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507> [1:1] FREESIA - 14 :: 1001

메이사주

2024-09-09 21:29:35 - 2024-10-20 00:38:43

0 메이사주 (bJVkNQWDxs)

2024-09-09 (모두 수고..) 21:29:35


I'm just trying to do my best but it doesn't make no sense, not at all
난 내 최선을 다 하려고 할 뿐인데, 전혀 말이 안 되더라

Whatever I don't wanna think about
뭐든 생각하고 싶지 않았어

Whether if it's wrong or right cuz I know I was young
그게 맞는 건지 틀린 건지 말이야, 나는 너무 어렸거든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589 이누키 시로
situplay>1597048240>874 미스미 에리카



situplay>1597038191>
situplay>1597039238>
situplay>1597041174>
situplay>1597044204>
situplay>1597046156>
situplay>1597046776>
situplay>1597047117>
situplay>1597047643>
situplay>1597048240>
situplay>1597049307>
situplay>1597049845>
situplay>1597050496>
situplay>1597051092>

798 히다이주 (uoCce9vZJU)

2024-09-25 (水) 16:51:41

Picrewの「マイルド病みおじさん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ZHRdafNnwB #Picrew #マイルド病みおじさんメーカー
그리고 이런 걸 만들어 왔어요....🤤

799 히다이주 (uoCce9vZJU)

2024-09-25 (水) 17:02:40

Picrewの「ふたりは相思相愛!?」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e9R0skMdSY #Picrew #ふたりは相思相愛

800 멧쨔주 (NDU1FAzEao)

2024-09-25 (水) 17:29:31

으헤.. 픽크루 너무너무너무완전완전 최고인wwwwwww헤헤...
>>799는 약간 얀데레 멧쟈한테 겁먹은 유우가 같기도 하네요 헤헤🥰🥰🥰🥰🥰

답레는 퇴근하고 드릴게요..흐히히.. 퇴근 전에 일이 좀 몰아쳐서...🫠

801 히다이주 (uoCce9vZJU)

2024-09-25 (水) 17:42:59

답레는 느긋이 주셔도 완전 OK입니다 😌 저도 그 김에 작업에 집중하면 되니깐요 부담없이 일하고 퇴근하고 다시 뵈어요 😊

802 메이사-히다이 (pBEN2R3VBA)

2024-09-25 (水) 20:21:21

눈을 끔벅거리는 유우가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유우가의 아이가 확실하니까. 유우가가 아닐리가 없다. 아주 미세한 확률로 성서에 나오는 수태고지일 확률도 있겠다만은, 그래도 한없이 0에 가까운 가능성이니까. 그냥 100% 유우가의 아이라고 하자.
그러면 유우가는 자기가 남편인 거냐고 재차 물어왔다. 거기에도 고개를 끄덕여서 대답했다. 결혼은 안했지만, 사실혼이라고 치면... 남편이라고 부를 사람도 유우가밖에 없으니까.
살짝 고개를 숙인 채로 유우가의 손을 겹쳐잡고 배에 대고 있으면, 유우가가 반대편 손목을 붙잡았다. 왜...그러지? 의아한 표정을 숨기지 않고 고개를 올리면, 거기엔....

"유, 유우가..."

유우가가 울고 있었다.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어서, 어쩐지 나까지 울 것 같은 기분이 돼서.
겹쳐잡고 있던 손을 놓고 유우가의 얼굴을 소매로 닦아준다. 뺨을 타고 흐르던 눈물이 소매를 따라 번지고, 사라져간다.

"...그런 거 아냐. 내가 왜 유우가를 싫어해. 난 유우가를... ...사랑한단 말이야..."
"계속계속 좋아했는데, 유, 유우가도 날 두고 갔었고.... 그, 그래서.. 다시 만났는데도, 그냥..."

아, 여기까지 말하고 나도 왈칵 눈물이 솟아서 뺨을 타고 흐른다. 울음섞인 목소리가 돼서 알아듣기 힘들 것 같은데. 최악이다...

".....그냥.... 연인도 아니고.... 파트너 같은 거였으니까......"
"근데 아기도 생겨서, 유, 유우가... 아이 싫어하겠지...하고...."

유우가의 눈물을 닦던 소매로 내 눈가를 훔친다. 소매는 엄청 축축했고, 차가웠다.

803 히다이 - 메이사 (uoCce9vZJU)

2024-09-25 (水) 22:27:59

>>802

"......뭐...?"
"이... 바보가......!!"

이제서야 깨달았다. 메이사가 은근슬쩍, 뜬금없이 물어봤던 의미를.

"난 그냥, 그냥 키우는 게 쉽지 않은, 쉽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신중하자는 그런...!"
"아니, 근데 내가, 내가 애 생겼다고 바로 관계 끊을 그런...!"

여기까지 말하다가, 생각나버렸다.
메이사가 말했다시피 나는 메이사를 두고 가버렸으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애가 생긴 시점에서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요소.

내 업보였다.

이를 꽉 깨물자 갈리는 소리가 났다. 탓할 게 나 자신밖에 없다니 끔찍한 기분이다. 메이사가 닦아주지만, 뚝 뚝 떨어지는 꼴사나운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난 메이사에게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고, 어쩌면 혼인신고서 제출하자는 뒷북을 받아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긴 커녕, 나는 고작 파트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다니. 최악도 이렇게 최악일 수 없어.

"미안, 해..."

마찬가지로 울먹거리는 메이사를 품에 와락 끌어안고, 그 정수리에 얼굴을 묻었다.

"싫어하지 않아. 메이사도, 아이도 좋아해. 난, 난..."
"이제 너 없으면 안 돼..."

"결혼하자."

804 메이사-히다이 (pBEN2R3VBA)

2024-09-25 (水) 22:55:34

"....유우가...."

우리는 서로를 와락 끌어안았다. 아주 오래 전에, 유성우가 쏟아지던 날처럼. 그때도 이렇게 서늘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춥지 않았다. 부둥켜안은 우리 사이로는 차가운 바람도 비집고 들어오지 못했으니까. 정수리에 그리웠던 감촉이 닿아, 나도 유우가의 품에 고개를 묻고, 가볍게 부빈다. 떨어져 있던 동안 아주 많이 그리웠던 냄새가 가득했다.

".....나도 미안해.... ....그, 그냥 도망쳐서....."
".......에..."

눈이 저절로 커졌다. 방금 내가 뭘 들은 거지...
내가 없으면 안 된다고 한 건 들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나도 유우가가 없으면 안 돼. 떨어져 있는 동안 절절하게 느꼈다. 그래서 네가 날 찾지 않는다고 생각했을때 조금, 아니 꽤 많이 슬펐고.
하지만 뒤에 따라온 말은, 그 뒤에 이어진 말은.... 이제는 가망없을거라고, 포기했던 거여서.....

"..........진,짜로....?"

배를 조심하면서도, 유우가를 끌어안은 손에 힘을 더 준다.

"......진짜... 해줄거야....?"
"혼인신고서... 제출해도 돼...?"

805 히다이주 (uoCce9vZJU)

2024-09-25 (水) 23:25:30

우왓..........귀여워.....🥹🥹🥹🥹🥹🥹🥹
저 근데...낮까지 한가했엇는데..분명그랬는데...갑자기 집안 일도 뭣도 다 밀려와서요...🥹 답레는 내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느긋이 드릴게요 늘 죄송해요 🥺
그래도 멧쨔랑 결혼선언해서...행복했어어어엇

806 멧쨔주 (pBEN2R3VBA)

2024-09-25 (水) 23:35:13

괜찮아요🤭 저희 느긋하게 가보자구요~
답레는 편하실 때 느긋하게 주시길😌

히히.. 드디어 결혼선언😽

807 히다이주 (WppyMaCpzY)

2024-09-26 (거의 끝나감) 00:10:18

......저 일하다가 갑자기
중앙튀 한 유우가한테 '나 아이가 생겼어' 라고 톡을 보내는 메이쨔를 봐버렸어요
그리고 유우가가 아빠라고 하는데 유우가는 영문도 모르고 실수한 줄도 몰라서 🙄 뭔 개소리야... 하다가 메이사를 눈물나게 하기

808 멧쨔주 (6k.z5tsIno)

2024-09-26 (거의 끝나감) 00:12:55

훌쩍훌쩍 우는 멧쨔.. 결국 히키코모리가 되....
헉 이대로... 그 루트로 가는거구나.. 온천에서 후히히 해버린 세계....
그리고 나중에 유우히를 데리고 중앙에 가서야 유우가가 알게 되는...🙄

809 히다이주 (WppyMaCpzY)

2024-09-26 (거의 끝나감) 00:39:26

🤔 도쿄로 무턱대고 상경한 애엄마랑 좌충우돌 동거라니
그마저도 몇 달동안은 내 애 아님 취급하다가(그래도 밥맥이고 재워주고 씻겨줌) 친자확인 통보서 받아보고 얼떨떨해하는 얼굴이 일품일 거 같아요wwwwww
자기 애 아니라고 하는 와중에도 멧쨔가 육아를 너무 못해서

🙄 아~ 애 그렇게 안는 거 아니라고~ 보여? 이렇게, 어? 목을 받쳐줘야지.
했을 듯한wwwww

810 멧쨔주 (6k.z5tsIno)

2024-09-26 (거의 끝나감) 00:44:36

🙀 처 처음이라 몰랐다구우💦
😾 ...유우가는 왜 이렇게 잘 하는 거야
😏 그야 난 처음은 아니니까~ 어이구 애 똥쌌다 기저귀 갈자
🙀 (처 처음이 아니라고???)
😿 (...유우가.. 아이 있던걸까...)

하고 이상한 오해 시작한 멧쨔를 본 거 같은wwwww
이러고 있는데 유우가는 옆에서 🙄빨리 기저귀 안 가져오고 뭐해 하고 있겠죠

811 히다이주 (WppyMaCpzY)

2024-09-26 (거의 끝나감) 00:51:30

😿 유...유우가아... 다른 쪽 애는 그... 안 돌봐도 돼...?
🙄 너랑 유우히만으로 벅차
🙄 그보다 걔는 지 혼자 알아서 건사할 거라고(16세)
😿 (유우가... 대체 몇살에 무슨 사고를 친 거야...)

하고 착각물 노선을 타는 것도 보인wwwwwwwww
둘이 같이 쇼핑센터 가서 육아 용품 사는데 멧쨔는 귀여운 거 담당 유우가는 실용성 담당일 거 같아요 히히... 귀여워...
멧쨔가 모빌 달아놓으면 유우가도 유우히도 멍청하게 보고 있겠지 🫠

812 멧쨔주 (6k.z5tsIno)

2024-09-26 (거의 끝나감) 00:56:55

유우가 모빌 좋아하는구나...😏
근데 옆에서 멧쨔도 같이 보고 있을 거 같기도wwwwwwwww

그리고 저.. 내일은 좀 일찍 나가야 하는 날이라서요🫠 오늘은 좀 일찍 들어가보겠습니다...
히다이주도 푹 쉬시고 내일 봬요~ 앵바앵밤입니다~

813 히다이주 (WppyMaCpzY)

2024-09-26 (거의 끝나감) 01:13:16

덕분에 오늘도 즐거웠어요 😌 요즘은 불초해서 정말 면목없지만 덕분에 해피하게 버티고 있답니다 늘 감사해요 히히...😊
푹 주무시고 내일 일도 파이팅하시길~ 앵바앵밤입니다 👋

814 히다이주 (WppyMaCpzY)

2024-09-26 (거의 끝나감) 09:58:28

앵모닝입니다 👋

>>807 이 세계선의 유우가는 혼인신고부터 해놓고 결혼은 나아아중에 하는 타입이겠죠 🤔 그럼 불룩배결혼식 못하겠네요... 너무 아쉬운ww

그리고 멧쨔는 이전의 일로 꽁해있는데 유우가는 🤔 그래도 이제 와이프니까...하고 볼츄 한다던가 슬금슬금 데레하는 것도 보고싶은wwwwww

815 멧쨔주 (VpHjOssE0c)

2024-09-26 (거의 끝나감) 10:23:24

으헤.. 앵하입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아

wwwwwww와이프니까 하고 볼츄하고 데레한다니...크으으읏 귀여워😻🥰
하지만 멧쨔는 😾두고갔던 주제에.. 자기 애라고 믿어주지도 않고.. 우구굿... 하고 엄청 꽁해있겠네요
어쩔 수 없지... 단나사마의 나데나데츄츄로 녹여줘야만....

816 히다이주 (lX8ddHyS6o)

2024-09-26 (거의 끝나감) 12:36:34

근데 멧쨔가 너무 꽁해있음+유우가가 은근슬쩍 데레하는 거 열받음의 콤보로 결혼한지 3달이나 됐는데 🙄인 부부인 것도 생각했어요...🤔 멧쨔가 엣치치여서 좀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이래놓고 유우가가 이마츄하면 녹아버리는 허접무스메여서 어떻게될지 모르겠지만

817 히다이 - 메이사 (27pbvh7wyA)

2024-09-26 (거의 끝나감) 15:04:11

>>804

대답 대신 또 다시 입맞췄다. 기차에서 내려서 담배 필까 고민도 했었는데 안 피길 다행이다. 메이사가 움찔하며 아이를 걱정하는 기색이길래 입술을 가볍게 문지르고 떼기만 했다. 동거할 때처럼 진득하게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응. 돌아가자."

메이사의 양 손을 두손모아 잡고 애원하다시피 말했다. 메이사가 좋아, 어설프게 다른 감정이랑 헷갈린 것도 아니고, 몸정이 들어서 그리워하던 것도 아니다.

네가 없는 3개월동안 휑한 집이 끔찍했다. 소파 옆자리에 놓여 있던 네 손이 없어서 외로웠다. 침대 끝자락에 등이 놓이던 비좁은 침대가 썰렁했다. 기차를 탈 때면 나도 모르게 창가자리, 메이사가 있던 곳으로 고개를 놓고 자고 있고. 이제 뭘 해먹어도 2인분으로만 만들고. 입을 사람도 없는 여성용 속옷이 서랍장 반 칸을 꽉 채우고 있는데. 그런 나를 자각할 때마다 사무치게 보고 싶었다.

이걸 사랑이 아니고 뭐라고 말할 수 있지. 멋대로 쳐들어와서 걱정이란 걱정은 다 시키고, 고향과 가족으로부터 떨어트리고, 사랑하게 만들어버린 거잖아. 내 인생의 절반을 사치스럽게 차지해놓고는 멋대로 떠나가버리는 게 어디 있냐. 그러니까.

"돌아가서, 제대로 혼인신고하고, 부부로 살자."

작고 거친 손을 꾹 쥔다.

"이제 너 아닌 다른 사람은 싫어."
"메이사가 좋아."
"그러니까 곁에 있게 해줘..."

내 인생 첫 프러포즈는 정말이지 최고로 꼴사나웠다.

818 멧쨔주 (VpHjOssE0c)

2024-09-26 (거의 끝나감) 15:33:26

>>816 이마츄하면 토로토로 녹아서 바로 순애멧쨔 된대요..헤헤....

우우우웃 하지만 진짜 순애는 >>817이었고.. 녹아버렷...🥰🥰🥰🥰🥰🥰🥰

819 메이사-히다이 (VpHjOssE0c)

2024-09-26 (거의 끝나감) 16:08:33

"읏... 나, 나도...."
"유우가가 좋아. 유우가가 아닌 사람은 싫어..."
"쭉 같이 있을래.. 같이 있어줘...!!"

내 손을 꽉 쥔 유우가의 손은 예전처럼 크고 따뜻했다. 꽉 쥐어진 손 하나를 빼서 유우가의 손을 덮었다. 눈물로 흐려진 시야지만 그래도 너를 담는다. 유성우가 떨어지던 밤에도, 목도리를 두고 나오던 밤에도, 연락이 닿지 않아 애달프던 날에도, 마지막 편지와 담배 반 갑을 두고 나오던 새벽에도.... 늘 그립고 보고싶었던 너를.

"응... 돌아가자..."
"이제 계속 같이 있자...."

실감이 안 난다. 어쩌면 꿈일지도 모른다. 눈을 뜨면 너는 없고, 쌀쌀한 단칸방에서 눈을 뜨고 너를 그리워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게 될지도 모른다. 눈을 감았다가 뜨면, 정말로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무서워.
하지만 아무리 감았다가 떠도, 눈물이 떨어져 맑아진 시야엔 네가 뚜렷하게 잡혀서. 역시 이건 꿈이 아니구나 하고 안심하게 돼.


한참을 훌쩍거리면서 울고, 조금 진정된 후에야 문득 생각났다. 유우가, 날 어떻게 찾은 거지...
나와서 돌아다니는 동안에도 계속 위치를 알려줬던건 에리쨔밖에 없던 거 같은데... 그것도 매번 알려준 건 아니고 좀 불규칙해서, 그것만으로 찾긴 어려웠을지도 모르는데.

"근데 유우가.. 어, 어떻게.. 찾은거야...?"
"나... 그때 전화로도 아무 말도 안했었는데..."

820 히다이주 (WppyMaCpzY)

2024-09-26 (거의 끝나감) 16:39:37

메이쨔 어떻게 찾았는지 들으면 키모해서 다시 도망칠 거 같은데.........🤔🤔🤔

저 일하다가 갑자기 시니어 시즌에 가출해서 유우가 집에 쳐들어온 멧쨔를 보고 싶어졌어요 🫠 짐싸들고 나온 거 보고 유우가가 🙄 응 안 들여보내줘. 돌아가. 하는데도 집 앞에 쭈그리고 앉아있어서 어쩔 수 없이 들여보내준다던가 🤤

821 멧쨔주 (VpHjOssE0c)

2024-09-26 (거의 끝나감) 16:47:23

🙄대충 에리쨔가 알려줬다던가... 그렇게 넘기면 어떻게든...🤔

🤔하지만 멧쨔는 키 있으니까... 열고 들어갈 수 있겠죠..
아 아니다
열고 들어가려고 당당하게 왔는데 집 앞 배수로에 열쇠 떨궈서 하염없이 배수로만 내려다보는 멧쨔를 유우가가 발견했으면 좋겠어요😏

822 멧쨔주 (VpHjOssE0c)

2024-09-26 (거의 끝나감) 16:48:43

하염없이 배수로만 보는 멧쟈... 약간 이런 느낌일듯...🙄

823 히다이 - 메이사 (WppyMaCpzY)

2024-09-26 (거의 끝나감) 19:04:29

>>819

한참 훌쩍거리는 메이사를 품에 끌어안고 달래주다 보면 옛날 생각이 난다. 클래식 시즌, 유성우 아래에서 펑펑 울면서 고백하던 메이사. 시니어 시즌 마지막 날, 나한테 뺨을 맞고 눈물짓던 메이사. 그리고 얼마 전만 해도 강제로 토해버리고 물맺힌 눈으로 노려보던 메이사까지. 전부 이렇게 꼬옥 안아서 달래줬었지.

가슴이 쿵쿵 뛰었다. 부끄러울 정도로. 그래서 하늘만 바라보면서 애써 진정하지만 쉽지 않았다. 꿈결만 같다. 내가 이런 인생을 살게 될 줄은 꿈에도 그리지 못했지만.

그러다 훌쩍하며 묻는 말에, 심장이 그대로 쪼그라든다.
어떻게 찾았냐니. 그야 온갖 개고생을 해서... 그걸 전부 말하면 기분나빠할 게 당연한데... 또 내 특유의 말실수가 넘쳐나왔다.

"...메론빵 트럭 노래가 들렸거든. 그 메론빵 트럭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트럭의 루트 따라서 돌아다녔..."

센다이에서는 그 트럭의 루트를 3번 정도 도보로 걸어다녔다. 여기서도 그 정도는 해야하리라 생각했는데 운 좋게도 역 바로 앞에서 찾은 셈이고.
...어라, 이거 좀...
기분 나쁘지 않아?

아차 싶었지만 이미 늦어서, 입을 달싹거리다가 불안해하며 물었다. 목소리가 조금 떨렸다.

"...싫나?"

그리고 꼴사납게 변명까지.

"그치만 처음 얻은 단서라 나, 그, 놓칠 거 같아가 이럴 수밖에 없었다... 미안타 근데, 아, 그, 그게......"
"보고 싶었다..."

824 메이사-히다이 (VpHjOssE0c)

2024-09-26 (거의 끝나감) 19:36:25

"엣."

메론빵 트럭 노래? 전혀 예상하지 못한 답이다. 어, 어라? 에리쨔가 알려준 게 아니라고?
저번에 전화를 실수로 받았을 때, 그때 들은 노래로...?

"....에...? 헤...???"

노래를 듣고, 그 노래를 쓰는 메론빵 트럭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그 트럭의 루트를 따라 쭉 돌아다녔다...고...
그, 그게 가능한가? 어떻게 알아낸거야!? 뭐야 굉장하잖아.... 잠깐 벙쪄서 눈만 꿈뻑거리다가 정신을 차렸다.

"에, 그 어, 그렇구나아..."
"응?"

나름대로 감탄했던건데, 유우가는 어쩐지 불안해보였다. 목소리도 좀 떨리고 있고... 귀를 쫑긋하고서 유우가에게 머리를 툭 기댔다.

"아니 별로... 좀 놀라긴 했지만."
"그랬구나... 저번에 통화...했을때....."

서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걸 통화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때였다니.

"....그때 이후로 전화 더 안해서, 그냥.. 이제 나 같은 건 잊었나보다 했는데... 아니었던거네."
".....괜찮아, 유우가.. 응."

변명같은 말을 꺼내는 유우가의 등을 작게 토닥였다. 놀라긴 했지만 싫진 않다. 그만큼 필사적으로 날 찾아다녔다는 거니까. 방법은 좀 의외긴 하지만.
그렇게 토닥이다가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유우가, 수염 많이 길었네. 머리도... 살짝 손을 뻗어 머리카락을 쓸고, 점점 내려오다가 수염이 가득한 턱에 멈춘다. 내 기억 속의 얼굴에 비해 꽤 수척한 느낌이 든다.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닌 거야? 왜 이렇게 말랐어..."

825 멧쨔주 (VpHjOssE0c)

2024-09-26 (거의 끝나감) 19:37:04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닌 거야? 왜 이렇게 말랐어

이거 너무 시골할무니 대사 아닌가...🙄
뭔가 배가 터지도록 밥을 차려줄 것 같아......

826 히다이 - 메이사 (WppyMaCpzY)

2024-09-26 (거의 끝나감) 20:08:56

>>824

괜찮다고 말은 하지만, 그저 말 뿐인 건 아닌가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그래도 작은 손이 토닥거리는 걸 받고 있다보면 조금은 가라앉아서, 계속 받고 싶다 생각했는데 손이 떨어졌다. 아쉽다.

하지만 손은 내 머리를 만지기 시작해서, 만지기 좋게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머리카락을 복슬복슬 만지작거리다가 쓸어내리고, 귓전과 턱을 따라내려온다. 뺨에 닿은 손바닥의 온기가 좋아서 얼굴을 비볐다. 처음 받아보는 스킨십인데 싫지 않았다. 더 받고 싶었다.

손이 움직이지 않아서 감았던 눈을 뜨고 메이사를 바라보다가, 걱정하는 말에 눈을 깜박였다. 나오는 건 동문서답.

"키스해도 돼?"

그리고 허락을 받지도 않고선 메이사의 뺨을 감싸쥐고 입을 맞췄다. 문지르고 떼고, 문지르고 뗐다가, 메이사의 시선을 마주보고 눈을 감았다. 그냥 이대로 계속 키스만 하고 있으면 안 되나. 아쉬운 마음을 담아 입술을 살짝 깨물어 당겼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 한숨에도 담배냄새가 묻어나오겠지 분명. 요즘은 하루에 한 갑씩 피워댔으니까. 젠장... 진한 키스는 당분간 무리겠다.

애끓는 충동을 삭히지 못하고 입술을 떼고, 다시 어깨에 이마를 처박았다. 메이사의 아랫배에 닿아서 살짝 몸을 뺀 채로.

"...나 배고파. 뭐라도 먹으러 가자."

827 히다이주 (WppyMaCpzY)

2024-09-26 (거의 끝나감) 20:10:01

>>825 히히wwwwwww 메이사가 손수 만든 도시락 세 판 먹어치울 수 있다고요 😏
그리고 먼지 있고 비좁고 햇볕도 잘 안 드는 멧쨔 방 들어가서 세상 잃은 표정도 지어야지 😏

828 멧쨔주 (NAXBYwnwN.)

2024-09-26 (거의 끝나감) 20:13:33

으히히...🤭
답레는 퇴근 후에 드릴게요..🫠 하하...

829 히다이주 (WppyMaCpzY)

2024-09-26 (거의 끝나감) 20:15:58

퇴근은 중대사니까요 😌 퇴근길 파이팅입니다
저도 저녁을 먹어야만...
멧쟈주도 맛저하시길 🤤

830 히다이주 (WppyMaCpzY)

2024-09-26 (거의 끝나감) 20:42:37

🤔 갑자기 생각한 거지만 유우가 저러고 집가서 쓰레기집 정리할 때도

😼 내가 여기 할 테니까 유우가가 저기 정리해~
🥺 웅
하다가도 슬금슬금 멧쨔 옆으로 와서
😸 저쪽 정리 다 한 거야?
🥺 아니...
하고 다시 돌아가고 반복할 거 같아요
성가셔..

831 메이사-히다이 (6k.z5tsIno)

2024-09-26 (거의 끝나감) 21:45:28

"헤? 으븝"

대답으로 돌아올 말은 아니지 않나? 의문을 표하는 짧은 소리만을 남기고 입이 막힌다.
문지르고 떼고, 문지르고 떼는 애매한 키스. 입술끼리만 잔뜩 부비는, 하지만 확실하게 열이 느껴지는 키스였다. 진득하게 느껴지는 아쉬움에 내가 더 달뜨고, 길게 내쉬는 한숨에서 훅 끼치는 담배냄새가... .....애달프다. 마음만 같아선 나도, 떠나오기 전에 하던 것처럼 진하게 입을 맞추고 싶었는데. 갈등하게 된다. 아이한테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과, 딱 한번일텐데 문제 없겠지 하는 충동이.

".....응. 그럴까."
"아, 나... 지금 일하는 곳, 도시락집인데... 거기라도 갈래...?"

갈등이 채 마무리 되기도 전에 내 어깨에 이마를 폭 박은 유우가를 다시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도시락 말고 다른 걸 먹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들긴 했지만... 슬프게도 수중에 돈이 그리 많지 않은 상태라.
이리저리 이사를 많이 다닌 탓이다.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지.

"자, 가자... ....왜 그렇게 서있어.."

왜 그렇게 엉거주춤한거야. 살짝 웃으면서 유우가를 안은 팔을 풀었다. 그리고 팔을 살짝 잡아당기면서, 병원으로 왔던 길을 그대로 되짚어서 걸어간다.

조금 걸어가다보면 나오는 도시락집. 나이가 지긋한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시노마키에 도착했을때, 미처 집을 못 구해서 어쩌지 하고 곤란해 하고 있을 때 감사하게도 도와주신 분들이다. 도시락집에서 일을 하면서, 가게 위쪽 작은 방도 빌릴 수 있었다. 좀 좁고, 어둡지만 그래도 몸 뉘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다행이지...
일단은 가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방은 좁아서 뭘 먹기 힘들테니까, 아래 테이블석에서 같이 먹고 올라가는 쪽이 좋겠지. 익숙하게 유우가를 데리고 테이블로 향했다. 아, 어쩐지 하야나미가 생각난다. ....그립네.

"다녀왔습니다."
- 어서와요. 병원은 잘 다녀왔고?
"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대요."
- 다행이네~ 그런데 같이 온 일행은...
"아...."

사모님과 인사를 나누다가, 유우가를 보고 묻는 말에 손을 꼬옥 잡았다.
조금 망설이다, 배시시 웃으면서 말한다.

"아이 아빠에요. ...저희, 뭐라도 먹어야 할 거 같아서.. 도시락 좀 살게요."
- 뭐?! 아, 아니 사긴 뭘 사요~ 그냥 편하게 들어요. 그리고 당신 잠깐만, 잠깐 앉아있어봐요 왜 그래 정말.

- 아니 저 !@#!#$#
- 밥은 먹어야죠! 일단 앉아있어요!

아이 아빠라는 말을 듣자 저 구석에서, 아까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뒤 신문만 들여다보던 사장님이 자리에서 일어나는게 보였지만.. 사모님이 후다닥 달려가서 다시 앉혔다. 그리고 찰싹하는 등짝 때리는 소리도 들리고. 아아... 평소에도 약간, 그, 내 얘기 듣고선 '애 아빠는 대체 뭐!%$!#@$^$#@' 같은 말 하셨으니까... 이번에도 그러셨겠지.
나도 슬금슬금 유우가를 테이블에 앉히고, 도시락 세 개를 들고 돌아왔다.

"이, 일단 먹을까. 먹고 올라가자. 위에 방 빌렸거든.."

832 멧쨔주 (6k.z5tsIno)

2024-09-26 (거의 끝나감) 21:46:44

>>830 성가셔.. 하지만 귀여우니까 용서🥰🥰🥰🥰🥰

😸💦 알겟어 그럼 같이 정리하자
🥺 웅
이러고 같이 같은 구역 정리하는게 보인wwwwwww

833 히다이주 (WppyMaCpzY)

2024-09-26 (거의 끝나감) 22:15:19

유우가는 식당집 사장님한테 미움받는 타입이구나...🤔🤔
답레는 작업하고서 느긋이 드릴게요 🫠 새벽이나..내일 드릴지도..하핫..

834 멧쨔주 (6k.z5tsIno)

2024-09-26 (거의 끝나감) 22:23:16

알겠습니다😌 언제든 편하실 때 주시면 되니까요~ 느긋하게~😸

835 히다이 - 메이사 (WppyMaCpzY)

2024-09-26 (거의 끝나감) 23:21:01

>>831

로컬 식당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게. 드리운 천을 젖히고 살그머니 들어서면 어쩐지 긴장이 된다. 식당에 들어서면 중식도가 날아올 것만 같은데, 다행이도 그런 습격은 없었고 맛있는 냄새만 솔솔 풍겼다.

주인어른께 슬쩍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메이사 뒤만 졸졸 따라다니다 보니, 아이 아빠라는 낯간지러운 호칭이 들려왔고. 노인의 역정내는 소리도 들려와서 어깨를 움츠렸는데, 뭔가 익숙한 구도로 잠재워졌다. 중식도가 날아올 거 같다던 내 직감은 옳았던 것 같다.

"응..."

메이사가 이끄는 대로 테이블에 앉았다. 오래 쓴 느낌이 풍기는 인조가죽 표면을 슥 문지르다가 좋은 냄새에 고개를 들어보면 엄청 큰 가슴이
가 아니고, 도시락 세개가.

"...잘 먹겠습니다."

소심하게 중얼거리고 한 입 먹었는데,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매워서. 응, 순전히 매워서. 이 정도를 모르는 곱배기 양과 중화풍의 매운 맛은 메이사의 솜씨였다. 1년 좀 안되는 동안 먹었으니 잘 기억하고 있다.

"여보가 만든 거네, 이거."
"맛있어..."

이상하지, 명물 에키벤 따위는 꼴도 보기 싫었는데. 고작해야 600엔짜리 곱배기 도시락은 술술 넘어간다. 젓가락으로 파헤치듯이 하나를 먹어치우고 다른 하나의 포장을 벗기자, 사모님께서 '어이쿠 천천히 드셔요.' 하며 따끈한 된장국을 주셨다. 받자마자 후루룩 마시며 메이는 목을 달래주며 부지런히 입안에 채워넣다가, 결국엔 오오모리 도시락 세개를 다 먹어치웠다.

"하..."

이렇게까지 호쾌하게 먹어본 게 언젯적 일이지. 아리마 기념 이후 뒷풀이였나? 넷이서 모여서 전골도 잔뜩 술도 잔뜩... 그 후로는 메이사가 없어져서 잠도 끼니도 잘 못 때웠지.

"맛있었다..."

그릇을 치워주는 메이사를 보며 생각했다. 배를 채우고 나니까 눈에 들어오는 게 있어서다.
...임신해서 그런가 전보다 커진 거 같다고.

836 히다이주 (WppyMaCpzY)

2024-09-26 (거의 끝나감) 23:24:27

쓰고보니까 이녀석... 글렀어...🤔

아니 그치만 임신한 메이사를 어케 참아요... 큭... 이제 임산부여서 헐렁하고 배가 편한 옷을 입어서 예전만큼의 엄청난 존재감은 아니겠지만 볼륨 자체가 틀리고 커텐으로 인해서 더 티가 날 수밖에 없겠지... 메이사...풍채가 대단해졌다고...어머니는 대단해..어머니는 쩔엇... 으곡...🙄🙄🙄🙄🙄🙄🙄🙄🙄🙄🙄🙄

...이 레스는 해킹범이 쓴 레스입니다 아시죠?

837 멧쨔주 (6k.z5tsIno)

2024-09-26 (거의 끝나감) 23:49:04

하하하하하
그럼요 당연히 알죠😏
하지만 실제로도... 그러니까.. 고증임 아무튼 고증임

838 히다이주 (RplqkmSrKc)

2024-09-27 (불탄다..!) 01:15:55

어라... 낙서를 하고 나니까(당연히, 보여드릴 수 없는 낙서)
시간이 벌써 이렇게...?
내 시간.... 어디로........?????? 🤔🤔🤔🤔🤔

오늘은 여기서 들어가봐야겠네요... 낙서는...🫠 언젠가 보여드릴 수 있겠죠 하하...
오늘 일상 완전 순애였고 순애애여서 최고였습니다 😌 내일은 좀 빡센 날이라 느긋이 이을게요~ 멧쨔주 푹 주무시고 내일 뵈어요
앵바앵밤입니다 👋

839 히다이주 (RplqkmSrKc)

2024-09-27 (불탄다..!) 09:22:39

앵모닝입니다 👋 오늘은 제가 바빠서 불초할 거 같으니 답레도 느긋이 주시면 마음이 편할 거 같아요... 썰만 약간 핑퐁할지도요...🫠
멧쟈주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

840 멧쨔주 (bHiMAWzfkw)

2024-09-27 (불탄다..!) 09:40:50

앵하입니다아.. 어제 언제 잠들었지...🙄

>>839 괜찮습니다 어젠 제가 불초했으니..🫠
답레.. 느긋하게 드릴게요 헤헤..😽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841 메이사-히다이 (Jl3LzILpwk)

2024-09-27 (불탄다..!) 11:50:38

"응, 내가 만든 거야. 앗... 너무 매웠어?"
"....천천히 먹어, 체할라."

사모님이랑 같은 말을 하게 된다. 유우가, 너무 호쾌하게 먹는다고. ..그 중화풍 야채볶음, 꽤 매울텐데. 예전에 가끔 심술부려서 더 맵게 만들고 유우가의 눈물을 쏙 빼놨던 일이 생각난다. 그때도 지금처럼 얼굴이 좀 벌겋고 눈에 눈물이 핑 돌고 있었지...
반찬으로 만들 때마다 생각나서, 몇 번인가 울음을 못 참고 결국 양파를 썰면서 얼버무리는 일도 있었다. 이제 다신 못 만나겠지, 안 만나러 오겠지 하고 그랬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하니 좀 부끄럽네.

"자 녹차. 천천히 마셔. 뜨거우니까."

도시락 세 개, 그것도 오오모리-히또미미 기준이지만 꽤 많은 양을 순식간에 해치우다니. 유우가.. 대체 얼마나 배고팠던거야. 평소에 어떻게 먹고 지냈길래... 조금 안쓰럽게 보다가 녹차를 따른 잔을 건넸다.
그리고 그릇을 치우다보면 뭔가 묘한 시건이 느껴져서, 슥 고개를 들면 유우가가 내쪽을 보고 있었다.

나를 보고 있는 건 맞는데, 특정 부위만 열심히 보고 있군 이자식.
아니라고 둘러대도 솔직히 다 안다니까.
그리고 그렇게 보는 이유도 조금은 알 것 같고. 그... 임신하고나서 더 커졌으니까.

"....좀 커졌지?"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들어서— 배를 슥슥 어루만진다.
이제 확실히 티가 날 정도니까.

"담배를 빨리 못 끊어서 좀 걱정했는데, 그래도 잘 자라고 있대."

...아니, 사실 배가 아니라 다른 곳을 보는 건 알지만.
여기서 그랬다간 사장님이 신문 찢고 달려올걸.....

842 히다이주 (XwJvBv8oUs)

2024-09-27 (불탄다..!) 16:49:58

눈치챘구나 😏 하긴 둘이 지낸 세월도 저쯤이면 4~5년이니까요...🤭

저 그런 망상을 해요...
쓰레기 기둥서방이자 또레나 유우가를 먹여살리다못해 용돈까지 주는 멧쨔를.........
이녀석 한 번 쓰레기 on하면 바닥까지 보여줄 거 같다고...
그래서 마음고생하는 멧쨔를 상상하면 마음이 아프긴 하픈데 행복하기도 하네요
나의 진짜 마음은 뭘까...🫠

843 멧쨔주 (DU5gO2Eox.)

2024-09-27 (불탄다..!) 17:22:40

으히히😏
척하면 척이겠죠 이제
그동안 결혼만 안했지 완전 부부로 살고 있었는걸요wwwwww

그거 완전 좋은데요....
멧쨔 맨날 아침에 천엔 쥐어주면서 😸💦오늘도 빠칭코 잘 하고 와.. 밥은 거르지 말구... 할거같아....

844 멧쨔주 (bRYf8qx/Wo)

2024-09-27 (불탄다..!) 21:34:37

야호 이제 주말이다🫠
이제.. 이제 원없이 쉴 수 있겠어요...
히다이주는 아직도 바쁘실지.. 요즘 너무 바쁘신 거 같아서 걱정되네요🥺 휴식과 식사 잘 챙겨주시길..
답레도 썰도 느긋하게 이어가면 되니까요 혹시라도 여기에 너무 부담 안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바쁠땐 그것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까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845 히다이주 (RplqkmSrKc)

2024-09-27 (불탄다..!) 23:51:09

아니... 일 다 하고 나니까 이 시간인 거 말도 안 되네요 🙄 제기랄......
저... 🥺 프리지아에 부담은 없는데 제가 너무 불초한 거 같은 소소한 부담은 있습니다...큿...겨울되면 풀리니까 기대해주세요...(?)

>>843 ...저
🙄 하? 천엔 가지고 뭔 빠칭코 하란 거야... 하고 일 나가려는 메이사한테 찐한츄츄하면서 주머니에서 돈 더 빼가는 유우가가 보였어요
죄송합니다 불초한데 망상이 싸가지없기까지...🫠
하지만.......큿...........................

846 히다이 - 메이사 (DTAxzgouYI)

2024-09-28 (파란날) 05:02:10

>>841

커졌지? 하는 말에 시선을 들어올린다. 티 안 나게 보려는 시도도 하지 않긴 했지... 하지만 시야에서 그만한 존재감이 흔들거리고 있으면 최면에 걸린 것처럼 보게 되는 법이다. 조금은 부끄럽지만, 도망치기 이전의 우리 생활을 생각하면 굳이 부끄러울 것도 없다. 이것보다 더한 추태도 부려댔으니까. 토한다던가, 병원에서 훌쩍훌쩍 운다던가...

"나도 담배... 끊어야겠지."
"끊기 싫어..."

무심코 중얼거리다, 😾 하는 표정에 "끊을게, 끊을게." 하며 얼버무렸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끊게 될 줄이야. 역에서 담배가 적다고 새 갑이라도 샀으면 후회할 뻔했다.

녹차를 호록 마셨다. 마지막 모금까지 끝장을 내니 몸도 따듯해지고 배도 든든해지고 노곤해진다. 이대로 낮잠이라도 한 번 때리면 좋겠지만, 요즘은 내 뜻대로 잠을 못 잔 지가 오래. 별로 기대는 안 되는 채로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 을 해야... 하...

손에 잡고 있던 녹차잔이 떨어질 뻔해서 정신을 차렸다. 반사적으로 받아들긴 했는데. 우와, 먹고 졸다니 무슨 어린 아이나 할 법한 일을 했다. 깜짝 놀라기도 잠시, 다시 노곤해지자 메이사가 졸리냐고, 자기 방에서 눈 붙이겠냐고 묻길래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앞장선 대로 계단을 올라서, 복도에서 왼쪽 첫번째 방으로 들어서면 다다미 넉장은 되려나 싶은 비좁은 방이 보인다. 넉장 반도 아니고 넉장이 못 되는. 창고와도 같은 방이다. 세로로 길게 하나 난 창문에는 빛이 영 들질 않고, 먼지냄새가 풍기는데다 이불을 개켜놔서 망정이지 펴기까지 하면 발디딜 틈 없이 좁겠다. 거기에 앉은뱅이 책상 위에 온갖 파일과 서류들이 얹혀져 있어 생활하기 좋은 곳은 아니다 싶은 생각부터 든다. 노곤했던 것도 순식간에 쫓겨가고 어쩐지 서글픈 기분이 됐다.

"...이제까지 여기서 산 거야...?

847 히다이주 (DTAxzgouYI)

2024-09-28 (파란날) 05:03:12

졸려서 퇴근하자마자 엎어지고 자다깨다하니 지금이네요...🙄 늦었지만 앵바앵밤입니다 👋
저도 앵바앵밤하겠습니다... 주말에는... 작업하면서 프리지아를 짬짬이 해야만www

848 멧쨔주 (ao.KpAAQJo)

2024-09-28 (파란날) 11:33:17

앵하입니다👋
어제 저녁 늦게먹고 식곤증인지 혈당 스파이크인지 완전 뻗은...😵‍💫
요즘 자꾸 말없이 잠들어버려서 큰일이네요.. 정신차려 나..

히다이주는 지금 주무시고 계시겠죠😌 푹 쉬시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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