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알렉산드라 "사샤" 노트 Alexandra "Sasha" Nott 나이: 37 성별: 여
외관: https://picrew.me/ja/image_maker/1362836 색 엷은 금발과 회녹색 눈. 일을 시작하기 직전 머리를 묶는 버릇이 있다. 덕분에 머리는 늘상 간신히 묶일 정도의 길이를 유지하고 있다. 키는 5피트 6인치(167cm). 잘 짜인 근육이 탄탄하게 자리잡은, 제법 다부진 체격이나 옷 위로는 그리 티가 나지는 않는다. 아래로 처진 눈매와 가라앉은 눈에는 은근한 피로감이 묻어나나 그리 특별할 일은 아닌 것이, 도시를 거닐면 비슷한 인상의 얼굴을 세 걸음에 하나씩은 마주칠 정도로 흔하고 기억에 남지 않는 낯이므로. 사복을 입고 있으면 삶에 지친 평범한 직장인이구나, 할 정도로 도시의 어느 곳에서나 잘 녹아든다. 다시 말해, 남의 눈에 띄지 않아야 할 직업을 가진 인간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외형이다.
의외라고나 할 점이 있다면, 사복으로는 깔끔한 포멀룩을 즐겨 입는다. 셔츠와 블라우스, 슬랙스와 코트, 굽이 낮은 구두. 본인 왈, "입을 수 있을 때 입어 둬야 한다"고. 그간 살아온 삶을 증명하듯 몸 곳곳에는 크고작은 흉터가 남았으나 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탓에 남들에게 보여질 일은 없다.
성격: 겉보기에는 매사 여유롭고 유들거리는 인물. 본디 타고난 성정이 느긋한 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릴 적에는 앞뒤 안 가리고 덤벼들던 패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몇 년 전부터는 그럴 열기도, 기력도 모두 사그라든 것만 같다. 지쳤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무엇에 지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부딪히기보다는 유연하게 피해가는 법을 배웠다. 어떤 일이든 대수롭지 않은 듯 여기고 웃어넘기는 성격을 문제삼는 이들도 있으나 본인은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그 뒤에 숨겨진 것은 깊은 무기력이다. 귀찮은 것을 질색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다니는 것 역시 관성적인 행위일 뿐. 반복되는 은퇴 권유에도 대쪽같이 버티고는 있으나 이제는 버티는 의미조차 희미해지고 말았다. 어느 한 구석에서는, 자신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조차 잃어버린다면 정말로 삶의 방향성이 사라질까 하는 두려움도 자리잡고 있다
기타: 알렉사, 렉사, 렉시, 사샤 등 이름보다는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는 편이다.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애칭은 사샤.
꽤나 오랜 예전부터 지금 현재까지도, 국가의 정보국에 몸을 담은 채 온갖 일을 처리해 왔고 또 처리하고 있다.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냐고 묻는다면, 정말 어쩌다 보니. 현역 히트맨들 중에서는 최고참에 가까울 정도로 연록 있는 인물이지만 그닥 보람은 없다.
몇 년 전 참여했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인생의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 중 가장 큰 것 하나는, 맑은 날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일까. 실패 직후 왼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되어, 다행히도 큰 후유증 없이 회복하긴 했지만 비가 오거나 날이 궂은 날이면 잊고 살던 통증이 도지는 탓에 매번 진통제를 찾곤 한다.
나이와 부상, 두 요소가 겹치다 보니 이제는 현역에서 은퇴하라는 압박이 넌지시 들어오곤 한다. 그럴 때마다 "이제 쓸 만큼 써먹었다 이거니? 매정하긴." 따위의 말로 흘려넘기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딱히 직업에 애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할 줄 아는 유일한 일을 놓아버리고 싶지 않다는 얄팍한 두려움 때문일지도.
종종 담배를 피운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스트레스가 쌓이면 여지없이 담배를 문다.
주로 사용하는 장비는 Mk.13이나 MRAD. 사실 보급받는 대로 쓰는 데 가깝다. 평상시에는 간편하게 글록 19 한 정만을 챙겨 다닌다.
외모 : 162cm의 신장. 다소 말랐지만 운동으로 관리 된 탄탄하고 균형잡힌 몸을 가지고 있다. 전형적인 학생처럼 보브 스타일의 블런트하고 단정한 검은 머리칼이다. 그 아래에는 또래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냉소적인 시선을 가진 검푸른 눈이 자리잡고 있다. 왼쪽 눈썹에는 작은 흉터가 있는데, 보통은 의도적으로 앞머리에 숨겨져 드러나지 않는다. 블레이저 스타일의 색 어두운 교복. 카라에 묶인 빨간 리본이 대조를 이룬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교복이지만 방탄 안감과 여분 탄창을 수납할 수 있도록 개조된 옷이다. 시구레는 극히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때를 제외하고서는 교복을 벗는 일이 거의 없다. 낮에는 학생으로서 리본을 단정히 묶지만, 킬러로서 나설때는 리본을 풀고 총을 든다. 이것은 시구레에게 일종의 의식적인 것이며 때때로 목의 리본을 더듬으며 만지는 습관도 이런 생활 패턴에서 따라 온 것이다.
성격 : 일찍이 그녀에게 세상이란, 강하고 똑똑한 자만이 살아남는 가혹하고 용서없는 곳이었다. 그러한 사실은 시구레에게 기꺼이 암흑가를 걷게하며, 서서히 냉철하고 초연한 킬러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남을 해치는 일을 하고 있다곤해도 불필요한 폭력은 기피하며, 맡은 일에 대한 성실함과 책임을 중시하는 태도를 유지한다. 업무모드의 시구레는 갈등상황에 있어서 무자비할 정도로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재빠르게 사고한다. 오히려 사회적인 자리에서 더 주저하고 어색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친밀감에 대해서 굉장히 서투르고 자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있으며, 명백히 힘에 부치는 상황에서도 도움의 목소리를 내는것을 꺼린다. 이런 상황에 놓여 외로움에 시달리지만 동시에 가까운 관계를 두려워하고 있다.
과거 : 시구레는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매우 격동적인 가정에서 자라났다. 아버지는 전 군사 계약자로, 시구레에게 항상 자신의 몸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며 총기에 대해 소개하고 그것들을 다루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반면 비교적 보수적이었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평범히 살아가길 바라며 보다 전통적인 곳으로 밀어붙혔다. 이 이분법은 시구레의 이중적인 면을 형성하는데에 일조했다. 그리고 14살, 의문의 암살자에게 자신의 두 부모가 살해당한다. 비오는 날 밤이었다. 그때의 시간이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자, 시구레는 그것을 막연한 트라우마로 남기는 대신에 스스로 직접 파해치기로 마음을 먹는다. 복수에로의 갈망, 상실에 의한 원동력. 그것이 시구레를 암흑가라는 수렁으로 이끌고 있었다.
기타 : 낮에는 고등학생으로, 밤에는 프리랜서 암살자로 일하고있다. 완전히 독립적인 자영업이며, 몇몇 '업체'들과 얼굴을 트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학교에서조차도 그저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평범한 클래스 메이트들에게조차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부모를 살해한 킬러는 그녀의 손에 의해 제거되었다. 그러나 그것이 완전한 복수의 달성을 의미하지는 못한다. 시구레는 여전히 부모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으며, 킬러를 사주한 존재들을 쫓으며 암흑가를 방황하고 있다. 허나 그러기를 3년째, 소득은 없다.
취미는 핸드폰으로 탄약값의 변동을 확인하고 새로운 무기 카탈로그를 보는 것. 어머니의 영향의 잔재로 차를 즐기기도 한다. 뉴스를 강박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있고, 무언가를 위해서 자신의 무기들을 자주 청소하고 돌본다. 그러나 이따금씩 평범한 생활을 동경하듯 집안 어딘가에 패션잡지를 숨겨놓고 읽거나, 쇼윈도 앞에 멈춰설 때가 있다. 길고양이들에게 특히나 연약하고, 가끔 그들을 위해 먹이를 남겨둔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고생하며, 그런 밤에는 이유없이 산책에 나서기도 한다.
오랜 고독으로 가끔 무기와 대화하는 괴이한 습관이 생겨났다. 혼자 있을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권총을 "위스퍼" 라고도 이름 부른다. "위스퍼"는 SIG의 P320 XFIVE Legion. 그 외 주로 채용하는 무장으로는 CMMG Banshee, Microtech의 Socom Elite 나이프 정도가 있다. 사격실력, 그중에서도 근접전투에서의 대응이 출중하며 아이키도와 고류검술을 익혔다.
반가우이 끌끌끌... 부족하지만 나도 잘 부탁해. 일부러 맞추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되었네. 그렇지만 딱 떨어지는게... 보기 좋겠지. 얼마든지 꼰대짓 해도 된다구. 극혐해하는 시구레를 볼 수 있겠지만. 픽크루의 사샤는 생각보다 마담스타일이네... 사샤주가 의도한 걸까? 아니면 적당히 가져왔을뿐?
어른 느낌 나는 픽크루가 생각보다 많이 없더라고... 부족한 픽크루에 부족한 파츠로 끼워맞추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니까 시구레주가 생각하는 이미지와 다르다면 마음대로 상상해도 좋아. 그러고 보니 이 두 사람 첫만남은 어떤 상황이었을까. 학생 암살자와 공무원 히트맨이라니 어쩌다 만났을지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렇긴하지... 픽크루도 잘 뽑으려면 실력이야. 안 어울린다는 건 아니고, 그냥 사샤주 생각은 어떨지 궁금해서 물어봤어. 시트를 읽고 떠오른 이미지는, 왠지 개가 가장 먼저 떠올랐거든. 코카스파니엘 느낌? 첫 만남은 우연스럽게가 좋아보여. 늦은 심야에, 서로의 표적을 처리하고 갈길을 가다가 마주친거지. 본능적으로 상대에게서 기시감과 위압감을 느끼고 말이야. '동류' 에게서 느끼는 계열의.
코카스파니엘... 뭔가 엄청나게 활동적인 개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전에 코카스파니엘 키우는 집을 가 본 적 있는데 멀쩡한 게 하나도 없어서 놀랐던 기억이 떠오른다... 찾아보니까 원래 사냥용으로 길러지던 개라고 해서, 이 점에서는 뭔가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동물로 비유하자면 시구레는 확신의 고양이겠네. 경계심 많고 날카롭지만 은근히 사람 좋아하는 길고양이 느낌이랄까. 첫만남이 그런 상황이었다면 사샤는 경계도 경계지만, 의아함도 크게 들 것 같다. 교복까지 입은 걸 보면 아무리 봐도 어린애인데, 왜 이런 일을 하지? 같은. 그러다 며칠 후 낮에, 둘 다 사복을 입고 평범한 사람으로 위장한 상태에서 다시 마주쳐도 재밌겠다.
오호, 코카도 사냥견이었구나. 몰랐네... 내게는 왠지 엄청 도시적인 개라는 이미지가 있거든. 시구레는 고양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류여도 좋겠다고 생각해. 잘은 모르지만 까마귀 같은 거... 고양이보단 좀 더 위험한 동물을 떠올려보고 싶다. 응, 안 그래도 먼저 그렇게 돌려놔야 낮에 봤을때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어. 그리고 시구레말인데, 캐릭터가 캐릭터인지라 말이 조금 쎌 수 있어. 특히 완전 초면일 때는 더 그럴지도. 엄청 거칠다거나 욕쟁이인 것은 아니지만... 이 점 괜찮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