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따로 대기하다가 아지가 움직일 적에 같이 움직인다. 달려가던 도중에 하늘 위 날아가는 무언가를 보았을 때, 저희와 같은 방향이 같은 것에 불안함을 느낀다. 저것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 쪽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같은 생각인지 격추를 시도하는 아지를 보다가, 고개를 들어 4체가 날아가고 있는 경로와 속도를 예측하여 폭발을 일으켜보려 시도한다.
역시 새봄이!! 새봄이가 있으면 무생물 장애물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니까~☆ 그러나 안에 있는 공룡을 보자마자 입이 딱 벌어졌다. 깡통 공룡이 아니야. 찐공룡이다. 공룡 멸종한 거 아니었어? 저 공룡은 어디서 왔대? (징그러워!!!!!!)
그래도 오맨들씨가 유니온을 막아야 하는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부부장에게 감탄하느라 비교적 빨리 진정이 됐다. 상대가 원할 법한 내용을 짐작하고 거기 기반해서 말하기. 설득은 저렇게 하는 거구나. 잘 통하면 좋겠는데.
하지만 어림도 없었다. 오맨들씨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더 좋은 방법이면... 제로 시리즌가? 근데 제로 시리즈가 말을 안 듣기 시작하면 지금으로선 자폭시킬 수밖에 없지 않나? 유니온까지 그런 상황이면 사실상 퍼클이 다 돌아선 셈인데 뭘 믿고 저러지?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오맨들씨 목소리릴 들었는데도 어떤 감정이나 뭘 해야겠단 충동이 안 생긴다. 어떻게 된 거지? 의아해하는 사이 오맨들씨의 눈길이 이쪽에 꽂혔다. 보이스톡으로 음성이 들렸으니 의심 안 하는 게 이상한가? 어쩌지? 섣불리 움직였다간 들킬 테고, 그럼 짤없이 조사 중인 부원들한테 폐가 될 텐데;;;;
망설이는 사이 오맨들씨가 컴퓨터를 눌렀다. 뭔데, 저거?? 완전 수상하잖아!!! 시한폭탄이라도 작동시킨 거 아냐? 저거 부숴야 하나? 아냐. 영화에서 보면 기폭 장치를 부순다고 시한폭탄이 정지되진 않더라. 일단 컴퓨터를 확보해서 정지시킬 방도를 찾아보자. 그러자면, 하아......
아무래도 난 트롤 운명인가 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숨 쉬며 새봄이에게 속삭였다.
@신새봄 " 새봄아 조심해... " " 가능하면 숨어 ㅠㅠㅠㅠㅠㅠ "
그러고는 암석 파괴용 폭탄을 오맨들씨 앞에다 발사했다. 폭탄이 터지며 오맨들씨의 주의가 흐트러진다면 컴퓨터를 가로채 볼 생각이었다. 실패해도 나한테 어그로가 끌리면 새봄이가 몸을 숨기든 부원들에게 알리든 하겠지.
" 아니, 박사님!! 지금 우리하고 싸울 때가 아니라고요!!! 여기서 싸우면 결국 박사님까지 8일 뒤에 죽는... 아니.. 유니온의 말로는 '어떤 현상'이 일어나서 기간이 줄어들 수도 있지.. 어쨋든 박사님도 확정적으로 사망이라고요!! 제발 제 말 좀 들어주세요!!! "
" 우리하고 손을 잡으면 나중에 그 유니온인지 뭐시기 아저씨가 어떻게 해도 좋으니, 일단 동맹부터 맺자고요!! 못 믿으면 정말로 유니온이랑 연결해줘요?!?! 박사님이 녀석에게 능력을 써보세요. 저, 박사님 능력에는 안 당해봤어도 알고누 있거든요? 녀석에게 능력이 먹히나 안 먹히나 박사님이 직접 시도해보고 판단하세요. 계수 8이라면서요. "
한양은 다시금 유니온과 철현에게 가고, 유니온에게 싸울 의지가 없다는 제스처를 보임과 동시에 자신의 핸드폰을 유니온에게 던진다.
" 너랑 잠시 얘기를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어. 비싼 거니깐 내가 다시 여기로 돌아오면 부수지 말고 돌려줘. 아직 약정 1년 남았단 말이야. 난 일단 저 제로들부터 처리할 테니깐, 철현이한테 더 이상의 위해는 가해주지 말아줘. "
역시 새봄이!! 새봄이가 있으면 무생물 장애물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니까~☆ 그러나 안에 있는 공룡을 보자마자 입이 딱 벌어졌다. 깡통 공룡이 아니야. 찐공룡이다. 공룡 멸종한 거 아니었어? 저 공룡은 어디서 왔대? (징그러워!!!!!!)
그래도 오맨들씨가 유니온을 막아야 하는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부부장에게 감탄하느라 비교적 빨리 진정이 됐다. 상대가 원할 법한 내용을 짐작하고 거기 기반해서 말하기. 설득은 저렇게 하는 거구나. 잘 통하면 좋겠는데.
하지만 어림도 없었다. 오맨들씨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더 좋은 방법이면... 제로 시리즌가? 근데 제로 시리즈가 말을 안 듣기 시작하면 지금으로선 자폭시킬 수밖에 없지 않나? 유니온까지 그런 상황이면 사실상 퍼클이 다 돌아선 셈인데 뭘 믿고 저러지?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오맨들씨 목소리릴 들었는데도 어떤 감정이나 뭘 해야겠단 충동이 안 생긴다. 어떻게 된 거지? 의아해하는 사이 오맨들씨의 눈길이 이쪽에 꽂혔다. 보이스톡으로 음성이 들렸으니 의심 안 하는 게 이상한가? 어쩌지? 섣불리 움직였다간 들킬 테고, 그럼 짤없이 조사 중인 부원들한테 폐가 될 텐데;;;;
망설이는 사이 오맨들씨가 컴퓨터를 눌렀다. 뭔데, 저거?? 완전 수상하잖아!!! 시한폭탄이라도 작동시킨 거 아냐? 저거 부숴야 하나? 아냐. 영화에서 보면 기폭 장치를 부순다고 시한폭탄이 정지되진 않더라. 일단 컴퓨터를 확보해서 정지시킬 방도를 찾아보자. 그러자면, 하아......
situplay>1597052078>241 그때 새봄이 폰에서 부부장님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확정적으로 사망이라고. 그러네. 이 얘길 해야 하네!! 근데 유니온과 통화? 둘이 얘기하게 둔다는 건가? 일단 대기해 보자.
음, 역시 들키는구만. 오맨들을 무시하고 싶은지, 아니면 놀려주고 싶은지 감이 안 섰다. 뭘 해야 한다는 생각이 팟 하고 떠오르지 않는달까. 그래서 들킨 김에, 나는 찰싹 붙어있었던 서형의 삼천만에서 떨어져 옆에 섰다. 그러는 와중에도 핸드폰에서는 다급한 한양선배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잠깐, 거기 유니온 있어? 방금 한양 선배가 철형 이름 말한 것 같은데, 지금 상황 괜찮은 거 맞아? 불안해졌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철형을 믿자. 철형은 괜찮을 거다. 그리고 철형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봐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 것도 만약에 오맨들의 노림수라면, 지금에 충실해야지. 그건 그렇고, 오맨들이 공격해오면 즉각 대응해야 하니 음쓰포는 들고 있는 게 낫겠다. 음쓰포를 안은 채, 공격이 날아온다면 피할 준비를 하며 잠자코 상황을 살폈다.
>>243 철현주 임자...ㅎㅎㅎㅎㅎㅎㅎㅎ //////////////////////////////////// 그 와중에 캐퍼시티 다운의 반대 음파를 추출해서 캐퍼시티 다운을 방어하자는 판단까지 하다니, 선배 진짜 순간적인 두뇌 회전 개쩔어요@ㅁ@ (엄지척) 능력은 코팅으로 뉴트로미니컬 에너지는 흡수로 커버 친다는 발상도 신박하고요!!!!
>>244 아지주 태진 선배가 태오 선배도 투포환처럼 던졌다고 들은 거 같은데 아지가 제2의 포탄이 되나요 @ㅁ@;;;;;;;;;
[2학구] 청윤은 마지막 남은 자료인 호문쿨루스를 확인했습니다. 거기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바이오로이드를 만들기 위해서 만드는 인형. 절반은 생체세포 이뤄져있으나, 다른 절반은 기계로 채워져있다. 지금의 실패작인 능력자들 대신 성공작인 능력자들을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작업이다. 생체세포는 차일드에러를 구입하여 그들을 분쇄한 후, 그들의 세포 정보를 사용한다. 키메라로 변한 후에 먹이로 사용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병기로 사용할 수 있다. 제로와 다른 점이 있다면 호문쿨루스는 AI로 통제되지 않는다. 또한 머리에 컴퓨터 칩을 달아서 명령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하게 할 수 있다. 이는 이전에 실험용으로 만든 실패작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했다가 탈주하고 도망친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때의 일을 교훈삼아 이후 탄생하는 호문쿨루스들에겐 자유의지를 부여하지 않고 오로지 명령대로 움직이는 그야말로 완벽한 병기로서 활용할 생각이다.
혜우는 저장실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선 철창에 가득 들어있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눈에 생기가 없었고, 그저 목숨만 겨우 유지되고 있는 처지였습니다. 이들의 나이는 많아봐야 7살 정도. 입고 있는 옷이 다 낡아빠진 것을 보면 아무래도 '차일드에러'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대체 이 아이들은 왜 이곳에 있는 것일까요? 확실한 것은 혜우가 들어가자마자 바로 깜짝 놀라 바로 벽에 최대한 붙어있거나 몸을 웅크리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서연은 컴퓨터 쪽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딱히 터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폭탄을 작동시킨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그리고 새봄은 공룡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공룡은 웃음소리를 내면서 입을 쩍 벌렸습니다.
"말하지 않았나?" "AI따위가 배신을 한다고 한들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이야. 끌끌끌." "아무튼 요즘 것들은 이해를 못해도 전혀 못한단 말이야. 확정적인 사망? 그럴 일은 없다. 끌끌끌." "...통화따위는 의미가 없다. 거부한다. 그리고... 말했을텐데? 너희들과 손을 잡는 것보다 더 좋은 활용법이 있다고 말이야."
적어도 오지덕은 대화에 응할 생각 자체가 없는 모양입니다. 오히려 입을 쩍 벌리면서 커다란 괴성을 질렀습니다. 그 소리는 그 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어 은우가 통신을 모두에게 전달했습니다.
-의문의 괴성이 들려오는 것으로 보아 뭔가 나타난 것이 분명해. -다들 괴성이 나는 곳으로 집합해! 빨리!
"...여기까지 온 것을 보면 꽤나 많은 것을 봤을 것 같은데..." "살려두긴 힘들 것 같군. 끌끌끌."
그 분위기는 이전에 지덕을 만났을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살벌하고 무서운 분위기였습니다. 대체 뭘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1학구] 철현은 더 이상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붉은색 막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것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흡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철현의 주변에서 강한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유니온은 어깨를 으쓱했습니다.
"소용없으니까 그만 둬." "죽는다고. 너."
점점 스파크가 강하게 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흡수를 할 것인지는 조금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한양은 핸드폰을 주긴 했지만 문제는 지덕 쪽에서 대답을 하지 않으려는 모양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유니온은 피식 웃으면서 일단 핸드폰을 다시 한양의 주머니 속으로 워프시켜서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내 빠르게 날아가는 제로 4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제로 4체는 조금도 한양을 보지 않았습니다. 아니. 특유의 기계음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뭔가 이전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한편 아지와 금은 각각 아래에서 야구공을 쏘거나 폭발을 일으키는 식으로 날아가는 제로를 막으려고 했습니다. 야구공과 폭발은 정확하게 명중했습니다. 이어 그 중 한 대. 제로포가 아래로 착지했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아지와 금을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제로포 역시 특유의 기계음을 내지 않았습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얘들. 정말로 우리가 이전에 봤던 그 제로가 맞는걸까요?
한편 남아있는 제로 시리즈 3체도 한양을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만약 더 무슨 행동을 하지 않으면, 그대로 다시 날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아지와 금쪽으로 착지한 제로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아... 부부장 말씀 듣고 폭탄 정지시키길 바랬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리버티도 그렇고 오맨들씨도 그렇고 무슨 약속이나 한 거처럼 말이 안 통해... 사람이면 대화가 통할 법도 한데;;;;;; (설마 오맨들씨 머리에도 유니온 표 안테나 달렸나?) 그나저나 징그러운 용가린데 목소리는 오맨들씨니 영 이상하네. 생각해 보니 용가리로 변했으면 탈모 걱정은 안 하겠다. (그래서 용가리로 변했나?)
아니, 이럴 때가 아니지. 폭탄 정지 안 시켰으면 컴퓨터 빼앗아야...!!! 근데 다행히 폭발 소리 같은 건 안 들린다. 폭탄...은 아닌가?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그때, 엄청 흉측하고 기괴한 고함에 순간적으로 귀를 막았다. 시끄러!!!! 꼭 혜성 선배 능력 같다. 고막 터지겠어;;;;;;;
속절없이 귀만 막고 있는데 꿈에 들을까 징그러운 소음이 잦아들었다. 뒤이어 오맨들씨는 많은 걸 봤을 거라며 살려 두지 않겠단다. 뭐야, 설마 제로 시리즈 말고 인간도 먹나? 아, 편식 좀 하지!!!!!!!!
근데 어쩌지? 잡아먹히긴 싫으니 반격은 해야겠는데, 지금 이 느낌이 오맨들씨의 능력 때문에 생긴 충동이면 따르는 순간 오맨들씨한테 말리잖아?? 이런 수박!!!!!! 그때 선배의 말이 떠올라 버렸다.
“놈이 살기 싫다는 감정을 일으켜서 자살하게 한다고?” “박사와 함께 죽겠다는 감정을 일으켜서 동반자살 해버리지”
...에비에비!!! 이건 아니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조종당하지 말자고 반격 안 해봤자 잡아먹힘 엔딩이잖아?? 이래도 저래도 죽게 생겼어!!!!!!! 서연은 제 머리를 쥐어뜯다 마음을 고쳐먹었다. 오맨들씨 능력에 말리더라도 약간은 여유가 있는 모양이니까, 능력에 말리는 거 같으면 삼천만이랑 테이저건부터 박살내자. 삼천만이 없으면 오맨들씨한테 조종당하더라도 팀킬은 면하겠지.
" 부부장이 말했잖아요. 지금 저희 죽여 봤자 어르신도 며칠 뒤에 저승 동기행이라고요!!! " " 사람이 말을 하면 통하는 맛이라도 있어야지!!! " " 뭐 본 것도 없네요. 머머리가 되어 가던 어르신이 자연산 맨들가죽머리 된 거나 보고 있죠. "
말이 안 통하네, 역시 꼰머 영감같으니. 그러니 머리털이 다 도망가지. 라고 놀려주고 싶어졌지만 이내 입을 다물었다. 안돼! 세뇌당할거야! 놀려주고 싶으면 무시하기! 그러려니, 갑자기 오맨들이 아가리를 벌리더니 괴성을 질렀다. 뭐야? 왜 저래? 왜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무슨 마트 가서 장난감 못 산 어린애마냥? 그러더니 많은 것을 봤을 테니 살려두긴 힘들 거란다. 음, 바본가보다. 내가 죽어도 내 핸드폰은 남을 텐데. 게다가 이제와서 체포당하는 게 무섭나? 그러게 아무거나 집어드시면 어떡해요, 라고 하려다 말았다. 근데 우리가 많은 걸 봤나? 왜 난 기억이 희미하지. 어쨌거나, 영감님은 우리랑 꼭 싸우셔야겠다는 모양이다. 거기다 핸드폰에서는 고장난 녹음기 자식의 목소리가 들려오지도 않았다. 피차 이야기 할 게 없나보네. 한양 선배 말 나도 같이 솔깃했었는데, 아깝다. 입맛을 다시며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는데, 서형이 오맨들 박사에게 외치는 소리에 그만 빵터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