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모든 시아갸 하얗게 바뀌는 와중에 다들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인첨공은 이대로 사라지는 것일까요. 하지만 하얗게 바뀌는 시야가 천천히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다들 제대로 에너지덩어리가 있는 곳을 바라보면 상당히 많이 다친 퍼스트클래스 멤버들이 오른팔을 각각 위로 뻗어 자신의 능력을 각각 사용하고 있는 것이 보였을 것입니다. 터지려고 하는 에너지 덩어리를 사이버 공간이 잡고 있었고, 몰아치는 물이 그 열기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피로 이뤄진 철창이 사이버 공간을 감쌌고, 강한 중력이 에너지가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켰습니다. 에너지 덩어리를 또 다른 태양이 흡수하고 있었고, 그렇게 잡혀있는 에너지 덩어리가 천천히 압추괴고 있었습니다.
"늦진...않았구나. 하아..."
온 몸이 찢어져 피투성이인 은우가 씨익 웃는 모습이 모두에게 보였을까요? 물론 다른 이들도 상당히 상처투성이였습니다. 오른쪽 눈을 잃은 듯한 크리에이터는 말할 것도 없었겠죠. 하지만 그런 이들조차 천천히 뒤로 밀려나고 있었습니다. 폭발하는 에너지를 억제하는 것에는 역시 강한 힘이 들어가는 것일까요?
"...물러설 순 없어." "핫. 누가 물러선대? 그딴 것은 약한 자식들이나 하는 말이야!" "어머. 그러면 이 중에선 아무도 물러서지 않겠네요. 여기에 있는 이들. 다 인첨공의 정점인 퍼스트클래스인걸요." "아저씨는 가급적이면 이런 자리에선 물러서고 싶긴 한데 말이야." "약한 말 하지 마. 아재!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우리가 할 건 해야지! 그래도 영웅의 상징이잖아! 우린!" "영웅은 무슨 영웅이야. 그딴 거 아니잖아. 우리도... 우리도..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고 싶은 것 뿐이잖아!!"
"......"
퍼스트클래스는 다시 앞으로 천천히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유니온은 피식 웃었습니다.
"다 좋은데 등을 너무 쉽게 보인 거 아니야? 퍼스트클래스. 늦지 않게 온 것 같지만... 가만히 두고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
유니온은 오른팔을 들어올렸습니다. 그리고 그의 오른손에 빛이 뭉쳐 날붙이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힘껏 휘둘렀습니다. 공간이 순식간에 찢어졌고 큰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어 그 균열에서 검은 손길이 하나씩 튀어나왔습니다. 마치 망자를 저승으로 끌고 가는 듯한 그 검은 손길은 순식간에 퍼스트클래스의 몸을 묶었습니다. 이어 균열쪽으로 끌어당기기 시작했습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그들이었기에 저항하지 못하고 다시 뒤로, 정확히는 균열쪽으로 천천히 끌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너희들이 가장 존재해서는 안되는 이들이야." "...내 존재. 그리고 너희들의 존재가 인첨공의 수많은 이들을 비극으로 이끌었지." "...나와 너희같은 존재를 만들기 위해서 벌어진 수많은 일들이 재앙의 씨앗이 되어 꽃을 피웠고, 피할 수 없는 재앙을 확정지었어." "죽어."
일단 저지먼트 멤버들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솔직히 이길 가능성이 있긴 한걸까요? 방금 전에 일격을 꽤 날리고 상처도 준 것 같지만 순식간에 회복을 한 것이 바로 저 유니온입니다.
미워하고 증오하는 마음이 없어져야지만 종말인지 뭔지가 막아져?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그 딴 건 저지먼트 따위가 아니라 예수나 부처가 와도 불가능하잖아. 애초에 똥쟁이 저놈이 말하는 게 진짜라는 보장이 있나. 그런 말도 안되는 조건 말고 종말인지 뭔지를 막을 방법이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자, 그래야 마음이 편하니깐 말야. 그건 그렇고 내 음쓰포 1호, 잘 가라. 크리에이터 아저씨가 와서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만든 마시멜로를 뜯어 우물거리며 내 애착 무기였던 음쓰포 1호를 추모하려니, 똥쟁이가 붉은색 레이저를 에너지 덩어리를 향해 쏘았고,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 이런, 젠장. 이대로 죽나?
...그럴 리가 없지. 암, 그럴 리 없고 말고. 잠깐이나마 고개를 들었던 불안을 비웃든, 퍼스트클래스 님들이 강림하시어 폭발했던 에너지 덩어리를 견제해주셨다. 만세, 라고 해야 하나. 뭐 덕택에 살았으니 만세라고 해도 되지 뭐. 근데 조금만 더 일찍 와주셨으면 내가 내 애착 무기랑 생이별하지도 않았을 텐데... 는 이크, 투덜거릴 틈이 없네. 똥쟁이 녀석이 단숨에 퍼클들을 제압하더니 또 나불거리기 시작했다. 하, 좀 닥치면 누가 죽이나. 일단 막아야 할텐데, 음쓰포도 못 쓰고 있는 지금, 내가 뭘 할 수 있지? 뭐긴 뭐겠어. 이거지. 난 똥쟁이, 그러니까 유니온이 입고 있는 옷을 팔팔 끓는 설탕시럽으로 만들기 위해 재빠르게 연산했다. 그 다음, 되든 안되든 퍼클들을 옭아매고 있는 검은 손들도 말랑말랑한 마시멜로로 만들어보려 시도했다.
"달콤해져~라!"
연산을 마치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사천만은 온데간데 없고 맨몸으로 비틀거리고 있는 서형이 보였다. 이크, 이건 곤란하다. 나는 곧장 서형에게 달려갔다.
여기 오기까지 내가 선택한 건 1도 없다. 온갖 능력 다 쓰는데 사람 갖고 노는 변태 취향 학살자와 싸우고플 리가. 이런 건 안티스킬이나 헌터나 암튼 그런 전문가들의 몫이라 생각했었다. 물론 이 지경으로 상황이 악화되는 건 싫어서 딴에는 아등바등했으나 시도조차 못해먹거나 시도해 봤자 소용없는 것투성이였다. 하지만, 이런 하소연해 봤자 돌아올 답은 누칼협? 뿐이지. 저지먼트에 가입해 버린 거 나. 낄 필요 없다는데도 저지먼트에 붙어 있었던 거 나. 결국 스불재다. 내가 최고 멍청이지......
몽롱하게 흩어지던 정신이 웬 외침에 깼다. 비몽사몽해 눈을 비비고 보려니 아까 유니온이 뉴트로미니컬 에너지라 말한 것을 너덜너덜해진 퍼클 6명이 제각기 자기들의 능력으로 막고 있었다. 어... 덕분에 살았나? 얼마나 혹독하게 싸웠기에 다들 몰골이 저래?
하는데 유니온이... 뭔진 모르겠는데 공간을, 찢었다?? 월이의 기술일까? 아니, 다르다. 저기서 웬 시커먼 손이 튀어나왔다. 그러면서 하는 소리. 퍼클들이 가장 없어야 할 존재들이라고, 피할 수 없는 재앙 어쩌고가 자신과 퍼클 같은 존재를 만들려던 결과란다.
뭔 소린진 모르겠다만 저대로 뒀다간 퍼클도 죽고 우리도 죽는다. 서연은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용케도 발견된, 박살난 금속 덩어리. 일단 저거라도 써야겠다. 주워다가 유니온을 향해 달려갔다.
무섭다. 유니온은 어느새 다친 데 하나 없이 멀쩡하다. 분명 혜우의 능력을 쓴 거겠지. 그렇다는 건, 날 붙잡아다 호호 할머니로, 아니 아예 임종 직전까지 늙힐 수 있단 의미. 근데 어떡해... 진짜 다른 방도를 모르겠는데.
할 수 없이 금속 덩어리로 유니온의 머리를 후려치려고 했다. 뭔진 몰라도 연산 결과일 테니, 조금이라도 늦춰져라. 그럼 부원들이 어떻게든 해 줄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식사를 하고 교복을 입은 채로 밖으로 나간다. 꽤 낮은 서울의 온도에 한양은 교복 위에 걸친 점퍼의 지퍼를 끝까지 올리며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에 탄 한양은 동급생들과 마주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웃는다.
' 그래. 지금 이게 내 세상이지. 꿈을 너무 길게 꿨어. 초능력은 무슨... '
' 그런데... 얘네들.. 정말로 내 친구가 맞나? 왜 이질감이 들지. 은우, 철현, 태진, 혜성, 태오.. 얘네들 다 어디로 갔어. '
' 내가 부모님한테 원래 존대를 했던가? '
한양의 주변에 있던 동급생들은 곧 모습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한양은 두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감싼다.
" 씨X... "
곧 주변의 공간은 유리처럼 깨지고.
" ....... "
그저 처참한 현실이 서한양을 반긴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 한양은 이제서야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통증을 느끼면서도 한양은 움직임이 제약된 퍼스트클래스와 검은 손길 그리고 계속해서 회복되는 유니온을 말없이 바라본다.
" 일단.. 초능력 연산의 기본원리. "
" 집중이지. "
' 공간의 균열을 이용해 퍼스트클래스를 잡아끄는 것이라... 그렇다면 그 힘의 출발점을 끊으면 되겠지. '
염동력을 이용해 균열 주위의 공간을 미세하게 왜곡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단순한 왜곡만으로는 균열의 강력한 힘을 무력화할 수 없다. 서한양은 공간 왜곡에 인력과 척력을 결합시켜, 균열의 흐름을 반대 방향으로 돌리기 위한 역장을 생성한다. 이 역장은 균열의 검은 손길이 나오는 중심부를 향해 강하게 작용하기 위함이었다.
서한양은 한 손으로 균열의 힘을 억제하면서 다른 손으로 남아 있는 금속 잔해들을 끌어당겨, 날카로운 파편을 유니온에게 쏘아보낸다. 이 공격은 단순한 물리적 타격이 아닌, 유니온의 집중을 분산시키기 위한 심리적 압박이었다.
에너지 덩어리가 폭발하는 걸 막지 못했다. 금방이라도 박격포를 쏴서 날려버리려고 해 놓고 안 될 것 같으니까 터트린 건가 싶기도 한데, 그런 거라면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적당히 상대했다가 큰일 날 뻔 했다는 걸 놈이 인정하는 셈이니까.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여기서 전부 끝이 나는 건가 생각하면 다소 아쉽기도 하다, 빈정거리는 그 얼굴이 제대로 표정을 짓지 못할 때까지 두들겨 주고 싶었는데. 라고 생각하며 시야가 하얗게 물드는 걸 바라보던 랑은, 폭발의 찰나 자신을 감쌌던 리라의 손을 단단히 붙잡은 채 빛을 똑바로 응시했다.
" ...타이밍 한번 죽이는군. "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날 것만 같았던 시간이 마치 되감기라도 하듯 점점 시야가 돌아온 것은, 여섯 명의 퍼스트클래스가 이 자리에 도달해서, 에너지 덩어리를 다시 압축시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 아직 끝이 아니구나. 그런 판단이 섰을 때, 랑은 퍼스트클래스와 유니온간의 대화는 물론, 유니온의 퍼스트클래스를 향한 공격은 뒤로 한 채, 리라의 손을 한번 꽉 쥐었다가 놓으며 바로 달음박질했다.
패색이 짙어졌다고 하더라도, 이건 게임이 아니다. 죽음, 존재의 소멸만이 패배라면, 그 전까지는 진 게 아니니까.
" 너 역시 승리자가 되기엔 아직 멀었단 얘기지. "
놈의 시선이 퍼스트클래스를 향해 있을 때, 저 모습이 진정 무방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적기로 여겨지는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는 법. 땅을 박차고 달리며 목걸이를 거칠게 뜯어내듯 쥔 랑은 유니온을 향해 있는 힘껏 도약한다, 유니온에게 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손을 뻗든, 다리를 휘두르든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건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설령 닿더라도 그게 얼마나 놈에게 피해를 입힐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입힌 상처도 금새 회복해 버렸고, 승산이 있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랑은 이미 뛰어올랐다. 앞뒤 가리지 않고, 방금 전까지 자신을 압도하던 상대에게 달려든다.
" 그렇게 계속 깔보고 증오해라, 그래야 마음 편히 물어뜯을 수 있으니까! "
닿을지, 그렇지 않을지 알 수 없었으나, 목걸이를 쥐는 것으로 급조한 너클을 힜는 힘껏 쥔 채로, 랑은 자신의 직감을 따라가 유니온의 턱을 노려 내질렀다.
괜찮냐고 물어넣고 아차했다. 지금 내 상태랑 같다면 죽을 맛이겠지. 물으나 마나한 질문이긴 했다. 그래도 금속 덩어리로 똥쟁이 녀석의 머리를 후려치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아직 움직일 만은 하구나. 이 독, 어떻게 좀 해독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무슨 독인지 모르니 해독제를 만드는 것도 요원하네. 그래서 나중에 이야기하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 외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분명 살고 싶지만 언제든 죽고 싶어하는 것이 그녀였기에.
그래, 이런 끝이라면...
그런 납득이, 심내 어딘가엔, 자리하고 있었기에.
그러나 끝은 오지 않았다. 다수의 힘으로 인해 에너지는 억눌리기 시작했다. 대처하는 사이 접근한 퍼스트클래스들이 그녀의 시야에 담겼다.
자, 다시 일 할 시간이야.
그녀의 등에서 리라가 만들어 준 푸른 나비 날개가 펼쳐졌다.
푸른 날개는 두어번 펄럭이다가 곧 낮게 날아 가장 가까운 퍼스트클래스에게 접근했다.
전신화상을 입은 웨이버의 팔에 진통제가 든 부스터를 주사하며 동시에 화상을 비롯한 외상을 회복시키고 움직임이 어색한 레드윙에겐 세포회복력을 높이는 부스터를 주사하며 망가진 신경을 재생성하고 여기저기 총상과 눈을 잃은 크리에이터에게도 같은 부스터를 주사하며 총상의 회복과 시신경, 나아가 안구를 재생성하고 큰 부상을 입은 디스트로이어에게는 근력 강화를 겸한 부스터를 주사하며 몸과 머리에 있었을 부상을 회복시키고 어깨에 깊은 흉이 생겨있는 플레어에게는 신체활성화를 돕는 부스터를 주사하며 어깨의 흉은 물론, 자잘한 외상도 회복시키려 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에어버스터, 최은우에게 갔다. 날개가 없었다면 서 있는 것도 힘들어 보였지만 그녀는 의연하게, 진통제와 세포회복력을 높이는 부스터를 각각 주사하려 했다. 그리고 그 너덜해진 몸을 지금이나마 말끔히 회복시켜주려 하며 뭔가 말을 할 듯 했으나-
>>869 아지주 아지가 검객이 됐어요 식칼 검객!!!! (붕붕)(휘두르다 칼날 빠짐) 사람 손 아닌 거 확인하고 베어낸다고 고지도 하고 ㅎㅎㅎㅎㅎㅎ 아 어떡해 너무 뽀짝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870 새봄주 저지먼트가 아니라 예수나 부처가 와도 불가능... 이거 개큰동의요. 중구난방이라고 여러 사람 입도 못 막는데 여러 사람 마음을 뭔 수로 막는대요(먼눈)(죽은눈)(한숨)
>>872 철현주 >>"인첨공의 수 많은 사람들을 비극으로 이끈 건 인간의 교만과 욕심이지 누군가의 존재 때문이 아니야."<< 그렇겠네요. 교만이나 욕심이라 생각 못하고 성과 지상주의로 달리거나 했던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막장화됐으려나요(먼눈)(옆눈) 선배가 무슨 작전을 세웠을까요👀👀 순간이동 장치로 접근한 뒤 축구공을 유니온한테 걷어차나?? 는... 폭탄의 용도를 모르겠다!!!!
세상이 하얗게 물드는 순간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이 심장을 뒤흔들고 지나갔다. 뭔가를 느끼는 건 이게 마지막일까? 여기서 이런 식으로 끝나고 싶지는 않았는데. 하지만 꼭 맞잡은 손의 온기는 너무나도 따뜻하기에 두려움마저 한 발짝 물러나게 만든다. 그래도 이 생의 마지막에 당신과 함께라면 그렇게 괴로운 결말만은 아닐지도...
—그런 후회와 미련 섞인 독백이 채 끝나기도 전에 목전에 다가온 죽음이 미뤄진다.
"어떻게 여기까지..."
서서히 돌아오는 감각 틈새로 혈향과 부상의 흔적들이 와르르 밀려왔다. 리라는 퍼스트클래스들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이내 제 손을 꼭 쥐었다 놓는 랑에게, 그리고 제각기 움직이는 부원들에게 차례로 시선을 옮긴 후 다시 몸을 움직였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아직 우리는 살아있어.
허공에 손끝을 그어내자 '공간을 꿰메는 은빛 실' 이 붙어있는 '공간을 꿰메는 은빛 바늘'이 실체화 된다. 직후 거대한 흰 손 두 쌍이 리라의 어깨 뒤에서 천천히 그려지듯 나타나 마찬가지로 길다란 바늘과 실을 쥐고 공간을 꿰메려고 했다.
그리고 남은 한 손으로는 공중에 원을 그려낸다. 내부에 들어있을 구속구와 축구공의 디테일은 머릿속으로 정리해 스케치하고, 이내 철현이 주문한 물건이 완성되면 여러 개의 텔레포트 버튼과 함께 공을 철현에게 던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