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에비에비! 또 누굴 공격하려고!!! 머리 잃은 안드로이드를 황급히 깔아뭉갠 건 좋은데, [DATS 접속 - 종호]는 작동을 안 한다. 무슨 영문인지 사이코메트리를 써 봐도 연결이 안 된다는 것만 확실하다. 지금의 깡통에서 로그아웃되고 방치된 깡통에 씌면 대박, 깡통 둘에 다 빙의되면 바로 접속 끊어야 할 똥망이라고 생각했는데, 세 번째였네. 최악은 아니라 다행이다. 노트북을 끄고 조종 장치를 양손으로 움키는 서연이었다.
근데... 이거 뭐야? 분명 안드로이드는 금속인데, 그래서 아래쪽이 단단해야 하는데, 승차감(???)이 점점 흐물흐물해지는 거 같은... 확인해 보니, 깡통은 이미 질퍽한 시럽으로 변했다. 새봄이구나. 굉장하네. 새봄이는 깡통들의 천적이구나ㅎㅎㅎㅎㅎ 사천만이 일어서도록 조종 장치를 작동시켰다.
@신새봄 " 새봄아, 고마워!! "
그나저나 도와준 분들은 3학년이구나. 제일 선배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걸까. 암튼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다.
그러는 사이 Nari라는 정체불명의 친구는 상황을 계속 얘기해 줬다. 그중 단연 솔깃한 것은 3학구 내의 사람들끼리는 폰으로 연락이 가능한 방법이었다. 다행이다! 이 방법이면 이 난리통에 불안한 사람들이 가족친지들과 연락하며 한숨 돌릴 수 있을 거야.
" 고마워! 고마워!! "
정체불명의 친구에게 연신 인사하고는 도와준 선배들에게 알렸다.
@학생들 "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괜찮은 모양이니 대피소로 가 주세요. " " 그리고 폰을 이케저케 조작하면 3학구 내에선 연락이 가능하대요. " " 대피소에 가시는 대로 공유 부탁드릴게요!!! " " 가까운 사람들과 연락할 수 있으면 불안이 덜어질 테니까요. "
정체불명의 친구가 알려준 폰 사용법을 선배들에게 최대한 풀어서 설명하며 (사천만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는 티가 안 나리란 걸 깜박한 채) 연신 고개를 숙인 서연이었다.
그러는 사이 황당한 이야기가 나왔다. 부장이 0렙? 뭔 소리야??? 벙쪄서 입이 딱 벌어진 순간, 여자애 하나 보호하고 있다는 대답에 번뜩 떠오르는 게 있었다. 유니온 따까리의 능력은 싱크로 재머. 특정인의 계수를 다른 사람에게 적용시키는 능력이다. 그 여자애의 계수를 부장에게 적용시켰다면? 싱크로 재머의 유효 시간이 끝나기까진 짤없이 0렙이겠다. 이건 공유하는 게 좋겠지. 마침 폰 사용 방법을 알려 줬으니... 서연은 Nari가 알려 준 조치를 한 다음 저지먼트 부원들에게 제 추론을 전달하고자 했다.
@저지먼트 전원 " 부장이 있는 데에 유니온 따까리가 있다면 " " 그 녀석 능력이 싱크로 재머니까 " " 여자아이의 계수를 부장한테 붙여서 " " 부장을 0렙으로 만들 수 있을 거예요. "
망했네. 이럼 우리가 가기까지 부장이 무사하리란 보장조차 없다. 큰일이네;;;; 사천만에 비행 기능은 없다는 게 애석한 서연이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당장은 그리로 가는 수밖에 없으니. 하여 서연은 사천만을 조종해 하늘 타워로 이동하고자 했다.
@도와준 학생들에게 폰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부원들에겐 싱크로 재머에 대해 공유하고, 하늘 타워로 이동하겠습니다.
@김서연 "아이고, 아팠겠다... 근데 서형 머리가 왜 돌이에요! 서형 머리 좋은데." "혹시 모르니까 이번 일 끝나고 병원 가봐야 해요?" "히히, 뭘요! 나야말로 다시한번 구해줘서 고마워요, 서형~"
안드로이드가 전부 제압된 건 좋은데 삼천만 다리에 시럽이 묻어버렸다. 이를 어쩐담, 움직일 때 불편할 텐데. 아쉬운대로나마 가방에서 아무거나 꺼내 미온수로 바꿔 시럽에 묻은 부위에 끼얹은 뒤 물티슈로 빡빡 닦으려니, 아까 얼음 능력을 쓴 사람이 대답해왔다. 3학년이시구나.
"그러면 저지먼트는 어렵겠네요, 히히. 그래도 도움 많이 됐어요! 다른 분들도. 서형 말 들으셨죠? 이제 괜찮으니까 대피소로 들어가세요. 얼른요~!"
그렇게 재촉하면서, 이제서야 핸드폰을 꺼냈다. 내가 놓친 내용이... 꽤 많네. 놓친 대화들을 읽어내려가려니, 새로운 내용에 신경이 집중됐다. 은우선배가 레벨 0이 됐다고? 왜지? 캐퍼시티다운이라도 강제 제생당하고 있나? ...은우선배 이야기를 들으니, 겨우 머릿속에 묻어뒀던 그 꿈이 생각나 슬퍼졌다. ...에휴, 지금 생각해서 뭘 하나. 그러던 찰나, 서형의 설명에 겨우 잡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 따까리녀석 능력이구만? 은우 선배 운도 나쁘지.
그나저나 이야기를 들어보자니 우릴 말살하려는 명령이 전에 갔던 하늘타워에 있는 탑에서 내려지고 있고, 은우선배도 그 쪽으로 몰이당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럼 이 지X난장판을 멈추기 위해서는 위기에 빠진 프린세...... 흠흠, 은우 선배를 구하기 위해서든 그리로 가야겠네. 그나저나 단풍이 연떡이랑 성규랑 연구소 사람들이랑 센터장님은 무사할까. 무사해야 할텐데. ...다들 무사하신 지 확인하려면 이 난장판을 해치우는데 집중해야겠지. 다시 만나면, 나리라는 친구가 알려준 기능 알려줘야겠다. 도와준 선배들한테 서형이 기능을 알려주는 걸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이 친구 괜찮은 걸까? 저기 멀리 보이는 녹색 눈 안드로이드에 들어있는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려니, 동월 선배가 안드로이드 집합체를 일도양단하는 게 보였다. 다행이다. 정인 쌤 땐 좀 무서웠지만 지금은 든든하네. 그럼 나도 서형을 따라서 하늘 타워로 가야지.
혜우는 창문을 열고 주변을 살폈습니다. 하지만 뭔가 불길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랑은 아니더라도 확실히 불길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상하네요. 묘하게 아까부터 땅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묘하게 약한 진동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창문너머로 저편을 바라보는 혜우는 저 편에서 아주 거대한 그림자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얼핏 봐도 3층 건물 크기입니다. 대체 뭘까요. 저건.
그리고 동월은 자신의 몸을 날려 안드로이드를 일도양단했습니다. 대처하지 못한 탓에 제대로 베여나갔지만, 반작용의 효과 때문일까요. 동월의 몸도 아주 살짝 베였습니다. 물론 치명타는 아니지만 표정이 찡그러질 정도는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안드로이드가 일제히 터지긴 했습니다. 이어 녹색 안광의 안드로이드 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왜 구하러 온거야. -구하러 오면 안된다고 했는데...
한편 서연과 새봄 쪽은 각각 이동하려고 했습니다. 그 둘에게 정보를 받은 이들은 자신들이 널리 퍼뜨리겠다고 하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포함해서 말이죠. 어쨌건 이동하려는 순간, 갑자기 눈앞에 붉은색 점이 찍혔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둘의 앞은 가로막혔습니다.
그리고 동월, 혜우, 서연, 새봄은 확실하게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큰 전차형 안드로이드가 이곳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크기는 3층 건물 크기. 그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내 붉은색 스캔 광선이 그들의 얼굴을 빠르게 스쳐지나갔습니다. 다만 서연 쪽의 얼굴은 스캔이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말살 대상 3체. 포착. 말살한다.
그리고 이내 무수히 많은 포신이 등장했습니다. 그 끝에서 엄청나게 붉은 에너지덩어리가 모이고 있었습니다. 발사된다면 아마 이 근방이 모두 날아갈 정도가 아니었을까요? 능력을 쓸 타이밍은 확실할까요?
-안돼.
이어 Nari는 안드로이드를 천천히 일으켰습니다. 이어 비행을 느릿하게나마 하면서 Nari는 전차쪽으로 나아가려고 했습니다.
-...너희들이 죽게 할 순 없어. -내가 막을테니까 도망쳐. 지금 여기서 바로 도망쳐.
랑이 아니라도 지금 이 상황.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은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도망치지 않을 건가요?
Nari를 버리고 도망쳐야 하지 않을까요?
한편 세은과 아지 쪽도 무사하진 않았습니다. 세은이 아지를 붙잡고 있는 와중, 그녀의 등 뒤에서 기계음이 들려왔습니다.
-말살 대상 No.2와 N0.10 발견. 말살한다.
"...! 엎드려! 아지야! 꺄아악!!"
그 순간이었습니다. 세은의 등 뒤에서 붉은 향이 번졌습니다. 아지를 잡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아지를 막아서고 있는 모양새가 된 것일까요? 세은의 등 뒤가 날붙이에 베였습니다. 치명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버티기 힘들었는지 그녀는 표정을 찡그리면서 비틀거렸습니다.
"...진짜..짜증나게..." "뭐가 말살이야! 뭐가! 사람 목숨을 멋대로 죽이니 마니... 웃기지 마!"
이어 세은은 겨우겨우 비틀거리면서 은우의 피가 담긴 플라스크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아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오빠의 힘으로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볼게. 도망쳐." "...너.. 발 아직 아플 것 같은데..." "바... 아니. 아지야. ...미안해."
확실히 서형이랑 저 선배님들이 아니었으면 나 혼자서는 저 안드로이드들을 상대하느라 꽤나 애 먹었겠지. 역시 난 저지먼트는 적성엔 잘 안 맞는거같긴 해~. 그래도 서형이랑 같이 다니니까 마음만은 즐거운걸! 학교가 테러당한 상황에서 말이지. 저 선배님들이 단풍이한테도 나리라는 친구가 알려준 기능 알려주시면 좋겠다. 단풍아, 연떡아, 무사해야 해. 그렇게 기도하는 심정으로 서형을 따라가려는데 3층 빌딩 쯤 되는 사이즈의 안드로이드가 우리 앞을 막아서더니 폭발을 일으켰다.
"서형!! 피해요!!!"
비명에 가깝게 소리치며 폭발을 피해 몸을 날리는데, 짜증이 확 치밀었다.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은우 선배를 구하러 가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단 말이야! 그리고...
"너만 폭탄 쓰냐, (새로 피어나다)!!!!!!!!!!!!!!!!!!!!!!!!!!!!!!!!!!!!!!!!!!!!!!!!!"
욱하고 치미는 짜증을 참지 못하고, 음쓰포를 꺼내, 슈가파우더탄을 장전한 뒤 거대 안드로이드를 향해 쏜 다음, 성냥에 불을 붙여 포탄의 궤적을 따라 던졌다. 슈가 폭탄이나 먹어라, 망할 고철덩어리!!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겠다, 고맙다며 돌아가는 선배들이 고맙다. 대피소의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아마 태인이랑 정이도 알겠지. 괜찮겠지? 둘 다 생존가방은 미리 챙겨 뒀었으니. 당장은 하늘 타워가 급하다. 이러는 사이에 부장이 이승 탈출 넘버원당할지도 모른다고!!!!
근데, 뭔가 좀 이상하다? 기분 탓인가? 땅이 흔들리는 거 같은... 지진?!?! 아니. 다르다. 웬 건물 같은 게 이쪽으로 움직...
" ??!! "
가려던 길이 폭발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사천만을 뒤로 자빠뜨릴 뻔했다. 뭐야 뭐야?! 어리버리해 있는데 웬 뻘건 광선이 이쪽으로 온다. 그리고 소름 끼치는 기계음. 저 거대한 게 지금 우릴 타겟팅한 거야?! 근데 여긴 새봄이랑 나 둘인데 왜 3체래지???
어리둥절한 사이 대포든 뭐든 무지막지한 게 나올 것만 같은 포신이 마구마구 튀어나왔다. 거기 모이기 시작하는 시뻘건 빛. 저거 날아오면 끝장이다. 우리도 우리지만, 여긴 대피소가 있다고!!!!!
어쩌지? 타겟이 우리니 여기서 최대한 멀어지면 되나? 하지만 딱 봐도 우리만 포격하고 말 스케일이 아니잖아!!!! 저 탱크가 폭격하는 것만은 막아야 할 텐데 어쩌지? 사이코메트리로 그게 알아내지나? 하긴 내 능력 아니고 사천만 능력이니 그건 문제없겠지. 알아내진대도 저게 폭격하기 전에 그 방법을 써먹을 수 있을까? 수박... 아, 몰라!!! 이러고 있다간 어차피 죽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별 수 없이 서연은 건물로 닥돌했다.(가까이 가 보니 건물이 아니라 탱크 모양이더라) 그나마 마지막 이성을 발휘해 레코그니션 미싱 기능을 사용하긴 했지만, 기계 장치한테도 그 기능이 먹힐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면 사이코메트리로 이 기계의 작동을 최대한 빠르게 강제적으로 정지시키는 방법, 그게 안 된다면 기계의 포격을 봉쇄하는 방법을 알아내고자 했을 것이다. 그래서 알아낼 수 있다면, 부원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겠지. 그러고도 더 행동이 가능하다면, 알아낸 방법을 써먹기 위해 드릴 팔을 작동시켰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