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5일. 하지만 당장의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단 예정대로라면 내일이 바로 결전의 날입니다. 들어온 연락에 따르면, 발사 장치나 기타 준비등은 모두 내일이면 완료가 된다는 것 같습니다. 플레어를 대체할 수 있는 이들도 일단 준비가 된 모양입니다. 예정대로라면 내일 모든 것이 마무리가 될 것으로 추측되지만 과연 어떻게 될까요?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저지먼트 업무도 돌아가고 있었고 오늘은 이번 학기의 마지막 정기모임날입니다. 이후는 방학이 곧 코앞이기에, 올해의 저지먼트 업무는 사실상 마무리가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또한 3학년들은 이제 완전히 일선 뒤로 물러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는 당장은 해당사항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어. 그런데 이상하네요. 아직 은우가 오지 않았습니다. 세은이에게 물어보면 3학구 능력자 수용소. 즉 웨이버가 있는 곳에 다녀오겠다고 한 모양입니다. 10분 정도 늦는다고 했으니 아마 이제 슬슬 오지 않을까요?
그 순간입니다. 갑자기 창문 너머의 하늘이 번쩍였습니다. 그리고 아마 랑이 있다면 불길한 기운을 다이렉트로 제대로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그 순간, 창문이 쨍그랑 깨지고 안에 검은색 둥그런 뭔가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둥그런 존재는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창밖 운동장에도 그런 것들이 엄청나게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내 운동장 밖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절대로 쇼나 장난감이 아닙니다. 흙먼지가 올라오는 상황 속에서도 부실에 떨어져있는 검은색 둥그런 물체는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저지먼트 마지막 정기모임날. 퇴부서를 제출하려면 오늘이어야 하지만, 아직 퇴부서는 적지 않았다. 퇴부 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어져 있기야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띨띨이와 고장난 녹음기와의 결전. 꼭 내가 있을 필요는 없는 일이겠지만, 서형이랑 철형이 참여하니까. 그리고 내가 못 보는 데서 형들이 크게 다칠 수 있을 만큼 위험해지는 건 역시 싫으니까. 그리고 하나 더, 다음 저지먼트는 다를지도 모른다는 기대. 솔직히 올해의 저지먼트는, 힘센 스킬아웃과 다를 바 없지 않나 싶은 순간이 몇 번 있었다. 하지만 청윤 선배가 부장이 되고 구성원들 상당수가 바뀌는 저지먼트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퇴부를 미루고 있었다. 겨울방학이 지나면 결심이 서려나.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부실 앞이다.
"다들 안녕하세요~"
조금 늦었다 싶었는데 어라, 부장 선배가 안 보이시네. 오늘 좀 늦으시나 보다. 내 자리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데, 창문이 쨍그랑하고 깨지더니, 시커멓고 둥근 물체가 부실 안으로 떨어졌다. 번쩍거리기 시작하길래 이게 뭔가 하고 보려니, 창밖이 번쩍이더니 귀를 찢을 듯한 폭발음이 이어졌다. 이런, 젠장. 비상사태구나! 그리고 저건... 더 생각할 틈도 없이, 난 정체불명의 폭탄을 향해 연산했다. 최대한 간단한 레시피로. 내 연산이 성공했다면, 폭탄은 터지기도 전에 캐러멜시럽으로 변해 녹아내렸을 것이다.
정기모임날이라 부실에 왔다만(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쫄려서 사천만을 타고 왔다;;; 전파 차단 잉크도 등짐마냥 싸들고) 속이 꽤나 복잡한 서연이었다. 전파 차단 잉크를 사느라 대출금이 사천만원대로 불어나 버린 건 그게 최선이었다 쳐도, 오늘이 공식적으론 마지막 정기모임이란 게 영 께름칙했다. 전날 3학구장과의 면담으로 김서연이란 사이코메트리스트는 목화고 저지먼트에 필요없음을 충분히 확인받았고, 남은 길은 내 주변 사람에게 소식통이 되기 위한 1열 직관뿐이란 결론도 났다. 그런 이상 유니온의 테러가 저지되면 퇴부하는 게 맞는데... 오늘이 이번 학년 마지막 모임? 그럼 앞으론 청윤이가 퇴부서를 받게 되나? 새 마음 새 뜻으로 시작해야 할 시기에 초치는 건 에반데;;;;;;; 이 문젠 나중에 부장께 따로 여쭤봐야겠다.
근데 부장이 안 오신다. 세은이 말로는 물수박네 감옥에 가셨다는데... 퍼클 에너지포 발사에 협력해 달라고 설득하러 가셨으려나? 그렇다면 내가 전에 물수박한테 보낸 편지는 효과가 없었거나 역효과였으려나? 한숨이 나온다. 괜히 의욕만 뻗쳐서 부장 고생시키네. 남은 기간에라도 민폐 안 되게 얌전히 굴어야지.
그때 시커먼 돌덩이 같은 게 창문을 깨뜨리고 들어왔다. 뭐야? 누가 던졌어? 반사적으로 창가로 향하는데 운동장 곳곳에도 시커먼 것들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막 폭발한다?!?! 폭탄이야 이거!? 어떡해??!! 사천만으로 덮치기라도 해야 하...??? 조종 장치를 조작하려다 멈칫 했다. 부실엔 폭탄을 없앨 능력자가 많다. 문제는...!!!
@저지먼트 부원 " 대피하라고 방송할게요!! "
서연은 방송실로 내달렸다. 학생들한테 대피하라고 알리는 게 먼저다!! 그간 주변에다 피난 가라 광고하느라 대피소 엄청 검색했으니까... 하면서 폰을 꺼내는데......
폰이 먹통이다. 이런 수박!!! 머리를 마구 헤집다 황급히 폰에다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했다. 태인이랑 정이한테 피난 가랄 때 폰으로 대피소 검색했었어. 그때 폰에 떴던 주소랑 지도 떠올려서 안내하자!!! 대피소의 위치를 사이코메트리로 확인했다면, 사천만에서 내린 뒤(사천만의 사이코메트리는 횟수 제한이 있으니) 방송실 기기들의 정확한 사용 방법도 사이코메트리로 확인하고서, 학생들에게 대피소를 안내하는 방송을 했을 것이다.
@방송실로 가서 학생들에게 가까운 대피소를 안내하겠습니다.
/ 캡께서 단독 행동 하면 큰일날 가능성이 높다고 고지해 주셨으나... 서연이라면 다른 행동을 못할 거 같습니다 (하아아;;;;)
>>16 아지주 앗 아앗 아지 놀랬다아아아 898ㅁ9898 벌레까지 집에 돌려보내 주다니 아지 아가페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초콜릿 까비...898ㅁ9898)
>>19 새봄주 어 어어 어어어어;;;;; 그러게요 @ㅁ@;;;;;;;;;;; 냅두면 터질 거고 바꾸면 불이익 있을까 쎄하고;;;;;; 새봄이가 축구를 잘 한다면(???) 바깥으로 차 버리라고 하고도 싶지만 밖에서 터져도 좋은 일은 안 생길 거 같아서 죄송해요 아이디어가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여러가지 일이 있다 해도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른다. 어느새 올해의 저지먼트 활동도 막바지에 이르렀고 날은 충분히 차가워졌다. 올 한 해도 곧 끝나겠지. 무엇이 어디까지 바뀔지는 모를 일이지만, 확실한 건 곧 3학년들이 떠난다는 거다. 어쩌면 몇몇 동급생과 후배들마저도.
씁쓸한 맛이 혀끝을 감돌아 칭칭 두른 목도리를 입가까지 끌어올린 채 부실에 도착하면 부장님이 없다. 세은의 말을 들어보니 웨이버를 만나러 간 모양인데. 왜일까.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다만 고민할 시간은 오래 주어지지 않았다. 꽤 잠잠했던 게 무색할 만큼 갑작스럽게 세상이 폭발음으로 가득 차고 먼지가 시야를 뒤덮는다. 짧게 얼굴을 찡그리며 기침하다 보면 무언가가 부실 안으로 굴러 들어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정체는 몰라도 저게 이 갑작스런 재앙의 원인이라는 것 하나는 확신 가능하다. 그리고 저것이 이 안에서 터지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또한 어렵지 않았다.
"다들 복도로 나가요!"
일단 치워야 한다. 물리적인 자극을 주면 어떻게 될 지 모르지 최대한 조심스럽게.
허공에 손끝으로 선을 그어내면 붉은색과 푸른색, 두 개의 버튼이 달린 버블건이 나타난다. 이윽고 리라는 가방에 달린 인형 키링을 뜯어내 창 밖으로 던진 후 버블건의 붉은 버튼을 눌러 폭탄과 인형 키링에게 각각 붉은색이 도는 비눗방울을 씌웠다. 그리고 버블건의 푸른색 버튼을 누르면, 비눗방울의 색깔이 푸른빛으로 변하는가 싶더니 창 바깥으로 던져진 인형 키링과 부실 안 폭탄의 위치가 뒤바뀌었을 것이다.
아무래도 저 물질은 폭탄인 모양입니다. 아지는 일단 뒤로 물러났습니다. 세은 역시 어떻게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뒤로 물러났습니다. 이어 혜우 역시 복도 밖으로 나섰습니다. 그곳에서 볼 수 있는 창문 너머 풍경. 정확히는 [하늘 타워]가 있는 방향에서 검은색 스파크가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허공에서 마치 '커다란 탑'이 소환되듯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은색 탑은 하늘 높게 솟아올라 이곳에서도 보일 정도의 높이였습니다. 아마 하늘 타워보다 더 크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탑에서 검붉은 빛줄기가 여기저기로 발사되었습니다. 이내 그 빛줄기는 하늘을 덮어버렸고 방금전까지 푸른 하늘은 불길하기 짝이 없는 검붉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하늘 여기저기서 강한 스파크가 마구 튀는 것이 얼핏 봐도 상당히 불길해보입니다.
한편 그 사이에 서연과 새봄은 방송실로 향했습니다. 방송부 아이들은 상당히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방송기기가 먹통이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서연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무선 기능이 아니라 내선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안 쓰여서 잊혀진 기술인 모양입니다. 어쨌든 그것으로 대피 방송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비명을 지르며 모두들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서연이 말한 방향입니다.
한편 리라는 폭탄을 없애기 위해서 버블건을 꺼내서 인형 키링을 던진 후에, 폭탄과 위치를 바꿨습니다. 공중에 떠 있던 폭탄은 이내 큰 소리를 내며 터졌습니다. 어찌나 폭발력이 강한지, 부실이 약하게 흔들릴 정도입니다.
그 순간입니다. 바깥 쪽에서 기계음이 들려왔습니다.
-말살대상 No.22의 능력. 드로잉 액츄얼라이즈의 반응 확인. -타겟. 내부에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
그리고 그와 동시에 뭔가가 붕 떠오르는 소리가 들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리라는 창문 너머에서 붉은색 안광이 반짝이고 있는... 정확히는 카메라가 반짝이고 있는 안드로이드와 시선이 마주쳤을 것입니다. 인간형 안드로이드. 정확히는 만화에 나올법한 인간형 모델입니다. 이내 그 안드로이드는 오른팔을 앞으로 뻗었습니다. 그리고 부실 내부에 무수히 많은 붉은색 점이 찍혔습니다.
이거...이대로 괜찮은 것일까요?
/9시까지!
조건은 '폭탄에 능력을 사용하느냐', '아니었냐'랍니다. 별로 큰 차이는 없고 저 안드로이드가 저지먼트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느냐, 못하냐의 차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