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다행히 걱정한 거보단 땅속이 안전한(???) 모양이다. 오지덕 공룡의 움직임은, 땅을(땅굴 파고 들어간 서연의 기준으로는 머리 위를) 제일 묵직하게 울리는 진동이겠거니 하고 추적해 볼 생각이었다.
그렇게 오지덕 공룡을 따라가려는데 돌연, 묵직한 진동이 잠잠해졌다. 뭔데? 어디 갔는데? 순간 머리가 띵했으나, 다행히 거친 울부짖음이 땅속까지 울렸다. 목청 참 크기도 하다. 혜성 선배처럼 소나키네시스트래도 믿겠어;;; 지금의 나한텐 다행이다만. 움직이지 않은 채로 소리 지르고 있으니 추적하기 수월해 더 다행이었다...가 아니라, 안 움직이는데 붙들 필요가 있나? 이거 뻘짓 아냐???
혼란스러웠지만 그래도 괴성이 울리는 쪽으로 파고들어갔다. 아무리 그래도 자의로 멈춘 거랑, 남이 붙들어서 멈춘 거랑은 다르겠지. 정 안 되면 땅 밑에서 붙드는 거니까 아예 땅 속까지 끌어당길 수도 있고. 일단 해 보자!!!
그렇게 서연은 오지덕 공룡이 있으리라 추정되는 데까지 땅을 팠다. 그리하여 붙잡을 수 있다면, 오지덕 공룡의 발을 붙잡아 땅속으로 끌어당기려 할 것이다.
한양 선배 덕에 내 음쓰포는 물론 모두의 공격이 들어갔다. 나이스! 또 소리지르시는 걸 봐서는 제법 감동적인 맛이었나보다. 보람이 있네. 그나저나 저 자식, 감히 철형을 짓밟으려 했겠다? 한입만으로는 모자랐던 것 같은데 다음엔 뭘 먹여줘야 속이 시원할까? 생각하며 탄알을 뒤적이려는데 하늘이 반짝 빛났다. 그러고보니 아까도 진형 눈에 오맨들 씨가 안 보인 일이 있었지. 또 그 얕은 수를 쓴 걸까? 그럼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오맨들은 진짜 오맨들이 아닌가? 그럼 진짜 오맨들은 어딨지? 고개를 돌리던 찰나, 한양선배가 핸드폰을 들고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이시는 게 보였다. 한양 선배도 진짜 오맨들을 찾고 계셨구나! 이번만 묻어가야지. 나는 한양선배의 움직임을 토대로, 오맨들의 머리가 있을만한 위치를 조준하고, 캡사이신 탄알을 장전한 뒤, 발사했다.
공룡의 측면으로 이동하기 직전, 붙잡힌 손과 자신이 옮겨두었던 팔찌가 되돌아온 손목에 랑은 리라를 빤히 쳐다보다가 머리를 한번 스윽 훑듯 쓰다듬었다.
" 알았다. "
그리 이야기하며 몸을 돌려 움직인 랑은 성공젹으로 공룡의 목을 감아 잡아당길 수 있었다. 그러나 공룡의 힘을 생각하면 언제까지나 이렇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랑은 채찍을 아주 잠시 느슨하게 했다가 다시 있는 힘껏 잡아당기며 두 발을 땅에서 떨어뜨렸다. 그러니까, 채찍을 잡아당기는 힘과 땅을 박차는 힘을 더해 빠른 속도로 공룡을 지나쳐 청윤 쪽으로 뛰어들었단 이야기다. 자신이 공룡에게 달라붙는다고 해서 치명상을 입힐 수는 없다. 저 입 속을 노린다고 해도 혹시 입이 닫히거나 한다면 큰 부상을 입겠지, 이런 쪽은 원거리에서 견제가 가능한 녀석들에게 맡기는 게 옳다.
그렇다면 자신은 뭘 해야 하는가. 랑이 뛰어든 결과로 공룡과 청윤 사이로 뛰어들 수 있었다면 랑은 리라에게서 건네 받은 검은 도료가 담긴 스프레이를 꺼내 쥐고 힘껏 흔들었을 것이다. 도대체 왜? 뭘 하려고? 랑은 힘껏 흔든 락카 스프레이를 청윤 주변에 분사하기 시작했다. 꼭 검정색이 아니어도 묻힐 수만 있다면 괜찮지만, 검정색은 빛을 흡수하니까.
공격들은 성공적으로 들어갔고, 공룡은 얼추 무력화 된 듯 보인다. 적어도 지금은. 언제 또 움직일지 모르는 일이지만.
>>714 철현 이 틈을 타 따로 묶어두거나 해야 할까, 싶어 손끝의 크리스털 펜을 돌리던 리라는 문득 들려오는 철현의 요청에 고개를 끄덕이고 펜을 허공에 그었다. 잉크 없는 펜촉에서 은빛 선이 그어지더니 이내 튼튼하고 날카로운 철사 뭉치 하나가 실체화 된다.
"이 정도면 될까요?"
철현도 공룡을 묶어두려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문득 하늘이 반짝인다. 뿔 끝에서 빛이 번쩍거리던 조금 전과는 다르지만 찜찜한 감각만큼은 기분 나쁠 만큼 비슷했다. 이게 뭐지? 뭘 뜻하는 걸까. 그러고 보니 지금 저 공룡— 오지덕 박사는 여러 개의 능력을 한 몸에 담고 있는 상태라고 했지. 그 능력들이 분명...
"......그럼 설마?"
때맞춰 전달된 랑의 위험 감지 결과와 열감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한양의 행동으로 인해 리라의 막연한 의심은 단숨에 형태를 갖춘다.
"네, 태진 선배님. 그리고 청윤이도 조심해!"
제 주변을 맴도는 방어용 점토 슬라임들을 청윤의 근처로 보낸 리라는 이윽고 하늘을 바라보며 연산을 시작한다. 복잡한 걸 그리는 게 아니니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곧 아무것도 없는 하늘에서 알록달록한 컨페티가 눈처럼 흩날리기 시작했다. 만약 몸을 숨기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걸리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혜우는 우선 저 앞에서 입을 쩍 벌리고 있는 공룡을 향해 신경독 앰플을 쏘았습니다. 하지만 신경독 앰플은 공룡의 입에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땅바닥에 떨어져 깨졌습니다. 아무래도 저것은 '가짜'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땅 속에서 움직이던 서연은 공룡의 두 발을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럼에도 공룡의 움직임을 멈추게하는 것은 가능했습니다. 물론 다른 이들이 서연이 '허공'을 잡고 있는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서연의 모습도 이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연의 모습은 사라지는 듯 하다가, 공룡이 처음에 서 있던 자리에서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프라도 된 것일까요?
이어 한양은 열감지 어플을 이용해서 위치를 추적했습니다. 뭔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플을 계속 보면서 공격을 하는 것은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야 그럴 것이 열은 계속 움직이고, 화면과 화면 밖을 번갈아 바라보는 것은 힘들었으니까요. 그럼에도 어떻게든 따라잡아 공격에 나섰고, 새봄 역시 캡사이신 탄알을 발사했습니다. 이내 쾅! 쾅! 소리가 났지만, 단단합니다. 입을 공격한 것이 아닙니다. 다시 입을 닫기라도 한 것일까요? 둘 다 공격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태진은 그 위치를 추적해서 단번에 건틀릿을 세워서 막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공격력. 다이아몬드가 그대로 내려치는 충격량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을테고, 아마 가볍게 튕겨져나갔을 것입니다. 데미지를 크게 입진 않았지만, 그대로 발로 날려버리면서 그의 오른쪽 옆구리가 살짝 베였습니다. 치명타를 입지 않은 것이 차라리 다행일까요? 그래도 그렇게 주춤하게 한 사이에 청윤은 무사히 바람을 느끼고 몸을 움직였습니다. 일단 청윤을 지켜주던 슬라임은 아주 가볍게 터졌습니다. 청윤은 아슬아슬하게 회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청윤이 있던 자리를 녹색의 진득한 연기가 스쳐지나갔다는 점입니다. 혜우는 금방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저건 자신이 사용했던 '신경독'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태진이는 괜찮은 것일까요? 어쩌면 그는 몸이 마비가 되듯이 찌릿찌릿하며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것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태진아?! 괜찮아?!"
한편 랑은 일단 빠르게 달려드면서 공룡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에 검은색 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그리고 리라는 컨페티를 뿌렸습니다. 이내 투명했던 곳에서 검은색 공룡의 모양새가 나왔습니다. 컨페티가 잔뜩 묻어나온 것도 특징입니다. 그리고 철현은 하늘에서 이 모든 것을 조용히 바라봤습니다. 일단 이 위에서 뭘 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그와는 별개로 다리를 잡고 있다가 막 떨어진 서연은 철현이 베어냈던 부위가 '회복'이 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철현이 봤었던 복구가 된 것은 무엇인걸까요?
"이런 것을 뿌린다고 뭐가 달라지니?" "결국 보이는 것이 달라질 뿐이다. 이렇게 말이다!"
이어 빛이 또 다시 번쪅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괴성 소리와 함께 검은색 공룡이 다섯체 등장햇습니다. 컨페티가 떨어진 모습, 그리고 더 나아가 검은색 모양새도 똑같습니다.
"찾아낸다고 한들 뭐가 가능하지?"
이내 공룡 다섯체는 일제히 앞으로 질주했습니다. 왼쪽, 오른쪽, 위쪽, 아래쪽, 그리고 북서쪽. 이렇게 다섯 갈래에서 각각 공격해오는 공룡은 각각 새봄, 한양, 태진, 청윤, 리라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대체 어느 것이 진짜일까요?
그리고 랑은 이번에 확실하게 막아내지 못하면, 철현과 서연을 제외한 이들이 모두 몸이 움직여지지 않아 쓰러지는 불길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대체 어떻게 찾아내야하는걸까요?
/9시 50분까지!
다음턴 일격사 기술 예정. 이 턴에서 해결방법을 찾지 못할 경우 다음턴 철현과 서연 제외 전원 리타이어. 강제 재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