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363 .........∑@ @ ㅁ ;;;;;;;;;;;;;;;;;;;;;;;;;;;;;;;;;;; 엄마야 정줄 놨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가끔 저래요...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첫 훈련 땐가 애 이름을 수연이라고 잘못 쳐 버리고;;;;;;; 그때도 아지주께서 알려 주셨던 거 같지 말입니다;;;;;; (쥐구멍)(머리박)
아마도 부실 안에 들어오면 평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풍경이 보였을 것입니다. 세은은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타자를 치기에 바빴고, 혹은 마이크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바빴습니다. 그리고 은우는 허공에 떠 있는 여러 화상. 정확히는 수많은 고등학생의 모습. 아마도 저지먼트의 부장들로 보입니다. 그 아래에 각각 저지먼트라는 글씨가 쓰여있었으니까요. 더 나아가서 안티스킬이나 누군진 모르겠지만 처음보는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부원들이 들어오자 은우는 '나중에 또 공유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한 후에 연락을 끊었습니다. 허공에 떠 있는 화상은 모두 사라졌고, 그는 가만히 뒤를 돌아봤습니다.
"왔구나. 아. 방금 그것은 지금 사태에 대해서 공유할 것들을 공유하는 중이라서. ...지금 사태를 우리만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닐테니까."
은우는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하품을 크게 쉬었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들어온 이들의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핸드폰 문자를 확인한 것도 바로 그때였습니다. 물론 딱히 그에 대해서 은우는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았습니다.
"일단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가볍게 정리해볼게. 뉴스로도 나왔지만 1학구...사태 뭔지 알지? 아주 불바다가 된 거. 플레어가 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거. 지금 플레어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무슨 상황인진 모르겠지만, 어쨌건 그 안건은 차후 천천히 또 알아보는 것으로 하고..."
잠시 혜우 쪽을 바라보긴 했지만, 특별히 은우는 무슨 말을 더 하진 않았습니다.
"그 사태에서 사상자가 총 4명 나왔어. 제 2대 대표이사. 2학구장, 4학구장, 4학구장 보좌. 그 외의 사상자는 없어. ...모두 2대 대표이사 라인 쪽 사람들이야. 그리고 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플레어의 수술에 적극 관여한 작자들이야."
딱히 애도할 생각은 없어. 그렇게 짧게 이야기를 하며 은우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그간의 행동 말인데... 역시 특수부대 쪽에서 경계하고 있었던 모양이야. 실제로 나에게 와서 이런저런 말이 있기도 했고... 일단 내 쪽에서 어떻게 이야기해서 차후 우리가 무슨 행동을 하더라도 간섭하지 않고, 터치하지 않고 지켜만 보겠다라는 약속을 받아뒀어. 즉... 적어도 이번 사태에 한해서는 우리들에게 거의 무제한적인 권한이 주어졌다고 봐도 좋아."
지금 1학구에 찾아가서 싹 다 뒤져도 상관없을 정도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은우의 표정은 묘하게 씁쓸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무슨 말을 더 하진 않고 그는 좀 더 말을 이었습니다.
"덧붙여서 안티스킬 쪽... 정확히는 크리에이터 쪽에서 준 정보인데... 현재 허수학구. 그러니까 우리가 몇 번이나 간 그 곳 말인데... 완전히 차단되어서 들어갈 수가 없어. 실제로 안티스킬과 헌터 쪽에서 일부 진입을 시도했다만... 접근하는 순간 바로 소멸해서 없어졌다고 해. 말 그대로 '소멸'."
" 플레어, 허수학구에 있는 거 아니야? 아무리 시국이 시국이라지만, 저것들이 연달아서 일어난 건.. 아무래도 우리가 보지 못하는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
은우의 브리핑을 듣고는, 서한양이 꺼낸 첫 마디였다. 갑자기 부실의 화이트보드로 향하고는, 보드마카로 무언가를 적기 시작한다.
" 플레어가 유니온을 제외하고는, 저 안티스킬과 헌터들을 '사살'이 아닌, '소멸' 시킬 수 있는 사람? 인첨공에 없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아, 크리에이터도 가능은 하겠네. "
" 그래, 1학구 테러했다고 하자? 플레어는 허수학구로 도망가는 거야. 우리가 들어가도 멀쩡했던 허수학구가 플레어의 사건 이후로 출입하는 모든 녀석들이 소멸된다.. 여기에 플레어가 인과관계에 들어가면 대충 뭔가 맞지 않을까? 물론 소멸은 여러 목적이 있을 수도 있어. 자신의 몸을 숨김과 동시에 허수학구에서 할 일이 있겠지. 그게 밖으로 유출되면 안 되니깐 소멸을 하는 거고. "
" 자자자, 그런데 갑자기 특수부대에서는 우리에게 권한을 주고.. 안티스킬에서도 허수학구에 대한 정보를 줬어. 진짜 뜬금없이 말이야. 나 사실 허수학구는 생각도 안 하고 살았거든. "
" 얘네들은 이미 알고 있지 않을까? 플레어가 허수학구에 있다는 걸.. 그리고 너가 '어떻게' 이야기를 했길래 특수부대가 우리를 방해하지 않을까? 어떻게 권한을 받은 거야? 분명히 딜이 있었을 텐데. "
한양은 은우에게 묻는다.
" 너 말이야.. 혹시 특수부대에게 너가 허수학구의 일을 해결하겠다는 조건으로 우리의 권한을 받은 거야? "
부실에 들어서자, 각자 컴퓨터와 화상전화에 매달려 바쁜 세은이와 부장의 모습이 보였다. 연락을 돌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내 자리에 앉아 폐지를 구겨 페레로로쉐를 만들어먹고 있자니 다른 부원들이 들어왔고, 연락을 끝낸 부장은 우리를 돌아보더니 지금 사태에 대해서 공유할 것들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하가 사람들에게 알리잘 땐 위험하다고 하셔서 어쩌려고 저러시나 했는데, 3주간 은우 선배도 고민이 많으셨나 보다. 좀 더 빨리 알리고 대책을 세웠더라면 좋았을걸. 에고, 어쩔수 없지. 지금이라도 논의하자고 불러주셨으니 난 나대로 아이디어를 내보는 수밖에.
이어 은우 선배는 플레어가 일으킨 1학구 테러의 피해자의 신상에 대해서 알려주셨다. 모두 플레어의 수술에 적극 관여한 자들이라. 사적 재재를 한 거구나. 하긴 법적으로 그들을 처벌할 수는 없었겠지. 하지만 살인은 살인이고 방화는 방화다. 역시 퍼클 2위라 그런지 작정하면 크리에이터 아저씨도 못 말리는 구나. 새삼 무섭네. 게다가 칩이 제거되기도 전이었잖아? 그럼 위크니스 제도도 별 소용 없는 거였네. 그럼 플레어는 죽었나?
꿉꿉한 생각을 떨쳐버리고 싶은 마음에 다른 폐지를 구겨서 페레로로쉐로 만들어 다시 입에 던져넣는 사이, 은우선배의 말이 이어졌다. 우리가 나서는 걸 윗분들이 경계하고 있었는데, 은우선배가 어떻게 말을 잘해서 고나리질 받지 않도록 손을 썼다는 모양이다. 무슨 조건을 내건 걸까? 근데 물어봐도 대답은 해주시려나? 이어 허수학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완전히 차단되어서 들어갈 수 없고, 접근했다간 뼈도 못 추리고 죽는단다. 고장난 녹음기와 띨띨이 클론이 거기에 거점을 잡았나? 그럼 우리가 거기 가야 하는 거 아냐? 갈 수는 있나? 마침 은우 선배가 질문을 받기에 손을 들었다.
"저요~" "특수부대 분들과의 딜에서 은우 선배는 어떤 걸 내거셨어요?" "이제 앞으로 저희는 뭘 하면 되나요?"
부실에 들어와 보니 부장도 세은이도 바빠 보였다. 다른 학교의 저지먼트와 연락을 주고받는 모양이었다. 그제야 서연은 자기 핸드폰을 다시 확인했다. 선배의 메시지. 함께하고 싶다는 말. 그래, 다른 길을 가 봤자 더 수박이라면 여기에 집중하자.
애써 마음 다잡은 거랑 별개로, 깡통 로봇을 보고도 부장이 별 말씀 않으시는 건 의외였다. 이런 거 불법 아니냐고 따지시면 굴착용 깡통이라고 둘러댈 생각이었는데, 그럴 필요 없겠네. 히히~☆
어쨌거나, 부장은 다른 학교 저지먼트들과 정보 공유를 했다신다. 그건 다들 유니온의 테러 계획을 알게 됐단 의미려나? 근데 안티스킬이나 헌터는 뭐하고? 의아해하던 중 부장께서 1학구 테러의 범인이 플레어임을 알려 주셨다. 거기까진 혜우가 이미 알려 줬던 정보라 그날 부장 포함 퍼클들이 모조리 폭사당하는 거 아닌가 쫄았던 기억만 생생해졌는데, 이어지는 설명에 머리가 띵해졌다. 대표이사가... 죽었어? 어, 그럼, 대표이사 쪽의 몰살 계획은 저지된 셈인가?? 그것도 그거지만, 부장이랑 세은이한텐 부모 죽인 원순데... 원망 쏟고 잘못 꾸짖기도 전에 죽어 버려서 허망하겠다.
덩달아 씁쓸해지면서도 의문이 이어졌다. 플레어의 수술에 개입한 4명 말곤 사상자가 전혀 없다? 사상자...면 죽은 사람과 다친 사람 모두를 포함하는 말 아냐? 근데 건물이 무너지고 안티스킬 차량이 뒤집힌 불바다에서 다친 사람은 전혀 없다고? 무슨 조화를 부렸대? 빈 건물에 사람 안 탄 차량만 골라서 공격했나?? 하긴, 울 잠수함이랑 포세이돈이 바닷속에서 싸울 때도 정확히 포세이돈을 저격할 정도로 능력을 정교하게 쓸 수 있으니까, 그럴 수 있겠다...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하는 사이 전혀 모르던 얘기가 튀어나왔다. 특수부대? 헌터 말고도 더 있어?? 근데 부장을 찾아왔다?? 그 결과 이번 건에 한해선 무제한적인 권한을 얻었다?? 뭔 부댄진 몰라도 대장이 수박씨 같은 사람이면 곱게 말만 했을 리는 없지 싶은데;;;;;
" 어, 그, 저;;;;; 특수부대가 그, 수박씨네 헌터 같은 사람들이면 " " 평화롭게 말로 하자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요... 혼자 이승 탈출 넘버원 찍으셨던 건 아니죠?? "
그러셨음 196만 원어치 간식 사 주셔야 한다는 소릴 뱉어 보려다, 갑분싸에 눈새스러운 발언 같아 다물었다.
그것도 그런데, 허수 학구면 그때 홍서아네 연구소가 있던 그 시커먼 영역인가? 근데 못 들어가? 들어가려던 사람들이... 삭제당했어? 플레어가 3학구 입구(???) 지킬 때 살해당한 사람들처럼? 오싹해져 몸서리를 치면서도 걱정이 늘어났다. 제로쓰리 사이코메트리했던 결과가 맞다면 제로 시리즈 공장이 거기 있는데?? 어쩐다?? 막막한 게 점점 늘어간다. 부장이 질문 있냐고 물으셨는데도 머릿속이 흐리멍텅하다. 한참 버벅거리다 겨우 꺼낸 말은...
" 어, 그... 그럼 지금 다른 학교 저지먼트들, 안티스킬, 헌터는 유니온의 테러 계획을 알고 있나요? " " 그리고 또... 대표이사가 죽었으면, 윗대가리들이 세웠던 몰살 계획은 어떻게 될까요? " " 만약에 양쪽 계획이 다 진행 중이라면, 이제부터는 뭘 어떻게 할 계획이세요? "
"일단 플레어는 윤태가 회수해갔다는 것 같아. 정확히 어디에 있는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허수학구는 아닐거야.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지만. 그리고 난 플레어보다는 유니온 쪽이 다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혹은 혜우의 말대로 그림자가 또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던가. 아직 잡히지 않은 이가 있잖아? 그 망할 꼰대."
"정확히는 부장과 부부장들, 그리고 안티스킬과 헌터는 알고 있어. 이미 다 공유하기로 했으니까. 하지만 일반 부원들에게는 아직 전달하지 않았어. 사실 부원들의 목숨을 생각해보면, 부장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 쉽진 않기도 하고. ...나도 비슷했을 것 같거든. 그건 너희들이 이해해줘. 청윤이도 아마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적어도 대표이사가 꿈꾸던 계획은... 글쎄. 그림자가 남아있으니까."
적어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은우도 명확하게 확신을 할 수 없었습니다. 대표이사는 죽었다고 치더라도 아직 오지덕 박사가 남아있었습니다. 그렇게 말을 한 후, 은우는 아 하는 소리를 내며 이야기를 더 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지덕 박사는 2학구에 있다는 모양이야. 디스트로이어가 붙인 감시에 의하면, 딱히 허수학구로 가진 않았다고 해. 그렇게 보면... 역시 허수학구는 유니온이 있는 거려나."
이 부분은 조금 애매하다는 듯, 그는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그 와중에 세은은 가만히 은우를 바라봤습니다. 뭔가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었지만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못하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리고 은우는 이어 답을 미루고 있던 '특수부대' 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허수학구의 일을 해결하겠다는 조건은 아니야. 그리고 말해두는데 내가 찾아간 것이 아니야. 저쪽에서 멋대로 나를 찾아온거지. 위험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일단 어떻게든 넘길 수 있었어. 그리고..딜의 조건이라."
이어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세은의 표정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침묵을 지키던 은우는 한숨을 내쉬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인첨공을 지키는 일에 협력하는 것 정도야. ...말해두는데 불법적인 그런 것은 아니야. 뭐, 굳이 따지자면 강한 힘에는 강한 책임이 따른다...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 어벤저스? 그거와 비슷할지도."
명확한 것은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며 은우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이 사안은 굳이 밖에 떠들진 말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굳이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이어 세은이 가만히 바라보다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일단 불법적인 일은 정말로 아니긴 해요. 어쨌건...그건 넘어가요. 지금 상황에선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아무튼 앞으로 뭘 해아햐나랴... 일단 예고된 종말의 날까지는 앞으로 10일이야. 그리고...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역시 유니온과 결판을 내는 수밖엔 없어. 하지만... 정작 유니온이 있는 위치는 막힌 거나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일단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는 것으로 하자. 우선 우리가 먼저 해결해야 할 사안이 2명 있어. 오지덕 박사하고... 리버티에 있었던 그 스파이."
말 그대로 유니온과 제로를 제외하면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위험요소들이었습니다. 이어 은우는 오지덕 박사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선 오지덕 박사부터 어떻게든 해결해야 해. 유니온 쪽도 문제지만 그 꼰대도 제로원 프로젝트를 밀어붙이는 중이니까. 실제로 '제로'가 배신을 해도 자신은 그것을 오히려 대처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기도 했고. 그렇기에 나는 오지덕 박사부터 먼저 체포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거든. 여기서 우리에게 주어진 '무제한적인 권한'을 사용할까 해."
거기서 말을 잠시 끊은 은우는 모두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연구소를 전부 뒤지면... 이 사태에 대한 좀 더 명확한 자료나, 불법적인 정보 하나 정도는 나오지 않겠어? 그 정도면... 크리에이터가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은 충분하겠지.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