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3993> [1:1] from. childhood :: 136

◆PrJH3Nugok

2024-10-29 22:53:04 - 2025-01-16 13:44:35

0 ◆PrJH3Nugok (/IB6e2lZNw)

2024-10-29 (FIRE!) 22:53:04


시간을 붙잡는 방법을 알아냈어.
이 상자에 물건을 넣고 땅속에 숨기면 돼!
그럼 시간도 도망 못갈거야!

1 ◆PrJH3Nugok (/IB6e2lZNw)

2024-10-29 (FIRE!) 22:54:27

이름 : 강 유민

나이 : 8살

성별 : 남

외모 : https://picrew.me/en/image_maker/58190/complete?cd=8rioAT6FrD
검은색의 숱 많은 머리는 반곱슬이지만 언뜻 보면 찰랑거리는 것이 생머리 같다. 웃을 때 곱게 휘어지는 갈색의 눈동자는 안정감을 가져다주지만, 가끔 어린 아이 임에도 엄격한 빛을 띌 때가 있다. 아직 부드럽고 하얀 피부는 연약하여 조심하지 않으면 금방 다치곤 한다. 키는 또래들만큼 자랐고, 여리여리한 것이 몸무게는 평균보단 조금 못미치는 모양이다.

성격 : 어린아이 치고는 의젓한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어린아이 치고는'. 자신의 것을 뺏기면 잔뜩 울상이 되지만 상대가 정말로 원한다면 울상을 피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여 그것을 내어주곤 한다. 왁자지껄 해맑은 웃음 보다는 은은한 미소를 띄우고 있을 때가 많다.

기타 :
- 부모님과의 관계는 최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 당장 사진 몇 장만 들여다보면, 서로 볼을 맞댄 채 함박 웃음을 짓고 있는 사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 개와 고양이 모두 좋아하지만 굳이 고르자면 개파. 집에서 큰 골든 리트리버 한마리를 키우고 있다. 껌딱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집에서는 자주 붙어다니는 모양.

- 사람을 좋아하는 편. 나쁜 사람과 좋은 사람을 구분할 정도는 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경계심이 적은 편이다.

2 ◆UXSFEqNpQ. (jkPNlwMx/A)

2024-10-29 (FIRE!) 23:02:47

이름 : 고 운 (高 운)

나이 : 7

성별 : 여

외모 : https://picrew.me/share?cd=EiBErzRb5d
아이 활동량이 감당되질 않아 곱슬머리를 짧게 쳐냈더니 꼭 밤송이처럼 삐죽빼쭉 뻗쳤다. 차분히 빗어놓아도 이리저리 뛰다니고 나면 금방 헝클어진다. 늘 어딘가 작게 까먹고 긁혀와서는 반창고 없는 날이 드물다. 짧고 짙은 눈썹은 동그랗고, 장난기 어린 눈망울은 새싹같은 초록빛. 입술 오른쪽 아래에 점이 있는데, 가만 들여보면 한 개의 점이 아니라 작은 점이 나란히 두개 찍힌 것을 알 수 있다. 또, 보조개가 있어서 활짝 웃을 때면 양 뺨에 보조개가 쏙 들어가 해맑은 분위기가 물씬 난다.

성격: 으레 그 나잇대 활발한 어린이와 같다. 호기심 많고 장난치기 좋아하고, 잘 웃고 잘 울고. 낯가림도 없고 생각하면 곧이 곧대로 말해버리든, 행동으로 옮겨버리든 참 솔직하기도 하다. 사랑을 많이 받으면 베풀 줄도 안다고, 그런 티가 뚝뚝 흐른다.

기타: 1살 차이 나는 소꿉친구가 있다. 오빠라고 부르는게 맞겠지만 이름을 두 번 불러 ‘유민유민’ 이라는 별명 아닌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할 때는 꼭 두번 이상 말하고는 하더니 소꿉친구에게도 적용되어 얼렁뚱땅한 별명이 생겼다.

편식도 잘 안 하는 튼튼한 어린이지만, 딱 한 가지 안 먹는 것이 있다. 콩.

골똘히 생각할 때 둘째 손가락을 볼에 갖다대는 버릇이 있다.

외동딸로 가족구성원은 셋 뿐이다.

3 운주 (jkPNlwMx/A)

2024-10-29 (FIRE!) 23:11:31

와쟈뵷 갱신! 😎 노래 들으면서 유민이 시트 천천히 읽어봤어~~ 너무 귀여워서 볼 말랑말랑말랑말랑하고 싶당....... ㅜㅜ 울상 짓고도 자기 것 내어주는 거 천사아기잖냐~~~~ 골댕이랑 낮잠 자는 유민이 상상하고 행복해지기......ㆅ

4 운주 (jkPNlwMx/A)

2024-10-29 (FIRE!) 23:13:30

앗찻촤 스레 세워준 거 다시 한 번 고마워! 둘이 어떻게 클지 넘 설레고 떨리고 🫶 앞으로 잘 부탁해 유민주~!!

5 유민주 (/IB6e2lZNw)

2024-10-29 (FIRE!) 23:28:49

나랑 비슷하자나..? 나는 운이 머리 와바바바박 쓰다듬고 싶었는데ㅋㅋㅋㅋㅋㅋ 사랑 받으면 베풀 줄도 안다니 벌써 운이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기대돼... ^-ㅜ 운이랑 유민이랑 같이 골댕이한테 기대서 자면 그것만큼 귀여운 장면이 없겠지...?

음음 시간은 많으니 느긋하게 같이 굴려가보자고~~ 👏👏 나도 잘 부탁해 운주!!

6 운주 (63GCu3EWNQ)

2024-10-29 (FIRE!) 23:40:03

와바바바박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날씨에 그러면 의도치않게 정전기 공격 당할지도 몰라~~ 운이는 벌써 유민이 손 잡고 뛰어가고 있대 😎 왓ㅠ 나 운이 부모님에 빙의해서 사진 남길래 유민운이 사진으로 외장하드 1테라 채운다ㅜ
+ 둘다 강씨에 고씨라니 초등학교서부터 둘다 1번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둘 다 학교에서 발표 많이 하겠네 라는 뻘한 생각 ㆅ

응~!! 텀 맞춰가며 느긋하게 가자~~ 그러고보니 맞당 첫 일상은 유민이 졸업식일까?? 유민주는 애기때 무슨 일상 돌리고 싶다 하는 거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서!!

7 유민주 (n1GuN1kt9.)

2024-10-30 (水) 00:15:40

손잡고ㅋㅋㅋㅋㅋ너무 귀여워 운이가 와아~!!! 하면 뒤에서 유민이가 와아~ (느낌표 없음) 하고 웃으면서 뛰어가겠지??
둘다 1번ㅋㅋㅋㅋㅋㅋㅋ 줄서고있으면 둘다 맨앞이겠구나...^-^

음~ 아무래도 첫일상은 졸업식이 좋지 않을까? 애기때는.... 뭔가 엄청난 일이 일어나도 기억 못할것 같아 지금 우리가 그러듯이... 🤔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아마 내일부터 돌리기 시작할 수 있을거야! 선레는 어느쪽이 하는게 좋아? 😊

8 운주 (6hwKJqrXPg)

2024-10-30 (水) 08:58:12

잠들었다아아아 ㅜㅜ 미안해~!! 오늘부터는 잠든다고 말하고 사라질게...... 내가 12시 전에 기절하는 나약인간일 줄은..........

와아~ (느낌표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운이가 이리저리 끌고 다니다 유민이도 반창고 덕지덕지 되면 으뜨카지.... ㅋㅋㅋㅋㅋㅜㅜ
헉 그거 귀엽다~~~ 초등학교에서 학년반별 일렬로 세웠는데 둘이 맨 앞이라 운이가 고개 빼꼼 내밀고 유민이한테 인사할 거 같아 ㆅㆅㆅ 선생님한테 딱콩 엔딩이겠지만!

유민이 졸업식 귀여워...... 맞아 어릴 때 기억은 어지간한 충격 아닌 이상은 평범했던 일상 한두개 정도? 기억 나니까! 선레는 내가 써도 괜찮아! 유민주만 괜찮다면 먼저 써서 올려둘게~~~!

9 유민주 (nuSUHioI0.)

2024-10-30 (水) 09:43:48

괜찮아 괜찮아!! 시간 많이 늦었었으니까ㅋㅋㅋㅋㅋ 잘 잤다면 오히려 좋아입니다!

반창고... 괜찮을거야! 오히려 어린애들이니까 둘이 닮아졌다고 좋아할지도ㅋㅋㅋㅋㅋ
유민이는 운이가 딱콩 맞으면 쿡쿡 웃다가 남몰래 손 흔들어... 주려나 🤔

앗 써준다면 압도적 감사....! 오전엔 바쁜 타이밍이라 답레가 조금 늦을 수도 있어... 미리 미안해!!!

10 엄마, 엄마. 학사모가 뭐야? (HFrCQ.LHYk)

2024-10-30 (水) 11:32:36

어린 날의 시간을 추억하며 그 기억을 헤집어보자면 줄곧 운의 옆에 있는 사람이 있었다. 아빠도 엄마도 아닌 다른 누군가가 떠오르는 장면들의 반절 정도,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을 차지하고서. 운이 기억하는 첫 졸업식도, 자신의 것이 아닌 그 아이의 졸업식이니만큼. 일곱 살의 2월. 그날의 날씨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무척 서운하고 속상해했노라―그것만큼은 뚜렷이 기억했다. 어디 떠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을 해주어도 영영 떠나는 줄로만 알고 아집을 부렸던 날. 엄마아빠가 오늘은 사고 치지 말고 얌전히 있어야 한다고 자주 일러주었던 게 이상하더라니, 어른들 손에는 작아도 아이 품에는 커다란 꽃다발을 쥐여주며 이따 유민에게 잘 전해주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더라니. 운은 아침에 집을 나설 때만 해도 유민에게 꽃을 쥐여줄 생각에 들떴었던 게 야속했다.

“모자 이상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유민의 머리 위에 쓰인 학사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생긴 것도 참 이상해 보였다. ‘저 모자! 졸업하는 사람들이 쓰는 모자야. 운이도 내년이면 쓸 거예요.’ 상냥한 설명대로라면, 저 이상한 모자를 안 쓴 사람은 졸업할 수 없는 게 아닐까. 괜히 애꿎은 학사모를 이상한 모자라고 부르고 입술을 꾹 물었다. 모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일부러 티 내는 중이었다.

“유민유민, 모자 쓰지 마.”

운은 유민의 손을 꼭 쥐려 했다. 놀러 다닐 때면 늘 쥐었던 손이었지만 이번에 잡은 손을 놓으면 다시 못 쥘까 봐서 유난히 꼬옥. 그리고 그 옆에 나란히 붙어 서서 목소리를 낮추고 소곤거린다.

“그 모자 쓰면 이제 유치원 못 온대.”

11 운주 (1ARcQQBfyY)

2024-10-30 (水) 12:35:40

유민주는 잘 자고 일어났어?? 난 잘 자서 컨디션도 좋다~~!! 라고 쓰다가 회의실 끌려갔다왔네 ㅋㅋㅋㅋㅋㅋㅜㅜ 점심시간인데 밥 잘 먹고!

둘이 닮아졌다고 좋아하다니 너무 귀여운 포인트 아냐?? 유민주 맛잘알이구나…………..
몰래 손 흔들어주는 것도 넘기엽당......... 몰래 납치할래ㅜ

나도 선레 늦었다!! 어른 시점에서 아이 묘사하다 보니 너무 어른같을까 너무 아이같을까 싶어서 고민하다보니 ㆅ...... 나메에도 운 - 유민라고 적으려다 첫 시작이기도 하고 해서 나름 귀엽게....? 해봤어!

12 졸업식은 꽃사탕 받는 날? (nuSUHioI0.)

2024-10-30 (水) 18:32:24

문득 고개를 돌린 곳엔, 언제부터 그곳에 꽂혀있었는지 모를 앨범이 한 권 있었다. 사람의 무의식이란 무서운 법이다. 본인이 인지하기도 전에 몸을 조종해 행동을 하게 만들어버리니까. 정신을 차리고 흠칫 몸을 떨었을 때는 이미 그의 손에 먼지 가득한 앨범이 들려져있는 상태였다.

어느 유치원의 졸업 앨범. 조용히 그것을 내려다보던 그는, 앨범 겉면을 후 불었다가 날아오른 매캐한 먼지 때문에 켈록거리며 기침을 뱉어내다가,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나서야 앨범을 한 장 한 장 넘기기 시작했다. 그저 무의미하게 손을 놀리다가도 학사모를 쓴 유민의 모습이 보이자 그제서야 손을 멈추고 슬며시 눈을 감았다.



그날은 꽤나 특별한 날이었다.
어린아이에게 특별한 날이라고 해봐야 생일이나 어린이날과도 같은, 그런 날일 뿐이었지만.
그날의 유민에게 '졸업식' 이란, 단순히 특이한 옷을 입고, 특이한 모자를 쓴 채로 여기저기 사탕 박힌 꽃다발을 받으면서 사진을 찍는 날이었을 뿐이다.

" 헉. "

특이한 모자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운이 직접적으로 그런 얘기를 하자 충격받은 표정이 되어선 운과 붙잡지 않은 손을 들어올려 자신의 모자를 꼭 그러쥔다.

" 그치만... 다들 멋있다고 해줬는데... "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운에게 그런 이야기를 듣자 곧장 시무룩해져서는 괜스레 학사모만 꼼지락거리며 만져댄다. 그러다가 운이 모자를 쓰면 유치원에 못온다는 이야기를 하자 2차 충격을 받곤 놓치기 싫은 듯이 자신의 손을 꼭 쥐고있는 운의 손을 내려보다가, 몇 박자나 지나서야 입을 연다.

" 그럼, 운이도 같이 쓸래? "

오늘이 지나고 몇 밤이 지나면 '초등학교' 라고 하는 곳에 가야 한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유치원에 돌아오지 못한다니. 하지만 이미 자신이 학교에 간다는 것에 엄청난 기대를 품고 있는 부모님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럼 운과도 다시 못만나는건가 머리를 빙글빙글 굴리던 유민은 결국 자신의 모자를 벗으며 그렇게 말했다.

" 같이 쓰면... 같이 못오는거잖아. "

그럼 다른 친구들은? 라는 질문이 생각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 옆에서 손을 잡고 있는건 운이고, 당장 생각나는 것도 운이었다. 그러니 유민은 그런 어린아이같은 결론을 내며 운에게 모자를 슥 내민다.

13 유민주 (nuSUHioI0.)

2024-10-30 (水) 18:34:29

나야 잘 잤지! 그치만 오늘... 너무 바빴다.....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굴려먹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몰래 납치하면 어떡해!! 그럼 운이가 울어! (?)

잘 써졌다고 생각하는걸! 나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는데 운주 덕분에 맞춰서 한번 써보기도 했구! 운이도 운주의 제목도 너무 귀여워서 읽는 동안 미소가 끊이질 않았답니다... ^-^

14 운주 (2bz2qdGEs.)

2024-10-30 (水) 19:27:36

답레 확인했어!! 약속이 있어서 오늘 답레 가져올 수 있을진 모르겠당ㅜ
머라고....? 유민주가 바빴다니 정말 슬픈 일이야............... 내일은 안 바쁘길 🍀

운이는 울어도 돼 😎 유민이만 안 운다면 납치범이 될 수 있어.....

지금은 서둘러 읽어서 이따 다시 읽고 주접부리러 오겠어~~ 저녁 잘 보내!!

15 유민주 (n1GuN1kt9.)

2024-10-30 (水) 21:57:03

>>14 약속이 있다면 잘 놀고 돌아와! 답레는 걱정하지 말고 천천히 줘~~

아닠ㅋㅋㅋㅋㅋㅋㅋ안돼!!! 운이도 울지 마! 정 납치할거라면 운이도 같이 납치해...!! (?)

ㅋㅋㅋㅋㅋㅋ응응 조심히 다녀오라구~~ 좋은 시간 보내고 와!

16 운주 (cxQFV7//jc)

2024-10-31 (거의 끝나감) 00:48:31

>>15 이제야 왔다 ㅜㅜㅜ!!! 약속은 잘 보냈는데 할 일이 있어서 답레도 못 쓰고 잠도 못 자게 됐다아아아악 🫠

그렇다면.......!!! 둘다 납치해서 마녀의 과자집처럼 오동통해질 때까지 잘 먹이고 키워야징 ㆅ

제목도 넘넘 기엽고 맞춰써줬단 사실에 감동이얏...... 제목보고서 어릴때 졸업식에서 사탕꽃다발 받은 거 기억났어 ㅜ 아기의 특권인데 잊고 있었다! 그리고 유민이 아이스럽고 아이스러운 만큼 의젓한 거 답레 한 번에서도 잘 느껴져 학사모 벗어주는 거 봐ㅜ 과연 운이의 반응은?!!

1. 모자를 받아 쓴다
2. 다시 유민에게 씌운다
3. 모자를 치워버린다

과연 정답은 두구두구두구~~ 내일 올라올 답레에서 확인해주세요😉 유민주는 자고 있을까? 잘 자자~~!

17 유민주 (lGfmPGGNA2)

2024-10-31 (거의 끝나감) 11:31:03

>>16 확인해따~~~ 인데 아니 어째서 1시에 일이 생긴거야!!! 누구야 누가 운주 괴롭혀!!!!!!!! ㅜㅜㅠ 잘 끝내고 조금이라도 잤다면 좋겠네... 오늘 피곤할텐데 너무 무리하지 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동확대범!! 하지만 행복하겠다 나도 할래!! 땡글하게 만들어서 굴리고다녀야겠다ㅎㅎㅎ

아이스러운 묘사 잘 됐을지 걱정했는데 다행이야... ㅎㅎ 확실히 운주처럼 회상하는 식으로 쓰니까 부담도 없고 좋더라구!
운이 반응 셋 다 그냥 엄청 귀여울 것 같아서 기대돼ㅋㅋㅋㅋㅋㅋ 오늘 답레 기대해본다! 나중에 보자 운주~~

18 운 - 유민 (V16MVrN4qQ)

2024-10-31 (거의 끝나감) 15:16:47

아니야, 이상해. 다시 한번 말하지는 못한다. 꾹 물린 입술은 여전히 불만을 표하고 있었고, 눈썹은 축 늘어져 속상함을 표했다. 멋있지 않다고 말하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말을 정정해버리면 모자를 계속 쓰고 있을까 봐 그 말도 하지 못했다. 한 번도 이런 적 없었는데, 모자가 이상한 만큼 이상한 기분이었다. 유민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투명하게 속마음이 비쳤다. 맑은 물속을 바라보면 가라앉은 돌멩이 하나까지 다 보이듯, 작은 아이 마음속도 훤히 드러났다.

“싫어, 난 그 모자 싫어.”

소곤거리며 말한 이유는 어른들에게 숨기고 싶어서였다. 어른들은 졸업을 축하하고 이상한 모자를 멋있어하니까, 분명 모자를 쓰지 못하게 하려는 운을 막을 것만 같았다. 유민은 유치원을 떠나서 초등학교에 가야 하니까.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좀 더 어려운 공부를 하는 멋있는 언니오빠가 되는 곳, 초등학교. 운은 초등학교보다 유치원이 좋았다. 지금 선생님과 지금 친구들이 좋았고 나는 이미 멋있는데 왜 떠나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유민이 내민 모자를 받아 쥐었지만, 그 손을 그대로 뒷짐을 져서 숨겨버렸다.

“여기 같이 있으면 안 돼?”

뒷짐 진 손에서 모자를 다시 가져갈까, 작은 고사리손에 힘이 가득 들어갔다.

“초등학교 가지 말고 나랑 놀자.”

운은 유민의 손을 꼬옥 쥐고 있는 그 손을 자그맣게 흔들거렸다. 운은 유민과 노는 게 제일 좋으니까, 유민도 분명 자신과 노는 게 제일 좋을 거라는 확신이 가득했다.

19 운주 (V16MVrN4qQ)

2024-10-31 (거의 끝나감) 15:24:05

>>17 게으른 과거의 내가 일을 미룬 탓.................. 그래도 생각보다 일찍 잤당~ 3시 전에는 잤어!! 걱정해줘서 고마웡~~

둘다 볼빵빵 땡글땡글해지면 볼마사지해줄래 ㆅㆅㆅㆅ 무한 쭈물쭈물쭈물쭈물쭈물쭈물쭈물쭈물

그치그치 나도 호기롭게 어린 시절부터 서사 쌓아보고 싶단 욕심에 성장물 일댈을 구했지만!!! 어린이 캐입에 부담감은 있더라고ㅠ 회상 방식으로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생각했는데 유민주한테도 잘 맞는다니 넘신나자낭 🫶 그리고 정답은 3번이었습니다~~ 뒷짐으로 눈앞에서 치워버렸어!

20 유민 - 운 (lT7zzx7A9M)

2024-10-31 (거의 끝나감) 23:09:11

모자가 이상하다는 말과 함께 입을 다물어버린 운을 흘끗흘끗 바라본다. 딱히 제 잘못도 아니건만, 괜히 눈치만 몇 번이나 보다가 운이 다시 한 번 모자가 싫다고 하자 그제서야 홱 고개를 돌려 운과 눈을 맞춘다.

" 그치만 이 모자, 내년에 운이도 쓴댔어. "

유민은 담담하게 진실을 고했다. 그것이 과연 어린 소녀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갔을지는... 그 어린 소녀만이 알 일이다.

" ....나도 운이랑 같이 노는게 좋아. "

자신의 손에서 떠난 모자가, 이내 운의 등 뒤로 감춰지자 그녀의 등 너머만 바라보던 유민은 다시금 눈을 돌려 운과 눈을 맞추었다.

" 그래도... 가야지. "

어린아이의 생각으로도, 단순히 '가기 싫다' 라는 말로 남을 수 없다는 것을 유민은 알 수 있었다.

" 운이도 같이 가면 좋을텐데... "

그리고 단순히 그 이유만이 아니라도, 유민은 초등학교라는 곳이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즐거운 일이 많을 초등학교라도-

" 같이 가자. 응? "

운이 없으면 즐겁지 않을 것 같았다.

21 유민주 (lT7zzx7A9M)

2024-10-31 (거의 끝나감) 23:13:26

>>19 늦은데다가 답레 퀄리티도 너무 낮은 것 같지만... 아무튼 갱신이야...! 운이가 너무 귀여워... 손 꼭 잡고 가지 말라니... 유민이는 둘이 동시에 초등학교 못간다는거 알면 집가서 징징 울거야....

3시 전에 잔게 일찍 잔거야...? :0 오늘은 푹 잘 수 있길..!

나도 볼마사지 하고싶다 쭈물쭈물쭈물쭈물

이게 다 운주 덕분이라 이거야~~ 답레 쓰다가 생각난건데, 서로 이렇게 회상식으로 쌓아가다가 끝날때 운이가 유민이 방 들어와서
운 : 뭐야 뭐 봐?
유민 : 졸업앨범.
운 : 헉 나도 옛날 생각 하고있었는데 주절주절

이렇게 가볍게 이어나가는것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났어!!ㅋㅋㅋㅋㅋ

22 운주 (.gWJsAdVJ.)

2024-11-01 (불탄다..!) 09:45:17

어제 일찍 자서 못 봤다!!! 좋은 아침이야~~ 답레는 오후쯤!!! 가져와보게쓰!!!

>>21 속도나 퀄은 신경쓰지마! 특히 속도! 하루종일 놀고싶어도 그러지 못하는게 우리니까...... 초등학교 같이 못간단거 알게된 유민이가 더 귀여운데.....??? 양쪽 부모님 서로 애들 우는 거 공유하면서 엄청 웃을거같다ㆅㆅㆅ

밤샐 각오도 했던지라 그정도면 양호하다고 생각했어.... 오늘 일찍 자서 수면 부채 갚았다~

아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중학교때 쯤으로 올라가려나? 귀여워 귀여워~ 아맞다ㅠ!! 유민주는 어느 나잇대부터 나이 먹이기 천천히 했으면 좋겠어?? 난 고등학생 쯤 생각했는데!

23 운 - 유민 (QM96pocRcA)

2024-11-01 (불탄다..!) 18:44:22

갈빛 눈동자를 마주한 운은 놀란 듯 눈이 동그랗게 뜨였다. 어린 운도 알고 있었다. ‘운이도 내년이면 쓸 거예요.’ 하지만 유민에게서 또다시 들을 줄은 몰라서, 그 모자가 싫다고 말했는데도. 놀라서 벌어졌던 입술을 다시 꾹 물었다. 아직 작은 키만큼 작은 세상에서 졸업이라는 건 영원한 헤어짐만 같아서 운의 마음은 이미 겁먹고 불안해하고 있었다. 그 탓에 서운함은 순식간에 크게 몸집을 부풀렸다. 눈물을 머금으면서 점점 크게 부풀어 오른다.

“그럼 안 가면 되잖아.”

물기 어린 목소리가 떨려왔다. 울먹이는 표정은 같이 노는 게 좋다는 그 말에 마음을 살짝 내려놓을 수 있었기에 조금 편안해졌다. 실컷 부풀던 서운함도 조금은 잔잔해졌다. 그러나 곧 들려오는 유민의 목소리가 바늘이 되어서 펑 터지고 말았지만. 서운함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쳐와서 두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혼자 어디 가…?”

축하해줘야 하는 날인데, 모두가 축하하며 웃고 있는데 혼자 눈물이 고여버려서 참아보려 했으나 커다랗게 맺힌 방울은 속절없이 아래로 떨어진다. 가야 한다고 하는 곳을 모르는 게 아니었다. 운은 꼬옥 쥐고 있던 유민의 손을 새로이 고쳐 쥐려고 했다. 깍지를 끼면 좀 더 놓기 어려울 것 같아서, 그래서 깍지를 끼려고 했다. 한 번 떨어지기 시작한 눈물은 그치질 못하고 다시 차오르고, 다시 떨어진다.

“같이, 그럼 내년에 같이 가면 안 돼?”

내년이 오기 전까지만. 그때까지만 같이 유치원에 다니는 게 엄청 좋다는 걸 다시 알려주면 초등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할지도 몰라. 운은 어린 생각으로 미룰 수 없는 유민의 졸업을 미뤄보고자 했다.

24 운주 (QM96pocRcA)

2024-11-01 (불탄다..!) 18:47:55

ㅜㅜ 생각보다 훨씬 더 늦어졌당 미안해ㅠ 저녁시간인데 저녁 잘 먹고 내일부터는 드디어 주말이야 얏호~ 잘 쉬자!! 🍀

25 유민 - 운 (FI.DyRXTbs)

2024-11-02 (파란날) 01:01:14

그래도 가야한다는, 현실적이지만 마음 아픈 그 말에 운은 결국 눈에 눈물을 머금었다. 그것을 보자마자 유민은 한껏 당황하여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으나,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운은 눈물을 떨구며 손에 깍지를 껴온다.

" 그게 아니야 운아. 혼자 어디 가는게 아니라... "

뒷말은, 유민 자신이 생각해도 어떤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입을 다물고 말았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거짓말이 되어버린다.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는데는 좋겠지만, 그 뒤에 몰려올 뒷감당을, 어린 유민이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다행인건 유민이 그것을 알았다는 것이고, 다행이지 않은건....

" ....미안해. 운아. "

거짓말 대신 하는 진담은 꽤나 아픈 사실이었기에, 운에겐 이것보다 나쁘게 들릴 말은 없을 거란 점이다.

" 나도 운이랑 같이 있고 싶어... "

어느덧 유민의 눈에도 물기가 어렸다. 부모님이 이 장면을 보면 생이별하는 연인이냐며 숨죽여 웃고 있을게 분명했지만, 이 어린 아이들에겐 이것보다 슬플 일은 더 없을테다.

" 그치만 가야한대. "
" 운이는... 가보고 싶지 않아? "

유민도 은연중에는 초등학교라는 곳을 궁금해했었다. 그렇기에, 어쩌면 운도 같이 가고싶어하지 않을까...
하지만 주구장창 자신에게 초등학교에 같이 가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 남으라는 말의 의미를 알아채지 못한것은 아마 실책이었을테다.

26 유민주 (FI.DyRXTbs)

2024-11-02 (파란날) 01:24:51

>>22-24 일찍 잤다니 다행이야!!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였기를!! 아마 자고있을것 같은데 좋은 꿈 꾸고!!

운주도 시간 퀄 너무 신경쓰지 말라구~~ 서로서로 바쁜거 아니까 느긋하게 굴리자! 나도 시간 관련해서 너무 우는 소리 한다거나 자제할테니까! XD

아, 나도 그건 고등학교 쯤으로 생각했어! 고등학교가 제일 청춘이고... 제일 할거 많고... 제일 풋풋하고....
아무튼 그런 느낌! 역시 청춘 풋풋 하면 고등학교지!

27 유민주 (FI.DyRXTbs)

2024-11-02 (파란날) 20:29:49

갱신해둘게~~!!

28 운 - 유민 (Y2PL6Wh3g.)

2024-11-02 (파란날) 22:56:33

운은 미안하다는 말이 참 따스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때 처음으로 그 말이 차가울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말을 맺지 못 하고 하는 사과는 분명 가지 않겠다고는 말할 수 없어서. 더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모자를 쓰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뒤에 숨겨버린 이 이상한 모자를 쓰지 않더라도 유민은 초등학교로 가버릴 생각이라고. 눈물이 멈추지는 않았지만, 유민이 가고 싶어 한다면 이렇게 못나게 고집부려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

“싫어, 사과하지 마.”

이렇게 헤어지게 된다는 건 정말 싫지만 유민에게 사과를 받고 싶지도 않았다. 유민을 아주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만큼 사과를 받고 싶지도 않았다. 그리고 일곱 살에는 몰랐어도 나중에는 알게 된다. 누군가 잘못한 일도 사과할 일도 아니라는 걸.

“난 가기 싫어… 그래도……”

이상한 모자를 다시 내민다. 뒷짐 지고 계속 숨겨뒀던 학사모가 다시 유민의 앞에 나타났다.

“유민유민은 가고 싶은 거잖아.”

말을 맺고서 다시금 입술을 꾹 물었다. 힘 꼭 주어 눈도 깜빡거리니 아직 떨어지지 못하고 매달려만 있던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운은 그제야 꼬옥 쥐고 있던 유민의 손을 놓을 수 있었다. 깍지까지 껴가며 놓을까 놓칠까 붙잡고 있었으면서. 놓은 손으로는 주먹을 꼭 쥐어 손등으로 눈가를 비벼 눈물을 훔쳐냈고, 새끼손가락만 곧게 펴 유민의 앞으로 가져다 놓는다.

“약속해 주면, 모자 줄게.”

29 유민주 (Y2PL6Wh3g.)

2024-11-02 (파란날) 23:00:37

>>27 꺅 많이 늦었지ㅜㅜ 오늘 안에 못 쓰면 갱신이라도 해야지 했는데 답레 쓰겠단 욕심으로 이렇게 늦은 시간에 답레와 갱신!!ㅠ

>>26 유민주 완전 늦게잤잖아!! 주말이라 그런걸까?? 나 엄청 일찍 자서 엄청 늦게 일어났어.............. 잠귀신이 붙었나ㅜ 완전 잘 자버렸다......

라고 쓰고보니 이렇게 상냥한 답변......?? 나도 신경 안써보겠지만 그렇지만!!!!! 뭐라도 선물 들고 와야할거같악

통해서 다행이다! 나 사실 픽크루로 중학생 고등학생 성인까지 다 만들어뒀거든 ㆅㆅㆅ 픽크루로 만들면서 고딩때 시트 빨리 쓰고 싶다~ 하고 생각했어서 기대 엄청 하고 있다ㆅㆅㆅㆅㆅ

30 운주 (Y2PL6Wh3g.)

2024-11-02 (파란날) 23:14:49

나 이제 봤는데 유민주를 사칭했는데.................? 진단 돌려주세요!! 하고 진단메이커 찾아서 들어왔다가 내가 당황했어ㅜ

31 운주 (Y2PL6Wh3g.)

2024-11-02 (파란날) 23:22:47

고 운:
158 특별히 애정을 가지고있는 책이 있나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줄무늬 고양이들한테 체셔야? 하고 물어보고 있어요.”

222 무언가를 잘 돌보나요?
“(유민이네 강아지 이름)…?”

155 개그 코드나 포인트는?
“웃긴 거? 장난 치는 거가 웃겨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유민주도.....진단 돌려주면 좋겠다~............ (소근소근소근X99999)

32 유민 - 운 (NiWTY7HPSE)

2024-11-03 (내일 월요일) 19:31:52

" ..... "

사과하지 말라는 말에, 유민은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 입을 다물고 말았다. 사실 운의 생각처럼 누군가 잘못한 일도, 사과할 일도 아닌 것이 맞았지만... 그럼에도 유민은 자신의 잘못이 있다고 생각중이었으니까.

" ...응. "

가고 싶은 거잖아. 라는 말에 유민은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더라도, 거짓말을 하고싶지는 않았으니까. 다시 자신의 앞에 나타난 학사모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놓아진 손을 들었다.

무엇을 약속하는건지,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어쩐지 알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유민은 망설이지 않고 운의 손가락에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걸려 한다.

" ....응. 약속할게. "

그것은 단지 모자를 받기 위한 약속은 아니었다.

" 그럼 운이도 하나 약속해줘. "

....떠나는 사람이면서 역으로 약속을 거는건 좀 이상하려나?
어린 유민은 그런것을 알지 못했다.

" 해줄 수 있어? "

33 유민주 (NiWTY7HPSE)

2024-11-03 (내일 월요일) 19:40:04

>>29-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칭이라니!! 괜찮아 둘이 통하는게 많으니까 운주가 다 해! (?)

주말에는... 엄청 늦게 자게 되더라 🤔🤔 덕분에 나는 주말엔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는 글러먹은 어른이가 되어버려...

ㅋㅋㅋㅋㅋㅋㅋ선물이라니! 저기 엄청 귀여운 진단과 답레를 가져왔으면서 뭐가 더 필요해!? 난 저 정도면 행복하게 일요일을 마무리 할 수 있다구~~

헉 벌써 다 만들어뒀구나!! 나도 미리 만들어놔야겠다! 히히 중학생 운이도 고등학생 운이도 엄청 귀엽겠지?? 미리미리 기대하고 있겠다구!

그리고 진단!!!!! 하 고양이한테 말걸고 다닌다니 얼마나 귀여운 생명체인거야... 유민이네 강아지도 돌본다니! 이름은 상어래요~~ 어째선지 유민이의 강력 의견 표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됐더다더라
후후후 나도 진단 돌려왔다! 얼른 올려야지! 근데 진단 질문이 노잼인것 같아...

34 유민주 (NiWTY7HPSE)

2024-11-03 (내일 월요일) 19:47:07

강유민:
207 피를 잘 보나요?
어... 보는건 잘 해요! 근데 안났으면 좋겠어요...

105 도장, 싸인 중 선호하는 것or 자주 사용하는 것
저는 싸인이요! 싸인이 멋있고... 음.... 그리고 도장은 없어요!

184 캐릭터가 타인에게 가장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운이랑 상어랑 나한테 잘 대해줬으면 좋겠어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해왔닷!!!!!!!!!!!!!!!! 근데 질문... 음.... 내일을 노려봐야하나? 🤔

35 운 - 유민 (HjeKzZm/A6)

2024-11-03 (내일 월요일) 20:47:27

“나보다 친한 친구 만들면 안 돼.”

참 솔직한 약속이었다. 제일 친한 친구라면 다른 곳에 가서라도 자신이랑 놀고 싶을 테니까, 욕심이 덕지덕지 묻었는데도 맑고 순수하다. 약속이 무언지 말하기도 걸려 얽혀버린 새끼손가락들에 다시 한번 운의 두 눈이 동그랗게 뜨였다. 울음 짓던 얼굴이 웃을 수 있었다. 무슨 약속인지도 모르면서 새끼손가락부터 건 유민이라면 정말 영영 떠나게 되더라도 계속 친구일 것만 같았다. 보조개가 폭 패이면서 눈물어린 것만을 제외하면 평소와 다름없는 얼굴이 된다.

“나도 유민유민보다 친한 친구 안 만들 거야.”

만들라고 해도 싫었다. 그렇게 말하면서 유민을 바라보는 운의 두 눈은 그 심지가 비쳐 보였다. 선뜻 손가락을 걸어준 덕에 눈물이 자리를 감추기도 했고. 물론, 이미 부모님들의 휴대전화에는 한바탕 눈물짓던 사진이라던가 영상이 잔뜩 남았겠지만.

“무슨 약속?”

운도 유민과 같았다. 무슨 약속인지는 모르지만 걸고 있는 새끼손가락을 놓지 않았다. 어떤 약속인지 모르지만, 유민과 함께하는 약속이라면 지킬 생각뿐이었다.

36 운주 (HjeKzZm/A6)

2024-11-03 (내일 월요일) 21:04:28

>>33 그럼 운주를 유민주에게 줄게!! (??)

맞아맞아 나는 주말에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 내가 더 글러먹은 어른이니까 괜찮아! 👍

나도 유민주의 진단과 답레 덕분에 행복한 일요일이야 ㆅ 월요일도 힘낼 수 있당

유민주도 미리 만들어두는거야?? 너무 궁금하다..................... 궁금해하면 안 되는데....... 기대하고 나이 먹을 때까지 기다린닷

상어를 돌보지는 않....지 않을까?? 돌본다고 말할만한게 상어라서 말한 거라고 생각했어 ㅋㅋㅋㅋㅋ 산책 다닐 때 쫓아나가는 것도 돌본다고 해도 된다면 돌본다!! ㆅㆅㆅ 유민이 네이밍센스도 너무 귀엽다 상어래.......... 강상어 너 오래오래 유민이랑 운이랑 지내야 한다~~

>>34 진단 넘 귀엽기만 한데??? 해줘서 고마워 🥹 피 잘 보는 아기 훌륭해~ 주사 맞고 안 우려나? 아기한테 싸인과 도장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질문 짱이얏~~~ 운이야 당연히 유민이한테 잘 대해주지!!!!!!!!!

37 유민 - 운 (NiWTY7HPSE)

2024-11-03 (내일 월요일) 22:26:22

" ....응! 당연하지! 나한테 제일 친한 친구는 운이 뿐이야! "

운이 웃자, 그제서야 유민도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서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 사실 당연한게 맞았다. 운보다 더 친한 친구는 만들 생각도 없었고, 생길 거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 응. 운이도 만들면 안 돼. "

드디어 물기가 가신 운의 눈을 마주보며 유민은 빙긋 웃었다. 부모님은 뭐...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 둘 만의 세계에 빠져선 빠져나올 생각이 없어보였기에 부모님들도 딱히 별 말 안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중일지도 모른다.

" 응, 사실 약속이 아니라 부탁인데... "

유민은 괜히 조금 우물쭈물거리다가, 느릿하게 입을 연다.

" 나중에 운이도 초등학교에 오고 싶어지면, 언제든 꼭 와줘. "

하지만 지금까지 운이 학교를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유민은 마음 한구석에선 이미 포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그래 줄 수 있지? "

그러니 이건, 어린애 나름대로의 이기적인 안심을 위한 약속이자 부탁이었다. 단순히 알겠다는 대답만 들어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

38 유민주 (NiWTY7HPSE)

2024-11-03 (내일 월요일) 22:41:46

>>36 헉 그럼 오히려 이득인게 아닌지!!!!!!

ㅋㅋㅋㅋㅋㅋ그래도 일찍 잔다는게... 좋은 어른의 자세 아닌가? 🤔🤔

헤헤 다행이야... 우리 둘 다 현생 힘내자... 🥹
이 쪼꼬미들 점점 커갈수록 얼마나 더 귀여워질지 기대가 된다~~ 운이가 고등학생이면 어떨까 두근두근 😊

그것도 그렇긴 하네! ㅋㅋㅋㅋㅋㅋㅋ강상어라니 성까지 붙이니까 너무 귀여워졌었
맞아 산책 나가면 맨날 같이 가겠구나!! 상어 열심히 뛰어다니면 유민이나 운이나 잡혀서 질질 끌려가는거 아닐지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 운 - 유민 (R0x.o2TOFU)

2024-11-04 (모두 수고..) 14:13:35

먼저 걸린 새끼손가락, 나중에 따라온 약속, 그리고 확실한 대답까지. 아쉽지 않다거나 서운하지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이지만, 마음이 편해져서 이제 곧잘 웃는 낯이다. 운은 표현에 있어서 솔직한 아이여서 이번에도 손이 먼저 움직인다. 건넨 모자를 받아 가지 않는 유민의 머리 위에 모자를 씌워주려고 했다. 팔만 쭉 뻗어도 괜찮았을지 모르지만, 예쁘게 씌워주기 위해 발꿈치도 들어 올려 바르게 씌워주고 싶었다.

“응?”

무슨 약속일까, 무슨 부탁일까. 유민이 우물쭈물하며 쉽사리 말하지 못하길래 운은 조금 마음의 준비를 했다. 얼마나 어려운 부탁이길래 이렇게 망설일까, 호기심이 차오르는 눈을 깜빡거리면서. 하지만 전혀 어렵지 않은 부탁이었기 때문에 까르륵 웃어버린다.

“유민유민이 있으니까 갈 거야!”

보조개가 한 번 더 쏙 패인다.

“유치원이 더 좋긴 하지만…”

작은 손가락이 뺨을 콕 찌른다. 곰곰 생각할 때면 나오는 운의 버릇이었다. 둘째 손가락에 밀려 볼살이 조금 밀렸고, 입은 앙다물었다. 머릿속 양팔 저울에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놓고 어느 쪽이 더 재밌을까―가늠질 중이었지만, 초등학교 쪽에서 유민이라는 추가 놓이면서 결론은 금방 난다.

“유민유민이 먼저 가서 재밌는 거 많이 찾아둘 거잖아.”

40 유민주(운주) (R0x.o2TOFU)

2024-11-04 (모두 수고..) 14:24:09

>>38 이렇게 나는 유민주가 되었다!!!!!!

오늘도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났어..... 환절기부터는 이불이랑 떨어지기 싫어져서 매년 큰일이야~~ 좋은.. 좋고 게으른 어른의 자세 😊

유민주와 놀기 위해 늘기 위해 힘내고 이써 현생? 그까이거 다 뿌셔주지..... 🔨
더 귀여워질 유민이? 이미 치사량의 귀여움인데 정말 큰일이다........ 나 이번 답레에서 초등학교 와달라는 부탁 보고 기절했잔아ㅜ

상어는 몇살이양?? 유민이랑 운이 결혼식할 떄 화견해줘야하는데~~ 상어야 너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 진짜 🥹
유민이는 상어한테 질질 끌려가는데 옆에서 운이는 상어랑 달리기 대결하겠다고 뛰다가 찰파닥 구르고 지는 운이 생각나 ㅋㅋㅋㅋㅋ 넘어졌다고 울지는 않지만 흙범벅에 반창고가 늘어서 혼났다네요....~ 상어도 빨래당하고 질질 끌려간 유민이도 빨래당하고 운이도 빨래당하고......... 🫧

41 유민 - 운 (/ZrbTrla8.)

2024-11-04 (모두 수고..) 17:38:05

드디어 운이 웃었다는 사실에 유민도 헤실헤실 웃음짓고 있을 무렵, 운이 직접 유민의 머리에 모자를 씌워주었다. 발꿈치까지 들어 예쁘게 씌워주는 것에 웃음이 더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다시 머리 위에 묵직한 느낌이 들자 유민은 이제 곧 떠날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울적해졌지만, 그래도 운의 앞이니 더 웃기로 했다.
우는 모습보단 웃는 모습이 더 예쁠 테니까.

" 정말? "

조금 이기적인 부탁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운의 대답이 시원하고, 또 당연하다는 어투여서, 유민의 얼굴이 더욱 환해진다.
그러나 유치원이 더 좋다는 말에 조금 긴장해서, 볼을 콕 찌르며 생각에 잠긴 운을 바라본다. 가끔 드는 실없는 생각이었지만, 유민도 운의 볼을 찔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곤 했다.

" 당연하지! 학교 안에서 재밌는데 엄청 많이 찾아놓을게! 그리고 또... "

열심히 뭘 할지에 대해 나열하던 유민의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하네스에 묶인 채 주변을 킁킁거리며 돌아다니던 상어가 호기심을 어느정도 채우곤 유민에게 와박 달려든 이유 때문이었다.

" 와악! "

이제 7개월이 다 된 상어는, 아직 다 크지 않았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컸다. 그래도 유민은 8살 먹은 남자애라고, 어떻게든 모자를 붙들고서 땅바닥을 구르는 것 만은 면했다. 상어가 유민에게 몸을 맡기고 얼굴을 잔뜩핥아대는 덕분에 유민은 죽을 맛이었지만, 상어는 만족스러워보인다.

" 으에에엑 살려줘어어- 잡아먹힌다아아.... "

묵직한 무게에 이도저도 못하고 버둥거리는게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게다가 상어의 눈빛을 보면, 다음 와랄라의 타겟으로 운을 노리고 있는게 분명했다...!

42 운주(유민주) (/ZrbTrla8.)

2024-11-04 (모두 수고..) 17:43:35

헉 그럼 내가 운주가 되는건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같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나도 아침마다 출근 해야하는데 이불이 놓아주질 않아... 로또... 로또가 필요해... 합법적으로 이불에서 나가지 않을 수 있도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운주도 힘내고 있구나 나도... 나도 같이 놀기 위해 힘내고 있어....! 귀여운 운이 보고있으면 하루 버틸 수 있으니까아아악!!
ㅋㅋㅋㅋㅋ나도 운이가 망설임 없이 유민이 있으니까 온다는거 보고 잠시 쓰러졌어... ^-ㅜ 하 운이는 천사?? 인가???

상어는 본문 특별출연에 나왔듯이 7개월입니당!! 화견ㅋㅋㅋㅋㅋㅋㅋ 상어는 사랑 많이 먹고 자라서 오래 살거래~~
골든 리트리버는 2년까지는 호기심이 엄청나서 활동량도 어마어마하다던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빠지는 운이도 끌려가는 유민이도 신난 상어도 너무 귀엽다... 셋이 나란히 빨래당하는 장면 생각만 해도 귀여워 죽어... 🥹🥹 누구 사진 없나요 우리좀 보여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43 운 - 유민 (R0x.o2TOFU)

2024-11-04 (모두 수고..) 19:07:38

“응, 정말!”

고개까지 크게 두 번 끄덕거린다. 거짓말도 할 줄 모르고 마음에 없는 말도 할 줄 모르는 운답게 시원하고 확실한 답이다. 유민이 초등학교의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 소개해 준다거나 새로운 놀이터를 알려준다거나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유민유민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유치원보다는 초등학교가 분명 더 즐거울 테니까―그래서 초등학교에 먼저 가서 무얼 할지 나열하는 건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려던 참이었다. 상어가 유민에게 달려든 순간이.

“유민유민, 상어 밥이야?”

여유롭게 웃으며 상어에게 잡아먹히는 유민을 바라보던 운은, 자신도 상어 밥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몰랐다. 유민의 처지를 보고 웃던 중 상어와 눈이 마주쳤고, 눈 깜빡할 새―와아앗, 하는 짧은 비명과 함께―운은 뒤로 발라당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장난꾸러기답게 바닥에 나뒹굴어도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상어가 핥아대는 게 간지럽기도 했고, 상어는 귀엽고 좋아하는 강아지니까.

“상어도 유민유민이랑 사진 찍고 싶은가 봐.”

상어의 인사 아닌 인사가 멈출 때면 운은 다시 일어날 수 있었겠지만, 일어나지는 않고 넘어간 그 자리에 아예 눌러앉았다. 상어가 도망가지 않게, 다시 달려들지 않게 폭 끌어안아 앉혀 두려고 하다 보니 아빠다리 하고 앉아 유민을 올려다보며 짓궂게 웃고 있다. 상어가 뛰쳐나가려고 한다면 붙잡을 수 없을 텐데도 오늘은 유민이 주인공이니까. 유민이 사진에 예쁘게 나오려면 잡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학사모를 꼭 쥐었던 손은 이제 상어의 목줄을 꼭 쥐고 있었다.

44 유민주(운주) (R0x.o2TOFU)

2024-11-04 (모두 수고..) 19:15:07

이제 유민주가 운주니까 운이 답레를 쓰고 나는 유민주니까 유민이 답레를 쓰는거야....!!!! 어지러워 ㅋㅋㅋㅋㅋ

집에 여우같은 베개와 토끼같은 이불이 제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

그래 그럼 우리 거래를 하자 유민주. 운이 볼살을 내어줄테니 유민이 볼살을 내어줘........ 유민이가 운이 볼 찔러보고 싶다는 부분 읽으면서 나는 네 볼살을 찔러보고 싶구나 아가야 ^^ 하고 있었엉ㅜ 운이가 천사라면 유민이는 대천사......?? 정도되나???

7개월이면 아기멍멍이잖아ㅜㅜ 사랑 더 많이 먹어 상어야!!~ 좀 커서 고등학교 다니면 하교시간 늦어지는데 운이가 유달리 늦게 하교하는 날 길거리에서 상어가 뛰어와서 놀라서 앞에 봤는데 유민이가 똿 서있으면 좋겠당 ㆅㆅㆅㆅㆅ
골댕이가 천사견인게 어릴때 온갖 난리를 다 피워서라는 글 본 것 같아......... 🤔 셋다 수건 뒤집어쓰고 물 뚝뚝 흘리기~~ 아버님어머님들 드라이기 장착 😎 반곱슬과 곱슬, 그리고 강아지....... 다 말리고나면 엄청 보송보송하겠다 🥹 분명 사진이 있을텐데 저희도 좀 나눠주세요ㅜ

45 유민 - 운 (QJzJxB5Oig)

2024-11-04 (모두 수고..) 23:38:20

" 응. 고마워, 운아. 그렇게 얘기해줘서. "

덕분에 유민은 안심할 수 있었다. 제일 처음 만난 친구, 그리고 제일 친한 친구, 제일 오래된 친구. 그런 친구와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 물론- 지금 당장은 헤어진다고 해도...

" 으에엑... 축축해..... "

어느새 부모님께 건네받은 물티슈를 볼에 복복 문지르다가, 운의 꺄르륵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 빙긋 웃는다. 운은 상어와 함께 뒹굴다가, 어느새 목줄을 쥐고 상어를 붙잡고 있었다. 사진 이야기에 잠시 고민하던 유민은,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발걸음을 옮겨 운과 상어의 뒤로 가서 그들의 사이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 이렇게 하면 다같이 찍을 수 있어! "

상어와 운에게 팔을 두르고 카메라를 들고있는 부모님을 향해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인생의 첫 이별이었지만, 그래서 조금 슬펐지만, 그래도 행복한 졸업식이었다고. 이제와서 유민은 말할 수 있었다.

" 둘이서도 찍을까? "

셔터음이 몇 번이나 나고서야 운을 돌아보며 물었다.

46 운주(유민주) (QJzJxB5Oig)

2024-11-04 (모두 수고..) 23:48: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지러워도 재밌었으면 됐다입니다~~

이젠 집이겠네! 요새 일찍 자는 것 같았으니 지금 자고있을지도 모르겠다! 좋은 밤 되라구~~

하 볼살끼리 교환이라니 안넘어갈 수가 없잖아요.... (유민이 내밀기) 아니 대천사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운이가 제일 천사임 아무튼임 ^-^

헉 상황 너무 귀엽다 나중에 꼭 해보자 놀란 운이랑 신난 상어 귀여움의 끝판왕 아니냐구~~!!!
맞아맞아 그 마의 2년만 지나면 엄청 천사견이 된댔어! 둘이 고등학생 쯤이면 한창 천사견이겠다ㅋㅋㅋㅋㅎㅎㅋ 보송보송한 상태로 셋이 이불속 들어가서 장난치고 놀다가 잠들것 같아... 이불 들춰보면 귀요미 셋이 짜잔!!!

47 운 - 유민 (3bliLm2J22)

2024-11-05 (FIRE!) 11:34:57

상어를 쥐고 있자면 곧바로 다정한 손길―고 운, 너 얌전히 있으랬지!―이 운의 얼굴에 닿았다. 한바탕 바닥에서 상어와 뒹군 게 얌전하다고 할 수는 없었으니, 찍소리도 못한 운은 눈만 동그랗게 떴다. 휴지로 벅벅 문질러주는 손길이 아이 피부에는 조금 따가울 만큼이었는데, 따갑다고 말하며 운이 투정이라도 부릴 틈이라도 나면 매서운 눈길에 시선도 피해 간다. 그러다 벙긋벙긋 웃으며 무마해 보고.

“응! 상어도 쁘이~”

사이에 쏙 나타난 유민을 보며 지은 웃음과, 카메라를 보고서 지은 웃음 둘 중에 더 자연스러운 건 첫 번째 웃음이었다. 카메라 앞에서는 사진을 찍는다는 의식 탓에 조금 굳어버리고 마니까.

“어―잠깐만!”

둘이 함께도 찍자는 말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잠깐만 하고서 상어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 운은 아빠에게로 가서 상어의 목줄을 쥐여주었고, 엄마에게 쭉 손을 뻗었다. 유민에게 잘 전해주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던 꽃다발을 다시 받기 위해서다. 아무래도 그 꽃다발이 운의 손에 계속 있었더라면 아까 상어와 나동그라졌을 때 다 망가졌을 테다. 운은 두 손으로 꽃다발을 잘 받아 들고서 다시 유민에게로 돌아왔다.

“유민유민 졸업 축하해!”

아이 품에는 가득 차는 꽃다발. 사탕이 속속 박힌 꽃다발을 유민에게 내밀어 보이며 방긋 웃던 운은 곧 꽃다발에서 꽃 한 송이를 쭉 억지로 뽑아냈다. 그 꽃 한 송이를 유민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더니 귓가에 꽂아주려고 한다.

48 유민주(운주) (3bliLm2J22)

2024-11-05 (FIRE!) 11:42:38

그럼 우리 슬슬 돌아갈까.......ㆅ? 나 방금 답레도 유민 - 운이라고 올릴 뻔 해따ㅋㅋㅋㅋㅋㅋㅋ

정답이지만 조금 아까워~~ 11시 30분 쯤까지는 있었거든ㅜㅜ 잘하면 인사하고 갈 수 있었는데 고작 몇분차로 잠들고 말앗어용.... 유민주도 좋은밤이었길~~

아기볼살말랑말랑..........어떻게참겟어ㅜ (운이 헌납) 유민이가 제일천사지 어떻게 운이가 제일천사야~~ 나 봣어 유민이 뒤에 날개달린거 봣다고!!!

그치~~ 상어 만났을 때만 해도 아직 엄친딸 모드 켜져있었는데 유민이 보고는 흐늘흐늘 풀리면 좋겠당 ㆅㆅㆅㆅㆅㆅ
셋이 맨날 같이 낮잠자면 정말 넘넘넘넘 좋겠당 🥹🥹🥹 초등학교 때까지도 계속 같이 낮잠자구 그러다 좀 크고 나서는 안 하고.... 그러다 언제 다시 한 번 셋이 낮잠 자주라......~

49 유민주(운주) (3bliLm2J22)

2024-11-05 (FIRE!) 11:48:46

오늘의 인사를 까먹엇잔아?? 곧 점심시간인뎅 점심 맛있게먹어!!

+ 말해야지말해야지 하다가 까먹은거~ 조율할 때 잠시 헤어지는거 얘기햇줫엇는데 나 그때 이야기 듣고서 유민이는 남중 가고 운이는 여중 가면 어떨랑가 잠깐 생각해봣거든! 어차피 집은 옆집이니까 잠깐의 헤어짐이지 않나 싶어서ㆅ 집은 옆이어도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는 모르니까 충분히 어색하거나 서먹해지거나 몰랐던 모습이 생길 거 같구 특히 중학교부터는 대망의 사춘기니까......! 유민주 의견이 듣고 싶었수ㆅ

50 유민 - 운 (2jG8H69/nw)

2024-11-05 (FIRE!) 17:36:08

바닥을 구른 덕에 흙투성이가 된 부분을 닦여지며 불평하다가 결국 웃음 치료제(매서운 얼굴) 를 처방받고 방긋방긋 웃어보이는 운 덕분에 유민은 결국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제 주인(친구?)이 갑작스레 웃음을 터트리자 자기도 웃으며 주인을 바라보다가 부모님이 부르자 앞으로 고개를 퍼뜩 돌리는 상어도, 사진을 찍자고 하자마자 예쁜 미소를 띄우며 카메라를 향하는 운이도, 행복한 표정으로 우리를 마구 찍는 부모님도. 모든 것이 행복해서 유민은 이러다 행복감에 팡 터져버리는 건 아닌가 싶었다.

" 으응? "

둘이서 찍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길래 괜찮은 사진 포인트를 찾으려 했건만. 잠깐만이라며 부모님에게로 토도도 달려가는 운이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아, 그런거였구나.
목줄을 운이네 아빠에게로 넘겨주고(덕분에 멀어진 상어는 한동안 줄을 팽팽하게 당기며 유민에게로 다시 달려들려 했다), 엄마에게서 꽃다발을 받는 것을 보고 유민은 알아차렸다. 저거, 내거구나. 괜스레 꽃도 더 예뻐보이고, 평소엔 맛 없다며 안먹던 사탕마저도 맛있어보였다.

" 응, 고마워! 나중에 운이도 졸업할 때 축하해주러 올게! "

그 사탕과 꽃들이 가득한 다발을 받으며 활짝 웃는다. 아직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이제는 괜찮았다. 조금만 기다리면 운이 유민의 뒤를 따라올테니까. 그거면 됐다.

그리곤 자신의 귀에 꽃이 꽂아지자 조금 당황한 눈빛으로 운을 바라보다가, 이내 유민도 한 송이를 꺼내어 운의 귀에 꽂아주려 했다. 운이 꽂아준 위치와는 반대였다. 아마 사진을 찍으면 꽃이 바깥쪽에 꽂혀있어, 보기 좋은 그림이 나올테다.
정작 본인은 귀에 꽃이 꽂혀있다는게 어색한 듯, 괜스레 꽃잎을 살살 매만지고 있었다.

51 유민주 (2jG8H69/nw)

2024-11-05 (FIRE!) 17:54: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응 돌아가자... 나도 멍하니 쓰다가 잘못 쓸 뻔 했지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내가 좀 더 일찍 왔었어야 하는데...! 다음부턴 일찍일찍 다녀야 유민주!!! (셀프 채찍)

아니 그건 어떻게 본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이도 있잖아!! 천사날개 못숨기잖아!!!!!

핫 실시간 on/off 볼 수 있는건가 너무 좋다 그러다 다른 사람 지나가는거 같으면 다시 엄친딸 모드겠지?ㅋㅋㅋㅋㅋㅋ
이제 학교 다니니까 같이 낮잠은 못자도... 매일 학교 끝나면 상어랑 셋이 산책나가고 할거야!! 대신 주말에 하루종일 붙어있느라 주말엔 낮잠 엄청 자겠다ㅋㅋㅋㅋㅋㅋㅋ

앗 확인했어!! 중학생때 학교 갈리는거 좋다 서로 중학교 입학식때는 엄청 아쉬워하다가 또 각자 생활에 익숙해지고... 그러다 어색해지고... 나중에 고등학교에서 또 만나고! 그런 중학교때 어떤 좋은 사건이 있을까 한번 고민을 해봐야겠는걸ㅎㅎㅎㅎ

좋은 저녁이야! 곧 퇴근시간인데 남은 시간 푹 쉴 수 있길 바래!!!

52 운주 (RxMMO7FydQ)

2024-11-05 (FIRE!) 23:48:16

꺅 난 곧 잠들것같아 ㅜㅜ 답레 써볼라했는뎅~~ㅠ 내일 말똥한 정신으로 답레와 오겟써!!! 잘 자 유민주!!!!

+ 답레에서 완결형 하나 써도 댈까?? 볼맞대기나 볼뽀뽀에서 고민중인데 완결형 써도 된다면 어느쪽이 더 좋은지도 골라주랑~~ 운이라면 둘다할수잇거든ㆅ 당연히 아기들의 사심없는 그 스킨십이고!!

53 유민주 (kW6/TV3mbw)

2024-11-06 (水) 00:09:01

앗 자러가기 전에 봐서 다행이다! 응응 천천써오라구~~ 운주도 좋은 밤 보내!!

완결형은 막 때린다거나 하는게 아닌 이상 얼마든지 써도 된다! 굳이 막 안물어봐도 돼~ 둘 중에 고르라면 역시 볼뽀뽀 아닐까? 유치원생들 그런것도 많으니까ㅋㅋㅋㅋㅋ 나도 어렸을때는 그렇게 사진 찍는게 유행? 이었던것 같기도 하고? 🤔

54 운 - 유민 (Xt8HAuKQf.)

2024-11-06 (水) 14:33:36

제대로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꽃송이가 고사리손에 붙잡혀 쭈욱 꺾여 뽑아져 나올 때 부모님이야 조용히 탄식을 자아냈다지만, 운은 그런 걸 알 턱이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휴대전화로 계속 두 아이의 모습을 찍고 있어서, 사진으로든, 영상으로든 온전했던 꽃다발의 모습이 남기야 남았다. 집에 돌아가거든 잔소리 폭탄을 맞을 것도 모르고, 운은 유민의 귀에 꽂은 꽃 한 송이가 마음에 들어 웃음이 나왔다.

“나도 꽃 해?”

유민이 꽃 한 송이를 들자, 입술을 꾹 물고서 눈을 도륵도륵 굴린다. 졸업식의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제일 돋보이라는 마음으로 꽂아주었던 건데, 여러 꽃송이 중에 제일 예뻐 보이는 걸로 골라보았던 건데. 엉겁결에 자신도 똑같이 귀에 꽃 한 송이를 달게 되자 손을 올려본다. 부드러운 꽃잎이 손끝에 닿자, 그 꽃잎이 꼭 마음에도 닿은 것 같았다. ‘우리 운이 왜 이렇게 예뻐~ 이리 와, 뽀뽀!’ 예쁠 때 하는 행동은 하나밖에 생각나지 않았고, 그게 운이 유민의 뺨에 쪽하고 작은 소리를 남긴 이유였다. 말랑하고 따뜻한 충돌은 순간이었고, 유민과 눈이 마주치면 배시시 웃었다.

“자, 손!”

운은 유민과 나란히 서도록 자리를 옮기고 손을 내민다.

“빨리 사진 찍고 놀자.”

55 운주 (Xt8HAuKQf.)

2024-11-06 (水) 15:10:51

슬슬 막레즈음이라고 생각하고 있당!!! ㆅ 와쟈뵷 유민이한테 볼뽀뽀해따 후후후후후........ 볼뽀뽀하는 부분 쓰면서 유치원 다니는 동안 유민이 좋아하는 애들이 운이 질투 안했을까 생각해써 ㅋㅋㅋㅋㅋ 분명 유민이는 유치원 인기스타여쓸테니까.....

그럼 중학교 때는 시트만 쓰면 되려낭?? 아니면 시트도 쓰지말까?? 어색해진 일상 짧게 돌려도 재밌을 거 같긴해~~ 앗 그치만 시트는 쓰고 싶당ㅜ 자란 유민이 보고싶어 ㅜㅜ... 돌리지 않더라고 보고 싶다..... 번복이 심한 운주를 처형하겟습니다.

엄친딸모드 on/off ㅋㅋㅋㅋㅋㅋㅋ 아, 심부름! 이러고 편의점만 가도 엄친딸 모드 켜질 거 같아 ㅋㅋㅋㅋㅋ 아니면 너무 피곤해서 off에서 다시 on할 기력이 없어서 대신 심부름 해달라고 조르는 거 보고 싶다....ㆅ 단골가게에서 뭐 사오랬는데 가게 주인분이 운이 아냐?? 하고 알아볼게 뻔하고, 근데 지금은 후드집업 푹 뒤집어쓰고 피곤.....상태라 유민이한테 부탁하는 거지~~!!!
중학교때 어색해지기 전에도 종종 낮잠 같이 자려낭 ㆅ 서로 남친/여친으로 오해 받아도 좋겠다~~ 이거 진짜 소꿉친구 국룰인데 ㅋㅋㅋ

유민주가 일직 다닐게 아니라 내가 늦게 자야만~~!!! 잠이 너무 많아 내가~ㅜ

운이 날개?? 악마날개 아닌가요?? 검은색 아니어써???? ㆅ

56 유민주 (9ZXNi/C/TI)

2024-11-07 (거의 끝나감) 00:02:55

응응 내가 다음턴에 막레 가져올게! 하 볼뽀뽀 너무 귀엽다 무슨소리세요 운이 말고 유민이한테 질투하겠지!!! 운이 외모도 있으니 남여 가리지 않고 질투당하지 않았을까 운이도 인기 엄청 많을 것 같다구... ^-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물론!!! 나도 중학생 운이 볼꺼니까 일단 시트는 쓸 것임!!!! 와 유민이 사춘기 어떠려나 짐작이 안간다ㅋㅋㅋㅋㅋㅋ

헉 대신 심부름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 운이한테 상어 맡겨놓고 다녀오겠다 그때쯤이면 상어도 천사견 모드일테니 off운이가 상어 털에 얼굴 묻고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어 ^-^

아 남친여친 오해받는거 국룰 인정이죠ㅋㅋㅋㅋㅋㅋㅋ 오해받는 순간 서로 의식해버려서 괜히 또 어색해지고... 얼마 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놀고.... 하 재밌는 상황이 너무 많아 어떡하죠...

잠이 많은건 좋은거지!! 어...아마도...? 아무튼 푹 잔다는건 좋은 거시야 오늘도 자!! 푹 자!!!!!!

으엑 으에엑... 오늘 하루 너무 바빴다... 미안해 오늘은 답레 못남기고 쓰러질 것 같아ㅠㅠㅠㅠㅠ 대신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썰풀이는 남기고 갈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길!! 잘 자구 내일 봐!!

57 운주 (abeKaY4kgo)

2024-11-07 (거의 끝나감) 01:12:39

오늘은 우리 둘이 뒤바꼈나바~~ 일 힘들었구낭ㅜㅜ 갱신해줘서 고마워 그렇지만 담부턴 넘넘 피곤하면 몸부터 챙기기로 하쟈!! 유민주야말로 잘 자고!!! 나도 잘자께ㆅ

이 상황이 좋아서 더 잇고 싶으면 더 이어도 돼 꼭 막레하자는 건 아니니까! ㆅㆅㆅㆅㆅ 그치그치그치 볼뽀뽀 진짜 넘 기엽지...... 사심 가득 담앗어 운이는 사심 없을지라도 내 사심은 정말 꽉 눌러담았다ㅎ
운이 인기......? 골목대장st니까 친구들은 많을 거 같긴한데..... 운이가 받았을 질투는 “너 강유민 좋아해? 왜 강유민은 맨낳 너랑 노는데!” ㅋㅋㅋㅋㅋ 이런 느낌 생각나.... 쓰는데 저 모브애기도 애기라고 넘 기엽네....... 그리고 유민이는 “내가 고운이랑 보물찾기 할 거야, 넌 오지마!”...... 같은 친구칭구 느낌 질투 받지 않으까?

앗솨 중딩 시트 쓴다~ 나 벌써 중딩 운이 시트 쓰고시퍼ㅜ 그저 중딩 유민이가 보고 싶을 뿐...... 사춘기 유민이 ㅋㅋㅋ 유민이는 사춘기도 조용히 지나갈 거 같애! 근데 유민이도 조용해짐...... 과묵선배의 길로 한발자국...........

헐 유민주 천재야? 유민이가 대신 심부름 하러 간 사이 푹 쭈그려앉아서 상어 끌어안기...... 얼굴 묻어서 숨기기...... 상어 끌어안고서 더 나른피곤너되기~~ 유민이 돌아오면 혼자 힘으로 못 일어난다고 손 뻗어내밀자~~

아 그게 맛도리지 😋 그런것도 있음 좋겟어...... 학교에서 애들이 “야 ㅇㅇ남중 3학년에 개존잘 잇대” “아 나 본적잇음 인스타 안 하나ㅜ” 헤서 들어봤더니 유민이여서 의식하고 그러기........... 유민이라면 분명 소문난다.

58 유민 - 운 (Kitos.tcvs)

2024-11-07 (거의 끝나감) 17:16:50

" 응. 운이도 해야지. "

제일 돋보이는 건 좋다. 유민도 어쩔 수 없는 어린아이라, 저 혼자 예쁜 꽃을 꽂은 채로 돋보이게 사진을 찍는건 특별한 기분이다. 하지만 그래서야 언젠간 후회할 것 같았다. 아주 나중에 이 사진을 들여보다가 자신만 꽃을 꽂고있는 것을 보면 '예쁜 꽃이었는데...' 라며, 그것을 나누지 않은 것이 후회될 것 같았다. 나눔의 대상은, 당연하게도 운이다.

" !? "

그렇게 꽃을 운의 귀에 얹어주고, 싱글벙글 웃고있다니 볼에 부드러운 느낌이 닿았다가, 금방 사라졌다. 부모님이 심심할 때 마다 해주던 것이었는데. 운이 해주니 뭔가 부모님에게 받던 것들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괜스레 눈동자를 동글동글 굴리던 유민은, 운이 손을 내밀자 기분은 뒤로 밀어두고 꺄르르 웃으며 손을 잡는다.

" 응. 이제 사진 마지막이야! 우리 갈거야! "

아쉬움을 잔뜩 품고있는 부모님을 바라보며(그래봤자 노는 동안 셔터가 수없이 눌려질게 뻔했다)단호하게 말하고는 손을 들어 앙증맞은 브이를 그려본다.



하여튼 사진으로만 봐도 정신이 없다.
그것이 유치원 시절의 마지막 사진을 눈에 담은 유민의 평가였다.
그 시절엔 유민도, 운도, 상어도. 다들 정신없이 뛰어다니기 바빴지. 웃고, 넘어지고, 울고, 그러다 또 웃고...

유민은 피식 웃으며 유치원 앨범을 덮었다.
어쩐지 다른 앨범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열어볼 추억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59 유민주 (Kitos.tcvs)

2024-11-07 (거의 끝나감) 17:27:48

그래도 나름 푹 잤다!!!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었어!
오늘만 지나면 금요일이야 오늘도 힘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민이도 사심은 없지만 간질간질 했대~~ 어린애답게 그런건 금방 잊겠지만!
아이고 모브애기야 미안해 그치만 유민이는 운이랑 노는게 제일 좋대...
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운이 뺏어기면 유민이 충격먹어!! 혼자 '헉!! :0' 한 표정으로 운이랑 그 친구 번갈아보면서 바라보다가 시무룩하게 뒤로 빠질거래. 근데 그러면 운이가 화내려나? 🤔

조용한 사춘기... 신빙성 있다 그전엔 장난기도 좀 있고 활발한 부분? 이 자주 보였지만 사춘기 겪으면서 점점 잔잔해지는... 막 묵직한 곰같은 과묵함보다는 은은하고 부드러운 과묵함? 감정표현도 적지는 않은? 정도로 생각중인데 어떠려나!

ㅋㅋㅋㅋㅋㅋㅋ운이 일으켜주면 후드에 상어 털 때문에 상어 한마리 더 생기겠다 유민이가 익숙하게 털어준대~~

아닠ㅋㅋㅋㅋㅋㅋㅋ 유민이뿐만 아니라 운이도 엄친딸모드면 무조건 소문나잖아! 유민이 어떻게든 '안보이는 곳에서 남 얘기 그렇게 하면 안돼.' 라며 애들 타이르다가 '뭐야 왜 고운 얘기만 나오면 그러냐?' 하면서 의심받고 하는 일들이 생각나요

60 운주 (H3p2YUxwdE)

2024-11-07 (거의 끝나감) 18:03:58

잘 자서 다행디아~ 마쟈마쟈 오늘은 대망의 목요일~!!! 후후 우리 하루만 힘내면 주말이야~ 앗 근데 나 토요일에 약속이썽ㅜ 오늘 생겻다....... 끝장나게 멋있는 주말(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옴짝달싹 안 하고 상판하기)을 보낼 계획이엇는데...........

간질간질한 유민이 기여웡 ㅜ 더 어릴때는 운이가 분명 유민이랑 결혼한다 그런 말도 하지 않았으까? 결혼하면 평생 같이 사는거니까 결혼해서 맨날 같이 놀겠단 마음으로 ㆅ
운이가 그 상황을 다봣으면 진실은 언제나 하나! 유민이한테 가서 팔짱낄거야~~~ 근데 그 모브친구를 따돌리는 건 안되니까 모브친구한테도 팔짱끼기! 가운데서 대장놀이 한당 😎

뭐든 아주 조아요 ㆅ 운이가 엄친딸+피곤너드가 되는 이상 자립심이 엄청날 거 같은데 유민이한테는 기댈 수 있을 거 같아서 둘이 크고나서가 넘 기대돼ㅜ 운이 사춘기는 이미 정해져잇지.... 왈가닥에서 엄친딸 되는 과정이 다 사춘기다~~

아ㅋㅋㅋㅋㅋㅋ 미니상어 탄생~~ 운이는 넘 익숙해서 눈치못채고 유민이가 일으켜준다고 잡아준 손 안 놓고 늘어지면 좋겟다 ㅋㅋㅋㅋ 뒤에서 늘어지는 거 먼지 알지!! 그거!!! 끌고가야하는거!!

운이가 완벽 엄친딸이 되는건 언제쯤이려낭... 중3쯤 생각햇는데 이거 시기 고민해봐야겟다~ 아 유민이 젠틀해ㅜ스윗해ㅜ 둘이 어색할 때일까 아닐까..... 어색할 때면 운이도 자연스레 화제 돌릴 거 같고..... 어색하지 않을 때면 유민이 놀려준다고 학교 앞에 쪼르륵 같이 하교하자고 찾아간다 ㅋㅋㅋㅋ 우리학교 애들이 유민유민 잘생겼다 한다며 장난칠 거 같아 ㆅㆅㆅㆅ

다음 일상은 모가 좋으까~~ 초등학교 에피소드 쇽쇽 돌려도 조을거 같궁.... 아 그리고 사실 운이가 나이차 많이 나는 남동생! 이 생길 예정이야!!! 다음이 중학교 즘 시점이라면 아기 남동생 있을 거라 말해둡니당!!!

61 유민주 (9ZXNi/C/TI)

2024-11-07 (거의 끝나감) 22:37:23

앗 토요일 약속이라니...! 괜찮아! 나는 끝장나진 않지만!(사유:운주가 없음) 멋진 주말을 보낼 수 있어! 주말은 즐겁게 보내면 좋지~~ 잘 놀다오라구!!

분명 했을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라 결혼이 그냥 같이 산다고만 생각할테니까! 유민이도 듣고 좋은 생각이라고 막 부모님한테 결혼하는법 물어봤을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
헉 역시 슈퍼인싸 운이 유민이는 도망치려 했는데! 모브친구도 투덜대다가 결국엔 잘 놀겠지~

하 고등학교 얼른 와주세요... 집에 늘어져있는 운이랑 상어랑 열심히 챙기는 유민이가 보인다... 맛있는거 만들어주고 이불로 돌돌 말아버려야지
그럼 부드럽고은은한 유민이가 되는걸로~~ 유민이 필수적으로 요리 배워야겠다ㅋㅋㅋㅋㅋ

아 그거 뭔지 알지!!!!! 꼭 해야지 그상태로 질질 가다가 결국 유민이가 못이긴척 업어주기도 해보고... 운이는 사람들한테 안들키려고 얼굴 묻어버리고ㅋㅋㅋㅋ 하 돌리고 싶은 상황이 너무 많아용

유민이도 사춘기 끝나는 시기 생각해봐야하는데 흐으음...
젠틀스윗:운이 얘기 나올때만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 어색하지 않을때 상황 맛있겠다 운이가 교문에서 인사하면 애들 막 놀라서 '야 쟤 뭐임?? 뭐임??' 하면서 놀라고 유민이 다음날부터 (강제)슈퍼인싸 돼있고ㅋㅋㅋㅋㅋ

헉 남동생이라니!! 그럼 유민이한테도 남동생이지!! 재밌겠다 명예 동생 상어랑 다같이 넷이서 놀자!!!
음~~ 아무래도 초등학교 에피소드가 제일 좋겠지! 근데 이제 기억에 남을만한 사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는 시간! 이거 올리고 생각 한번 해볼게!

62 운주 (QrpS6og7b2)

2024-11-08 (불탄다..!) 15:01:34

ㅜㅜ나도 유민주랑 놀고 싶어...... 약속이 노는 약속이 아니라 더.......🥹 근데 와중에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밀렸어 방금ㅜ 내 일정조율~!ㅜ......

귀여워......부모님들이 영상이랑 사진으로 증거를 단단히 남겼을거라 믿어.....ㆅ
모브친구가 투덜대면 유민이가 불편해할테니까 운이가 잘 어르고 달랠테다!!! “우리 셋이 팀 하자! 너가 대장해!” 하면서ㅋㅋㅋㅋㅋ 대장자리 양보해서 달래기~~

엇비슷하던 애들이 키차이 나게 되는 것도 좋아ㅜ 딱 키차이 나고 덩치차이 날떄쯤부터 멀어지면 고등학교 때 다시 만나는 날 더 어색해할 거 같은데 유민주는 어뜨케 생각해?? ㆅㆅㆅ
요리배우는 유민이래ㅜ 요리 배우는 것자체가 너무 멋잇는데 맛난 요리를 운이에게 해준다? 큰일낫다ㅜ 운이 바로 반해버리는 거 아닌가 몰라.......... 상어한테 고민상담하기 ㆅ

악 업어주는 거 넘 좋지만 그럼 유민이는........ 상어도 데려가고 운이도 등에 업는거야??ㅋㅋㅋㅜ 운이가 내려가겟다고 박박 우길 거 같아 ㅋㅋㅋㅋㅋ
나도나도~~ 이것저것 다 돌리고 싶어~~~~~

운이는 사춘기의 원인....이 동생이라서! 동생이랑 11살 차이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운이 동생은 운이 12살, 유민이 13살 때 태어난당 14살~15살쯤부터 사춘기 올거 같은데?? 중학교부터 달라진 새로운 나 같은 느낌이다 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빠르네~~ 운이랑 유민이 사춘기 겹칠 때부터 둘이 멀어지려낭~~
그게 더 스윗하지 않나요 ㆅ 운이는 다른 학교애가, 그것도 남중에 여학생이 있을리 없어서 놀라나보다~ 정도로 생각해서 유민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는 상상도 못하겠지ㅜㅜㅜ 근데 둘이 같이 하교하는 거 봐서 운이네 학교도 뒤집어지면 좋겠당 ㆅ 둘이 사귀는 사이냐고 헛소문 돌아라~~

의도치 않은 4남매네 동생 이름은 준이야 고 준! 미니우니주니상어 레쯔고 😎
초닥교.... 학년이 나뉘어서 몬가 할 수 잇는게 많이 없긴 한데 하나 생각난 거는 운이가 유민이네 반 가서 수업듣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이는 아직 유치원 다닐때 유민이 보고 싶다고 혼자 초등학교 간거지! ㅋㅋㅋㅋㅋ선생님들한테 잡혔는데 엄마아빠 전화번호랑 이름은 말 안 하면서 유민이 이름만 똑바로 말하기........ 사고뭉치답고 웃기고 기억에 남을 거 같아서 생각났어 ㆅ 좀 더 나잇대 있는게 좋다면 머가 좋을깡... 이건 그냥 썰로 넘겨도 되니까~~ 생각나는 거 업으면 중딩으로 올라가도 대!! 아니면 준이 태어날즘?? 아기 준이~~~ 준이 태어나고 엄마는 산후조리원에 있고 하면 아빠랑 할머니 이렇게 해서 아기 돌보는데 그동안은 유민이네 운이 자주 맡기지 않을까 싶어서!!

헐대박 나 이제알앗어 막레 잘 받앗단 말 완전 까먹어쓰어어ㅓ어어 ㅜㅜㅜ 한 줄 알앗는데업어?!?!?!! 하고 놀랏다... 막레 잘받앗서!!! 첫 일상 넘 기엽고 재밌었따 🥹🥹🫶

63 유민주 (iUd9r9Nbpo)

2024-11-08 (불탄다..!) 18:21:53

악 으악 노는 약속이 아니라니... 힘내라는 말밖애 해줄 수가 없다... 😭😭 일정이 망했다니 약속잡은 사람 왜그러는거에요~~ 운주를 자유롭게 해줘라!!

ㅋㅋㅋㅋㅋㅋㅋ아 역시 운이 너무 착해~ 서로서로 잘 기대니 어린시절은 외롭지 않게 지내겠구나~

헉 좋다 '어라 키가 좀 컸나...?' 싶을 따 헤어졌다가 나중에 만나서 완전히 심해져가지고 어색함만 두배... 고등학교에서 관계 회복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걸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운이 집에서 니트니까 유민이가 잘 챙겨줘야지 응!! 아 상어한테 고민상담하는거 너무 귀엽다 상어 그냥 고개 갸웃거리면서 헥헥거리는데 운이는 진지하게...

맞지ㅋㅋㅋㅋㅋㅋ 상어는 목줄만 잘 잡으면 될테니까! 운이 내려간다고 난리치면 유민이 평온하게 괜찮다고만 할 것 같아ㅋㅋㅋㅋ 서로가 가지고 있는 묘한 고집..

사춘기의 원인이라니...! 동생의 행적도 기대가 되는걸~~ 어떤 사춘기를 겪길래 밖에선 엄친딸 안에선 니트가 되는 것인지... 후후 지켜보겠다구~~
헉 11살 차이라니 엄청 늦둥이구나! 유민이가 벌써부터 챙겨주려고 난리치는게 보인다 보여.. 가끔 운이 만나서 동생 얘기만 잔뜩 하다가 운이가 조금 삐치는 상황도 있으려나? 🤔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운이네 학생들도 목격해서 운이도 질문공세 받는거 아니냐구~~ 둘은 부정하지만 동네에선 알게 모르게 커플 취급 받는... 관계가 너무 맛있어요 ^-ㅜ

앜ㅋㅋㅋㅋㅋㅋㅋ유민이 엄청 당황하겠다 '어? 운이 아직 졸업식 안했는데? 한참 뒤에 한댔는데??' 하다가 괜히 유민이까지 붙잡혀서 같이 혼나고... 이 정도면 충분히 기억에 남을 걸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 좋다! 이 상황도 좋고 준이 태어나는것도 너무 좋은데 음.... 다이스에게 물어봐야 하나...? 😭

앗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첫상황이라 어색하진 않을까 싶었는데 너무 귀엽고 재밌어서 좋았어!! 운주도 수고했구, 다음 일상도 재밌게 풀어가보자!!!

64 운주 (A4R.zcIu.E)

2024-11-09 (파란날) 10:18:31

그러니까 말야~~~ 덕분에 토욜일욜 둘다 애매하게 바빠졌숴ㅜ 운주에게 자유를...... 운주에게 유민주를.......~

유민주가 선호하는 키 차이는 물어바도 되겟지....??? 유민이가 얼마나 클지 어케 클지 스포해달라 하고픈 맘 꾹 참고...... ㆅ 운이 키가 넘 작음 싫다 같은것도 말해주면 조와 🫶
상어한테 앙탈부리기ㅜ “상어야아아아, 똑바로 들어 봐. 너 그럼 간식 안 준다?” 되도 않는 협박도 하기 ㆅ!

그러다 누가 알아볼까봐 유민이 등에 얼굴 꼭 숨기고 있을 것 같아ㆅ......... 좋당....

기대해주시라~~ 사실 기대할 만큼 대단한 건 아니라 조금 민망쓰할 거 같지만?? 일단 기대해주시라~~
분명 있어 ㅋㅋㅋㅋㅋㅜ 초등학교 때까지는 티날 거 같다! 중학교 때면 티는 안내겠지만~

쟤네 초딩 때부터 붙어다니는 거 봤다는 같은 초닥교 출신 칭구의 증언...... 분명 친구다 소꿉친구다 말해도 이나잇대면 파고들지!! 한 번도 설렌 적 없었냐거나 사실 그 오빠는 너 좋아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러면서 ㅋㅋㅋㅋㅋ 곤혹스러워진 고 운..... 너네 다음 교시 쪽지시험 까먹었냐고 광역딜 넣기()

귀엽지 ㅋㅋㅋ 운이 나타나서 유민이도 불려오고, 부모님들 오실 때까지 같이 수업듣기 이런거 생각났어 ㆅ 부모님 오시자마자 유민이도 조퇴~~
대단한 비밀 이야기하듯 우리 집에 아기 있다고 자랑하기....~ 아직 다른 사람들이랑은 못 만난다고 엄청 조그맣고 말랑하다고 하기! 유민이한테 오빠하고 싶냐고 형아하고 싶냐고 물어보는 것도 귀여울 거 같지 ㅜㅜ
앗 앗 난 둘다 돌려도 상관업써!! 하나만 돌린다면....... 좀 나이 먹는게 조을 거 같으니까 준이 쪽이 좋지 않으깡....??

헉스 고마워 ㆅ 기엽고 재밋는 일상 많이 먹이먄서 우리 둘다 애들 잘 키워보쟈(?))

65 유민주 (xgfWNiBq4c)

2024-11-09 (파란날) 22:57: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언제나 있으니까 걱정 말라구! 가끔 늦는건 어쩔 수 없지만... 👀 오늘 잘 보냈을까 애매하게 바빠졌다니 기분 안좋을 것 같아ㅠㅠㅠ

키차이라 음음... 제일 좋은 키차이는 머리 하나정도 아니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키 크는 것 정도야 스포도 아니긴 한데! 원한다면 말해테니까!! 너무 작다는게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앵간하면 가능하니까!!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민이가 들으면 옆에서 '상어 괴롭히면 간식 안준다?' 라고 한마디 할수도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운이가 성장한다는데 대단하지 않은게 어디있어... 이미 기대중!! ^-^
초등학교때 티내면 엄청 귀여울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민이 거기서 학습하고 중학교 때부턴 금방 알아차릴 것 같다 그치만... 나이차이 그만큼 나는 동생인데 어떻게 신경 안쓰겠냐구... ^-ㅜ

유민이도 같은 상황이겠지...? 친구들한테 질문 당하고 참견 받다가 기 다 빨려서 책상에 건어물처럼 늘어질거야...

둘이 같이 조퇴하면... 영문도 모른채 같이 혼나고서 방안에 틀어박힐거야...ㅋㅋㅋㅋㅋ 그래도 학교 일찍 끝났다고 좋아하려나? 🤔🤔
유민이는 음... 운이 있으니까 형아 하고 싶다고 하지 않을까? 물론 운이는 여동생보다는 친구 느낌이지만ㅋㅋㅋㅋㅋ
앗 둘다 괜찮다면 둘 다 하자! 얼른 나이 먹이고 싶긴 하지만 짤막하게 돌리면 괜찮겠지!! 앨범에 누가 찍었는지 모를 학교에서 같이 수업듣고 있는 사진 있으면 재밌겠다ㅋㅋㅋㅋㅋ

좋아좋아 잘 키워보자구 😊😊 다음 상황은 내가 선레 써볼까? 아마 내일쯤 쓸 수 있을거야! 시간 나면 오늘 쓰고 자러가볼게~~

66 운주 (RRLSncRGjw)

2024-11-10 (내일 월요일) 15:11:12

아웅 약속을 해치우는 중이양 ㅜㅜ 갱신만 하고 갈게!! 둘다 하는 것도 조아용 선레 써주는 것도 조아용 🫶🫶 주말 잘 보냉!!! 저녁.......에 올수잇음 와보께 !

67 유민 - 운 (qoanUhD9SQ)

2024-11-10 (내일 월요일) 19:12:50

미소를 띈 채 앨범을 넘기자, 이번에 보이는 것은 초등학교의 풍경이었다. 유민과 운이 같이 수업을 듣고 있는. 그런 평범한 사진을 잠시 바라보던 유민은 이내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자 푸훗, 하고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다.

" 이런 일도 있었지. "



유치원 졸업식이 끝나고 나서 얼마 뒤, 입학식도 끝난 후, 유민은 운과 떨어져서 아쉬운 마음과 첫 초등학교라는 설레는 마음을 품고 등굣길에 올랐다. 버스를 타지도 않았고, 버스가 지나다니던 길목도 아니었다. 엄마의 손을 잡고 새로운 풍경을 눈에 하나하나 담고, 자신과 마찬가지인 듯한 아이들도 눈에 담는다.

학교 앞까지는 엄마와 함께 왔지만, 그 안에서는 완전히 다르다. 유치원에 새로 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기분을 갖고 자신이 배정된 반에 들어와 대충 중간 자리에 아무렇게나 앉은 유민이 주변에서 풍기는 어색한 기운에 조금 눌리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주변을 휙휙 둘러본다.

유치원에서 봤던 익숙한 아이들고 있었지만, 모르는 아이들이 더 많았다. 괜히 운이 있진 않을까 둘러보던 유민이 왠지 모르게 시무룩해진 느낌으로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던 찰나에, 거친 소리를 내며 열리는 문에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본다.

68 유민주 (qoanUhD9SQ)

2024-11-10 (내일 월요일) 19:13:21

선레 들고 갱신이야!! 일단 첫 상황 가져와봤다~~ 운주 약속 잘 해치우고 오라구!!

69 운주 (gxZ3HEqoEE)

2024-11-11 (모두 수고..) 14:10:38

어제 갱신하기 대실패......... 어제 어쩌다보니 술도 먹게 돼서 지금 살아났어............ㆅ 이번주말도 약속 잇는데 진짜 구라같고 쉬고싶다.......놀고싶어.......~

머리 하나 정도면 15-20센치 정도려낭?? 스포 아닌가?!?! 스포 아닌가 ㆅㆅㆅㆅ?? 그럼 알고 싶어~~~ 너무 작다........ 유민이는 180후반인데 운이는 막 150 초반이러면 넘 작지 않나 싶어서!! 상대적으로 넘 작다는 걸 말한 거엿서!
고민상담하던 내용이 유민이 이야기니까, 그렇게 나타나면 운이 깜짝 놀라게따 후다닥 상어 끌어안고 눈 굴리기...... “뭐가? 나 아무 말도 안 했는데?” 하기! ㆅ

꺅 기대해주면 넘넘 고맙지만~~ 나도 훌훌 커버릴 유민이 생각하면서 기대하고 있지욧
마자ㅜ 한두살도 아니고... 유민이랑은 13살차니까 진짜ㅋㅋㅋ 유민이가 20살 돼도 준이는 아직 초등학생이야........ 하지만 운이는 그래도 삐질 것이다...!

건어물ㅜㅜ 유민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예상으로는 운이는 아직 연애감정 없을 것 같은뎅... 둘이 하교하고 만나면 괜히 유민이한테 왜 유명해졌냐고 애들이 사귀는 줄 안다고 투덜거리는 거 생각나 ㅋㅋㅋㅋㅋ 고 운..... 우리가 어떻게 사귀냐고 친남매 같은 사이 아니냐 이런 말 했다가 나중에 민망해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원래 4교시니까 하루 정도는 조퇴해도 돼 😊 아니ㅠ 유민이는 왜 혼나는거야ㅜ 사고는 운이 혼자 다쳤고 유민이는 휘말리기만 했는데ㅜ
오빠와 형아를 둘 다 하겠단 아기욕심쟁이~ 귀여워 😊

앗 근데 답레 조금 수정해서 받아도 될깡? 유치원은 보통 통원버스 타고 등원하는데 그걸 운이가 혼자 몰래 빠져나와 도망칠 수는 없을 거 같고 +초등학교 혼자 처음 가보는 운이가 등교시간에 맞춰 찾아갈 수 있을 거 같지도 않고 +둘이 유치원이랑 초등학교로 갈라진지 좀 된 시점이면 좋겠어서 2학기 쯤으로 하면 어떨까 싶어서 ㆅ (+2학기면 딱 지금 이맘때로 하면 좋을 것 같단 첨언..!)

70 유민주 (/ER8O5igzQ)

2024-11-11 (모두 수고..) 17:39:33

앗 술까지 먹었다니 속은 괜찮아...? 무리하지 않고 쉬다 왔구나 잘한것이야~~~ 주말에 못쉬는건... 많이 유감이지만.. 👀 흑흑 운주의 휴식시간에 애도를... 다음주에는 정말 푹 쉴 수 있길 바래ㅠㅠㅠ

대략 15센치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D ㅋㅋㅋㅋㅋㅋㅋ유민이는 음... 대충 70 이상 80 이하? 정도쯤 클거라 생각하고 있었어! 디테일하게 잡아보자면 177센티미터 정도??
앗 그런거였군 음음 그렇게 30센티 만큼이나 차이나는건 아무래도 좀 그렇지...

그 와중에 상어를 끌어안는단 점이 귀여운 포인트로군요... 결국 유민이는 상어랑 운이 둘 다 한테 간식을 줬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운아 미리 미안해~~ 그치만 삐진 운이도 귀엽겠지 삐지면 머리 쓰담쓰담해줘야겠다 헤헤

아마 유민이도 비슷하지 않을까? 간질간질 하다고 해봤자 연애적이라기보단 어린아이 특유의 휙휙 변하는 감정 같은걸테니까! 유민이 성격도 그렇고 하니 감동받은걸 간질거린다고 표현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서로 남매같다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자각한 뒤의 반응... 너무 맛있겠다 🤤

ㅋㅎㅋㅎ어쩔 수 없어 운이랑 유민이는 한세트니까 혼날때도 같이 혼나야지 암!

앗쉬 그렇네 내가 이런 실수를... 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 운주... 통원버스까지 언급했으면서 왜 그런걸 잊은걸까 ㅠㅠㅠㅠ
정말 미안해 운주 의견대로 수정해서 가져와볼게...!

71 운주 (eXw2UJhQ1M)

2024-11-11 (모두 수고..) 20:27:01

속은 괜찮은데 피로도가 장난 아냐....... 월요일부터 고통받고 시작하다니 화수목금은 출근 안할래용 🫠 와 나생각해보니까 담주도 약속 잇어ㅜㅜ 나 유민주랑 언제 놀아............?

헉스 나 운이 키 160 생각하구 잇엇어 시트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60, 45 이런걸 적을 예정이엇거든 ㅋㅋㅋㅋㅋ 딱 떨어지는 깔끔한 숫자! +2cm 정도는 괜찮은가용.....?

유민이는 언제나 간식을 줫서.... 상어 꼬오오오옥 끌어안고 잇다가 힘내겟담서 공부하기~

삐져있을 때 쓰다듬으면 피할 거 같은뎅 🤔 유민이라서 다를 수도 잇을 거 같고 상황 봐야 알 거 같은 너낌쓰~

아?? 내가 말한 거는 썰 속 시점!!! 지금 예상이 현 시점 말고 내가 지금 예상해봤을 때~ 엿서 ㅋㅋㅋㅋ 아무래도 요 말랑콩떡후와모찌아기천사들은 노는게 젤 즐거울 나이지용 😊😊😊
후후후 묘사 거침없이 해주겟써 상상만으로도 너~~~~~~~무 즐겁다 진짜 🤤🤤

어웅 유민아ㅜㅜ 어뜨케...... 운이가 빚진 거 잘 갚아야해...........

헉스 아냐 ! ! ! ! ! 오히려 내가 첨에 다 얘기햇으면 맞춰볼 시간 잇엇을텐데ㅜ 내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하지마씨요 선레 넘 기엽게 받앗는걸 ㅜㅜ 나이 먹이고 잇는 요 특수한 상황만 아니엇으면 입학식 날 처들어가기? 상당히 당돌하고 좋다고 생각해 ! ! ! ! !

72 유민 - 운 (jMkkvgUb6I)

2024-11-11 (모두 수고..) 21:15:37

미소를 띈 채 앨범을 넘기자, 이번에 보이는 것은 초등학교의 풍경이었다. 유민과 운이 같이 수업을 듣고 있는. 그런 평범한 사진을 잠시 바라보던 유민은 이내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자 푸훗, 하고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다.

" 이런 일도 있었지. "



손을 호호 불어 녹여야 하는 추운 겨울. 이젠 초등학교 생활에도 완전히 적응했던 때였다. 매일 아침 만나 인사하는 친구들, 잠깐 앉아있다보면 들어와 인사하고 나가시는 담임 선생님, 이런저런 시간들이 지나가며 선생님의 이야기에 맞춰 삐약삐약 수업을 이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12시를 향해간다. 마지막 교시만을 눈앞에 둔 상태였다.

초등학생의 친화력이 그렇듯, 다양한 친구들과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유민은 그 쉬는 시간에도 여기저기서 몰려든 친구들과 종알종알 이야기를 나누며 짧은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다. 그러다가 이따금씩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바라보니, 의아하게 여긴 친구가 말을 걸어온다.

-창 밖은 왜 자꾸 봐?
" 응? 응... 별거 아냐. "

말한다고 해도 알 리가 없었고, 이해도 못할테다. 그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다시 웃는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도 이따금씩 느껴지는 허전함에 이런 행동을 하는게 버릇처럼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유민은 이내 친구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73 유민주 (jMkkvgUb6I)

2024-11-11 (모두 수고..) 21:15:55

나도... 나도 출근 안할래요 집에서 돈많은 백수 시켜줫
엑 다음주에도 있어...? 나랑 노는 것 보다 운주 체력이 제일 문제잖아!! ㅠㅠㅠㅠ누가 운주 쉬게 해줘요...

오오 이게 또 통했다니!! 아 2cm정도야 당근 괜찮지 크게 티도 안날텐데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와용! 히히 좋다좋다 깔끔한 것이야~

앗 삐지면 피하는거야...? 유민이 잠깐 시무룩해졌다가 어떻게 풀어줘야 하나 두뇌 풀가동 할것같은데ㅋㅋㅋㅋㅋ 맛있는거 줘야 하나...?

아 그런거구나! ㅋㅋㅋㅋㅋㅋ역시 그렇겠징 썰시점이라면 음... 좀 더 큰 뒤일테니까 난 아직 감이 안잡힌다 🤔🤔 아마 서사가 좀 더 쌓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 어차피 어릴때니까 금방 잊을거야~~

잉잉 운주야말로 미안해할 필요가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수정 해왔으니! 호옥시 이것도 아니라면 미안해하지 말고 말해줘!! 글쓰는거 좋아하니까 그 정도 수정쯤이야 문제 없다!!

74 운 - 유민 (5tjsqPHS7w)

2024-11-12 (FIRE!) 15:49:37

유치원에서 초등학교까지. 어른들에게는 가까워 보이더라도 7살 아이의 눈에는 멀기만 하다. 짝꿍처럼 늘 붙어있던 유민이 졸업했던 겨울을 지나서 또다시 한 번 더 겨울이 찾아왔을 때, 문득 만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더라. 그건 그날 날씨가 떠나던 날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일까. 어떤 시간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손을 번쩍 들었다. 작은 거짓말―선생님, 저어 화장실 가고 싶어요오―을 치고서, 작은 탈출을 꾀한다. 유치원 가방도 입고 왔던 외투도 다 두고서 신발만 바로 신은 채, 당돌하게 모험을 시작했다.

등원했던 정문으로 다시 유치원 밖으로 나왔다. 차가워진 바람이 서늘했지만, 그날 운은 춥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은 유치원 안에서 수업하고 있는데 혼자 도망쳐 나온 첫 일탈에 설레었기 때문이다. 어른 없이 혼자 먼 길을 떠난다, 초등학생만 갈 수 있는 초등학교에 몰래 찾아간다, 유민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모든 이유로부터 찾아오는 고양감이 바람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가는 길은 몰랐다. 그렇다고 다시 유치원에 돌아갈 것도 아니었다. 운은 무작정 앞으로 발을 옮겼다. 또 다른 어른을 찾을 때까지. 운은 길거리에서 처음 마주친 할아버지에게 무턱대고 달려갔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초등학교는 어디예요?”

길거리에서 만난 처음 보는 어린아이에게도 다정하였던 할아버지는 손을 꼭 잡고 초등학교까지 데려다주었다. 초등학교에 가면 바로 유민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초등학교에 도착해보니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수업 시간이라 텅 빈 운동장은 휑하니 아무도 없는 것만 같다. 이미 커다란 모험을 시작했으니까, 교문 앞에서 돌아가기에는 여행길이 너무 짧지 않나. 운은 할아버지에게 허리를 꾸벅 숙이고, 도도도 운동장을 가로질러 제일 커다란 문으로 향했다. 유치원과 다르게 너무 커다란 초등학교는 새로운 세상 같았다. 아주 넓고 커다란 보물찾기가 시작된 참이다.

“헉.”

그리고 여행은 정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끝나고 만다.



4교시를 앞둔 쉬는 시간, 수업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교실 문이 열린다.

“선생님, 선생님네 반에 유민이라는 학생 있어요?”

위 학년 선생님인지, 낯선 선생님은 교실 문을 열고서 유민을 찾았다. 그 선생님을 잘 살펴보면, 누군가와 손을 꼭 쥐고 있었다. 문밖으로 서 있던 작은 손의 주인은 곧 호기롭게 문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운이었다. 발그레 상기된 두 뺨은 시린 겨울바람 탓인지 들떠서인지, 호기심 가득 찬 유리알 같은 눈이 바삐 교실 안을 살폈다.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게 분명했고, 운에 그건 쉬운 일이었다.

“유민유민!”

선생님들끼리의 대화가 채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 운은 유민을 찾아내었다. 커다란 어른 목도리를 하고서 모르는 선생님과 잡지 않고 있는 손을 흔드는 운은 해맑았다. 계절이 무색한 웃음이었다.

75 운주 (5tjsqPHS7w)

2024-11-12 (FIRE!) 16:01:19

아니 답레가 왜 이렇게 길어졌지❓ 퐝당.............. 넘 길어졌어ㅜ 정작 선 그어놓은 아래부분만 유민이랑 상호작용 가능 부분인뎅 ㅋㅋㅋㅜ 답레 길이에 놀라지맛세요 유민주!

돈많은 백수? 너~~~무 좋징 😊그치만 현실은.........
아 내 체력? ㆅ 대출 받아서 쓰고 있달까.................

아좌잣 ㆅ 그치그치그치 2cm 모 얼마나 차이난다구~~

아아아ㅏㅇ~ ❌❌❌❌ 안돼안돼~~운이가 분명 싫어한당 운이는 그렇게 기분 살살 달래는 거 되려 시러해 왜 삐졌는지 알아줘야지 쓰다듬거나 먹을 거 주는 걸로 구슬리면 대~~~~~박 싫어할 듯 해용 정면돌파가 정답입니닷

넘 궁금행............... 우리가 왜 사귀냐 ㅋㅋ 하고 계속 티키타카하는 것도 넘 좋고 한쪽만 일찍 짝사랑 시작하는 것도 넘넘 좋고 서로 짝사랑인 줄 알고서 삽질하는 것도 넘넘넘 조왕 ㅜ 과연 우리애들은 오뜨케 댈까 ㆅㆅㆅㆅ

악 안돼 유민이 지켜ㅜ

아이ㅜ그치만 나으 상황설명 부족으로 서로 생각하던게 조금 달랏던건데ㅜ! 수정해줘서 고마웡 유민주도 내가 생각하는 거랑 다르게 써왓으면 꼭 말해주 !

76 유민 - 운 (5n0oueEy6U)

2024-11-12 (FIRE!) 22:26:39

유민은, 절찬리에 당황 중이었다.
그야 단순히 머릿속으로 '학교에서도 보고 싶다' 따위의 생각을 하기야 했다지만, 이런 식으로 만나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으니 말이다. 이제 쉬는 시간도 얼마 안남은 이 시점에서 어느 선생님의 손을 잡고 들어온 운의 얼굴을 보자마자 유민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꿈뻑꿈뻑거리며 상황을 파악했다.

" 어? "

그리고 결론적으로, 입에서 나온건 얼빠진 목소리 뿐이었다.
아무리 큰 목도리에 파묻혀 있어도 저 목소리와 머리카락, 눈 코 등등을 모를 리가 없었다. 그야 학교에선 못봐도 집에 가면 보는 사람이 아니던가.

" 운아!?!?!! "

후에 친구가 평가하길, 자기가 들어본 유민이 목소리 중에서 제일 컸다고 한다.

아무튼 유민은 당장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운에게로 달려갔다. 옆에 선생님은 아랑곳않고 운의 양 어깨를 손으로 붙들려고 한다.

" 뭐야!? 운이도 학교 오는거였어? 말을 하지!! 마중 나갔을텐데!! "

어느새 당황은 뒤로 밀려나고, 유민의 얼굴엔 웃음이 만개했다.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어떻게 운이가 이곳에 혼자 왔는지... 유치원 졸업식은 어떻게 됐는지 따위의 의문이 들어야 마땅하겠지만, 당시의 유민은 그저 학교에서 운을 볼 수 있다는 것과, 같이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여 기뻤을 뿐이다.

77 유민주 (5n0oueEy6U)

2024-11-12 (FIRE!) 22:50:28

ㅋㅋㅋㅋㅋ괜찮아~~~ 나는 긴것도 짧은것도 다 좋아하니까! 페이스 정도야 얼마든 맞출 수 이따~~ 😊😊

ㅎㅎ현실.... 여기에선 즐거운 상판 생활을 즐기자구 현생은.... 치워!!!!
아니 체력을 대출 받으면 어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에 약속 때문에 많이 힘들겠지만... 쉴 수 있을때 푹 쉬어두자구 🥹🥹

앗 싫어하는구나 다행이다 미리 알 수 있어서...! 휴우 큰일날뻔 했네ㅋㅋㅋㅋㅋ 정면돌파라니 바로 고개 숙이고 사과 해야하는건가 유민이 사춘기만 끝나면 그런건 잘 할 거 같지🤔

하 과연 먼저 짝사랑을 시작하게 된다면 누구일까 궁금하고 기대되고 미쳐요~~!! 오래오래 같이 굴려달라구 운주~~

응응 걱정 마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길 바라~ 잘자 운주!!

78 운 - 유민 (hKBVaiHg1I)

2024-11-13 (水) 16:52:23

운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눈이 감길 듯 웃었고, 다시 손을 흔들거렸다. 어른 목도리에 묻혀서 보이지 않는 두 뺨에 보조개가 패었다고 알 수 있을 만큼 반가워하고 있었다. 곧 유민이 바로 달려 나와 어깨를 붙들자, 잡고 있던 모르는 선생님의 손을 놓았다. 모험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대답보다도 먼저 운은 유민을 와락 끌어안았다. 아직 바깥 공기를 머금고 있는 온도가 찬 바람을 따라 살짝 서늘했다.

“유민유민 보러 몰래 왔어!”

교실까지 운을 데려온 선생님은 인제야 유민과 담임 선생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어찌 된 일이냐면은…

조금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 운이 할아버지와 헤어지고 운동장을 가로지르던 때로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한 선생님과 마주치고 말았다. 수업 시간에 땡땡이를 친 줄로만 알고 교무실에 불려 갔던 운은, 이름과 몇 학년 몇 반인지 물어보는 질문에 답할 수가 없었다. 학년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름과 반은 아니까, 자신 있게 대답―햇님반 고 운이에요!―할 수 있었다. 교무실에 있던 선생님들 모두를 당황하게 할 당찬 대답이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는 질문에는 자랑스레 모험담을 늘어놓았다. 유치원생이 몰래 유치원을 빠져나와 모르는 사람 손 잡고 위치도 모르던 초등학교까지 왔다는 건, 당장 부모님을 찾아야 할 이야기였다. 그런데 부모님 전화번호는 모른다고 하지,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고 앵무새처럼 유민이라는 이름만 외우면서 다른 질문에는 더 이상 답을 안 해버린 운이었다. 결국 외투 없이 찬 바람 맞아온 아이의 손이 차가워서 목도리를 둘러주고, 한 선생님이 손수 손을 잡고 1학년부터 교실을 돌아다니게 되고 말았다.

짧은 듯 장대한 운의 모험 이야기가 끝나면 수업 종이 울렸다.

“운아, 이제 유민이는 공부할 시간이에요. 선생님이랑 기다릴까?”

방금 겨우 만났는데 어떻게 놀지도 않고 또 혼자 있어야 하는지, 운은 유민의 뒤로 도망쳤다.

“…유민유민이랑 놀래요.”

운을 데려온 선생님은 난처한 시선으로 유민과 담임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79 운주 (hKBVaiHg1I)

2024-11-13 (水) 16:58:31

아냐아야난야ㅏ냔아냐아 내가 길게 준다고 유민주도 길게 줄 필요업쒀ㅠ 쓰고싶은 만큼 써지는 만큼 써 ❗️❗️❗️

현........생? 그게 뭐죠? 😊
그니깡ㅜ 대출 받고 갚질 못해서 빚쟁이야 ㆅ 그래도 힘들만큼은 아니라 갠찮아용 걱정 고마워잇 🫶

앞으로도 헷갈릴 거 같거낭 운이에 대해 이정도는 유민이가 알겠당 싶은거 다물어바! 소꿉친구라 아마 서로 엄청 잘 알게 될텐데 다 알려드리겟써요~ 아ㅜ 그런 바로 사과 말고 그냥 미안해만 해도 되지 않으까 유민이 많이 조아하는데 설마ㅜ?

아~~~~~~~~~니 이거 우리 둘의 싸움 아냐? 과연 누가 먼저 꼬셔지냐 아닌가 아니 나 자신업써ㅜ 질 것만 같아.......~

아주 잘 보냇서~ 어제 신나게 쇼~핑을 좀 햇더니 지갑은 몰라도 내 마음은 풍족해 ㆅ 유민주도 쫀하쪼나~

80 유민 - 운 (bpL7ixQiRI)

2024-11-13 (水) 22:53:50

유민은, 그러니까 운의 등장에 그저 좋다고 웃고만 있던 유민은 운이 지금까지 해온 모험의 이야기를 듣고 벙찐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그야, 혼자서 모르는 사람의 손을 잡고 아무도 모르는 이곳까지 왔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기 때문이다. 과연 선생님도 옆에 있는 이 와중에 운이에게 한소리 하는게 맞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수업 종이 귓가에 울렸다.

" ...으음..... "

자신의 뒤에 숨어 같이 놀고 싶다고 하는 운이를 잠시 바라보던 유민은 다시 고개를 돌려 선생님에게 반짝반짝한 시선을 보낸다.

" 그, 그럼. 수업 시간동안 제 옆자리에 있는건 돼요? "

아무튼 기다리는 거니까... 말끝을 흐리며 최대한 어필을 해본다. 그리고 다시 뒤돌아 운에게도

" 운아. 유치원 처럼 수업 시간이 있으니까... 수업 시간 끝날때 까지만 옆자리에서 기다려줄 수 있어? 금방 끝날테니까... "

이게 안먹히면 어쩌지, 라는 생각은 이미 저편으로 날아간 상태다. 졸지에 짝을 잃고 다른 자리로 유배당하게 될 친구만 부루퉁하게 둘을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다.

81 유민주 (bpL7ixQiRI)

2024-11-13 (水) 23:07:18

ㅋㅋㅋㅋㅋㅋ응응! 기본적으로는 내 페이스대로 하고 있어! 다만 가끔 나도 글이 엄청 잘 써지는 날이 있어서 그땐 좀 길게 나올지도 몰라... 🤔🤔 운주도 내 페이스 의식하지 말고 원하는대로 써주면 좋겠다!!!

ㅎㅎㅎㅎ그렇다면 다행이야 체력이 남아야 어장 올 기력도 생기는 법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난 잘 쉬고 있다~~ 아마도?

음음 아무래도 그렇겠네.. 그럼 이것저것 썰풀이 하는동안 하나씩 물어보는걸로!! 운주도 물어볼게 생기면 거리끼지 말고 물어보라구~~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개숙여 사과한다곤 했지만 운이한테는 그냥 미안해~ 라며 아주 엄청 약간의 애?교?를 섞어서 사과하지 않을까? 운이는 어떻게 사과할지도 궁금해진다... 🤔

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나도.. 그래.... 고등학생이 된 운이? 유민이는 이미 자신이 없대...

앗 지갑을 희생해서 행복을 얻어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마음이 풍족해졌다면 좋은거지~ 나는 곧 해외여행이 계획돼있다! 로밍 빵빵하게 하고 갈테니까 접속 못할 걱정은 하지 말라구~~

82 운주 (D2aIEFK0eI)

2024-11-14 (거의 끝나감) 21:57:32

야근을 해서 이런 시간에 퇴근이라 오늘은 늦게 잔다니 완전 럭키비키잔아 🤭🍀🍀

집 가고. 깨끗히 씻고. 답레랑 오겟써. 나 비장해. 답레 올리고 자야겟써. ㅜ이따 꼭 답레랑 올겡 하지만 진~~~짜 늦을 수도 있으니깡 유민주는 미리 잘잣........🥹

83 운 - 유민 (n2lod/3xB2)

2024-11-14 (거의 끝나감) 23:16:30

“싫은데……”

기다리기만 하려고 시작한 모험이 아니었다. 발음이 다 뭉개질 만큼 꾸욱 눌러 말하면 웅얼거리는 소리가 나왔고, 소리가 또박또박하지 않더라도 그만큼 싫은 제안이라는 건 알 수 있다. 선생님들과 유민이 아닌, 다른 곳을 바라보려다 우연히 교실 안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모르는 얼굴들이 빤히 바라보고 있으니, 아무리 골목대장처럼 이곳저곳 쏘다니는 고운이라지만 조금 주춤거릴 수밖에 없었고. 빨간 손끝으로 유민의 옷을 꼭 쥔다. 다른 한 손은 볼을 꼭 찌른다. 예의 그 버릇이 툭 튀어나왔다.

“나중에 제가 공부 열심히 할게요.”

새싹만큼 여리고 그만큼 맑은 눈이 희망을 품고 반짝거린다. 선생님들을 올려다보며 예쁘게 눈을 깜빡거린다. 선생님들 머릿속에는 내년에 대단한 말썽꾸러기가 오겠구나―하는 예감이 스쳤다.

“그러니까 지금은 유민유민이랑 놀면 안 돼요?”

이 고집을 당해낼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시간이 없었다. 이러는 중에도 시곗바늘은 째깍째깍 달려가고, 다른 아이들은 이 상황을 보며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수업을 시작하지 않으니 놀고 싶은 건 운뿐만이 아니다. 선생님들은 결국 백기를 들고 만다.

“그래, 둘 다 선생님 쫓아오세요. 크~게 혼나러 가야겠어요.”

그렇다고 둘만 따로 놀러 간다고 다른 아이들이 알게 둬서도 안 된다. 운을 데려왔던 선생님은 짐짓 으름장을 놓으면서 복도로 나아간다.

84 운주 (n2lod/3xB2)

2024-11-14 (거의 끝나감) 23:29:09

해냈다 😊😊😊

>>81 나는 운이만큼 제멋대로니까 걱정마씨오~

난.............................. 답레 올렷으니까 정신머리 로그아웃 중이야 ㆅ 곧 자겟지.... 잠들거야......

당연하징~ 아 글고 말하는거 까묵엇는디 선생님들은 유민주도 조종해도댕! 특히 유민이네 담임선생님은 유민이쪽 모브가 맞으니까! 이걸 또 말하는걸 왜 까무글쓰까잉.....
애?교? 애교? 애교? 애❓교❓ 이거 중대사안인데 좀더 자세히 얘기해줘야하지 않으까 😊 아~~~~~~~~~ 운이 사과하는 모습 얘기할라햇는뎅 유민이 애교섞인 사과가 넘 인상깊어서 또 다 까묵어따ㅜ

ㅜ둘이 서로 마음 자각이벤트같은 느낌으로다가 모브캐 붙여주고싶당..... 운이 옆에는 엄친아 붙여주고 유민이 옆에는 쫌 놀줄아는 인싸스탈 선배님 붙여주면 재밋을꺼 같지~~

지갑이 쫌 피를 철철처렃렃러첯철ㅊㄹ.....흘리고 잇긴한데 ㆅ 허어어얼 여행 부럽따ㅜ 여행가서 재밋게 놀구 꺅 여기 안와도대!!!! 해외까지 갓는데 잼께 놀구 쉬다와야지ㅜ 여기 챙기느라 여행 방해되기는 사절사절사절절대사절 ❌❌❌❌❌❌

85 유민 - 운 (TNkO63EfWU)

2024-11-16 (파란날) 00:41:41

" 으음... "

유민은 운의 고집을 이길 자신이 없었다. 자신의 옷을 꼭 쥐는 빨간 손을 보자 고집이고 뭐고 걱정이 앞선다. 잠시 그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유민은 운의 손을 꼭 잡으려 했다. 자신의 온기로 조금이나마 냉기를 뎁혀주기 위해.

" ....운아. "

유민은 잠시 운을 바라보다가, 선생님이 크-게 혼나러 가야겠다고 하자 조금 긴장한 표정을 짓는다.

" 잘 따라와야해. 손 놓치면 안 돼. "

이미 선생님들이 정해버린 이상 그냥 도망갈 수는 없었다. 조금 혼나더라도 운이는 지켜주자고 마음먹고선 운의 손을 꼭 쥐려고 노력한 채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 다음에는 오고싶으면 말 해줘.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하잖아. "

최대한 선생님께 들리지 않도록, 소곤소곤 얘기해본다.
하지만 그래봤자 선생님 손바닥 안. 잠시 유민과 운을 슬쩍 흘겨보던 선생님은 그 둘을 보건실로 데려가고있다.

-수업 끝날때까지 여기에 있어요. 종 치면 데리러 올테니까 말썽 피우지 말고.-

그렇게 말하고선 보건 선생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데, 아마 수업 끝나기 전까지만 데리고 있어달라는 부탁을 하는 것 같았다. 유민은 잠시 선생님을 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운을 마주한다.

" 운아, 혼자 막무가내로 오면 어떡해... 위험하잖아. "

짐짓 엄하게 말하려 했지만, 그래도 운이의 장대한 서사를 듣고 운이가 안전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안심한 듯이, 조금 울먹거리는 목소리였다.

86 유민주 (TNkO63EfWU)

2024-11-16 (파란날) 00:47:24

운주 수고했어~~~ 이제 금요일이고 내일 토요일이니까 일찍 자자! 약속이 있다는건 안타깝지만 그래도 주말동안 잘 쉬었으면 좋겠네... ^-^

응응 어차피 담임 선생님은 여기서 데려다주고 나중에 부모님 오셨을 때 인계해주는것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운주가 조종해줘도 상관은 없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교라고 해봤자 운이 시야 한구석에서 고개 기울인 상태로 애교섞인 목소리 섞는게 전부일테지만...ㅎㅎ 까먹으면 어떡해~!! 나도 알려달라구!!! 🥹

헉 모브캐 붙이는거 너무 좋은 생각이다 나중에 그런 일 생기면 붙여보고 싶어!!!! 모브캐는 서로가 조종해주는건가? 하아 맛있을 것 같아요 운주.... 엄청난 맛잘알이었구나..?

앗 아니야!! 나도 여기에 붙어있겠다는건 아니구 그날그날 일정 끝나고 숙소에서 쉴 때 썰풀이나 잡담 정도의 생존 신고 정도만 하겠다는거니까!! 방해가 아니다!! 휴식 중에 잠깐 들어오겠다는거니까 부담갖지 말구... 방해된다는 생각 안해도 된다구!! XXD

87 운 - 유민 (NTJvasVK16)

2024-11-17 (내일 월요일) 09:32:09

“…응!”

시끄럽게 하면 더 혼날까 봐 작게 답하면서 대신에 고개는 크게 끄덕거린다. 운은 유민이 꼭 쥐어오는 만큼 마주 쥐면서 발을 총총 옮겨갔다. 처음 와보는 초등학교의 풍경이 신기해서 이곳저곳 쳐다보게 되고, 구경하러 가고 싶었지만, 그런 마음을 밀어내면서. 잘 따라가기로 했으니까, 손을 놓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어기지 않는다. 소곤소곤 유민이 이야기해 올 때는 발걸음을 크게 한 번 디뎌서 유민의 옆으로 바짝 다가가 나란히 걷는다.

“그럼, 유민유민 놀라게 해 주고 싶으면 어떡해?”

작게 속삭이는 목소리는 아직 장난꾸러기의 것이었다. 크게 혼나러 가는 중이라고 해도 겁이 없는 건, 오늘만큼은 멋있는 모험길을 혼자서 무사히 떠나온 용사님이 되어서일까.

“네에.”

보건실에 도착한 운은 눈을 반짝였다. 초등학교는 안에 병원이 있구나!―하고 놀라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하얀 가운을 입은 보건 선생님이 의사 선생님으로 보였고, 크게 혼나러 병원에 왔다고 생각하니 드는 생각이 있었다. ‘앞으로 부모님 말씀 안 들으면~ 의사 선생님이 아주 크고 아픈 주사 놓을 거예요.’ 분명 주사를 맞으러 온 게 분명했다. 오늘 한 짓이 혼날 짓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선생님이 저 의사 선생님에게 지금 제일 크고 아픈 주사를 두 개 찾아달라고 하는 게 분명했다.

“유민유민, 울어?”

동그랗게 눈을 뜨던 운은, 곧 유민을 꼭 안아주었다. 교실에서 유민을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달랐다. 반가움과 들뜸에 와락 끌어안았던 인사가 아니라, 사과와 미안함을 담은 따뜻한 마음을 옮기는 중이었다. 다친 곳이 없는데, 우는 건 마음이 아파서다. 운은 마음이 아플 때 하는 치료는 꼭 안아주는 것밖에 몰랐다.

“미안해. 보고 싶어서 그랬어. 이제 잘 참을게.”

같이 웃으면서 노는 걸 상상하고서 왔던 길이, 유민에게 슬픔과 크고 아픈 주사를 주게 될 줄은. 유민을 안아주면서 운은 조금 다른 생각―내가 주사 두 대를 맞아야겠다―도 했다.

88 운주 (K42/ZtleQs)

2024-11-17 (내일 월요일) 09:41:43

유민주 덕분에 잘 쉬었나방 일찍 일어났당~ 유민주는 토욜 잘보내쏘? 잘 쉬구 놀았기를 바라며........

유민이 부모님 연락 받아서 운이네 부모님까지 다 오시려나?? 생각만해도 넘 기여븐 대소동이야 😊😊😊
후 후 후 후 훗 ! 감사히 썰을 받고~~ 운이의_사과_7살version.txt 를 드리겟써~~ 답레에 섞어두었쏘~

서로 조종하는 거 대~~~~~박 잼껫당 운이가 질투 팍팍할만한 놀 줄 아는 쓴배님 조금 구상해둘깡~ 유민주야말로 맛잘알인디~~~~~

앗아앗 그런거라면 버선발로 환영이쥐 ㆅ 신경써줘서 고마우❗️

89 유민 - 운 (Kpjay1g9gA)

2024-11-18 (모두 수고..) 10:42:45

" 엑, "

자신을 놀라게 해 주고 싶으면 어떡하냐는 말에, 유민은 순식간에 곤란한 얼굴이 된다. 유민이 서프라이즈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운이 위험하게 혼자 학교까지 찾아오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였다.

" 음 그러면, 다음번에는 누구랑 같이 와야 해! 부모님이나 음... 상어두 같이 오면 좋겠다! "

조목조목 맞는 말만 얘기하다가도, 상어를 혼자 둘 수는 없었는지 결국 언급해버리고 말았다.

보건실에 도착한 유민은 익숙한 듯이 (축구 하다가 다친 친구를 가끔 데려오거나 했던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주변을 빙 둘러보다가 일단은 얌전히 기다리기로 했다. 선생님이 크게 혼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덕분에 조금 무서워진 탓이다.
그래도 운이는 아직 초등학생도 아니니 어떻게 하면 자기 쪽으로 잘못을 좀 더 돌릴 수 있으려나 고민하던 떄에...

" ...아냐. 안 울어. "

운이 안아주자 눈을 동그랗게 뜬다. 진짜 울 생각은 없었는데. 트러블의 당사자인데도 자신처럼 겁먹지 않고 안아주는 것에 왠지 모르게 눈에 진짜 눈물이 고이는 기분이 들어 재빨리 슥슥 닦아낸다.

" 음... 그치만 나도 운이 보고 엄청 반가웠으니까, 혼자 오는것만 아니라면 가끔은 괜찮지 않을까? "

담임 선생님은 이쯤에서 얘들한테 어떻게 잘 말해줘야 하나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 보건 선생님께 물어보고 싶어도 그냥 애들이 귀여운지 방긋방긋 웃고만 있으니... 결국 한숨을 내쉰 선생님은 일단 부모님부터 호출하기로 했다. 부모님이 오실 때 까지 이 안에서 나오지 말고, 다른 애들에게도 크게 혼났다고 말하기를 3번 이상 약속한 후에야 선생님은 교무실로 돌아갔다.

보건 선생님은 이 아이들을 혼낼 생각이 전혀 없는 듯, 유민과 운에게 사탕을 하나씩 건넨다. 아직 쓴 약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을 위해 늘 수북이 준비해둔 덕에, 겨우 두 개쯤 이렇게 써버리더라도 문제가 없었다.

" 오면서 무섭지 않았어? 막, 이상한 사람이 말걸거나 그러지는 않았구? "

보건실 침대 위에 앉아 가림막까지 친 후에야 안심한듯이 운에게 다다다 질문을 던진다.

90 유민주 (Kpjay1g9gA)

2024-11-18 (모두 수고..) 10:53:14

크악 어제 갱신 실패 으아앙
토요일은 굉장히 잘 보냈지만 일요일은 실패야... 이것저것 일이 겹쳐서 어지러운 하루였다 😵‍💫 운주는 잘 쉬었길 바래~~!!!

ㅋㅋㅋㅋㅋㅋㅋㅋ실제였다면 다들 기절초풍했을테지만... 그래도 여기선 귀엽기만 하니까 괜찮다~~
하 그리고 운아 그렇게 어른스럽게 사과하다니 유민이 괜히 감동받고 뭔가 벅차올라서 진짜 눈물 찔끔 해버렸대... 진짜 대박이다 귀여운데 어른스럽기까지?? 운아 네가 세상을 구해라....

아 그럼 유민이가 질투할만한 엄친아도 구상해둬야겠다!! 헤헤 서로가 맛잘알이니 나오는 상황들도 전부 맛도리인 것이야 😋

응응 일주일이나 가는 만큼 시간도 꽤 널널할거야~~ 그러고보면 운이랑 유민이라면 나중에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닐 것 같단 말이지... 1박 그런거 아니더라도 당일치기 기차여행이라던가?

91 운 - 유민 (FTBtt3.g0E)

2024-11-18 (모두 수고..) 18:42:49

유민의 곤란한 얼굴을 보면 바로 눈썹을 늘어뜨렸다. 재미있는 걸 쫓아다니고 새롭고 신기한 걸 봐버리면 알고 싶은 마음이 요동치는 운이지만, 제일 우선은 유민이었으니까 마냥 고집부리지 않는다. 시무룩해진 기분까지 숨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곧 혼자만 아니면 괜찮다는 듯한 말이 이어져서 실실 입꼬리를 올린다. 고개를 끄덕거리며 흔들리는 머릿속은 바빴다. 아무래도 부모님은 허락해 주지 않을 것 같고, 그렇다면 상어만 데리고 나와도 괜찮은 게 아닐까. 상어를 몰래 데리고 나올 고민을 하느라 아주 바빴다. 상어는 커다랗고, 한 번이라도 짖으면 들키고 말 테니까. 운이 유치원을 떠날 초등학교에 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다행이다. 칙칙하고 서늘한 겨울과는 어울리지 않는, 싱그럽게 반짝거리는 새싹 빛 눈은 분명 다음 모험을 계획하는 중이었으니.

“응! 마음 아프지 마.”

울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으니까 안고 있던 팔을 풀었다.

“…세 번! 세 번 참아보고, 그래도 많이 보고 싶으면 상어랑 올게!”

한 번은 너무 적고, 다섯 번은 너무 많았다. 세 번만 참아보겠다고 손가락 세 개를 펼쳐 보였다. 거짓말은 나쁜 거니까 어른과 오겠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고.

그리고 아주 크고 아픈 주사보다 더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말았다.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이 안에서 나오지 말라는 말이었다. 지금 당장 혼나지 않는 것이나 주사를 맞지 않은 것은 좋았지만, 부모님이 오신다는 것과 여기서만 놀아야 한다는 것은 좋지 않았더라. 특히 부모님이 온다는 건 벌써 불호령―고 운!!!―이 들리는 것 같았다. 주사를 두 대 맞을 만큼만 용감하고, 부모님에게 혼날 만큼 용감하지는 못했다. 운은 부스럭 유민의 옆에 달라붙어 앉았다. 그리고 팔 한쪽을 꼭 끌어안고서 말하는 것이다.

“유민유민, 사탕 줄게. 내 편 해줘야 해?”

고개를 아래쪽으로 살짝 기울여 유민을 올려다보면서 부탁한다. 보건 선생님에게 받은 사탕도 감사합니다―인사 잘만 해놓고서 바로 뇌물이 되고 만다.

“재밌었어! 할아버지가 멋진 어른이 될 거래.”

이날 행운이 뒤따르고 있었다는 것과 유민이 이렇게나 걱정했는지 알게 되는 건 한참 나중의 이야기다.

92 운주 (FTBtt3.g0E)

2024-11-18 (모두 수고..) 18:53:06

아잇 그럴쑤도 있징~~ 일요일 바빳어ㅜㅜ? 무슨 일이엇으까 회사일만 아녓음 좋게따....... 크게 신경쓸 일들 아녓음 좋겟는데~~~ㅜ 난 잘 쉬엇서!!

나중에 운이 엄친딸 된 후에.. 운이는 이 일 다 까저먹어갖구 운이네 유민이네 가족모임하는데 “너 어릴떄 기억 안나니?? 유민이 보겟다고 그 쪼만한 애가 아이고야~ 너 유민이 없으면 죽고 못살았어 얘~!” 이런 이야기 하는 거 보구 싶당 ㅋㅋㅋㅋㅋㅋㅋ 운이 불타는 홍당무 돼라 ㆅ
사랑을 많이 받은 티 내는 방법이라구 생각했땅 유민이 찔끔한 거 왜케 귀여워ㅜ 운이는 모르지만...... 운이가 구해도 되는거야?? 운이 돈으로 난 놀고먹어야겟따 😊😊😊

겉보기로는 운이가 조아할 만할 설정을 넣어주야겟따. 운이는 병약함~약함 이런걸 싫어할 예정이니까 피지컬적 엄친아라등가..? 중학교부터 공개될 설정이니까 쫌 미리 말해두 괜찮겟징.....~ 유민이는 이런 설정 없으까? 운이가 아, 둘이 잘 어울린다.. 하고 삽질한 만한 그런 설정.....>!

가족여행도 다닐 수 잇지 않으까? 초등학생 떄까지는 방학때 두 가족 함께 잘 놀앗을 거 같궁~ 둘이서 여행가는 건......... 어른된 후만 생각나서 박도 될 거 같은데!!? 중딩때는 둘이 여행은 위험해서 안되구 고딩땐....... 수능... 준비.땜시........ㅋㅋ..ㅋㅋㅋㅋ. 🥹

93 유민 - 운 (V7yUbqUzKk)

2024-11-19 (FIRE!) 22:37:47

유민은 뒤늦게 고민에 빠졌다. 상어랑만 함께 오는건 과연 괜찮은 것인지. 하지만 이미 뱉은 말을 주워담을 수는 없었으니... 세 번은 참겠다는 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부모님이 오신다는 말에 겁을 집어먹은 것인지 자신의 팔을 끌어안고 저기 편이 되어달라는 말에 빙긋이 웃는다.

" 사탕 안줘도 나는 운이 편이야. "
" 운이도 그렇지? "

항상 그랬으니까. 물론 술래잡기 같은 놀이에서는 어쩔 수 없었지만- (놀이를 할때도 가끔 마음이 약해지긴 했었다) 평소에는 거의 항상 운의 편을 들어주곤 했다. 요새들어서는 학교와 유치원으로 갈라진 탓에 크게 편을 들어주거나 할 일도 없었지만.
끝에 자신의 편을 확인한것은, 유민도 혼날 것을 각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딱히 자기 잘못은 없다만, 그래도 혹시 몰랐으니까.

이름 모를 할아버지가 생각하는 멋진 어른이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래도 운을 무탈하게 데려다줘서 감사하다고 속으로 인사드린다. 정말 조금만 운이 나빴어도 큰일날 뻔 했다.

" 유치원에선 어떻게 나왔어? "

아무튼 운이 좋은건 좋은거고, 일단 제일 궁금한 질문부터 해본다. 유민은 유치원에서 탈출을 해보겠다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지금만큼은 운이 쇼생크로 보일 지경이었다.

94 유민주 (V7yUbqUzKk)

2024-11-19 (FIRE!) 22:49:34

하하.... 회사 일이 아니었으면 나도 좋았을거야......흑흑 쉬는 날에 갑자기 일거리를 던져주면 나는 울어요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홍당무 운이 귀엽겠다 유민이가 잘 찍어서 보관해줄거래요~
운이는 무슨 소리를 들으려나... 맨날 운이 편만 든다고 엄마가 불평할 것 같기도 해ㅋㅋㅋㅋㅋㅋ
헉 실례가 안된다면 나도 거기에 껴주라 유민이랑 운이 보내놓고 놀고먹을래... ^-ㅜ

음음 어차피 금방 나올테니까! 미리 맛보는 맛도 좋다구 😋
헉 피지컬적 엄친아라니 거기에 활달함도 끼얹으면 유민이 질투 유발 확실히 되겠다 🤔🤔
흐음 유민이는... 뭐랄까 은은한 성격? 뭔가 정신 처려보면 유민이 옆에 있고 잔잔하게 매끄럽게 대화할 수 있는 성격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 좀 난해하려나 🤔

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이 둘이라면 수능 착실히 챙길것 같지.. 학생때는 가족여행 컨셉으로 여기저기 놀러가는게 확실히 많겠다! 성인되면 어디어디 가볼지도 미리 생각을 해봐야겠어~~ 단순하게 기차여행 이런것도 재밌을 것 같네!

오늘 하루 잘 보냈을까 난 슬슬 여행 일정이 다가오니 계획이다 뭐다 불려다니고 있어 나 P라구 나 빼고 계획 짜라구 ^-ㅜ
오늘도 수고했구, 푹 쉬길 바래!!

95 운 - 유민 (b9uAdaJP..)

2024-11-21 (거의 끝나감) 11:19:17

몸도 어느 정도 따뜻한 온기에 녹았고, 운은 유민과 있을 때면 늘 뛰어놀기 좋은 봄 날씨와 같은 기분이었더라. 그 탓에 사탕이라는 뇌물을 거절하며, 그럼에도 운의 편을 들어주겠다는 말을 들으면 화사하게 웃는다. 사탕을 안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봄은 누가 떠올리더라도 따뜻하고 향기로우며 달콤한 계절인데, 운은 이미 봄처럼 포근한 기분 속에 퐁당 빠져버렸으니까. 운이도 그렇지?―유민이 물어오면 고개를 크게 끄덕거리며 눈웃음까지 짓는다.

“응!”

또랑또랑하고 확실한 대답이었다. 이제 팔을 꼭 안고 있을 이유―혹시라도 유민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겠다고 하거든, 편을 들어주겠다고 말할 때까지 붙잡고 놓아주지 않을 심산이었다―는 없어졌지만, 나란히 앉아 있는 게 좋다. 그러니까 팔을 놓지 않기로 했다. 불편해하거든 금방 놓겠지만, 지금은 모른 체 침대에 걸터앉아 땅에는 닿지 않는 두 발만 엇갈려가며 흔들거렸다.

“………비밀! 유민유민한테도 말 못 해!”

거짓말을 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방금 거짓말은 나쁘니까, 그래서 어른과 오겠다는 말은 쏙 빼고 상어만 이야기하지 않았었나. 그런데 사실은 유치원에서 나올 때부터 나쁜 짓을 저질러두었으니, 유민에게 이를 사실대로 말할 수는 없었다. 운은 보건실 침대를 두리번거리더니 신고 있던 신을 훌러덩 벗어버리고서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이불 속에서 부스럭거리면서 베개를 찾아 자리를 잡는 듯하더니, 이불을 잘 덮으며 얼굴을 쏙 내밀었다. 얼굴도 전부 다 내놓은 게 아니라 눈만 쏙 내고서 깜빡깜빡 유민을 쳐다본다.

“자고 싶다아~ 유민유민도 같이 자면 좋겠다아~!”

유민이 무슨 이야기인지 더 물어보지 못하게 같이 한숨 코 자고 일어날 계획을 세웠다. 작은 머릿속 앙큼한 계획은 과연 그 뜻대로 이루어질지.

96 운주 (yTYr8BgppI)

2024-11-21 (거의 끝나감) 11:35:19

나 어제 집 못 들어갓서.................,,..... 오늘 퇴근하고 오늘 출근햇따 🥹 어뜨케 회사가 이래ㅠ 유민주 일 금지 나도 일 금지......시캬주셋요...........ㅠ

그 러 나 ? 답레 쓰면서 행복해진거잇징 😊 저대로 둘이 손 꼭 잡구 잠들어서 부모님들 왔는데 혼내지도 못하궁 애들 안고 집 돌아가면 넘 폭닥하구 기엽지 않으깡 싶어서,... 이야기 어케 될지도 모르는데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따~~~~~땃해졋걸랑 ㆅㆅㆅㆅ

크악ㅋㅋ...ㅋㅋ.ㅋㅋㅋ.ㅋ *띠롱* 운이 흑역사 +1❗️ 운이네 부모님도 운이한테 맨날 유민이만 찾구 넘하다고 하지 않으시까? 부모님들끼리 “아휴 우리 운이 드릴게요 유민이 주면 안 될까?” 이런 대화 하는 거도 보구싶따 ㆅ
대박조타 운아 우릴 부양해다오................ 어제 야근햇더니 진심 바라게되네ㅠ

허억 운이는 못할 매력어필을 할만한 st 생각하다보니 쫌 놀줄 아시는 인싸쓴배님 생각한거엿는데 쪼금 다른 느낌을 생각해야겟다.......

둘이 공부 엄청할거 같애~ 학원도 다니료나? 🤔 어른댓으면 바다는 꼭 가바야지~~ 😎 또 모가잇으깡 흠믐믐므믐므믐므므 글램핑 가도 재밋을 거 같구 한복입고 놀깅? 놀이공원 교복.......??....?

아웅 유민주 어뜨케ㅠ 일하랴 여행 준비하랴 정신없겟당............... 난 야근한거 화딱지나서 낼 연차 올려썽 ㆅ 집갈래용~~ 오늘까지 힘내구 낼 푹쉬겟따구 유민주도 여행전에 잘 쉬고 충전해서 여행 때 재밋게 놀아 😊😊😊

97 유민 - 운 (7ZJLxzuZCY)

2024-11-21 (거의 끝나감) 23:12:46

운의 확신 가득한 대답에 유민도 밝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편을 들어주겠다는게 어지간히도 좋았는지 발을 팔랑거리는 모습에, 유민도 덩달아 텐션이 올라 파닥파닥 발을 흔들어본다.

" ...응? 왜애..? "

하지만 그 이후에 자신에게마저 비밀이라는 말을 듣자 충격에 빠진 얼굴을 해보였다. 비밀이라니! 지금까진 딱히 서로에게 비밀이랄게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비밀이라는 말을 들으니 놀랐다. 나쁜 짓을 한걸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그랬다면 유치원 선생님이 눈에 불을 켜고 운을 찾았을테니 쉽게 나오기란 불가능했겠지. 운이 거짓말을 했을거라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지워진 채로 고민을 하고있으니, 쉽게 정답이 나올 리는 없었다.

" 에에... 운이 졸려? "

왜냐고 물었지만 대답이 돌아올 것 같지는 않았기에, 유민은 눈만 빼꼼 내민 채로 이불 속에 쏙 들어가있는 운과 잠시 눈을 맞추다가, 결국 자신도 신발을 벗어던지고 침대 가운데로 폴짝 들어간다.

" 비밀 생긴 운이한테는 벌이야! "

라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이불 위에서 운의 옆구리로 추정되는 곳을 콕콕 찌르려 해본다. 운이 간지럼을 잘 탈지는 모르겠지만...

" 그럼 조금만 자고 일어나자. 부모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니까... "

괜히 잠들어있다가 더 혼나는건 아닐까 걱정되어 한마디 해본다. 그러곤 운의 옆으로 꼼질꼼질 이불을 파고 들어간다.
호기롭게 조금만 자겠노라 다짐했지만, 이대로 둘이 잠들면 세상 모르고 곯아떨어져버리겠지.

유민도 운처럼 이불 속에서 눈만 빼꼼 내민 채로 천장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 보건실 침대는 별로 푹신푹신하지 않네. "
" 운이는 안불편해? "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막상 누우니 조금씩 졸음이 밀려오는 듯, 목소리가 조금 나른해져있었다.

98 유민주 (nBKcg08SPA)

2024-11-21 (거의 끝나감) 23:28:46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집에 못들어갔다니!!!! 아이고 이거 노동착취야 집에는 일찍 보내줘야지ㅠㅠㅜㅠㅠㅠㅠ 그래도 연차라니까 다행이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푹 쉬길 바래 🥹🥹

아ㅋㅋㅋㅋㅋㅋㅋㅋ 운이 이불에 쏙 들어간거보고 귀여워서 유민이도 비밀이고 뭐고 그냥 자기로 했대 ^-^ 운주 말대로 저렇게 잠들어있으면 부모님도 못혼낼거야... 들어가서 상어랑 노는 일만 남았따!!

유민이 사진 볼때마다 운이한테 키득키득 웃으면서 놀릴 것 같다 '어릴때 얘기로 이렇게 빨개졌었지~' 하면서ㅋㅋㅋㅋ
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대화 너무 맛있다... 유민이네 부모님은 욕심쟁이라 유민이 안주고 운이만 받으려구 할거야 귀여움이 2배!! 대신 매일 카메라 셔터 소리가 안멈추겠지ㅋㅋㅋㅋㅋ
나도... 오늘 11시가 다 돼서 집에 왔어... 오자마자 답레 두번 정독하고 답레 썼다 ^-^

엇 앗 그렇구나 생각래보니 운이는 엄친딸이 되는구나...! 그럼 운주가 생각한게 좋을 것 같아 지금 에너지 넘치는 활발 운이만 생각하다가 잘못 말해버렸네...ㅎㅎ 😅

음 유민이는 학원은 안다닐 예정! 혼자서도 잘해요~ 라는 느낌으로 클 것 같아! 아 20살의 바다 못참지요 꼭 수영 안해도 모래사장에서 노는 장면 참을 수 없그등요...
ㅎㅏㅇㅏ 말해주는 상황들마다 맛도리인데... 어른되면 시간 느리게 흘러갈 예정이니까 하나씩 짧게 다 맛보는것도... 좋지 않으까!?

연차는 언제나 사랑이지 내 몫까지 푹 쉬어줘 ^-ㅜ 나는 힘내서 일 후딱 해놓고 월루하면서 답레나 썰 이어볼게!! 내일의 나 힘내겠다!!!

99 운주 (KINQQx00ZM)

2024-11-22 (불탄다..!) 14:09:04

연차반려당햇단 소식 듣고 방금 츌근햇담면 . . ㅋ? ㅋㅋㅋㅋ ............ 디집어져 퍼자다가 오전반차 처리라고 출근하새여 소리 듣고 회사야 🥹 나 힘내고 오께에에에에엥

100 유민주 (3QZvMGoC16)

2024-11-22 (불탄다..!) 17:18:23

뭣 그게 무슨 말이야!!!! 아아니 연차를 당일 아침에 반려하는 회사가 어딨어... 이건 횡포야... 😢😢 응응 힘내구 이따가 보자 운주ㅠㅠㅠㅠ

101 운주 (mO.4pzdoLg)

2024-11-22 (불탄다..!) 23:32:11

>>100 진짜내말그말ㅜ 출근하니까 엄청 미안해하시구 해서 일정없엇서서 갠찬다 하긴 햇지만ㅠ 나대신 울어줘서 고마엉~ㅠㅠ

하 피곤하구 정신없어서 그릉가 글이 왜케 안써지지......................................? 이미 늦엇지만 늦을 거 같으니까 답레 기다리구잇으면 유민주 어여 자러들어강ㅜ 낼 주말이라 힘내볼라 햇는데 진짜 협조좀 해줘라 뇌야❗️❗️❗️

102 유민주 (51kQBV9mj2)

2024-11-24 (내일 월요일) 11:38:59

아침 갱신이야~~ 아이구 수고했어 운주 8ㅁ8

주말인데 잘 쉬고 있을까 회사의 마수에서 벗어났길 바래ㅠㅠㅠㅠ
나중에 보자 운주~~~

103 운 - 유민 (fTyczeiDuk)

2024-11-24 (내일 월요일) 12:21:59

“나~중에 어른 되면 알려줄게!”

어른이 될 때까지는 오래 걸리고, 어른은 잘 안 우는 멋진 사람이다―운은 그렇게 생각했다. 까먹을 수도 있고, 슬퍼져도 울지 않을 수도 있다. 거짓말은 나쁜 짓이지만 거짓말을 하고 몰래 도망쳐 나와 만나러 왔다는 것 때문에 유민까지 슬프게 만들어버리면 그게 더 큰 일이다. 유민을 아프게 하기 싫으니, 어른이 된 유민에게는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운은 이미 유민이 자신을 반가워하다가도 이내 걱정을 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더라. 거짓말은 용서받을 수 있을 만큼 사과하면 괜찮을 것도 같은데, 친구를 속상하게 만드는 건 산타 할아버지한테도 혼날 일이다.

“…간, 간지러, 흐햐, 간지러워!”

운이 졸려?―응, 졸려!―고개를 끄덕거리며, 유민도 같이 잠에 들어주려나 기대를 품은 눈망울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서 반짝이고 있었다. 곧 침대에 폴짝 뛰어 들어온 유민이 이불 위에서 옆구리를 찔러오자, 참아보려고 하는 것 같더니 금방 웃음을 터트렸다. 까르륵 웃음소리가 한바탕 보건실 안을 굴러다녔다.

“응, 조~금만 자자.”

이불 속으로 들어온 유민과 머리를 맞대고서 속삭거렸다. 햇님반이 된 이후로 낮잠을 자본 게 까마득―주말에도 잘만 자면서―했던 운은, 곤히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유민과 나란히 이불을 덮을 수 있게 바스락거리며 이불을 정리해 본다. 유민에게 이불을 조금 더 넉넉하게 끌어당겨 보내었다.

“유민유민이랑 있으면 안 불편해.”

천장을 바라보던 눈을 꼭 감고서 잠을 청하는 듯 바로 누워있었지만, 입은 헤실헤실 웃으며 작은 목소리로 한 번 더 속삭였다.

104 운주 (fTyczeiDuk)

2024-11-24 (내일 월요일) 12:32:24

내가 이겻다 ㆅ 이제야 써왓지만.......... 기다려줘서 고마워웅 🥹🥹

>>98 둘이 자고 잇는거 넘기여워서 쌤들도 부모님 모셔왓다가 별말 못하구 많이 혼내시진 마세용~~ 하고 보내줄것 같징 ㆅ 잘 자구 일어나서 핫케이크 꾸워진 거 먹구 상어랑 놀구 하면 좋게따

운이가 유민이 폰을 호시탐탐 노릴거야............. 삭제해내리 😊
아니 유민이는 안 주시면 어뜩해요ㅜ 저는 다 뺏겻잔아요❗️❗️❗️ 사진이라도 공유해주시면 물러나게써요.
머ㅠ 유민주도 회사가 옴팡지게 괴롭혓잔아?.............. 그지같은 회사들...,....

아냐아냐아냐아야나야 어차피 고딩될때까진 남앗으니가 천천히 생각해보쟝~ 다마고치들이 어케 클지 모르기도 하구!!!!

학원~......... 그래도 성적이 전교권이려면 학원을 다닐 거 같..........지? 아니면 혼자 힘으로 해내기.............를 하는 엄청난 엄친딸이라는 설정을 붙여보까 🤔
아 다먹어바야지 어케 하나만 먹겟서 남는게 시간이다 다 먹어버리쟛 ㆅㆅㆅㆅㆅ

105 유민 - 운 (BsfzJKAhqI)

2024-11-25 (모두 수고..) 23:57:39

" 어른...? "

유민은 어른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지만, 잘 되진 않았다. 그냥 키 큰 남자의 몸에 항상 거울로 보던 자신의 얼굴을 갖다 붙였을 뿐인, 기괴한 모습이 되었다. 자신이 상상해놓고도 식겁해서 급히 머릿속에서 지우고는, 간지럼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입을 다문 운에게 결국 고개만 끄덕거린다.

" 이걸로도 말을 안해주다니... "
" 알겠어. 열심히 기다려볼게! "

그 세월은 굉장히 길 예정이지만, 어린 유민이 그것을 알 리도 없었고, 잠시 잊었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나 다시 기억할 예정이기도 했다.

" 운이랑 낮잠 오랜만에 잔다. "

라고는 해도, 주말에 가끔 상어까지 셋이서 신나게 놀다가 곯아떨어지는 일도 많았지만... 하루가 긴 초등학생에게는 충분히 오랜만이었을테다.

" 응. 나도. 운이랑 있으면 불편한거 하나도 없어. "

운이 속삭이는 것에 자신도 빙긋 웃고는 속삭이듯이 말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목소리는 점점 나른해져가며, 결국에는 새근새근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106 유민주 (ovijVFQidQ)

2024-11-26 (FIRE!) 00:15:40

정황상 다음~다다음턴쯤? 막레가 되지 않을까 싶네! 부모님한테 인계받고 집에서 낯선 천장 엔딩이 되는건가...

핫케이크 맛있겠다 저도 꾸워주세요 상어 끌어안고 나른하게 먹을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물론이죠 사진은 100장 1000장 찍어서 보내드릴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픽크루 하나 만들어봤어 엄빠랑 집 돌아가는 길~~ 느낌으로? 운이 머리 더 풍성했음 좋겠는데 파츠가 모자르다... ㅜ
회사는 항상 날 열심히 괴롭혀 ^-ㅜ 그래도 이번주 금요일부터는 잠시동안... 해방될 수 이따...!!!!

응응 일단 더 진행 해보자구!! 😊 헤헤 픽크루까지 만드니까 미래가 더 기대되는걸 다마고치들 표현도 너무 귀여운 것이야...

엄친딸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 그럼 주말마다 유민이는 운이한테 과외받는다고 해볼까ㅋㅋㅋㅋㅋㅋ
으악 오늘 하루 길었다 운주도 오늘 수고했어!!! 이제 월요일이지만 조금만 힘내서 주말까지 버텨보자 아자아자!

https://picrew.me/ja/image_maker/1656364/complete?cd=YnYuvBZ3zW

107 운 - 유민 (hcsIPl7nAg)

2024-11-26 (FIRE!) 17:24:14

응, 어른!―어른이 되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지만, 그 기나긴 시간이 지나서도 서로가 옆에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만큼. 딱 그만큼 밝은 대답이 유민의 말끝을 쫓아간다. 간지럼 공격에 금방 웃음을 터트렸지만, 비밀을 지킬 수 있는 힘도 저 믿음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점점 더 견고해지고 단단해질 믿음이 일곱 살 때에도 이미 운이 크기보다 더 크게 자라 있었다.

“…내가 빨리 초등학교 올게!”

유민의 유치원 졸업식 날 눈물을 뚝뚝 흘려, 말갛고 여린 아이 볼을 타고서 바닥에 떨어진 건 인어공주의 진주였는지. 초등학교가 싫다고 하던 얼굴은 다 지워지고 시간이 빨리 흐르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그럼 꿈에서 만나자.”

머리를 맞대고 잠들면 꿈속에서도 만날 수 있다더라. 운은 들리는 유민의 목소리가 점점 나른하게 힘이 빠져가는 것을 눈치챘고, 새근새근 잠에 빠져가는 숨소리를 따라 꿈나라로 또 다른 모험을 시작했다. 지금은 기억이 닳고 흐려져 다시 기워낸 기억이지만, 운이 다시 잠에서 깨어나 눈을 떴을 때 보이는 풍경은 낯설고 새하얗던 작은 병원이 아니었고. 코끝에는 달콤하고 폭신한 핫케이크 냄새가 만연했다. 그때의 인상만큼은 어린 상상 속 어른만큼 키가 커진 지금도 기억한다. 행복해. 조그맣던 운도, 커져 버린 운도 그날을 즐겁고 행복한 하루로 떠올린다.

108 운주 (rzU2zhFrxI)

2024-11-26 (FIRE!) 17:30:18

막레 써와따❗️ 이번 일상두 넘넘넘 기엽구 말랑해써~ 돌리느라 고생했꾸 재밋어따! 유민주가 낯선 천장 이야기 한거 쪼금 섞어서 ? 답레 써봣지렁 ㆅ

핫케이키 맛나게땅~ 유민이 옆에서 핫케이크 뺏어먹음서 괴롭히면 어떤 반응일까용? 😊

아 헐 아 허어어어얼 나 이거 해봣서!!!!!! 유민이랑 같은 핔크루로 운이 만들어보규 싶어서 ㆅ 근데 마쟝........... 운이 머리카락이 막 복슬곱슬하게 안 만들어지드라궁ㅠ 그래서 안 가져왓엇는데 이렇게 유민주가 해오다니...................! 기여워 기여우엉 뇌내필터로 운이 머리쯤이야 상상하면 대지 머 😎

다마고치 완전 찰떡이쥐 ㆅ 쀼듯한걸~~~ 미니고치 우니고치~~~~

운이가 후배인데 유민이 과외하는거야............? 운이 초엘리트설...........? 🤔
유민주도 월요일 수고해땅~~ 주말까지 같이 아자아자❗️❗️❗️❗️

109 유민주 (DSt0NR/lSw)

2024-11-27 (水) 23:11:40

와악 막레! 수고했어 운주!!! 헤헤헤 말랑콩떡들 너무 귀여웠다 으악 마지막 너무 좋아 팬케이크 냄새 맡으면서 일어난다니 행복 그 자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에는 많이 먹어~ 하다가 점점 곤란해질것... (유민:운... 운아, 내꺼는...?) 울먹울먹 거릴때 쯤에 엄마가 알아채고 더 만들어주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 상어가 운이거 물고 도망가버리면 어떻게 될까도 궁금하다!!

흑흑 뇌내필터 최고야... 다음에는 좀 더 복실복실한거 가져와봐야겠다 시간 나면 만들어서 가져와볼테니 기대하라굿

ㅋㅋㅋㅋㅋㅋㅋ지금보다 더 쪼꼬미 돼서 다마고치 안에 있는거 보고싶다 얘들아 들어가주지 않으련... 😇😇

흠 과외... 보다는 공부 모임 같은걸로 해야하려나 🤔 엄친딸이면 선행학습 완벽할테니까~ 유민이는 운이만 믿는대!! (안됨)
헉 벌써 수요일이야... 내일은 목요일... 난 내일만 버티면 여행을 떠난다...! 우우 짐싸기 귀찮아 우우...
오늘도 수고했어! 나중에 보자 운주! 😊

110 운주 (/ladzEUNbw)

2024-11-28 (거의 끝나감) 11:54:48

유민이랑 나란히 자다 일어낫는데 팬케이크 냄새 나구 상어 옆에서 꼬리흔들고 잇구.... 아직 잠결에 몽롱~해도 분명 엄~~~~청 행복하고 말거야 ㆅ

앜ㅌㅌㅋㅋㅋㅋㅌ ㅋㅋ ㅋ ㅋㅋ 운이가 먹는거엿ㅅ써? 나 더럽고 치사한 어른인 내가 뺏어먹을라 햇는데 😊 운이가 먹는 거라면~~~~~ 자기 꺼는 손도 안 대고 장난친다고 유민이거 먹엇을 거 같앵 ㅋㅋㅋㅋㅋ 상어가 물고 도망가면 당욘히 쫓아가겟지만...... 상어 핫케이크 먹어도대????? 운이만 쫓아가고 잇을 거 같지가 않다 ㅋㅋ ㅋ ㅋ............


나도나도나돈ㄷ나도나도~~ 핔크루 보다 맘에 드는 거 잇음 가져올량~~

미니고치 진짜 생기면 나 바로 사서 지갑에 달구 다닌다 아 저 유민이 키우느라 바빠욥.

🤔 운이가 고딩 될 때 생각해보기..........? 1년 나이 차이가 잇다보니까 아무리 그래도 중3이 고1 가르치진................. 않않않지 않읅깡................?
금요일 출발이구낭 재밋게땅~~ 재밋ㄲㅔ 놀다와 아프지말기 다치지말기 약쏙~~ 우리 유민주 오늘만 견디면 댄다 화이팅화띵!

111 유민주 (1oespg1uBM)

2024-11-30 (파란날) 23:32:40

으에엑 어제 도착하고 오늘 하루종일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

일단 갱신이야!! 너무너무너무 피곤해서 썰잇기는 내일의 나에게... 맡길게...... 미안해 운주 😵‍💫😵‍💫

헤헤 그래도 여행 재밌다 이것저것 맛있는거 먹구 재밌는거 구경하니까 시간이 뚝딱이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길 바래!!!!!

112 운주 (jI5ARKQGag)

2024-12-01 (내일 월요일) 11:36:23

미안하기는 머가 미안해❗️❗️❗️❗️❗️❗️ 여행 갓음 신나게 놀고 체력 방전돼서 기절햇다가 담날 일어나면 또 신나게 놀아야지❗️❗️❗️❗️❗️❗️❗️❗️❗️❗️❗️❗️❗️❗️❗️❗️❗️ 미안해하지말구 잘놀고 오쎄용~~~ 아빠 안 잔다 mood로.............. 아빠 어디 안 간다.............. 하고 잇다궁~~~ 잘 지내고잇쮜 당연히 😊

여행 즐거워보여서 넘넘넘 부럽땅ㅜ 하지만 나도 여행 갈거얏~~ 아직 한두달 남았찌만!!!!!!

113 유민주 (gxKYCf1FSs)

2024-12-03 (FIRE!) 01:53: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운주가 먹음 어떡해!! 유민이는 작고 힘없어서 어른의 횡포(?)에는 저항하지 못하고 울어버리고 말거야...
어... 아마 안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유민이도 놀라구 부모님도 놀라서 한바탕 상어 추격전이 시작되려나ㅋㅋㅋㅋㅋㅋ

헉 저도 운이 키워야해요 일이라니 운이보다 중요할 리가 없잖아요!!!!!!

으으음 그건 역시 그렇지...? 🤔🤔 서로서로 약한부분 보완해준다는 느낌으로 가야하려나??

운주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야~~ 여긴 날씨가 좋아서 행복하게 보내고 있닷 근데 벌써 화요일이라니 아니 시간아 제발 멈춰줘 한달정도만... ^-ㅜ
헉 운주도 가는구나!! 해외로 가려나? 어디든 재밌었음 좋겠다!!

시간이 너무너무 빨라서 슬픈 유민주의 갱신이었습니다... 흑흑 운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길 바라!!!

114 운주 (cQbqP/N78g)

2024-12-04 (水) 21:22:32

엥❓나 왜 유민주 왓다간거 못봐찌.............🥺ㅠ? 늦게 봐서 미안해................ 무릎꿇고 스케치북에 지구역사상 최악의 지각쟁이. 라고 적은담에 하늘번쩍 머리 위로 들고잇써 지금........

유민이 우는 거 기여울테니까.... 따악 세장만 뺏어먹을껭 😊 그리고 운이 꺼 뺏어다 유민이 몫 다시 채워주께 ㆅㆅㆅ
아이고 상어야ㅠ 니 그러다 동물병원 간대~~~~~~~

우니고치는 자주 안 놀아주면 안댈거 같애 ㅋㅋㅋㅋㅋ 일반 다마고치보다 훨씬 자주 놀아주야할 거 같은 너낌~ 근데 나 사실 다마고치 안해봣어 ㆅ 놀아주기 기능....... 있겟지❓

지금도 잘 놀구 잇으려나?? 어제 여긴 엄청 난리낫엇어~~~ 난 자구 일어났더니 난리가 난리엇어서 뒤늦게 속보 떴던거랑 뉴스 보고 알앗더......

나도 지각 갱신하구 간닷!!!!!!!! 잘 놀구 돌아 오면 다음 일상 얘기해보쟈✨

115 유민주 (N.c6EfTCKU)

2024-12-08 (내일 월요일) 23:12:59

나는... 귀국하고 이것저것 정리하다보니 접속을 못했네... 😇지구역사상 최악의 지각생 타이틀은 내가 가져야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운이꺼 뺏으면 어떡해! 운이도 뺏겨서 우는거 아니냐구!!!
어... 근데 귀엽겠다 🤔

물론 있지! 적어도 내가 가지고 놀던 시절에는...? 요새 다마고치는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아무튼 있다고 하면 되는거지 뭐! 유민이는 놀러가기 기능 만들어줘서 운이네 놀러가게 해줘야지!!

아 맞아 나도 봤어... 완전 난리에 현재진행중인 난리... 해외에서 보고 당황해서 한국 사람들 여기저기에 문자 돌렸었어ㅋㅋㅋㅋ

다음 일상!! 이제 준이가 태어날 시간인가! 벌써 기대되고 설렌다! 운이 동생이라니 얼마나 귀여울까 😇😇😇
오늘하루 잘 마무리 하구, 월요일이다... 이번주도 힘내서 버티자!!!

116 운주 (pxJ2ad4TbM)

2024-12-09 (모두 수고..) 20:22:41

여행 잘 다녀왓으면 됏찌~~!!!! 잘 다녀와써?? 어뜨케 여행 가잇는 동안 나라가 난리통이 됏냐며 🥺 나두 1월에 잡아둔 해외여행 어뜨케 댈지 모르게써............................ 여행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ㅜ 무사히 귀국할수 잇엇어서 다행이야 🥹

운이는 씩씩하게 승부하지 않으까?? 대장군이 될 아이다...............

난 다마고치 몬가 클래식.....?? 한거 말구 콜라보한거만 갖구 놀아봐갖구........ 근데 그거마저도 잘 기억안낭......ㆅ 마자마자 우리가 잇다구 하면 그만이다!!!!!

준이 태어나는 거 말인뎅 운이 어무니는 이미 입원하셧고, 아부지는 출근이랑 어무니 곁 지키느라 운이만 유민이네 맡겨졋다! 정도 상황 어땡????? 아기 태어나도 바로 집 오는건 아니니까 유민이네서 놀던 운이가 유민이한테 비밀 얘기하듯 알려주는 느낌...........??? 상상햇는데 괜찮으까????

월요일 시러.........😇😇😇 그래두 화이띵................햇다......!ㅜ

117 유민주 (ExRQ1Hy9jk)

2024-12-09 (모두 수고..) 23:23:34

헉 1월... 그으래도 일단 해외여행 자체는 문제 없지 않을까🤔🤔 희망을 가지자구!!!

씩씩하게 승부ㅋㅋㅋㅋㅋㅋㅋㅋ 운아 그 패기로 유민이것도 지켜주라 ^-ㅜ

오오 좋다 유민이 두근두근하면서 새로 생일 동생(?)이 어떻게 생겼을까 기대하다가 완전 쪼꼬미가 집에 오면 충격 받을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귀엽고 소중하긴 한데 운이만큼 큰 동생을 생각하고있던 유민이...
그럼 다음 상황은 유민이랑 운이랑 집에서 상어 끌어안고 노는 상황! 으로 하면 되려나??

응응 우리 화이팅 했어... 😇 아직 남은 날이 많지만 조금만 더 화이팅해서 없애버리자구!! 오늘도 수고해따 운주!!!!!!!!!!!!

118 유민주 (mhdqbbCyhY)

2024-12-12 (거의 끝나감) 22:48:29

갱신 해놓고 가~~

119 운 - 유민 (gA6Jtx0kSs)

2024-12-12 (거의 끝나감) 23:14:41

초등학교 5학년, 열두 번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어느 겨울날. 오밤중에 갑자기 부모님은 급하게 차를 끌고 사라졌다. 운아, 오늘은 유민이네서 자야 해. 아빠는 내일 올게―아빠 어디가? 엄마는?―병원에. 엄마는 나중에 아기랑 같이 올 거야―응, 안녕히 다녀오세요―자다 깬 탓에 비몽사몽인 정신으로 짧은 질문밖에 하지 못하고, 졸린 눈을 비비적거리며 꾸벅 허리 숙여 인사를 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간밤의 기억이 너무나도 꿈 같았더라. 상어가 왕왕하고 짖는 소리와 혓바닥 아침 인사가 아니었더라면 몰랐을 것이다. 오밤중에 급히 준비해 준 잠자리를 정리하고, 운은 익숙한 방으로 향하였다. 유민의 방이다.

“유민유민―”

방문 앞에 멈춰 섰고, 노크를 하는 대신 작게 속삭였다. 너무 늦은 밤에 맡겨져서, 그리 좋아하는 것이 둘째가라면 서러운 단짝의 집에 왔는데도 인사할 새도 없이 다시 잠에 들었더라. 그 시간에 인사하려고 했다고 한들 유민도 곤히 자고 있었겠다만, 운의 생각은 거기까지 닿지는 못했다. 늦은 인사를 하고 싶어 유민이 깨어있는지만 궁금했다. 운은 방문에 귀를 갖다 대고 눈도 꼭 감으며 귀를 쫑긋 세웠다. 요 작은 인간이 무얼 하나 궁금해하며 쫓아온 상어는 발치에 앉아 꼬리를 살랑거린다.

“유민유민은 아직 자는 거 같지?”

상어는 대답할 수 없다. 그래서 일부러 상어에게 물어봤을 줄은 누가 알는지. 운은 왈카닥 쏟아지듯 세차게 문고리를 잡고서 돌렸고, 하지만 문을 여는 속도는 달팽이가 기어가는 속도와 비슷했다. 끼이이익, 경첩이 벌어지는 소리가 느리고 가늘게 이어졌다. 위험하고 은밀한 임무라도 몰래 수행하는 첩보 요원이 된 듯, 겨우 사람 하나 지나갈 틈을 만든 운은 사뿐사뿐 발을 옮긴다. 그리고 침대 위 이불 아래, 누군가 곤히 덮여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이불 위로 알람 소리―유민유민!―를 울리면서 폴짝 뛰어들었다.

120 운주 (gA6Jtx0kSs)

2024-12-12 (거의 끝나감) 23:19:59

히히히히히 선레랑 갱신하기 성공❗️❗️❗️인데......... 나 선레 써온단 말을 안 햇단 사실을 이제 알앗다면................? 유민주가 선레 써오려면 조금 어렵고 까탈스런 상황같애서 내가 써오께~~~~~~~~~~~~....라고 분명............ 말....햇는데.....? 꿈이엇나 🥲 우우우우 무작정 기다리게 만들어서 미아내ㅜ

벌로 운이 핫케이크는 처리해버리께................ 🥞🗑️...........................

아우ㅜ 이런 와중에 또 졸음은 쏟아지니........❓ 선레 확인해보고 불편하거나 어엉ㅜ 이 부분은 조금 수정해줭!!! 하는 부분 잇음 말해주!! 난 자러가볼겡~ 😴

121 유민 - 운 (KnLUl/E7fw)

2024-12-15 (내일 월요일) 22:53:24

유민은 한창 잘 자고 잘 클 나이였기 때문에, 그날 밤도 일찍 잠자리에 들어 꿈 속을 헤매던 중이었다. 그런 와중에 바깥이 뭔가 소란스러운 듯 해 졸린 눈을 반쯤 떴다가 결국 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잠들었다. 별일 없겠지... 하면서.

그렇게 잠에 들고 또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아침 햇살이 커튼 틈으로 스멀스멀 새어들어오는 와중에, 운이 유민의 방 앞에 왔을 무렵에도 유민은 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워낙 운이 작게 부르기도 했고, 조금 큰 문고리 소리나 문이 열리면서 새어나온 소리로는 유민을 깨우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상어와 함께 조용히 방으로 들어온 운이 살금살금 접근해 와박 달려들자 강제로 꿈에서 끄집어내진 유민이 화들짝 놀란다

" 으어악!?! "

갑작스레 자신의 위에 올려진 무게감과 -유민유민!- 하는 알람소리가 겹쳐져 눈을 번쩍 뜨고 펄쩍 뛰듯이 일어난 유민에게 추가로 상어가 달려든다. 놀라서 깨자마자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을 못하고 멍한 와중에 신이 난 상어가 유민과 운 사이로 파고들고있었다.

" .....어? 운이야? "

일어나자마자 들어온 정보의 파도에 정신을 못차린 눈이 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 응? 운이가 왜 여기에...? "

122 유민주 (KnLUl/E7fw)

2024-12-15 (내일 월요일) 22:55:36

으아아악 뒤늦은 갱신이야...
출장이 잡혀서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늦었다 날 내버려둬요 회사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괜찮아 돌아왔잖아! 돌아오기만 하면 된거지 뭐!!!
그러니까 핫케이크 처리하면 안돼!!!!!!! 운이한테 맛있게 먹여줘!!!!!!!!!!!!

으윽 준비할게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여행 갔다온지 이제 1주일 됐는데요.... 왜 절 또 보내버리시나요... ^-ㅜ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길~~ 주말인데 푹 쉬었길 바래! 잘 자구 나중에 보자!

123 운주 (JlrrmHQzrY)

2024-12-16 (모두 수고..) 09:48:58

머어때 머어때~ 현생 챙기면서 가자굿 😎
글치만. 회사는. 월급 말곤. 현생에서. 나가주길.

안그래도 그거 걱정대서 갱신하러 와써.......ㆅ 알람 기능 원해 🥹
알앙써!! 둘이 나눠먹는거로!!!!! 하지만 유민이가 한 장 더먹기❗️

나......... 진짜 푹쉬어서 멋진 늦잠을 잣지......... 지금 출근길이야 ㆅ
탄력근무제이긴 하지만요,, 코어타임 못 지키게 생겻어ㅋㅋ.........
유민주는 갠찮을라낭ㅜ 워료일 화이티이이이이잉,,!!

124 유민주 (mrHDgM1QTE)

2024-12-18 (水) 14:31: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다! 회사는 필요없어! 아무거나 규탄한다! 이것저것 보장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민이한테 한장 더 주는거 너무 귀엽다 유민이 아득바득 반 나눠먹자고 떼쓸것같아

앗 그래도 탄력근무라니 다랭이었규나...ㅎㅎ 다음부턴 안늦으면 되지!! 코어타임 중요하다굿... ^-^

난 이제 출장이야! 꽤 오랫동안 가는 출장이긴 하지만 뭐 암튼 출장이니까 회사탓하는거 변함 없을거구... 자주 들어올 수... 있을거야! 아마도!

운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나중애 보자아ㅏㅏㅏ!!

125 운 - 유민 (3.LDMpxzYo)

2024-12-19 (거의 끝나감) 22:11:25

운이 뛰어들고, 따라서 상어가 뛰어들어 침대 위는 이제 만석이었다. 신난 상어의 목에 팔을 감아 품에 안으며 끌어오는 운에게서 곧 한바탕 두 번째 알람 소리가 이어진다. 아직 밤과 꿈속에 반쯤 빠져있는 듯한 유민을 보니 웃음이 절로 튀어나오더라. 맑게 웃는 소리가 아침을 알린다. 방금 일어났다기에는 꼭 그 두 눈의 색을 닮아 아침 이슬 맞은 새싹처럼 활기찼지만 잠의 흔적은 남아있었다. 나이를 먹고 키가 크면서 종종 타박 소리―여자애 머리가 그게 뭐니―를 들어도 여전히 짧은 곱슬머리가 이리저리 뻗쳐 있었다. 뺨에도 머리카락과 베개에 눌린 자국이 아직 남아있고, 말갛게 다홍빛을 띠는 이유도 금방 자고 일어나서 따뜻한 체온 탓이리라.

“좋은 아침!”

상어를 안고 있던 팔 중 하나가 손을 들어 흔들거린다.

“아빠가 엄마 데리고 병원 가셨어.”

병원은 보통 아파서 가지만, 운은 조금 들뜬 표정이었다.

“…준이가 올 거야!”

운의 남동생이 될 아이의 이름을, 작고 소중하게 불러본다. 비밀도 아닌데 비밀 이야기를 하듯이 속삭이는 목소리가 조심스러웠다. ‘운아, 여기 배 아래 느껴져요? 운이 동생이에요. 이제 누나가 되는 거야. 6학년 언니·오빠들처럼!’ 크게 부풀어 오른 배 위에 폭 기대어 느꼈던 울림을 떠올렸다. 좋은 누나가 되어주겠다고 몇 번 이고 다짐하고 약속한 말들 위에 오늘도 또 하나 다짐을 쌓는다. 그러면서 유민을 마주하면, 눈이 반짝거린다. 유민은 가족이 아니지만 가족처럼 친하니까, 그리고 ‘6학년 형아’이니까 분명 좋은 ‘형아’가 되어줄 것 같았다.

“유민유민도 곧 형아가 되는 거야.”

준은 운의 동생이라지만, 운은 몇 번이고 다시 상상해 보아도 둘이 있는 모습은 떠오르지 않았다. 상어까지 함께 넷이 옹기종기 있는 모습만 떠오르더라.

126 운주 (3.LDMpxzYo)

2024-12-19 (거의 끝나감) 22:28:03

진심 규탄한다 나 낼 송년회래 🥹 이걸 누가 하루전에 일정변경 공지를 해............?? 진짜 우울.........................

그럼 운이는 아득바득 안 먹겟다 떼쓰지롱~
그리구 슬쩍 공개하는 운이 중학교 시트 픽크루를 이용해서 만든 12살 운잉 😎 7살 픽크루로 이미지 떠올리기 힘들꺼같애서~ https://picrew.me/share?cd=QxV6H7FAL0

그래더 찾는 사람 업어서 다행이어쓰,, 누가 나 찾앗음 기절할 뻔ㅜ 헐ㄹ 출장가?? 힘들어서 우째 🥺 숙소 개 조은 곳이길 바랄게........ 나도 해외출장 가니마니 시끄러운데 하........ 규탄한다 규탄!!! 규타아아안!!!ㅠ

유민주도 출장동안 힘내구 나중에 봐아아ㅏ

127 운주 (3.LDMpxzYo)

2024-12-19 (거의 끝나감) 22:28:50

>>126 맞당 머리카락 쪼금 맘에 안들어서 가공 가능이길래..... 쬐금 건들여따!!!!

128 유민 - 운 (basIZjxUSU)

2024-12-24 (FIRE!) 05:30:35

이래저래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와중에 운의 맑은 웃음 소리가 귓가를 간질이자 조금씩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그 싱그러운 초록색 눈은 유민을 모호한 꿈의 세계에서 또렷한 현실로 끌고 오기에 충분했다.

" 좋은 아침...? "

하지만 현실로 끌려나왔다고 해서, 현재의 상황을 완전히 파악한 것은 아니다. 이런 아침에 운이 이곳에 왜 있는지도 모르겠고, 자신을 깨운 것이 부모님이 아니라 운인 것도 모르겠다는 눈치다. 일단은 손을 흔들어보지만, 그렇다고 의문점이 해결된 것도 아니었다.

" 응? 병원? 어디 아프시대? "

'병원' 이라고 하면 유민에게는 무서운 바늘과 싫은 소독약 냄새가 나는 곳이었다. 주사를 맞을 때 운다거나 하는 어린애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그 날카로운 바늘이 무섭지 않다는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그것이 다가오는 공포와, 자신의 얇은 피부를 찌를 때 느껴지는 고통은 싫은 것이었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걱정스러운 표정이 떠올랐지만... 이후에 들려오는 소식은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었다.

" 어, 진짜!? "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가 이내 몸을 푹 숙여 소리를 낮췄다. 운이 먼저 분위기를 잡으니 저도 모르게 같이 조용조용 말해야 할 것 같아서 그랬단다.
준이. 얼굴도 모르고 목소리도 모르지만 괜시리 유민은 기대감에 젖었다. 운이가 자신보다 어리긴 했지만 둘은 오빠동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나이때 아이들이 다 그렇듯, 동갑내기들처럼 그저 노는 것에만 집중했으니까.

그러므로 준이라는 동생이 생긴다는 것은 유민에게는 굉장히 기쁘면서도, 조금 어려운 것이었다. 동생은 어떻게 대해줘야 하지? 형아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거지? 어려운 질문들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 형... 으음... 형.... "
" 형은 뭘 하는거지...!? "

원초적인 궁금증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도, 막상 떠오르는 게 없자 시무룩해진다.

" 모르겠어... 난 좋은 형이 될 수 없는걸까... "

괜시리 상어의 앞발만 붙잡고 흔들거려본다.

129 유민주 (basIZjxUSU)

2024-12-24 (FIRE!) 05:33:59

으윽 시차적응 때문에 힘들었다.... DX
갱신이야! 여기는 이제 낮이네ㅎㅎ 운주 송년회는 잘 끝내고 왔을까...? 회사에서 막 음주 강요하고 그러진 않았지? 걱정되네 T-T

그래도 귀여운 운이가 기다리고 있다니 최대한 빨리 적응하고 돌아왔다 헤헤 최고야 운아 여전히 밴드는 달고 사는구나... ^-^

헉 난 그래도 숙소 조용하고 좋은 곳으로 왔어! 너무 조용해서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일지도... ㅎㅎ
아니야 운주 지금은 국내에 있자 우리 환율이 박살이잖아... 가라고 해도 뻐팅겨야해 규탄해버려!!!!!!

헤헤 답레 써서 오느라 픽크루는 아직 못만들었다 나도 조금 큰 유민이 보여주고 싶은데...! 시간 나면 꼭 만들어서 가져올게!! 지금 운주는 열심히 자고있겠지...? 푹 쉬고 일어나길 바래 나중에 또 보자!!!!

130 운 - 유민 (ocPfeeY8OU)

2024-12-30 (모두 수고..) 17:28:43

시무룩해하는 유민을 보자, 운은 곧바로 나한테처럼만 해주면 되지!―하고 외칠 뻔했다. 하지만 관성처럼 튀어나올 뻔했던 그 말을 삼켜내고 잔꾀를 굴려내었다. 입꼬리를 씩 올려 웃어 보이는 모습이 참 개구쟁이의 표본이다. 운은 단 한 번도 누나였던 적은 없지만 준이 오고 나면 누나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좋은 누나이고 이렇게 하면 나쁜 누나인지 하는 말들―동생이 갖고 싶어 하면 양보할 줄 알아야 한다거나 어렵고 힘들어하면 도와주어야 한다거나―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더라. 상어의 앞발을 붙잡고 있는 유민의 손을 두 손으로 꼭 쥐고, 두 눈을 반짝반짝 빛내기 시작한다.

“아니야, 할 수 있어. 나랑 형아 연습하자.”

그리고 비장하게 말하는 것이다.

“나를 준이라고 생각해.”

운, 아니, 이제부터는 ‘준’이다. 준은 마주 보고 앉아 있던 자리에서 꼼질꼼질 궁둥이를 옮겼다. 유민의 옆자리를 차지하고서 아예 팔짱까지 껴가며 달라붙었다.

“혀어엉, 유민유민 형아~ 나 콩 먹기 싫어!”

준의 탈을 뒤집어쓰고 흉내를 내면서 하는 말은 너무나도 운이었다. 콩은 아무거나 곧잘 먹는 운이 유일하게 편식하는 메뉴였던 탓에, 밥상머리에서 콩을 발견하면 골라내야만 했기 때문에 운의 젓가락을 바삐 움직이게 만들고는 했다. 얼마나 콩을 골라냈으면 또래 친구들보다 젓가락질을 잘하는 편일 만큼이었더라.

“형아가 준이 콩 다 먹어줄 거지?”

쐐기를 박듯 유민을 바라보며 시무룩한 듯한 표정을 만들었다.

“준이 콩을 다~ 먹어주는 형아는 좋은 형아인데… 그치, 상어야?”

131 운주 (bt9XM7/O6g)

2024-12-30 (모두 수고..) 17:34:35

연말에 해외출장 가잇는고야????,,, 아니 개너무해ㅜ 올해 연말이 연말.......... 같진 않다지만 그래더 클쓰마쓰구 그런데............. 송년회는 잘 다녀와써~~ 소고기 짱마싯게 먹었으니까 걱정말궁!!!

운이 밴드는............ 엄친딸 각성 안햇으면 고딩때까지도 계속 갓을거야 ㆅ

숙소 좋아서 다행이당! 나두 맘같아선 나가기싫징...... 근데 일단 중국 두번 태국 한번이라는 예고를 받앗따 🥹 다른 분이 갈 수도 잇긴한데ㅜ 운주 쭈거요ㅜ

유민주 아직 출장 중이려나?? 우잉ㅜ 일 조심하구 시차 적응 힘들었을텐데 일은 조금하고! 조은 숙소에서 잘 쉬고 햇씀 좋게따 늦엇지만 메리크리스마스~ 😎 쪼금 큰
유민이는 새해선물로 선물해조 😊😊😊

132 유민 - 운 (g9qifXSibg)

2025-01-03 (불탄다..!) 22:15:03

" 형아 연습? "

어떻게? 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곧바로 떠오른다. 그야 여기에는 동생이 없고... 운이 동생이라곤 하지만 서로 오빠동생이라는 호칭도 안붙이고, 그렇게 행동하지도 않았다. 애초에 운과 유민은 형제가 아니라 남매라고 해야 할 터였으니... 해봐야 상어? 하지만 상어는 사람이 아니었다!

어떻게 해야하나 눈동자만 도륵도륵 굴리는데, 운이 자신을 준이라고 생각하라 한다. 어라? 유민은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올랐지만, 동시에 느씸표도 같이 떠오른다. 이런 '역할극' 을 하면 물론 '좋은 형아' 를 연습 할 수는 있겠지만... 운이 자신의 옆으로 다가와 팔짱을 끼며 콩 먹기 싫다고 칭얼거리는 것을 본 유민은 고민에 빠졌다. 이것은 과연 '좋은 형' 을 위한 훈련인걸까? 아니면 운의 콩을 넘기려는 최면인걸까?

" ..... "

깊게 고민하는 것 같았지만 그리 오래 가진 못했다. 운의 시무룩한 표정에 무너져내린 탓이다. 유민은 아무래도 좋은 형이 되기는 힘든 모양이다.

" 응. 내가 먹어줄게. "

다만 눈앞에 콩이 없기에, 대신 상어의 앞발을 놓고 운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려 한다.

" '준이' 콩은 형아가 다 먹어줄테니까. "
" '준이'거 형아 그릇에 잘 옮겨놔요? "

하지만 그도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지... 준이라는 이름에 강조를 나름 세게 줘본다.

" 알겠지? '준아'? "

133 유민주 (g9qifXSibg)

2025-01-03 (불탄다..!) 22:19:01

ㅎㅎㅎ 새해를 해외에서 보내다니 생각도 못했었는데... 클쓰마쓰 새해 전부 다 해외출장이 잡아먹어버렸다 😇 운주라도 연말을 잘 보냈다니 다행이야...!

아니 고딩때 까지라뇨ㅋㅋㅋㅋㅋㅠㅠㅠㅠ 안돼!! 밴드는 중학교로 졸업하자 운아!!

헉 두번이나요...? 해외 한번 가는것도 귀찮고 힘들고 그런데 두 번이라니ㅠㅠㅠ 운주... 꼭 살아남길 바래..!

시차적응은 그래도 나름 잘 끝내따! 뒤늦은 메리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를 남길게~~ 새해 복 많이 받아 운주!!

안그래도 픽크루는 만들어뒀다! 근데 출근해서 당장은 못올려... 이따 숙소 복귀해서 올려볼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134 운주 (QzFHap.vzo)

2025-01-07 (FIRE!) 20:27:03

‘준’인 척하느라, 유민이 과연 넘어올지 가늠질 하랴 이 작은 머릿속은 생각보다 바빴다. 운의 머릿속에서 생각의 발자국이 남았다면 꼭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새앙쥐가 바삐 돌아다니며 먹을 걸 찾아다니느라 생긴 발자국과 똑같았으리라. 유민의 고민이 길어지고 침묵이 길어지면서 발자국은 점점 빨라졌다. 생각의 발자국들이 이어진 모양이 검은 점선처럼 보이게 될 즘, 운은 방긋 웃을 수 있었다.

“진짜?”

잠결에 뻗치고 타고나길 뻗쳐있던 머리카락이 유민의 손아귀 안에서 이리저리 휘어대고 간지럽게 굽는다. 유민의 쓰다듬을 만끽 하며, 운은 이제 밥상에서 콩과는 영영 작별을 고하기만 하면 된다. 승전고를 울리지도 못한 채 청천벽력 같은 말이 쿠웅 떨어진다. 유민이 꼭꼭 두 번이나 강조하며 말한 ‘준’ 때문이다. 유민이 콩을 대신 먹어주는 건 ‘준’의 콩이지 운의 콩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그인 선에 두 눈이 끔뻑거린다. 콩이 아무리 먹기 싫답시고 평생 ‘준’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었더라. 이제 막 집에 올까 말까 하는 아기인 동생에게 ‘이제부터 네가 운이고, 누나야!’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

“……우, 운이 누나 콩도 먹어주면 안 돼~?”

하지만 콩을 편식한다는 것은 비밀로 하고 싶은 듯이 말을 덧붙인다.

“누나가~ 콩이랑 자기 눈이 닮아서 못 먹겠대~”

하고는, 유민이랑 눈이라도 마주칠세라 능청맞게 눈웃음을 짓더라. 어려운 부탁을 들어준다고 했는데도 부탁을 한 번 더 하자니 민망하고 염치없어 귀염이라도 떨 듯 지어 보이는 아부성 웃음이었다.

135 운주 (LdHqWKCoIY)

2025-01-07 (FIRE!) 20:48:51

악 나메 실 수 🥹 운 - 유민❗️❗️❗️

난...... 결국 설연휴 끝나고 출장간대.......... 🇨🇳으로 간당ㅋㅋ.... 영어도 중국어도 젬병인데 제가 왜 출장.............을.................,...,.❓🥺 이번엔 유민주가 나 대신 설연휴 잘 보낼 차례인가부당 ㆅㅜ

사고뭉치가 이제 쪼금 키 컸을 뿐인거지....... ㆅ 그래도 하지만 엄친딸 되는게 중딩이라 초닥교를 끝으로 졸업한단 사실!

아니 진짜 대박인게ㅠ 한국 한 주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래........ 또 중국으로 ㆅ........... 이게뭐에요..........?

새해인사 고마오~ 나도 늦엇지만 해피뉴이어 😊😊🐍

나 지금 픽크루 기대하고 숨 참는 중 😶

유민주도 남은 오늘 조은 하루 보냉~~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쎄요

136 유민주 (DzPb8PSKDw)

2025-01-16 (거의 끝나감) 13:44:35

https://picrew.me/en/image_maker/2151243/complete?cd=HCxGTs1cSu

잉잉 내가 너무 늦었지 미안해ㅠㅠㅠㅠㅜㅠ 해외출장 너무 빡센 것... 뭐만하면 11시에 집보내고 해서 퇴근 하자마자 뻗은 날들이 너무 많다ㅠㅜㅠㅠ 답레는 얼른 가져올게..!

헉 아니 운주도 출장이야!? 아무리 중국이라지만 해외출장은 많이 힘들텐데...ㅠㅠ 몸 조심히 다녀와야해..!

ㅎㅎ 설 연휴... 잘 보내고 싶지만 난 그떄 귀국을 할 수 없는 몸이라... ^-ㅜ 이번에도 내 몫까지 잘 보내주길 바래..ㅎㅎ

아니 찍턴은 정말 뭐야...? 이건 파업해도 합법 아닐까!? 다 엎어버려!!

앗 나도 픽크루 만들어와따!!! 이제 아주 조금씩 성숙해질 기미를 보?이는중! 밴드는 운이따라 놀다가 굴렀대요~~ 바보래요ㅋㅋㅋ

맞다 그리고 뉴참치가 새로 생겼더라! 다들 그쪽 이주하는 중이던데 우리도 가야하겠지? 운주 의견 남겨주면 좋겠당!

나는 기상이 새벽 5시인 관계로 여기까지만 쓰고... 가볼게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기를!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