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호진씨가 깡통에 레코그니션 미싱 기능을 충전해 주러 왔다. 이걸로 빚은 어제 확인한 대로 3천... 깡통에 능력 접목시키기가 웬만한 커리큘럼보다 쏠쏠하다는 너스레가 그간 나름 안면을 터서 친해진 결과임을 아는데도 순간 호진씨가 마귀처럼 보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최대 3번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충전하는 방식이라, 다 쓰면 또 충전해야 한다는데... 병기도 돈 많아야 쓰는 거였다는 게 실감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암튼 연구원과 기술자는 내 능력도 비슷한 방식으로 접목시킬 거라고 설명해 줬고, 호진씨의 작업이 끝난 뒤엔 내 차례였다. 이젠 발뺌할 구실도 없어 사이코메트리를 쓰는 동안 연산식 풀이를 하나하나 봐야 했는데, 보다 보니 식이 이해되는 거 같다가도 내 머리가 더 돌이 되는 거 같고 사이코메트리도 되다 마는 거 같고 괜찮을지 모르겠다. 사이코메트리랑 연산식 풀이로 신경이 분산되지 않는 날이, 연산식 풀이를 떠올리면 사이코메트리가 바로 발동되는 날이, 오긴 할까?;;; 저 식들이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정리한 거라고 생각하면 외우기 좀 수월해지려나? (머리는 별별 활동을 다 수행할 텐데 저 식들이 사이코메트리 과정만 정확히 딱 추렸다 단정할 순 있고??) 모르겠다. 그저 그 과정들이 엄청 피곤했다.
근데 알바는 또 가야 해서 돌아오자마자 점포로 향했다. 완전 비몽사몽이라 자꾸 눈이 감겼다. 그래도 신호등은 확인한 줄 알았는데 귀를 찢는 거 같은 소음이 났다. 정신 차려 보니 내 무릎에 닿을락 말락인 위치에 차가 멈춰 있었고, 운전자가 앞을 보고 다니라고 버럭버럭 난리도 아니었다. 죄송하단 소릴 연발하며 후닥닥 지나치고도 간이 한참은 벌렁거렸다. 그 차가 조금만 늦게 섰다면 짤없이 치였다!! 그걸 실감하자 아주 조금만 운이 나빠도 죽을 수도 있다는 게 새삼 깨달아졌다. 나만 해도 (물수박한테 공격당했을 때나 화분 테러당했을 때나 수박씨한테 공격당했을 때 같은 거까진 따질 것도 없이) 베이비박스 말고 다른 데 버려졌더라면, 아기 때 재수없게 잘못 뒤집어 숨이 막히기라도 했다면, 눈 깜박할 새 여기저기 부딪치고 깨지는 시기에 자칫 급소라도 다쳤더라면, 그 외 수많은 순간순간에 뭔가 어긋났더라면, 난 이미 죽고 없겠지. 그러니 내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들이 내 행운의 증거다.
그걸 생각하면 빚 걱정이나 연산식 외우기 싫단 불만도 사치인 셈이다. 지금 이래 봤자 깨달음은 잠신데 현생은 길어서, 난 또 만족할 거린 당연시하고 불만거리에만 주목해 버리겠지만... 그래도 기억하려고 노력은 해 보자. 내가 살아 있는 게 당연한 일은 아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