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베시시, 웃음을 피워내면서도 단영은 지금의 표현을 기억했다. 본좌, 본녀라는 표현은 어색한 표현이다. 만약 자신의 바보같음을 표현해야 한다면 그것보다 아녀兒女(어린 여자아이 같은 뜻으로 보이겠지만. 그것보단 세상물정을 모르는 여성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됨)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심리 아래로 내려놓으면서 상대방의 말에는 베시시한 미소와 함께 고갤 끄덕인다. 단지, 새로운 곳에서 같은 이방인을 만나 반가웠다는 듯 활달하던 모습에 단아함을 살짝 덧씌우는 것이다. 그리고, 이등제자라는 점에서 썩 이상한 모습도 아니었다.
"그럼, 같은 빙공의 계승자끼리 한 번 부딪혀볼까요?"
이 먼 타지에서 만난 두 사람은, 가볍게 한 수를 교환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단영은 그가 준비가 된다면 빙백장을 뻗어낼 준비를 했다. // 다음에 상일이가 공격하는걸로 둘 다 부딪히고 꽝! 하고 끝나는걸로 가능할까용? 제 막레입니다!
눈에 띄게 독특한 상흔. 사실 상일은 여기에 저 산적들을 퇴치하러 온 것이었다. 근처 마을에서 현상금까지 걸었던 것. 녹림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놈들이라곤 하나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큰 문제였다. 상일은 그것을 보다가 품에서 화살 한 대를 꺼내 건네주었다.
"저-쪽. 길을 따라 가다보면 마을이 있는데, 거기에 말하면 보수를 줄 거야. 혹시 나에 대해 말하면 화살이라도 보여주고. 내가 활 쓰는 건 알 테니까."
며칠 머무르면서 사냥으로 돈을 좀 벌었던 상일이다. 배곪는 애가 있으면 걔네도 좀 챙겨주고. 그러다보니 산적 퇴치 부탁도 받은 것이었으니. 큰 값은 아니나 무림이 초행이라면 이 정도로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이후 상일은, 한기와 함께 손을 내미는 상대를 보았다. 오... 딱히 달갑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최근, 꿈 속에서 자주 일이 있어서. 그래도 짧게 끝날 모양이니.
"너도 무인은 무인이구나-"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상일은 손에 화살을 쥐었다. 한 수라 한다면 역시 무공을 써야겠지. 권각술 하나 없는 상일은 자신의 유일한 근접 공격기술에 어렴풋한 한기를 담았다. 자 그럼, 하나- 둘.
백야의 문파가 옆동네 문파를 잡아먹고 싶다고 쳐용. 백야의 문파가 월등한 힘을 가지고 있어도 정파라면(혹은 체면을 신경쓰는 사파라면) 명분이 필요해용. 그 문파가 선량한 민초를 괴롭힌다, 천륜을 어기는 사이한 무공을 쓴다 등등.. 일반적으로 그런 명분을 찾거나, 명분이 없다면 선동과 날조로 명분을 만드는 과정이 일반적으로 필요해용. 안 그러면 백야 문파의 평판이 심각하게 깎이거나 외부에서 제재가 들어올수도 있어용. 백야문파 안에서도 옆동네 문파를 치는데 회의론이 머리를 들 수도 있구용
그런데 강자존(강함이 곧 명분, 강한 놈은 뭘 해도 괜찮다)을 찍으면? 그게 가능한 힘만 있다면 명분작업을 스킵하고 저 문파의 재물이 탐난다는 성의없는 이유로도 공격을 할 수 있게 되는거에용. 내부에서도 그런 이유에 호응해주고 외부에서도 쟤들은 원래 저런 놈들이니 그러려니 하는 주의로. 가는..그런 느낌?
다만 역으로 더 강한 문파가 백야문파를 공격하면 명분으로 방어하거나 외부지원을 끌어올 수 없다는 단점도 있겠네용...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정글룰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