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3867> [SF/메카닉]갤럭시 히어로즈 - 제1화 :: 71

◆O.I9UjRZaU

2024-10-26 06:49:01 - 2024-11-20 20:21:47

0 ◆O.I9UjRZaU (xJo07Syb4Y)

2024-10-26 (파란날) 06:49:01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3866/

*나머지 위키 및 설정 정리등의 어장은 제2화 스레 개설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53 이름 없음 (XFy7P2.vAc)

2024-11-13 (水) 18:44:44

아직 하나요?

54 이름 없음 (onG.rxW0f2)

2024-11-13 (水) 20:31:12

>>53
캡틴 여기 있어요
클라리스주랑 손발이 안맞아서 잠시 멈춘것처럼 보인거라...

55 클라리스 (4uDfcACknw)

2024-11-14 (거의 끝나감) 17:49:16

>>52에 잇는건가요? 어떻게 이어야하는지 타이밍을 모르겠네요..

56 이름 없음 (ZT3zHCCQKo)

2024-11-15 (불탄다..!) 07:49:34

일단은 턴방식으로 티키타카 주거니받거니 하는걸 생각하고 있는데 이거는 상호간에 익숙해져서 잘 하는 방법밖에는 없을것 같네요
아무튼 적당히 행동해주면 이쪽에서 어떻게든 맞춰서 해볼게요

57 클라리스 (.Y1DvdAFSs)

2024-11-15 (불탄다..!) 16:05:01

드론 링크....check
드론 무장....check
레이더 및 동시교전, 집단전술 알고리즘....check
본함 방공시스템....check

레이더가 다수의 목표물을 포인팅하고, 락 온한다. 드론은 본함의 신호를 받아 다방향 사격진을 갖춘다. 모든 드론이 떼거지로 몰려가지는 않는다. 우르르 나왔다 우르르 들어가면 전력 공백이 생기니,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했다.

"여기는 이지스 스완. 불상의 함선과 발진기에게 경고한다."

엔진 출력을 높여 화이트 레이븐과 이지스 스완을 가까이 붙인다. 마치 화이트 레이븐을 날개로 덮어 가리는 것처럼. 방공무기가 가동되어 일제히 한 방향을 조준하는 모습이 보인다.

"더 이상 접근하면 공격할 것이다. 항로를 변경하라."

58 [전투] (3LCeQFzvLA)

2024-11-16 (파란날) 00:47:49

잠깐의 대치가 이어진다.
'적'들의 전투기 머릿수보다 많은 드론수 덕분에 상대도 함부로 덤비지 못하는 상태이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적'의 전투기들이 슬금슬금 물러서기 시작하더니 좌측 방향 저 멀리서 대기하던 그들의 모함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전투기들을 수용한 모함은 매우 빠른속도로 우주 저편으로 달아나버렸다.

59 아헨 (3LCeQFzvLA)

2024-11-16 (파란날) 00:55:47

"오오 저것들 도망간다 클라리스 잘했어!"

초긴장 상태에서 긴장이 확 풀리자 순간적으로 땀이 확 난다.
용병 호위가 없었다면 도망가다가 따라잡혀서 몽땅 다 털리고 죽을지도 몰랐을 상황이니까.

"일단... 저놈들 다시 올지 모르니까 처음처럼 드론으로 호위대형을 유지하고 테라3으로 계속 이동하자."

60 [자동진행] (3LCeQFzvLA)

2024-11-16 (파란날) 01:10:04

"드레이크 가문의 아헨이 운용하는 화이트레이븐은 응답하라. 여기는 테라 항성계 방위군. 미확인 함선에 대한 대응요청을 수신받았다."

"여기는 화이트레이븐. 지금 막 상황이 종료되었음. 모함1기와 10기의 전투기로 구성된 상대와 대치중 상대방이 후퇴하여 상황이 종료되었음. 식별코드나 비컨신호가 확인되지 않아 상대의 신원 확인은 불가하였음."

"방위군의 호위가 필요한가?"

"본함은 현재 고용한 용병의 호위가 있으므로 방위군 호위는 불필요함."

그렇게 한동안 방위군과 아헨의 대화가 이어지더니 아헨이 클라리스를 호출한다.

"클라리스. 이 통신 듣고있지? 아까 대치했던 해적인것 같은 그놈들 데이터 수집한거 있으면 방위군한테 보내줘."

61 클라리스 (xrUwcboOSU)

2024-11-16 (파란날) 20:13:01

"쯧..."

너무 심하게 몰아붙였다. 도망치다니! 나와 맞서 싸워라. 그래야 네가 한때 타던 고철덩어리를 팔아넘길 명분이라도 생길 게 아니냐! 클라리스는 속으로 분을 삭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무뢰배나 다름없는 해적이 아니었다. 클라리스는 랭글리 정부가 정식으로 발행한 면허를 지닌 사략 용병이며, 명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자였다. 게다가 지금은 화이트 레이븐의 호위를 맡은 처지. 비록 실망스러웠지만, 원칙과 명분을 저버릴 순 없었다.

"이지스 스완이 테라 방위군에 보고합니다. 미식별 모함이 ICRS 기준 RA 22h 42m 24s, Dec +12° 30' 55″에서 최초로 포착된 후, RA 23h 15m 08s, Dec +13° 05' 12″로 이동하며 신호가 소멸하였습니다. 이상."

클라리스의 목소리는 기품과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무감정하고 기계적인 정중함을 통해 말했다. 그러나 가상 공간 속에서 흩어진 그녀의 의식 어딘가에서는 억누를 수 없는 실망감이 미세한 전자적 동요로 드러났다.

이지스 스완의 드론, 통칭 ‘미운 오리 새끼’들은 클라리스의 지시에 따라 대형을 갖춘다. 마치 백조의 날개에서 흩어진 깃털같았다. 그러나 일부러 대형의 한 곳에는 빈틈을 남겨두었다. 방심으로 인한 공백처럼 보이는 위치였다.

"이지스 스완에서 화이트 레이븐에 전합니다."

클라리스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진형에 의도적으로 공백을 두었습니다. 어리석은 적들이 그곳을 허점이라 착각하고 덤벼들도록.... 하지만 염려 마십시오. 덫을 놓아두었으니까요."

그녀의 목소리는 한 치의 동요 없이 담담했으나, 교묘한 자신감이 깃들어 있었다. 클라리스는 미세한 조정들을 거듭하며 함정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62 [일상 자동진행] (3LCeQFzvLA)

2024-11-16 (파란날) 22:14:48

긴장이 풀리자 아헨은 함교의 통풍시트를 풀가동하고 에어컨 온도를 낮추며 양손으로 얼굴에 손부채질을 한다.
너무도 오랜만에 겪어본 전투의 긴장감은 식은땀 나기에 충분한 상황이었으니.
그리고 들려오는 클라리스의 보고를 듣고 레이더를 한번 돌려본다. 그녀의 말대로 대놓고 어색하게 배치한 호위망의 틈이 보인다.

"오케이 확인했어. 아마도 드론의 머릿수에 밀렸으니 또 습격하진 않겠지만 말이지."
"화이트레이븐 아헨. 사령부다. 응답바람."

클라리스의 말에 대꾸하는순간 통신이 또 들어온다. 드레이크 가문의 본부에서 온 통신이었기에 클라리스도 들을 수 있도록 공유 해놓고 통신이 응답한다.

"여기는 아헨. 오랜만이에요. 아까 내가 보낸 통신때문에 연락한거?"

"그래. 성계 방위군이 너한테 갈 수 없으니 조심하라고 연락한거다. 자넬 호위하는 용병이 있다고 하니 좀 안심이군."

"계내들은 또 반대쪽에 있나보네요. 그러면 아까 호위 필요한건 왜 물거본건지 원."

"테라5 소행성 집중구역 궤도에 초계함이 주둔중이니 위험하면 그곳으로 향하도록."

"네 알았어요. 통신 끝."

많이 긴장이 풀린듯한,어쩌면 지인과 대화하는 듯한 편안한 대화가 끝나고 다시 클라리스를 호출한다.

"뭐... 얘기 들어보니 테라 항성계 방위군은 지금 너무 멀리 있어서 못도와준다네... 제일 가까운 방위군 함선도 48시간 거리에 있다고 하니 내가 믿을건 클라리스 너밖에 없겠어..."

63 [일상 자동진행] (3LCeQFzvLA)

2024-11-16 (파란날) 22:23:30

"어쨌든 항로는 변동없이 테라3 최단거리 루트로 계속 진행할거야. 좀 힘들겠지만 테라5 행성 궤도를 지날때까지는 계속 경계해줘."

해적으로 의심되는 세력이 나타났다고 긴급통신을 주변에 전파할까 생각했지만 성계 방위군과 사령부가 알아서 할거라 믿고 그마둔다.
그러다가 함교 스크린에 에너지 부족 경고가 울리자 그제서야 황급히 전투시스템의 전원을 차단했다.
그래도 이 고물 시스템이 동작을 하는구나 하는 감탄사와 함께.

"어이구 씨... 용병 고용하니까 바로 저런 위협이나 당하고... 별일도 다 있네 진짜..."

혼자 불평하면서 기지개를 편다. 그 잠깐 사이에 몸이 많이 긴장했던 모양이다.

그렇게 잠깐의 소동(?)이 지나가고 화이트 레이븐과 이지스 스완은 테라3을 향해 항해를 이어간다.

64 [일상 자동진행] (FTUYlQKVUA)

2024-11-17 (내일 월요일) 17:01:59

적대세력과 대치를 끝낸뒤 약 100시간이 경과했다.
SDF용병단은 아무 일 없이 소행성대를 지나 테라3 근처까지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아아 드디어 다왔다아아... 흐어어어어"

거나하게 하품을 하고는 통신은 연결한다.

"테라3 스테이션 관제 응답바람. 여기는 드레이크 아헨 화이트레이븐. 입항할테니 도크하나 열어줘."

"관제소다. 항상 쓰던 그 슬롯에 입항바람. 이상."

"어 감사."

"그런데 같이 온 호위함선... 이지스 스완호라고 했나? 그거 너무 커서 도크에 입항 못하니 스테이션 상공에 정박시키기 바람."

"어 그래그래."

대충대충 이야기 하며 테라3 우주스테이션과 대화를 끝낸 아헨이 클라리스를 호출한다.

"어이 클라리스 들었지? 좌표 보내줄테니까 그 자리에 주차하고 소형함선으로 갈아타고 스테이션으로 내려와야돼. 소형함선 없으면 관제소에 말하면 택시 불러주니까 그거 타고 내려와."

65 [일상 자동진행] (FTUYlQKVUA)

2024-11-17 (내일 월요일) 17:18:30

아헨의 화이트레이븐은 그렇게 클라리스와 그녀의 배를 우주에 버려둔채(...)혼자서 테라3 우주스테이션 도크에 입항한다. 할당된 도크는 4번이다.

"기관정지. 고정완료. 항구 전력... 연결... 완료."

도크에 정박후 전기를 끌어쓰기 시작하니 에어컨이 눈에띄게 강하게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얼마나 동력부가 낡았는지를 속으로 욕하면서 휴대전화를 꺼내서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사령부. 나 입항했는데 왜 아무도 없어요? 대기하는거 아니었던가? ...네. 그러면 나는 여기서 대기? ...응 알았어."

짧은 통과를 끝내고 전화기를 충전기에 올렸다가 다시 꺼내들어 클라리스에게 문자메세지를 발송한다.
그나저나 이걸로 메세지 보내면 클라리스 개인 단말기로 메세지가 갈까? 아니면 이지스스완 자체 통신으로 연결될려나?

[테라3 체류기간 최소 14일 소요예정. 화이트레이븐 대수선 공사 실시함. 지금부터 추후 연락시까지 자유행동 실시바람.]

삑. 메세지 발송 완료.

"자 그럼... 우선 잠이나 자야지..."

함교를 나와 곧장 선장실로 향하는 아헨. 항해기간동안 함교에 마련된 간이침대에서 잠을 잤으니 자기 방에 놓여진 부드러운 침대가 그리울 따름이다.
잠든 사이에 가문에서 파견된 기술진들이나 인부들도 들어올 수 있게 출입문도 미리 잠금해제 해놓고는... 그대로 잠이 들어버리는 아헨이었다.

66 클라리스 (IQPdo3KeyI)

2024-11-17 (내일 월요일) 22:12:47

"입항이 안돼? 아.."

그럼 정비는 함 자체정비로 돌리고. 안 쓰는 장치들 꺼놓고 발전기 돌려서 전력 비축하고.. 이런 촌동네 스테이션!

"이럴 때를 위해서 경량정을 준비해두었죠...여기있네요."

드론 목록을 쭉쭉 뒤로 당긴다. 사놓고 한번도 쓰지 않은 초경량 고속정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육상교통수단이라 치면 1인승 전기차와 비스무리한 무언가였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푸른 나무 구경이나 하도록 할까요?"

67 [일상 자동진행] (HiNT2eY3O.)

2024-11-18 (모두 수고..) 22:48:34

테라3 우주상공에 떠 있는 스테이션. 일명 테라3 우주공항은 테라항성계를 관할하는 수도성이자 엘프들의 고향행성이기도 하다.
테라1,2,4 행성도 테라포밍이 완료되어 엘프들이 상주하고는 있으나, 아직은 자연이 자리잡지 못한 불모지 행성이다.
그러다보니 우주의 희귀한 전략자원인 나무를 키우는건 테라3 행성밖에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 귀중한 자원인 나무를 심고 키우고 벌목하는 행위는 매우 철저한 계산하에 이루어져 목재의 수량이 줄어드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이 나무를 화물선으로 에리스 행성까지 운반하는것이 아헨의 일족인 드레이크 가문이 맡은 일이다.
나무를 심고 키우는것은 다른 가문의 일이다. 드레이크 가문은 그저 그들이 할당해주는 나무를 베어서 운송할 뿐이었다.

그리고 지금. 바로 그 나무를 운반하는 수송선들중 하나인 화이트레이븐호의 선장인 아헨은 테라3 우주스테이션에 있는 테라 항성계 방위군 기지로 호출되어 조사를 받고 있었다.
지난번 테라9 행성궤도 외곽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적대집단, 아헨 주장으로는 해적으로 의심되는 그들에 대한 조사차였다.

68 [일상 자동진행] (HiNT2eY3O.)

2024-11-18 (모두 수고..) 22:57:27

보고서를 들여다보던 중년 외모의 아저씨 엘프가 고개를 들어 아헨에게 질문한다.

"그런데 서류상으로는 용병단 대표로 되어있구만. 호위함은... 항공모함 계열인가. 이 함선 지휘관은 어딨나?"

"아, 그 인간은 자유행동으로 보내놔서 지금 이 스테이션 내부 어딘가에 있을거에요."

"...보통 이런 상황에선 눈치껏 주요 관계자들은 모두 출두하는 법이라네."

"헤헤... 처음 겪는일이라 잘 몰랐네요."

이름은 조사라고 하지만 실상은 사무실 한쪽의 손님용 쇼파에 앉아 인터뷰 하는 느낌이다.

"아무튼 해당 구역엔 방위군과 전투 주력인 가문의 함대는 물론이고 일반 선박도 없는게 확인됐네."

"그러면 그것들 해적 맞아요?"

"미식별 무장집단이었으니 일단 경계대상으로 보도록 하지."

아헨은 해적이랑 미식별 무장집단이 뭐가 다른거냐며 속으로 되뇌인다.

"그러면 다음번 출항할때 에리스까지 에스코트 받을수는 있는거죠?"

"미안하네만 그건 불가능하네. 항성계 밖으로 나가는 새로운 암흑물질 통로를 찾는 일에 대부분 투입되어 있어서 에스코트에 돌릴 함선이 없다네."

".........."

69 [일상 자동진행] (HiNT2eY3O.)

2024-11-18 (모두 수고..) 23:09:23

그렇게 조사를 받고 풀려난(?)아헨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방위군 기지 1층에 입주한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얼음커피를 한잔 주문하여 마시기 시작한다.

"어허 시원타."

과거엔 커피의 원료를 식물을 재배하여 수요를 전부 충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화학적으로 합성시킨게 대부분이다. 식물로 재배한 자연산? 그렇게 질 떨어지는건 취미용으로나 재배할법한 물건이지.

잠시 커피의 맛과 출처를 고찰하던 아헨은 휴대전화를 꺼내들어 수신된 메세지가 있나 확인해본다.
새 메세지가 몇개 와 있으나 중요한건 단 하나였다.

"아니 얘네들은 이것도 못하나? 아이고 이놈들아..."

뭔가를 보고 한탄하더니 곧장 클라리스에게 메세지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화이트레이븐 수리작업에 나도 참여하라는 명령이 와서 같이 어디로 놀러가는건 못하게 될것같음.]

클라리스에게 메세지를 송신한뒤 한숨을 푹 쉬고는 앞머리를 막 쓸어올린다. 갑자기 열이 확 오른다.
힘없는 우리 가문이 죄인들인거지... 갑자기 슬퍼지는 느낌이다.
남은 커피를 그대로 원샷하고는 카페를 나서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도크를 향해 간다.

70 ◆O.I9UjRZaU (1T9BcxlIXk)

2024-11-19 (FIRE!) 22:10:16

캡틴 현생 직장업무 스케쥴상 목요일(21일)저녁까지 자리 비웁니다.
클라리스는 미안하지만 혼자 놀아줘요.......

71 클라리스 (nSIO1FrZj2)

2024-11-20 (水) 20:21:47

재배한 커피가 천박한 농담이 된 시대에도, 굳이굳이 자연산 커피만 찾아먹는 컨셉에 잡아먹힌 광기의 소유자가 있었으니.

"깊은 맛이 나는군요. 코스타리카 코랄 마운틴은 말로만 들었지만, 마침내 여기서 맛보게 되는 날이 오는군요."

"그거 무슨 품종인 커피인지 나도 모릅니다. 콩 봉지에 그냥 커피콩이라고만 쓰여있어서."

"...품종 같은 게 무어가 중요하겠어요. 사람의 손으로 정성스레 키워낸 커피란 것에 의의가 있는 것이지요."

"그냥 자동재배기에 넣고 돌린거라니까요."

스테이션 한켠, 작은 개인 카페에서 기이한 만담을 나누는 클라리스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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