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326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07.그림자가 걷히고 :: 1001

◆TMmm6tsoPA

2024-10-06 19:18:45 - 2024-10-13 21:29:55

0 ◆TMmm6tsoPA (NViAOKgozg)

2024-10-06 (내일 월요일) 19:18:45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3153

410 혜우주 (rLzmTnzxto)

2024-10-10 (거의 끝나감) 22:51:18

나는 왜 잡아 혜성주만 잡아! 캬아악!

411 ◆TMmm6tsoPA (PIcXcLnTYM)

2024-10-10 (거의 끝나감) 22:53:00

???:일단 하나는 잡았구나

412 혜우주 (rLzmTnzxto)

2024-10-10 (거의 끝나감) 22:55:27


하? 무얼 잡았다는 것이죠?
그건 제 [잔상]입미다만?

413 청윤주 (9z6.3FNyPI)

2024-10-10 (거의 끝나감) 22:57:04

경진주 다시 오신거 환영해요!

414 혜우주 (rLzmTnzxto)

2024-10-10 (거의 끝나감) 22:58:09

청윤주 하이

415 청윤주 (9z6.3FNyPI)

2024-10-10 (거의 끝나감) 22:59:10

모두 좋은 밤이에요!

416 ◆TMmm6tsoPA (PIcXcLnTYM)

2024-10-10 (거의 끝나감) 23:00:27

어서 오세요! 청윤주!

417 ◆TMmm6tsoPA (PIcXcLnTYM)

2024-10-10 (거의 끝나감) 23:06:43

일단 저는 빠르게 씻고 올게요!

418 로운주 (hyyFy8tfUU)

2024-10-10 (거의 끝나감) 23:21:10

씻고오세요~~

419 청윤주 (9z6.3FNyPI)

2024-10-10 (거의 끝나감) 23:21:28

배가 고픈 밤이네요.. 자야겠어요

420 혜우주 (rLzmTnzxto)

2024-10-10 (거의 끝나감) 23:22:44

캡틴 다녀오고
로운주 어서오고
청윤주 잘 자

뭐지 이 삼단 크로스

421 로운주 (hyyFy8tfUU)

2024-10-10 (거의 끝나감) 23:24:08

어머 절묘하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청윤주~

422 ◆TMmm6tsoPA (PIcXcLnTYM)

2024-10-10 (거의 끝나감) 23:35:57

에고...다녀왔어요!!

423 혜우주 (rLzmTnzxto)

2024-10-10 (거의 끝나감) 23:36:42

(캡틴 옆에서 털 박박 털기)

424 로운주 (hyyFy8tfUU)

2024-10-10 (거의 끝나감) 23:43:24

어서오세요~~

425 ◆TMmm6tsoPA (PIcXcLnTYM)

2024-10-10 (거의 끝나감) 23:51:07

으아악! 막 샤워하고 나왔는데 털 공격이라니!! (흐릿)

그리고 로운주도 안녕하세요!

426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0:05:03

하하하 간질간질 해져라 캡틴

427 ◆TMmm6tsoPA (klY.qNCVPI)

2024-10-11 (불탄다..!) 00:07:18

이불 베리어다!! (장착)

428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0:08:14


(틈새공략)

429 ◆TMmm6tsoPA (klY.qNCVPI)

2024-10-11 (불탄다..!) 00:20:45

으아닛!! (복복복)

430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0:22:10

>>429 (골골골)(그륵그륵그륵)

워메
벌써 시간이 이러냐

431 EP. winterblow - 천 혜우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0:33:57



한겨울 어느 날
잿빛 하늘 아래의 인첨공은
종말을 앞둔 도시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평화롭고,
한가로운 시간을
그저 그렇게, 흘려보내고 있었다.

"아닌 사람도 있지만요."
"뭐?"
"음, 곧 눈이 오겠구나 싶어서요."
"또 개소리 시작이면 나가서 떠들어."
"이런, 야박하긴."

연구소를 비롯한 주변으로부터
주 선생이라 불리는 그는
웃으며 창문의 커튼을 내렸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하늘이
묵직한 린넨 커튼에 가려지고
환한 전등빛 만이
조금 눅눅하고, 미지근한
사무실 안을 가득히 비추었다.

그는 사무용 책상 앞에 앉아
그 앞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새까만 가죽 소파에 길게 누워,
어울리지 않는뜨개바늘을
양 손에 쥐고
기계적으로 뜨개질을 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오늘도 숙직실 숙박인가요?"
"응."
"그렇게 급할 건 없지 않나 싶네요. 시간이야 얼마든지 있지 않나요."
"응."
"그러니 내일 저랑 데이트 가실-"

퍽!

묵직한 털실뭉치 하나가
허공을 빠르게 가로질렀다.
정확히, 그의 얼굴을 노렸으나
살짝, 고개를 기울이는 것으로
털뭉치는 무력하게 지나갔다.
그것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요령껏, 받아낸 그는
미간을 심히 구긴 그녀를
보며 쿡쿡 웃었다.

"개소리는 나가서 하랬지. 뭘 처웃어."
"아, 아뇨. 아무 생각 없어보이길래 장난 한 번 쳐봤답니다. 그런데 아니었네요. 유감이에요."
"X친 X..."

싸늘함을 넘어 경멸에 가까운
언제나와 같은, 그녀의 반응을 받으며
그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작은 허밍을 흘리며 천천히
그녀가 늘어진 소파로 다가가
원래 있던 자리에, 연녹색 털뭉치를 되돌려 놓았다.
그리고 돌아갈- 듯 하더니
가지 않고, 소파등받이에 슥 기댔다.
자연스레 마주하게 되는
그녀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그는 능글맞게 웃었다.

"그나저나, 참 열심히네요. 뜨개질. 벌써 몇 개째던가요. 다섯개?"
"어쩌라고. 당신 건 없어."
"아- 누구 덕에 저까지 철야로 일하는지 잊으셨나 보네요."
"누가 하래? 안 잡았어."
"잡지 않아도 담당이니 남아야 한답니다. 저는."
"내 알 바 아냐."

꿋꿋한 그녀의 냉대에도
그는 아무렇지 않게 웃을 뿐이었다.
키득키득, 놀리듯이 작게 웃곤
무심하게, 섬세함 따윈 개나 줘버린 듯
그렇게 말했다.

"그리 열심히 만들어본들, 정작 받을 사람에게 닿지 못 한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미적지근한 사무실 안을
나즈막히 흐르는 한 마디 말에
잠시, 시간이 멈춘 듯 했다.
기계마냥, 뜨개바늘을 움직이던 손도
돌돌 구르던 털뭉치도
어쩌면 숨소리조차, 사라진 그 잠깐,
그녀는 시선을 내리깔고 있었다.
뜨개바늘에 걸린 연녹색 실을 향해
어쩌면, 뭉툭한 그 바늘 끝을 향해서.

영원 같을 찰나를
잠긴 목소리가 휘저었다.

"필요 없다면, 안 주면 그만이야. 여분으로 두고 쓰면 돼."
"오, 그것도 그렇지요. 겨울은 이제 시작일 뿐이니, 한기를 가려줄 옷은 몇 벌이 있든 좋은 일이지요. 특히 당신에게는."

악의는 없으나
심히, 불쾌한 목소리가
웃음기를 머금었다.

"남은 계절이 겨울 뿐인 당신에게는, 어떤 옷이 몇 벌이나 있든, 부족하고 부족하기만 하겠지요."

그녀는
그 말이 듣기 좋지 않음을
구겨진 표정으로 드러내었으나
부정하지는 않았다.
한껏 구긴 미간을 잠시 유지하다가
체념하듯, 한숨과 함께 풀어내고
작게 중얼거리기만 하였다.

"할 말 있으면 똑바로 해. 짜증나게 굴지 말고."
"할 말이라. 글쎄요. 딱히?"
"그럼 꺼져."
"어이쿠."

참아주는 것은 한 순간, 뿐이었던지
가차없이 그를 향해 찔러드는 뜨개바늘에
아무리 그라도, 맞을 수는 없는지
뒤로 성큼, 물러섰다.
덩달아 소파에서도 떨어진 그는
아쉽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느긋한 걸음으로, 그의 자리로 돌아갔다.

가면서 기어코
한 마디 툭, 던졌지만은.

"적어도 오늘은, 연락이라도 넣어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새 털실 심부름은 저도 질렸답니다."
"닥쳐. 내가 알아서 해."
"하하. 그럼요. 어련하실까."

다시 털뭉치가 날아오지 않을까 싶지만
그가 자리에 앉을 때까지
자리에 앉은 후에도, 그런 일은 없었다.
다시 바라본 책상 너머엔
완성되지 않은, 연녹색 목도리를
끌어안고 웅크린
표정도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그녀가 있을 뿐이었다.

그는 조용히,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새로 지급받은 노트북을 열었다.
패스워드 화면을 넘기고 파일 하나를 여는데
문득, 어떤, 작은 중얼거림이.

"......"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 반응 없이, 무선 마우스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자연스레, 키보드 위로 옮겼다.

달칵
달칵달칵
타다닥 타다닥...

완연히 검게 물든 밤하늘 아래
한 사무실은, 밤 늦도록 불이 켜져 있었다.
그럴 뿐이었다.

432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0:34:34

이런 슴슴함
낯설구만!

433 ◆TMmm6tsoPA (klY.qNCVPI)

2024-10-11 (불탄다..!) 00:38:03

(흠터레스팅)

그래서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지는거죠? (빤히)

434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0:43:06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만?
뭐 심심하면 뭐라도 일으켜줄까 (폐기&보류한 캡사이신 스윽)

435 ◆TMmm6tsoPA (klY.qNCVPI)

2024-10-11 (불탄다..!) 00:46:26

그럴리가 없어!! 분명히 무슨 일이 일어날거야!! 그럴거라구!! (빤히)

436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0:53:18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일도 없으면 좋은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렇게 뭐가 일어나길 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밥? 비스무리한건 넣었지만은? ㅎㅎㅎㅎㅎ

437 ◆TMmm6tsoPA (klY.qNCVPI)

2024-10-11 (불탄다..!) 00:56:41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혜우주의 그 말은 쉽사리 믿을 수 없어요! 그러면서 은근슬쩍 무슨 일이 벌어졌다구!!

아무튼...그래서 뜨개질 누구 주는 건가요? (빤히)

438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1:02:40


글킨한데
그치만 이번건 진짜 아무것도 아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뜨개질한거? 몰?루

439 ◆TMmm6tsoPA (klY.qNCVPI)

2024-10-11 (불탄다..!) 01:07:05

태오가 아닌가. 그런 것인가? 그렇게 되는가!

아...덧붙여서 위의 태오주의 독백도 잘 봤어요! 바쁜 하루가 빠르게 나아지길 바라며...

440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1:12:31

중간에 쓴 것처럼
누구에게도 가지 못 하고
전부 혜우가 쓰게 될 지도 모르지
(휘파람)

441 아지주 (3henoTjR0.)

2024-10-11 (불탄다..!) 01:15:47

깼어
배고파

442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1:18:08

라면무거라 아지주

443 ◆TMmm6tsoPA (klY.qNCVPI)

2024-10-11 (불탄다..!) 01:20:06

(빤히)(빠아안히이이)

어쩔 수 없이 세은이가 모두 가져갈 수밖에. (대충 똑똑똑 노트하는 세은이)


아무튼 어서 오세요! 아지주!

444 아지주 (HvmfGn6aKQ)

2024-10-11 (불탄다..!) 01:20:45

라면........(꿈지럭)

안녈 안녕

445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1:24: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은이는 혜우가 뜨개질 하는 것도 모를걸! 달라고도 못할걸!

446 ◆TMmm6tsoPA (klY.qNCVPI)

2024-10-11 (불탄다..!) 01:28:53

어쩔 수 없다! 아지몬!
혜우의 저 뜨개질을 모두 가져와! (어?)

447 ◆TMmm6tsoPA (klY.qNCVPI)

2024-10-11 (불탄다..!) 01:30:41

그리고 전 이만 자러 갈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448 아지주 (dosQgMVVs2)

2024-10-11 (불탄다..!) 01:30:56

>>446 아지 제대로 미움받겠는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49 아지주 (TBKQkT6ULk)

2024-10-11 (불탄다..!) 01:31:09

잘다!

450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1:32:32

아지도 모르니까 못가져가!

잘 자 캡틴

451 아지주 (ZPtu2DBINY)

2024-10-11 (불탄다..!) 01:33:50

어으으
배 고파고파(혜성주톤)

그래서 뉴구 줄려고 뜨는거래

452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1:35:51

453 아지주 (0Sg0RmtSjk)

2024-10-11 (불탄다..!) 01:39:32

알려줘!!!!(빡빡아지 꺼내듬)

454 아지주 (ZIQAyjGA6c)

2024-10-11 (불탄다..!) 01:41:58

혜우주 근데 라면 넣어두던 박스가 없어졌어
내가 식단제한 한다고 해서 가족들이 다버렸나(남은 아몬드, 단백질쉐이크, 바나나를 봄)

455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1:53:03

아니 빡빡아지로 뭘 어쩔건데
그럼 바나나 한 두어개만 먹어

456 아지주 (47fntP8iAc)

2024-10-11 (불탄다..!) 01:54:14

(빡빡아지 붕붕)

바나나 먹고 잠들어야한다니 슬픈 삶이다

457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2:09:46

히이익 빡빡머리가 공중을 돈다

어쩌겠어 아지주가 선택한 삶이다
어서 먹고 다시 자

458 아지주 (VEHG9GMlNs)

2024-10-11 (불탄다..!) 02:15:46

흥흥 조만간 복근 6조각을 만들어주지

잘자!!!!

459 혜우주 (TeGEQLR056)

2024-10-11 (불탄다..!) 02:16:13

그려 아지주도 잘 자

460 서연 - 훈련 (dh6fGElXz6)

2024-10-11 (불탄다..!) 07:42:18

>>0

◇월 ◇일

병원 쪽은 상황이 어떻게 됐을까. 연락이 없으니 초조했다. 안절부절못할 시간에 훈련이라도 하는 게 나은 걸 아는데도 집중이 안 됐다. 똥색약 먹고 치워 버릴까 하다가(사실 그래도 상관없겠지만) 그건 너무 대충 때우는 거 같아 전기 자극을 할지, 셀프 주사를 놓을지 고민하던 중 아이디어가 스쳤다. 병원 커리큘럼 하기 전엔 피를 손에 떨궈서 검사했었지? 그래서 주삿바늘로 손끝을 찔러 핏방울을 낸 뒤 사이코메트리로 셀프 혈액검사(???)를 시도해 봤다. 내 피라 제대로 나올지 긴가민가했는데 다행히 수치가 착착 나왔다. 모두 정상 수치이기도 했다. (손끝은 얼얼화끈했다 ㅠㅠ...) 이런 식이면 비대면 검사도 가능하니 진상 상대 안 해도 되지 않을까? (피를 뽑지 않고는 못 하는 검사로 돌아가는 셈이라 환자에겐 좀 불편하겠지만;;;)

거기까진 나름 좋았다만, 좀 깊이 찔러 버렸는지 피가 안 멎었다. 저도 모르게 손을 물었다가 비릿한 피맛이 번지는 통에 간만에 먹은 새봄이표 딸케 생각이 났다. 딸케뿐만 아니라 새봄이의 위로도 달콤했다. 사실상 스불재이고 사람들이 우려할 상황인 걸 알고도 내 징징거림을 다 들어 줬다. 그냥 들어주기만 한 게 아니라 SNS에 박제된 영상도 신고해 줬다. 그렇게나 편 들어주고 괜찮아질 거라며 건네준 딸케니 맛없없이지. 남의 말은 사흘. 그 말대로 얼른 잠잠해졌음 좋겠다.

그나저나 그렇게나 위로받았으니 보답해야 할 텐데, 뭐가 좋을까? 곰곰 궁리하던 중 입자를 잘디잘게 간 밀가루나 슈가파우더 같은 걸 불씨에다 불어넣으면 폭발(???)이 일어난다는 기살 발견했다. 이거 새봄이가 싸워야 할 때 활용할 수 있으려나? 한번 보내봐야겠다.

오늘의 일기 끗!!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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