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장은 음파 병기에도 그리 기대를 걸고 있진 않은 모양이다. 이것도 막히려나... 하지만 막힐 거 같다고 아무것도 안 한다면, 정말 손놓고 죽을 날 기다리는 거 말곤 할 게 없어진다고오오오오...
그러던 중 이어지는 말에 눈이 번쩍하는, 아니, 머리가 얼얼해진 기분이었다.
" 어, 어, 어어... 그, 저... " " 무슨 말씀이신진 알겠어요. 그 깡통들은 부장을 비롯한 퍼클들의 짝퉁이니까요. "
짝퉁인데도 부장 짝퉁은 아직 세븐이다. 부장은 4위까지 오르셨는데도. 시대에 뒤처진, 낡디낡은 짝퉁. 하지만 검은 샹그릴라를 먹었다면 그 위력은 퍼클에게도 만만친 않을 거다.
" 근데요, 그... 아무리 그래도 약화시킬 방도가 있으면 " " 총동원해서 약화시킨 뒤에 결판짓는 게 좋지 않을까요? " " 이기고 말고를 떠나서, 저쪽을 전혀 약화시키지 못한 채 붙으면 " " 퍼클들도 타격이 클 수밖에 없잖아요. " " 우리 전력은 온전히 유지하면서 적의 전력을 줄여 나가야 " " 조금이라도 승산이 높아지죠. " " 유니온은 킹왕짱 쎄잖아요오오오오오;;;;; "
난 모르겠다. 부장이 또 혼자 이승탈출넘버원이나 안 했으면 좋겠다만. 사실 제로 시리즈고 유니온이고 나로선 건드리지도 못할 존재들이라, 실제로 싸우는 건 부장을 비롯한 퍼클이나 강한 부원들일 테니 내가 더 입대는 것도 실례 같다.
암튼 3학구장은 선배가 회수한 드론에 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투명화 기능에 연막 기능은... 오맨들씨 레이드 때도 지겹게 겪었던 거라 순간 짜증이 솟으면서도 그냥저냥 넘어갈 만했는데, 다른 기계 조종 기능...에서 등골이 오싹해졌다. 삼천만이 홀라당 저쪽에 넘어갈 수도 있는 거야? 아, 안 돼!!!!! 한편으론 억하심정도 생긴다. 그런 기능들을 다 때려넣다니, 그 돈 다 어디서 났냐? 돈 많아서 좋겠다. 수박;;;;;;;
한편, 3학구장이 꺼낸 또 다른 장치는... 서연도 확인한 적이 있는 것이었다. 나랑 언니가 주워 주셔서 사이코메트리 해 봤던 그거. 사람의 부정적인 감정을 증폭시켜서 말 안 통하는 먹통으로 만드는 그 기계!! 저걸 부착해서 우릴 조종할 수도 있다는 얘기? 소름 끼치네;;;;;;;;;;;;;;;; 점례가 저것들 다 해킹해 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마 희망적인 건, 전파를 차단하면 막을 수 있다? 그거 기계 조종에도 통하는 얘기일까? 삼천만을 고무로 코팅해 봐야 하나 진지하게 생각하다 청구서의 환상이 눈에 아른거려 바르르 떠는 서연이었다.
마지막으로 붉은 막을 뚫기 위한 에너지 발사 장치는 지금 만드는 중이란다. 일전의 잠수함처럼 급하게 빡세게 만드느라 고생하겠구나. 그 잠수함은 결국 그 괴상한 막의 재료가 되고 말았는데... 에너지 발사 장치는 안 그랬음 좋겠다. 하긴 재료가 되고 말고도 발사 장치가 완성된 뒤에나 할 수 있을 사치스러운 걱정이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이쪽은 특히나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1도 없는 분야이니, 잘 되기나 빌자. 하여 서연은 일어서서 인사나 했다.
내가 싸하게 만든 분위기가 다른 질문들로 넘어가며 무마되는 동안, 난 가만히 다른 질의응답에 귀를 기울였다. 내 주의가 가장 쏠린 것은, 역시 서형과 은우 선배의 질의응답이었다. 서형은 X칩을 터뜨리자 제안했지만, 은우 선배는 유니온이 그 정도도 파악 못 했을 리 없다며 기대하지 말자고 답했다. 그에 서형은 유니온이 파악하지 못할 리 없는 건 캐퍼시티 다운도 마찬가지일 거라며, 시도해 볼 가치는 있지 않겠냐고 물었고, 그에 은우 선배는…. 네? 뭐라고요?
은우선배의 대답에, 내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건 몰라도 제로 시리즈랑 직접 싸우자고 X칩 폭파를 추진하지 말자니! 실환가? 내가 지금 거울을 볼 수 있었다면, 아마 내가 꺼낸 폭탄 발언에 서형이 지었던 표정과 흡사할 것이다. 이건 좀 곤란하다. 안 되겠다. 나 발언해야겠다.
"말씀 중에 끼어들어서 죄송한데요." "결판을 지을 때 짓더라도, 적을 약화할 수 있는 수단은 총동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면승부로 이긴다고 더 이익인 건 아니잖아요." "아군의 전력 손실이 커지면 유니온을 상대하기 더 어려워질 거고요." "지금은 호승심을 발휘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은우 선배가 화내시려나? 모르겠다…. 근데 현실적으로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다면 모를까, 우리가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저렇게 유능한 연구진들이 있는데, 시도조차 안 해보고 정면승부를 하시겠다는 말씀은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 은우 선배를 포함한 제로를 상대하다가 이기더라도 크게 다쳐 전투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 유니온과의 전투가 더더욱 어려워질 테고, 그럼 서형과 철형이 다칠 가능성도 늘어나 버린다. 입이 바싹 마르는 것 같아, 가방에서 물을 꺼내 한 모금 마셨다. 그러고 있으려니, 드론 이야기가 나왔다. 나도 궁금했는데, 부정적인 감각을 강화해서 이성을 잃도록 하는 장치라…. 기분 나쁜 물건이네. 그래도 전파라면 혜성 선배가 계시니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발사 장치는 사흘 후에는 완성되는 모양이다. 거기에 X칩 폭파도 어떻게 잘 진행되면 좋겠는데…. 어려우려나. 착잡해지려는 찰나, 스스로를 다독였다. 지금까지 팔다리 하나 안 잃고 계속 이겨져 왔잖아. 앞으로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자. 나부터 잘해야지. 음쓰포도 좋지만, 서형이 아이디어를 줬으니, 오늘부터 슈가파우더 폭탄 공격 맹연습하자.
드론에 대한 정보라길래 문득, 일전에 제출했던 드론에 대한 것이 떠올랐다. 떠오른 것이 적기였던 듯, 3학구장 측에서 나온 것도 그것이었다.
이제야 분석이 끝난 것인가.
결국 이 장치 역시 전파가 요인인 듯 했다. 또한, 예방이나 대책은 요원한 듯 했다.
그 외에는 별다른 정보는 없었다. 고작 이것이었나, 하는 회의감이 그녀의 심내에 차갑게 가라앉았다.
그만큼 차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그녀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조사와 정보에 대해 감사를 표합니다. 허나 이런 말씀을 올리게 된 점은, 미리 사과드립니다. 일개 학생으로는 당신과 같은 분을 쉬이 뵐 수 없는지라."
그녀는 담담한 시선으로 3학구장을 응시했다.
"섣부른 추측일지 모르나, 저는 종말 따위가 실제로 이루어질 것이라 보지 않습니다. 인간의 의지와 아집은 스스로의 예측을 뛰어넘는 것이죠. 하여 그 훗날, 종말을 뛰어넘은 후에, 근 1년간 무능할 수 밖에 없었던 상층부와 어른들을 대신해 낭비한 시간에 대한 보상을, 관련인들께서 적잖게 치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연구원들께서도 같이 수고하고 고생하셨다고는 하나, 최전선에 선 이들과는 비교할 바가 안 된다고 생각하기에, 감히 말 올리겠습니다."
정중한 말을 마친 후 그녀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처음과 같이 인사를 하고 가장 먼저, 자리를 떠났을 것이었다.
>>798 여로주:3 ∑@ @ ㅁ ;;;;;;;;;;;;;;; 여로야 에너지 발사 장치의 테스터가 되겠다니 그게 무슨 소리니 저거 맞으면 죽어...
>>805 새봄주 앗 아앗 @ㅁ@ 슈가파우더 폭탄 만들 생각해 주네요 새봄이!!! 고마워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작 저는 유니온 따까리에 대한 설명 보면서 슈가파우더 폭탄보단 새봄이의 시그니처인 달콤해져라가 더 좋은 작전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드론이고 드론을 조종하던 슈트고 모두 무생물이니까... (코어를 달콤하게 만들어 버려!!! 898ㅁ9898)
서연과 새봄의 말에 은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조용히 눈을 감을 뿐. 지금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오직 그만이 알 뿐이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지,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지. 일단 적어도 지금 여기서 강한 반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차라리 다행이지 않을까요. 어쨌든 설명은 여기까지인 모양이었습니다.
이어 혜우의 말을 들으며 3학구장은 그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려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지금 이 자리에서 뭔가를 약속하기는 그로서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봐야 3학구장이니까요.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차후 이야기가 될테니, 당장 뭘 해주겠다고 약속을 해주긴 힘든 모양이었습니다.
어쨌건 차후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조금 더 흘렀을 것입니다. 아마 돌아갈 이들은 천천히 돌아갔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좀 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이들은 남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음식을 먹을지도 모르지요.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근데 가 보니 내 자리가, 치워져 있었다. 정확히는 사람들에게 직접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하던 자리는 치워졌고, 채취한 혈액을 모아 놓은 방에 새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당분간은 피에다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겠단다. 내 머리에 연결하는 데이터 수집용 기계도 그쪽으로 옮겨져 있었다. 그리 안내해 주고서, 의사가 다시는 엉뚱한 정보를 사이코메트리 하지 마라 신신당부했다. 그 즉시 경보가 울리게끔 기계를 개조했으니 다 들킨단다. 지난 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식는 대로 간이 혈액검사를 재개하되 경보 장치에 대해서도 고지할 거란다. 그럼 사람들이 정보 유출 걱정 없이 혈액검사를 받을 수 있을 거라면서.
다신 말썽이 안 생기게 조심하겠단 거구나. 그치. 사고쳤으니 조심해야지. 고개를 거푸 끄덕이다 의아해졌다. 내가 사이코메트리하는 정보가 뭔지 저 기계가 구별해서 경보를 울린다고? 그게 가능해?? 사이코메트리로 확인하는 정보는 제3자한텐 못 보이는데. (그래서 안티스킬 커리큘럼에서도 사이코메트리 후의 내 진술을 검증하기 위한 거짓말 탐지기 만들고 그랬는데) 사이코메트리 하는 정보를 구별 가능하다면 저 기계는 독심술 기능이 더해진 거 아냐?? 그런 개조를 이렇게나 빨리 할 수 있나??
그 점을 질문하자 의사의 인상이 눈에 띄게 구겨졌다. 짜증스러운 듯도 했고 피곤한 듯도 했다. 그러다 문득 의사가 차게 내뱉었다. 미성년자인 난 모르길 바랬는데 기어이 캐물으니 어쩔 수 없다고. 그렇게 이어진 대답은... 오싹했다. 경보 기능 따위 없지만 있노라 고지할 거란다. 적발 수단이 있다는 편이 사람들을 안심시키기에 효과적이어서란다.
그건 사기잖아!!! 들켰다간 반발이 더 커지지 않겠냐 물었는데도, 의사는 태연스레 대꾸했다. 내가 엉뚱한 정보를 확인해선 안 되는 이유가 그거라고. 경보 장치가 없단 사실이 탄로나 병원에 피해가 돌아가면 그땐 내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맙소사?!? 그렇겐 일 못 한다 항변해 봤으나 얼마 못 가 말문이 막혔다. 내가 사고치지만 않았어도 자기도 꼼수 안 썼단 식이고, 정 안 하겠다면 계약 파기 및 서약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식이라, 대처할 수가 없었다.
어쩔 줄 모른 채 버벅거리려니 의사가 타이르는 투로 말했다. 내가 혈액검사에만 집중하면 경보 장치가 진짜라도 일절 안 울릴 테니, 편하게 생각하란다. 사람들을 속이고 싶지 않다면 엉뚱한 정보일랑 안 캐면 된다면서. 당분간은 사람들과 대면할 일도 없으니 벌써부터 쫄 거 없다고도 하더라.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그 자리에선 피에다 사이코메트리 쓰기만 반복했다만, 앞으론 어쩐다? 걱정이다...
쾅! 하는 소리가 나자 안에 있는 윤태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습니다. 방 안에는 이런저런 컴퓨터가 놓여있었고 플레어를 쏙 닮은... 하지만 나이를 조금 더 먹은 것 같은 여성의 신체가 놓여있었습니다. 바이탈 체크를 하고 있는지 안에선 삐- 삐- 삐- 삐- 소리가 조용히 울렸습니다. 일단 모니터 화면을 보면 정상 수치이긴 합니다. 물론 그 여성이 움직이진 않았습니다.
"하. 당신은 주변에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뭘 그렇게 자꾸 주변에는 자신에게 알려라 알려라 난리이신지? 크크큭. 뭐, 저하고는 크게 상관없는 일이긴 하지만... 자신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지 않는 이는, 남에게 뭔가를 캐물을 자격조차 없다는 말 들어본 적 없으십니까?"
메스를 꺼내건 말건 눈 하나 까딱하지 않으며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던 그는 쭈욱 기지개를 켰습니다.
"뭐, 그래도 그렇게 궁금하다면 알려드리죠. 이건 바이오로이드입니다. 뭐... 자체적인 연구시설이 없기 때문에 솔직히 조금 제작하는데 힘들었습니다만... 굳이 말하자면 제 2위. 플레어의 새로운 몸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뭐... 심장이 터진 것 정도야 인공 심장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연결해서 뇌에 산소가 공급되게 한다면 살려는 둘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손상된 장기들까지 제가 어떻게 할 순 없기 때문에..."
이어 그는 가만히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잠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바이오로이드를 바라보면서 그는 피식 웃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냥 새롭게 육체를 만든 것 뿐입니다. 뇌를 이식하고, 그 외에 부족한 부분은 기계를 이용하고... 일단 바이오로이드이기 때문에 성장도 하고... 김에 뇌의 손상된 부분도 조금 보충을 해주고... 그런 연구 모습을 굳이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까? 이전부터 말 했냐고 해도.... 그냥 바깥 소식을 조사했을 뿐이죠. 크크큭. 그게 뭐, 잘못된 것이 있는지? 아. 잘못된 건가요?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는 느낌의 말을 하며 그는 어깨릉 으쓱했습니다.
"아깝잖습니까. 고작 그 정도의 일로 과학의 정수이기도 한 존재가 사라진다는 것이. 단지 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