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825 아이구, 그래도 일단 일자리는 보전했구나! 다행이다 ㅠㅠㅠㅠㅠ 자리가 치워졌다는 대목에서 짤린 줄 알고 놀랬지 뭐야 ㅠㅠ 와중에 병원 선생님 머리 좋아! 안전장치가 있다고 뻥카를 치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ㅋㅋㅋ 어떻게 보면 서형이 이만큼 혼났으니 더는 엉뚱한 정보를 알아내지 않을거라고 한번 더 믿어주신 거같기도 하고?(물론 여차하면 위약금 물리실 생각인 거 같지만 ㅋㅋㅋㅋ) 근데 그래도 안전장치가 거짓말이었다는 게 서형 입장에선 되게 찝찝하겠다... ㅠㅠㅠ
그녀는 소음에 놀란 진윤태를 뒤로 하고 그 안을 쭉 둘러보았다. 오랜 만에 열어제낀 연구실 안은, 흔한 연구실 그 자체였다.
아니, 흔하다는 말은 어불성설일까. 플레어를 닮은 여성체와 연결된 기기들을 보면, 보통은 아니었다. 알고 있던 모습과 다른 걸 보면 혹시나...
그녀의 예상은 진윤태의 설명으로 하여금 사실이 되었다. 심장에 일어난 폭발이 단순히 심장만 터뜨렸을 리 없으니 관련된 능력자가 아닌 이상, 대처가 없었을 터였다.
그녀는 바이오로이드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보면서 들은 말로는, 헛수작은 안 했을 듯 하지만 그렇지만, 모든 말이 들어줄 만 했던 것도 아니었다.
"그래- 고작 그딴 일로 플레어급 인재가 사라지는 건 아까운 일이지. 그건 나도 동의해. 그러니 이 일을 벌인 것에 대해 따지려는게 아니야. 오히려 감사를 표해야겠지. 그녀가 제때 일어나 준다면, 추후 있을 계획에 큰 도움이 될 테니까."
그녀는 걸터앉은 자리에서 툭, 내려섰다. 메스는 소매 안으로 집어넣어 빈 손인 채 진윤태의 앞으로 걸어갔다.
"감사합니다. 진윤태 박사님."
그의 앞에서 정중히, 허리를 숙였으나 그 직후, 맨손으로 진윤태의 멱살을 움켜쥐려 했다. 숙였던 고개가 천천히 들리자 새까맣게 죽은 눈이 늘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진윤태를 주시했다.
"그런데 말이야, 혓바닥은 조심히 놀렸어야지. 내가 주변에 말을 하던지 말던지,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나랑 당신이 그런 얘기를 할 만한 친밀한 사이기라도 했나? 내가 알고자 했던 건 당신이 빈사인 플레어를 데려다 초치는 짓거리를 하진 않을지, 그거였어. 겨우 끝이 코앞인데 여기서 당신이 초를 치면 X발 내가 저지먼트에 얼굴에 어떻게 들어? 초친건 또 언제 수습하고? 아, 다시 생각하니까 X 같네."
그녀는 허리를 구부정히 숙인 채 발을 휘둘러, 진윤태의 정강이를 걷어차려 했다. 앞코가 제법 단단한 부츠였으니 맞았다면 뼈가 꽤나 아팠을 것이었다. 그러고도 두어 번, 상스러운 소리를 중얼거리고서야 그녀가 다시 말했다.
"그래서, 그러니까 말인데, 혹시나 개짓거리 할 예정이면 지금이라도 싹 다 집어치우고 얌전히 플레어 살리고 깨워놓기나 해. 나는 당신이 당장 찔러버리고 싶을 만한 개수작만 안 하면 뭘 하든 크게 터치는 안 할 거야. 이거 물론 사생활 포함이니까 기억하고. 그게 싫으면 언제든 X랄해 봐. 산 채로 표본 만들어서 4학구에 기증해버릴테니."
그리고 그녀는 다시 한 번 걷어차려 했고 그 뒤에야 잡았던 손을 느슨히 풀어 놓아주며 끝으로, 한 마디를 더 남겼다.
"종말까지 일주일 남았어. 최소한 사흘 뒤부터는 플레어가 깨어서 활동할 수 있게 만들어. 필요한 자제와 시설은 정식으로 신청해. 이상."
말을 마친 그녀는 방을 나섰다. 바로 보고를 올릴까 했지만, 지금 폰을 꺼냈다간 바로 벽에 던져버릴 것이 분명했으므로 잠자코 그녀가 머무르던 사무실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