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942 어린시절에 새봄이가 본 은우라... 당시 새봄이는 낯가림이 심해서 접할 일이 많지 않았으면 그런가보다 했을거같네! 세은이가 못 만나게 하는 걸 보면 성격이 나쁜가 정도로 생각했었을지도? 부장과 부원으로 만나게 됐을 때는 다른 의미에서 거리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고! 은우는 혼자서 짊어지고 있는 게 많으니 말이야><
>>980 캡 어 어... 그러게요@ㅁ@;;;;; 저도 까칠과 분노를 엄청 섬세하게 구분 짓진 못하겠어요^^;;;;;;;;
>>981 새봄주 엣 엣 엣 어린 시절의 새봄이는 그랬군요👀👀 일부러 만날 계기를 만들지 않고서야 친구의 호적메이트와 마주할 기회(???)가 많진 않을 듯한데 세은이가 일부러 막기까지 했다면 그럴 수도 있겠어요. 부장으로 만난 뒤도 그럴 만하다 싶네요. 부장님은 본인 얘길 터놓는 걸 꺼리는 성향이 있어 보이니요(먼눈)
미술관에서 작품 감정 요청이 오면 신경이 곤두선다. 이번엔 또 뭔 엽기적인 걸로 기겁시킬까;;;; 더욱이 요샌 유니온이며 윗대가리들이 깽판 못 치게 됐단 소식만 기다리는 중이라 더 날카로워졌다. 그래서 바짝 예민해진 채 미술관에 갔다. 근데 웬걸? 오늘은 딱 봐도 일출 그림인 걸 알겠더라. 밝아오는 하늘과 떠오르는 해와 수평선을 펼친 바다가 한 덩어리로 섞인 듯하면서도, 바다와 하늘과 해의 질감이 제각기 달라 보이는데 그림 밖으로 나올 듯한 입체감도 있어 신기했다. 일출이 하늘과 바다에 번지는 불길 같기도 하고. 멀쩡한 작품도 전시하는구나.
모처럼 경계심이 풀렸으나, 사이코메트리로 누가 어떻게 그렸는지 알아내면서는 토할 뻔했다. 동물 십수 마리한테 뭔 약물 같은 걸 투여해서 미친 듯이 싸우게 하더니, 죽어 나가는 동물들을 구경하고 히죽대며 그렸다!! 심지어 체포되고도 그 인간은 그 짓거리가 예술적 영감을 끌어내기 위한 시도였다고 나불댔다. 미친... 기가 막혀 욕도 안 나왔다. 그림을 첨 봤을 때 멋지다 느꼈던 게 한심해졌다. 큐레이터한테 보고하면서도 짜증을 있는 대로 부렸다. (아마 어지간한 예민보스는 저리 가라일 수준이었을 거다.) 근데도 큐레이터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니 더 신경질이 났다. 내가 확인한 과정이 진품이란 인증이다 이거지?
더 있어 봤자 속만 긁히겠어서 돌아가려는데, 큐레이터가 질문을 던졌다. 작가의 행적이나 창작 과정도 작품을 평가할 때 반영해야 한다 생각하냐고. 이번 작품을 첨 봤을 땐 맘에 들어하는 눈치였는데 사이코메트리 후엔 냉담해져서 물어본단다. 오늘 사람 속 긁으려고 작정했나? 그래 궁금하면 대놓고 말해 준다! 하여 필터링 쌩까고 답했다. 예술이네 뭐네 거창한 척 떠들어 봤자 여가 시간 보낼 놀잇감 중 하나 아니냐고. 저딴 짓을 해야만 만들 수 있는 놀잇감이라면 만들면 안 되고, 만들었어도 갖다 버려야 한다고. 그케 욕을 해도 큐레이터는 기분이 전혀 안 나쁜 눈치였다. 저 불쏘시개를 질색하는 거 같진 않은데 왜째서? 사회생활용 포커페이슨가? 도통 모를 사람이다...
가슴이 무겁게 아렸다. 사지로 뛰어들지 않고는 마음이 죽는 지경까지 몰려 버린 선배가 안타깝고, 그런 선배한테 걱정거리나 될 걸 알고도 같이 가자 고집해 버린 내 이기심이 미안했다.
내가 강하거나 똑똑했다면 선배의 위험을 막아 줄 수 있을 것이고,
용감했다면 선배의 두려움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며,
하다못해 덜 이기적이기라도 했다면 따라가겠다 억지 쓰며 안 다치게 조심하겠단 모순적인 소릴 뱉는 대신 내 걱정이라도 덜하게 포기할 텐데.
이도 저도 아니라 무엇으로도 보탬이 못 되는 게 서글펐다. 차마 선배를 못 보겠어서 고개가 숙여졌다.
그런데 돌연, 선배의 목소리가 굳세졌다. 앞뒤 못 가리고 무너졌던 나를, 함께 살 거라며 지탱해 줬던 그때처럼.
"그래, 같이가자." "뭐든 함께하자"
가슴을 짓누르던 것들이 대번에 녹아들었다. 내가 짐스러운데도 참고 받아 준 게 아니다. 나와 함께임에 마음놓고 의지해 준 거다.
도로 눈물이 넘쳤다. 목놓아 울어버릴 뻔한 걸 가까스로 누르고 훌쩍대며 말을 이었다.
" 고마워... 함께하자고 해 줘서 " " 내가 따라가면... 불안하고 걱정될 텐데 " " 알면서도, 이기적으로 굴었는데... " " 함께하고픈 상대로... 여겨 줘서 " " 팔찌... 안 뺀단 것도, 고맙고... "
현실은 그대로다. 선밴 여전히 극한 상황에 몰린 처지고 난 가 봤자 부원들 신세나 지는 구멍이다. 그러니 선밴 날 걱정하지 않을 수 없을 테고 나 때문에 선배가 위험해져 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걱정되고 불안하긴 마찬가지일 선배가 뭐든 함께하자고 잡아 줬다. 날 받아들여 주고 내게 기대 주고자 한다. 그러니 이젠 망설이지 않으련다. 물론 무섭고, 지금이라도 유니온의 테러가 진압돼서 여태 마음 졸인 게 죄다 뻘짓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만! 불행히 가야만 하는 순간이 닥칠지라도 살아 있는 한 선배와 함께하는 데 집중할 테다!!
그런 마음과 함께 맞닿은 입술. 가슴 떨리지만 따스했고 조마조마하지만 포근했다. 살아 있단 감각이 생생해졌다. 동시에 희망도 퍼져 갔다. 지금의 결정이 내게도 선배에게도 최선이리라는
/@철현주 읽을수록 그냥 넘기긴 아쉬워서 늦으나마 마무리(???)로 달아 봤습니다~☆ 서연이의 내적 갈등을 제가 잘 감당을 못해서 빡셌는데 철현주께서 찰떡같이 받아 주신 덕에 어찌어찌 수습했어요~~>< 감사합니다!!(제리인사)(굽신굽신)
>>986 캡 어리광이야 고3쯤 됐으면 웬만큼 친한 사이가 아니고서야 부려 봤자 피차 거북스러워질 테니 자제하는 게 좋겠지만... 음, 아니다. 생각해 보니 의지하는 것도 친밀감과 신뢰감이 두터운 사이 아니면 꺼려지는 게 당연하겠네요. 언젠간 부장님이 마음 놓고 거리 좁히면서 친분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사람도 생기겠죠👀👀👀
>>987 철현주 앗앗!!! 예술알못이라 겪는 고충(???)으로 넣어 본 에피소든데 그렇게 해석해 주시니 색다른데요~☆ 말씀해 주신 김에 궁금해진 게 >< 선배라면 저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그림을 어떻게 평가할까요?👀👀👀