:50:31

갱신!

137 조슈아주 (k7v1vOdIwY)

2024-11-17 (내일 월요일) 20:50:58

갱신!

138 ◆fgGGgUYcnk (MAwReJV8Lw)

2024-11-18 (모두 수고..) 17:40:32

갱신!

139 ◆fgGGgUYcnk (MAwReJV8Lw)

2024-11-18 (모두 수고..) 21:07:45



밤!

140 메이블-조슈아 (e9vkPYfxNU)

2024-11-19 (FIRE!) 07:49:39

"더그보그... 아, 그 아이들... 조금 화가 나 있어 보이던데."

멍하니 감상을 얘기하며 지는 해를 보고 있었다.

"잡는다...? 으응, 잡아야 하는건가. 피해가면...아, 늦는다고 했던가. 므응... 하지만 그 아이들도 힘내서 살아ㄱ-"

말하다가 멈추는 메이블. 눈 앞의 길이 막혀있다.

"으므. 여기 원래 막혀있던가..."

눈을 잠시 깜박이며 어두운 보라빛으로 바뀌는 머리색.

"으응... 조금 안좋은 소리가 들리는것 같기도..."

그렇게 이야기하지만, 메이블은 이미 진실을 알아 챈 듯 하다.

더그보그가 바로 눈앞에 있다.

141 메이블주 (e9vkPYfxNU)

2024-11-19 (FIRE!) 07:51:41

역시 이쪽도 기존방식이 낫지 않을까 싶긴 해... 스탯이 있는것보다 그냥 갈등이 일어나고 대치상태일때 둘다 양보하기 힘들다면 다이스로 결정하는 정도로...?

142 ◆fgGGgUYcnk (ZvgcfGhDjs)

2024-11-19 (FIRE!) 09:50:19

>>141 의견 고마워!!!

143 조슈아 - 메이블 (vG2yHATAE6)

2024-11-19 (FIRE!) 19:03:52

"이유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적대적이야. 어쩌면 인간이 원인일 수도 있지. 흠... 그런데 진짜로 인간이 원인이었으면 굳이 백 년 전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진작에 난폭해졌으려나.."

조슈아는 더그보그가 화난 이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메이블과 함께 걷고 있었다. 인간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가 곧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며, 지팡이를 허공에 휘휘 돌리고 있었다.

"피해 가면 좋지. 사실 피하는 게 더 빨라. 우리 둘 다 빗자루가 있다면 말이야. 너 말대로 굳이 싸우지 않고,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면 되지. 물론 더그보그의 혀가 빗자루를 낚아채면 더 위험하긴 하지만."

조슈아는 그냥 느낌일지도 모르지만, 말수가 아까보다 훨씬 많아졌고 진지하면서도 살짝 신난 듯한 모습이었다. 머리가 보랏빛으로 바뀌며 멈춰 선 메이블을 보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메이블의 시선을 따라 앞을 보았다. 앞에 있는 것의 실체와 소리를 듣고 정체를 직감한 조슈아는 정면을 향해 지팡이를 겨누었다.

"...."

나무와 돌처럼 단단한 외피를 가진 더그보그는 천천히 움직이는 듯 보였지만, 한 번 공격을 시작하면 맹렬하게 달려든다. 이와 더불어 늘어나는 혀를 이용한 공격도 무시할 수 없다.

더그보그는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로 조슈아와 메이블을 향해 돌진했다. 동시에 조슈아의 목소리가 울렸다.

"프로테고!"

파란빛의 보호막이 조슈아와 메이블을 감싸며, 더그보그의 몸은 보호막에 부딪혀 튕겨 나갔다. 더그보그의 내구력과 무게 때문에 평소보다 튕겨나가는 반경이 줄어들었지만, 조슈아는 즉시 다음 주문을 준비했다.

"디펄소!"

조슈아의 지팡이 끝에서 하늘색 빛이 짧은 시간 동안 마력을 모으는 것처럼 빛났다. 조슈아는 이 빛이 모인 지팡이를 더그보그 방향의 허공에 찔러넣는다. 이 빛은 빗나가지 않고, 정확히 더그보그의 얼굴에 적중했다. 디펄소 덕에 더그보그는 밀려나며, 어느 정도 거리가 벌어져 다시 대치상태가 되었다. 더그보그는 혀로 원거리 공격이 가능했지만, 조슈아는 저 단단한 몸을 상대로 근접전을 벌이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해 거리를 벌린 것이다.

"메이블."

잠시 몸을 숙이라거나 금방 처리할 테니깐 기다리라는 말을 하는 걸까?

"너도 지팡이 챙겼지?"

아...

144 메이블-조슈아 (3v3mq78Ick)

2024-11-20 (水) 12:50:14

"믕, 그건 그렇지만... 빗자루, 조슈아밖에 없으니까...무리려나-앗."

눈앞에 더그보그가 있음에도, 당신의 목소리가 더이상 들리지 않는 숨막히는 상황임에도, 메이블은 멍하니 당신이 한 말에 대답을 하다...

후웅, 하고 날아오는 물체...벽? 아니. 생명체.에 눈을 깜박인다.

"... 후에?"

진보랏빛으로 바뀌는 머리카락.

"와아."

그러다 당신의 파란 막에 부딫히고 하늘 빛에 밀려나가자 순수한 감탄. 이러고 있을때인가, 메이블.

그러다 이름이 불려 갸웃이며 바라보는 그 학생의 얼굴에는 그렇게 변화가 없었다.

"지팡이? 무릎은 안 아픈...아, 그 지팡이."

엉뚱한 소리를 하는건 어쩔수 없는 특성일까. 로브 안을 뒤적이는데, 나오는건 초콜릿 개구리, 들꽃, 열매... 음.

"아, 이거...잠만, 이건 장난감이고..."

지팡이를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고는.

"있었는데...에, 어디...아."

떨어진 것들을 뒤적이러 고개를 숙이는 찰나 후웅, 하고 날아들어온 혀. 우연하게 피하고는.

"여기있다- ... 에?"

짜잔- 소리가 날 듯한 포즈로 들어올리려다 그제서야 보이는 분홍색혀를 보고는.

"..."

콕.

145 ◆fgGGgUYcnk (kpWReetcJs)

2024-11-20 (水) 19:29:14

갱신!

146 ◆fgGGgUYcnk (riHuGXEOq.)

2024-11-21 (거의 끝나감) 15:20:06

갱신!

147 조슈아 - 메이블 (3Q8bnIqSv.)

2024-11-21 (거의 끝나감) 18:31:41

조슈아는 자신의 뒤에서 메이블이 엉뚱한 물건을 꺼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정확히 어떤 물건을 꺼내는지는 몰랐지만, 잠시 한숨을 쉬고 메이블에게 조곤조곤 물었다.

"메이블, 아직 멀었어?"

조슈아는 고개를 살짝 돌려 그녀가 뭘 하고 있는지 보려 했지만, 그 순간 뭔가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뭐하고 있는 거야! 어서 지팡이를 쥐..."

조슈아는 말을 멈췄다. 그의 시야에는 더그보그가 메이블을 향해 혀를 뻗는 모습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앗... 잠시만...!'

조슈아는 즉시 지팡이를 들어 디센도를 시전하려 했지만, 놀랍게도 메이블이 지팡이를 줍기 위해 몸을 숙이는 바람에 더그보그의 혀를 우연히 피했다.

'운이 좋은 건지... 감각이 좋은 건지...'

더그보그의 혀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부딪히듯 메이블의 지팡이에 닿았다. 그 순간, 조슈아의 외침이 들렸다.

"디센도!"

지팡이 끝에서 흰빛이 빠르게 모여들었고, 조슈아는 지팡이를 더그보그의 혀를 향하는 허공으로 검처럼 대각선으로 휘둘렀다. 마법의 참격은 흰색 대각선 형태의 이펙트를 남기며 더그보그의 혀를 절단했다.

절단된 혀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더그보그는 고통에 몸부림치다 결국 바닥에 쓰러져 움직임을 멈춘다. 조슈아는 잠시 숨을 고른 뒤, 잘린 혀를 손에 들고 메이블을 향해 말했다.

"참... 이 상황에서도 이렇게 태연할 수 있다니. 이걸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

어쨋든 상황은 끝나서일까? 그의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 뿐이었다.

"이건 더그보그의 혀야. 집중력을 올리는 마법약에 쓰이는 재료거든."

148 조슈아주 (3Q8bnIqSv.)

2024-11-21 (거의 끝나감) 18:35:54

주문수정! 디센도->디핀도

149 메이블-조슈아 (OkCx0gVubk)

2024-11-22 (불탄다..!) 13:54:04

"... 응?"

고개를 갸웃이며 쓰라는 주문은 안 쓰고 지팡이로 혀를 쿡쿡 찌르던 그 아이. 갑자기 그 핑크색의 물질이 둘로 갈라지고 그 생명체가 고통에 몸부림치자 이내 머리색이 파란색으로 변한다.

"... 아프겠다."

자신이 공격당했다는 자각이 없어서인가, 아니면 그냥 이런 아이인걸까. 죽어버린 더그보그에게 묵념을 잠시 하고는 꺼내놓은 잡동사니를 정리한 후그 혀를 잠시 본다.

"으응... 나는 먹으면 안되겠다. 안그래도 욕먹어서."

무슨 일로, 무슨 이유로, 라는 말은 어디에 팔아먹은 건지. 그냥 멍하니 그 혀를 보고 이야기하더니 걸어가는데... 어어 저기 호그스미드 쪽이 아닌가.

150 ◆fgGGgUYcnk (pY3Lq8b1nA)

2024-11-22 (불탄다..!) 19:31:32

갱신!

151 아도라주 (hI5PhlSDts)

2024-11-22 (불탄다..!) 21:39:04

한 주가 가고 주말이네요..☺️ 다들 열심히 한 주 보내셨나요... 전.. 내일 한 발자국도 집에서 안 나가고 쉴 거에요🥺

잠깐 갱신하고 갑니다~!

152 ◆fgGGgUYcnk (sV61ESV5/o)

2024-11-22 (불탄다..!) 21:41:12

아도라주 어솨~!~!~!!

153 ◆fgGGgUYcnk (bb0.Laz2lE)

2024-11-23 (파란날) 18:08:30

갱신! 다들 주말인데 오늘 뭐 했어??

154 아도라주 (xj4eHbPzNA)

2024-11-23 (파란날) 18:12:33

갱신해요~ 좋은 주말입니다!
오늘은.. 못 잤던 늦잠을 푸지게 자구.. 하루종일 뒹굴거리면서 핸드폰만 했어요 ^_^...

155 조슈아 - 메이블 (.OgkH8yIEU)

2024-11-23 (파란날) 18:25:31

'공격당하고도 저리 태연하다니.. 내가 있어서 안심한 건지, 아니면 원래 저런 건지.. 후자겠지. 원래라면 놀랐으니 괜찮냐고 물었겠지만...'

'굳이 물어볼 필요는 없겠네.'

"어쩔 수 없지. 우리를 공격한 이상, 저 녀석도 고통스러울 각오는 해야 됐으니깐."

메이블의 머리카락이 파란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는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조슈아의 관찰로 보아 저 머리색은 그냥 변하는 것이 아니었다. 무언가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건데.. 조금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머리카락도 결국 머리에 연결된 것이기에 메이블의 감정에 따라 색이 바뀌는 것인가.. 추측을 내린다. 온도,습도 혹은 햇빛 같은 물리적인 영향에 바뀐다면 지금보다 색이 더 많이 변했을 테니깐. 지금의 감정은 동정심이나 미안함인가.

결국 고개를 젓고는 죽어버린 더그보그에게 묵념을 하는 메이블을 조용히 지켜본다.

"...그래..먹지 마.."

조슈아는 메이블의 말에 잠시 고개를 돌리며 더그보그의 시체를 간단히 정리하고, 혀를 보관한다. 사실 조슈아는 메이블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했다. 안 그래도 욕먹는다는 말과 집중력 마법약의 연결성. 메이블 본인이 아니고서야 이해가 안 되는 관계. 조슈아는 메이블이 현실이 아닌 자신의 세계와 상호작용이 더 우선인 부류라고 판단했기에, 의문보다는 표면적인 긍정을 보인다.

그리고 메이블이 무작정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하자, 조슈아 급히 다가가 메이블의 어깨를 살짝 잡으려고 했을 것이다.

"잠깐만, 메이블. 거기는 호그스미드야. 학교로 가려면 이쪽으로 가야 해."

이제는 그렇게 놀란 티도 내지 않는다. 메이블과 비슷한 사람들의 특징으로는 길치 혹은 몸치인 사람이 많았으니깐. 메이블의 경우 그 동안 봐왔던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보다 그 정도가 더하다는 판단은 들긴 했지만..

"따라와. 늦으면 안 되니까."

그렇게 지팡이를 높이 들어 루모스를 시전하며 앞길을 밝혔다.

156 ◆fgGGgUYcnk (bb0.Laz2lE)

2024-11-23 (파란날) 18:29:29

>>154 아주 좋은 자세야! 주말은 푹 쉬어야지~~

157 ◆fgGGgUYcnk (ajoPjA7IAE)

2024-11-24 (내일 월요일) 17:09:08

갱신!

158 ◆fgGGgUYcnk (M5QhJk8peI)

2024-11-24 (내일 월요일) 22:36:08

또 갱신!

159 ◆fgGGgUYcnk (.WU5ntXtJc)

2024-11-25 (모두 수고..) 19:42:53

갱신!

160 ◆fgGGgUYcnk (.LivTy4q3A)

2024-11-26 (FIRE!) 19:10:13

갱신!

161 메이블주 (jzSdGt0gnI)

2024-11-26 (FIRE!) 21:12:51

(이거슨 다음주 시험이라는 소식을 들은 메이블주다)
(끄앙)

162 ◆fgGGgUYcnk (.LivTy4q3A)

2024-11-26 (FIRE!) 21:16:19

>>161 오마갓오마갓...! 시험 홧팅이야!!!!

163 ◆fgGGgUYcnk (w4OFEvYRsI)

2024-11-27 (水) 20:10:14

갱신! 그럼 전투는 기존 방식으로 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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