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3993> [1:1] from. childhood :: 136

◆PrJH3Nugok

2024-10-29 22:53:04 - 2025-01-16 13:44:35

0 ◆PrJH3Nugok (/IB6e2lZNw)

2024-10-29 (FIRE!) 22:53:04


시간을 붙잡는 방법을 알아냈어.
이 상자에 물건을 넣고 땅속에 숨기면 돼!
그럼 시간도 도망 못갈거야!

35 운 - 유민 (HjeKzZm/A6)

2024-11-03 (내일 월요일) 20:47:27

“나보다 친한 친구 만들면 안 돼.”

참 솔직한 약속이었다. 제일 친한 친구라면 다른 곳에 가서라도 자신이랑 놀고 싶을 테니까, 욕심이 덕지덕지 묻었는데도 맑고 순수하다. 약속이 무언지 말하기도 걸려 얽혀버린 새끼손가락들에 다시 한번 운의 두 눈이 동그랗게 뜨였다. 울음 짓던 얼굴이 웃을 수 있었다. 무슨 약속인지도 모르면서 새끼손가락부터 건 유민이라면 정말 영영 떠나게 되더라도 계속 친구일 것만 같았다. 보조개가 폭 패이면서 눈물어린 것만을 제외하면 평소와 다름없는 얼굴이 된다.

“나도 유민유민보다 친한 친구 안 만들 거야.”

만들라고 해도 싫었다. 그렇게 말하면서 유민을 바라보는 운의 두 눈은 그 심지가 비쳐 보였다. 선뜻 손가락을 걸어준 덕에 눈물이 자리를 감추기도 했고. 물론, 이미 부모님들의 휴대전화에는 한바탕 눈물짓던 사진이라던가 영상이 잔뜩 남았겠지만.

“무슨 약속?”

운도 유민과 같았다. 무슨 약속인지는 모르지만 걸고 있는 새끼손가락을 놓지 않았다. 어떤 약속인지 모르지만, 유민과 함께하는 약속이라면 지킬 생각뿐이었다.

36 운주 (HjeKzZm/A6)

2024-11-03 (내일 월요일) 21:04:28

>>33 그럼 운주를 유민주에게 줄게!! (??)

맞아맞아 나는 주말에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 내가 더 글러먹은 어른이니까 괜찮아! 👍

나도 유민주의 진단과 답레 덕분에 행복한 일요일이야 ㆅ 월요일도 힘낼 수 있당

유민주도 미리 만들어두는거야?? 너무 궁금하다..................... 궁금해하면 안 되는데....... 기대하고 나이 먹을 때까지 기다린닷

상어를 돌보지는 않....지 않을까?? 돌본다고 말할만한게 상어라서 말한 거라고 생각했어 ㅋㅋㅋㅋㅋ 산책 다닐 때 쫓아나가는 것도 돌본다고 해도 된다면 돌본다!! ㆅㆅㆅ 유민이 네이밍센스도 너무 귀엽다 상어래.......... 강상어 너 오래오래 유민이랑 운이랑 지내야 한다~~

>>34 진단 넘 귀엽기만 한데??? 해줘서 고마워 🥹 피 잘 보는 아기 훌륭해~ 주사 맞고 안 우려나? 아기한테 싸인과 도장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질문 짱이얏~~~ 운이야 당연히 유민이한테 잘 대해주지!!!!!!!!!

37 유민 - 운 (NiWTY7HPSE)

2024-11-03 (내일 월요일) 22:26:22

" ....응! 당연하지! 나한테 제일 친한 친구는 운이 뿐이야! "

운이 웃자, 그제서야 유민도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서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 사실 당연한게 맞았다. 운보다 더 친한 친구는 만들 생각도 없었고, 생길 거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 응. 운이도 만들면 안 돼. "

드디어 물기가 가신 운의 눈을 마주보며 유민은 빙긋 웃었다. 부모님은 뭐...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 둘 만의 세계에 빠져선 빠져나올 생각이 없어보였기에 부모님들도 딱히 별 말 안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중일지도 모른다.

" 응, 사실 약속이 아니라 부탁인데... "

유민은 괜히 조금 우물쭈물거리다가, 느릿하게 입을 연다.

" 나중에 운이도 초등학교에 오고 싶어지면, 언제든 꼭 와줘. "

하지만 지금까지 운이 학교를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유민은 마음 한구석에선 이미 포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그래 줄 수 있지? "

그러니 이건, 어린애 나름대로의 이기적인 안심을 위한 약속이자 부탁이었다. 단순히 알겠다는 대답만 들어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

38 유민주 (NiWTY7HPSE)

2024-11-03 (내일 월요일) 22:41:46

>>36 헉 그럼 오히려 이득인게 아닌지!!!!!!

ㅋㅋㅋㅋㅋㅋ그래도 일찍 잔다는게... 좋은 어른의 자세 아닌가? 🤔🤔

헤헤 다행이야... 우리 둘 다 현생 힘내자... 🥹
이 쪼꼬미들 점점 커갈수록 얼마나 더 귀여워질지 기대가 된다~~ 운이가 고등학생이면 어떨까 두근두근 😊

그것도 그렇긴 하네! ㅋㅋㅋㅋㅋㅋㅋ강상어라니 성까지 붙이니까 너무 귀여워졌었
맞아 산책 나가면 맨날 같이 가겠구나!! 상어 열심히 뛰어다니면 유민이나 운이나 잡혀서 질질 끌려가는거 아닐지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 운 - 유민 (R0x.o2TOFU)

2024-11-04 (모두 수고..) 14:13:35

먼저 걸린 새끼손가락, 나중에 따라온 약속, 그리고 확실한 대답까지. 아쉽지 않다거나 서운하지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이지만, 마음이 편해져서 이제 곧잘 웃는 낯이다. 운은 표현에 있어서 솔직한 아이여서 이번에도 손이 먼저 움직인다. 건넨 모자를 받아 가지 않는 유민의 머리 위에 모자를 씌워주려고 했다. 팔만 쭉 뻗어도 괜찮았을지 모르지만, 예쁘게 씌워주기 위해 발꿈치도 들어 올려 바르게 씌워주고 싶었다.

“응?”

무슨 약속일까, 무슨 부탁일까. 유민이 우물쭈물하며 쉽사리 말하지 못하길래 운은 조금 마음의 준비를 했다. 얼마나 어려운 부탁이길래 이렇게 망설일까, 호기심이 차오르는 눈을 깜빡거리면서. 하지만 전혀 어렵지 않은 부탁이었기 때문에 까르륵 웃어버린다.

“유민유민이 있으니까 갈 거야!”

보조개가 한 번 더 쏙 패인다.

“유치원이 더 좋긴 하지만…”

작은 손가락이 뺨을 콕 찌른다. 곰곰 생각할 때면 나오는 운의 버릇이었다. 둘째 손가락에 밀려 볼살이 조금 밀렸고, 입은 앙다물었다. 머릿속 양팔 저울에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놓고 어느 쪽이 더 재밌을까―가늠질 중이었지만, 초등학교 쪽에서 유민이라는 추가 놓이면서 결론은 금방 난다.

“유민유민이 먼저 가서 재밌는 거 많이 찾아둘 거잖아.”

40 유민주(운주) (R0x.o2TOFU)

2024-11-04 (모두 수고..) 14:24:09

>>38 이렇게 나는 유민주가 되었다!!!!!!

오늘도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났어..... 환절기부터는 이불이랑 떨어지기 싫어져서 매년 큰일이야~~ 좋은.. 좋고 게으른 어른의 자세 😊

유민주와 놀기 위해 늘기 위해 힘내고 이써 현생? 그까이거 다 뿌셔주지..... 🔨
더 귀여워질 유민이? 이미 치사량의 귀여움인데 정말 큰일이다........ 나 이번 답레에서 초등학교 와달라는 부탁 보고 기절했잔아ㅜ

상어는 몇살이양?? 유민이랑 운이 결혼식할 떄 화견해줘야하는데~~ 상어야 너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 진짜 🥹
유민이는 상어한테 질질 끌려가는데 옆에서 운이는 상어랑 달리기 대결하겠다고 뛰다가 찰파닥 구르고 지는 운이 생각나 ㅋㅋㅋㅋㅋ 넘어졌다고 울지는 않지만 흙범벅에 반창고가 늘어서 혼났다네요....~ 상어도 빨래당하고 질질 끌려간 유민이도 빨래당하고 운이도 빨래당하고......... 🫧

41 유민 - 운 (/ZrbTrla8.)

2024-11-04 (모두 수고..) 17:38:05

드디어 운이 웃었다는 사실에 유민도 헤실헤실 웃음짓고 있을 무렵, 운이 직접 유민의 머리에 모자를 씌워주었다. 발꿈치까지 들어 예쁘게 씌워주는 것에 웃음이 더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다시 머리 위에 묵직한 느낌이 들자 유민은 이제 곧 떠날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울적해졌지만, 그래도 운의 앞이니 더 웃기로 했다.
우는 모습보단 웃는 모습이 더 예쁠 테니까.

" 정말? "

조금 이기적인 부탁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운의 대답이 시원하고, 또 당연하다는 어투여서, 유민의 얼굴이 더욱 환해진다.
그러나 유치원이 더 좋다는 말에 조금 긴장해서, 볼을 콕 찌르며 생각에 잠긴 운을 바라본다. 가끔 드는 실없는 생각이었지만, 유민도 운의 볼을 찔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곤 했다.

" 당연하지! 학교 안에서 재밌는데 엄청 많이 찾아놓을게! 그리고 또... "

열심히 뭘 할지에 대해 나열하던 유민의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하네스에 묶인 채 주변을 킁킁거리며 돌아다니던 상어가 호기심을 어느정도 채우곤 유민에게 와박 달려든 이유 때문이었다.

" 와악! "

이제 7개월이 다 된 상어는, 아직 다 크지 않았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컸다. 그래도 유민은 8살 먹은 남자애라고, 어떻게든 모자를 붙들고서 땅바닥을 구르는 것 만은 면했다. 상어가 유민에게 몸을 맡기고 얼굴을 잔뜩핥아대는 덕분에 유민은 죽을 맛이었지만, 상어는 만족스러워보인다.

" 으에에엑 살려줘어어- 잡아먹힌다아아.... "

묵직한 무게에 이도저도 못하고 버둥거리는게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게다가 상어의 눈빛을 보면, 다음 와랄라의 타겟으로 운을 노리고 있는게 분명했다...!

42 운주(유민주) (/ZrbTrla8.)

2024-11-04 (모두 수고..) 17:43:35

헉 그럼 내가 운주가 되는건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같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나도 아침마다 출근 해야하는데 이불이 놓아주질 않아... 로또... 로또가 필요해... 합법적으로 이불에서 나가지 않을 수 있도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운주도 힘내고 있구나 나도... 나도 같이 놀기 위해 힘내고 있어....! 귀여운 운이 보고있으면 하루 버틸 수 있으니까아아악!!
ㅋㅋㅋㅋㅋ나도 운이가 망설임 없이 유민이 있으니까 온다는거 보고 잠시 쓰러졌어... ^-ㅜ 하 운이는 천사?? 인가???

상어는 본문 특별출연에 나왔듯이 7개월입니당!! 화견ㅋㅋㅋㅋㅋㅋㅋ 상어는 사랑 많이 먹고 자라서 오래 살거래~~
골든 리트리버는 2년까지는 호기심이 엄청나서 활동량도 어마어마하다던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빠지는 운이도 끌려가는 유민이도 신난 상어도 너무 귀엽다... 셋이 나란히 빨래당하는 장면 생각만 해도 귀여워 죽어... 🥹🥹 누구 사진 없나요 우리좀 보여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43 운 - 유민 (R0x.o2TOFU)

2024-11-04 (모두 수고..) 19:07:38

“응, 정말!”

고개까지 크게 두 번 끄덕거린다. 거짓말도 할 줄 모르고 마음에 없는 말도 할 줄 모르는 운답게 시원하고 확실한 답이다. 유민이 초등학교의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 소개해 준다거나 새로운 놀이터를 알려준다거나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유민유민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유치원보다는 초등학교가 분명 더 즐거울 테니까―그래서 초등학교에 먼저 가서 무얼 할지 나열하는 건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려던 참이었다. 상어가 유민에게 달려든 순간이.

“유민유민, 상어 밥이야?”

여유롭게 웃으며 상어에게 잡아먹히는 유민을 바라보던 운은, 자신도 상어 밥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몰랐다. 유민의 처지를 보고 웃던 중 상어와 눈이 마주쳤고, 눈 깜빡할 새―와아앗, 하는 짧은 비명과 함께―운은 뒤로 발라당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장난꾸러기답게 바닥에 나뒹굴어도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상어가 핥아대는 게 간지럽기도 했고, 상어는 귀엽고 좋아하는 강아지니까.

“상어도 유민유민이랑 사진 찍고 싶은가 봐.”

상어의 인사 아닌 인사가 멈출 때면 운은 다시 일어날 수 있었겠지만, 일어나지는 않고 넘어간 그 자리에 아예 눌러앉았다. 상어가 도망가지 않게, 다시 달려들지 않게 폭 끌어안아 앉혀 두려고 하다 보니 아빠다리 하고 앉아 유민을 올려다보며 짓궂게 웃고 있다. 상어가 뛰쳐나가려고 한다면 붙잡을 수 없을 텐데도 오늘은 유민이 주인공이니까. 유민이 사진에 예쁘게 나오려면 잡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학사모를 꼭 쥐었던 손은 이제 상어의 목줄을 꼭 쥐고 있었다.

44 유민주(운주) (R0x.o2TOFU)

2024-11-04 (모두 수고..) 19:15:07

이제 유민주가 운주니까 운이 답레를 쓰고 나는 유민주니까 유민이 답레를 쓰는거야....!!!! 어지러워 ㅋㅋㅋㅋㅋ

집에 여우같은 베개와 토끼같은 이불이 제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

그래 그럼 우리 거래를 하자 유민주. 운이 볼살을 내어줄테니 유민이 볼살을 내어줘........ 유민이가 운이 볼 찔러보고 싶다는 부분 읽으면서 나는 네 볼살을 찔러보고 싶구나 아가야 ^^ 하고 있었엉ㅜ 운이가 천사라면 유민이는 대천사......?? 정도되나???

7개월이면 아기멍멍이잖아ㅜㅜ 사랑 더 많이 먹어 상어야!!~ 좀 커서 고등학교 다니면 하교시간 늦어지는데 운이가 유달리 늦게 하교하는 날 길거리에서 상어가 뛰어와서 놀라서 앞에 봤는데 유민이가 똿 서있으면 좋겠당 ㆅㆅㆅㆅㆅ
골댕이가 천사견인게 어릴때 온갖 난리를 다 피워서라는 글 본 것 같아......... 🤔 셋다 수건 뒤집어쓰고 물 뚝뚝 흘리기~~ 아버님어머님들 드라이기 장착 😎 반곱슬과 곱슬, 그리고 강아지....... 다 말리고나면 엄청 보송보송하겠다 🥹 분명 사진이 있을텐데 저희도 좀 나눠주세요ㅜ

45 유민 - 운 (QJzJxB5Oig)

2024-11-04 (모두 수고..) 23:38:20

" 응. 고마워, 운아. 그렇게 얘기해줘서. "

덕분에 유민은 안심할 수 있었다. 제일 처음 만난 친구, 그리고 제일 친한 친구, 제일 오래된 친구. 그런 친구와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 물론- 지금 당장은 헤어진다고 해도...

" 으에엑... 축축해..... "

어느새 부모님께 건네받은 물티슈를 볼에 복복 문지르다가, 운의 꺄르륵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 빙긋 웃는다. 운은 상어와 함께 뒹굴다가, 어느새 목줄을 쥐고 상어를 붙잡고 있었다. 사진 이야기에 잠시 고민하던 유민은,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발걸음을 옮겨 운과 상어의 뒤로 가서 그들의 사이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 이렇게 하면 다같이 찍을 수 있어! "

상어와 운에게 팔을 두르고 카메라를 들고있는 부모님을 향해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인생의 첫 이별이었지만, 그래서 조금 슬펐지만, 그래도 행복한 졸업식이었다고. 이제와서 유민은 말할 수 있었다.

" 둘이서도 찍을까? "

셔터음이 몇 번이나 나고서야 운을 돌아보며 물었다.

46 운주(유민주) (QJzJxB5Oig)

2024-11-04 (모두 수고..) 23:48: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지러워도 재밌었으면 됐다입니다~~

이젠 집이겠네! 요새 일찍 자는 것 같았으니 지금 자고있을지도 모르겠다! 좋은 밤 되라구~~

하 볼살끼리 교환이라니 안넘어갈 수가 없잖아요.... (유민이 내밀기) 아니 대천사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운이가 제일 천사임 아무튼임 ^-^

헉 상황 너무 귀엽다 나중에 꼭 해보자 놀란 운이랑 신난 상어 귀여움의 끝판왕 아니냐구~~!!!
맞아맞아 그 마의 2년만 지나면 엄청 천사견이 된댔어! 둘이 고등학생 쯤이면 한창 천사견이겠다ㅋㅋㅋㅋㅎㅎㅋ 보송보송한 상태로 셋이 이불속 들어가서 장난치고 놀다가 잠들것 같아... 이불 들춰보면 귀요미 셋이 짜잔!!!

47 운 - 유민 (3bliLm2J22)

2024-11-05 (FIRE!) 11:34:57

상어를 쥐고 있자면 곧바로 다정한 손길―고 운, 너 얌전히 있으랬지!―이 운의 얼굴에 닿았다. 한바탕 바닥에서 상어와 뒹군 게 얌전하다고 할 수는 없었으니, 찍소리도 못한 운은 눈만 동그랗게 떴다. 휴지로 벅벅 문질러주는 손길이 아이 피부에는 조금 따가울 만큼이었는데, 따갑다고 말하며 운이 투정이라도 부릴 틈이라도 나면 매서운 눈길에 시선도 피해 간다. 그러다 벙긋벙긋 웃으며 무마해 보고.

“응! 상어도 쁘이~”

사이에 쏙 나타난 유민을 보며 지은 웃음과, 카메라를 보고서 지은 웃음 둘 중에 더 자연스러운 건 첫 번째 웃음이었다. 카메라 앞에서는 사진을 찍는다는 의식 탓에 조금 굳어버리고 마니까.

“어―잠깐만!”

둘이 함께도 찍자는 말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잠깐만 하고서 상어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 운은 아빠에게로 가서 상어의 목줄을 쥐여주었고, 엄마에게 쭉 손을 뻗었다. 유민에게 잘 전해주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던 꽃다발을 다시 받기 위해서다. 아무래도 그 꽃다발이 운의 손에 계속 있었더라면 아까 상어와 나동그라졌을 때 다 망가졌을 테다. 운은 두 손으로 꽃다발을 잘 받아 들고서 다시 유민에게로 돌아왔다.

“유민유민 졸업 축하해!”

아이 품에는 가득 차는 꽃다발. 사탕이 속속 박힌 꽃다발을 유민에게 내밀어 보이며 방긋 웃던 운은 곧 꽃다발에서 꽃 한 송이를 쭉 억지로 뽑아냈다. 그 꽃 한 송이를 유민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더니 귓가에 꽂아주려고 한다.

48 유민주(운주) (3bliLm2J22)

2024-11-05 (FIRE!) 11:42:38

그럼 우리 슬슬 돌아갈까.......ㆅ? 나 방금 답레도 유민 - 운이라고 올릴 뻔 해따ㅋㅋㅋㅋㅋㅋㅋ

정답이지만 조금 아까워~~ 11시 30분 쯤까지는 있었거든ㅜㅜ 잘하면 인사하고 갈 수 있었는데 고작 몇분차로 잠들고 말앗어용.... 유민주도 좋은밤이었길~~

아기볼살말랑말랑..........어떻게참겟어ㅜ (운이 헌납) 유민이가 제일천사지 어떻게 운이가 제일천사야~~ 나 봣어 유민이 뒤에 날개달린거 봣다고!!!

그치~~ 상어 만났을 때만 해도 아직 엄친딸 모드 켜져있었는데 유민이 보고는 흐늘흐늘 풀리면 좋겠당 ㆅㆅㆅㆅㆅㆅ
셋이 맨날 같이 낮잠자면 정말 넘넘넘넘 좋겠당 🥹🥹🥹 초등학교 때까지도 계속 같이 낮잠자구 그러다 좀 크고 나서는 안 하고.... 그러다 언제 다시 한 번 셋이 낮잠 자주라......~

49 유민주(운주) (3bliLm2J22)

2024-11-05 (FIRE!) 11:48:46

오늘의 인사를 까먹엇잔아?? 곧 점심시간인뎅 점심 맛있게먹어!!

+ 말해야지말해야지 하다가 까먹은거~ 조율할 때 잠시 헤어지는거 얘기햇줫엇는데 나 그때 이야기 듣고서 유민이는 남중 가고 운이는 여중 가면 어떨랑가 잠깐 생각해봣거든! 어차피 집은 옆집이니까 잠깐의 헤어짐이지 않나 싶어서ㆅ 집은 옆이어도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는 모르니까 충분히 어색하거나 서먹해지거나 몰랐던 모습이 생길 거 같구 특히 중학교부터는 대망의 사춘기니까......! 유민주 의견이 듣고 싶었수ㆅ

50 유민 - 운 (2jG8H69/nw)

2024-11-05 (FIRE!) 17:36:08

바닥을 구른 덕에 흙투성이가 된 부분을 닦여지며 불평하다가 결국 웃음 치료제(매서운 얼굴) 를 처방받고 방긋방긋 웃어보이는 운 덕분에 유민은 결국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제 주인(친구?)이 갑작스레 웃음을 터트리자 자기도 웃으며 주인을 바라보다가 부모님이 부르자 앞으로 고개를 퍼뜩 돌리는 상어도, 사진을 찍자고 하자마자 예쁜 미소를 띄우며 카메라를 향하는 운이도, 행복한 표정으로 우리를 마구 찍는 부모님도. 모든 것이 행복해서 유민은 이러다 행복감에 팡 터져버리는 건 아닌가 싶었다.

" 으응? "

둘이서 찍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길래 괜찮은 사진 포인트를 찾으려 했건만. 잠깐만이라며 부모님에게로 토도도 달려가는 운이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아, 그런거였구나.
목줄을 운이네 아빠에게로 넘겨주고(덕분에 멀어진 상어는 한동안 줄을 팽팽하게 당기며 유민에게로 다시 달려들려 했다), 엄마에게서 꽃다발을 받는 것을 보고 유민은 알아차렸다. 저거, 내거구나. 괜스레 꽃도 더 예뻐보이고, 평소엔 맛 없다며 안먹던 사탕마저도 맛있어보였다.

" 응, 고마워! 나중에 운이도 졸업할 때 축하해주러 올게! "

그 사탕과 꽃들이 가득한 다발을 받으며 활짝 웃는다. 아직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이제는 괜찮았다. 조금만 기다리면 운이 유민의 뒤를 따라올테니까. 그거면 됐다.

그리곤 자신의 귀에 꽃이 꽂아지자 조금 당황한 눈빛으로 운을 바라보다가, 이내 유민도 한 송이를 꺼내어 운의 귀에 꽂아주려 했다. 운이 꽂아준 위치와는 반대였다. 아마 사진을 찍으면 꽃이 바깥쪽에 꽂혀있어, 보기 좋은 그림이 나올테다.
정작 본인은 귀에 꽃이 꽂혀있다는게 어색한 듯, 괜스레 꽃잎을 살살 매만지고 있었다.

51 유민주 (2jG8H69/nw)

2024-11-05 (FIRE!) 17:54: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응 돌아가자... 나도 멍하니 쓰다가 잘못 쓸 뻔 했지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내가 좀 더 일찍 왔었어야 하는데...! 다음부턴 일찍일찍 다녀야 유민주!!! (셀프 채찍)

아니 그건 어떻게 본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이도 있잖아!! 천사날개 못숨기잖아!!!!!

핫 실시간 on/off 볼 수 있는건가 너무 좋다 그러다 다른 사람 지나가는거 같으면 다시 엄친딸 모드겠지?ㅋㅋㅋㅋㅋㅋ
이제 학교 다니니까 같이 낮잠은 못자도... 매일 학교 끝나면 상어랑 셋이 산책나가고 할거야!! 대신 주말에 하루종일 붙어있느라 주말엔 낮잠 엄청 자겠다ㅋㅋㅋㅋㅋㅋㅋ

앗 확인했어!! 중학생때 학교 갈리는거 좋다 서로 중학교 입학식때는 엄청 아쉬워하다가 또 각자 생활에 익숙해지고... 그러다 어색해지고... 나중에 고등학교에서 또 만나고! 그런 중학교때 어떤 좋은 사건이 있을까 한번 고민을 해봐야겠는걸ㅎㅎㅎㅎ

좋은 저녁이야! 곧 퇴근시간인데 남은 시간 푹 쉴 수 있길 바래!!!

52 운주 (RxMMO7FydQ)

2024-11-05 (FIRE!) 23:48:16

꺅 난 곧 잠들것같아 ㅜㅜ 답레 써볼라했는뎅~~ㅠ 내일 말똥한 정신으로 답레와 오겟써!!! 잘 자 유민주!!!!

+ 답레에서 완결형 하나 써도 댈까?? 볼맞대기나 볼뽀뽀에서 고민중인데 완결형 써도 된다면 어느쪽이 더 좋은지도 골라주랑~~ 운이라면 둘다할수잇거든ㆅ 당연히 아기들의 사심없는 그 스킨십이고!!

53 유민주 (kW6/TV3mbw)

2024-11-06 (水) 00:09:01

앗 자러가기 전에 봐서 다행이다! 응응 천천써오라구~~ 운주도 좋은 밤 보내!!

완결형은 막 때린다거나 하는게 아닌 이상 얼마든지 써도 된다! 굳이 막 안물어봐도 돼~ 둘 중에 고르라면 역시 볼뽀뽀 아닐까? 유치원생들 그런것도 많으니까ㅋㅋㅋㅋㅋ 나도 어렸을때는 그렇게 사진 찍는게 유행? 이었던것 같기도 하고? 🤔

54 운 - 유민 (Xt8HAuKQf.)

2024-11-06 (水) 14:33:36

제대로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꽃송이가 고사리손에 붙잡혀 쭈욱 꺾여 뽑아져 나올 때 부모님이야 조용히 탄식을 자아냈다지만, 운은 그런 걸 알 턱이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휴대전화로 계속 두 아이의 모습을 찍고 있어서, 사진으로든, 영상으로든 온전했던 꽃다발의 모습이 남기야 남았다. 집에 돌아가거든 잔소리 폭탄을 맞을 것도 모르고, 운은 유민의 귀에 꽂은 꽃 한 송이가 마음에 들어 웃음이 나왔다.

“나도 꽃 해?”

유민이 꽃 한 송이를 들자, 입술을 꾹 물고서 눈을 도륵도륵 굴린다. 졸업식의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제일 돋보이라는 마음으로 꽂아주었던 건데, 여러 꽃송이 중에 제일 예뻐 보이는 걸로 골라보았던 건데. 엉겁결에 자신도 똑같이 귀에 꽃 한 송이를 달게 되자 손을 올려본다. 부드러운 꽃잎이 손끝에 닿자, 그 꽃잎이 꼭 마음에도 닿은 것 같았다. ‘우리 운이 왜 이렇게 예뻐~ 이리 와, 뽀뽀!’ 예쁠 때 하는 행동은 하나밖에 생각나지 않았고, 그게 운이 유민의 뺨에 쪽하고 작은 소리를 남긴 이유였다. 말랑하고 따뜻한 충돌은 순간이었고, 유민과 눈이 마주치면 배시시 웃었다.

“자, 손!”

운은 유민과 나란히 서도록 자리를 옮기고 손을 내민다.

“빨리 사진 찍고 놀자.”

55 운주 (Xt8HAuKQf.)

2024-11-06 (水) 15:10:51

슬슬 막레즈음이라고 생각하고 있당!!! ㆅ 와쟈뵷 유민이한테 볼뽀뽀해따 후후후후후........ 볼뽀뽀하는 부분 쓰면서 유치원 다니는 동안 유민이 좋아하는 애들이 운이 질투 안했을까 생각해써 ㅋㅋㅋㅋㅋ 분명 유민이는 유치원 인기스타여쓸테니까.....

그럼 중학교 때는 시트만 쓰면 되려낭?? 아니면 시트도 쓰지말까?? 어색해진 일상 짧게 돌려도 재밌을 거 같긴해~~ 앗 그치만 시트는 쓰고 싶당ㅜ 자란 유민이 보고싶어 ㅜㅜ... 돌리지 않더라고 보고 싶다..... 번복이 심한 운주를 처형하겟습니다.

엄친딸모드 on/off ㅋㅋㅋㅋㅋㅋㅋ 아, 심부름! 이러고 편의점만 가도 엄친딸 모드 켜질 거 같아 ㅋㅋㅋㅋㅋ 아니면 너무 피곤해서 off에서 다시 on할 기력이 없어서 대신 심부름 해달라고 조르는 거 보고 싶다....ㆅ 단골가게에서 뭐 사오랬는데 가게 주인분이 운이 아냐?? 하고 알아볼게 뻔하고, 근데 지금은 후드집업 푹 뒤집어쓰고 피곤.....상태라 유민이한테 부탁하는 거지~~!!!
중학교때 어색해지기 전에도 종종 낮잠 같이 자려낭 ㆅ 서로 남친/여친으로 오해 받아도 좋겠다~~ 이거 진짜 소꿉친구 국룰인데 ㅋㅋㅋ

유민주가 일직 다닐게 아니라 내가 늦게 자야만~~!!! 잠이 너무 많아 내가~ㅜ

운이 날개?? 악마날개 아닌가요?? 검은색 아니어써???? ㆅ

56 유민주 (9ZXNi/C/TI)

2024-11-07 (거의 끝나감) 00:02:55

응응 내가 다음턴에 막레 가져올게! 하 볼뽀뽀 너무 귀엽다 무슨소리세요 운이 말고 유민이한테 질투하겠지!!! 운이 외모도 있으니 남여 가리지 않고 질투당하지 않았을까 운이도 인기 엄청 많을 것 같다구... ^-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물론!!! 나도 중학생 운이 볼꺼니까 일단 시트는 쓸 것임!!!! 와 유민이 사춘기 어떠려나 짐작이 안간다ㅋㅋㅋㅋㅋㅋ

헉 대신 심부름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 운이한테 상어 맡겨놓고 다녀오겠다 그때쯤이면 상어도 천사견 모드일테니 off운이가 상어 털에 얼굴 묻고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어 ^-^

아 남친여친 오해받는거 국룰 인정이죠ㅋㅋㅋㅋㅋㅋㅋ 오해받는 순간 서로 의식해버려서 괜히 또 어색해지고... 얼마 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놀고.... 하 재밌는 상황이 너무 많아 어떡하죠...

잠이 많은건 좋은거지!! 어...아마도...? 아무튼 푹 잔다는건 좋은 거시야 오늘도 자!! 푹 자!!!!!!

으엑 으에엑... 오늘 하루 너무 바빴다... 미안해 오늘은 답레 못남기고 쓰러질 것 같아ㅠㅠㅠㅠㅠ 대신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썰풀이는 남기고 갈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길!! 잘 자구 내일 봐!!

57 운주 (abeKaY4kgo)

2024-11-07 (거의 끝나감) 01:12:39

오늘은 우리 둘이 뒤바꼈나바~~ 일 힘들었구낭ㅜㅜ 갱신해줘서 고마워 그렇지만 담부턴 넘넘 피곤하면 몸부터 챙기기로 하쟈!! 유민주야말로 잘 자고!!! 나도 잘자께ㆅ

이 상황이 좋아서 더 잇고 싶으면 더 이어도 돼 꼭 막레하자는 건 아니니까! ㆅㆅㆅㆅㆅ 그치그치그치 볼뽀뽀 진짜 넘 기엽지...... 사심 가득 담앗어 운이는 사심 없을지라도 내 사심은 정말 꽉 눌러담았다ㅎ
운이 인기......? 골목대장st니까 친구들은 많을 거 같긴한데..... 운이가 받았을 질투는 “너 강유민 좋아해? 왜 강유민은 맨낳 너랑 노는데!” ㅋㅋㅋㅋㅋ 이런 느낌 생각나.... 쓰는데 저 모브애기도 애기라고 넘 기엽네....... 그리고 유민이는 “내가 고운이랑 보물찾기 할 거야, 넌 오지마!”...... 같은 친구칭구 느낌 질투 받지 않으까?

앗솨 중딩 시트 쓴다~ 나 벌써 중딩 운이 시트 쓰고시퍼ㅜ 그저 중딩 유민이가 보고 싶을 뿐...... 사춘기 유민이 ㅋㅋㅋ 유민이는 사춘기도 조용히 지나갈 거 같애! 근데 유민이도 조용해짐...... 과묵선배의 길로 한발자국...........

헐 유민주 천재야? 유민이가 대신 심부름 하러 간 사이 푹 쭈그려앉아서 상어 끌어안기...... 얼굴 묻어서 숨기기...... 상어 끌어안고서 더 나른피곤너되기~~ 유민이 돌아오면 혼자 힘으로 못 일어난다고 손 뻗어내밀자~~

아 그게 맛도리지 😋 그런것도 있음 좋겟어...... 학교에서 애들이 “야 ㅇㅇ남중 3학년에 개존잘 잇대” “아 나 본적잇음 인스타 안 하나ㅜ” 헤서 들어봤더니 유민이여서 의식하고 그러기........... 유민이라면 분명 소문난다.

58 유민 - 운 (Kitos.tcvs)

2024-11-07 (거의 끝나감) 17:16:50

" 응. 운이도 해야지. "

제일 돋보이는 건 좋다. 유민도 어쩔 수 없는 어린아이라, 저 혼자 예쁜 꽃을 꽂은 채로 돋보이게 사진을 찍는건 특별한 기분이다. 하지만 그래서야 언젠간 후회할 것 같았다. 아주 나중에 이 사진을 들여보다가 자신만 꽃을 꽂고있는 것을 보면 '예쁜 꽃이었는데...' 라며, 그것을 나누지 않은 것이 후회될 것 같았다. 나눔의 대상은, 당연하게도 운이다.

" !? "

그렇게 꽃을 운의 귀에 얹어주고, 싱글벙글 웃고있다니 볼에 부드러운 느낌이 닿았다가, 금방 사라졌다. 부모님이 심심할 때 마다 해주던 것이었는데. 운이 해주니 뭔가 부모님에게 받던 것들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괜스레 눈동자를 동글동글 굴리던 유민은, 운이 손을 내밀자 기분은 뒤로 밀어두고 꺄르르 웃으며 손을 잡는다.

" 응. 이제 사진 마지막이야! 우리 갈거야! "

아쉬움을 잔뜩 품고있는 부모님을 바라보며(그래봤자 노는 동안 셔터가 수없이 눌려질게 뻔했다)단호하게 말하고는 손을 들어 앙증맞은 브이를 그려본다.



하여튼 사진으로만 봐도 정신이 없다.
그것이 유치원 시절의 마지막 사진을 눈에 담은 유민의 평가였다.
그 시절엔 유민도, 운도, 상어도. 다들 정신없이 뛰어다니기 바빴지. 웃고, 넘어지고, 울고, 그러다 또 웃고...

유민은 피식 웃으며 유치원 앨범을 덮었다.
어쩐지 다른 앨범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열어볼 추억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59 유민주 (Kitos.tcvs)

2024-11-07 (거의 끝나감) 17:27:48

그래도 나름 푹 잤다!!!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었어!
오늘만 지나면 금요일이야 오늘도 힘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민이도 사심은 없지만 간질간질 했대~~ 어린애답게 그런건 금방 잊겠지만!
아이고 모브애기야 미안해 그치만 유민이는 운이랑 노는게 제일 좋대...
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운이 뺏어기면 유민이 충격먹어!! 혼자 '헉!! :0' 한 표정으로 운이랑 그 친구 번갈아보면서 바라보다가 시무룩하게 뒤로 빠질거래. 근데 그러면 운이가 화내려나? 🤔

조용한 사춘기... 신빙성 있다 그전엔 장난기도 좀 있고 활발한 부분? 이 자주 보였지만 사춘기 겪으면서 점점 잔잔해지는... 막 묵직한 곰같은 과묵함보다는 은은하고 부드러운 과묵함? 감정표현도 적지는 않은? 정도로 생각중인데 어떠려나!

ㅋㅋㅋㅋㅋㅋㅋ운이 일으켜주면 후드에 상어 털 때문에 상어 한마리 더 생기겠다 유민이가 익숙하게 털어준대~~

아닠ㅋㅋㅋㅋㅋㅋㅋ 유민이뿐만 아니라 운이도 엄친딸모드면 무조건 소문나잖아! 유민이 어떻게든 '안보이는 곳에서 남 얘기 그렇게 하면 안돼.' 라며 애들 타이르다가 '뭐야 왜 고운 얘기만 나오면 그러냐?' 하면서 의심받고 하는 일들이 생각나요

60 운주 (H3p2YUxwdE)

2024-11-07 (거의 끝나감) 18:03:58

잘 자서 다행디아~ 마쟈마쟈 오늘은 대망의 목요일~!!! 후후 우리 하루만 힘내면 주말이야~ 앗 근데 나 토요일에 약속이썽ㅜ 오늘 생겻다....... 끝장나게 멋있는 주말(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옴짝달싹 안 하고 상판하기)을 보낼 계획이엇는데...........

간질간질한 유민이 기여웡 ㅜ 더 어릴때는 운이가 분명 유민이랑 결혼한다 그런 말도 하지 않았으까? 결혼하면 평생 같이 사는거니까 결혼해서 맨날 같이 놀겠단 마음으로 ㆅ
운이가 그 상황을 다봣으면 진실은 언제나 하나! 유민이한테 가서 팔짱낄거야~~~ 근데 그 모브친구를 따돌리는 건 안되니까 모브친구한테도 팔짱끼기! 가운데서 대장놀이 한당 😎

뭐든 아주 조아요 ㆅ 운이가 엄친딸+피곤너드가 되는 이상 자립심이 엄청날 거 같은데 유민이한테는 기댈 수 있을 거 같아서 둘이 크고나서가 넘 기대돼ㅜ 운이 사춘기는 이미 정해져잇지.... 왈가닥에서 엄친딸 되는 과정이 다 사춘기다~~

아ㅋㅋㅋㅋㅋㅋ 미니상어 탄생~~ 운이는 넘 익숙해서 눈치못채고 유민이가 일으켜준다고 잡아준 손 안 놓고 늘어지면 좋겟다 ㅋㅋㅋㅋ 뒤에서 늘어지는 거 먼지 알지!! 그거!!! 끌고가야하는거!!

운이가 완벽 엄친딸이 되는건 언제쯤이려낭... 중3쯤 생각햇는데 이거 시기 고민해봐야겟다~ 아 유민이 젠틀해ㅜ스윗해ㅜ 둘이 어색할 때일까 아닐까..... 어색할 때면 운이도 자연스레 화제 돌릴 거 같고..... 어색하지 않을 때면 유민이 놀려준다고 학교 앞에 쪼르륵 같이 하교하자고 찾아간다 ㅋㅋㅋㅋ 우리학교 애들이 유민유민 잘생겼다 한다며 장난칠 거 같아 ㆅㆅㆅㆅ

다음 일상은 모가 좋으까~~ 초등학교 에피소드 쇽쇽 돌려도 조을거 같궁.... 아 그리고 사실 운이가 나이차 많이 나는 남동생! 이 생길 예정이야!!! 다음이 중학교 즘 시점이라면 아기 남동생 있을 거라 말해둡니당!!!

61 유민주 (9ZXNi/C/TI)

2024-11-07 (거의 끝나감) 22:37:23

앗 토요일 약속이라니...! 괜찮아! 나는 끝장나진 않지만!(사유:운주가 없음) 멋진 주말을 보낼 수 있어! 주말은 즐겁게 보내면 좋지~~ 잘 놀다오라구!!

분명 했을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라 결혼이 그냥 같이 산다고만 생각할테니까! 유민이도 듣고 좋은 생각이라고 막 부모님한테 결혼하는법 물어봤을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
헉 역시 슈퍼인싸 운이 유민이는 도망치려 했는데! 모브친구도 투덜대다가 결국엔 잘 놀겠지~

하 고등학교 얼른 와주세요... 집에 늘어져있는 운이랑 상어랑 열심히 챙기는 유민이가 보인다... 맛있는거 만들어주고 이불로 돌돌 말아버려야지
그럼 부드럽고은은한 유민이가 되는걸로~~ 유민이 필수적으로 요리 배워야겠다ㅋㅋㅋㅋㅋ

아 그거 뭔지 알지!!!!! 꼭 해야지 그상태로 질질 가다가 결국 유민이가 못이긴척 업어주기도 해보고... 운이는 사람들한테 안들키려고 얼굴 묻어버리고ㅋㅋㅋㅋ 하 돌리고 싶은 상황이 너무 많아용

유민이도 사춘기 끝나는 시기 생각해봐야하는데 흐으음...
젠틀스윗:운이 얘기 나올때만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 어색하지 않을때 상황 맛있겠다 운이가 교문에서 인사하면 애들 막 놀라서 '야 쟤 뭐임?? 뭐임??' 하면서 놀라고 유민이 다음날부터 (강제)슈퍼인싸 돼있고ㅋㅋㅋㅋㅋ

헉 남동생이라니!! 그럼 유민이한테도 남동생이지!! 재밌겠다 명예 동생 상어랑 다같이 넷이서 놀자!!!
음~~ 아무래도 초등학교 에피소드가 제일 좋겠지! 근데 이제 기억에 남을만한 사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는 시간! 이거 올리고 생각 한번 해볼게!

62 운주 (QrpS6og7b2)

2024-11-08 (불탄다..!) 15:01:34

ㅜㅜ나도 유민주랑 놀고 싶어...... 약속이 노는 약속이 아니라 더.......🥹 근데 와중에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밀렸어 방금ㅜ 내 일정조율~!ㅜ......

귀여워......부모님들이 영상이랑 사진으로 증거를 단단히 남겼을거라 믿어.....ㆅ
모브친구가 투덜대면 유민이가 불편해할테니까 운이가 잘 어르고 달랠테다!!! “우리 셋이 팀 하자! 너가 대장해!” 하면서ㅋㅋㅋㅋㅋ 대장자리 양보해서 달래기~~

엇비슷하던 애들이 키차이 나게 되는 것도 좋아ㅜ 딱 키차이 나고 덩치차이 날떄쯤부터 멀어지면 고등학교 때 다시 만나는 날 더 어색해할 거 같은데 유민주는 어뜨케 생각해?? ㆅㆅㆅ
요리배우는 유민이래ㅜ 요리 배우는 것자체가 너무 멋잇는데 맛난 요리를 운이에게 해준다? 큰일낫다ㅜ 운이 바로 반해버리는 거 아닌가 몰라.......... 상어한테 고민상담하기 ㆅ

악 업어주는 거 넘 좋지만 그럼 유민이는........ 상어도 데려가고 운이도 등에 업는거야??ㅋㅋㅋㅜ 운이가 내려가겟다고 박박 우길 거 같아 ㅋㅋㅋㅋㅋ
나도나도~~ 이것저것 다 돌리고 싶어~~~~~

운이는 사춘기의 원인....이 동생이라서! 동생이랑 11살 차이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운이 동생은 운이 12살, 유민이 13살 때 태어난당 14살~15살쯤부터 사춘기 올거 같은데?? 중학교부터 달라진 새로운 나 같은 느낌이다 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빠르네~~ 운이랑 유민이 사춘기 겹칠 때부터 둘이 멀어지려낭~~
그게 더 스윗하지 않나요 ㆅ 운이는 다른 학교애가, 그것도 남중에 여학생이 있을리 없어서 놀라나보다~ 정도로 생각해서 유민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는 상상도 못하겠지ㅜㅜㅜ 근데 둘이 같이 하교하는 거 봐서 운이네 학교도 뒤집어지면 좋겠당 ㆅ 둘이 사귀는 사이냐고 헛소문 돌아라~~

의도치 않은 4남매네 동생 이름은 준이야 고 준! 미니우니주니상어 레쯔고 😎
초닥교.... 학년이 나뉘어서 몬가 할 수 잇는게 많이 없긴 한데 하나 생각난 거는 운이가 유민이네 반 가서 수업듣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이는 아직 유치원 다닐때 유민이 보고 싶다고 혼자 초등학교 간거지! ㅋㅋㅋㅋㅋ선생님들한테 잡혔는데 엄마아빠 전화번호랑 이름은 말 안 하면서 유민이 이름만 똑바로 말하기........ 사고뭉치답고 웃기고 기억에 남을 거 같아서 생각났어 ㆅ 좀 더 나잇대 있는게 좋다면 머가 좋을깡... 이건 그냥 썰로 넘겨도 되니까~~ 생각나는 거 업으면 중딩으로 올라가도 대!! 아니면 준이 태어날즘?? 아기 준이~~~ 준이 태어나고 엄마는 산후조리원에 있고 하면 아빠랑 할머니 이렇게 해서 아기 돌보는데 그동안은 유민이네 운이 자주 맡기지 않을까 싶어서!!

헐대박 나 이제알앗어 막레 잘 받앗단 말 완전 까먹어쓰어어ㅓ어어 ㅜㅜㅜ 한 줄 알앗는데업어?!?!?!! 하고 놀랏다... 막레 잘받앗서!!! 첫 일상 넘 기엽고 재밌었따 🥹🥹🫶

63 유민주 (iUd9r9Nbpo)

2024-11-08 (불탄다..!) 18:21:53

악 으악 노는 약속이 아니라니... 힘내라는 말밖애 해줄 수가 없다... 😭😭 일정이 망했다니 약속잡은 사람 왜그러는거에요~~ 운주를 자유롭게 해줘라!!

ㅋㅋㅋㅋㅋㅋㅋ아 역시 운이 너무 착해~ 서로서로 잘 기대니 어린시절은 외롭지 않게 지내겠구나~

헉 좋다 '어라 키가 좀 컸나...?' 싶을 따 헤어졌다가 나중에 만나서 완전히 심해져가지고 어색함만 두배... 고등학교에서 관계 회복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걸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운이 집에서 니트니까 유민이가 잘 챙겨줘야지 응!! 아 상어한테 고민상담하는거 너무 귀엽다 상어 그냥 고개 갸웃거리면서 헥헥거리는데 운이는 진지하게...

맞지ㅋㅋㅋㅋㅋㅋ 상어는 목줄만 잘 잡으면 될테니까! 운이 내려간다고 난리치면 유민이 평온하게 괜찮다고만 할 것 같아ㅋㅋㅋㅋ 서로가 가지고 있는 묘한 고집..

사춘기의 원인이라니...! 동생의 행적도 기대가 되는걸~~ 어떤 사춘기를 겪길래 밖에선 엄친딸 안에선 니트가 되는 것인지... 후후 지켜보겠다구~~
헉 11살 차이라니 엄청 늦둥이구나! 유민이가 벌써부터 챙겨주려고 난리치는게 보인다 보여.. 가끔 운이 만나서 동생 얘기만 잔뜩 하다가 운이가 조금 삐치는 상황도 있으려나? 🤔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운이네 학생들도 목격해서 운이도 질문공세 받는거 아니냐구~~ 둘은 부정하지만 동네에선 알게 모르게 커플 취급 받는... 관계가 너무 맛있어요 ^-ㅜ

앜ㅋㅋㅋㅋㅋㅋㅋ유민이 엄청 당황하겠다 '어? 운이 아직 졸업식 안했는데? 한참 뒤에 한댔는데??' 하다가 괜히 유민이까지 붙잡혀서 같이 혼나고... 이 정도면 충분히 기억에 남을 걸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 좋다! 이 상황도 좋고 준이 태어나는것도 너무 좋은데 음.... 다이스에게 물어봐야 하나...? 😭

앗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첫상황이라 어색하진 않을까 싶었는데 너무 귀엽고 재밌어서 좋았어!! 운주도 수고했구, 다음 일상도 재밌게 풀어가보자!!!

64 운주 (A4R.zcIu.E)

2024-11-09 (파란날) 10:18:31

그러니까 말야~~~ 덕분에 토욜일욜 둘다 애매하게 바빠졌숴ㅜ 운주에게 자유를...... 운주에게 유민주를.......~

유민주가 선호하는 키 차이는 물어바도 되겟지....??? 유민이가 얼마나 클지 어케 클지 스포해달라 하고픈 맘 꾹 참고...... ㆅ 운이 키가 넘 작음 싫다 같은것도 말해주면 조와 🫶
상어한테 앙탈부리기ㅜ “상어야아아아, 똑바로 들어 봐. 너 그럼 간식 안 준다?” 되도 않는 협박도 하기 ㆅ!

그러다 누가 알아볼까봐 유민이 등에 얼굴 꼭 숨기고 있을 것 같아ㆅ......... 좋당....

기대해주시라~~ 사실 기대할 만큼 대단한 건 아니라 조금 민망쓰할 거 같지만?? 일단 기대해주시라~~
분명 있어 ㅋㅋㅋㅋㅋㅜ 초등학교 때까지는 티날 거 같다! 중학교 때면 티는 안내겠지만~

쟤네 초딩 때부터 붙어다니는 거 봤다는 같은 초닥교 출신 칭구의 증언...... 분명 친구다 소꿉친구다 말해도 이나잇대면 파고들지!! 한 번도 설렌 적 없었냐거나 사실 그 오빠는 너 좋아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러면서 ㅋㅋㅋㅋㅋ 곤혹스러워진 고 운..... 너네 다음 교시 쪽지시험 까먹었냐고 광역딜 넣기()

귀엽지 ㅋㅋㅋ 운이 나타나서 유민이도 불려오고, 부모님들 오실 때까지 같이 수업듣기 이런거 생각났어 ㆅ 부모님 오시자마자 유민이도 조퇴~~
대단한 비밀 이야기하듯 우리 집에 아기 있다고 자랑하기....~ 아직 다른 사람들이랑은 못 만난다고 엄청 조그맣고 말랑하다고 하기! 유민이한테 오빠하고 싶냐고 형아하고 싶냐고 물어보는 것도 귀여울 거 같지 ㅜㅜ
앗 앗 난 둘다 돌려도 상관업써!! 하나만 돌린다면....... 좀 나이 먹는게 조을 거 같으니까 준이 쪽이 좋지 않으깡....??

헉스 고마워 ㆅ 기엽고 재밋는 일상 많이 먹이먄서 우리 둘다 애들 잘 키워보쟈(?))

65 유민주 (xgfWNiBq4c)

2024-11-09 (파란날) 22:57: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언제나 있으니까 걱정 말라구! 가끔 늦는건 어쩔 수 없지만... 👀 오늘 잘 보냈을까 애매하게 바빠졌다니 기분 안좋을 것 같아ㅠㅠㅠ

키차이라 음음... 제일 좋은 키차이는 머리 하나정도 아니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키 크는 것 정도야 스포도 아니긴 한데! 원한다면 말해테니까!! 너무 작다는게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앵간하면 가능하니까!!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민이가 들으면 옆에서 '상어 괴롭히면 간식 안준다?' 라고 한마디 할수도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운이가 성장한다는데 대단하지 않은게 어디있어... 이미 기대중!! ^-^
초등학교때 티내면 엄청 귀여울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민이 거기서 학습하고 중학교 때부턴 금방 알아차릴 것 같다 그치만... 나이차이 그만큼 나는 동생인데 어떻게 신경 안쓰겠냐구... ^-ㅜ

유민이도 같은 상황이겠지...? 친구들한테 질문 당하고 참견 받다가 기 다 빨려서 책상에 건어물처럼 늘어질거야...

둘이 같이 조퇴하면... 영문도 모른채 같이 혼나고서 방안에 틀어박힐거야...ㅋㅋㅋㅋㅋ 그래도 학교 일찍 끝났다고 좋아하려나? 🤔🤔
유민이는 음... 운이 있으니까 형아 하고 싶다고 하지 않을까? 물론 운이는 여동생보다는 친구 느낌이지만ㅋㅋㅋㅋㅋ
앗 둘다 괜찮다면 둘 다 하자! 얼른 나이 먹이고 싶긴 하지만 짤막하게 돌리면 괜찮겠지!! 앨범에 누가 찍었는지 모를 학교에서 같이 수업듣고 있는 사진 있으면 재밌겠다ㅋㅋㅋㅋㅋ

좋아좋아 잘 키워보자구 😊😊 다음 상황은 내가 선레 써볼까? 아마 내일쯤 쓸 수 있을거야! 시간 나면 오늘 쓰고 자러가볼게~~

66 운주 (RRLSncRGjw)

2024-11-10 (내일 월요일) 15:11:12

아웅 약속을 해치우는 중이양 ㅜㅜ 갱신만 하고 갈게!! 둘다 하는 것도 조아용 선레 써주는 것도 조아용 🫶🫶 주말 잘 보냉!!! 저녁.......에 올수잇음 와보께 !

67 유민 - 운 (qoanUhD9SQ)

2024-11-10 (내일 월요일) 19:12:50

미소를 띈 채 앨범을 넘기자, 이번에 보이는 것은 초등학교의 풍경이었다. 유민과 운이 같이 수업을 듣고 있는. 그런 평범한 사진을 잠시 바라보던 유민은 이내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자 푸훗, 하고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다.

" 이런 일도 있었지. "



유치원 졸업식이 끝나고 나서 얼마 뒤, 입학식도 끝난 후, 유민은 운과 떨어져서 아쉬운 마음과 첫 초등학교라는 설레는 마음을 품고 등굣길에 올랐다. 버스를 타지도 않았고, 버스가 지나다니던 길목도 아니었다. 엄마의 손을 잡고 새로운 풍경을 눈에 하나하나 담고, 자신과 마찬가지인 듯한 아이들도 눈에 담는다.

학교 앞까지는 엄마와 함께 왔지만, 그 안에서는 완전히 다르다. 유치원에 새로 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기분을 갖고 자신이 배정된 반에 들어와 대충 중간 자리에 아무렇게나 앉은 유민이 주변에서 풍기는 어색한 기운에 조금 눌리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주변을 휙휙 둘러본다.

유치원에서 봤던 익숙한 아이들고 있었지만, 모르는 아이들이 더 많았다. 괜히 운이 있진 않을까 둘러보던 유민이 왠지 모르게 시무룩해진 느낌으로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던 찰나에, 거친 소리를 내며 열리는 문에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본다.

68 유민주 (qoanUhD9SQ)

2024-11-10 (내일 월요일) 19:13:21

선레 들고 갱신이야!! 일단 첫 상황 가져와봤다~~ 운주 약속 잘 해치우고 오라구!!

69 운주 (gxZ3HEqoEE)

2024-11-11 (모두 수고..) 14:10:38

어제 갱신하기 대실패......... 어제 어쩌다보니 술도 먹게 돼서 지금 살아났어............ㆅ 이번주말도 약속 잇는데 진짜 구라같고 쉬고싶다.......놀고싶어.......~

머리 하나 정도면 15-20센치 정도려낭?? 스포 아닌가?!?! 스포 아닌가 ㆅㆅㆅㆅ?? 그럼 알고 싶어~~~ 너무 작다........ 유민이는 180후반인데 운이는 막 150 초반이러면 넘 작지 않나 싶어서!! 상대적으로 넘 작다는 걸 말한 거엿서!
고민상담하던 내용이 유민이 이야기니까, 그렇게 나타나면 운이 깜짝 놀라게따 후다닥 상어 끌어안고 눈 굴리기...... “뭐가? 나 아무 말도 안 했는데?” 하기! ㆅ

꺅 기대해주면 넘넘 고맙지만~~ 나도 훌훌 커버릴 유민이 생각하면서 기대하고 있지욧
마자ㅜ 한두살도 아니고... 유민이랑은 13살차니까 진짜ㅋㅋㅋ 유민이가 20살 돼도 준이는 아직 초등학생이야........ 하지만 운이는 그래도 삐질 것이다...!

건어물ㅜㅜ 유민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예상으로는 운이는 아직 연애감정 없을 것 같은뎅... 둘이 하교하고 만나면 괜히 유민이한테 왜 유명해졌냐고 애들이 사귀는 줄 안다고 투덜거리는 거 생각나 ㅋㅋㅋㅋㅋ 고 운..... 우리가 어떻게 사귀냐고 친남매 같은 사이 아니냐 이런 말 했다가 나중에 민망해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원래 4교시니까 하루 정도는 조퇴해도 돼 😊 아니ㅠ 유민이는 왜 혼나는거야ㅜ 사고는 운이 혼자 다쳤고 유민이는 휘말리기만 했는데ㅜ
오빠와 형아를 둘 다 하겠단 아기욕심쟁이~ 귀여워 😊

앗 근데 답레 조금 수정해서 받아도 될깡? 유치원은 보통 통원버스 타고 등원하는데 그걸 운이가 혼자 몰래 빠져나와 도망칠 수는 없을 거 같고 +초등학교 혼자 처음 가보는 운이가 등교시간에 맞춰 찾아갈 수 있을 거 같지도 않고 +둘이 유치원이랑 초등학교로 갈라진지 좀 된 시점이면 좋겠어서 2학기 쯤으로 하면 어떨까 싶어서 ㆅ (+2학기면 딱 지금 이맘때로 하면 좋을 것 같단 첨언..!)

70 유민주 (/ER8O5igzQ)

2024-11-11 (모두 수고..) 17:39:33

앗 술까지 먹었다니 속은 괜찮아...? 무리하지 않고 쉬다 왔구나 잘한것이야~~~ 주말에 못쉬는건... 많이 유감이지만.. 👀 흑흑 운주의 휴식시간에 애도를... 다음주에는 정말 푹 쉴 수 있길 바래ㅠㅠㅠ

대략 15센치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D ㅋㅋㅋㅋㅋㅋㅋ유민이는 음... 대충 70 이상 80 이하? 정도쯤 클거라 생각하고 있었어! 디테일하게 잡아보자면 177센티미터 정도??
앗 그런거였군 음음 그렇게 30센티 만큼이나 차이나는건 아무래도 좀 그렇지...

그 와중에 상어를 끌어안는단 점이 귀여운 포인트로군요... 결국 유민이는 상어랑 운이 둘 다 한테 간식을 줬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운아 미리 미안해~~ 그치만 삐진 운이도 귀엽겠지 삐지면 머리 쓰담쓰담해줘야겠다 헤헤

아마 유민이도 비슷하지 않을까? 간질간질 하다고 해봤자 연애적이라기보단 어린아이 특유의 휙휙 변하는 감정 같은걸테니까! 유민이 성격도 그렇고 하니 감동받은걸 간질거린다고 표현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서로 남매같다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자각한 뒤의 반응... 너무 맛있겠다 🤤

ㅋㅎㅋㅎ어쩔 수 없어 운이랑 유민이는 한세트니까 혼날때도 같이 혼나야지 암!

앗쉬 그렇네 내가 이런 실수를... 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 운주... 통원버스까지 언급했으면서 왜 그런걸 잊은걸까 ㅠㅠㅠㅠ
정말 미안해 운주 의견대로 수정해서 가져와볼게...!

71 운주 (eXw2UJhQ1M)

2024-11-11 (모두 수고..) 20:27:01

속은 괜찮은데 피로도가 장난 아냐....... 월요일부터 고통받고 시작하다니 화수목금은 출근 안할래용 🫠 와 나생각해보니까 담주도 약속 잇어ㅜㅜ 나 유민주랑 언제 놀아............?

헉스 나 운이 키 160 생각하구 잇엇어 시트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60, 45 이런걸 적을 예정이엇거든 ㅋㅋㅋㅋㅋ 딱 떨어지는 깔끔한 숫자! +2cm 정도는 괜찮은가용.....?

유민이는 언제나 간식을 줫서.... 상어 꼬오오오옥 끌어안고 잇다가 힘내겟담서 공부하기~

삐져있을 때 쓰다듬으면 피할 거 같은뎅 🤔 유민이라서 다를 수도 잇을 거 같고 상황 봐야 알 거 같은 너낌쓰~

아?? 내가 말한 거는 썰 속 시점!!! 지금 예상이 현 시점 말고 내가 지금 예상해봤을 때~ 엿서 ㅋㅋㅋㅋ 아무래도 요 말랑콩떡후와모찌아기천사들은 노는게 젤 즐거울 나이지용 😊😊😊
후후후 묘사 거침없이 해주겟써 상상만으로도 너~~~~~~~무 즐겁다 진짜 🤤🤤

어웅 유민아ㅜㅜ 어뜨케...... 운이가 빚진 거 잘 갚아야해...........

헉스 아냐 ! ! ! ! ! 오히려 내가 첨에 다 얘기햇으면 맞춰볼 시간 잇엇을텐데ㅜ 내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하지마씨요 선레 넘 기엽게 받앗는걸 ㅜㅜ 나이 먹이고 잇는 요 특수한 상황만 아니엇으면 입학식 날 처들어가기? 상당히 당돌하고 좋다고 생각해 ! ! ! ! !

72 유민 - 운 (jMkkvgUb6I)

2024-11-11 (모두 수고..) 21:15:37

미소를 띈 채 앨범을 넘기자, 이번에 보이는 것은 초등학교의 풍경이었다. 유민과 운이 같이 수업을 듣고 있는. 그런 평범한 사진을 잠시 바라보던 유민은 이내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자 푸훗, 하고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다.

" 이런 일도 있었지. "



손을 호호 불어 녹여야 하는 추운 겨울. 이젠 초등학교 생활에도 완전히 적응했던 때였다. 매일 아침 만나 인사하는 친구들, 잠깐 앉아있다보면 들어와 인사하고 나가시는 담임 선생님, 이런저런 시간들이 지나가며 선생님의 이야기에 맞춰 삐약삐약 수업을 이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12시를 향해간다. 마지막 교시만을 눈앞에 둔 상태였다.

초등학생의 친화력이 그렇듯, 다양한 친구들과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유민은 그 쉬는 시간에도 여기저기서 몰려든 친구들과 종알종알 이야기를 나누며 짧은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다. 그러다가 이따금씩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바라보니, 의아하게 여긴 친구가 말을 걸어온다.

-창 밖은 왜 자꾸 봐?
" 응? 응... 별거 아냐. "

말한다고 해도 알 리가 없었고, 이해도 못할테다. 그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다시 웃는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도 이따금씩 느껴지는 허전함에 이런 행동을 하는게 버릇처럼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유민은 이내 친구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73 유민주 (jMkkvgUb6I)

2024-11-11 (모두 수고..) 21:15:55

나도... 나도 출근 안할래요 집에서 돈많은 백수 시켜줫
엑 다음주에도 있어...? 나랑 노는 것 보다 운주 체력이 제일 문제잖아!! ㅠㅠㅠㅠ누가 운주 쉬게 해줘요...

오오 이게 또 통했다니!! 아 2cm정도야 당근 괜찮지 크게 티도 안날텐데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와용! 히히 좋다좋다 깔끔한 것이야~

앗 삐지면 피하는거야...? 유민이 잠깐 시무룩해졌다가 어떻게 풀어줘야 하나 두뇌 풀가동 할것같은데ㅋㅋㅋㅋㅋ 맛있는거 줘야 하나...?

아 그런거구나! ㅋㅋㅋㅋㅋㅋ역시 그렇겠징 썰시점이라면 음... 좀 더 큰 뒤일테니까 난 아직 감이 안잡힌다 🤔🤔 아마 서사가 좀 더 쌓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 어차피 어릴때니까 금방 잊을거야~~

잉잉 운주야말로 미안해할 필요가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수정 해왔으니! 호옥시 이것도 아니라면 미안해하지 말고 말해줘!! 글쓰는거 좋아하니까 그 정도 수정쯤이야 문제 없다!!

74 운 - 유민 (5tjsqPHS7w)

2024-11-12 (FIRE!) 15:49:37

유치원에서 초등학교까지. 어른들에게는 가까워 보이더라도 7살 아이의 눈에는 멀기만 하다. 짝꿍처럼 늘 붙어있던 유민이 졸업했던 겨울을 지나서 또다시 한 번 더 겨울이 찾아왔을 때, 문득 만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더라. 그건 그날 날씨가 떠나던 날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일까. 어떤 시간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손을 번쩍 들었다. 작은 거짓말―선생님, 저어 화장실 가고 싶어요오―을 치고서, 작은 탈출을 꾀한다. 유치원 가방도 입고 왔던 외투도 다 두고서 신발만 바로 신은 채, 당돌하게 모험을 시작했다.

등원했던 정문으로 다시 유치원 밖으로 나왔다. 차가워진 바람이 서늘했지만, 그날 운은 춥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은 유치원 안에서 수업하고 있는데 혼자 도망쳐 나온 첫 일탈에 설레었기 때문이다. 어른 없이 혼자 먼 길을 떠난다, 초등학생만 갈 수 있는 초등학교에 몰래 찾아간다, 유민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모든 이유로부터 찾아오는 고양감이 바람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가는 길은 몰랐다. 그렇다고 다시 유치원에 돌아갈 것도 아니었다. 운은 무작정 앞으로 발을 옮겼다. 또 다른 어른을 찾을 때까지. 운은 길거리에서 처음 마주친 할아버지에게 무턱대고 달려갔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초등학교는 어디예요?”

길거리에서 만난 처음 보는 어린아이에게도 다정하였던 할아버지는 손을 꼭 잡고 초등학교까지 데려다주었다. 초등학교에 가면 바로 유민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초등학교에 도착해보니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수업 시간이라 텅 빈 운동장은 휑하니 아무도 없는 것만 같다. 이미 커다란 모험을 시작했으니까, 교문 앞에서 돌아가기에는 여행길이 너무 짧지 않나. 운은 할아버지에게 허리를 꾸벅 숙이고, 도도도 운동장을 가로질러 제일 커다란 문으로 향했다. 유치원과 다르게 너무 커다란 초등학교는 새로운 세상 같았다. 아주 넓고 커다란 보물찾기가 시작된 참이다.

“헉.”

그리고 여행은 정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끝나고 만다.



4교시를 앞둔 쉬는 시간, 수업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교실 문이 열린다.

“선생님, 선생님네 반에 유민이라는 학생 있어요?”

위 학년 선생님인지, 낯선 선생님은 교실 문을 열고서 유민을 찾았다. 그 선생님을 잘 살펴보면, 누군가와 손을 꼭 쥐고 있었다. 문밖으로 서 있던 작은 손의 주인은 곧 호기롭게 문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운이었다. 발그레 상기된 두 뺨은 시린 겨울바람 탓인지 들떠서인지, 호기심 가득 찬 유리알 같은 눈이 바삐 교실 안을 살폈다.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게 분명했고, 운에 그건 쉬운 일이었다.

“유민유민!”

선생님들끼리의 대화가 채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 운은 유민을 찾아내었다. 커다란 어른 목도리를 하고서 모르는 선생님과 잡지 않고 있는 손을 흔드는 운은 해맑았다. 계절이 무색한 웃음이었다.

75 운주 (5tjsqPHS7w)

2024-11-12 (FIRE!) 16:01:19

아니 답레가 왜 이렇게 길어졌지❓ 퐝당.............. 넘 길어졌어ㅜ 정작 선 그어놓은 아래부분만 유민이랑 상호작용 가능 부분인뎅 ㅋㅋㅋㅜ 답레 길이에 놀라지맛세요 유민주!

돈많은 백수? 너~~~무 좋징 😊그치만 현실은.........
아 내 체력? ㆅ 대출 받아서 쓰고 있달까.................

아좌잣 ㆅ 그치그치그치 2cm 모 얼마나 차이난다구~~

아아아ㅏㅇ~ ❌❌❌❌ 안돼안돼~~운이가 분명 싫어한당 운이는 그렇게 기분 살살 달래는 거 되려 시러해 왜 삐졌는지 알아줘야지 쓰다듬거나 먹을 거 주는 걸로 구슬리면 대~~~~~박 싫어할 듯 해용 정면돌파가 정답입니닷

넘 궁금행............... 우리가 왜 사귀냐 ㅋㅋ 하고 계속 티키타카하는 것도 넘 좋고 한쪽만 일찍 짝사랑 시작하는 것도 넘넘 좋고 서로 짝사랑인 줄 알고서 삽질하는 것도 넘넘넘 조왕 ㅜ 과연 우리애들은 오뜨케 댈까 ㆅㆅㆅㆅ

악 안돼 유민이 지켜ㅜ

아이ㅜ그치만 나으 상황설명 부족으로 서로 생각하던게 조금 달랏던건데ㅜ! 수정해줘서 고마웡 유민주도 내가 생각하는 거랑 다르게 써왓으면 꼭 말해주 !

76 유민 - 운 (5n0oueEy6U)

2024-11-12 (FIRE!) 22:26:39

유민은, 절찬리에 당황 중이었다.
그야 단순히 머릿속으로 '학교에서도 보고 싶다' 따위의 생각을 하기야 했다지만, 이런 식으로 만나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으니 말이다. 이제 쉬는 시간도 얼마 안남은 이 시점에서 어느 선생님의 손을 잡고 들어온 운의 얼굴을 보자마자 유민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꿈뻑꿈뻑거리며 상황을 파악했다.

" 어? "

그리고 결론적으로, 입에서 나온건 얼빠진 목소리 뿐이었다.
아무리 큰 목도리에 파묻혀 있어도 저 목소리와 머리카락, 눈 코 등등을 모를 리가 없었다. 그야 학교에선 못봐도 집에 가면 보는 사람이 아니던가.

" 운아!?!?!! "

후에 친구가 평가하길, 자기가 들어본 유민이 목소리 중에서 제일 컸다고 한다.

아무튼 유민은 당장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운에게로 달려갔다. 옆에 선생님은 아랑곳않고 운의 양 어깨를 손으로 붙들려고 한다.

" 뭐야!? 운이도 학교 오는거였어? 말을 하지!! 마중 나갔을텐데!! "

어느새 당황은 뒤로 밀려나고, 유민의 얼굴엔 웃음이 만개했다.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어떻게 운이가 이곳에 혼자 왔는지... 유치원 졸업식은 어떻게 됐는지 따위의 의문이 들어야 마땅하겠지만, 당시의 유민은 그저 학교에서 운을 볼 수 있다는 것과, 같이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여 기뻤을 뿐이다.

77 유민주 (5n0oueEy6U)

2024-11-12 (FIRE!) 22:50:28

ㅋㅋㅋㅋㅋ괜찮아~~~ 나는 긴것도 짧은것도 다 좋아하니까! 페이스 정도야 얼마든 맞출 수 이따~~ 😊😊

ㅎㅎ현실.... 여기에선 즐거운 상판 생활을 즐기자구 현생은.... 치워!!!!
아니 체력을 대출 받으면 어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에 약속 때문에 많이 힘들겠지만... 쉴 수 있을때 푹 쉬어두자구 🥹🥹

앗 싫어하는구나 다행이다 미리 알 수 있어서...! 휴우 큰일날뻔 했네ㅋㅋㅋㅋㅋ 정면돌파라니 바로 고개 숙이고 사과 해야하는건가 유민이 사춘기만 끝나면 그런건 잘 할 거 같지🤔

하 과연 먼저 짝사랑을 시작하게 된다면 누구일까 궁금하고 기대되고 미쳐요~~!! 오래오래 같이 굴려달라구 운주~~

응응 걱정 마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길 바라~ 잘자 운주!!

78 운 - 유민 (hKBVaiHg1I)

2024-11-13 (水) 16:52:23

운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눈이 감길 듯 웃었고, 다시 손을 흔들거렸다. 어른 목도리에 묻혀서 보이지 않는 두 뺨에 보조개가 패었다고 알 수 있을 만큼 반가워하고 있었다. 곧 유민이 바로 달려 나와 어깨를 붙들자, 잡고 있던 모르는 선생님의 손을 놓았다. 모험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대답보다도 먼저 운은 유민을 와락 끌어안았다. 아직 바깥 공기를 머금고 있는 온도가 찬 바람을 따라 살짝 서늘했다.

“유민유민 보러 몰래 왔어!”

교실까지 운을 데려온 선생님은 인제야 유민과 담임 선생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어찌 된 일이냐면은…

조금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 운이 할아버지와 헤어지고 운동장을 가로지르던 때로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한 선생님과 마주치고 말았다. 수업 시간에 땡땡이를 친 줄로만 알고 교무실에 불려 갔던 운은, 이름과 몇 학년 몇 반인지 물어보는 질문에 답할 수가 없었다. 학년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름과 반은 아니까, 자신 있게 대답―햇님반 고 운이에요!―할 수 있었다. 교무실에 있던 선생님들 모두를 당황하게 할 당찬 대답이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는 질문에는 자랑스레 모험담을 늘어놓았다. 유치원생이 몰래 유치원을 빠져나와 모르는 사람 손 잡고 위치도 모르던 초등학교까지 왔다는 건, 당장 부모님을 찾아야 할 이야기였다. 그런데 부모님 전화번호는 모른다고 하지,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고 앵무새처럼 유민이라는 이름만 외우면서 다른 질문에는 더 이상 답을 안 해버린 운이었다. 결국 외투 없이 찬 바람 맞아온 아이의 손이 차가워서 목도리를 둘러주고, 한 선생님이 손수 손을 잡고 1학년부터 교실을 돌아다니게 되고 말았다.

짧은 듯 장대한 운의 모험 이야기가 끝나면 수업 종이 울렸다.

“운아, 이제 유민이는 공부할 시간이에요. 선생님이랑 기다릴까?”

방금 겨우 만났는데 어떻게 놀지도 않고 또 혼자 있어야 하는지, 운은 유민의 뒤로 도망쳤다.

“…유민유민이랑 놀래요.”

운을 데려온 선생님은 난처한 시선으로 유민과 담임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79 운주 (hKBVaiHg1I)

2024-11-13 (水) 16:58:31

아냐아야난야ㅏ냔아냐아 내가 길게 준다고 유민주도 길게 줄 필요업쒀ㅠ 쓰고싶은 만큼 써지는 만큼 써 ❗️❗️❗️

현........생? 그게 뭐죠? 😊
그니깡ㅜ 대출 받고 갚질 못해서 빚쟁이야 ㆅ 그래도 힘들만큼은 아니라 갠찮아용 걱정 고마워잇 🫶

앞으로도 헷갈릴 거 같거낭 운이에 대해 이정도는 유민이가 알겠당 싶은거 다물어바! 소꿉친구라 아마 서로 엄청 잘 알게 될텐데 다 알려드리겟써요~ 아ㅜ 그런 바로 사과 말고 그냥 미안해만 해도 되지 않으까 유민이 많이 조아하는데 설마ㅜ?

아~~~~~~~~~니 이거 우리 둘의 싸움 아냐? 과연 누가 먼저 꼬셔지냐 아닌가 아니 나 자신업써ㅜ 질 것만 같아.......~

아주 잘 보냇서~ 어제 신나게 쇼~핑을 좀 햇더니 지갑은 몰라도 내 마음은 풍족해 ㆅ 유민주도 쫀하쪼나~

80 유민 - 운 (bpL7ixQiRI)

2024-11-13 (水) 22:53:50

유민은, 그러니까 운의 등장에 그저 좋다고 웃고만 있던 유민은 운이 지금까지 해온 모험의 이야기를 듣고 벙찐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그야, 혼자서 모르는 사람의 손을 잡고 아무도 모르는 이곳까지 왔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기 때문이다. 과연 선생님도 옆에 있는 이 와중에 운이에게 한소리 하는게 맞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수업 종이 귓가에 울렸다.

" ...으음..... "

자신의 뒤에 숨어 같이 놀고 싶다고 하는 운이를 잠시 바라보던 유민은 다시 고개를 돌려 선생님에게 반짝반짝한 시선을 보낸다.

" 그, 그럼. 수업 시간동안 제 옆자리에 있는건 돼요? "

아무튼 기다리는 거니까... 말끝을 흐리며 최대한 어필을 해본다. 그리고 다시 뒤돌아 운에게도

" 운아. 유치원 처럼 수업 시간이 있으니까... 수업 시간 끝날때 까지만 옆자리에서 기다려줄 수 있어? 금방 끝날테니까... "

이게 안먹히면 어쩌지, 라는 생각은 이미 저편으로 날아간 상태다. 졸지에 짝을 잃고 다른 자리로 유배당하게 될 친구만 부루퉁하게 둘을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다.

81 유민주 (bpL7ixQiRI)

2024-11-13 (水) 23:07:18

ㅋㅋㅋㅋㅋㅋ응응! 기본적으로는 내 페이스대로 하고 있어! 다만 가끔 나도 글이 엄청 잘 써지는 날이 있어서 그땐 좀 길게 나올지도 몰라... 🤔🤔 운주도 내 페이스 의식하지 말고 원하는대로 써주면 좋겠다!!!

ㅎㅎㅎㅎ그렇다면 다행이야 체력이 남아야 어장 올 기력도 생기는 법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난 잘 쉬고 있다~~ 아마도?

음음 아무래도 그렇겠네.. 그럼 이것저것 썰풀이 하는동안 하나씩 물어보는걸로!! 운주도 물어볼게 생기면 거리끼지 말고 물어보라구~~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개숙여 사과한다곤 했지만 운이한테는 그냥 미안해~ 라며 아주 엄청 약간의 애?교?를 섞어서 사과하지 않을까? 운이는 어떻게 사과할지도 궁금해진다... 🤔

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나도.. 그래.... 고등학생이 된 운이? 유민이는 이미 자신이 없대...

앗 지갑을 희생해서 행복을 얻어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마음이 풍족해졌다면 좋은거지~ 나는 곧 해외여행이 계획돼있다! 로밍 빵빵하게 하고 갈테니까 접속 못할 걱정은 하지 말라구~~

82 운주 (D2aIEFK0eI)

2024-11-14 (거의 끝나감) 21:57:32

야근을 해서 이런 시간에 퇴근이라 오늘은 늦게 잔다니 완전 럭키비키잔아 🤭🍀🍀

집 가고. 깨끗히 씻고. 답레랑 오겟써. 나 비장해. 답레 올리고 자야겟써. ㅜ이따 꼭 답레랑 올겡 하지만 진~~~짜 늦을 수도 있으니깡 유민주는 미리 잘잣........🥹

83 운 - 유민 (n2lod/3xB2)

2024-11-14 (거의 끝나감) 23:16:30

“싫은데……”

기다리기만 하려고 시작한 모험이 아니었다. 발음이 다 뭉개질 만큼 꾸욱 눌러 말하면 웅얼거리는 소리가 나왔고, 소리가 또박또박하지 않더라도 그만큼 싫은 제안이라는 건 알 수 있다. 선생님들과 유민이 아닌, 다른 곳을 바라보려다 우연히 교실 안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모르는 얼굴들이 빤히 바라보고 있으니, 아무리 골목대장처럼 이곳저곳 쏘다니는 고운이라지만 조금 주춤거릴 수밖에 없었고. 빨간 손끝으로 유민의 옷을 꼭 쥔다. 다른 한 손은 볼을 꼭 찌른다. 예의 그 버릇이 툭 튀어나왔다.

“나중에 제가 공부 열심히 할게요.”

새싹만큼 여리고 그만큼 맑은 눈이 희망을 품고 반짝거린다. 선생님들을 올려다보며 예쁘게 눈을 깜빡거린다. 선생님들 머릿속에는 내년에 대단한 말썽꾸러기가 오겠구나―하는 예감이 스쳤다.

“그러니까 지금은 유민유민이랑 놀면 안 돼요?”

이 고집을 당해낼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시간이 없었다. 이러는 중에도 시곗바늘은 째깍째깍 달려가고, 다른 아이들은 이 상황을 보며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수업을 시작하지 않으니 놀고 싶은 건 운뿐만이 아니다. 선생님들은 결국 백기를 들고 만다.

“그래, 둘 다 선생님 쫓아오세요. 크~게 혼나러 가야겠어요.”

그렇다고 둘만 따로 놀러 간다고 다른 아이들이 알게 둬서도 안 된다. 운을 데려왔던 선생님은 짐짓 으름장을 놓으면서 복도로 나아간다.

84 운주 (n2lod/3xB2)

2024-11-14 (거의 끝나감) 23:29:09

해냈다 😊😊😊

>>81 나는 운이만큼 제멋대로니까 걱정마씨오~

난.............................. 답레 올렷으니까 정신머리 로그아웃 중이야 ㆅ 곧 자겟지.... 잠들거야......

당연하징~ 아 글고 말하는거 까묵엇는디 선생님들은 유민주도 조종해도댕! 특히 유민이네 담임선생님은 유민이쪽 모브가 맞으니까! 이걸 또 말하는걸 왜 까무글쓰까잉.....
애?교? 애교? 애교? 애❓교❓ 이거 중대사안인데 좀더 자세히 얘기해줘야하지 않으까 😊 아~~~~~~~~~ 운이 사과하는 모습 얘기할라햇는뎅 유민이 애교섞인 사과가 넘 인상깊어서 또 다 까묵어따ㅜ

ㅜ둘이 서로 마음 자각이벤트같은 느낌으로다가 모브캐 붙여주고싶당..... 운이 옆에는 엄친아 붙여주고 유민이 옆에는 쫌 놀줄아는 인싸스탈 선배님 붙여주면 재밋을꺼 같지~~

지갑이 쫌 피를 철철처렃렃러첯철ㅊㄹ.....흘리고 잇긴한데 ㆅ 허어어얼 여행 부럽따ㅜ 여행가서 재밋게 놀구 꺅 여기 안와도대!!!! 해외까지 갓는데 잼께 놀구 쉬다와야지ㅜ 여기 챙기느라 여행 방해되기는 사절사절사절절대사절 ❌❌❌❌❌❌

85 유민 - 운 (TNkO63EfWU)

2024-11-16 (파란날) 00:41:41

" 으음... "

유민은 운의 고집을 이길 자신이 없었다. 자신의 옷을 꼭 쥐는 빨간 손을 보자 고집이고 뭐고 걱정이 앞선다. 잠시 그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유민은 운의 손을 꼭 잡으려 했다. 자신의 온기로 조금이나마 냉기를 뎁혀주기 위해.

" ....운아. "

유민은 잠시 운을 바라보다가, 선생님이 크-게 혼나러 가야겠다고 하자 조금 긴장한 표정을 짓는다.

" 잘 따라와야해. 손 놓치면 안 돼. "

이미 선생님들이 정해버린 이상 그냥 도망갈 수는 없었다. 조금 혼나더라도 운이는 지켜주자고 마음먹고선 운의 손을 꼭 쥐려고 노력한 채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 다음에는 오고싶으면 말 해줘.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하잖아. "

최대한 선생님께 들리지 않도록, 소곤소곤 얘기해본다.
하지만 그래봤자 선생님 손바닥 안. 잠시 유민과 운을 슬쩍 흘겨보던 선생님은 그 둘을 보건실로 데려가고있다.

-수업 끝날때까지 여기에 있어요. 종 치면 데리러 올테니까 말썽 피우지 말고.-

그렇게 말하고선 보건 선생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데, 아마 수업 끝나기 전까지만 데리고 있어달라는 부탁을 하는 것 같았다. 유민은 잠시 선생님을 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운을 마주한다.

" 운아, 혼자 막무가내로 오면 어떡해... 위험하잖아. "

짐짓 엄하게 말하려 했지만, 그래도 운이의 장대한 서사를 듣고 운이가 안전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안심한 듯이, 조금 울먹거리는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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